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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귀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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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귀살인사건 #서평단안티 투오마이넨..이 작가 너무 마음에 든다. 이것은 완벽한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다. 그속에 깔린 범죄, 살인은 블랙 코미디로 유쾌하다. 긴박하고 스릴이 넘치면서 인간적이고, 따뜻하다. 영화로도 확정되었다니 기대된다. 다만 주인공이 스티브 카렐이라는게 좀 걸린다. 42살의 192센티미터 역할인데..ㆍ숫자에 능한,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보험계리사 헨리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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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귀살인사건 #서평단
안티 투오마이넨..이 작가 너무 마음에 든다. 이것은 완벽한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다. 그속에 깔린 범죄, 살인은 블랙 코미디로 유쾌하다. 긴박하고 스릴이 넘치면서 인간적이고, 따뜻하다. 영화로도 확정되었다니 기대된다. 다만 주인공이 스티브 카렐이라는게 좀 걸린다. 42살의 192센티미터 역할인데..

숫자에 능한,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보험계리사 헨리 코스키넨은 칸넬매키에 사는 42살 독신이다. 출근후 입력창의 비밀번호가 말썽이더니 부서장 페르틸래가 제시한 조건에 사표를 쓰고 나온다.

변호사가 찾아와 형이 사망하면서 유언장과 놀이동산을 남겼다고 전한다.
탐험공원이 계속 돌아갈 수 있게 봐달라는 유언에 따라 너랑나랑공원을 찾는다.

입구에서 크리스티안을 만나고, 책임자를 찾으니 라우라가 나와서 공원과 직원들을 소개해준다. 크리스티안이 찾아와 자기는 운영책임자로 형과 합의했다고 전한다. 어떤 개소리를 들어도 동요하지 않는다. 헨리의 매력이지.

공원의 상태는 마이너스 없이 지속 가능하지만, 형은 청구서 대부분을 지불하지 않고, 공원 명의로 추가 대출까지 받았다. 이 방정식을 이해할수 없는 헨리는 다음날 심장마비로 죽은 형이 포커 게임으로 빚을 진걸 알게된다. 도마뱀과 AK는 22만 유로를 갚으라고 한다.

사체업자가 보낸 남자가 헨리의 어깨에 칼을 꽂고 토끼귀에 머리를 박고 죽는다. 토끼귀를 분리하고 랩을 싼후 카페 냉동고에 넣는다. 다음날 깃대가 쓰러져 있다. 도마뱀과 AK가 나타나 대출을 상기시켜주기위해 보낸 남자를 만났는지 묻는다. 헨리는 냉동고 바닥에 누워있는 남자를 떠올리며 1만 유로를 줄테니 일을 시킨 사람과의 만남을 주선해 달라고한다.

깃대를 사러온 라우라가 집에 방문하고 벽화를 그려도 되는지 묻는다. 헨리는 그녀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며 자꾸 헛소리가 나온다. 헨리는 안대를 쓰고 헛간에서 커다란 남자를 만난다. 돈을 합법적으로 벌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고 살아서 돌아온다. 짊어진 빚에서 살아남고, 혹시 모를 사형선고를 피하고, 탐험공원이 계속 유지되게 하는게 헨리의 목표다.

헨리는 라우라에게 따뜻한 감각이 솟는걸 느낀다. 설명할 수 없는 기쁨과 즐거움, 흥분을 이해할 수가 없다. 그녀를 향한 감정이 커져갈수록 라우라도 좋은 감정을 느낀다. 여끼까지 냉동고의 시체 빼고는 로맨스로 접어든 둘을 보며 흐뭇해진다.

또 한번의 사건과 냉동고의 시체 행방, 라우라와의 이별, 커다란 남자의 협박..사건은 아슬아슬 외줄을 타는데, 헨리의 합리적 접근방식은 그때마다 쇼펜하우어를 떠올린다..책이 이렇게 재밌는데 영화가 어떻게 나올지 정말 기대된다.
@ehbook_ 재밌게 자~알 읽었습니다!
#토끼귀살인사건 #안티투오마이넨
#블랙코미디 #코미디 #스릴러 #북유럽소설 #페이지터너 #소설추천 #은행나무출판사 #서평단 #책리뷰 #은행나무
YES마니아 : 로얄 f*******1 2023.06.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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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할일 다 하는 스릴러였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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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가 아찔하게 시작한다.손님과 직원들 모두가 돌아간 조용하고 적막한 '탐험 공원' 그 곳에서 벌어지는 두 남자의 추격전.앞에선 살기 위해 미끄럼틀과 놀이 기구를 통해 도망 치고,뒤에선 그를 잡기위해 칼로 위협하며 쫒는다.그리고 결국 뒤에서 쫒던 #킬러 는 플라스틱 '토끼 귀'로 구타 당해 살해 당한다(?)(\ㆁㅂㆁ/)제목만 보고 누가 애완 토끼를 죽여서 복수 하는 건줄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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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가 아찔하게 시작한다.
손님과 직원들 모두가 돌아간 조용하고 적막한 '탐험 공원'
그 곳에서 벌어지는 두 남자의 추격전.
앞에선 살기 위해 미끄럼틀과 놀이 기구를 통해 도망 치고,
뒤에선 그를 잡기위해 칼로 위협하며 쫒는다.
그리고 결국 뒤에서 쫒던 #킬러 는
플라스틱 '토끼 귀'로 구타 당해 살해 당한다(?)
(\ㆁㅂㆁ/)

