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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야자 시간은 어떤 색이었을까?” “교복을 입던 시절에는 낮보다 밤을 더 좋아했다. 재미있는 일은 주로 밤에 일어났기 때문이다. 야자 시간에 나란히 몸을 붙이고 앉은 친구와 이어폰을 나눠 끼고서 라디오를 듣거나, 몰래 학교를 빠져나가 밤의 시내를 쏘다니기도 했다.” 첫 에피소드 이야기는 비밀을 나누기 좋았던 그 시절 그때의 밤을 이야기한다. 학창시절 교실의 불빛 아래 졸음을 참으며 책장을 넘기던 수많은 밤들이 있었다. 누군가에게는 첫사랑을 떠올리는 시간이거나, 반복된 생활에서 벗어나고자 친구들과 일탈을 시도하기도 했던 시간이었이며,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막막한 미래를 걱정하던 시간이었을지도 모르겠다. 『너와 나의 야자 시간』은 그런 잊고 지냈던 기억을 다시 피워 올리는 책이다. 김달님을 포함해 총 8명의 작가가 모여 각자의 밤을 이야기했다. 1. 김달님 – 아임 폴 인 러브 어게인 이 책은 서툴렀던 모든 감정들, 그리고 그 감정들을 꾹꾹 눌러 담았던 우리의 밤을 부드럽게 끄집어낸다. 강요하지 않고, 조용히 다가와 손을 잡아준다. 우리는 모두 다르게 살아왔지만, 결국 비슷한 감정을 품고 있다는 것을. 밤의 끝에서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너와 나의 야자 시간』은 그렇게 말한다. “너는 혼자가 아니야.” 그리고, “그때의 너도, 지금의 너도 괜찮아.” 조용하지만 긴 여운을 남기는 책이다. 밤에 읽기에 좋은, 마음이 조금 외로운 날 읽기에도 좋은 책이다. 오랜만에 잊고 지냈던 아련한 그때의 야자 시간으로 돌아간 기분이 들게 한 책이다. 어릴 적 추억을 꺼내볼 수 있게 해준 고마운 책이다. <본문 내용 발췌> p12 친한 친구와의 우정이 얼마나 견고한지 틈틈이 확인하느라 언제나 마음이 바빴다. p34-35 나쁜 일들은 순서를 기다리며 차례대로 오지 않았다. 오직 상대를 쓰러뜨리기 위해 존재하는 복서처럼, 왼쪽, 오른쪽, 중앙 가리지 않고 파고들며 주먹을 연타로 날렸다. 우리는 그저 얻어터질 뿐이었다. p50 내 인생에서 내 맘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는 건 마냥 절망적인 게 아니라 때때로 예상치 못한 기쁨과 놀라움으로 연결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열아홉이 된 내가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다. 나쁜 상황은 그대로라 할지라도 작은 온기, 작은 부드러움으로 햇빛 한 조각 같은 것을 마음속에 두고 살아갈 수 있는 게 인간이라는 걸. ㅡ '책폴 출판사'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인스타 #하놀 @hagonolza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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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이 생각나는 아련하고도 아름다운 이야기들. ㅋ 개수까지 세어가며 문자 보내던 그 시절, 한정적인 문자함 용량 덕에 몇 번이나 읽어보고 고심해서 남겨놓던 문자들, 학원에서 지나다 만난 이름도 모르는 아이를 짝사랑했던 마음, 낯선 수학여행지에서 혀끝에 닿던 짜릿한 소주의 맛, 야자 시간에 뛰어나와 사 먹던 감자 토스트, 자습 시간에 몰래 숨어들어 치던 피아노의 선율, 한 쪽씩 나눠낀 이어폰으로 흘러나오던 노래까지. 페이지를 넘긴 그 순간 그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았다. 읽을수록 옛날이 더 선명하게 떠올랐다. 끔찍해서 다시는 떠올리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지나고 나면 다 추억이 되나 보다. 덧, 너무나도 찰떡같은 삽화를 그린 그림 작가의 말이 마지막에 있어서 좋았다. 오렌지빛, 파란빛, 아마 나의 학창 시절도 이런 빛깔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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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자’ ‘야간자율학습’ 정체는 ‘강제’된 것이니 이만큼 노골적인 거짓도 없다. 나는 전교생 성적을 모두 적어서 전시하고, 성적순으로 교실에 앉히고, 중학생들을 스쿨버스로 10시 야자가 끝나서야 귀가시켜주는 학교를 다녔다.
