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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의 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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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쓰고 내가 됩니다> 책폴 책폴 서포터즈 활동으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노랠 부른다.넌 시작이고 내겐 끝인 노래-김연우 <축가> 중-화창한 어느 봄날의 아름답기만 해 보이는 축가.그런데 이 노래는 사랑하는 여인의 새로운 시작, 화자에겐 완전한 이별을 의미했다.지혜 저자는 말한다.우리는 단어가 고정불변의 뜻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고단어는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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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쓰고 내가 됩니다> 책폴

책폴 서포터즈 활동으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노랠 부른다.
넌 시작이고 내겐 끝인 노래
-김연우 <축가> 중-

화창한 어느 봄날의 아름답기만 해 보이는 축가.
그런데 이 노래는 사랑하는 여인의 새로운 시작, 화자에겐 완전한 이별을 의미했다.

지혜 저자는 말한다.
우리는 단어가 고정불변의 뜻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고

단어는 무너지지 않는 단단한 벽이 아니다. 틈이 존재한다.
이 책은 삶이 단어의 틈을 찾아서 통과하고 흔적을 남기고 모양을 바꾼 기록이다.

취미 그리고 특기
어릴 적, 학년이 바뀔 때마다 적던 취미와 특기가 생각난다.
취미는 음악 감상 특기는 축구
중학생에 올라가서도 취미는 여전히 음악 감상 특기는 농구
고등학생이 되어서 비로소 취미와 특기 모두 음악이 되었다.

취미라는 단어는 조금 특이하다. 특기라는 단어와 꼭 같이 다닌다.
사람마다 무게는 다 다르지만, 대부분 사람들의 취미는 특기보다 가볍다.
특기가 음악이 되는 순간, 보컬인지 악기인지 꼭 묻고 가끔 불러달라고 요청도 들어온다.
취미일 땐 전~혀 없던 일.
그러다 보니 특기가 어떤 식으로 뽐내볼까 고민하는 재능을 보여주는 단어가 됐다.

반대로 약간의 망설임은 있지만 깊은 고민 없는 편안한 단어, 취미

가수 데뷔를 위해 준비하던 시절,
치열하게 평가받고 비교 받던 시기에 많이 힘들었다.
카메라 테스트에 부어 보이는 이유는 전날 먹은 만두(이 이후 만두를 잘 안 먹게 됐다.)
방값, 생활비, 레슨비를 벌기 위해 일을 하고 연습을 하고 돌아오면 새벽,
대충 청소 빨래 등 하고 잠들면 곧바로 출근 시간
주말엔 나를 마케팅하기 위해 함께 음악 하던 친구들과 기획을 짜는 등
내게 특기라는 무게는 이렇게나 무거워져버렸다.
그래서 생각해 보면,
취미일 때 음악이 마음 순순하고 편하고 좋았다.
누나에게 테이프를 빌려 복사도 하고, 친구들과 MP3 한 쪽씩 나눠 들으며 흥얼거리고
야자 전 한시간 밥도 굶어가며 오래방(오락실 노래방, 지금은 코인 노래방)에서
신곡이 나오자마자 마치 그 가수처럼 빙의해서 열창하고 친구들에게 와 너 가수해도 되겠다 칭찬도 듣고
그러다 보니 시간이 늦어서 혼나기도 하고

저자는 취미와 특기의 차이를 ’나‘ 와 ’시간‘에 있다고 봤다.
특기는 나의 미래를 향한다. 노래를 잘했으니 가수가 되어야지
반면 취미는 나의 현재에 집중한다.

아… 그래서 성대가 상할까 표현이 덜 할까 음정, 박자가 틀릴까 표정이 구릴까
제스처가 자연스러울까 불렀던 특기보다 술 한잔하고 목이 터져라 불렀던 그때의 노래가 참 좋았나 보다.



k*****3 2023.05.01.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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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진짜 의미를 찾고 싶은 이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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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은 어떤 단어로 표현될까? 아니면 단어들은 나에게 어떤 의미로 해석이 될까? 이 책은 작가의 삶에 흐른 단어들의 흔적의 기록이라고 한다. 4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마다 4개의 단어가 소개되고 있다. 그리고 그 단어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도서들도 같이 소개되어 있다. "덧붙이고 덧붙이며 '나'를 항해 계속 흐르는 거지. 후회가 두려워 움직이지 않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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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은 어떤 단어로 표현될까? 아니면 단어들은 나에게 어떤 의미로 해석이 될까? 이 책은 작가의 삶에 흐른 단어들의 흔적의 기록이라고 한다. 4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마다 4개의 단어가 소개되고 있다. 그리고 그 단어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도서들도 같이 소개되어 있다.