제목만 보고 누가 애완 토끼를 죽여서 복수 하는 건줄 알았다.
<존윅처럼!ㅋㅋ>
하지만 토끼 귀가 무기였다니 ( ºΔº )

#북유럽 문학의 웃음 코드를 알아 갔다.
음_ #명상살인 의 #희극 느낌이랄까?
빵빵 터지는 코믹 스러움이 아닌,
차분하고 조용하게 비꼬기 유머와 돌려까기 유머를 볼수있다.

#하드보일드 라고 할 만큼 감정없어 보이고
계산적인 삶을 사는 주인공 '헨리'
그는 수학적이고 계산의 오차가 없는 삶을 원한다.


"당신은 무미건조하고, 신랄하고, 엄격하게 사무적이면서도 굉장히 공정하고, 상냥하고...믿음직스러워요."

<여주인공 혹은 작가님이 판단한 '헨리'_ 나도 동의한다!!ㅋ>
여주인공이 있다는건,
이 바쁜 와중에 헨리는 로맨스까지 챙겼다는 것이다(♡∇♡)

정답이 확실히 있고 계산에 실패가 없는 수학적'임을 좋아하는
'보험계리사' 헨리는 결국 회사 내에 동료들과
융화되지 못한다는 이유로 짤렸다.
그리고 다음엔 형의 사망 통보를 받았다.
형은 유언장에 자신의 (모든것)을 동생 '헨리'에게 남겼다.

그가 운영중이던 #탐험공원 과,
어마무시한 #빚 더미와,
위험한 #사채업자 무리들을!!!
유산으로 남기신 형 Σ(0ロ0;)

헨리는 각자 개성이 뚜렷해
저 세상 마인드로 살고있는 공원 직원들을 얼러주고,
자기를 죽이려는 범죄 조직원들이 하나 둘씩 쫒아 다니고,
공원 매니저인 직원 '라우라' 에겐 첫 눈에 반해 연애도 해야하고,

수학적인 계산과 이성과 논리적 사고방식으로
이 모든 일을 처리해야 하는 '헨리'는 하루가 부족할 지경으로
너무 바쁘다. _그럼에도
쿨워터향 풀풀 풍기며 조용히 하나씩 처리해 나가는 당신!!
로맨스도 수학으로 푸는 당신!
살인(정당방위)도 계산적으로 하는 당신!

팡팡 터지는 거친 액션은 없지만
마지막엔 반전과 헨리의 매력에 빠져 있었다.

.
.


놀이공원은 자동으로 사람들을 이리저리 내던지는 기계가 있는 곳이죠. 탐험공원은 반대로 사람들이 직접 움직여야 하는 곳입니다. (44)


유언장을 쓴 후에 사람들은 대체로 어떤 모습일까? 전형적인 표정 같은 건 없는 게 분명했다. 죽은 후에 삶에 영향을 미치려는 불가능한 일을 하려는 사람들임에도 알이다. (52)


사람은 배신하지만, 숫자는 배신하지 않는다. 나는 혼란으로 가득 한 삶을 살았으나 숫자는 질서를 의미했다. (91)


