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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사를 100개의 주요장면으로 소개한 책이다. 현대사가 뚫리는 희열을 만끽했다. 우리는 한국에 살고 있고 마땅히 현대사를 바르게 알아야 한다. 이유는 단순하다. 생존하고, 더 잘 살기 위해서다. 한국이라는 나라의 역사를 모르고 어떻게 한국에서 잘 살 수 있겠는가.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사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나라 현대사 공부는 매우 중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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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를 직관해 보는 책입니다. 근대,근세를 앞에 두고, 시기는 1945년부터 잡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일제 강점기를 지나 광복에 이른 해방을 원년으로 삼아 현대를 기준합니다. 돌아보니 참 많은 일들이 77년 동안 3세대를 치열하게 몰아부쳐 왔구나...싶은 생각에 잠시 숨 고르기를 하게 만듭니다. 한국현대사 다이제스트는 100선만으로 현대사를 추렸습니다. 그중 강조점이 보이는 타임라인은 역시 2022년 제 20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마지막이었습니다. 가람기획 출판의 ‘NEW다이제스트100’ 시리즈의 네 번째 책입니다. 이번 기회의 정리가 아니었다면 아홉 번의 개헌, 대통령 선거의 의미, 특히 제주 4.3.사건 등의 전말을 무심히 지나칠뻔 했습니다. 최대한 객관적 시선으로 역사의 기점을 바로하고, 평가는 독자에게 맡기려는 기획자의 심혈이 느껴지는 책입니다. 신탁통치의 의미를 왜곡되이 받아들여 우리들의 자체적 분열을 초래하게 된 초기 국가정부 수립 계획은 독립열사들의 안타깝고 억울한 죽음을 보게 만들었습니다. 어느 누구도 어디를 향해 가야할지 몰랐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대한제국을 지나 대한민국이 77년이란 세월동안 경제적 번영과 정치적 안정을 구축해 왔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젠 더 나아가 문화 컨텐츠의 부흥 역사를 새로 쓰며 세계 중심에 우뚝 서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다만, 역사를 돌이켜 타산지석으로 삼는 것은 지금의 결과에만 안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책의 장점은 100가지 주요 장면들을 살피면서 주요 주변국들이 처한 상황과 관계의 흐름을 동시에 살펴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정학적으로도 아주 중요한 위치에 있기에 유구한 역사 속에 언제나 치열한 국가였던 것도 맞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거시적인 행보로 국가의 몸집 키우기에 중점을 두었고 정말 그렇게 해냈습니다. 비록 경제 공황이 우리에게 현실로 다가왔고 IMF를 겪으며, 무너지는 우리들의 마음처럼 그 부작용으로 우리는 성수대교 붕괴와 삼풍 백화점의 붕괴를 눈 앞에서 봐야만 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현대사에 뼈아픈 후회를 보았고, 다시 제로 베이스에서 우리가 놓친게 무엇인지 반드시 재정비 해야 할 시기를 갖는게 중요해졌습니다. 지금도 이 두 사건에 대한 기억은 언제나 또렷합니다. 희망적으로 우리는 지금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역사를 만듭니다. 살아가며 만드는 생산적인 일들은 더불어 진행할 때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창출하는 시너지 효과란 지금보다 더 나은 사회를 후대에게 선물하고자 하는 순기능의 주안점이 되겠지요. 일독만으로 이 책의 깊이를 다 재기란 불가능합니다. 다시 읽고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늘 곁에 꽂아두고 그때그때 찾아보는 위키백과의 기능으로 활용해 봐야겠습니다. #가람기획 #김은식 #리딩투데이 #독서카페 #한국현대사다이제스트100 #리투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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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를 직관해 보는 책입니다. 근대,근세를 앞에 두고, 시기는 1945년부터 잡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일제 강점기를 지나 광복에 이른 해방을 원년으로 삼아 현대를 기준합니다. 돌아보니 참 많은 일들이 77년 동안 3세대를 치열하게 몰아부쳐 왔구나...싶은 생각에 잠시 숨 고르기를 하게 만듭니다. 한국현대사 다이제스트는 100선만으로 현대사를 추렸습니다. 그중 강조점이 보이는 타임라인은 역시 2022년 제 20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마지막이었습니다. 가람기획 출판의 ‘NEW다이제스트100’ 시리즈의 네 번째 책입니다. 이번 기회의 정리가 아니었다면 아홉 번의 개헌, 대통령 선거의 의미, 특히 제주 4.3.사건 등의 전말을 무심히 지나칠뻔 했습니다. 최대한 객관적 시선으로 역사의 기점을 바로하고, 평가는 독자에게 맡기려는 기획자의 심혈이 느껴지는 책입니다. 신탁통치의 의미를 왜곡되이 받아들여 우리들의 자체적 분열을 초래하게 된 초기 국가정부 수립 계획은 독립열사들의 안타깝고 억울한 죽음을 보게 만들었습니다. 어느 누구도 어디를 향해 가야할지 몰랐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대한제국을 지나 대한민국이 77년이란 세월동안 경제적 번영과 정치적 안정을 구축해 왔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젠 더 나아가 문화 컨텐츠의 부흥 역사를 새로 쓰며 세계 중심에 우뚝 서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다만, 역사를 돌이켜 타산지석으로 삼는 것은 지금의 결과에만 안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책의 장점은 100가지 주요 장면들을 살피면서 주요 주변국들이 처한 상황과 관계의 흐름을 동시에 살펴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정학적으로도 아주 중요한 위치에 있기에 유구한 역사 속에 언제나 치열한 국가였던 것도 맞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거시적인 행보로 국가의 몸집 키우기에 중점을 두었고 정말 그렇게 해냈습니다. 