"덧붙이고 덧붙이며 '나'를 항해 계속 흐르는 거지. 후회가 두려워 움직이지 않는다면 나다운 나는 끝내 만날 수 없을 테니까' 39p-

삶에 녹아있는 단어들과 공감이 될수록 연결지어지는 책들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상처'라는 단어를 읽고 있으면 '상처'는 더 이상 아픔이 아닌 '치유'로 해석이 된다. '장애'라는 단어는 '이해'로, '소녀'라는 단어는 '시도'로 해석이 된다.

책의 뒷 부분에는 소개 된 단어에 대한 나의 생각을 기록할 수 있는 페이지들이 있다.

공부'를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청소년들 대부분은 삶의 의미와 목적을 모른 채 입기 싫은 교복을 입고 반복된 삶을 그져 살아가고 있다. 기성세대로서 청소년기에 삶의 이유와 의미를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 너무나 크다. 단어를 통해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 수 있는 책이라 청소년들에게 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 이 글은 @jumping_books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쓴 솔직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b****o 2023.04.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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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쓰고 내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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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 뒷면에 쓰여진 16가지 단어들 ‘공부’의 진짜 의미를 찾고 싶은 이들에게 전하기에는 후회 불확실 혐오 상처... 어딘가 부정적으로 느껴지는 단어들이다. 작가는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걸까 궁금해졌다. 목차를 넘겨보면 이런 글이 쓰여 있다. 우리는 단어가 고정불변의 뜻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가 쉽지만 그렇지 않아요. 단어는 무너지지 않는 단단한 벽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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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 뒷면에 쓰여진 16가지 단어들
‘공부’의 진짜 의미를 찾고 싶은 이들에게 전하기에는
후회 불확실 혐오 상처...
어딘가 부정적으로 느껴지는 단어들이다.
작가는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걸까 궁금해졌다.

목차를 넘겨보면 이런 글이 쓰여 있다.

우리는 단어가 고정불변의 뜻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가 쉽지만 그렇지 않아요.
단어는 무너지지 않는 단단한 벽이 아니에요.
틈이 있어요.
그리고 삶은 흐르는 일이지요, 고이는 일이 아니라.

단어와 삶이 만나면,
단어의 틈 사이로 삶이 흐른다면,
단어에는 흔적이 남을 거예요.

아... 새롭게 해석된 단어들은
작가의 삶이 단어의 틈 사이를 흘러
남겨진 흔적이구나.

책은 크게 4가지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 안에 쌓아두기
작은 소리에 귀 기울이기
바깥을 상상하기
문을 열고 나아가기
그리고 각각 4가지 단어들이 자리하고 있다.

당장의 성적과 입시,
아이들은 ‘공부’가 세상의 전부라 생각할지 모르지만
정말 그것이 우리가 정의하는 ‘공부’의 전부일까.
누구도 매 순간을 시험 치르듯 살 수는 없을 것이기에,
우리의 삶이 온전히 내가 되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16가지 단어로 책과 책 사이를 건너,
세상과 나를 알아 가도록 이끌어 주는
삶의 ‘진짜 공부’를 권하는 책이다.

머릿속을 계속 맴돌았던 질문 하나
그렇다면, 나의 삶이 흐른 단어는 무엇일까?
16가지 단어 중에 골라보자면.. ‘존엄성’이다.
존엄성, 모두에게 주어진 균형 감각

나는 어떤 일이든 한 번에 된다거나
쉽게 되는 것이 없었던 것 같다.
그런 나의 삶에서 살아갈 수 있었던 건
‘균형’을 잘 잡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p.70-71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단단하거나 안전하지 않고,
어디론가 기울어 버리는 것들을 닮아서
자꾸만 넘어지고 쓰러지고 다친다.
이대로 넘어질 것 같은 기분이 들어도 괜찮아,
아직 오지 않은 미래로 균형을 맞추면 돼.