태어나지 않은 자만이 행복하다. 인생은 대출이 아니다. 결제 사기다. 우리는 건강하면 담배를 피우고 술을 마시고 과식을 해서 건강을 잃는다. 사회적 변화를 일으키고 싶으면 상황을 나쁘게 만들 만한 방향으로 투표한다. (375)





c****4 2023.06.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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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귀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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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헨리는 보험계리사로 수학을 사랑하는 남자였다. 그는 다소 사회성이 부족하다는 이 유로 부당해고를 당하고(난 헨리가 그 상사를 살해하는 것 아닐까 했다) 실직자가 된다. 백수 생활이 시작되나 싶었던 차에 형이 죽었다는 소식과 함께 너랑나랑공원의 새로운 주인이 된다 . 평소 형과 교류가 없었던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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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헨리는 보험계리사로 수학을 사랑하는 남자였다. 그는 다소 사회성이 부족하다는 이 유로 부당해고를 당하고(난 헨리가 그 상사를 살해하는 것 아닐까 했다) 실직자가 된다. 백수 생활이 시작되나 싶었던 차에 형이 죽었다는 소식과 함께 너랑나랑공원의 새로운 주인이 된다 . 평소 형과 교류가 없었던터라 너랑나랑공원은 한번밖에 가보지 않은 곳이었다.

/1

곧바로 헨리는 너랑나랑공원의 모든 것을 파악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모든 것이 의심스럽다. 공원에는 비정상적으로 빚이 많았고, 직원들은 제멋대로였다. 심지어 벤라라는직원은 출근조차 하지 않았다. 그래도 헨리는 형이 남긴 빚을 없애려, 너랑나랑공원을 지키고자 고군분투한다. 

 

그러던 어느날, 토끼 조형물의 귀가 헐렁거려 수리가 필요했다. 뭐, 사람을 불러서 수리를 해도 되었겠지만, 헨리는 돈을 아껴야 했다. 그래서 헨리는 나홀로 공원에 남아 토끼귀를 고치기 시작한다. 

 

토끼 귀 수리에 열중하던 중, 인기척이 들린다. 아...분명 공원에는 헨리 혼자인데...과연, 무슨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

 

‘토끼 귀 살인사건’은 지루함이 없다. 너랑나랑공원은 어떤 비밀이 있는 걸까, 헨리의 형의 죽음에는 아무런 의혹도 없는 것일까, 돈은 어디로 간 걸까, 왜 빚을 받으로 온 두명의 남자는 바보같은 걸까 등등 읽으면 읽을수록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이었다. 

 

유쾌하면서 가볍지 않은 책이니 읽어보는 것을 추천하는 바이다.

t*****8 2023.06.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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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에서 찾아온 코미디-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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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에서 찾아온 코미디-스릴러]   수학에 살고 수학에 죽는, 수학을 위한 수학에 의한 수학의 헨리는 보험회사에서 일합니다. 그가 믿는 것은 오직 숫자와 숫자들로 이루어진 정확한 계산이에요. 하지만 하루아침에 직장에서는 해고 통보를 받고 형이 죽었다는 갑작스러운 부고까지 더해져요. 형이 운영하던 놀이공원을 상속받게 되었다는 것에 놀랄 겨를도 없이, 이 놀이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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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에서 찾아온 코미디-스릴러]

 

수학에 살고 수학에 죽는, 수학을 위한 수학에 의한 수학의 헨리는 보험회사에서 일합니다. 그가 믿는 것은 오직 숫자와 숫자들로 이루어진 정확한 계산이에요. 하지만 하루아침에 직장에서는 해고 통보를 받고 형이 죽었다는 갑작스러운 부고까지 더해져요. 형이 운영하던 놀이공원을 상속받게 되었다는 것에 놀랄 겨를도 없이, 이 놀이공원, 아니 탐험공원이 엄청나고 수상한 금액의 빚을 떠안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야말로 첩첩산중, 엎친 데 덮친 격이라는 말이 저절로 떠오르는 상황이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에요. 형의 부채를 대신 갚으라고 찾아오는 괴한들과 한밤중 갑자기 칼을 들고 추격해오는 침입자, 각양각색의 개성을 자랑하는 공원 직원들과 난생 처음 핑크빛 감정을 느끼게 하는 라우라로 인해 헨리는 정신을 차릴 틈이 없습니다.

 

