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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푸짐하게 담아 재미있게 읽었던 <영화는 끝나도 음악은 남아있다; http://blog.yes24.com/document/4392390,>의 저자 고형욱님이 중학생 아들과 둘이서 유럽을, 그것도 42일에 걸쳐서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 프랑스 그리고 영국까지 5개국을 돌아본 이야기를 책으로 냈다고 해서 호기심이 일었습니다. 남자들은 아들과 같이 목욕탕에 가서 서로 등을 밀어주는 것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있다는데, 무려 42일씩이나 같이 먹고 자고 했다는 말이니 일단은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열흘여행을 다녀오려면 사전준비를 하는데 한달 정도는 들여야 큰 실수가 없는데, 미리 전체 여행지의 숙소까지 예약하고 다니는 분들과는 달리 제 경우는 코스를 면밀하게 검토하여 짜지만, 숙소는 일정에 따라 현지에서 결정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때로는 자정까지 숙소를 정하지 못하고 운전대를 잡아야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제 경우는 미국에서는 가본 곳이 꽤 되고 여행의 패턴이 익숙하다싶어 언제라도 출발할 수 있지만 유럽은 헝가리, 핀란드, 독일, 프랑스 그리고 영국까지 네 번 정도 다녀온 것이 전부라서 아직도 두려움 같은 것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것은 학회, 회의 혹은 조사차 방문했기 때문에 개인적인 시간을 별로 낼 수 없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 유럽을 아들과 단둘이서 42일 동안이나 다녀왔다는 말에 일단은 부럽기도 하고, 까짓거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작가의 전작을 통해서 이미 알고 있었지만, 이야기를 참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점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부전자전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버지의 재능을 아들이 물려받는다는 말입니다. 저자의 아드님 역시 글솜씨가 만만치 않다는 것도 확인되었습니다. 책표지를 장식하는 부자의 사진을 보면 붕어빵이 따로 없구나 싶은데 재능도 많이 닮은 것 같습니다.
여기서 저도 한마디 해야 하겠습니다. 큰 아이가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학교공부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건성하곤 했는데, 중2 여름방학 때 제가 같이하던 진료동아리의 하계봉사활동에 데리고 가서 하루를 같이 지낸 적이 있습니다. 집에 돌아오면서 먼 훗날 아빠와 함께 봉사활동을 같이 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해주었던 것이 좋은 효과를 냈던 것 같습니다. 이제 의과대학을 졸업하였지만, 아직은 봉사활동을 같이 갈 형편은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그때 약속은 언젠가는 지켜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두 사람의 유럽여행의 주제는 “미술과 음악 그리고 유럽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지켜보기”, 그리고 “방문한 도시의 어느 한 공간과 자주 대면하면서 친해지기”입니다. 보통사람들 같으면 생각해내기 어려운 주제입니다. 제 경우는 제한된 시간에 더 많은 곳을 보아야 할 것 같아 일정을 빠듯하게 잡아 날아다니다 시피한 것하고, 아이들에게 교육과 관련된 곳, 예를 들면 보스톤에서는 하바드대학과 MIT대학을 돌아보고, 로체스터에서는 메이요 클리닉을, 그리고 뉴욕에 가는 길에는 뉴헤븐에 있는 예일대학을 구경하는 식이었습니다. 지금 아이들에게 물어보면 하나도 기억하지 못한다고 합니다만, 그래도 증명사진으로 남아 있으니 할말은 있는 셈입니다. 