내가 살아온 삶이 좋았든 싫었든
그 삶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겠지만
앞으로 살아갈 삶이 남아있기에,
살아갈 삶 쪽으로 나아갔기에,
지금의 내가 존재하는 것이겠죠.
그만큼 삶은 가치있고, 소중하다는 것!

“닫힌 미래는 없어.”

k*****3 2023.06.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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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쓰고 내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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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나로 자라나는 단어 탐구 생활이라는 표지의 소제목이 이 책에 대해 확실히 알려주는 한 줄이다.총 16 단어를 소개하는 《읽고 쓰고 내가 됩니다》는 각 단어를 소개하고 그 단어가 가진 진정한 의미를 작가의 이야기와 또다른 책 내용을 인용해 친절히 설명한다. 깊게 생각해 본 적 없던 단어들이 내 눈 앞에서 빛을 낸다. 나는 이런 의미있는 단어임을 이해하고 잘 쓰라고. 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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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나로 자라나는 단어 탐구 생활이라는 표지의 소제목이 이 책에 대해 확실히 알려주는 한 줄이다.

총 16 단어를 소개하는 《읽고 쓰고 내가 됩니다》는 각 단어를 소개하고 그 단어가 가진 진정한 의미를 작가의 이야기와 또다른 책 내용을 인용해 친절히 설명한다. 깊게 생각해 본 적 없던 단어들이 내 눈 앞에서 빛을 낸다. 나는 이런 의미있는 단어임을 이해하고 잘 쓰라고.

책에서 소개한 단어들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내가 쉽게 사용하는 단어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지 되돌아보게 해준 고마운 책이다.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어 누가 읽어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더불어 틈새 책장에 소개된 책들도 함께 읽어보면 단어 탐구 생활이 더 즐거울 것이다.


P.201 서로에게 자리를 내어 주는 일, 모두가 자리에 대한 권리를 가지는 일, 그렇게 우리의 사람다움을 지키는 일을 환대라고 해. 내가 이곳에 사람답게 존재할 수 있다면, 나를 그 자체로 기꺼이 환대해준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고 그 사람은 또 다른 사람의 환대를 받아 존재할 수 있었을 거야. 그리고 그 사람은 또 다른 사람에게 환대를 받았겠지?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c*********n 2023.04.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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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쓰고 내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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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책을 시작하며 하늘색의 특별한 여정에 대해 설명한다. 노을이 지는 하늘을 보면 선명하던 푸른색이 빛바랜 회색이었다가 노랗고 붉게 물드는 장면처럼 하늘에는 무수히 많은 색이 펼쳐진다.평소 단어가 주는 고정적인 느낌만 생각할 때가 많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작을 열어준 기분이었다.단어에도 정확하게 구분되고 경계될 때도 있지만 모호함도 때론 있지 않을까?삶을 살아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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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책을 시작하며 하늘색의 특별한 여정에 대해 설명한다. 노을이 지는 하늘을 보면 선명하던 푸른색이 빛바랜 회색이었다가 노랗고 붉게 물드는 장면처럼 하늘에는 무수히 많은 색이 펼쳐진다.
평소 단어가 주는 고정적인 느낌만 생각할 때가 많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작을 열어준 기분이었다.
단어에도 정확하게 구분되고 경계될 때도 있지만 모호함도 때론 있지 않을까?
삶을 살아가며 접하는 단어는 사람마다 다르게 기억되기에 작가가 바라보는 단어의 시선이 궁금해졌다.

