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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걸리는 일이 즐거워지는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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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그러하겠지만(상당히 식상한 말이겠으나..) 나 역시 ‘무레 요코’라는 작가를 알게 된 건 역시 영화 ‘카모메 식당’이 그 시작이었다. 하지만 남들과 조금 다르다면 카모메 식당을 처음 봤을 때 상당히 지루해 했었다는 점이다. 무슨 바람이 불어 그랬는지 나조차도 알 수 없지만, 몇 년이 지나고 뜬금없이 생각나 다시 찾아봤던 그 영화의 느낌은 처음과 너무도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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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그러하겠지만(상당히 식상한 말이겠으나..) 나 역시 ‘무레 요코’라는 작가를 알게 된 건 역시 영화 ‘카모메 식당’이 그 시작이었다. 하지만 남들과 조금 다르다면 카모메 식당을 처음 봤을 때 상당히 지루해 했었다는 점이다. 무슨 바람이 불어 그랬는지 나조차도 알 수 없지만, 몇 년이 지나고 뜬금없이 생각나 다시 찾아봤던 그 영화의 느낌은 처음과 너무도 달랐다. 이 영화를 지루해 했다고? 안 그래도 퍽퍽한 삶에 점점 지쳐 가는데, TV를 켜면 불륜에 출생의 비밀 아니면 폭력, 살인 그나마 좀 덜하다 싶으면 시기와 질투에 서로를 괴롭히는 그런 내용들이 난무한 상황에선(물론 무레 요코 작품 속 등장인물들 역시 나름의 사연들을 갖고 있지만..) 특별한 내용이 없어도 있는 그대로의 일상만으로도 이야기가 되고, 드라마가 되고, 영화가 되는 것이 그리고 그것을 보는 동안 마음이 편해지는 것이 그저 신기해 몇 번이고 되돌려 봤었던 생각이 난다. 이 후 틈이 날 때마다 영화, 드라마, 책을 모두 찾아보다보니 이제는 내용이나 제목에 상관없이 작가 이름만 보고도 일단 찾고 보는 몇 안 되는 작가 중 한명이 되었다.
 

이 채 역시 그렇게 선택하고 내게 오게 되었고, 그녀의 여느 책들처럼 특별한 스토리 없이 이제 70을 바라보는 그녀의 소소한 일상으로 가득하다. 직전에(그래도 벌써 4년 전이지만..) 읽었던 무레 요코의 ‘모모요는 아직 아흔살’은 10여 년 전의 책이 최근에야 번역서로 출간되었던 반면, 이 책은 작년(2021년)에 출간된 책이 바로 번역 출간된 책이라 읽다보면 옛 추억이 떠올라 “맞아, 그랬었어!” 하는 동시에 최근의 상황을 떠올리며 “그것도 그래”하며 계속 맞장구치게 된다.
 

책은 총 21개의 사물이 주축이 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식기류(뚝배기, 접시), 필기구(만년필, 연필), 침구류(베개, 삼베시트, 파자마), 청소도구, 책장, 모기향, 털실, 손목시계, 지류(편지지, 엽서, 포장지), 장식품, 꽃 병 등 등. 4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섬의 특성과 그들만의 문화인 다다미방의 특성상 ‘온·습도’와 관련된 사물의 에피소드도 꽤 많이 등장한다. 그리고 자신의 일상을 함께하는 사물과 미니멀리즘 그리고 환경에 대한 그녀 나름의 실천방식에 대한 이야기도 한다. 하지만 가장 마음이 와 닿아 공감이 되었던 건 갈수록 만연해지는 디지털 기기 속에서 세월이 흐르고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아날로그에 대한 이유 없는 집착(?)이다. 쌀을 깨끗이 씻어 필요한 버튼만 누르면 음성으로 친절하게 안내까지 해주며 맛있는 밥을 지어주는 성능 좋은 밥솥이 넘쳐나지만, 옆에 붙어 온도조절이며, 불 조절이며 굳이 시간과 손이 많이 가는 방식을 고수하게 되고, 키보드를 통해 문장의 이동·삽입·삭제 등 전원을 켤 수 있으면 언제든 원하는 방식의 편집이 가능하지만, 굳이 손수 깎아놓은 연필이나 만년필로 한 자 한 자 채워가는 글쓰기를 고집하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무레 요코의 모든 책을 읽어본 것은 아니지만, 그의 다른 저서를 통해(제목만 봐도 알 수 있는) 미니멀 라이프를 열망하는 무레 요코의 고민은 이 책속에서도 자주 보인다. 당장 사용하지 않지만 버리지 못하는 것들. 그 중 편지지 세트, 엽서, 포장지와 같은 지류에 대한 이야기를 보다보면 과거의 내 모습이 겹치기도 한다. 문구류를 워낙 좋아하다 보니 한 번 손에 익거나 마음에 들면 혹여나 더 이상 구할 수 없게 될까봐 당장 필요하지 않아도 여러 개씩 구비해두는 것도 모자라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듯 또 새로운 것 없나 문구코너를 지나치지 못하곤 했다. 마치 언젠가는 읽겠지 하며 읽지도 않을 책 구입만으로 뿌듯해 하며 괜히 책장만 괴롭혔던 것처럼 말이다. 이제는 나 역시 그런 습관들을 많이 고쳐 딱 필요한 만큼만 구비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고민하고 있는 그녀의 마음이 충분 이해가 된다.