누군가 교육청에 신고를 해서, 가시적인 학대 행위들이 그쳤지만, 전국모의고사 시험에서 학교 순위가 떨어지면, 수업 시간은 모욕당하고 벌 받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지금이야 담당과목 교사가 교장에게 먼저 욕먹고 화풀이했겠구나, 싶지만, 당시 시험이란 살벌한 경쟁과 고통스런 벌 받기의 지옥 체험이었다.
그렇게 다그치자 전교생 중 전과목 만점자들이 늘어갔다. 아무 가치도 없는 지식정보를 외우고 또 외웠던 시간이 허무하고 아까워서 지금도 분하다. 나는 어른이 되면 이 모든 것을 낱낱이 고발하겠다는 결심을 하며 그 시절을 살았다.
지금도 굳건한 입시제도와 수험방식. 우리 모두의 ‘밤’이 좀 다른 탄생의 시간이라면 얼마나 기쁠까. 다채로운 상상력이 날아다니고, 꿈이 풍성해지고, 책을 읽고,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뭐든 즐거운 활동을 하는.
내 원한(?)과는 별개로, 이 책은 야자 시절도, 현재 직업도 모두 다른 8명의 작가가 전하는 ‘밤’의 이야기들이다. 앤솔로지 에세이는 또 처음인 듯. 일러스트레이션은 왜 이리도 찬란한지. 내 경험도 이렇게 편집하고 싶어진다.
“그때 내가 사용했던 애니콜 은색 폴더폰에는 어떤 문자들이 저장되어 있었을까.” 내 최애폰은 <스타트렉> 무전기, 블랙모토로라 폴더폰이었다. 매장 직원 말에 의하면 한국에 남은 마지막 상품이라던, 디피되었던 폰도 내가 구매했다.
“MP3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면서 한낮의 하늘바라기를 하는 건 하루 중 두 번째로 좋아하는 일이었다.” 수백 곡의 플레이리스트가 가능했던 MP3가 생겼다. 어디든 걸어가고 싶어져서 주말엔 하루 3시간씩 걷던 시절이었다.
“옥상엔 계절의 시간이 흘렀다.” 단 한번이었지만, 두 시간이 넘도록 얘기를 나눈 그 친구와 중고시절 6년 만에 비로소 진짜 친구가 된 기분이 들었다. 평범한 풍경 속 강렬한 기억이 오래 서로의 안부를 묻는 ‘연결’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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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집으로 엮은 청소년 시기 야자시간에 대한 자신의 이야기와 밤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자신만의 시간을 보냈을 시간이기에 아름다운 추억이기도 가슴이 시리고 열정 가득했던 이야기이다. 각자의 직업을 가지고 있으며 같은 주제로 글을 썼지만 자신만의 색이 있어서 이런 글도 참 좋다. 나의 밤의 이야기는 참 아름답다. 강원도 산골에서 자란 난 밤의 추억이 많다. 여름이면 은하수가 별똥별이 쏟아지고 반딧물을 잡아 모아 진짜 책을 읽을 수 있는지 실험도 해보던 밤 강가에서 몰래 수영을 하고 동네 사람들이 다리위에서 모여 수다 삼매경으로 밤을 지새우던 그런 여름날의 밤이었다. 겨울이면 달밤에 논에서 썰매를 타고 도깨비불을 보기도 해 무서워했던 시절이었다. 학창시절은 첫차를 타지 않으면 지각을 하기에 6시에 만원버스를 타야만했고 안내양이 꾸겨넣는 첫차를 매일 탔다. 놓치기라도 하면 마구 달려가서 돌고 돌아서 오는 놓친 버스를 타야했다. 달려라 하니처럼 달려야만 했다. 그래도 놓치면 교문앞에서 벌을 서야했다. 야자시간은 늘 하지는 못했다. 막차가 6시라 그차를 타지 않으면 고개 언덕을 넘어가야 하는 차를 타야했다. 군부대 근처라서 집은 하나도 없고 집을 가기 위해서는 공동묘지가 있는 산길을 10분이상 걸어가야만 했다. 아무도 없이 혼자 내려서 가게 되면 누군가 뒤에서 목덜미를 잡아 당기는 느낌이 들어서 숨도 쉬지 못하고 아침처럼 달려라 하니처럼 달려야 했다. 아는 사람이라도 함께 가는 날이면 운수좋은 날이었다. 눈이 내린 날이면 멀리서 보이는 눈이 마치 사람처럼 느껴져 소스라치게 놀라고 험란하고 무서웠던 학창시절이었다. 밤이면 달빛아래 라디오에서 나오던 별이 빛나던 밤은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아있다. 어느 누구보다 참 많은 밤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나는 참 행복하다. 추억이 많은 사람은 살아가는데 힘이 된다. 추억속의 밤을 들추게 만드는 책이다. 가제본을 읽는 재미는 누구보다 먼저 책을 마주한다는 사실이다. 책속으로 내 인생에서 내 맘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는 건 마냥 절망적인게 아니라 때때로 예상치 못한 기쁨과 놀라움으로 연결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열아홉이 된 내가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다.P50 하고 싶은 걸 해. 돈을 이유로 하고 싶은 걸 미루지 말고, 할 수 있을 때,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순간에 덜 좌절할 수 있게.P73 지나고 나면 다 추억이 되는 걸까. 인생에서 '아무것도 한 것 없음'으로 기록될 것만 같은 올 한 해도 지나고 나면 다르게 기억될까 하면서.P95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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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반짝이는 순간을 꿈꾸면서 각자의 삶을 견디고 있었다."
