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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권에서는 독립운동, 근대화의 파고 속에서 인물들의 선택과 분열이 두드러진다. 복잡하게 얽힌 인간관계와 사회적 갈등은 독자의 몰입을 더 깊게 만든다. 무수한 등장인물이 각자의 사연과 배경을 지니며 한 시대의 초상을 이룬다. 역사 소설 이상의 문학적 깊이와 생명력을 지닌 한국 문학의 위대한 정점이다. |
| 대학생때 태맥산맥. 아리랑. 장길산등의 대하소설을 읽었던 기억에서 그 중 나름 엄선하여 소장용으로 토지를 선택하여 한권한권 구입하여 읽고 있습니다. 오래된 기억이나 토지를 선택한 이유는 여성작가의 섬세함을 다시 느끼거 싶어서였고 역시 제 선택은 옳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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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병과 흉년 토지 1부 마지막권이다. 1부는 1897년부터 1908년까지 경남 하동 평사리를 배경으로 한다. 당시의 양반과 서민 노비등 각 계급별 생활 모습들이 잘 묘사되어 있었다. 이 시대에 태어나지 않음을 감사하게 된다. 우리 조상님들이 고생을 참 많이 하셨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역사적 사건으로 동학운동, 역병이 창궐 흉년 을사조약등이 있다. 역사소설이라는 것이 당시 실제 역사적 사건과 작가의 상상의 인물들을 시간의 흐름에 맞추어 잘 연결해 놓은 것 같다. 그러면서 역사 공부도 되고 재미와 함께 당시 생활상과 가치관을 엿 볼수 있다는 것이 문학의 힘이 아닌가 싶다. 토지라는 소설을 어찌보면 성인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소설 속 남자들은 인품과 관계 없이 혼외 관계를 모두 가지고 있다. 그리고 한순간의 감정으로 겁탈을 하고 겁탈을 당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런 잘못된 관계로 인해 인물과의 관계가 얽히고 사건도 커지게 된다. 그리고 당시 사회분위기상 대부분 여자가 손해를 보게 된다. 여자가 당해도 쉬쉬하게 되고 오히려 삼수처럼 협박하는 경우도 있다. 조선시대 여자로 산다는 것이 참 ...
조준구는 최참판댁을 장악하게 되고 아랫사람들은 눈치를 살피기 시작한다. 조준구에게는 꼽추 아들이 있다. 콩심은데 콩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고 하지만 아들 병수는 부모와 전혀 닮은 곳이 없다. 조준구 내외는 자신의 친아들 조차 돌보지 않는 자들이다. 오히려 아들조차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이용하려 한다. 병수는 자신의 몸이 병신이라도 부모들이 자신을 부끄러워 하고 구박 하여도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않는다. 조병수는 참 안타까운 인물이다. 숨은 재능이 많은 아이인데도 부모에 가려져서 능력을 나타낼 기회가 없으니. 그런 병수를 알아본 사람은 길상이다.
“이슬만 먹고 가는 죄 없는 벌레니까, 사람들처럼 역심 부리지고 싸우지도 않지. 그리고 여름이 가면 죽는 슬픈 신세니까 말이야”
나라는 점점 일본으로 넘어가고 친일파가 득세하기 시작한다.
이 문장이 조준구의 심경을 비유해놓은 것인지, 당시의 친일파나 정세를 저울질하는 사람들을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우울한 부분을 너무 재미있게 표현해 놓았다. 삼수는 박쥐처럼 요리조리 눈치를 보며 양다리를 걸치다 결국 자신도 조준구한테 당한다. 이 부분을 보니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의 ‘한 마리의 독사가 다른 한 마리의 독사를 잡아먹을 것이다’라는 구절이 떠오른다. 삼수는 결국 토사구팽 당한 것이다.
악에대해 묘사가 아주 잘 되어 있다. 작가의 통찰력이 존경스럽다. 서희곁에는 봉순과 길상이만 남아 있다. 서희는 자신의 불행과 주변인들의 죽음으로 인해 또래보다 조숙하고 냉정해진다.