 

거리두기가 풀린 시기가 어쩌다 가족의 달인 5월과 겹치다보니 어린이날과 징검다리 휴일엔 놀이공원 입장이 제한되었다는 사진과 함께 파라솔과 구름 같은 인파로 가득했던 과거 해운대 해수욕장의 백사장을 떠올리게 하는 사진들이 포털 메인을 가득 채웠다. 불과 1~2달 전만해도 비대면 때문에 집에서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 나섰던 우리들이었는데 말이다. 그렇게 생활패턴이 바뀌며 우리 일상을 함께하던 물건과의 관계도 또 다시 바뀌어 가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나뿐만 아니라 무레 요코의 일상처럼 우리는 미니멀을 외치면서도 우리 손, 우리 몸에 익숙해져버린 나만의 무언가를 또 찾아 나선다. 그러고 보니 매일같이 사용하지만 나를 설레게 했던 물건은, 또 갑자기 없어지면 아쉽고 서운한 물건은 무엇이었는지 주변을 둘러보게 된다. 오랜만에 방 정리 하면서 무레 요코처럼 비움과 함께 나를 설레게 하는 물건은 무엇인지 찾아봐야겠다. 이번에도 별다른 스토리는 없지만 이야기가 되는 그녀의 책으로 오랜만에 바쁜 일정을 마친 토요일 오후 같은 마음 편안한 시간을 보냈다.

 

 

** 본 게시글은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YES마니아 : 로얄 k*****7 2022.05.13. 신고 공감 9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걸로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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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 살아요   영화<카모메 식당>의 원작자 무레 요코, <꽤 괜찮게 살고 있습니다> <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하기 좋은 날> 등이 있다. 이 책<이걸로 살아요>에서도 신변잡기를 다룬 21개의 에피소드가 담겨있다. 전기밥솥보다는 냄비 밥짓기, 만년필과 지우개에 관한 추억을 담은 전통적인 필기구, 파자마(잠옷)를 고를 때, 신문지, 쓰레기 봉투 우리 주변에 널려진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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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 살아요

 

영화<카모메 식당>의 원작자 무레 요코, <꽤 괜찮게 살고 있습니다> <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하기 좋은 날> 등이 있다. 이 책<이걸로 살아요>에서도 신변잡기를 다룬 21개의 에피소드가 담겨있다. 전기밥솥보다는 냄비 밥짓기, 만년필과 지우개에 관한 추억을 담은 전통적인 필기구, 파자마(잠옷)를 고를 때, 신문지, 쓰레기 봉투 우리 주변에 널려진 쓰레기, 플라스틱을 끊고 싶다. 부담없이 뜰 수 있는 양말, 평소에 쓰는 식기, 옷차림의 미학, 북커버 씌우기 등...