이 책은 4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특별한 16개의 단어들이 선생님이 함께 앉아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느낌으로 펼쳐진다.
우리는 무언가를 갖기 위해 집중하게 되지만 그 속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지, 나다움이나 나답지 않음에 대해 생각해 보며 후회라는 과정을 통해 변화하고 성장하는 모습의 이면에 남겨진 발자취를 돌아보게 한다.
그리고 노력은 각기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을 알려주고,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존엄성과 특별함이라는 단어는 삶의 가운데 힘들고 지칠 때 나를 위로해 주는 말처럼 다가왔다.
우리는 모두 특별하고, 나만의 이야기를 써나가며 더 특별한 존재가 되어간다.
작가는 불확실한 미래에 불안할지라도 지금을 살아가다 보면 불확실함 속에서 가능성을 발견하게 된다고 위로를 건넨다.
우리는 서로 다르기에 특별한 존재일 수밖에 없다. 주위를 한 번 돌아보고 서로에게 도움을 주며 살아간다면 세상은 좀 더 따스해지지 않을까?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혐오라는 단어였다. 아시아인 혐오 문제, 동성애 혐오 등 우리 사회는 혐오에 대한 문제가 많다. 혐오는 흑과 백의 논리가 아니었다. 혐오는 진실이 아니고 진실인 척하는 것임을 알게 되었고, 혐오하거나 혐오 받는 세상에서는 누구도 행복할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고 나를 발견하고, 나의 단어를 찾아보며 위로를 받는 느낌이었다.
우리는 시간이 흐르면 더 나아져야 한다고, 더 나은 삶을 살아야 한다며 자신을 더 다그치게 될 때가 많다.
작가는 시간이 흘러 무언가가 되겠다고 하는 대신 무엇이 되어가고 있는지 지켜봐도 괜찮다며 위로를 건넨다.
인생은 미완성이라는 말처럼 우리는 끝까지 미완성인 삶을 살아가지만 새로운 경험과 시간이 쌓여 또 완성되기도 하는 거겠지.

단어의 정답을 찾아가지 않고 나의 생각을 찾아가고 싶다면 마지막에 부록으로 읽고 쓰고 내가 되는 시간을 가져보자. 나만의 의미로 단어를 살펴보고 익혀보며 새로운 나를 찾아가는 계기가 될 거라 믿는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p***1 2023.04.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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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정하게 읽고, 깊이 있는 생각을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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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개의 단어들이 4개씩 4개의 그룹으로 묶여 이야기를 펼쳐가고 있어요. 나에서 부터 시작해, 세상으로 점점 범위를 넓혀가는 단어와 삶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 다정하게 읽고, 깊이 있는 생각을 하는 책》 (p.82) 그 들쥐들이 없었다면 프레드릭은 결코 특별해지지 못했을 거야. 특별한 '내가' 여기에 있음을 알아보는 '네가'있어야 하니까. - 특별 입맛을 돋우는 에피타이저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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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개의 단어들이 4개씩 4개의 그룹으로 묶여 이야기를 펼쳐가고 있어요. 나에서 부터 시작해, 세상으로 점점 범위를 넓혀가는 단어와 삶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 다정하게 읽고, 깊이 있는 생각을 하는 책》

(p.82) 그 들쥐들이 없었다면 프레드릭은 결코 특별해지지 못했을 거야. 특별한 '내가' 여기에 있음을 알아보는 '네가'있어야 하니까. - 특별

입맛을 돋우는 에피타이저 처럼 한 단어를 넘어가기 전 '틈새책장' 에선 단어와 관련된 책들이 소개되어 있어요. 책이 부른다는 작가님 말씀처럼, 저에게도 몇개의 책들이 저를 부르는 느낌이었답니다.

(p.118) '원래'를 벗는 일이 어렵다면 원래 위에 '시도'를 슬며시 걸쳐 봐도 괜찮아. 그것만으로도 충분해. - 소녀

'단어'와 작가님의 삶이 녹아있는 글 - '단어'와 관련된 책에 대한 이야기 - 한층 깊이 있는 이야기 3단계의 구성으로 되어 있어요. 진솔한 작가님의 이야기는 익숙한 '단어'를 소개하고, 새롭게 느껴지는 이 '단어'에 대한 생각으로 깊이를 더할 수 있는 책이었어요.

《 삶에 다정한 위로를 건네는 단어들》

파워J 인 저, 모든 것을 계획하고 경우의 수를 생각하고 계획대로 되지 않을까 불안해 하고... 불확실에서 오는 불안을 안고 살아가요. 작가님의 상황과는 반대의 의미로 계획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 불안하고 우울해 하는 중이지요.