비록 경제 공황이 우리에게 현실로 다가왔고 IMF를 겪으며, 무너지는 우리들의 마음처럼 그 부작용으로 우리는 성수대교 붕괴와 삼풍 백화점의 붕괴를 눈 앞에서 봐야만 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현대사에 뼈아픈 후회를 보았고, 다시 제로 베이스에서 우리가 놓친게 무엇인지 반드시 재정비 해야 할 시기를 갖는게 중요해졌습니다. 지금도 이 두 사건에 대한 기억은 언제나 또렷합니다. 희망적으로 우리는 지금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역사를 만듭니다. 살아가며 만드는 생산적인 일들은 더불어 진행할 때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창출하는 시너지 효과란 지금보다 더 나은 사회를 후대에게 선물하고자 하는 순기능의 주안점이 되겠지요. 일독만으로 이 책의 깊이를 다 재기란 불가능합니다. 다시 읽고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늘 곁에 꽂아두고 그때그때 찾아보는 위키백과의 기능으로 활용해 봐야겠습니다. #가람기획 #김은식 #리딩투데이 #독서카페 #한국현대사다이제스트100 #리투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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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동의 한국현대사를 100장면으로 되돌아보다]
[한국현대사 다이제스트 100]은 우리나라가 해방된 1945년부터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2022년까지 일어났던 100개의 사건을 되짚어보게 해주는 책입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77년이란 시간 속에 격정적으로 이 시대를 살아냈던 사람들이 존재하고 우리의 현재를 있게 해주는 중요 사건들이 일어났어요. 흔히 '과거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고 하잖아요. 그 과거를 잘 알아야 뭔가 대비를 해도 할텐데 우리 현대사를 잘 알고 있는 국민들이 저를 포함해서 과연 얼마나 될까요. 격동의 시기였던만큼 많은 조직이 결성되었다가 와해되고, 또 그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대한민국을 수립하기 위해 움직였던 시절. 솔직히 저는 다른 걸 다 떠나서 들었다가도 잊어버리고, 공부했다가도 또 헷갈리는 제가 너무 답답해서 어떻게든 한 번이라도 더 읽고 싶어서 집어든 책입니다. 이렇게 한 몇 년 공부하면 되겠지 싶어서요.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패망하면서 연합국의 도움을 받아 우리나라가 해방을 맞이합니다. 국내에서는 조선총독부로부터 치안권을 이양받은 여운형 선생이 조선건국준비위원회를 결성하죠. 제가 보는 교과서에는 이렇게 한 줄 나와 있어요. 왜 여운형 선생이 조선총독부로부터 치안권을 이양받았는지, 여운형 선생의 정치적 성향은 어떠했는지는 자세히 설명되어 있지 않습니다. 제가 봐도 어려운데 학생들은 어떻겠어요. 그저 공부하라니 공부하고, 책에 쓰여 있으니 그런가보다 할 뿐, 현대사를 진중하게 대하기란 쉽지 않아요.
[한국현대사 다이제스트 100]에는 이런 주변 상황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는 점이 참 좋았습니다. 이래서 그랬군, 저래서 이랬군 맥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물론 이 한 권의 책으로 한국현대사에 통달할 수 있다!-이건 아니지만 적어도 기본 지식을 익히기에는 부족함이 없어 보여요. 게다가 대놓고 '이승만 정권은 무능했고, 무능했기에 비겁했다......일말의 반성도 사죄도 없었다'고 비난한 책이라니!! 여기에 비록 화질은 좀 떨어지지만 군데군데 사진도 함께 실려 있어서 역사적 사실을 대하는 데 있어 마음이 차분해지기도 하고, 엄숙해진다고도 할까요. 마치 한 장의 흑백사진으로 앨범에 실려 있었던 것 같은 사건들을 지나 서울 올림픽, 성수대교붕괴, IMF, 월드컵, 세월호 침몰 등과 역대 대통령들과 관련된 글들을 읽다보면 커다란 물줄기가 눈 앞에 보이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역사는 시대의 어느 부분을 공부해도 어렵습니다. 인정해야 해요. 영어나 수학, 심지어 우리말인 국어도 어렵잖아요. 모든 공부는 어려운 것이고 힘든 게 맞습니다. 다만 여기에 '재미'라는 요소가 붙으면 알아가는 과정이 한결 쉬워지는 것 같아요. 몇년 전부터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기 위해 다양한 책과 매체가 활용되곤 하는데요, 그 자리에서 '재미있다!'라고 느껴도 한 번 더 관련자료를 들춰보지 않는 이상 모든 사항을 기억하기는 어려운 일입니다. 저에게는 특히 현대사 부분이 그랬어요. 젊었을 때는(?) 책 한 권은 아니어도 절반 정도는 외웠을 정도로 빠릿빠릿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제 휴대폰 둔 장소도 기억 못해서 매일 찾으러 다니는 형국이에요. 제 기억력을 보완해 줄 현대사 책이 있으면 좋겠다 했는데, [한국현대사 다이제스트 100]으로 보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성인이든 학생이든 한 번은 마음 먹고 현대사 공부에 임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뒤 기억나지 않는 것은 또 보고 또 보고 하면서 기억의 공백을 메워가면 처음보다는 훨씬 쉬워질 겁니다. 그 시작에 이 책이 함께 해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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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사 다이제스트100』 김은식(저자) 가람기획(출판)
수많은 역사 앞에 고개 들고 당당한 때가 얼마나 있을까요? 초등학교 아니 어쩌면 그전부터 대한민국의 역사를 가르침 받기 위해 그만큼 역사는 위대한 것이기에 우리는 역사 앞에 늘 마음 한구석이 아려왔습니다. 다이제스트 100 시리즈 그 네 번째 한국 현대사입니다. 학창 시절 대한민국 역사에 대해 공부했던 때가 떠오릅니다. 그때는 의무적으로 공부를 위한 시험을 위한 역사였다면 지금 다시 마주하는 역사는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꼭 알아야 할 현대사이기에 한국 현대사 다이제스트 100을 마주하였습니다.
