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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5 (2부1권) ?박경리
5권은 경술국치 이후 서희, 길상, 용이, 임이네. 홍이 등이 모두 간도-용정으로 옮기고 그곳에서 정착하기 시작한다. 정착과정에서 서희가 공노인의 도움으로 큰 돈을 벌고, 모은다. 이에 이상현이 독립운동을 위해 서희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거절한다. 그리고 서희는 악착같이 앞뒤보지않고 돈을 모은다. 이런 서희의 태도가 머릿속으론 이해되면서도 상현을 대하는 태도나, 길상에게 하는 태도에서 너무 이기적인 것 아닌가 싶었다. 그리고 큰 화재가 난다. 이로 인해 집, 가게를 새로 다 짓고, 월선네는 서희가 국밥집을 할수있게 도와준다. 단, 임이네는 제외시킨다. 또, 길상은 회령 곡물상 인근 여관에서 애딸린 과부를 알게되고, 연민을 느끼며, 장가들까 생각한다. 또 이외에도 많은 사건이 있다. 5권에서는 새로운 등장인물도 많이 나온다. 상의학교- 교사 송장환, 형인 송영환, 영환의아내 외에도 여럿.이 나오고, 그중 눈에 띄는 인물은 거복이. 김두수가 되어 일제앞잡이로 여전히 악랄하며, 심금녀를 찾아다닌다. 5권에서는 인물의 심리를 정말 잘 표현했다. 그중 몇몇 부분을 적어본다. 먼저 송장환이 독립운동가들의 모습을 표현한 부분.. 꺼질 줄 모르는 영혼의 불길이 타고 있습디다. 그런 눈을 나는 일찍이 본 일이 없소.. 찌들고 주름진 속에 지혜와 열정과 용기의 영롱한 구슬을 안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그 눈은... 슬픔과 통곡과 무서운 결의와, 그럼에도 맑디맑은 것은 무슨 때문일까요? (이제는 나도 사람을 볼 때 그 사람의 눈빛을 보게 된다. 그리고 나도 맑고, 지혜롭고, 온화한 눈빛을 가진 사람이 되기 위해 지금도 노력중이다.) 김두수에게 쫓기는 심금녀의 심정.. 어쩌면 금녀에게는 절망 그 자체가 삶이었는지 모른다. 순간 불꽃 튀기듯 뻗치어온 절망과의 대결, 그 긴박한 찰나 찰나가 삶의 증거였었는지도 모른다. 확실히 서러움이나 근심이나 불안은 절망의 덫으로부터 빠져나온 순간부터 시작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토지를 읽으면서 모든 인물들 저마다의 환경에서 힘든 곤경은 다 있구나 싶었다. 우리의 삶에서도 그렇겠지. 그리고, 이 부분처럼 그땐 몰랐는데 지나고 보니 그때 힘들었구나 그래도 내가 잘 지나왔구나. 생각하게 된다.) 용이의 마음..자격지심이 격해지면 그럴수록 등에 붙은 흉한 혹처럼 험했던 이력을 짊어진 임이네를 전신으로 온 심장으로 가려주고 싶은 증오와 연민이 격렬하게 갈등하는 그 숙명적인 감정을 용이는 가눌 만한 여유를 못 가진다. (임이네를 미워하면서도 연민이 느껴지는 대목. 그러니까 부부겠지. 그래도 아무리 정을 뗄려고 한다지만, 월선에게 하는 태도가 너무 미웠고, 용정에 와서 처음 힘 잃은 가장의 모습이 꼭 퇴직후 우리 아버지같아서 안타까웠다.) 서희의 심정이 잘 드러나는 부분..원수를 갚을 수만 있다면 내 친일인들 아니할쏜가? 아암요, 이부사댁 서방님, 친일파 절에다가 나는 시주 했소이다.. 당신네들은 싸우시오. 나는 이 손톱마디마디에 피를 흘리며 기어서라도 돌아가야 할 사람이오..내 돈이 아까워 군자금을 아니 낸건 아니었소. 당신네들에게 협력을 한다면 나는 내 희망을 버려야 하는 게요. 나는 원수의 힘을 빌려 원수를 칠 것이오.. 생각해보시오. 기백, 기천의 군병에다 여인네들 비녀 가락지나 뽑아서 마련한 군자금으로 왜군을 치겠다는 생각, 그건 마음일 뿐이오. 애국심일 뿐이오. 나는 할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구별했을 뿐이오. (처음엔 서희의 이런 태도가 나로선 너무 받아들기 힘들어서 잠시 읽는 걸 중단했었다. 그런데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이 부분을 읽었을 때, 아. 과연 어린데도 현명하구나. 싶었다. 그리고 상현에게 의남매를 하자고 하는 그 모습에서 야. 더 대단함을 느낄수 있었다.) 길상이가 꾀꼬리 새끼의 죽음에서..꾀꼬리 새끼를 위해 여치의 목을 비틀어 죽인일, 이 이율배반의 근원은 어디 있으며 뭐라 설명되어질 수 있을 것인가.. 상전에 대한, 나를 길러 준 데 대한 의리가 아니라 그 말입니다. 서희애기씨는 보물입니다. 연꽃이지요, 꾀꼬리 새낍니다. (길상이는 서희와의 신분의 차이를 느낀다. 