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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 관기 여성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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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읽은 책은 "궁으로 간 최순이"라는 작품이었다. 이 책은 예전 우리 나라의 문화와 관련된 이야기로, 조선시대의 관기 최순이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최순이는 국가무형문화재 진주검무 이수자로서, 예술적인 재능을 지니고 있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의 혼란과 한일병합으로 인해 그녀의 원대한 꿈은 좌절되고 궁궐을 떠나야만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그러나 그녀의 의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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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읽은 책은 "궁으로 간 최순이"라는 작품이었다.

이 책은 예전 우리 나라의 문화와 관련된 이야기로, 조선시대의 관기 최순이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최순이는 국가무형문화재 진주검무 이수자로서, 예술적인 재능을 지니고 있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의 혼란과 한일병합으로 인해 그녀의 원대한 꿈은 좌절되고 궁궐을 떠나야만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그러나 그녀의 의지는 꺾이지 않았으며, 기생조합과 권번을 통해 후학을 양성하고, 진주검무라는 찬란한 유산을 전승하게 된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나는 기생에 대한 고정관념과 성적 이미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과거에는 기생들이 유흥과 성적인 이미지에 치우쳐 있다고 보였지만, 이 책을 통해서 그들의 내면에서 피어나는 예술적인 면과 풍부한 감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

또한, 나는 책을 읽으면서 최순이의 이야기를 통해 조선 말 '관기' 여성의 삶과 조선의 연향 문화를 폭넓게 알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예술적 재능과 역량을 발휘하며, 예술을 통해 사회적인 변화와 문화적인 유산을 전승해 나갔다. 이는 기생들이 단순한 성적 이미지로만 소비되는 것이 아니라, 예술적인 면모와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인상적인 메세지로 느껴졌다.

결론적으로, 나는 책을 읽을수록 최순이의 이야기에 매료되어 자연스럽게 빠져들게 되었다. 그녀는 기생으로서의 고난과 어려움을 극복하며, 자신의 예술적인 역량을 발휘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그녀의 춤과 노래는 단순한 흥을 넘어서 대중들에게 감동과 여운을 전달했을것이다..

이렇게 역경과 고난에도 도전을 통해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여성의 이야기인, 관기 여성 최순이의 이야기는 나에게도 영감을 주어, 어떠한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는 힘을 얻을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기생들의 직업적 숭고함과 문화적 가치를 새롭게 이해하고, 예술과 문화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시선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p*******3 2023.07.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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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으로 간 최순이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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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학교 출판부 지앤유 [궁으로 간 최순이] 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주관적인 견해와 판단이 들어간 서평이므로 출판사, 작가의 입장과 무관합니다. 줄거리나 결말에 대한 스포가 있을 수 있으니 유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 책은 1892년 조선에서 태어나 대한 제국, 일제강점기, 대한민국이라는 근현대사를 몸소 경험한 관기(官妓) 최순이의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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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학교 출판부 지앤유 [궁으로 간 최순이] 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주관적인 견해와 판단이 들어간 서평이므로 출판사, 작가의 입장과 무관합니다. 줄거리나 결말에 대한 스포가 있을 수 있으니 유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 책은 1892년 조선에서 태어나 대한 제국, 일제강점기, 대한민국이라는 근현대사를 몸소 경험한 관기(官妓) 최순이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은 그가 관기로서의 인생을 살며 겪은 사건과 인생, 예술을 다루며 그가 경험한 궁중문화에 대한 이야기, 사회 모습들을 상세히 서술하고 있다. 어려울 수도 있는 해당 주제를 이미지, 연표 등의 자료들로 쉽게 그려낸 것은 무엇보다 이 책의 장점이었다.

 

책에서 등장하는 최순이는 칼출, 노래, 악기 등 문화적인 재능을 드러내며, 궁중으로 현대적 의미의 스카우트가 되었고 그곳에서 활약했다. 그리고 조선의 몰락과 함께 관기의 신분에서 벗어나자 궁중의 춤(진주검무)을 전수하고 기생들의 권리를 주장하는 등의 활동을 이어나갔다.

 

나는 진주에서 산 지 햇수로 3년째이다. 진주에서 살면서 무엇보다 관심이 많아진 것은 형평운동이었다. 진주에 살다 보면 형평운동에 대해 은연중에 접할 기회가 많기 때문이다. (물론 기본적인 관심이 있기에 눈에 띄는 것일지도 모른다) 진주에 위치한 내 모교와 지자체, 민간에서는 백정과 평등 정신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곤 한다. 현재의 시대정신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면서 말이다.