(p.104) 불확실하다는 건 가능성이야. 모든 게 확실하다면 남은 생에 희망을 가질 수 있겠어? - 불확실

'불확실' 과 '가능성' 절대 연결하지 못할 것 같았던 두 단어가 연결되는 순간, 저에게 힘을 주었어요. 어깨를 토닥이며, 위로를 건네는 것 같아 한참을 반복해 읽었답니다.

'단어'가 주는 따뜻함은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요. 삶과 책과 단어가 어울러져 위로와 용기 그리고 책 색상 만큼 따뜻함이 느껴지는 책이었답니다.

(p.191) 아빠도 나도 행복할 수 없는 저녁이었지만 이제 더는 이 상처를 모르는 척할 수 없을 거야. 자, 여기서 부터 시작하는 거야. - 상처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의 가렵고 답답한 부분을 잘 감싸주는 책이거든요.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있는건 아닌지? 상처를 긁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책이에요.

♧<책폴출판사>에서 책을 지원 받아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k******5 2023.04.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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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쓰고 내가 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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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작가 지혜는 파주에서 창작스튜디오 '걷는생각'을 운영하며 청소년과 어린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꾸준히 하면서 '지금을 지워 내는 미래'가 아니라 '지금 여기를 살아내는 단어'들에 집중하며 삶에 흐르는 단어들을 학생들에게 들려주듯이 다정하고도 친절하게 알려준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신을 단어수집가로 소개하면서 취미, 후회, 노력, 자아, 존엄성, 특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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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작가 지혜는 파주에서 창작스튜디오 '걷는생각'을 운영하며

청소년과 어린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꾸준히 하면서

'지금을 지워 내는 미래'가 아니라 '지금 여기를 살아내는 단어'들에 집중하며

삶에 흐르는 단어들을 학생들에게 들려주듯이 다정하고도 친절하게 알려준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신을 단어수집가로 소개하면서

취미, 후회, 노력, 자아, 존엄성, 특별, 공부, 불확실, 소녀, 동물, 장애, 감정이입, 혐오, 커버링, 상처, 환대

라는 열여섯 개의 단어를 사전적 의미를 넘어

저자의 삶을 통과하며 그 단어 속에 남긴 깊은 의미를 보여준다.

그동안 읽은 많은 인문학 책을 바탕으로 단어들을 이야기하고 풀이하며

단어와 단어를 소개하는 틈새 책장에서는 단어에 연관된 내용의 책들을 알려주기도 하고,

자신이 직접 경험하고 느낀 읽을거리와 볼거리를 보여주며 단어를 새롭게 만나게 한다.

 

책의 부제가 [단단한 나로 자라나는 단어 탐구 생활]인 것처럼

저자는 깊은 독서로 단단해지는 자아를 찾아나가며 단어를 풀이한다.

책을 읽다 보면 단어에 담긴 작가만의 새로운 의미에 공감하기도 하고,

단어의 새로운 풀이에 고개를 갸우뚱하면서도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묘한 경우도 있다.

 

저자의 삶을 관통하는 단어들을 읽으며

나의 지나온 삶과 현재의 삶에서 흐르는 단어들은 어떤 것인지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찾아 보는 기회를 가질 수도 있는 책이기도 하다.

 

책의 뒷부분에는

[읽고 쓰고 내가 되는 시간]으로

책 속에 나온 열여섯 가지의 단어장이 수록되어 있고 글쓰기도 가능하다.

작가와는 또 다른 생각과 시선으로

나만의 단어를 풀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

 

혼란스럽고 고민이 많은 청소년들이 글쓰기를 통하여 단어의 의미를 직접 만들어 보는 좋은

경험도 될 수 있고

성인들도 자신의 삶을 흐르는 단어들의 모양과 의미를 찾아보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는 책이

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b********9 2023.04.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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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쓰고 내가 됩니다》라는 제목부터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궁금하게 만든 지혜 작가의 책을 만나본다. 제목도 묘한 끌림을 주지만 부제 '단단한 나로 자라나는 단어 탐구 생활'은 정말 강한 끌림을 준다. 어떤 단어들이 날 단단하게 만들어줄까? 저자는 16가지 단어를 제시하고 있다. 각 단어가 가진 사전적 의미를 넘어 그 속에 담긴 깊은 의미를 톺아보고 있어서 강한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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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쓰고 내가 됩니다》라는 제목부터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궁금하게 만든 지혜 작가의 책을 만나본다. 제목도 묘한 끌림을 주지만 부제 '단단한 나로 자라나는 단어 탐구 생활'은 정말 강한 끌림을 준다. 어떤 단어들이 날 단단하게 만들어줄까? 저자는 16가지 단어를 제시하고 있다. 각 단어가 가진 사전적 의미를 넘어 그 속에 담긴 깊은 의미를 톺아보고 있어서 강한 공감과 함께할 수 있다.