오랜만에 읽는 북유럽 소설입니다. 북유럽 스릴러 외에 프레드릭 베크만의 작품들을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저로서는 그만큼 재미있는 작품들이 또 출간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때문에 ''오베라는 남자'를 재미있게 읽었다면 이 작품 또한 재미있을 것이다'는 취지의 홍보문구에 그만 쏙 빠져버리고 말았답니다. 사실 이 [토끼 귀 살인사건]은 처음부터 푹 빠져들만한 이야기는 아니었어요. 어쩌면 AI처럼도 느껴지는 헨리에게 인간적으로 애정이 느껴지지 않아서였을까요. 하지만 한 1/3지점을 지나면 흑백으로 보였던 헨리와 그의 세계가 점차 색채를 띠기 시작하는 느낌에 작품이 점점 살아나는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스릴러의 형식을 띠고 있는 작품이에요. 그도 그럴 것이 작품 제목에도 떡하니 드러내고 있잖아요. 토끼 귀 '살인사건'이라고. 저는 처음에 제목을 이해하지 못했었어요. 토끼 귀를 살인한다는 건지, 그렇다면 그 토끼 귀는 진짜 토끼의 귀인 건지, 그것도 아니면 '토끼 귀'라는 별명을 가진 누군가인지 알쏭달쏭 했습니다. 결국 이 수수께끼는 작품 초반에 밝혀집니다. '아~이래서 토끼 귀 살인사건'이구나 라고 알아채실 수 있을 거예요. 스릴러이긴 스릴러인데 왜 하나도 무섭지가 않죠??!! 무섭다기보다 헨리를 위협하러 온 사람들이 정말 위협하러 온 게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어설픈데, 또 이 어설픔이 재미있어서 큭큭 웃게 되더라고요. 그 와중에 우리 헨리의 악당을 물리치는 기술은 날이 갈수록 발전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 작품에 스릴러보다는 '헨리의 성장기'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싶어요. 무채색이었던 그의 세상은, 비록 엄청난 채무를 떠안고 있기는 하지만 탐험공원을 물려받으면서 점차 활기를 띠기 시작해요. 처음에는 서로 이해하지 못했던 직원들과의 관계도 현실적이고 이성적인 헨리의 조언을 그들이 받아들이고 협조하기 시작하면서 인간적인 소통을 기반으로 좋은 쪽으로 변화해 가는 데다, 무엇보다 라우라라는 존재가 헨리를 도저히 설명하기 어려운 공식 안으로 그를 몰아넣습니다.이제 그는 혼자였을 때보다 더욱 더 완벽해졌어요!

 

핀란드 언론으로부터 '헬싱키 누아르의 왕'이라는 찬사를 받는 작가 안티 투오마이넨. 긴박하고 스릴 있으면서도 따뜻한 미소가 배어나오게 해 준 [토끼 귀 살인사건]으로 우리나라 독자들에게도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출판사 <은행나무>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y********j 2023.06.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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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귀 살인사건 _ 안티 투오마이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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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살 헨리 코스키넨은 수학자이자 보혐계리사다. 권고사직을 당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형의 사망 소식과 함께 그가 소유하고 있던 탐험공원(일종의 놀이공원) '너랑나랑공원'이 상속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탐험공원 직원들은 새로 부임한 대표가 떨떠름하다. 직원들이 마음에 안 들기는 헨리도 마찬가지. 공원의 회계 장부를 살펴본 헨리는 이상한 점을 발견한다. 공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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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살 헨리 코스키넨은 수학자이자 보혐계리사다. 권고사직을 당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형의 사망 소식과 함께 그가 소유하고 있던 탐험공원(일종의 놀이공원) '너랑나랑공원'이 상속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탐험공원 직원들은 새로 부임한 대표가 떨떠름하다. 직원들이 마음에 안 들기는 헨리도 마찬가지. 공원의 회계 장부를 살펴본 헨리는 이상한 점을 발견한다. 공원의 사업 활동은 마이너스 없이 지속 가능하고, 오히려 이윤이 날 정도였다. 하지만 형은 청구서 대부분을 지불하지 않았고 공원 이름으로 추가 대출까지 받았다. 시간 순서를 보면 회계사무소가 계약을 해지했을 무렵부터 청구서가 쌓이기 시작했다. 그뒤로는 거의 모든 것이 체납되었다. 대출금과 탁자 위에 놓인 미지불 청구서를 모두 합하면 거의 20만 유로 가까운 돈이 겨우 1년 사이에 허공으로 사라져버린 것이다. 그 정도 돈이면 사용 흔적이 분명히 어딘가 있을텐데 어디에도 돈의 존재는 보이지 않았다. 낭비와 사치하고는 거리가 먼 형이다. 도대체 그 많은 돈은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수학적 사실에 입각해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며 논리적인 것을 최우선시 하는 헨리 앞에는 이제 비이성적이고 비논리적이며 비합리적인 사건들이 줄줄이 펼쳐진다.  

 

 


 


소설은 지극히 개인주의적이고 모든 상황을 수학적으로 판단하며 공감력 부재와 타인과의 관계를 철저히 무시하는 중년 남성 헨리의 내면 성장기를 누아르와 스릴러 형식으로 따뜻하게 그려내고 있다.  