하지만 고형욱 작가 역시 “하지만 나는 투우보다는 창빈의 표정에 관심이 더 많다. 창빈이에게는 하나라도 더 보여주고 싶다.(65쪽)”로 속내를 보이기도 합니다. 이런 아빠의 관심이 같이 하는 시간이 늘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창빈에게 전해져서 처음 방문한 미술관에서 본 거장의 작품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던 창빈이 점차 미술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또렷하게 정리해 말할 수 있게 된 것은 제가 보기에도 장족의 발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예술이라는 게 뭔가 달라야 되잖아. 옛날 화가들은 세상을 있는 그대로 그렸잖아. 하지만 현대 화가들은 자기 생각을 그린 것 같아.(208쪽)” 이 정도면 전문가 수준의 생각이 아닐까요(저와 비교하면 당연한 일이겠구요). 대학에 들어가 사귄 친구들과 홍도여행을 갔는데, 그 유명한 태풍 빌리를 만나 성당에서 며칠을 갇혀 지낸 적이 있습니다. 4팀이 같이 묶이게 되었는데 다 같이 어울리다 보니 같이 간 팀과 갈등이 생겼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무리 부자지간이라고는 하지만 갈등이 없을 수 없겠죠? 특히 요즘 아이들이 아버지 눈치를 얼마나 보던가요? 출발부터 티격태격, 아버지는 참을 인(忍)을 몇 개씩 써가면 참기도 하고 부딪히기도 하면서 서로를 이해해가는 모습도 보기에 참 정겹고 좋은 것 같습니다. 결국 “나는 유럽에 관광을 하러 온 게 아니다. 아들의 얼굴을 제대로 보기 위해 온 것이다. 한 달 넘게 같이 지내면서 서울에서는 볼 수 없었던 아들의 얼굴을 본다. 얘한테 이렇게 다양한 표정이 있었구나. 오랫동안 함께 여행을 다니다보니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 외에 아들의 내면을 약간은 더 느끼게 된다. 아들의 표정을 통해 여행의 참맛을 느끼고 있다. 그것은 유럽을 발견하는 것보다도 더 큰 발견이다.”라고 적은 것처럼 고형욱님은 아들과 함께 하는 유럽여행을 통하여 아들과의 거리를 좁히고, 아들의 마음에 무언가를 심어주는데 성공하신 것 같습니다. 여행을 마친 다음 해 고1때 창빈이가 전교2등을 먹은 것은 조그만 부상(副賞)에 불과할 수도 있습니다. 아! 잊을 뻔 했습니다. 창빈이가 주로 찍었다는 사진은 정말 예술입니다. 사진을 보니 더욱 가보고 싶어지는 유럽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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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을 키워보지 않고 사는 건 인생의 절반을 알지 못하는 거야.” 지인으로부터 이런 말을 듣고 한참을 갸우뚱거렸으나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나와 닮은 자식이 아니면 누가 나를 제대로 바라보도록 유도할 것인가. 여태 가져본 적 없는 숱한 감정을 느끼게 하는 이도 자식일 터. 태반의 부모는 말한다. 자식은 말 못할 때가 가장 예뻤다고. ‘싫다’는 말을 배우고 자기의 의견이 뚜렷해지면 골치 아파진다고 한다. 사춘기의 강에 푹 빠지면? 언어로도 육체의 힘으로도 어쩌지 못하고, 짧게나마 이어지던 소통은 반 토막이 되기도 한단다. 영화음악해설가로 널리 알려진 고형욱 작가도 크게 다르지 않았나 보다. 그의 신작 <아빠의 자격>은 중3 아들과 42일 동안 유럽 여행한 기록이 담겨 있다. 명백히 여행기이지만 여행기로만 보이지 않는 이유는 아들과 적극적이면서도 자연스럽게 소통하려는 아빠의 간절함과 정성이 녹아 있기 때문이다. 점점 아들과의 거리가 멀어지고 있음을 직감한 저자는 아빠로서 해줄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조만간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하면서 부모의 그늘에서 벗어날 것임을 느낀다. 아들과 벌어진 틈을 메우면서 세상의 여러 색채를 보여주는 유일한 방법인 여행을 감행한다. 흥미롭거나 신기하면 곧바로 해맑은 웃음으로 반응해주던 아이는 무뚝뚝하기 그지없는 청소년이 되어 얼마간 두 사람의 여행은 자갈길에서 끄는 캐리어처럼 덜커덕거렸으나 서로에게 충실할 수 있는 시간이 흐를수록 아빠는 아들의 생각을, 아들은 아빠의 가치를 이해하게 된다. 