 

p.14. 이 책은 저의 삶이 단어의 틈을 찾아서 통과하고 흔적을 남기고 모양을 바꾼 기록입니다. …(중략)…단어의 틈을 찾아 흐르고 남기고 만들고 모으길 바라겠습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읽는 이들이 단어가 가진 숨은 의미를 찾고 느끼고 가슴에 품기를 바라고 있는듯하다. 그래서일까. 책은 저자가 아이들에게 편안하게 말하는듯한 대화 형식으로 전개된다. 그래서 취미, 후회, 노력, 자아, 존엄성, 특별, 공부, 불확실, 소녀, 동물, 장애, 감정이입, 혐오, 커버링, 상처, 환대로 이어지는 16개 단어 아니 16개의 생각이 읽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더 강하게 울리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이 담은 생각들의 울림을 더욱 크게 하는 것은 저자의 솔직한 이야기이다. 진솔한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서 단어가 가진 심연의 의미를 끄집어내고 있는듯하다.

 

자아와 존엄성은 우리 아이들이 꼭 한번 만나보았으면 좋겠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자라면서 '자아'를 찾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참 많이도 접하게 된다. 그런데 저자는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래서 생각이 굳어가도 있는 어른들보다는 아직은 유연한 생각을 가진 아이들에게 더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p.118. 주어진 역할이 안 맞는다면 네 몸을 맞추지 말고 벗어 버리자. 물론 벗는 일이 쉽지는 않아. 그래도 시도는 해 볼 수 있잖아.

 

이 책이 가진 많은 매력 중에 하나는 저자가 읽고 접한 전시 등을 소개하고 있다는 것이다. 16가지의 단어를 들려주면서 자신이 경험하고 느낀 단어를 흥미로운 읽을거리와 볼거리로 보여주고 있다. 저자가 소개한 책들을 접할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볼 것이다. 그리고 그때 이 책을 다시 한번 펼쳐볼 것이다. 어떤 단어부터 시작해도 좋을 것 같다. 아니 16가지 단어를 전부 만나볼 필요도 없다. 그저 마음에 와닿는 단어부터 만나보길 바란다. 아마도 결국에는 16가지의 단어를, 생각을 모두 만나게 될 것이다.

 

편안하게 읽으면서 나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하고 삶에 지혜라는 친구를 갖게 하는 사랑스러운 책이다.

 

"책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이달의 사락 m******3 2023.04.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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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쓰고내가됩니다 - #지혜   창작 스튜디오 ‘걷는 생각’을 운영하는 저자 지혜님은 삶을 관통하는 단어들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실제 아이들에게 읊조리듯 친절하고도 따뜻한 말들로 들려준다.   작년 읽은 책 중 (「독서가 국가 경쟁력이다」) 무지개의 색깔을 이야기하며 흔히들 무지개의 색깔은 빨주노초파남보라고 생각하는데 과연 정말 무지개가 빨주노초파남보일까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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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쓰고내가됩니다 - #지혜

 

창작 스튜디오 걷는 생각을 운영하는 저자 지혜님은 삶을 관통하는 단어들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실제 아이들에게 읊조리듯 친절하고도 따뜻한 말들로 들려준다.

 

작년 읽은 책 중 (독서가 국가 경쟁력이다) 무지개의 색깔을 이야기하며 흔히들 무지개의 색깔은 빨주노초파남보라고 생각하는데 과연 정말 무지개가 빨주노초파남보일까 라는 질문에 적잖이 당황했었다. 빨강과 주황빛으로 보이는 그 경계에 무수히 수 놓인 많은 색깔을 표현하지 못할 뿐, 수 많은 단어는 존재하지만 쓰지 않기에 그저 빨강과 주황이라고만 말하는 것 뿐이라는 저자의 말에서 우리는 우리가 쓰는 언어 안에 갇혀 살게 된다는 말에 크게 공감했었던 기억이 있다.