 

필자는 프롤로그에서 '백정은 형평운동을 통해 그 신분이 해방되었지만, 천민 신분인 관기. 그들은 여전히 계급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라는 본인의 생각을 드러냈다. '백정'도 아닌 '관기'에 대한 이야기와 필자의 주장은 처음에는 생소했고 의문이 들었다.

 

기생이라는 단어의 오염은 일본에 의해 주도된 것이지 우리의 왕실이나 관의 주도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기생은 시대의 피해자다. 스스로 원해서 기생이 된 경우는 없다. 교방에 적을 두거나 궁중에 있을 때는 깨닫지 못했다.

이제야 알게 되었다. 자신들이 그동안 해왔던 일은 조선의 격조 있는 예술이었다는 것을.

그러나 시대는 그녀들을 모두 기생의 예술가로 인정하기보다는 술자리의 유흥거리로 평가절하하였다.

기생을 대하는 차별적 시선은 실로 엄청난 것이었다. 한 여성으로서 기생은 심각한 차별과 인권침해를 당했다.

사회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존재로 언론은 기생을 주목하고 있었다. 기생을 '공공의 적'으로 만드는 데 누구보다 언론은 앞장섰고,

대중들은 암묵적 지지를 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가무를 제대로 하는 기생들이 자취를 감추게 되자 자격을 갖추지 않은 여성을 고용하여 술집에서는 영업을 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여성을 '접대부', '작부'라는 이름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언론과 대중은 술집의 접대부가 곧 기생이라는 어처구니없는 등식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러한 등식은 현재에 고착화되어 술집의 접대부가 기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권번에 적을 두었던 기생은 이러한 사회적 편견과 지탄을 받으면서 신분을 감추기 시작했고 전통 문화유산은 영원히 사장될 위기에 처한 것이다.

107p · 117p · 178p ·179p

책을 읽으면서 필자의 의도를 이해할 수 있었고. 스스로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그들에 대한 생각을 조금이나마 다시 해볼 수 있었다.

1894년 신분제 폐지 이후 가장 천한 신분으로 멸시받았던 현대의 도축업자 백정조차도, 신분제 폐지 이후 형평운동을 거쳐 현대에 이르러서는 차별적이며 비하적인 시선이 거두어졌다. 그러나 기생으로 불린 그들에 대한 이미지는 우리에게 아직까지도 성(姓) 적인 이미지에 국한되어 있으며, 성적 관용어처럼 사용되는 것이 사실이다. 전통문화의 전승자로서의 역할은 어디로 가버린 채 말이다. 필자가 이야기한 '현재에도 그들은 계급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는 말'은 역사적 평가에서의 계급해방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진주검무를 문화재로 지정하기 위해서는 권번 출신 기생들이 있어야 했다. 그것은 문화재의 역사성과 전승계보를 인정받기 위한 중요한 문제였다.

급기야 진주시 측에서 문화재로 지정되면 일정 금액의 보수가 나라로부터 지급된다는 것으로 기생들을 설득하기 시작했다.

진주 권번의 기생들은 광복 이후 막막한 생계와 힘든 시절을 겪어 오던 터라 수입이 생긴다는 말에 다시 한번 용기를 내게 되었다.

221p

이 책은 나에게 평소에 관심을 가지지 않아 몰랐던 내용들에 대해 담담하게 서술함으로써, 무거운 깨달음으로 나에게 다가왔다. 그리고 다양한 생각을 가지게 만들 어주었다. 일제강점기와 대한민국 수립 이후 한 동안 사회의 따가운 시선 속에서 살았음에도 자신이 배운 궁중문화를 지켜나간 그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 것은 당연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크게 다가오는 생각은 아쉬움이었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식의 사회적 평가들이 그랬다. 그리고 필요할때는 그들을 활용하려 하면서도 전승자들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는 수면 아래에서 올라올 줄은 모르는 것이 그랬다.

우리는 아직도 모르거나 잊고 살아가는 것이 많다. 우리가 은연중에 내리는 평가들이 누군가에게 상처로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은 잊지 말아야하는 가치가 아닐까? 이 책을 읽으며 생각해본다.