헨리는 다른 사람의 기분, 생각, 감정을 알 필요가 없고, 알고 싶어하지도 않으며, 어지간해서는 웃는 일이 없는 사람이다. 그런데 직원들의 요구와 그들의 개인적인 사정을 들으면서 스스로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내면의 변화가 일어난다. 무엇보다 라우라만 대면하면 계획적이고 합리적인 자신은 온데간데 없고 생각지도 않은 말과 행동이 툭 튀어나온다. 무엇보다 그녀와 대화할 때면 헨리는 웃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헨리에게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제 입장에서만 감정이 앞서 막무가내로 일방적인 요구만 하던 직원들은 객관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헨리를 통해 그들이 근본적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그리고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생각하게 된다. 즉 '탐험공원'이라는 공간 안에서 서로에게 필요했던 부분이 무엇인지를 깨달음으로써 상호작용을 하는데, 이 방식이 진지한 토론이나 회의를 거치는 것이 아니라 당장의 곤란함을 피하기 위한 임기응변식 잔꾀였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효과를 보았다는 점에서 재미있고, 특히 헨리의 어리바리한 모습이 머릿속에서 영상처럼 떠올려져 읽는 동안 내내 웃었더랬다.  


ㅡ 


이 소설의 백미는 블랙코미디다. 
암살자는 어처구니 없게 싸움이라고는 말싸움도 제대로 못하는 평범한 사람에게 조형물의 귀로 맞아죽고,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살인도 마다않는 암흑가 사내들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가 없어서 열차에 무임승차하고는 검표원에게 들통나 벌금을 물고 열차에서 쫓겨날 것을 걱정한다(도마뱀 사나이와 AK 콤비는 영화 '나홀로 집에'의 두 도둑같다고나 할까). 평범한 보험계리사는 졸지에 두 명을 살해한 살인자가 되는데 한 명은 토끼의 귀에 맞아죽고, 다른 한 명은 저혼자 운전하다 나자빠져 죽는, 한마디로 얼떨결에 죽임을 당한 꼴이다.  


물론 이 소설이 웃기기만한 건 아니다. 사라진 시체의 행방, 차에 갇힌 또 다른 시체, 암시처럼 던져지는 등장인물들의 대사, 잊을만하면 발생하는 공원 시설물 파손, 헨리의 동선을 귀신처럼 알고 있는 폭력배들, 집요하고 고집스러운 직원들, 그리고 사라진 돈. 산 너머 산이라는 말처럼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고난에 분투하는 헨리의 뒤를 쫓으면서 독자 역시 사건 해결에 하나씩 다가가는 맛도 쏠쏠하다.  


이 소설의 강점은 스토리뿐 아니라 주인공과 그외 등장인물 각각의 독특한 개성에 있다. 반드시 공원의 CEO가 되겠다는 크리스티안, 스토리가 진행되는 동안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미스터리한 벤라, 우격다짐으로 마케팅 예산을 올려달라는 민투 K, 공원 내 카페에 진심인 요한나, 헨리에게 처음 겪는 감정을 느끼게 해준 라우라 등 그들과 헨리의 케미는 독자에게 은근한 감동을 준다.  


헨리는 처음 탐험공원에 왔을 때 공원에서 보내는 시간을 낭비라고 여기며 공원을 없애고 싶어했던 마음과는 달리 공원을 보호하려고 한다. 헨리는 공원을 사랑하고, 이곳을 구하기 위해서는 뭐든지 할 것이라고 다짐하는데, 이제 헨리에게 있어서 공원은 단순한 물리적 소득 생산 공간을 넘어서 직원들의 삶이 녹아 있는 공간이고 자신의 미래가 될 꿈이기도 하다. 


평생 처음으로 사랑이라는 걸 알게 됐는데, 단물만 쪽쪽 빨리고 가차없이 차인 헨리. 그러나 이 소설의 반전은 'power of love'.  


사랑, 헨리가 찾아낸 완벽한 방정식이다. 

 

 

 

※ 출판사 지원도서

y******n 2023.06.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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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귀 살인사건 / 블랙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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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언론으로부터 '헬싱키 누아르의 왕'이라는 찬사를 받고 <더 타임스>에서는 그를 '유럽 에서 가장 웃기는 작가'라고 명명했으며, <TLS>는 '최고의 작가'라고 극찬 받은 안티 투오마이 넨의 독창적이고 유쾌한 드라마이자 코미디, 스릴러인 [토끼 귀 살인사건]이다.   주인공 헨리 코스키넨은 수학자이자 보험계리사이다. 회사에서 구조조정으로 해고된 후, 변호사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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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언론으로부터 '헬싱키 누아르의 왕'이라는 찬사를 받고 <더 타임스>에서는 그를 '유럽

에서 가장 웃기는 작가'라고 명명했으며, <TLS>는 '최고의 작가'라고 극찬 받은 안티 투오마이

넨의 독창적이고 유쾌한 드라마이자 코미디, 스릴러인 [토끼 귀 살인사건]이다.