8.15광복부터 제20대 대통령선거까지 민주주의를 위한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와 함께 100장의 사진이 담겨있네요. 지금 우리의 모습이 있기까지 과거의 대한민국 속 우리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1945년 그해는 한국인들에게 36년간의 식민통치로 인해 일방적인 고통을 받았던 대한민국이 일본으로부터 해방되었던 때입니다. 뼈아플 고통을 겪으며 어쩌면 우리는 그 시간 이후로 대한민국이 앞으로 어떻게 나라를 바로잡고 다른 나라들의 경계 속에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모두가 깊은 고뇌에 빠지게 된 시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2022년 3월 20대 대통령선거까지 대한민국에서 77년이라는 시간 동안 일어난 100가지의 사건과 사진들을 한 권에 담아놓았습니다.
역사를 다시 되짚기 전에 40년이란 세월을 살아오면서 대한민국은 그동안 제가 알지 못했던 일들도 겪었던 만큼 한국 현대사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예술 등 다양한 분야 속에 역사라는 하나의 본질적 의미를 깨우치게 됩니다. 1945년 해방을 맞이하였지만 그시대 라디오 보급이 귀했던 때라 해방조차도 알지 못했던 민족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기쁨을 만끽해도 모자란데 조서에 딱히 언급되지 않았던 단어들 해방 항복 철수... 대한민국이 일본의 억압 속에 살았던 그 시간들만큼이나 해방의 순간 대한민국 역사는 큰 획을 긋게 됩니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1950년 6월 25일 이것은 결코 잊을 수 없는 날입니다. 북한 인민군이 남한을 침략하고 그 뒤 다시 2년여간의 시간 동안 수많은 젊은이들이 죽고 죽이기를 반복하며 목숨을 잃었으며 1953년 7월 비로소 휴전선을 경계로 휴전이 성립되어 대한민국과 북한으로 지금까지도 하나의 나라가 둘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왜 대한민국이 이렇게 살아가게 되었지는 대한민국의 삶을 더 자세히 알아가게 되는 시간들입니다. 또한 1994년 성수대교 붕괴는 제가 뉴스에서도 접했고 커다란 충격으로 기억하고 있기에 대한민국의 슬픈 역사이기도 합니다.
77년이라는 시간 동안 대한민국에 일어났던 수많은 사건들은 차려 대로 날짜별로 나열되어 있었으며 역사의 흐름을 한눈에 보고 이해하기에도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역사가 계속 되풀이도 고 있는듯한 현실 속에서 왜 그때의 잘못됨을 깨닫지 못한 채 7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반복되고 있는지 우리 사회는 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한 발짝 뒤에 물러서있지는 답답할 때도 많음을 느낍니다. 3년 동안의 코로나 팬데믹으로 많이 지쳤던 대한민국이 이제 점점 다시 일상을 되찾고 있는 요즈음 앞으로의 대한민국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미래를 남겨주기 위해 우리는 조금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하지 않을까요? 때론 낙관적이고 때론 비관적일지도 역사 앞에서는 앞으로는 부끄럽지 않은 시간들이 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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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직후 경제원조를 받던 최빈국에서 세계 주요 20개국이 된 나라이자 민주주의를 위해 수많은 피를 흘려 온 격동적인 역사를 가진 한국의 현대사를 책 한권에 살펴볼수 있는 갚진 의미가 있는 책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1945년 해방부터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2022년까지 격동의 77년 한국현대사를 100장면으로 보는『한국현대사 다이제스트100』가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가람기획의 ‘NEW다이제스트100’ 시리즈의 네 번째 책입니다.
정치, 역사에 관심을 두지 않는 사람들이 요즘엔 많습니다. 사는 것이 힘들고 각박하고 어려운 경제 등 이런저런 이유에서 아니면 입으로, 말로만 하는 정치인들이 싫은 것도 사실입니다. 한국 현대사는 오늘날 우리 사회의 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역사로서 중요하다고 합니다. 한국 현대사는 1945년 8·15 해방을 기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제 식민지배에 항거해 자주독립의 기반을 마련하고, 신국가 건설운동의 좌표가 구체화된 시기였습니다.
1945년 8월에 해방과 통일 등 근대의 시대적 과제가 해결되는 공간이 확보되었습니다. 그러나 주변 강대국인 미·소의 한반도 분할 정책과 좌·우 정치세력의 갈등으로 완전한 자주 독립국가를 이루지 못한 채 분단과 단독정부의 수립, 1950년 한국전쟁을 거치며 현재까지 남북으로 대치하고 있는 세계 유일의 국가라는 사실이 많이 안타깝습니다.