마을에서는 말도 많고 탈도 많다. 마을 사람들은 서서히 떠나고 흩어진다. 결국 서희와 서희를 따르는 일행들은 간도로 탈출하면서 1부는 끝이 난다. 봉순이가 함께 가지 못해 안타까웠다. 여기서 또 이해가 안되는 인물이 이동진이다. 총각도 아니고 이미 결혼한 남자가 처자식을 두고 서희를 따라간다는 것이 참. 아무리 사랑 없는 결혼을 했기로서니 가족에 대한 책임감이 없는 것 같다. 그래서 토지를 읽다 보면 자주 나오는 문장이 있다. 법적으로 이루어진 관계라는 말이다. 인물들을 보면 법적으로 이루어진 관계가 있고 진정으로 사랑하는 관계가 따로 있다. 물론 소설이라서 가능하겠지만, 책을 읽으면서 문득 드는 생각은 실제로 조선시대에 이런 일들이 많이 일어났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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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4권까지 읽었다. 읽을수록 전개가 빠르고, 흥미진진하다. 인물의 성격도 이젠 파악이 되니 훨씬 읽기 수월했다. 하지만, 역병과 흉년으로 수많은 사람이 죽는 상황도 충격이거니와 청일전쟁, 러일전쟁, 을사조약으로 인한 사실상 국권상실, 그 후 일제강점기까지.. 아프고 힘든 시대 상황속에서 일반 백성으로써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다. 그 고통은 내가 감히 가늠할 수가 없다. 그 어느 때보다 역사공부 많이 한 기분이고, 시대적 배경을 소상히 나타내주어서 좋았다. 다만 어려운 한자나 용어는 많이 찾아보고 적어두었다. 4권에서 시대적배경은 청일전쟁, 러일전쟁, 을사조약 후 나라가 혼란스럽고 힘든 시기이고, 주요내용은 먼저 첫부분은 김훈장이 드디어 양자를 데리고 오고, 결혼도 시켜준다. 당시에는 가문에 대를 잇는다는게 아주 중요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참 아이러니하게도, 모든게 잘 끝난후에 김훈의 허한 심정도 그려진다. 후에 김훈장은 조준구에게 시국상황에 따른 의병활동에 필요한 물품이나 곡식이라도 원조받기 원하지만, 조준구는 악인이요, 일본앞잡이임을 다시 한번 느낀다. 그리고 김훈장은 일제의 침략에 맞서서 의병활동을 하러 떠나고, 많은 힘든일을 겪는다. 윤보는 서울로 목수일을 하러가고, 두만이도 윤보따라 목수일을 배우러가게된다. 7월 백중날 절에 가서 제를 올리는 월선이의 모습이 그려지고, 그 과정에서 돌아가신 엄마와 그의 속 마음이 비춰진다. 가슴아팠다. 그후에도 월선은 미련스럽게 용이한테 참 잘하고, 용이는 장날마다 월선에게 찾아온다. 그후 큰 사건은 윤보와 용이, 길상 등 의병활동을 하기로 한 사람들이 삼수의 언질로 의병활동이 일어나기전 최참판댁 최참판댁을 습격한다. 의병활동을 하려면 식량이나 물품 등 자금을 모아야 할 것 아닌가. 이 일로 일본 헌병들은 찾아와서 난리가난다. 삼수와 한조는 그들에게 끌려간다. 또, 동네에서 쫒겨나게 된 임이네는 월선이한테 애들다 데리고 가서 함께 산다. 참 임이네도 대단한 인물이다. 정말 원선이가 대단하다는 게 그래도 용이아들 홍이가 내아들 같다는 거다. 홍이가 "간도댁옴마"라고 부르는데 내가 울컥했다. 그 외에도 많은 사연이 그려지고, 의병활동은 풍지박산나며, 결국 이부사댁 아들 상현, 길상, 용이, 월선, 서희, 임이네.. 등이 간도로 떠나는 계획을 한다. 봉순이는 간도를 선택하지 않는다. 다른 길을 선택한다. 토지4권에서는 좋은 부분이 너무 많았다.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는 유교사상을 고집했고, 일본은 무사도정신의 제국주를 받아들여 군비 확장을 단행하여 군국주의의 찬가를 함으로써 '약육강식하는 무리를 맞이하는데 과연 무엇으로, 사람의 도리로 대적한단 말인가. 일본은 선진국이다. 물질문명의 선진국이다. 우리나라의 착하게 가르친다는 유교사상은 무기를 쥐어주며 끝까지 싸워 이기라는 질타 앞에서는 속수무책이다.' 4권에서는 역병과 흉년으로 많은 이가 죽고, 그 후 일제수탈이 이뤄지는 과정속에서 백성들이 살기에는 너무 힘든 삶이여서.. 가슴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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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94 | 동학농민전쟁 | 1894 | 청일전쟁 발발 |
| 1895 | 을미사변 | ||
| 1896 | 아관파천 | ||
| 1897 | 국호를 대한제국으로 변경 | ||
| 1905 | 을사조약 | 1904 | 러일전쟁 발발 |
일본은 청일전쟁의 승리로 요동반도를 얻었다가,
1895년. 러시아가 주도한 삼국간섭으로 청에 되돌려준 일이 있었다.
러일전쟁은 이에 대한 10년 만의 반격이었다.
1904년 2월 9일,
일본은 인천 앞바다에 있는 러시아 군함 2척을 격침시키고
인천항에 5만의 병력을 상륙시키면서 러일전쟁을 도발했다.
일본은 삼국간섭으로 한국에 대한 영향력이 급감하자,
영국과 미국의 지지와 원조를 얻어 마침내 대국 러시아를 공격한 것이었다.
...
1905년 9월 러시아는 미국의 주선으로 포츠머스강화조약을 맺음.
"일본이 한국에서 정치·경제·군사상 탁월한 이익을 가질 것과, 지도·보호·감독의 조치를 취할 것"을 승인할 수밖에.