 

주인공 헨리 코스키넨은 수학자이자 보험계리사이다.

회사에서 구조조정으로 해고된 후,

변호사로부터 형의 사망 소식을 전해 듣고, 형이 소유한 놀이공원인 '너랑나랑공원'을 상속받

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는 어느 날 갑자기 보험계리사에서 파면 당하고 놀이공원 대표가 된 것이다.

놀이공원으로 출근하기 시작한 헨리, 그가 마주한 것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들뿐이다.

새로운 대표를 탐탁치 않아 하는 직원들, 헨리 역시 직원들이 불편하기만 하다.

공원의 회계장부를 살펴 본 헨리는 이상한 점을 발견한다.

공원은 이윤이 날 정도로 잘 돌아가고 있지만 청구서 대부분은 지불하지 않았고, 대출도 있으

며, 수상한 빚까지 떠안고 있다.

폭력배들로부터 협박을 당하기도 하며 그들과 사투를 벌이기도 한다.

생전 처음 경험해 보는 놀이공원 직원과의 심장이 떨리는 달콤한 감정에 빠지지도 하는데~~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며 논리적인 삶을 살아온 헨리에게

비이성적이고 비합리적이며 비논리적인 사건들이 잇달아 일어난다.

 

과연 헨리는 확률과 수치로 가늠할 수 없는 위험하고 혼란스러운 세계에서 놀이공원과 자신

의 삶의 행복을 지킬 수 있을까?


 

북유럽의 해학과 위트 그리고 반전이 돋보이는 책이다.

 

지극히 수학적이며 개인주의자이고 늘상 모든 문제를 확률과 수치로 계산하며 살았고,

타인과 관계 맺기를 원하지 않는 40대 남자 헨리의 변화 과정이 코믹과 스릴이 합쳐져 웃음

짓게 하는 책이다.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던 헨리가 관심이 있는 여성 앞에서 자기도 모르게 계산적이며

합리적이지 않은 말과 행동을 해서 당황하고, 자신도 모르게 웃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때의

헨리의 모습에서는 사람 냄새가 나기도 하며 독자로서도 피식 웃음 짓게 한다.

 

새로운 대표에게 일방적인 요구만 하던 놀이공원의 직원들도 헨리의 진심을 통하여 변해가는

모습을 보일 때는 따뜻한 인간미도 볼 수 있다.

 

돈을 받으러 온 폭력배들과 헨리를 해치러 온 암살자의 대면 장면에서는 양쪽 다 어설픈 모습

으로 웃음 짓게 한다.

 

소설에서는 여러 가지 사건 사고들이 잇달아 일어난다.

자잘한 사건에서부터 놀이공원이 폐업을 할 것 같은 극단적인 사건까지~~~

그 사건들에 고군분투하며 해결해 나가는 헨리를 쫓아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때로는 긴박한 스릴을 맛볼 수 있으며, 주인공과 등장인물들의 독특한 개성과 매력 있는 삶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인간적인 소설이다.

거친 액션은 없고 박장대소하는 웃음은 없지만 차분하고 조용한 유머에 웃음 짓는 소설이다.

 

무미건조하고, 수학적이며, 계산의 오차가 없는 삶을 원하는 헨리,

로맨스도 수학적으로 풀려고 하고, 살인도 계산적으로 하는 헨리의 반전 매력에 푹 빠질 수

있었던 소설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b********9 2023.06.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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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내 문제를 수학으로 해결해요!」         #토끼귀살인사건 #안티투오마이넨 _지음 #김지원 _옮김 #은행나무         삶의 모든 문제를 수학으로 해결하는 보험계리사가 헨리 코스키넨은 이 소설의 주인공이다. 팀의 개방성과 마음을 나누는 소통을 지향하는 오픈플랜식 사무실을 극도로 싫어하고 계산에 집중할 수 있는 혼자만의 공간을 선호하는 이 남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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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내 문제를 수학으로 해결해요!