발단은 사소하고 우발적인 것이었다. 1947년3월1일에 열린 3.1절 기념대회에 모인 군중과 경찰 사이에 벌어진 사소한 접촉에 민감하게 반응한 경찰이 발포해 6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p.31제주민주항쟁(1948년4월3일)
성수대교 붕괴는 이듬해인 1995년6월29일에 일어난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와 더불어 한국의근대화 과정과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 사건이었다.---p.266(성수대교 붕괴1994년 10월21일)
1950년 6월25일 6.25전쟁부터 1980년5월18일 광주민주화운동, 성수대교 붕괴 IMF 구제금융신청, 한일 월드컵등 기쁘거나 슬픈일 또는 굴욕적인 크고 작은 일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역사는 또 그것을 기록하여 후대에 알리는 일을 해야 합니다. 이러한 일들을 살펴보면 한국의 민주주의는 어떻게 시작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국민의 힘으로 온전한 의미의 민주주의를 꽃피우기까지의 과정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해방 직후 국내외 정세와 국가 간의 이해관계부터 아홉 번의 개헌과 두 번의 군사정변, 각각 20여 번씩 치러진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 변화하는 북한과의 관계를 100장면으로 정리되어 보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책입니다. 36년간의 일제강점기를 견뎌 내고 맞이한 해방. 그와 동시에 왕정과 신분제 등의 전근대적 유산을 폐기 처분하고 이룬 민주공화국이라는 새로운 틀을 보다 구체화시키고 현실화시킨 대한민국의 77년. 이제는 국제 스포츠 대회를 개최하고 세계로부터 주목받는 방역 수준을 갖춘 국가가 되기까지 거시적인 변화의 흐름을 보여 주는 100장면들을 짚어 살펴볼 수 있습니다.
한국사의 시대구분은 역사적 사실을 보는 관점이나 사건에 대한 평가의 차이로 엇갈립니다. 보통 근대의 목표가 통일된 민족국가의 수립이라고 한다면, 한국 현대사는 장차 남북통일이 되는 시기부터 설정할 수 있다고 해석하는 쪽도 있습니다. 즉 엄격한 의미에서 개항부터 통일까지를 한국 근대의 시기로 부르고, 통일 이후부터의 인간과 사회 발전단계를 한국 현대사로 구분하자는 논의도 있지만 이 책에서는 오늘을 돌아보며 평가하고 복기하면서 교훈을 찾아 보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어서 좋았습니다. 당대인들이 먼 훗날 오늘을 돌아볼 때 후대인들에게 부끄럽지 않는 사실만을 남기도 싶은 마음입니다. 한국현대사에 관한 대강의 인식이라고 가지고 있으면서 각자의 얄팍한 지식이라도 형성함으로써 현재 한국 사회의 구조와 성격들이 어떻게 형성되어왔는지를 이해할 수 있는 한 권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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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국가 고조선부터 2023년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국사에는 많은 격변과 아픔, 우리 선조들의 희망과 아픔이 녹아 있다. 특히 일제 식민지로부터의 해방을 기점으로 열리는 한국현대사는 지금 우리 사회의 긴밀하게 연결된 지점이 많은 만큼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 『한국현대사 다이제스트 100』은 제목처럼 한국현대사에서 중요한 100장면을 꼽아 한 권으로 정리한 책이다. 한국현대사는 가난과 독재로부터의 해방을 위해 이루어진 많은 사람들의 용기와 희생이 담겨 있다. 우리는 이 시기를 대표하는 민주화 운동과 독재 정권이 몰락하는 몇몇 사건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이 현대사의 100장면을 살펴보는 만큼, 대표되는 사건들 사이사이에 존재하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또한 다루고 있다. 지금까지 나는 한국사의 큰 흐름을 위주로 공부했다면, 이 책을 통해 현대한국사라는 특정 시기에 주목하여, 마치 숲이 아닌 나무를 보는 듯한 학습을 할 수 있었다. 다만 책 한 권에 많은 사건을 다루기 때문에 각 장면은 3~4바닥 정도의 크지 않은 분량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사건을 깊이 있게 다루기에는 분량의 한계가 있지만, 덕분에 부담스럽지 않게 현대사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는 책이다! 가난과 독재로부터 고통받던 아픔의 시대부터 경제 성장을 이룬 지금까지의 변화를 한 권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유익한 책이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변화의 과정 속에서 벌어진 부정부패, 강요받은 희생을 주목하고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역사는 과거로부터 교훈을 얻을 수 있다는 것뿐만 아니라 기억한다는 것 자체에도 의미와 가치가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대중에게 역사를 전달하는 사람은 중요한 역할을 해냄과 동시에 부담감도 짊어질 수밖에 없는 존재인 것 같다. 개인의 주관을 최대한 배제하여 역사를 일어난 사실대로 균형감 있게 전달해야 하는 그런 부담감 말이다. 저자는 지금까지도 해석의 여지가 다분하면서 갈등의 소재가 될 수도 있는 한국현대사를 최대한 균형감 있게 풀이한 것 같다. 그 노력은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의 역사관을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하다. 미래를 위해 우리는 역사를 기억해야 한다. 지금까지의 많은 희생과 노력을 기억함으로써 비극적인 일이 되풀이되지 않게끔. 그 과정에 이 책이 보탬이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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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구입하는 책이 상당하다. 