아빠는 ‘티치아노보다 젤라또가 더 소중한 시절도 있는 법(P. 202)’임을 받아들이자 아들의 새로운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한 달 넘게 같이 지내면서 서울에서는 볼 수 없었던 아들의 얼굴을 본다. 얘한테 이렇게 다양한 표정이 있었구나. 서울에서는 어른들과 있으면 열심히 표정 관리를 하고 있었구나. 오랫동안 함께 여행을 다니다보니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 외에 아들의 내면을 약간은 더 느끼게 된다. 아들의 표정을 통해 여행의 참맛을 느끼고 있다. 그것은 유럽을 발견하는 것보다도 더 큰 발견이다. (P. 359) 아들은 자랄수록 다가가기 어려운 아빠에게 성큼 한걸음 내딛고 ‘여행을 다니면서 책에서만 보던 것을 직접 경험한다는 것은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행복 중 하나(P. 31)’임을 깨달으며 세상을 향해 날개를 편다. 이밖에도 도시의 어느 한 공간과 자주 대면하면서 친해지는 여행 방법이 와 닿았다. 같은 미술관이나 공원 등을 수차례 방문하며 낯선 공간을 익숙한 공간으로 만들어 도시를 발로 각인시켰다. 두 발로 바라본 만큼 도시는 마음은 열어주었다. 걸어서 도시를 다니다보면 그 도시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친해지기 시작한다. 눈이 아니라 발부터 도시를 느끼기 시작한다. 그렇게 인간은 도시와 친숙한 만남을 갖게 된다. (P. 223) 2010년 8월 4일 스페인 마드리드에 도착해서 시작된 여행은 9월 14일 런던에서 다시 서울로 출발하며 끝난 게 아니다. 서울에서도 여전히 아빠와 아들의 여행은 이어질 것이다. 아들의 성장이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아빠의 시선 또한 여행을 뒤따를 것이다. ---------- 올 8월에 내한하여 베토벤 교향곡을 지휘할 바렌보임을 마드리드 마요르 광장에서 미리 보다니! 게다가 연주까지 감상하다니! 무엇보다 고씨부자가 부러웠던 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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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는 많은 준비를 했고 아들은 그저 시큰둥할뿐 이었던 여행 시작하고 보니 더욱 힘들었다고한다 한 눈으르로는 소매치기나 위험한 일이 없sk 살펴봐야 했고 다른 한 눈으르는 애가 잘 따라오고 있는지 확인해야 했다. p7 ![]() 그렇게 둘 만이 떠난 여행에서는 서로를 바라보는 시간이 많았다.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커졌다. 좀 더 즐겁고, 재미있고 얻는것이 많은 여행이 되기위해서의 필수요건인 참을 인자 세번은 기본이었다. 많은 것을 보여주고 들려주고자 하는 욕심은 버리고 좀 더 현명한 방법으로 긴 여정을 이끌어가는 방법도 보인다. ![]() 이 책의 주요 테마는 미술작품이다. 미술관이었고 예술이었다. 4일 내내 프라도 미술관을 다녀와서는 피카소 달리 미로 그리스 네사람의 이름만을 기억해 주길 바랬고 아이들에게 가장 친근한 음악 사계를 그 곡의 작곡가인 비발디의 고향 베네치아에서 듣는 맛은 차원이 달랐다. 떠나오기 전 보았던 영화 로마의 휴일의 배경이 된 트레비 분수에서 동정을 던지고 진실의 입에 손을 넣어보면서 여행속 장면을 재현해 보기도 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보티첼리 티치아노 벨라스케스와 고야 루벤스까지 모두 만날수 있었던 루브르 박물관도 있었다. ![]() ![]() 그런가하면 스페인에서는 투우를 즐겼고 스폐인의 바르셀로나에서는 동네한바퀴 산책을 즐긴다. 하지만 그냥 하는 산책이던가 거기엔 200년째 공사중인 사그라다 파밀라아 성당 가우디의 미완성 역작이 있었다. 거기에선 명성에 가려진 진실도 몸소 느낀다. 아빠 여긴 왜 봐 ?. 너 때문에 아빠 혼자 왔으면 안 봤을 거야. 그런데 왜 왔어 안에 아무것도 없잖아. 아드님 교육을 위해서다. 밥값 아껴가면서 ! 그러니까 열심히 봐라 별로 볼 것도 없네. 뭐 밖에서만 봐도 될거 같은데 p144 많은 돈을 지불하고 오랜 줄 섬 끝에 보게된것이 기대했던것에 턱없이 미치지 못할때의 경험은 여행지에서 하게되는 보통의 경험이다. 하지만 그러한 경험조차도 한것과 안한것의 차이는 엄청나다.