 

 

 

 

#토끼귀살인사건

#안티투오마이넨 _지음

#김지원 _옮김

#은행나무

 

 

 

 

삶의 모든 문제를 수학으로 해결하는 보험계리사가 헨리 코스키넨은 이 소설의 주인공이다. 팀의 개방성과 마음을 나누는 소통을 지향하는 오픈플랜식 사무실을 극도로 싫어하고 계산에 집중할 수 있는 혼자만의 공간을 선호하는 이 남자는 결국 권고사직을 하게 된다. 시대에 뒤처지는 부적응아로 오해할 수 있겠지만(사실 조금은 그렇기도 하지만) 아마도 대부분의 독자들이 나처럼 그의 삶 전반을 지탱하고 있는 수학적 사고와 언어의 매력에 스며들 것이다.

 

 

 

 

전 혼자 삽니다. 모든 확률 변수를 고려했을 때 그게 훨씬 더 합리적인 선택이라서요._62

 

 

 

완벽한 명료함, 정확함, 흠잡을 데 없는 균형, 빈틈없는 제시, 완전함. 나는 그걸 좋아했다._76

 

 

 

이토록 합리적인 걸 좋아하는 사람이 하루아침에 권고사직형의 죽음너랑나랑탐험공원 상속 형의 빚도 함께 상속 범죄자로부터의 생명위협이란 상황에 얼마나 당황했겠는가! 형이 남긴 편지 속의 이 한 마디가 아니었다면 그는 절대 너랑나랑공원을 맡지 않았을 것이다.

 

 

날 위해서 거기가 계속 돌아갈 수 있게 봐줄 수 있을까? 그게 내 마지막 소원이야. 사실, 내 유일한 소원이지._53

 

 

늘 무계획적이고 충동적으로 일을 저질렀던 부모님을 쏙 빼닮은 형이 남긴 일들이 화가 났지만, 그는 형의 유일한 소원을 들어주기로 한다.

 

 

 

 

 

현재‘3주 하고도 5일 전을 오가며 이야기는 전개된다. 늦은 밤 공원에서 칼을 던지며 쫓아오는 괴한을 커다란 토끼 귀로 마구 때리던 첫 장면은 현재다. 그리고 3주 하고도 5일 전으로 돌아간다.

 

 

 

너랑나랑공원에 매표소를 지켜야 할 벤라라는 직원은 코빼기도 볼 수 없지만, 꼬박꼬박 월급은 나가고 있고 공원 보수 담당인 크리스티안이란 근육질의 남자 직원이 벤라의 일을 대신하고 있다. 보안 책임자 에사의 방에는 늘 유황 냄새가 코를 찌르고 마케팅 및 영업 책임자 민투 K는 블라인드를 꼭 닫은 사무실에서 알코올과 함께 일한다. 전직 유치원 교사 삼파는 아이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컬리케이크 카페의 책임자 요한나는 나이는 조금 많아 보이지만 강철같은 구석을 가진 여자다. 어딘지 모르게 비정상적으로 보이는 직원들과 대출금과 미지불 청구서의 총액 20만 유로. 도마뱀 사나이와 AK의 위협.

 

 

 

 

보통사람들은 이 정도 상황에서 도망치거나 죽음을 선택하기도 하지만 그는 그러지 않는다.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 굳이 삶의 고난을 찾기 위해 애를 쓸 필요가 없다고 믿는 편에 가깝다. 어치피 조만간 고난이 우리를 찾아올 테니까._75

 

 

갈수록 그의 사고방식이 맘에 든다. 그에게 처음으로 낯선 감정을 느끼게 한 라우라 헬란토가 그에게 한 말에 완전 동의한다.

 

 

 

당신은 무미건조하고 신랄하고, 엄격하게 사무적이면서도 굉장히 공정하고, 상냥하고······ 믿음직스러워요. 그게 얼마나 드문지 알아요 _174

 

 

 

 

 

띠지에 이렇게 적혀 있다.

 

 

헬싱키 누아르의 제왕, 유럽에서 가장 웃기는 작가가 선사하는 독창적이고 유쾌한 드라마-코미디-스릴러

 

 

어딘가 2% 부족하다.

철저한 자기 관리, 수학적 근거와 합리적인 삶만 추구하던 한 남자가 사랑 노래를 이해하게 되고 가격 대비 턱없이 적은 양의 요리들이 연달아 나오는 긴~ 코스 요리조차 서로 마주 보고 앉아서 기나긴 시간을 보내라는 것이라고 깨닫게 된다. 항상 계획적으로 움직이던 사람이 하물며 목숨의 위협을 받고있는 상황에서조차 그녀와 함께 그림을 감상하러 간다.

 

 

앞에 로맨틱을 꼭 넣어주고 싶다. 그리고 공원 직원들과의 의리?  에서 느껴지는 휴머니즘도 빼면 아쉽다.

