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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책을 제일 좋아하지만 가끔씩 기분 전환용으로 인문학 책이나 과학 관련 책이나 예체능 책을 읽는다. 그런 과정에서 재미있는 책을 발견하면 행복해지지만, 간혹 이게 뭔가 싶은 책도 있다. 글자를 읽고 있지만 무슨 말인지 모를, 그래서 읽는 것 자체가 괴롭고 힘든 책. 이번에 만난 책이 그랬다. 제목은 꽤 흥미를 유발하는, 그래서 읽고 싶다는 기분이 뿜뿜, 그런 마음으로 읽었던 책. 하지만 읽는 도중 미친 듯이 후회하고 이런 책을 선정한 나의 뇌와 내 눈과 손가락을 미워하고 싶었다는.
인류의 과거, 현재, 미래를 읽는 21세기 시스템의 언어. 생물학의 쓸모. 제목이 진짜 혹하지 않는가? 생물학이 우리 생활에 어떤 쓸모를 하는지 그걸 안다는 게 얼마나 재미있을지 기대하게 만드는 제목. 한껏 기대에 찬 마음으로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넘기면서 와 진짜 이게 뭘까 싶었다. 이건 생물학과 화학이 연결된 그래서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를, 그런 책이었던 거다.
학창시절 ‘물화생지’중에서 ‘생과지’는 그래도 좀 안다고 생각했고, 재미있다고 생각했었다. 근데 이건 뭘까? 그들만의 언어로 나를 놀리고 있는 기분이라고 할까? 내가 생물에 무지하고 무식했다는 거 인정. 그렇다면 나 같은 사람에게 생물학이 얼마나 재미있고, 쓸모 있는지 설득해야 하는 거 아닐까? 그래서 생물학이 어렵기만 한 분야는 아니라고, 관심 가져 주면 좋겠다고 해야 하는 것 아닐까? 물론 이 책이 쉽고 재미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쉽게 생물학의 쓸모를 얘기했다니. 하며 감탄하는 독자도 분명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전공자가 아니고 학창시절 생물 배웠던 것이 ‘생물’의 전부인 사람에게는 너무도 어려웠다는 것.
그나마 조금 이해할 수 있었던 부분은 세포 부분. 인간의 몸에는 서로 다른 200여 가지의 세포가 존재한다. 하지만 그 종류와 상관없이 모든 세포는 수정란이라는 하나의 세포에서 만들어진다는 것. 그래서 불과 아홉 달 만에 하나의 세포가 수십억 배로 늘어가는 성장 속도는 가히 기적 같다는 것. 또한, 인체를 이루는 세포 가운데에 하나의 세포만은 만능성을 잃지 않은 채로 있는데 그게 바로 여성에게만 있는 난자라는 것. 시간을 되돌리는 (젊음을 유지하는) 세포를 분리하고 성공할 수는 있겠지만 생명의 존엄성과 윤리적 문제로 쉽지 않다는 부분. 그나마 세포 부분은 뉴스나 다양한 사건을 통해 알 수 있는 일이 많아 흥미로웠지만, 나머지는 진짜. 억지로 읽었다. 읽고 나서, 나 자신을 칭찬해주기 위해서. ㅜㅜ
어려운 책 말고 재미있는 생물학 관련 책을 다시 한 번 검색해 보려고 한다. 흥미도 주고 감동도 주고 상식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책. 그런 책을 찾고 싶어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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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23년도 56번째 책 '생물학의 쓸모' 리뷰입니다. 개인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한 문구를 적어보았습니다.
자세한 리뷰는 아래의 링크에 남겨두었습니다. 리뷰를 읽으시는 분 모두 다(多)독 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