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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꽃피는 토론 2
"생각이 꽃피는 토론 2" 내용보기
이 제2권은 1권 후반부의 6가지 디베이트 실전 사례에 이어 다시 8가지 논제 하에 찬반 양측의 치열한 디베이트 과정을 실었습니다. 잘 짜여지고 룰을 엄수하는 토론은 그냥 지켜 보기만 해도 재미있습니다. 2권 전반부에는 건강, 과학, 기술 테마 아래 세 개(AI, 과학기술과 행복, 원전), 교육, 문화, 스포츠 테마 하에 다섯 개 논제(초등학생 스마트폰 제한, 게임 조절, 도시 vs 촌락,
"생각이 꽃피는 토론 2" 내용보기

이 제2권은 1권 후반부의 6가지 디베이트 실전 사례에 이어 다시 8가지 논제 하에 찬반 양측의 치열한 디베이트 과정을 실었습니다. 잘 짜여지고 룰을 엄수하는 토론은 그냥 지켜 보기만 해도 재미있습니다. 2권 전반부에는 건강, 과학, 기술 테마 아래 세 개(AI, 과학기술과 행복, 원전), 교육, 문화, 스포츠 테마 하에 다섯 개 논제(초등학생 스마트폰 제한, 게임 조절, 도시 vs 촌락, 전쟁놀이, 명품 소비) 등 모두 8개의 실전 디베이트가 제시되었는데 이것도 꽤 흥미롭게 읽힙니다. 초등학생들도 이렇게 수준이 높을 수 있습니다.   


1권도 그랬지만 페이지 옆단을 보면, 사회자의 말, 반대측 주장, 그에 대한 찬성측의 질문, 반대측의 답변, 찬성 측 반박, 반대측 재반박 구역(단락, 문단)을 서로 구별되는 색깔 인덱스로 구분합니다. 따라서 누가 지금 무슨 말을 하는 중인지 한눈에 들어옵니다. 물론 어른들은 이게 어느 쪽의 무슨 취지인지 바로 파악할 수 있지만 초등학생들은 그게 힘들기 때문에 이런 배려가 베풀어졌겠습니다. 토론 교재는 이런 편집상의 센스가 꼭 필요한데 이 점이 무척 좋았습니다.

음... AI 토론에서는 찬성측 논자 한 사람이 무척 좋은 매너를 보입니다. 반대측에 대해 "정답에 가까운 답변"이라며 칭찬해 주는데, 토론은 승부를 내려는 소통임에도 불구하고 상대의 핵심 주장 중 하나를 정답이라 추켜세우는 건 디베이트의 분위기를 생산적으로 이끄는 데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p20을 보면 찬성 측의 논거 중에서 데미스 하사비스의 말을 인용하는 대목이 있네요. 7년 전에 알파고를 만들어 이세돌하고 붙였던 바로 그 사람입니다. 제1권 p27을 보면 ⑩번 항목에 "부적절한 권위에 호소하는 오류"가 나오는데 이 경우는 반대로 아주 적절한 권위자의 말을 잘 끌어댄다고 봐야 하겠습니다. 다만 책에서 사회자는 반대측의 승리를 판정합니다.


"과학기술의 발전이 인간에게 행복을 가져다 준다" 이 논제에 대해서는 반대 측이 시작부터 좀 불리한 디베이트 같습니다. 물론 "과학기술이 만능이 아니며 인간소외, 환경오염 등 부작용과 병폐..."를 거론하며 부분적 반론, 공략은 가능하겠습니다만, 반대 측의 전면적인 승리는 과학기술이 여태 실제 기여한 바가 있기 때문에 약간은 힘든 싸움이 될 수 있죠. 이런 preview를 미리 깔고 보면 이 디베이트가 더욱 흥미롭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이 토론에서는 찬성 측이 좀 거칠게(혹은 엉성하게, sloppy하게) 임하는 게 아쉬운데, 평균 수명이 늘어난 걸 보면 알지 않냐는 약간은 무책임한 태도, p30에 나오듯이 자료를 미처 준비 못 했다고 발언하는 무책임성이 등이 다 감점 요인이겠네요. ㅋ 그럼에도 불구하고(사실 전 여기까지 보고 아 책이 반대측 손을 들어 주려고 이렇게 진행하는구나 짐작했었는데) 결국은 찬성 측이 이깁니다! 애초에 논제 자체가 약간은 기울어진 운동장이었습니다. 

원전 논쟁에서 반대 측 반박(p47)은 약간의 오류를 범한다는 게 제 개인적 생각입니다. 물론 논제가 처음부터 안전성에만 국한되었다면 찬성측이 잘못했습니다만, 이는 처음부터 안전성이냐 경제성이냐의 가치 판단 문제를 걸고 벌이는 디베이트입니다. 경제성 가치를 배제한다면 이 토론은 무조건 반대 측이 이겨야 하며 디베이트가 일어나야 할 이유가 애초에 없습니다. 무엇에 찬성하고 반대하냐를 떠나서 이는 디베이트 과정의 기술적 문제이므로 이 점은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모두가 예상할 수 있었듯(?), 이 토론은 반대측의 승리로 끝납니다.  