책들이 서재를 가득 채운지는 오래라 몇 년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몇백권씩 추려서 지인들에게 나눠주곤한다. 그래서 서재엔 두 번 이상 읽을만한 책, 감동을 준 책, 좋아하는 작가의 책, 오래도록 남기고 싶은 책, 주로 고전들 위주로 남겨놓곤 한다. 이 책을 읽는 순간 서재에 오래도록 보관할 책으로 점찍어 두게 되었다. 그리고 사랑하는 조카들에게도 보내주었다. 이 책은 오래도록 읽을만한 책이다. 이 책은 1945년 8월15일 해방부터 작년 치뤄진 제 20대 대통령 선거까지의 한국현대사를 담고있다. 학창시절 역사공부를 게을리한 것을 후회하고 있는 요즘, 한국현대사를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을 쓴 김은식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된 분인데 수십 권의 책을 집필하셨다하니 또 다른 책들도 찾아 읽을 생각이다. 역사에 무지해 역사책 읽는 것이 두려운 나도 작가의 술술 읽히는 글솜씨 덕분에 빠르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다독가이지만 독서에서만큼은 편식이 심했다. 고전이나 과학서적만 골라 읽다 최근에 들어서야 미술과 역사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세계사든 국사든 학창시절부터 역사 공부를 게을리 한 탓에 역사 이야기가 나오면 주눅들기 일쑤였다. 역사에 문외한이기에 쉽고 재밌는 역사서가 필요한 터인데 이 책이 딱 그러했다.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역사에 문외한인 나같은 독자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정말 운좋게 이 책을 만나 한국현대사의 큰 흐름을 알 수 있게 되었다. 읽으며 울분에 차기도 하고 끓어오르는 분노에 몸서리치기도 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이 책을 읽는 내내 머리속을 떠나지 않았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하고 역사는 반복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조금씩 조금씩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꺼라 확신한다. 우리는 평화적인 촛불집회로 대통령까지 탄핵시킨 민족이지 않나. 그 촛불집회의 시작이 2002년 신효순, 심미선 양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던 양주 여중생 압사 사건으로 부터 유래되었다는 사실에 또 한 번 가슴이 미어졌다. 여중생 두명이 장갑차에 깔려 숨졌음에도 사건 관련자 두 명이 모두 무죄로 풀려나고 5일 후 미국 캘리포니아로 출국한 사실은 분노로 들끓게 했다. 그 사건 이후에도 SOFA가 개정되지 않은 작금의 현실에 분개했다. 코로나 팬데믹때 우리나라는 가히 세계 최고 수준의 방역을 이룬국가이다. K-방역이라는 말이 유행하며 우리나라의 방역체계를 모든 나라들이 부러워했고 한국인들의 자긍심은 하늘을 찔렀다. 하지만 우수한 방역성과의 이면엔 또 다른 그늘이 그리워졌는데, 저자의 해석은 다음과 같다.
p.405 문재인 정부는 임기의 절반 가까이를 코로나9 팬데믹과의 싸움에 소모해야 했다. 그 과정에서 일정한 성공을 거두며 높은 지지율을 유지할 수는 있었지만, 정권 초반에 구상했던 개혁 작업의 상당 부분을 시도조차 할 수 없게 되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특히 부동산 가격을 안정화하려던 구상과는 달리 오히려 극단적인 양적 완화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내몰리며 부동산 가격 폭등을 감수할 수 밖에 없었고, 그것은 임기 말에 서민들의 반감을 사서 정권 재창출에 실패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한국현대사를 아우르는 역사적인 사실의 나열과 함께 저자의 해석이 사건의 본질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내가 받은 감동을 조카들도 느끼길 바라며 조카들에게 이 책을 선물해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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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만 하면 다시 떠오르는 문구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아주 어렸을 적 나는 이 말이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어찌 보면 '역사'라는 것은 이미 지나간 과거이고 '미래'라는 것은 아직 현실로 닥쳐오지 않은 것인데 그 두가지가 어떤 연관성이 있다는 말인가. 아마 그 생각이 내 속 깊이 자리잡고 있었기에 학창 시절 역사라는 과목은 그저 암기 과목이며 수업 시간 선생님께 옛날 이야기를 듣는다는 생각으로 나에게 다가왔다. 그때의 나를 생각하면 정말 무지하기 그지없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 역사 공부가 필요한 것이구나 느꼈을 때는 나는 이미 훌쩍 커버린 후였던 것이다. 사람은 살다 보면 당연히 실수를 할 수 있고 사람과 사람이 모여 만들어 나가는 우리의 역사 역시 실수와 실패로 얼룩질 수 있다. 인류의 역사라는 거창한 말에서 벗어나 그 인류를 이루고 있는 개개인으로 눈을 좁혀 나가면 그 사람들이 어떻게 자신이 행한 실수를 바로 잡고 앞으로 앞으로 전진하는지 더 잘 보인다. 그렇게 사람들은 자신이 만들어낸 자신의 역사 속으로 빠져 들어가 잘못을 인정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렇다면 우리의 역사도 마찬가지이다.
이 책 「한국현대사 다이제스트 100」은 아주 가까운 과거를 다룬다. 1945년 8월 15일 우리 민족의 식민 통치 하에서의 해방에서 시작하여 그 이후 약 77년간 일어난 사건들을 조목 조목 설명해 준다. 그것도 100개나! 저자는 광복을 맞은 그 날을 우리나라의 현대사가 시작된 날로 규정한다. 그것도 그럴 것이 36년간의 일제 통치가 시작되기 전과 그것이 막을 내린 후의 시대는 같을 수 없고 그들이 남겨놓은 잔재들이 아직까지도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으니 틀린 말도 아니다.