1905년 7월 '가쓰라-태프트 밀약' (일본-미국)
●미국> 필리핀에 대한 식민지 지배를 인정
●일본의 한국강점을 지지
1905년 8월- 제2차 영일동맹
●영국> 인도에 대한 식민통치 지지
●일본의 한국강점을 지지
1905년 11월 17일. 기관총과 대포로 무장한 일본군이 이중삼중으로 대궐을 포위한 가운데,
이토 히로부미는 강압적으로 을사보호조약을 체결하였다.
을사조약으로 한국은 외교권을 잃어 독립국의 지위를 상실한 보호국으로 전락했다.
《하룻밤에 읽는 한국사》 편집 발췌하였습니다.
4편을 읽던 중 ' 아라사'라는 나라가 러시아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에 청일전쟁, 러일전쟁과 관련하여 러시아가 관여되고 있기에
《하룻밤에 읽는 한국사》 부분을 읽고 편집. 발췌하였으니
토지를 읽으며 저와 같이 갸우뚱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소설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간략하게만 역사체크를 하였습니다.
p.46
그런데 문제는 아라사였소.
옛날 청일전쟁 때 요동반도를 일본으로부터 빼앗아준 공을 은근히 내세우며
청나라에 추파를 보내면서 그들만은 조약이 성립된 후에도 철군을 아니하고 뭉개어 앉았단 말씀이오.
여기서 노발대발한 게 영국이라는 나라와 일본이었지요.
일본으로 말할 것 같으면 아라사는 숙적이요.
영국으로 말할 것 같으면 세계 각처에 저희들 식민지가 있는 만큼
아라사가 한반도로 만주로 하여 바다 쪽으로 진출하는 것은 참을 수 없는 일이 아니겠소?
...
4편은 1부 5편의 상황 전개를 위한 밑그림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열강들의 이중성으로 우리 조상들은 한반도에서 생명을 잃고 터전을 잃었습니다.
같은 민족끼리 이중성을 보여야 했던 조상들의 삶이 애처롭기만 합니다.
어쩔 수 없는 인심의 추세다.
간사스럽지 않던 사람도 간사스러워지고
의리가 있던 사람도 의리를 잃어버리고
땅속에 묻힌 사람은 말이 없으니
눈앞에 보이는 것은 자신들의 살 길이요 처자식의 얼굴이다.
저에게는 지금 아픔도 없고 울음도 없고
아무것도 없습니다.
고통도 없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지난 세월의 겪은 고통은
오히려 감수같이
달콤하게 여겨지니 말입니다.
악은 악을 기피하는 법이다.
악의 생리를 알기 때문이다.
언제나 남을 해칠 함정을 파놓고 있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역시 궁극에 가서 악은 어리석음을 반드시 지니고 있다.
왜냐,
악이란 정신적 욕망에서든 물질적 욕망에서든 간에 그릇된 정열이어서
우둔할밖에 없고 찢어발길 수 있는 허위의 의상을 걸치고 있기 때문이다.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중 전략적 독서.
어휘를 늘리는 동시에 단어와 문장의 자연스러운 어울림을 즐기고 익힐 수 있는 책으로는
박경리 선생의 소설 《토지》만 한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다 읽기가 부담스럽다면
1부 네 권만 읽어도 된다.
2부 다섯 권까지 읽으면 더 좋다.
두세 번이 아니라 열 번 정도 읽어보기를 권했습니다.
일단 토지를 본격적으로 읽으며 한 번은 반드시 더 읽어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열 번 정도 읽어보기를 권하셨네요~
1부 네 권만 읽어도 된다 하셨지만
제가 4권까지 읽어본 결과
다음이 궁금하기 때문에 절대로 4권에서 끝낼 수는 없습니다.
일단 다음 목표 2부 5권까지 즐겁게 독서하도록 하겠습니다.

1부의 끝 4권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처음 1권을 읽었던 시간들이 생각이 납니다.
졸리기도 했고 사투리는 적응이 안 되었고
한 명 한 명 등장하는 인물들이 쌓여갔습니다.
1권은 힘겹게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봤었습니다.
그런데 4권까지 오면서
등장인물에 대해 친숙해지고 필체에 익숙해지고 사투리에 익숙해졌습니다.
사람을 사램이라고 하지 않으면 어색해졌으니까요.
그리고 1권에 등장했던 인물들이 4권까지 오면서 죽음으로 사라졌습니다.
그중 용이 아들 홍이는 탄생을 했지만요.
4권 끝자락에서는 평사리 주민들이 살기 위해 간도로 대이동을 하는 초입 부분에서 끝나게 됩니다.
1부 4권만으로도 이미 멋진 소설이었습니다.
총 5부작. 20권 中
이제 4부. 16권이 남았습니다.
어떤 삶들이 펼쳐질지 기대가 됩니다.
대하소설 토지를 통해 저의 어떤 모습들과 마주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토지라는 산맥을 30대 후반에 접할 수 있어 운이 좋았습니다.
토지의 능선을 넘었을 때 저의 식견과 철학이 한 뼘 더 자라 있을지
지켜봐 주세요.
토지를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다산북스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