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돼지들 제목과는 너무 다른 내용이다. 북파 공작원들의 모습들...우리가 생각하는 돼지는 먹는 돼지다. 맛있는 돼지다. 하지만 이책에서는 사람이 이 돼지들과 같은 모습으로 살고 대우를 받고 국가를 위해서 일 했구나라는 생각을 했을때 한편으로는 마음이 많이 아팠다. 지은이 이정규는 어떻게 이렇게 생생하게 알까 할 정도로 자세히 그리고 세밀하게 내용들을 전개해 나간다. 이정규의 돼지들은 나로 하여금 정말 이런일도 있었구나라는 생각을 가지게 만들었다. 이야기로만 들었었는데 살벌한 세계에서 생활했던 사람이 있었다니 놀랍고 신기하다. 남북한이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있었던 사실도 새롭다. 주인공 동생은 형을 마지막에야 찾지만 행복했을 것이다. 스토리가 짜집기한 듯한 모습이 있지만 이야기의 극적인것을 생각하면 재미가 배가된다. 한번 권하고 싶다. 나는 우리가 이런 부분도 이해하고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
소설가 이정규작가의 2000년 쓴 작품이다. 북파공작원을 다룬 소설이기에 당시 출판 초반에 흥행몰이를 했었다. 지금은 절판 되었지만 이 소설이 출판시 한 달만에 십오 만 권이 팔려나갔다고 들었다. ^^
출판사 [밝은 세상]에서는 이미 백동호의 [실미도]를 출판되었고 이어 [돼지들]이 출판 되었다. 개인적으로 실미도보다 더 한 수 위의 스토리를 박진감 있게 구성했다. 하물며 [실미도2]를 강제규 감독이 [돼지들]을 주제로 하려하다. 중간에 변수가 있어 고려중에 있다고 들었다.
이 이야기는 실제 북파공작원[HID]의 이야기를 사실감있게 묘사해 내용을 다루었다. 스토리 전개구도 역시 박진감 있게 맞불려 가며 고아였던 형과 동생의 기구한 운명과 사랑했던 여인 은영과의 스토리가 묘하게 연결되어 읽는 이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한다.
한민족이 갈라져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누면 인간의 뇌를 백지화 하고 얼룩진 사상으로 서로를 죽여야만 하는 이야기가 참으로 가슴에 와 닿는다. 추억같은 군시절을 기리며 한 번 쯤 읽어도 좋은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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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큰 관심을 모은 사회적 이슈가 있다. 바로 북파무장공작원... 말하자면 간첩이다. 어렸을 때는 대공교육을 받으면서 북한이 남한에게 땅굴을 파고 간첩을 칩투시킨다고만 들었지, 남한이 북한에게 간첩을 보낼 줄은 생각지 못했다. 그런데 그런 기정사실에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그럼 남한은 당하고만 있는가? 그래서 가정했다. 남한도 분명 북한 모르게(알지도 모르지만..) 간첩을 보낸다고. 그런데 이러한 가정이 사실로 밝혀졌을 때, 작은 충격이 왔다. 그럴수가... 언제나 선하다고 배웠던 우리나라고, 언제나 악하기만 한 북한이었는데.. 우리나라도 그런 나쁜 짓을 하다니... 이 책을 통해서 북파무장공작원에 대해서 어느정도 알게 되었다. 그들은 우리나라 사람이면 안 된다. 확실히 말하면, 우리나라 호적상에는 죽은 걸로 나와야 한다. 그래야 이 사람들의 존재를 모르지.. 그런 사람들이 누가 있을까? 사형을 선고받은 사람들이 아마 그런 사람의 대표적인 사람일 것이다. 그리고 지원하는 경우도 있나 보다.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사람들, 집안이 찢어지게 가난하지만 돈을 벌 능력이 없는 사람들, 그리고 이 한몸 바쳐 나라에 충성하겠다는 사람들.... 그들이 고도의 훈련을 받으면 비로소 돼지가 되는 것이다. 북파무장공작원에 대한 나라의 대우는 무엇일까? 우리나라의 대북 전략을 위해 투입된 최고 대원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이 사람들을 그야말로 돼지 취급해 왔다. 책 말미 부분의 수기를 읽어보면, 북파무장공작원에게 지급될 보수가 어디로 갔는지 없어져 버렸다. 큰 돈을 주겠다는 국가의 약속을 믿고 공작원에 지원했다가, 돈은 가족들에게 돌아가지 않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그리고 소설 속 주인공이 말했듯이,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지 못하면 곧 죽음으로 이어지고,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하는 사람도 전보다 더 어려운 임무를 주기 때문에 결국에는 죽는다고 한다. 그렇다. 그들은 죽기 위해 그곳에 끌려간 것이다. 세상은 너무나 냉정하다. 마치 자신들이 이 나라에서 없으면 안 될 것처럼 쇠뇌시켜놓고, 쓸모있을 때 쓰고 쓸모없으면 버리는... 생각해보면 모든 일이 그런 거 같다. 내 답답할 때 쓰고 필요없으면 버리고.... 안타까운 현실이다. 민수(무장공작원)의 여자친구로 나오는 은영(밀북자)... 나라에 대한 굳건한 충성을 맹세하고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민수와 우리나라의 잘못된 점을 외치다가 쫓기는 몸이 되어 북에서 남파무장공작원이 되는 은영.. 민수는 몸을 바쳐서 일한데 반해, 은영은 반미를 외치며 우리나라의 자주를 부르짖었다. 너무나 다른 모습을 하고 있지만, 마음은 같다. 자의든 타의든 나라를 위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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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부터 북파공작원의 존재를 들어왔고, 얼마전 인터넷에 있는 그곳 출신들의 사이트로부터 많은 내용을 접했다. 그래서 더이상 새삼스럽게 알게될 내용은 없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책의 첫장을 펴보고는 멈추지 못하고 하루에 두권을 다 보았다. 여러가지 면에서 충격이었다. 북파공작원의 살떨리는 작전내용도 내용이었지만, 짤막한 대목에서 접한 미국의 위상에 대한 재해석이 그랬다.
94년 김영삼 대통령시절 전쟁위험이 있었다는 것을 매스컴을 통해 피상적으로 알고 있었지만, 그렇게까지 긴박한 상황일지는 미처 몰랐다. 전쟁~ 생각만 해도 두렵다. 그렇게 미워한 김 전 대통령이지만 민선대통령이었기에 94년 6월 15일 북폭으로 시작될 한반도 전쟁을 막을 수 있었다는 생각에 미치자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
6.25사변에서 미국의 역할에 대한 설도 대단히 흥미롭다. 이미 운동권에서 그런 재해석을 했던 적이 있지만, 그 내용은 사실 몰랐다. 그렇긴 해도 고교시절 애치슨 라인을 배울 때 의문이 가시는 느낌이다. 한나라의 그것도 미국같은 나라가 정보력 부족(?)으로 우리나라를 전쟁에 휩싸이게 했을까 하는 의문. [인상깊은구절] '작전계획 5027' 그것이 실제로 수립된 북폭 시나리오의 명칭이었다. 공격일은 1996년 6월 15일. 북한 영변의 핵 시설에 대한 폭격을 목적으로하는 ....백만명 이상의 생명을 볼모로하는...계획은 신속하게 진행되었다. 정보를 입수한 한국정부가 강력하게 제동, 한국내 모든 미국인들 출국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