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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영어원문부터 읽었다. 분량이 길지 않아서 쉽게 도전은 할 수 있지만 짧은 문장에 내용이 함축적이고 상징이 많아서 쉽게 읽히지는 않았다. 물론 낙시관련 용어가 많이 나온 탓도 있지만 집중해서 읽지 않으면 he가 노인인지 물고기인지 살짝 헷갈릴 수 있고 노인이랑 소년이 대화하는 장면 또한 누가 말하고 있는지 잘 판단하며 읽어야 한다. 책에 관련해서는 아쉬운 점이 많았다. 책에 실린 영어원문을 읽다가 비교급 문장에서 than이 쓰였어야 하는데 갑자기 'that'이 나와서 작가의 원본을 직접 확인해보니 'than'이 맞았다. 또 다른 문장에서는 문맥상 'If'로 시작해야하는 문장이 It으로 시작해서 말이 안되는 비문이라 원본을 확인하니 역시 'If'로 쓰여있었다. 짧은 문장의 책인데 오타가 두개나 발견되다니 검수도 안하고 책을 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번역도 대체적으로 문장을 짧게 나누어 번역했고 원본의 디테일을 살리지 못했다. 번역가가 생략했거나 잘못 번역한 내용도 있었다. p.120 "다음에 나타난 놈도 가래상어 한 마리였다. 그놈은 돼지처럼 여물통을 향해 달려들었다." 원래 원본은 상어가 여물통을 향해 달려든게 아니라 여물통을 향해 돌진하는 돼지처럼 상어가 다가왔다는 뜻인데 번역에 의해 의미가 완전히 달라져 버렸다. 비교적 신간이고 예쁜 일러스트랑 한국어번역과 함께 영어원문이 수록되어서 기대 많이 했는데 실망이 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