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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신작이 나오면 꼭 사게되고 이전작들도 다 찾아서 읽어야만 하는 작가가 된 히라노 게이치로. 아마 친한적인 성향 덕에 한국에서도 제법 많은 팬들이 있는 것 같은데, 내 한몸 더 추가한다고 딱히 달라질 것은 없지 않을까. 그래도 하루키 정도의 인기는 아니어서 신작이 나왔다는 것도 우연히 검색중에 알게 되었다. 이전에 sf를 써본적이 있는 작가라서 의외는 아니었지만 요즘의 추세를 따르는 듯한 느낌이여서 기대가 높지는 않았다. 물론 몇 페이지 넘기지 않아도 그럼 그렇지, 라고 느끼게 된다. vf, ai 등의 단어들로 치환될 수 없는 사회적 이슈들을 sf적 상상력으로 상당히 깊게 끌고 들어간다. 아마 이시구로의 근작과 비교해보는 것도 재밌을 듯. 진중한 소설에는 쉽게 손이 가지는 않지만 막상 뻗었을때 얻을 수 있는 감동의 깊이가 다르다. 이 책이 바로 그렇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