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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이고 보고 싶은 가족의 사진"이 조그만 할머니 방에 추억처럼 걸려있네요. 때때로 얼마나 생각나고 그리울까요? 뜨개 실에 (빗대어) 주렁주렁 나오는 할머니의 기억들! 아들, 딸, 손녀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 또 이것들과 함께 할머니의 싱그럽던 봄도 찾아냈어요. 줄줄이 나오는 그 기억을 따라 나이테를 실 삼아 뜨개질을 한다는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과 슬픔과 아픔도 다 지나고 '겨울 속으로 뿌리내린다'라는, 또 '할머니의 겨울은 봄을 위한 마중' 이라고 표현한 작가의 긍정적인 마음 씀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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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기억하는 포근하고 다정했던 순간들은 작가가 기억하는 할머니의 따뜻함과 사랑입니다. 그 할머니는 또한 가족들을 보고 싶고, 그리워하는 마음을 나이테에 하나씩 쌓아놓으셨네요. 보청기가 어디로 갔나? 그건 또 어디로 갔지? 우리는 모두 자꾸만 물건들이 도망가는 경험들을 많이 합니다. 그 물건들! 그 기억들을 뜨개용 대바늘로 자개장 아래를 훑어서 찾아냅니다. 겨울마저도 춥지 않고, 쉬어 가는 계절이라고...... 가슴 뭉클한 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