또한 사람이 많았을때와 많지 않았을때 유적지를 바라보는 느낌 또한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 그리고 하나 더 여행이라고 하는 힘든 여정에서 그 노독을 풀어주는 현지의 먹거리가 있었다. 프랑스의 유명 레스토랑 레피뒤팽에서의 우아한 저녁식탁은 물론이요, 조금 이른 시간에 찾아간 덕에 넓은 홀을 혼자 독식했던 행복한 저녁, 민박집에서 다 함께 끓여먹던 우리 음식 육개장, 아픈 아빠를 위해 끊였던 잔치국수까지 여행지에서 먹었던 음식은 모두가 특별했다. 거기에서 조금 아쉬움이 있다면 언젠가는 이런 여행을 꼭 따라해보고 싶었던 엄마의 입장에서 작가만의 반복된 여행에서 습득한 오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식당찾기와 현지적응은 도저히 쫓아갈수 없음을 알기에 포기해야만 한다는 사실이었다. ![]() 혼자 떠나왔을때와는 다르게 준비해야하고 보조를 맞추어가야했던 상황들과 무덤덤한 아이를 다독거려야했고, 게으름을 떨려하는 아이를 독려해 일기를 쓰게 만드는 아빠의 모습에서 우린 화려한 이면뒤에 숨겨져있던 유렵여행의 실무적인 차원에서의 일상을 보았다. 그리고 점차 변해가던 아이의 모습과 일기를 통해 여행을 통해 성장해가는 모습과 부자간의 정을 느끼었다. 유럽여행에서 무엇을 보고 느끼어야하는지 자연스레 느낄수 있었음은 물론이요 유럽이라는 공간을 넘어 여행에 입하는 본질적인 자세을 만났다. 아빠의 자격은 긴 시간만큼 여행을 떠나는 것, 좀 더 본질적으로 따져보자면 같은 곳을 바라보는 시선으로 서로를 바라보며 이해하는 마음이었다. 고씨부자의 유럽 42일 생존기인 아빠의 자격은 그 여행이 더욱 고파지는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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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자격> 하루 만에 읽히는 여행 에세이다. 내용이 좋다. 아빠가 사춘기 아들과 멀어진 관계를 여행을 통해서 풀어간다는 내용이다. 재밌는 건 여행 중에 오히려 아빠가 느끼는 게 많은 것 같다.(아들의 변화되는 과정을 통해서~) 책을 통해서 확실히 깨달은 건 무엇보다 중요한건 시간이다. 아들과 보내는 시간. 나도 이번 여름은 아들과 함께 여행을 가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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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끝나도 음악은 남는다’ 의 저자 머리말 어느 날 나는 아이가 다 자란 후로는 제대로 된 여행을 한 번도 못 했다는 걸 깨달았다. 지난 15년간 애비는 일년의 반 이상을 집을 나가 싸돌아다니고, 집에 있어도 아들과 대화 나누는 것이라곤 ‘밥 먹었니?” “공부해라” 뿐이었으니, 남을 위한 여행서를 몇 권이나 쓰고도 정작 아들과는 벽이 생긴지도 몰랐던 것이다. (중략) 별 의미 없는 “응..” “글쎄..” 식의 대답은 하지 말것, 아빠가 물을 때면 “아무거나 아빠하고 싶은 거”라는 말은 절대 하지 말 것. 매일 똑같이 이런 대화를 하다보면 부글부글 끓다가 폭발하고 말 것이다. 그럼에도 여행 내내 가슴에 참을 인자를 새기면서 다녀야 했다. 덕택에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많이 다투기도 했다.(중략) 내가 이번 여행에서 깨달은 것은 한 가지다. 우린 아이들에게 너무 많은 걸 기대할 뿐 아니라, 빨리 바뀌기를 바라는 조급증까지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 고씨 부자의 42일 서유럽일주 안내 그림
8월4일 스페인 마드리드를 시작으로 9월14일 런던을 끝으로 그림과 유적지와 음식과 두 사람의 여행이 꽤 인상 깊었다. 아빠의 여행기와 아들의 일기가 교차되면서 아빠의 시선, 아들의 시선으로 여행지를 보고 서로의 생각을 보니 재미가 배가된다. 꼼꼼히 42일을 계획한 나라마다 다른 물가, 자주 보게 된 개선문과 그들이 간 미술관만큼이나 많은 화가들을 만나고 덕분에 내 눈도 호사를 누렸다. 물의 나라 이탈리아 베네치아, 가우디의 건물, 이 책은 여행기이기에 시간 별 나라별로 정리되었는데 작가가 아들에게 말하듯 미술관 별 정리도 괜찮겠다. ‘카라바조’의 생생한 그림이 눈에 선하다. 단순히 아빠와 아들의 여행기가 아니라 그 이상의 느낌을 준다. 방학기간과 그 이후까지 여행하다 보니 체험학습을 신청하지만 최소 일주일은 체험학습으로 대체되지만 일주일 이상은 무단결석으로 된다고 한다. 정말? ![]() 산타 후스타에서 본 리스본 시내 - 지붕이 우리의 기와집 모습과 닮았다. ![]() 바로셀로나에 있는 가우디의 카사밀라 - 지금도 사람들이 살고 있다고 한다. 정말 특이한 건물이다. 가우디의 작품으로 가득한 바르셀로나.. ![]() 이탈리아 콜로세움 - 역시 규모가 웅장하다. 