"밤에는 모름지기 낮 동안의 나를 배신해야 제 맛이었다."
"어두운 밤에 혼자 있어도 라디오를 틀어두면 무섭지 않았다."
**위 리뷰는 가제본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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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번, 매일 반복되는 밤이라는 시간은 무슨 조화인지 평소보다 감수성이 풍부해지고 마음은 유약해지며 분위기에서는 센치함이 한 스푼 더해지는 느낌이 든다. 이는 생각도, 상상력도 들쭉날쭉한 기복의 상태인 감정들이 소용돌이쳐 나를 감싸기에 반나절 새 스스로가 성장했다는 기시감마저 느끼게 된다. 허나 이 영감이 폭발적으로 터질 것만 같은 창조적인 시간에 십여 년 전 대부분의 학생들은 야간 자율 학습이라 쓰고 진행된 야간 타율 학습을 의무적으로 마치고 귀가해야만 했다. 하여 이 꿈 많고 호기로운 십 대 성장기의 야자 시간이 불러온 이야기들의 모음은 풋풋하고 생동감 있으며 설렘이 머무른 찰나였기에 더욱 흥미롭고 기묘하게 다가온듯하다. 게다가 비단 야자시간만의 이야기만이 아닌 저자들이 각자 밤이라는 공통적 시간적 배경에서 파생된 추억들을 현실감 넘치는 디테일함으로 고백하기에 나의 과거 추억과도 닿아 연결시켜주었다. 나 역시 그들과 마찬가지로 늦은 밤 주파수 107.7mhz에서 나오는 텐텐클럽과 스위트 뮤직 박스를 이어 듣곤 했으며 당시 유행하던 노래들과 2G폰을 쓰던 아련함에 내가 그려져 묘한 감정들이 일렁였다. 문자의 용량과 글자 수가 한정되어 있던 휴대폰의 추억, ㅋ 의 개수조차 신경 써서 보냈다는 미숙한 첫사랑과 지금보다 여유롭지 못한 경제적 조건에도 그것이 발판이 되어 지금의 내가 되는 밑거름이 되었고 그 과거 역시 추억으로 남아 가끔은 그리운 향수가 되는 이야기들. 가난으로 가세가 기울어 우선순위가 바뀌고 꿈이 좌절되기도 하지만, 삶의 스포일러를 들려준다며 어린 나에게 회고와 대비로 전하는 기발한 발상의 이야기로 과거와 달라진 인생 모토에 나의 세계관이 모종의 계기나 장치로 하여금 깨지게 되는, 마치 데미안의 아브락사스와 같은 깨달음을 주며 톡톡 튀는 발언들과 재치가 한데 엮여 분위기를 환기하기도 했다. 아련한 흑백의 삽화가 어우러져 더욱 빠져들어 향수와 여운을 함께 느껴 본 너와 나의 야자 시간으로 하여금 오늘 밤은 내 빛바래고 희미해진 추억 안으로 선명한 시간 여행을 할 수 있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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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김달님 ㅡ 아임 폴 인 러브 어게인 ☆한 번도 만나지 못한 아련한 추억 속 명우. 공부를 선택할 것인가, 사랑을 선택할 것인가. 처음 온 사랑은 그렇게 끝맺지 못한 아쉬움으로 남았다. ☆p27 ㅡ 걔는 오늘 따뜻한 밥을 먹었을까. 이따가 내 전화를 받을까. 아임 폴 인 러브 어게인. 너를 찾아서. 선생님 몰래 귀에 꽂은 이어폰에는 그 아이의 컬러링이 흘렀다. ??조우리 ㅡ 10년 후의 약속 ☆아디다스급의 중산층을 누리던 우리집은 IMF를 직격으로 맞았다. 아빠는 실직하셨고 엄마는 망했다. 나는 이번 인생은 망했다는 마음으로 학교와 집을 오갔다. 가족과는 만나지 않게 피해다니며 하루를 버텨냈다. 비오는 날 동생이 데리고 온 바들바들 떨던 강아지와의 만남. 강아지의 모습에서 나를 보았다. ☆p51 ㅡ 타임리프를 할 수 있다면 20 n년 전으로 돌아가 버스 맨 뒷자리에 앉아 오태호의 노래를 열심히 들으며 월미도로 향하던 나를 안아 주고 싶다. 