장가갈 나이는 차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그의 상황. 그러다가 애딸린 과부를 우연히 알게되고 연민을 느낀다..그리고 장가들까한다. 누구한테 말 못하고 그래도 용이한테 혼자만의 비명처럼 터놓는 그의 심정이 안타까우면서도 참 의아했는게.. 바꿔보면 그 과부는 아무 속내를 안내비치는데 혼자 아이나 과부한테 금전적 도움을 주면서, 맘속으로는 장가들 것을 생각한다는게 아무리 예전이라지만 의아했다.) 토지5화는 인물들간의 많은 얘기가 나오고, 후반으로 갈수록 더 흥미진진했다. 그리고, 각 등장인물마다의 심정과 그 시대상황, 독립운동의 상황까지 잘 나타내 주어서 역사적 지식이 잘 정리되어진다. 또 이 책을 읽을수록 다양한 성격의 사람이 있음을,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 느끼게 된다. 앞으로도 길상과 서희, 용이와 월선 등의 인물들간의 관계가 더 궁금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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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간의 갈등이 깊어지고, 시대적 불안이 더욱 선명해집니다. 서희와 길상, 최참판댁 사람들의 운명이 복잡하게 얽히며 긴장감이 커져요. 민중의 삶과 일제 강점기의 어두운 그림자가 배경처럼 펼쳐져 더욱 안타깝습니다. 박경리 작가의 필치는 변함없이 단단하고, 감정선도 섬세하게 다가옵니다. 읽을수록 사람과 땅, 역사가 하나로 엮인 대서사의 진가가 느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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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5권부터는 2부가 시작된다. 2부는 서희 일행이 간도에 정착하여 살아가는 이야기다. 드라마를 보아서 대강의 내용은 알고 있지만 책을 읽으면 더 심오한 매력을 느끼게 된다. 2부 시작하는 5권에서는 서희의 복수에 대한 집념이 묘사되어 있다. 토지를 읽으면서 제일 안타까운 인물이 용이이다. 참 좋은 사람인데 여자로 인해 인생이 꼬이는 남자다. 1부 읽으면서도 참 올곧은 사람인데 왜 월선이하고 관계를 정리하지 못하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당시 조선사회는 그런 남자의 행동이 허용이 되었을지는 모르겠으나 아무리 서로 좋아하고 정을 끊기가 힘들다고 하지만 이미 혼인을 한 몸인데... 물론 강청댁이 온유하고 착한 여자 였으면 또 달라졌을수도 있겠다. 결국 용이는 간도에서 두 여자와 함께 살아야 하는 운명에 처한다. 5권에 시작되면서 간도에서 새로운 인물들도 등장하기 시작한다. 책 뒷부분에 인물가계도를 정리해 놓은 부분이 있다. 이 부분을 보니 이해가 더 잘 되었다. 서희를 두고 길상이와 상현이 갈등하는 부분도 나오고, 임이네는 더욱 탐욕스러워 진다. 임이네가 나오는 부분을 읽으면 스트레스가 받친다. 용이라는 인물을 보고 느끼는 것은 지나치게 정에 매달려도 안되고 지나친 동정심도 자신을 망친다는 사실이다. 5권에는 간도이야기가 중심이라 하동 사람들은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봉순이나 조준구도 등장하지 않는다. 이제 새로운 이야기기 시작 되는 만큼 뒷 부분도 빨리 완독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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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박경리 작가님께서 쓰신 [토지 5]를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이 후기에는 다소의 스포와 개인적인 감상이 포함되어 있으니 스포 및 부정적인 감상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1부가 마무리 되고 2부가 시작되며 서희는 고향을 떠나 간도에서의 삶을 시작합니다. 1부에서의 사건이 휘몰아치는 스토리도 좋았지만 정든 고향의 모든 걸 뒤로한채 새로운 곳에서 시작하는 2부의 느낌도 색달라서 좋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