우리의 역사 속에서 각자가 모르거나 잊고 살아가는 것에 대해 고찰해보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드린다.

YES마니아 : 로얄 w*******7 2023.07.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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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무 그것은 예술이며, 우리는 예술가로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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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에 대한 편견을 깨뜨려 버리는 책 한권이었다. 무형문화재의 그 뒷면을 볼 수 있었고, 기생의 그 정의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었다. 우리가 생각하는 기생, 사회적으로 만들어낸 기생의 이미지는 섹슈얼한 이미지로서 소비되었지만, 현실을 전혀 달랐다. 이 책에서는 체계적인 수업을 받으며 전문 예술인으로서 나아갔던 그녀들을 볼 수 있었다. 진주 검무, 그 고귀함을 지키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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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에 대한 편견을 깨뜨려 버리는 책 한권이었다. 무형문화재의 그 뒷면을 볼 수 있었고, 기생의 그 정의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었다. 우리가 생각하는 기생, 사회적으로 만들어낸 기생의 이미지는 섹슈얼한 이미지로서 소비되었지만, 현실을 전혀 달랐다. 이 책에서는 체계적인 수업을 받으며 전문 예술인으로서 나아갔던 그녀들을 볼 수 있었다. 진주 검무, 그 고귀함을 지키기 위해 남들과는 다른 길을 택한 그녀의 인생이 있었기에 우리의 문화는 더욱 전진해나갔을 것이다.

w******k 2023.07.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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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기의 예인에서 진주 검무의 대표자가 된 최순이의 삶
"관기의 예인에서 진주 검무의 대표자가 된 최순이의 삶" 내용보기
본 책은 최순이의 구술과 관련 인물의 증언, 사료를 중심으로 삶의 파도 속에서 굳건히 예인의 자존을 지켜온 최순이의 삶을 서술한다. 최순이는 교방에서 어린 나이에 궁으로 올라가 공연을 하고, 조선왕조가 무너져 기생들이 더 이상 궁에 있을 수 없고 식민지 시대에 의해 기생의 의미가 퇴색되자 진주로 돌아와 기생조합을 꾸리고 권번으로 자신이 뼈에 새겨온 검무와 같은 예(藝)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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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책은 최순이의 구술과 관련 인물의 증언, 사료를 중심으로 삶의 파도 속에서 굳건히 예인의 자존을 지켜온 최순이의 삶을 서술한다.
최순이는 교방에서 어린 나이에 궁으로 올라가 공연을 하고, 조선왕조가 무너져 기생들이 더 이상 궁에 있을 수 없고 식민지 시대에 의해 기생의 의미가 퇴색되자 진주로 돌아와 기생조합을 꾸리고 권번으로 자신이 뼈에 새겨온 검무와 같은 예(藝)를 제자들에게 가르친다. 진주권번의 와해와 모친과의 사별 후 진주국악원에서 자신의 화려한 과거와 현재의 곤란함 속에서 갈등을 이어나갈때 국립국악원 일행이 왔단 소식을 듣고 검무 공연을 국악원 악당과 맞춰달라 요청해 개천예술제 무대까지 설 수 있게 된다. 최순이는 62세의 나이에 직접 무대에 오르고 70이 넘은 나이에도 진주 검무를 가르치던 열정에 힘입어 진주검무 중요무형문화재를 조사하는 일원이 된다. 고령의 나이에 본인이 보유자로 지정되진 못했으나 제자들과 후보에 같이 오르고 제자들이 보유자로 등록까지 된 것은 최순이의 식지 않은 열정을 보여준다.
책은 이후의 진주 검무와 마지막 제자인 성계옥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마무리된다. 삶의 파도 속에서 평생 예인의 열정을 지켜 진주 검무의 길을 만든 최순이의 삶은 꿋꿋하고 자주적인 의미의 기생을 보여준다.
h*******e 2023.07.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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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뜻 깊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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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인물을 다룬 책이라서 왜곡이 일어날까, 사실과 다를까 많이 걱정을 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논픽션과 픽션을 드나드는 부분들이 개연성이 있으며 왜곡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구성과 내용, 그리고 사료, 검증에 나의 걱정은 씻겨서 내려갔다. 이 책을 통해 나는 잘 살고 있는 것인가를 다시 되새기게 되었다.나도 꼭 최순이처럼 전문성 있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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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인물을 다룬 책이라서 왜곡이 일어날까, 사실과 다를까 많이 걱정을 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논픽션과 픽션을 드나드는 부분들이 개연성이 있으며 왜곡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구성과 내용, 그리고 사료, 검증에 나의 걱정은 씻겨서 내려갔다. 이 책을 통해 나는 잘 살고 있는 것인가를 다시 되새기게 되었다.
나도 꼭 최순이처럼 전문성 있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
h****5 2023.07.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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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으로 간 최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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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에 새겨진 예술인의 혼, ‘궁으로 간 최순이’ 이번에 소개해드릴 책은 ‘궁으로 간 최순이’라는 책으로 인물이나 무형문화재 관련 주제의 책에 관심 있으신 분들에게 추천드릴만한 책입니다. 국가무형문화재 진주검무 이수자인 ‘최순이 선생님’의 이야기로서 경상국립대학교 출판부에서 지역의 인물을 소재로 집필한 책입니다. 이러한 지역의 인물에 대한 저서는 많은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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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에 새겨진 예술인의 혼, ‘궁으로 간 최순이