초등학생의 스마트폰 사용제한 논제는 제1권에서 논제 표현의 긍정형식 이슈를 다룰 때 지나가듯 언급이 되었더랬습니다. 사실 이 논제도 제한 찬성 측이 이기기가 무척 어렵죠. 초등학생들은 이미 교육적 목적으로도 스마트폰을 일정 부분 교육 시스템 하에서 쓰고 있는데 제한이 쉽게 적용되겠습니까. 물론 무제한 사용도 현실적으로 어렵기에 반대측의 완승도 어렵지만, 제한은 전면금지하고는 다른 개념이니 말입니다. 결국 반대 측이 승리하는데, 여기서도 판정인은 "디베이트의 꽃인 반론 단계에서 상대의 허점을 잘 지적한" 부분에 대해 점수를 높게 줍니다. 토론의 본질이 원래 그런 것이니 말입니다.

요즘은 초등학생들도 명품 소비에 관심이 무척 많습니다. 사회가 이런 식으로 대세를 이루면서 아이들에게만 자제를 권하거나 금기시하는 건 무척 이중적이고 위선적이지만, 그렇다고 무턱대고 어유 잘하네 하며 장려하기도 그렇지요. 베블렌이 개념화한 "과시적 소비(conspicuous consumption)"가 논거로 동원되는 등 불꽃 튀는 논쟁이 벌어집니다. 이 개념은 양날의 칼이라서 찬반 어느 쪽의 논거로도 사실 쓰일 수 있습니다. 


토론은 꼭 양쪽으로 편을 갈라 진행되어야 하는 건 아니며 원탁 토론도 가능하고 이 책에서는 훨씬 더 재미있을 수 있다(p131)고 합니다. 다만 분명한 룰과 규칙에 의해 진행되지 않으면 매우 무질서해질 수 있습니다. 1권 리뷰에서도 말했듯이 토론 실력의 함양은 특히 장래 법조인이 되려는 이들에게 중요한데 이 책 p125에 모의재판에 대한 내용도 나옵니다. 토론에 대한 유익한 가르침이 많아서 어른들이 읽어도 좋은 책이었습니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v*****7 2023.07.0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생각이 꽃피는 토론1
"생각이 꽃피는 토론1" 내용보기
안녕하세요.   오늘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은 책은 이비락에서 출판된 생각이 꽃피는 토론 시리즈 가운데 두 번째 책예요.     앞서 첫번째 책은 토론의 정의와 이론적인 부분, 논제의 정의와 자신의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를 어떻게 준비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3가지 과정(입론, 반론, 최종변론) 어떻게 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다루었어요. 이제 2권은 다시 8가지 논제 하에 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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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은 책은 이비락에서 출판된 생각이 꽃피는 토론 시리즈 가운데 두 번째 책예요.

 

 

앞서 첫번째 책은 토론의 정의와 이론적인 부분, 논제의 정의와 자신의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를 어떻게 준비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3가지 과정(입론, 반론, 최종변론) 어떻게 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다루었어요. 이제 2권은 다시 8가지 논제 하에 찬반 양측의 치열한 디베이트 과정을 실었습니다. 잘 짜여지고 룰을 엄수하는 토론은 그냥 지켜 보기만 해도 재미있습니다. 2권 전반부에는 건강, 과학, 기술과 관련된 주제라는 큰 틀 아래 세 개(AI, 과학기술과 행복, 원전), 교육, 문화, 스포츠 분야 등과 관련된 주제를 다루고 있어요. 다섯 개 논제(초등학생 스마트폰 제한, 게임 조절, 도시 vs 촌락, 전쟁놀이, 명품 소비) 등 총 모두 8개의 실전 디베이트가 제시되어 있어요. 하나같이 오늘 우리에게 너무 필요한 내용을 바탕으로 실제 토롼하는 과정을 담아 놓았어요. 이런 측면에서 본 책은 상당히 구체적이고 매우 실제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어요.

 

1권도 그랬지만 페이지 옆단을 보니까 사회자의 말, 반대측 주장, 그에 대한 찬성측의 질문, 반대측의 답변, 찬성 측 반박, 반대측 재반박 구역(단락, 문단)을 서로 구별할 수 있도록 색깔 인덱스로 구분해 놓았어요. 따라서 누가 지금 어떤 주장을 하고 있는 중인지에 대해서 한 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구성해 놓았어요. 물론 어른들은 이게 어느 쪽 무슨 취지인지에 대해서 바로 파악할 수 있지만 초등학생들은 이런 부분을 분별하는 게 매우 힘들기 때문에 독자에게 도움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배려해 부분 또한 참 감사해요. 어린 독자들을 위한 편집상 센스가 너무 중요하고 필요한 것 같아요.

 

요즘 우리 사회는 정보의 홍수시대를 살고 있어요. 이 속에서 우리 자녀들이 참과 거짓 또는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 대해서 바르게 분별할 수 있는 분별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잘 전달하는 게 너무 중요한 것 같아요. 여러분도 오늘부터 사랑하는 자녀와 함께 이 책으로 토론에 대해서 함께 나눠보시길 바래요.

 

감사하게도 이 책은 토론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잘 설명해 주세요. 책의 표지에 초등학교 5학년 권장도서 국어교과과 연계된 도서라 표기되어 있어요. 또한 서울시 교육청 방학 권장도서라 표기되어 있어요. 그런데 초등학생들만 읽기에 아까울 정도로 토론에 기초에 대해서 충실하게 설명해 주고 있어요. 이 책을 토대로 많은 학생들이 토론에 대해서 잘 교육되었으면 좋겠어요. 이 후로도 3권, 4권 계속해서 출판되었으면 좋겠어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서평을 작성했습니다.]

 

#황연성#생각이꽃피는토론2#이비락#책좋사#서평

l******3 2023.08.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