 

이 책의 프롤로그에서도 물감과 색연필을 이야기 하며 색의 경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림 속 노을 지는 하늘을 보라. 선명하던 푸른색은 빛바랜 회색이었다가 노랗고, 또 붉게 물든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노랑인지, 빨강이 어디서부터 시작되는지, 파랑은 어디에서부터 물러나는지 누구도 정확하게 집어낼 수 없다 이야기한다.

 

이 책은 그 경계에 모호하게 걸쳐 있는 존재. 그 모호함 속에서 내가 찾은 단어로 그 틈을 찾고 통과해 흔적을 남기고 모양을 바꿔 새롭게 세상을 바라보고자 한 저자의 기록들이다. 그 기록들을 찬찬히 읽으며 나 또한 내가 알고 있었던 단어들에 대해 새로운 색깔을 입혀 보고 틈을 벌려 보고, 모호한 경계를 만들어 본 시간들이었다.

 

단어는 텅 비어 있는 그릇으로 태어나. 그릇을 쓰는 사람이 무게를 더하는 거야. 자신의 경험, 생각, 의도 같은 재료들로 만든 요리를 채우는 거지. 사람마다 겪은 일도 가치관도 목적도 서로 다르니까 같은 단어도 누가 쓰느냐에 따라 무게가 다르겠지? p21<취미

 

삶에는 남들에게 보여지는 바깥보다 나 혼자서 견디는 안으로 걷는 시간이 반드시 오는데, 그 시간은 지워지지 않는 선명한 발자국을 남기는 법이거든. p34<후회

 

나의 삶은 이 세계의 영향으로 더 나아질 수 있지만 방해받고 무너질 수도 있어. 그때 존엄이라는 구체적인 방법이 필요한거야. p67<존엄성

 

평범한 진실 하나를 발견한 나의 이야기를 네가 들어 주어서 나는 특별한 존재가 되었어. p83<특별

 

나는 인간이므로 동물보다 더 소중하다는 생각은 나는 유색 인종이므로 백인보다 덜 소중하다는 생각으로, 나는 여성이므로 남성보다 덜 소중하다는 생각으로, 나는 가난하므로 부자보다 덜 소중하다는 생각으로 이어질거야. p126<동물

 

서로에게 자리를 내어주는 일, 모두가 자리에 대한 권리를 가지는 일, 그렇게 우리의 사람다움을 지키는 일을 환대라고 해. p201<환대

 

갑작스런 임신으로 계획했던 일들에 차질이 생기며 자신에게 일어났던 감정을 이야기하고, 아버지와의 관계나 유년시절 상처를 이야기 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드러내는 저자의 모습속에서 이 책이 비단 언어를 다루는 인문, 글쓰기, 교양서 아닌 저자의 깊고 진한 이야기가 마음을 묵묵히 울려주는 에세이가 되기도 했다.

 

다음 그녀의 책이 세상에 나온다면, 여행을 하며 바라본 세상의 단어들을 이야기 해주는 책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다음 책이 어떤 내용이든 그녀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기대가 될 것 같다. 저자님이 이야기하는 환대커버링이라는 단어는 기억속에 깊이 남을 것이다. 잘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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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o*****2 2023.04.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와 만나는 나만의 단어 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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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내가 생각하는 기적(奇跡)에 대해 종종 말한다. 기적의 사전적 의미는 “1. 상식으로는 생각할 수 없는 기이한 일. 2. 신(神)에 의하여 행해졌다고 믿어지는 불가사의한 현상.”이다. 그런데 나만의 단어 사전에 기록된 기적은 “사람이 변하는 일”이다. 개구리가 갑자기 사람이 되는 건 내게 기적이라기보다는 마술에 가깝다. 진짜 기적은 사람이 변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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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내가 생각하는 기적(奇跡)에 대해 종종 말한다. 기적의 사전적 의미는 “1. 상식으로는 생각할 수 없는 기이한 일. 2. 신(神)에 의하여 행해졌다고 믿어지는 불가사의한 현상.”이다. 그런데 나만의 단어 사전에 기록된 기적은 “사람이 변하는 일”이다. 개구리가 갑자기 사람이 되는 건 내게 기적이라기보다는 마술에 가깝다. 진짜 기적은 사람이 변하는 것이다. 그만큼이나 (긍정적으로든 부정적으로든) 한평생 이어온 나라는 사람이 변한다는 건 참 어려운 일이다.


