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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도 슬픔이 있다고
"사랑에도 슬픔이 있다고" 내용보기
지난 #서울국제도서전 에 갔다가 아침달부스에서 사온 시집. 8월의 첫 책이었다. 시를 읽는 내내 자꾸만 슬퍼졌다. 슬픔으로 가득한 마음이 시에 덕지덕지 붙었다. 슬픔과 사랑이 함께하여 마음이 저리는 시간이었다. 사랑을 말할 때 우리는 어째서 슬퍼지는 걸까. 매순간 행복만 가득한 건 아니겠지. 누구도 나를 사랑하지 않을거라는, 그게 너의 주소라는 말에 휘청하고 말
"사랑에도 슬픔이 있다고" 내용보기

 


 



지난 #서울국제도서전 에 갔다가
아침달부스에서 사온 시집. 8월의 첫 책이었다.

시를 읽는 내내 자꾸만 슬퍼졌다. 슬픔으로 가득한 마음이 시에 덕지덕지 붙었다. 슬픔과 사랑이 함께하여 마음이 저리는 시간이었다.

사랑을 말할 때 우리는 어째서 슬퍼지는 걸까. 매순간 행복만 가득한 건 아니겠지. 누구도 나를 사랑하지 않을거라는, 그게 너의 주소라는 말에 휘청하고 말았다. 그런 주소는 없다고 하기엔 나는 너무 볼품없는 인간같았기 때문에.

하지만 지금 이대로로, 이 모습 그대로도 괜찮다고. 슬퍼해도 좋다고, 조금 부족하고 불품없으면 어때, 하고 살 것이다. 믿는 건 내 마음이고 믿는대로 될 거라 또 믿을 것이다.

#8월의빛 #박시하
#아침달시집
#아침달31
#아침달

누군가와 입 맞추기 전에
슬픔을 꺼내어 영혼을 씻었다
#페퍼민트

모르기에 사랑했다
사랑하기에 알 수 없었다

당신이 나이든
내가 당신이든

무덤처럼 외로웠어
#사랑의언어

일그러진 그림자를 오려 붙였다. 훌륭하고 아름다운 어
둠이 완성되었다. 어둠을 보낼게. 초록색, 일그러지고 반
찍이는 우주를 보낼게. 평생 외로울 거야. 누구도 날 사랑
하지 않을 거야. 그래, 그것이 너의 주소란다.
#주소

언어도 이별도 멀어지고
사랑마저 희미해져
남은 것은 차가운 유리창에
매달린 물방울

나는 가루가 될 거예요
이별하지도 않고
울지도 않고
_#언젠가가루가

꿈의 눈은 녹지 안는다.
그림의 눈도
사랑의 눈도
기억의 눈도

영원히 녹지 않아
영원은 희다
#사실의눈

믿을 것이 필요했다. 하나의 사회에만 속해 있던 나는 그 사회를 벗어나자 급속히 외로워졌다. 외로움과 검은 구멍을 메우기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책을 믿기 시작했다. 찬송가가 아닌 음악도. 책과 음악을 믿기는 어렵지 않았다. 때론 사람을 믿어보기도 했지만 위험천만한 일이란 걸 금세 깨달았다. 다른 무엇보다 시를 믿었을 때 구멍이 조금은 메워진 기분이었기에, 시를 열심히 썼다. 시간이 걸렸지만 서서히 나 자신도 믿었다. 기쁨보다는 슬픔을 더 믿었다. 그리고 그 믿음의 대상들을 열렬히 원했다. p.142


 

 


 

 

YES마니아 : 골드 y*******2 2023.09.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