언제 가서 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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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둔 대개의 부모들이라면 누구라도 그들이 커서 향후 건강하고 올바르며 능력 있는 인재가 되기를 바랄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자녀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다른 어떤 외부적인 교육 환경을 제공해주는 것도 좋지만, 이에 앞서 무엇보다 우선시 되고 중요하게 생각되어야 할 것은, 사랑을 바탕으로 한 가정 내에서의 부모와 아이들 간의 친밀한 유대감의 형성이 아닐까 싶다. 대부부의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들과 친밀한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부모와 관련하여 실제 아이들의 생각이나 이야기를 들어 보면, 이와 상반되는 경우는 흔치 않다는 것이다. 특히 아이들이 서서히 자신의 자아를 찾아가게 되는 사춘기에 접어들었을 때의 상황은 더더욱 그러한 경향을 나타낸다. 그렇다면 아이에게는 하나의 살아있는 현장 중심의 교육이 되기도 하고, 반면에 부모의 입장에서 조금은 동떨어져 있는 심리적, 정신적 거리를 좁힐 수 있는 대안의 한 가지 방편으로, 낮선 해외로의 여행을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굳이 해외로의 여행이 그렇다면 국내로의 며칠간의 짧은 여행이라 하더라도, 부모는 자신의 아이가 생각하고 있는 그 주된 주제는 무엇이며, 어떤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무엇이 부족한지를 알고, 아이는 여행을 통해 부모의 또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면서, 자유로운 대화를 통해 서로 소통하는 기회를 얻는다면, 아마도 그것은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좋은 경험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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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자격>이라, 고형욱 칼럼니스트와 그의 아들이 함께 유럽여행을 했던 기록이 담겨 있는 책이다. 이 책을 접하면서 다양한 생각들이 많이 들었다. 나 같은 경우는 이제 결혼 7년차, 5살된 딸아이를 가진 평범한 회사원이다. 그러다 보니 아버지의 입장에서 자녀에 대한 교육이라던지, 가르침에 대해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이 책의 경우는 책의 제목에서 상당히 끌려서 접하게 된 책이다. 그리고 유럽여행관련 에세이이면서, 아버지의 입장에서 자녀와의 여행에 대한 소감, 자녀의 입장에서 아버지를 바라보는 소감 등 내가 현재 경험하지 못했던 부분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책이라 하겠다. 1달 반의 여행코스로 2010년 8월 4일 출발, 9월 14일 완료되는 일정으로 42일간의 서유럽 기행기이다.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순으로 총 5개국의 주요도시와 미술작품 등을 중심으로 한 여행이 담긴 책으로 이탈리아 부분을 접할때는 예전에 와이프랑 신혼여행을 갔다온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옛 기억들이 많이 떠올랐다.
아들이 여행 초반에는 아버지와 관계가 서먹한 상태였는데, 시간이 지나 2개나라를 돌면서 부터는 아들도 아버지에 대해 이해하기 시작했고, 아버지도 아들에 대해 이해해가면서 서로의 눈높이,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누구나 자녀와의 해외여행을 생각하고, 이 여행을 통해 자녀에게 인생에 대한 깨달음 및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싶어하는 부모의 마음, 이상향을 직접 실행하였다는 부분에서 상당히 신선했고 어떤 면에서는 충격으로 다가왔다. 나는 저 나이에 저러한 행동을 실행할 수 있을 것이며, 그리고 자녀에게 있어서 가르침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해 있을까란 생각도 하게 되었다.
자녀와의 여행을 생각해보고 있다면, 이 책은 중요한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나도 우리 딸이 세상에 대해 어느정도 인지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을 때, 아내랑 아이와 같이 해외여행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여름휴가에는 아내와 아이랑 싱가포르에 다녀왔는데 5살 먹은 우리 딸에게 있어서도 비행기를 탄 경험이라던지, 그 나라의 테마파크, 관광지를 보면서 신기해 하는 모습을 많이 본 것 같다. 아이가 더 크면 얼마나 더 많은 것을 느낄까 하는 생각에, 무척 기대가 된다.