이번에 소개해드릴 책은 궁으로 간 최순이라는 책으로 인물이나 무형문화재 관련 주제의 책에 관심 있으신 분들에게 추천드릴만한 책입니다.

국가무형문화재 진주검무 이수자인 최순이 선생님의 이야기로서 경상국립대학교 출판부에서 지역의 인물을 소재로 집필한 책입니다. 이러한 지역의 인물에 대한 저서는 많은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흔히 말하는 베스트셀러처럼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을 가능성은 적을 수 있지만 그 지역에 관한 연구를 위한 필요성이나 학술적 가치는 너무나도 높습니다. 저자의 말에 나와 있는 것처럼 진흙 속에 묻혀 있던 최순이의 존재를 세상으로 나올 수 있도록자료 수집과 스토리텔링을 위해 많은 분의 노고가 숨어있기에 그 가치가 빛을 발하는 듯합니다.

 

진주검무(출처 :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 포털)

여러분들은 진주검무에 대해서 들어보신 적 있나요? 저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경남 진주지방에 전승되는 여성 검무로서 검기무 또는 칼춤이라고도 불립니다. 유래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신라 사람들이 나라를 위해 죽은 소년을 애도하는 의미에서 춤을 추었다는 설과 논개의 얼을 달래기 위해 진주 기생들이 칼춤을 춘대서 비롯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현재의 진주검무는 당시 진주감영(현재의 시청)에 속해 있던 교방청(敎坊廳:일종의 기생학교) 기녀들에 의해 전승되던 춤으로 궁중 기녀들이 낙향하여 관청 기녀들에게 가르쳤을 것으로 추정되며, 연출형식, 춤가락, 칼 쓰는 법 등 모든 기법이 과거 궁중에서 열던 검무의 원형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어 예술적으로 가치가 높다고 합니다.

 

예술인 최순이의 삶

이 책은 최순이는 조선시대에 태어나 대한제국, 일제강점기, 현대를 거치며 진주검무의 씨앗이 된 한 여성에 대한 대서사시입니다. 그녀는 열세 살이 되던 해, 선상기로 발탁되어 홀로 한양으로 떠나며 춤과 노래, 악기 연주를 연마하며 전문 예술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그렇지만 한 분야에서 업적을 세운 분들의 이야기는 평탄하게 흘러가지 않습니다. 일제의 강제 병합으로 대한제국은 멸망하게 되었고, 최순이가 몸담고 있던 장악원은 이름이 바뀌어 일제가 관리하게 되어버립니다. 그러고 악사와 감독들은 그대로 두지만, 관기들은 모두 궁 밖으로 쫓겨나게 되었죠. 하루아침에 사라져버린 궁중의 문화. 갈 곳 없던 관기들은 경성의 유명 요리점이나 후원자를 만나 사는 길을 택했지만, 최순이는 고향인 진주로 돌아와 기생조합을 만들었고, 제자들을 양성하였습니다. 많은 분의 증언에 따르면 이는 기생을 양성하는 것이 아닌 예술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제자를 양성하는 예술학교의 역할을 하였다고 합니다.