내가 태어나기 전이라 실제 겪어보지 않았다는 이유와 내가 역사에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살았다는 두 가지 이유로 저자가 소개하는 100 개의 사건 중 내 기억에 있는 사건은 50개가 채 되지 않는다. 대부분 모르는 사건들 속에서 내 눈에 띄는 몇 개의 사건들은 "52. 서울올림픽(1988년)"부터 시작한다. 나는 그때 아주 어렸지만 뒤통수가 볼록 튀어나온 GoldStar 텔레비젼을 통해 방송되는 (간간이 끊기는) 중계방송을 보며 어른들과 함께 맞았던 감격의 순간들을 어떻게 잊을 수 있단 말인가. 천성적으로 텔레비젼 보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내가 가장 잘 기억하고 있는 (이 책에서 언급된 중) 또 하나의 사건은 바로 77. 한일 월드컵(2002)이다. 그렇게 보면 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속에서 보는 방송들에만 흥미를 느끼는 모양이다.
역사에 대한 기억이나 지식이 이래서 쓰겠나 하는 생각으로 책을 처음부터 찬찬히 보기로 했다.
책에서의 각 사건들에 대한 설명은 꽤나 자세하다. 그가 소개하는 첫 번째 사건은 '해방'으로 당시 일본의 천황 히로히토가 직접 낭독한 녹음 조서의 전문이 실려있다. 이 조서를 읽는 내내 도통 무슨 말인지 알기 힘들었다. 이것은 우리 민족을 더이상 괴롭히지 않겠다는 말인지 국제 사정은 이렇지만 너희는 일본을 절대 벗어날 수 없다고 저주를 퍼붓는 것인지 애매하다. 그리고! '신민'이라는 단어가 자꾸 눈에 거슬렸다. '우리 민족은 단 한번도 당신의 '신민'이었던 적이 없어!' 라고 소리쳐 주고 싶은 마음도 든다.
광복 후 미군정이 시작된 계기와 쌀값 파동으로 식량난과 인플레이션을 이기지 못한 전국이 파업에 이른 이야기를 보니 지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가격이 고공행진을 멈추지 않았던 카놀라유 파동이 생각났다. 그러고 보니 역사를 통해 배운다는 옛말은 진리이다.
언젠가 찾아간 전쟁기념관에서 해설사 선생님께서 6.25 전쟁 당시 우리의 전투력과 북한의 전투력을 수치로 비교해 주신 적이 있었다. 이름과는 달리 꽤 평화로운 전쟁기념관을 자주 방문했지만 그렇게 자세한 설명을 들은 적은 그날이 처음이었다. 말도 안 되는 열세로 낙동강 하류까지 넘겨주어야 했던 남한. 결과야 우리도 이미 너무도 잘 알고 있는 휴전선으로 남과 북은 그렇게 나뉘게 되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외국에서 우리나라로 파견나온 분들을 가끔 만날 때가 있었는데 그분이 우리나라를 택한 이유를 듣고 조금 놀랐다. 대한민국으로 오게 되면 '목숨수당'을 더 받기 때문에 급여 조건이 훨씬 더 좋다는 것이다. 전쟁을 겪지 않은 나는 한번도 내가 (비록 휴전 중이긴 하지만) 전시 상황 속에 살고 있음을 느껴본 적이 없고 언제라도 전쟁이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상상도 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외국인들의 눈에 대한민국은 살얼음 판 위를 걷는 위태위태한 나라인 것이다.
책에서는 6.25 당시 남한의 수많은 피난민이 한강을 건너지 않은 상태에서 끊어버린 '한강대교' 폭파사건도 상세히 다룬다. 북한군의 남침 속도를 늦추기 위한 전략이었다고는 하나 결과적으로 남한에 너무 많은 피해를 남긴 수뇌부의 결정이었다는 것.
22. 베트남 파병은 1964년에 결정된 사안으로 당시 8년간 엄청난 수의 한국 부대가 지원을 나갔으며 공식적인 통계로 5,099명의 전사자와 사망자를 기록했다. 베트남전에서 매일 아침 기상나팔을 부셨다는 우리 아빠에게서 베트남 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많다. 아빠는 운이 좋게 살아 남으셨고 우리 형제들을 건강하게 낳아주셨지만 함께 동고동락하던 전우들이 대부분 하늘나라로 가신 이야기를 하실 때면 나도 괜히 마음이 숙연해 진다. 전쟁은 그런 것이다.
북한의 특수부대 청와대 습격 사건은 일명 '김신조 사건'으로도 불린다. 나는 작년 연천군에서 진행하는 걷기 행사에 참여하면서 그 사건에 대한 진상을 알게 되었다. 당시 특수부대원들은 등에 엄청난 무게의 짐을 지고도 놀라운 속도로 야산을 누볐다고 하는데 세워져 있는 모형들을 보니 너무 끔찍한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는 설명하고 있지는 않지만 연천군의 해설사 선생님은 그 일을 계기로 우리나라에 '주민등록증'이라는 것이 생겼다고 말씀해주셨다. 지금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가지고 다니는 신분증이 그 일로 만들어졌다니 신기하면서도 동시에 무섭기도 하다.