 

 

로맨틱 휴먼 드라마-코미디-스릴러

 

 

그러고 보니 다 갖췄다. 재미, 감동, 스릴, 딱 좋은 정도의 러브씬까지! 영화화도 확정되었다니 매력적인 코스키넨 역할을 맡을 배우가 벌써 궁금하고 기대된다.

 

 

 


 
YES마니아 : 로얄 s*****3 2023.06.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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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귀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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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아무리 어렵고 복잡하게 꼬아놓은 문제라도 반드시 정해진 정답이 있다는 점... 그 명확성을 이유로 드는 사람이 많다. 그런 사람들에게 가장 불안한 건 어쩌면 정답이 정해져 있지 않아 이런저런 요소에 따라 변하는 불안정한 상태가 아닐까 싶다. 여기 늘 수학을 생각하고 심지어 일상생활조차 수학적으로 풀어가는 남자가 있다. 만약 모든 걸 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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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아무리 어렵고 복잡하게 꼬아놓은 문제라도 반드시 정해진 정답이 있다는 점... 그 명확성을 이유로 드는 사람이 많다.

그런 사람들에게 가장 불안한 건 어쩌면 정답이 정해져 있지 않아 이런저런 요소에 따라 변하는 불안정한 상태가 아닐까 싶다.

여기 늘 수학을 생각하고 심지어 일상생활조차 수학적으로 풀어가는 남자가 있다.

만약 모든 걸 염두에 두고 심지어는 일어날 수 있는 변수까지 함께 묶어 플랜을 짰는데 전혀 생각지도 못한 상황이 발생해 이제까지 계산해 둔 게 전부 쓸모가 없어졌다면... 그런 상황을 이 남자는 견딜 수 있을까?

이 책 토끼 귀 살인사건 속의 주인공이 처한 상황이 그렇다.

보험 계리사 핸리는 생각지도 못하게 회사에서 잘린다.

그리고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형의 부고장을 받고 심지어 그 형이 자신에게 놀이공원을 유산으로 남긴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곳은 언제 문을 닫아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운영상태가 엉망이었을 뿐만 아니라 생각지도 못한 빚마저 떠안게 되었다.

한마디로 엉망진창인데 직원들은 형이 책임지지도 못할 정도로 남발한 이런저런 요구사항을 핸리가 들어주길 바라고 있다.

문제는 한 푼의 돈도 없고 어디에도 도움을 청할 수 없다는 것

이럴 때 사람을 예사로 죽이는 사채업자까지 나타나 그를 위협하기에 이른다.

불 꺼진 놀이공원에 혼자 남아 있는 그를 찾아온 사람을 사고로 죽여버리면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게 된 핸리는 일단 사체를 처리하고 그들에게 혹 할 만한 제안을 함으로써 위기를 잠시 벗어나지만 모든 일이 그가 계산한 대로 되지는 않는 법

누군가가 놀이공원의 돈을 횡령하고 있었음이 드러난다.

아무도 믿을 수 없고 목숨마저 위험한 그는 과연 이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까?

사람과의 소통은 물론이고 일상생활까지 감정을 배제한 채 모든 걸 수학적으로 계산하던 핸리는 자신이 왜 보험회사에서 잘렸는지도 모른다.

사람들이 그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왜 그에게 다가오려는 사람이 없는지를 궁금해한 적도 없던 그는 누가 뭐래도 혼자서 조용하고 고독하게 생활하는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있었다.

그랬던 그가 놀이공원을 책임지면서 직원들과 상담을 하고 그들의 사정을 들으면서 조금씩 변해가고 특히 그의 모든 걸 뒤흔드는 존재인 라우라와 만나면서 이제까지의 그와는 전혀 다른 사람처럼 변해간다.

물론 그로 인해 자신의 요구사항만 주장할 줄 알던 직원들도 자신이 원하는 걸 얻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되면서 조금씩 달라져간다.

작가의 전작도 그렇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무서울 내용을 특유의 위트와 살짝 비튼 블랙 유머로 무겁지 않게 가벼운 듯 경쾌하게 풀어가고 있는 토끼 귀 살인사건

혼돈이 가득한 아이들의 놀이공원에 떨어진 게 하필이면 모든 걸 명확하게 계산해야 되는 수학자라는 설정도 흥미롭지만 그가 위험을 벗어나기 위해 세운 계획이 어떻게 서로 맞물려 가는지를 보는 것도 재밌었다.

다른 작품들과는 조금 다른...독특하고 흥미로웠던 책

y******0 2023.06.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