동시에 진주검무가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궁중에서 춤을 배운 사람이 진주에 전승하여 그 계통이 궁중 검무이고, 고종 황제의 앞에서 춤을 추었고 그것을 기억하는 이들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예술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지고 진주검무를 위해 한평생을 바치신 분이 계셨기에 현재까지 궁중 문화가 전승되며 우리의 전통을 지킬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d*****g 2023.07.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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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으로 간 최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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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오개혁 신분제 폐지로 인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게된 관기, 기생들의 어려운 시절과 일제 강점기, 6.25전쟁의 격변하는 세월 속에서도 꿋꿋하게 지켜온 예술가 최순이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진주 검무라는 춤이 얼마나 대단하고 고귀한 춤인가에 대해 느낄 수 있었다.   어린 나이에 시작한 춤을 생을 마감할 때까지 제자를 양성하며 진주 검무를 지켜간 최순이는 앞으로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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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오개혁 신분제 폐지로 인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게된 관기, 기생들의 어려운 시절과 일제 강점기, 6.25전쟁의 격변하는 세월 속에서도 꿋꿋하게 지켜온 예술가 최순이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진주 검무라는 춤이 얼마나 대단하고 고귀한 춤인가에 대해 느낄 수 있었다.

 

어린 나이에 시작한 춤을 생을 마감할 때까지 제자를 양성하며 진주 검무를 지켜간 최순이는 앞으로도 계속 소개되어야 할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h****l 2023.07.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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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 최순이와 국가무형문화재 진주검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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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글쓰기 ? 궁으로 간 최순이 (양지선, 지앤유-경상국립대학교출판부, 2023, 초판1쇄)   한 제국이 스러져간 격변의 시대에 진주 출신 선상기 최순이(최완자)는 어떤 삶을 살았을지 궁금했다. 또한, 그녀의 삶이 지금 우리 시대에 어떤 가치를 남겼는지, 우리가 그녀의 삶을 왜 돌아보아야 하는지 궁금했다. 이 책은 ‘진주검무’라는 국가무형문화재를 매개로 연결된 그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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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글쓰기 ? 궁으로 간 최순이 (양지선, 지앤유-경상국립대학교출판부, 2023, 초판1)

 

한 제국이 스러져간 격변의 시대에 진주 출신 선상기 최순이(최완자)는 어떤 삶을 살았을지 궁금했다. 또한, 그녀의 삶이 지금 우리 시대에 어떤 가치를 남겼는지, 우리가 그녀의 삶을 왜 돌아보아야 하는지 궁금했다.

이 책은 진주검무라는 국가무형문화재를 매개로 연결된 그녀의 제자, 또 그 제자가 집필한 책이다. 저자가 경험한 세계에서 최순이는 아마도 거대한 산맥과 같은 존재일 것이다. 그래서 그녀의 얼마 남지 않은 흔적을 찾으면서 부족한 자료에 안타까움을 느꼈을 것이고, 작은 단서에서 큰 희열감을 느꼈을 것이다.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은 그래서 이 점을 감안하고 독서를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순이의 삶에 대한 모든 흔적을 찾아낸 저자의 노력이 가득 담겨 있지만, 나 같은 일반인이 받아들이기엔 조금 어렵거나 아쉬운 부분이 있다. 특히 사진 자료들에 대한 안내가 조금 부족하다고 느꼈다. 내 소양이 부족한 탓일 수도 있으나, 이 책을 1차 사료로 삼아 그녀의 삶을 일반 대중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가공된 작품이 많이 등장하기를 기대해본다. 최순이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이나 영화도 가능하리라 믿는다.

 

 

뿌리를 찾아가는 여정

 