1970년에 있었던 전태일 사건(No. 27)을 읽으면서는 책장을 덮은 지금까지도 자꾸 그의 마지막 말이 귓가에 들리는 듯 하다. 청계천을 걷다보면 그의 동상을 마주한다. 23살 노동자였던 그는 그가 준비한 화형식이 계획대로 되지 않자 자신의 몸에 불을 지르기로 결심하고 길 위에서 죽어간다. 당시 그는 근로기준법을 준수할 것과 노동자들에게 일요일에는 쉴 권리를 줄 것 등을 요구했다고 한다. 지금 노동 시장을 생각하면 너무나 당연한 것이지만 그때는 그랬던거다. "나에게 대학을 나온 친구가 있었더라면.." 이라는 말을 남기고 생을 마감한 그의 이야기는 말 그대로 충격이었다. 그만큼 '배움'이 중요하다는 것이었으리라.
내가 몰랐던 사건들은 책을 통해 알게 되었고 내가 알고 있다고 착각했던 사건들은 이 책을 통해 더욱 분명히 알게 되었다. 물론 나는 이 책 하나만을 가지고 모든 한국현대사 공부를 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이 책을 계기로 많은 사람들이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잘못된 역사는 바로 잡으면서 다함께 전진해나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 한국현대사에 대해 알려주는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쫑쫑은 이 책을 읽고 개인적인 견해로 이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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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바뀌었다고 들었는데 우리 또래가 학교 다닐 때는 역사 시간에 한국현대사에 대해 그다지 많이 배우지 않았다. 이승만부터 박정희, 전두환이라는 워낙 추잡하고 악독한 독재자들이 계속해서 정권을 잡고 있다보니 자신의 독재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한국의 현대사를 조작하고, 왜곡하고, 은폐하면서 사실상 공교육에서도 한국현대사는 제대로 다루어지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렇게 내 또래는 한국의 현대사를 있는 그대로 배울 기회를 놓쳐버렸고, 그런 한국 현대사의 무지는 정치 무관심이나 정치혐오의 형태로 돌아오게 되었던 것 같다. 아무튼 그래서 한국의 현대사는 학교 역사시간에 배웠던 것보다 졸업 후 영화나 드라마 같은 2차 창작물이나 최근에는 유튜브를 통해 관련 역사를 많이 접하고 있다. 그리고 2차 창작물이나 유튜브에서는 유명한 큰 사건 위주로만 다루고 있어서 단편적인 역사적 지식만을 얻는 경우가 많고, 하나의 큰 흐름 속에서 우리의 역사가 어떻게 움직여왔는지 각 사건 간의 인과관계나 상관관계 같은 것은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부끄럽게도 한국사람이면서도 한국 현대사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고 있다.
[한국현대사 다이제스트100]는 1945년 8.15 광복 이후부터 20대 대선이 있었던 2022년까지 77년간의 격동의 한국 현대사 중 의미있는 100가지의 결정적 장면을 골라서 한국의 현대사를 살펴보는 역사서이다. 일단 이런 역사서는 글을 쓰는 사람의 이념과 성향에 따라 내용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기 쉽다. 말하자면 엄연한 하나의 역사적 사건을 놓고도 진보나 보수 어느 한쪽의 시각을 가지고 그 사건을 바라보고 자신의 입장과 위치에서 자기 입맛대로 해석하고 비판하면서 역사를 왜곡시키고 사실과는 다른 잘못된 평가를 제시한다는 것이다. 사실 이념적으로 극단을 달리는 현재 대한민국의 정치상황 속에서는 그런 경우가 상당히 많다. 진보 보수로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국정교과서를 정권의 입맛에 맞게 수정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하지만 한국현대사 다이제스트100는 가급적 그런 성치적 성향이나 이념은 배재한채 꽤나 중립적인 입장으로 역사적 사실을 있는 그대로를 기술하고 있어서 이념과 성향에 따라 역사를 다르게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있는 그대로의 사실만으로 지난 한국의 현대사를 살펴볼 수 있게 해준다.
책을 읽으며 느낀 건 생각보다 한국 현대사를 많이 알고 있지 않다는 점이었다. 어떤 역사적 사건에 대해 그것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는 그 차우의 문제이고 우선 언제 어떤 사건이 있었고 그 사건의 전후 맥락을 아는 것이 필요한데 생각보다 많은 사건들을 모르고 있었다는 점에서 반성하는 마음이 들었다. 사실 아무리 현대사를 모른다고는 해도 해방 이후 100가지 정도의 큰 사건이라면 대부분 알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책을 펼쳤는데 모르고 있는 사건들도 몇 가지가 언급되고 있어서 새삼 한국 현대사에 많이 무지하다는 걸 깨달았다. 여기서 모른다는 의미는 아예 처음 들어본 사건들도 있었고, 고유명사처럼 사건의 명칭은 들어봤지만 그것이 정확히 어떤 건지 혹은 그것이 역사적으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알지 못하는 것도 있었다는 뜻이다. 그래서 이렇게 한국 현대사를 연대기순으로 쭉 훑어가면서 중요한 사건들을 되짚어보는 작업이 상당히 의미있다고 하겠다.
