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시 후 비행기가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 여행을 좋아했었다. 언제나 떠나는 삶을 동경했었고, 어디로든 떠났다가 돌아오는 순간은 언제나 아쉽지만 돌아온 그 자리에서 새로 시작할 수 있다는 마음을 다잡게 해서 좋았다. 그리고 돌아올 수 있는 곳이 있다는 든든함과 안도감도 여행의 설렘에 포함되었다.
아이를 키우면서 갓난아기와의 여행은 엄두도 못내다가 코로나가 덜컥 닥쳤다. 코로나 시기가 지나고 났는데도 나는 여행을 출발하지 못한다, 자꾸 두렵고 무서워 지는 나를 발견하고 깜짝 놀랬다. 떠날 수 있는데도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 신기했는데, 어느새 나도 그런 사람이 되어있었다,
아이를 낳으면 아이와함께 여행을 가야지 하며서 수많은 여행지를 찜해두었으나, 이제는 집에서 편안하고 안전하게 있는게 더 좋은 나를 발견하고 화들짝 놀랬다.
나도 이렇게 변할 수 있구나,
이런 낯서 감정을 알아채고 살던중 소중한 책 선물을 받았다.
누구나 아는 유명한 사람들의 거창한 단단한 여행기가 아니어서 더 좋았다. 나같은 사람 한때 여행을 좋아했으나, 여행의 두려움을 안게 된 사람에게는 다시 여행앓이를 앓게 하는 데는 참 좋은 책이었다.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여행기 다양한 나라의 여행기를 읽으면서 아 나도 이런 삶을 언제나 꿈꾸었지 하면서 예전의 나를 떠올리고 소환하고 이번에는 나도 한번 떠나볼까 하는 마음을 먹고 계획을 하게 만든 책이다.
그래서 나도 이번여름엔 아이와 함께 아주 아주 오랜만에 비행기를 타게 된다. 두렵지만 설레는 지금이다.
-
인도여행-정상훈 64 한국어로 변역하면 ‘찬란한 무덤’이라고 불리는 타자마할은 정말 아름다웠으면서도 동시에, 내 눈에는 어딘가 비워 있었다. 죽은 사람을 기리기 위해, 또 본인이 사랑했다는 걸 증명하기 위한 수단으로 지었다는 데에서 건ㅇ축물의 공허함을 느꼈다. “더 잘해줄걸...” 과 같은 후회와 아쉬움이 전해졌다. 소중한 것을 놓친 뒤에서야 지나간 것에 후회하고 뒤돌아 보지 말자고 다짐했다. 타지마할의 내부를 더 자세히 둘러보지 않는 대신, 분수대 앞에서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가 떠올라 타지마할을 배경으로 사랑의 안부 전화를 도렸다. 그 순간, 타지마ㄹ할의 분수대에도 안개가 걷히며 깨끗한 타지마할을 잠시나마라도 제대로 마주할 수 있었다. 아직도 짜릿하다. 스핑크스의 수수께끼 문제를 통과한 것처럼, 다음 인도 여행으로 나아갈 관문을 넘는 느낌이었다.
- 스페인 여행 신윤경 133 비록 순간일지라도 소중했다. 생각하지 못했던 황홀한 순간을 느닷없이 맞이할 수도 있다는 것- 이런 순간을 통해 앞으로의 여행에서 또는 내 삶에서도 어쩌면 이런 행복한 순간이 또 있을 수 있겠다는 희망을 마주했다.
136 ‘왠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아.’ 가끔 이런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아무 근거도 없이, 그러면서 별거 아닐수 있는 소소한 일에도 감동을 잘 받는다. 그렇다고 생각보다 즐거운 일이 내 앞으로 ‘쿵’하고 떨어지는 일은 흔하지 않다. 그래도 나는 끈질기게 작은 행복의 불씨를 발견하려 주변을 살핀다.
|
|
#잠시후비행기가목적지에도착합니다 #새벽감성 #김규인 #최용철 #노아 #신윤정 #이도연 #여행
《잠시 후 비행기가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새벽 감성 책이라서 더 반가웠다.
여덟 명의 저자들이 남미, 유럽, 인도, 뉴질랜드, 일본, 스페인, 미국, 핀란드를 여행한 이야기. 한편으로는 부러웠다. 해외 여행을 다년 온지가 언제인가~~ 여행과는 거리기 먼 삶을 살고 있기에 여덟 명의 여행 이야기에 어느샌가 푹 빠져 버렸다. 각자의 이야기가 어느샌가 하나가 되는 책이다. 여행지에서 만난 이들과 삶을 이야기하고 삶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하게 되는 저자들 각자마다의 생각들.
저자마다 삶의 이야기를 여행을 통해 풀어 놓는다.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 그 중에 아이들. 말이 통하지 않아 번역기를 사용하여 대화를 해도 소통이 가능한 여행. 무엇 하나 부러울 것 없는 시간들, 휴대 전화가 없어도, 혼자여도, 시간이 없어도, 여행은 찬란하고 거기에 담긴 저자의 모습은 더 찬란하다.
여행에 이유가 있어야 할까? 영국 국새를 보고 싶다는 여덟 살 아이의 말에 더 신난 아빠, 그리고 가족의 여행, 아이는 영국, 남편은 스위스, 저자는 프랑스. 여행은 이렇게 떠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가장 와닿은 인도 여행기. 무엇이 인도로 향하게 했을까? 남들이 잘 가지 않아서, 성취감의 효율성이 클 것 같아서, 인도 여행은 위험하다는 고정 관념에 반골 기질이 들어서. 이유야 어떻든 갔다 왔다. 그리고 차음과는 다르게 시간이 지날수록 해방감과 자유로움의 극치.
이 책은 저자들마다 독특한 자신들만의 여행기를 쓰고 있다. 그리고 거기에 독자들은 대리만족을 느낀다. 피로한 사회, 피곤한 일상에 청량제 같은 책이다.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