나는 이 책이 진주검무의 전수자가 그 뿌리를 찾아가는 여정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앞부분에 최순이의 연보와 진주사, 한국사를 연표로 정리해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최순이와 그녀의 활동 지역인 진주의 역사에 대한 애정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다만, 최순이의 초창기 삶에 대한 자료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그녀의 성품과 당시 상황을 묘사한 부분은 조금 아쉽다. 저자가 정해놓은 답, 조선시대 관기의 직업적 숭고함과 자주성을 부각하려는 점은 이해하지만, 그것을 독자가 스스로 느낄 수 있도록 서술하는 편이 더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순이의 삶을 더욱 부각하고 싶다면, 그녀 주변의 인물들, 당시 사람들의 평범한 삶의 모습을 조금 더 제시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또한, 이 책은 최순이의 생전 구술, 기록, 그녀의 제자가 남긴 구술을 바탕으로 실록과 의궤 등을 참고하여 고증하였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다. 공식적인 자료를 남기기 어려운 사람들의 삶을 복원하는데 구술만큼 중요한 사료는 없기 때문이다. 우리 조상의 삶을 조금 더 입체적으로 조명하고, 그들의 삶을 우리의 뿌리로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이 책과 같은 구술사 연구가 적극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구술사 연구가 갖는 부족한 부분을 적극적으로 채워나갈 수 있는 노력이 함께 진행되어야 한다. 이 책은 최순이의 삶을 조명하고 있지만, 그녀의 출신지인 진주 교방에 대해, 선상기에 대해, 기생조합과 권번에 대해 조금만 더 역사적 보완이 이루어질 수 있다면 그녀의 삶에서 역사적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대한제국의 멸망과 기생

 

대한제국의 멸망과 함께 궁중 예능인으로서의 관기 제도가 사라진 이후, 기생들은 새로운 길을 개척해나가야 했다. 그것은 역사적 사명이라기보다, 생존을 위한 현실적인 투쟁인 경우가 많았다.

 

궁중이 일터였던 관기들은 일의 터전을 잃은 셈이다. …… 어릴 때 궁중에 입적하여 배운 것은 모두 춤과 노래, 악기를 다루는 재주뿐이었다. …… 생계를 위한 다른 일은 할 수 없는 형편이었다.”(99)

 

일제 강점기 기생이 생계를 위해 선택한 여러 갈래의 길에 대해 나는 조금 다른 평가를 하고 싶었다. 아마도 최순이의 삶을 다른 이와 비교하여 숭고함을 강조하기 위해서는 요리집이나 술집에 취업하는 것을 좋게 평가할 수 없을 수 있다. 하지만 명월관에서 기생들이 인기를 끌면서 큰돈을 벌었다는 사실이나, 생계를 위해 기둥서방을 두고 활동한 유부기가 있었다는 사실은 여성으로서 기생이 그 시대에 맞춰 살아냈다는 점을 보여준다. 따라서 이들의 삶도 충분히 살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최순이의 삶이 국가무형문화재 진주검무의 계승에 맞춰진 씨앗이었다면, 다른 기생들은 일제 강점기 민중의 관심을 담아냈다거나, 당시 사회상을 잘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최순이가 고향으로 돌아가 제자를 길러낸 것을 포함하여 기생의 다양한 삶을 조명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대중문화라는 새로운 아이콘이 등장하게 된 것이다. …… 기생이 부르는 느린 가곡과 시조, 격식을 갖춘 궁중춤에 취향을 가진 사람들은 점점 줄어들고 있었다. 권번에서 가곡, 시조와 같은 정가를 배우던 기생 중에는 근대 대중문화의 시류를 타고 발빠르게 대중가수로 변화했다.”(162)

 

그래서 일제 강점기에 맞춰 변화하는 기생의 모습을 다룬 부분도 매우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시대적 변화에 따라 그 삶의 모습을 바꾸는 것을 단순히 유행을 따른 것이라고만 치부하기보다 생존을 위한 치열한 노력의 하나로, 그 시대를 살아가는 새로운 방식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더 궁금한 점

 

진주 의암별제가 여성이 중심이 되어 진행되는 제사라는 점이 유교 중심 사회였던 조선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19세기 말에 진주에 기녀가 300명에 달한다는 기록도 의미 있다고 본다. 조선시대 진주의 위상과 역할, 기녀가 했던 역할을 함께 다룰 수 있다면, 최순이가 진주에서 성장하고 그 씨앗을 진주에 뿌렸던 이유에 대해 더 밝힐 수 있다고 본다.

또한, 기생조합, 권번의 운영을 일제 강점기 사회주의의 확산과 함께 나타난 다양한 사회 현상으로 의미를 찾아본다면 더 좋을 것 같다. 근대 의식과 문화의 확산이 전통적 기생 조직과 문화에 끼친 영향을 분석해본다면, 시대 변화에 맞춘 기생의 변화를 살필 수 있다고 본다. 특히나 최순이가 이와 관련된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그녀의 삶을 다채롭게 살펴보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추후 후속 연구가 이루어지길 기대해본다.

 
h****1 2023.06.28.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