책에서 꼽은 결정적 100가지 사건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져왔는데 아무래도 정치적인 사건이 좀 많아 보인다. 그건 실제 정치이야기가 많은 것도 있겠지만 아마도 꼭 정치권에 속하는 사건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영역의 문제가 정치와 결합하면서 정치적으로 해석되고 정치적으로 확장되어서 사건이 다루어지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보이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아무래도 오래전 사건들은 잘 모르는 것도 있지만 최근으로 올수록 사건의 개념이나 맥락을 이해하고 있는 것이 많이 포진되어 있다. 해방이 되던 45년부터 80년대까지 35년간의 사건이 대략 반을 차지하고 90년대와 21세기의 사건들이 나머지 반을 이룬다. 생각보다 2000년 이후의 사건들이 많이 다루어지고 있는데 최근의 사건들은 직접 그 사그 역사의 현장을 실시간으로 접하고 보고 들으면서 비교적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차라리 이전 사건들을 더 많이 다루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특이하게 모든 회차의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가 다 언급되어 있는데 선거가 치뤄졌던 당시의 정치적 상황과 사회적 환경, 의미 등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어서 대한민국 정치의 발전상황이나 선거를 통해 벌어진 시대적 배경 등을 이해할 수 있는 점이 좋았다. 앞서 사회, 경제 등 다른 영역의 사건이 정치와 결합하여 정치의 영역으로 확장되고 정치적으로 다루어진다는 말을 했는데 말하자면 사회, 경제, 문화적 사건 등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당시의 정치상황을 알아야 한다는 뜻이기도 한다. 혹은 다른 영역에서 벌어진 사건들이 정치적으로 어떻게 마무리가 되는지 혹은 어떻게 확장되어갔는지 등을 알 수 있고 또는 선거가 이후 벌어진 광주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 등에 어떤 영향을 주고받았는지 그런 것들도 알 수 있기 때문에 해방 이후 한국정치의 맥락을 짚어본다는 점에서 상당히 유용하고 좋았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정치의 비중이 높은 반면 문화, 예술, 체육 분야는 2002년 월드컵과 문화산업진흥기본법을 제외하면 전혀 언급이 되고 있지 않아서 그점은 좀 아쉽다. 물론 싸이의 강남스타일의 세계적 히트가 세월호와 같은 비중으로 다루어지는 것은 무리가 있겠지만 그럼에도 해방 이후 역사적으로 중요한 문화적 포인트는 적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문화 예술 분야의 중요한 사건들을 하나로 묶어서라도 언급하면 좋았을 것 같은데 아쉽다. 그리고 책 속에는 노무현, 세월호, 광주, 양주 여중생 압사 같은 아픈 이름들도 많이 보여서 가슴이 먹먹해진다. 사실 노무현이나 광주, 세월호 같은 건 아직까지도 정치적으로 이용되고 있어서 이런 사건들은 과거의 역사가 아닌 현재진행형이라고 하겠다. 국가적 비극을 다루고 있고 이념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완전히 다르다는 점에서 이런 사건들은 책에서 어떻게 묘사하고 있는지 좀 더 주의깊게 읽게 되는데 내가 읽기에 거슬리거나 괜히 되도 않는 소리로 사람 열받게 하는 곳이 없다는 점에서 나름 중립적으로 사건을 다루고 있다고 하겠다. 최소한 극우적인 억지 주장 같은 건 언급하지 않아서 좋다.
그리고 성수대교 붕괴 같은 사건사고도 언급되고 있다. 사실 세월호도 형식적으로는 '사고'지만 이후 '정치'가 되어버린 케이스인데 성수대교는 어쨌거나 순수하게 사건사고의 영역이라고 하겠다. 성수대교를 설명하면서 삼풍백화점, 대구 지하철공사장 폭발 사고 등도 함께 거론하고 있는데 실제로 당시에는 다리 무너지고, 비행기 떨어지고, 여객선 침몰하고, 열차 전복되고 온갖 사건사고는 다 터졌었다. 사실 어느 사건이건 경악할만큼 큰 사건인데 그걸 성수대교 하나로 압축을 해놓은 셈. 책에는 이런 사고들이 당시의 "빨리빨리"문화가 낳은 참극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 모든 사건이 김영삼 때 다 터졌지만 박정희 시절부터 잉태된 것이었다는 것도 깨알같이 지적하고 있다. 이후 발생한 대구 지하철 사건이나 태안 기름 유출 사건, 숭례문 방화 사건 같은 굵직한 사건 사고는 다 빠져있고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이후 발생한 사건 사고들은 전부 빠져있어서 이태원도 언급이 되지 않고 있는데 솔직히 그동안 이런 사건 사고가 워낙 많아서 전부 언급하긴 어렵겠지만 어쨌거나 잊지 말아야 하겠다.
책을 보다보면 이것 말고도 더 중요하고 더 임팩트(?) 있는 사건도 있는 것 같은데 그런 건 빠지고, 이건 그다지 중요해 보이지 않는데 들어가있는 것도 있다. 개인이 생각하는 사건의 중요도와는 당연히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꼭 자신이 생각하는 중요한 사건만을 보려고 할 것이 아니라 아예 존재 자체를 몰랐거나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다고 여겼던 사건들도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 한번 그 사건의 역사적 의미를 짚어보면서 우리 현대사를 새롭게 알아가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 그리고 아무래도 77년의 역사를 100가지나 서술하려다보니 아주 자세한 설명이 되지 못하고 핵심적으로만 내용을 요약하며 설명하게 되다보니 경우에 따라서는 설명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부분도 분명 있을텐데 그런 사건은 추가적으로 검색해서 상세한 이야기를 알면 좋겠다. 이렇게 시간순으로 대한민국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하나씩 보니 참 수많은 일이 있었고, 격동의 시간이라는 말이 맞다고 느껴진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