마지막으로, 여행을 통한 인생의 깨달음, 그리고 자녀와의 교감 및 자녀와의 해외여행에 대해 추상적으로 생각해 보았던 부모라면, 이 책은 단지 여행기로 접근하지 말고, 자녀교육에 대한 참고자료로 활용하면 충분히 가치가 있을거라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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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만 아는 모녀간의 알콩달콩한 정. 남자들만 느낄 수 있는 부자간의 그 끈끈한 정..
게다가 여행내내 부러웠던 것은 저자가 문화칼럼니스트이다 보니 유럽여행도 하나의 컨셉(미술관 기행)을 가지고 아들의 눈높이에 맞춰, 사전공부와 아빠의 풍부한 설명이 담긴 현지답사가 이루어진 점이다. 이런 시간이 없었다면 10대 남학생이 과연 여러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하고 화가의 삶이나 작품세계에 대해 눈여겨 볼 시도조차 할 수 있었을까..
![]() ![]() ![]() [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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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결과는 많은 것을 남긴다. ![]() ![]() ![]() <누구나 한번쯤 꿈꿔보는 추억 만들기: 동유럽 42일간의 여정이 남긴 발자취들> 여행: 누구와 떠나느냐에 따라 의미도 목적도 달라진다. <아빠의 자격>은 아들 고창빈군과 아빠 고형욱의 여행기입니다. 사춘기를 보내고 있는 아들은 여느 평범한 고등학생이라고 볼 수 있고 아빠는 전방위 문화 칼럼니스트입니다. (고형욱 저자의 여행은 여러차례 이뤄졌지만 아들과 함께한 책은 이번이 처음인듯 싶습니다.) 말도 잘하고 지식도 풍부한 아빠이지만 아들과의 관계는 좋게말하자면 쿨한 관계. 많은 것을 기대하는 것이 잘못된 것임을 깨닫고 자연스러운 변화와 관계의 형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계기가 된 동유럽 여행기는 동반자에 따라 변화하는 소중한 결과를 전해줍니다. 우리가 한번쯤 꿈꿔온 삶을 실행에 옮기는 저자의 모습은 돈과 시간의 벽에 막혀 돌아서는 아빠들에게 벽을 넘어 서라고 말합니다. 아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위한 아빠의 도전이 <아빠의 자격>에서 시작됩니다. 하나의 무대에서 두개의 관점과 생각 하나의 대상을 놓고도 두 사람이 바라보면 두개의 관점이 생겨납니다. 동일한 시간 동일한 장소에서 체험하는 것도 서로 다르게 나타납니다. 서로가 서로를 미처 보지 못하는 순간 상대는 전혀 다른 생각을 합니다. 고형욱 저자의 글과 고창빈 군의 글의 만남은 이렇게 서로 다른 관점의 차이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아빠가 이야기 하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을 아들이 이야기하고 아들이 바라보는 아빠의 모습 그리고 아빠가 바라보는 아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관점과 생각의 차이를 경험합니다. 때로는 짐처럼 느껴지고 불만의 대상이기도한 부자관계에서 따뜻함과 낭만이 피어나고 획기적인 변화를 찾기는 어렵지만 서로가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소통의 시간이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버지의 등을 보고 걷는 아이의 마음과 못미더운 아들의 모습을 걱정스레 돌아보는 아빠의 모습. 동유럽 42일간의 긴 여름의 시간은 두 사람 모두에게 소중한 추억의 시간으로 자리하여 관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행이 가져오는 선물을 보러가자. <아빠의 자격>이 담고 있는 것은 성장하는 부자의 모습입니다. 이미 클만큼 컷다고 생각하는 두 사람은 여행을 통해서 더욱 성장합니다. 그리고 성장하는 것은 내면 뿐만이 아니라 관계 또한 함께합니다. 쿨한 관계는 여전하지만 그 속에 피어나는 정과 부자애의 표현이 늘어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빠들이 꿈꾸는 여행의 시작은 언제 올까요? 그때의 시작을 알고 있는 것은 아빠들일것입니다. <아빠의 자격>을 보며 미래를 그려보는 시간을 통해 하루라도 그 날이 현실로 이뤄지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