그 노래의 맨 마지막을 잘 들어 보라고, 너는 그 긴 어둠을 무사히 지나올 것이고, (생략) ??전성배 ㅡ 그 밤의 소리 ☆지독하게도 가난한 나의 집. 나의 아버지를 닮고 싶지 않았다. 오로지 빨리 돈을 벌고 싶었다. 그러자면 돈벌이 안되는 문학 따윈 버려야 한다. 아버지가 좋아하는 돈 안되는 그것. 그래서 난 귀금속 공예 특성화고에 입학했다. ☆p73 ㅡ 아버지처럼 되는 것이 두려워 좋아하던 글쓰기도 포기한 나이지 않던가. 애당초 공예나 문학이란 건 돈이 안되니 고려조차 하지 않겠다고 말하지 않았던가. 그런데 그런 내가 굳이 선배의 야간작업을 보겠다고 이곳까지 왔다. ??최지혜 ㅡ 불꽃놀이 ☆재수생 신분으로 학원을 오고가는 동안 고3 생활을 또다시 했다. 풀리지 않는 수학 문제처럼 늘 인생은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그럴 땐 옥상이 최고의 휴식처. 그 곳에서 노란 폴로 티셔츠를 입은 그 사람을 보았다. 계속 의식하게 됐다. ☆p95 ㅡ 그렇다고 하더라도 분명 누군가에게 뜨거운 관심을 갖고 설래던 몇 주간은 수많은 사람들 중 '익명1'이 아니라 나 자신으로 살아 있었다. ??서윤후 ㅡ 계피색 꿈 ☆학창 시절부터 시를 쓰고 글을 쓰는 것이 좋았다. 누구에게도 공감받지 못했던 시에 관심을 보여준 선생님을 만났다. 고마운 인연은 또 있었다. 공부도 잘하고 공모전마다 1등을 하는 아이. 야자 시간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서 서로 교환한 시에 대한 품평을 메일로 주고 받았다. 그 시절 만난 소중한 인연들 덕분에 계피색 하늘을 버텨낼 수 있었다. ☆p107 ㅡ 처음 보는 선생님이었다. 명찰에 적힌 내 이름을 또박또박 불러 주며 시를 쓰는게 재미있느냐고 물었다. 기회가 된다면 나의 시를 한번 읽어 보고 싶다고. 네가 쓴 시를 읽어 보고 싶다는 말은 좀 설레는 말이었다. ??장한라 ㅡ 스포일러 ☆10대의 한라에게 현재의 한라가 편지를 썼다. 넌 큰 꿈을 가질 것이고 그 꿈은 곧 절망에 가까운 실망으로 다가올 것이며, 그래도 넌 제법 괜찮게 잘 살아낼거라고. 실패해도 세상은 무너지지 않음을. ☆p135 ㅡ 눈 결정처럼 서로 다른 사람들을 왜 똑같은 과목과 똑같은 시험에 짜 맞추려 하는지 납득하지 못했지. 부처님은 팔만 팔천 가지 틀을 만들고도 모자랄까 염려했다는데, 채 열 개도 안 되는 과목 점수로 사람을 판가름하는 게 말이 되냐며 입버릇처럼 말했지. ??장도수 ㅡ 망가뜨리지 않고 사랑하는 법 ☆올바른 행동과 올바르지 않은 행동으로 구분지어지는 내 마음 속은 누구도 모르는 나만의 비밀이다. 입바른 소리로 따박따박 따지고 싶고 어깃장을 내고 싶지만 올바른 내 모습이 아니므로 숨기고 살았다. 사회 선생님을 만난 그 날 이전까지는. 이제는 안다. '그럴수도 있지'의 유도리도 필요하다는 것을. ☆p162 ㅡ 본래 나는 겁이 많고 소심하고 가끔은 이기적인 데다가 못돼먹은 상상도 하는데, 전혀 그러는 일이 없다는 듯 굴었다. 나는 대범하고, 이타적이고, 언제나 선한 선택만을 한다는 듯이. ??황혜지 ㅡ 너의 밤이 머무르는 곳 ☆6 pm, 학교 옥상에 누워 빵또아를 먹으며 8 pm, 칸막이로 둘러싸인 0.5평의 세계 10 pm, 팬시점에서 정류장까지 500미터 12 am, 인생의 중요한 고민은 냉장고 앞에서 1 am, 이불 동굴에 쌓인 비밀들 7 am, 다시 밤을 향해 서두를 시간 ㅡㅡㅡㅡ 허투루 넘길 내용이 없었다. 작가님들의 밤 속에서 지난 시간의 내가 보였다. 