단어는 고정불변의 뜻을 가진 단단한 벽이 아니라 말하는 저자는 파주에서 걷는 생각이라는 창작 스튜디오를 열었다. 단어에는 틈이 있고 삶은 고이지 않고 흐른다는 그녀. 이 책은 저자의 삶이 단어의 틈을 찾아서 통과하고 흔적을 남기고 모양을 바꾼 기록이라고 직접 밝히고 있다. 각자의 삶이 흐른 단어는 또 다른 모양이 될 거라며, 독자들에게 단어의 틈을 찾아 흐르고 남기고 만들고 모으길 바란다는 당부도 잊지 않는다.


앞서 소개한 단어, 기적처럼 나만의 의미를 담은 단어들이 몇 있다. 체계적으로 정리해본 적은 없지만 고정불변의 사전적 의미보다 나만의 의미가 담긴 단어가 온전히 내 것처럼 느껴졌다. 그래서일까. 저자가 책을 통해 보여주는 생각의 흐름이, 삶을 대하는 태도가 묻어있는 태도가 몹시 좋았다. 이 짧은 몇 문장들에 이미 그녀가 무작정 좋아져 다짜고짜 인스타부터 찾아 팔로우를 했다. 책을 이제 막 펼쳤을 때의 일이었다.


16가지 단어(취미, 후회, 노력, 자아, 존엄성, 특별, 공부, 불확실, 소녀, 동물, 장애, 감정이입, 혐오, 커버링, 상처, 환대)에 대한 그녀만의 생각을, 삶의 흔적을 하나하나 마음에 꾹꾹 눌러가며 읽었다. 나에게 각 단어들은 어떤 모양새로 자리잡고 있는지 되돌아보는 시간도 길었다. 한 권의 책으로 참으로 오랜 시간 다양한 갈래의 길로 사유할 수 있었던 모든 순간이 설레었다.


학교를 간 뒤 아이가 쓰는 단어의 폭이 꽤 넓어졌다. 이런 단어도 알아? 의심스러운 마음이 드는 날이면, 때때로 그건 무슨 뜻이야? 라고 물어보기도 한다. 그 때마다 아이는 자신만의 단어 사전으로 답을 내놓는데, 그게 퍽 합당하고(뜻이 제법 잘 통한다) 사전적 의미보다 더 섬세하고 정돈되어 있음을 느낄 때가 많다. 그러면 자연스레 아이의 삶과 생각이 녹아있는 그 단어를 있는 그대로,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게 된다. 굳이 사전적 의미를 들추려 하지도 않는다. 아이는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 자연스레 자신만의 삶이 흐른 단어를 수집하고 있다.


내게 다정함이란 단어는 내 아이 그 자체와 맞닿아 있다. 책 사진을 찍고 싶어하는 나를 보고는 자기가 직접 책을 들어주며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도와주는 아이, 여러 꽃을 배경삼아 찍은 사진 중에 특별히 예쁘다고 느끼는 사진을 감각적으로 골라 권해주는 아이, 나의 사소한 다침의 순간에 ‘괜찮아?’ 물어오는 아이, 나의 실수와 잘못에도 ’일부러 한 거 아니잖아. 괜찮아‘ 너그러이 웃어주는 아이, 하루아침에 엄마가 바퀴벌레가 되어도 쓰다듬어주고 이뻐해줄 거라고 진심으로 상상하며 답하는 아이. 네가 다정함이 아니면 무엇일까.


부디, 모두가 마음을 열고 이 책과 함께하길 바란다. 읽고 쓰는 동안 나의 삶을 마주하고 나만의 단어들 틈새로 통하는 싱그러운 바람의 향기를 만끽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이 책과 함께라면 누구든 그럴 수 있다.


YES마니아 : 로얄 c****a 2023.04.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