읽으면서 벅차올랐고, 불안했고, 두려웠던 그 시절의 나를 만나는 귀한 시간을 가졌다. ? #책폴#너와나의야자시간#그오랜밤의이야기#앤솔러지에세이#위아영#에세이추천#가제본서평단#야자시간#서평후기#완독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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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자율학습... 제가 고등학생 시절 때는 당연한 듯 늦은 시간까지 남아 자율 아닌 자율학습을 한 건데요. 저희 동네 고등학생들 보면 정말 빠르게 하교하더라고요. 면학 분위기 조성해서 공부에 도움이 된다면 어떤 부모님이 안 시킬까요? 두 번 다시 하고 싶지 않은 답답한 시간이었는데, 이제는 학부모의 입장이라 또 다르게 다가오네요. 사람의 마음이 이렇게나 간사합니다~ <너와 나의 야자 시간>은 총 8명의 에세이를 모아 만든 앤솔로지예요. 개인적으로 여러 편을 읽는 맛이 있기에 앤솔로지를 좋아하는데요. 대부분 작가님들이 쓰신 글들을 모아 만드는데 이번 작품은 에세이스트, 청소년 소설 작가, 농산물 MD, 국어교사, 시인, 번역가, 라디오 PD, 공간 기획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는 점이 특이했어요. 다는 아니지만 저와 비슷한 연배의 분들이라 그런지 에피소드들이 어찌나 다 공감되던지 저의 추억도 오버랩되며 푹 빠져 읽었네요. 요즘은 많지 않은 남고, 여고의 이야기와 여친을 만나기 위해 야자를 땡땡이치는 모습, 어쩔 수 없는 고3의 무게로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 IMF로 힘들어진 생활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게 힘을 주었던 유기견 이야기. 가난에 찌든 생활에 진절머리가 나 어떻게든 돈을 벌 수 있는 학과에 가고자 했던 마음과, 하고 싶은 일과의 선택에서 하게 된 고민. 노량진에서 재수를 준비하며 받는 압박감과 옥상에서의 추억. 30대인 내가 10대인 나에게 쓰는 편지 형식의 이야기 등등... 8편의 작품들은 꼭 '야자'시간에 국한된 이야기만은 아니었어요. '야자'를 경험했던 그 학창 시절의 나의 이야기! 특히 밤에 펼쳐지는 이야기로 꽉꽉 차 있기에 여러 에피소드가 가능했던 거 같아요.
김달님 작가의 <아임 폴 인 러브 어게인>을 읽었을 때 가장 많은 추억이 떠오르더라고요. 작가님은 잘 안 터지는 휴대폰 이야기를 쓰셨던데 전 삐삐 세대라... 요런 차이는 있지만 말이에요~ 그때 당시엔 정말 왜 이렇게까지 공부해야 하나 회의가 들고 그 시절이 가장 싫었던 거 같은데, 이렇게 또 추억이라는 단어로 많은 것이 떠오르니 신기할 뿐이네요. 지금 생각해 한 가지 저에게 아쉬운 건 이 소설에 나오는 주인공들처럼 속 시원하게 야자 한번 땡땡이쳐본 일이 없었다는 거예요. 소소한 일탈 한번 없었던 그때가 지금에 와 억울하게 다가오네요. 선생님이 제일 무서웠던 그 시절~ 호랑이 쌤과 친구들이 그리워지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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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나의 야자시간은 어떤 색이었을까? 어렴풋 기억나는 학교 건물사이 지는 해, 또각또각 발걸음 소리, 달큰한 초콜릿 향, 쌓여있는 문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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