 

 

 

 

지은이 무레 요코는 이 책에서도 여전히 신변잡기, 일상생활을 잔잔하게 그리고 세세하게 들여다 보고 톺아보면서 유머러스하게 엮어낸다. 늘 파리날리던 카모메 식당, 하나 둘, 사람들이 모이고, 그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이 책 또한 한편의 영화처럼... 섬세한 글쓰기로 마법처럼 눈 앞에 책 속 장면이 그려진다.

 

무레 요코에게 ‘일상’은 글쓰기의 중요한 소재다. 집 안 모든 것들에게 켜켜이 쌓인 추억, 하나씩 둘씩 이야기보따리를 풀어헤친다. 우리가 기억하는 어릴 적 놋쇠그릇에 밥을 콱콱 눌러주던 밥그릇, 헤어진 옷, 오래 전에 거둬들인 고양이, 에어컨 보다는 제습기, 이메일보다는 손편지, 메모리 폼보다는 에네탄 베개, 우리의 일상을 점령해 들어온 기술발달의 흔적들, 편의 지향이 반드시 삶을 윤택하게 해주지는 않는다.

 

취향, 이는 단순한 소비의 궤적이 아니라 세계관이다. 무레 요코의 취향은 독특한가, 그렇지도 않다. 다만, 우리가 유행을 좇고, 조금은 있어 보이는 무언가에 집착, 그것이 잘 사는 것인양하는 어찌보면 천박함의 표현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 글쓰기는 마법이라 부르련다. 아무런 느낌도 없던 내 주변의 모든 것들이 나에게 말을 걸어온 듯한 느낌이다. 어느날 눈을 떠보니 침대가 말을 하고, 변기가 불만을 토로하는 무생물이 생물이 됐다는 우리 시대의 이야기를 담은 양지운의<무생물이야기>(팩토리나인,2022)처럼...

 

이야기의 한 대목으로 들어가 보자.

 

모기를 쫓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다. “모기만큼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줄무늬가 약간 있다 해도 전혀 귀엽지 않다.” “왜애애앵 하는 그 싫은 소리가 들려온다,아휴 왔구나, 짜증이 치밀어 자면서 대비를 하고 있으면 그 왜애애앵은 점점 커지고 날아다니며 내 안면에서 물 자리를 물색하는 기운이 느껴진다. 으윽, 손발을 휘적휘적 버둥거리면 적도 깜짝 놀라는지 소리가 끊기지만, 또 조그만 지나면 그 왜애애앵이 들려오는 형국이다.” 눈 앞에 그 모습이 떠오르지 않는가, 이렇게 재미있게 묘사한다. 아마도 이게 마법의 글쓰기 인듯하다.

 

이 책은 여름 휴가 때 시원한 그늘에서 차 한잔 마시면서 느긋하게 읽어보기를 권한다. 읽는 이의 일상으로 들어가 함께 시간여행을 떠나는 길라잡이가 되어 줄 듯하다. 무레 요코의 경험은 이랬나 보네... 나는 그렇지 않았는데, 아, 이런 게 있었구나. 옛날에는 그러기도 했지...

 

무레 요코와 함께 떠나는 소소한 일상에 얽힌 추억 여행, 그중에 두 번이나 언급됐던 쓰레기를 줄이자는 이야기도 참 설득력있게 들린다. 현대백화점의 어떤 점포의 VIP는 자원순환과 에코백을 들고다니는 사람들이라니... 많이 팔아주고 쓰레기를 마구 만들어 내는 사람보다는, 쓰레기 줄이기를 하는 사람이 대우받는 곳이라니(지구인의 반성, 강이슬, 이담북스, 2022)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이걸로살아요#무레요코#이지수#에세이#취향#더블북#21개의이야기#일상생활과취향에관한이야기#교보북살롱#교보북살롱서평단

YES마니아 : 플래티넘 m****h 2022.07.17.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무레 요코-이걸로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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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표지를 보는 순간 어릴 적 잡지와 신문에서 좋아하거나 관심이 가던 것들을 가위로 오려 모아두었던 스크랩북이 문득 생각났다. 비록 여기저기서 오려내어 색감이나 종이 재질 등에 일관성은 없었지만, 그때는 나름대로 좋아하는 것들로 꽉꽉 채운 스크랩북을 지닌 것만으로도 뭔가 든든하고 뿌듯한 느낌이 들었던 것 같다. 아니나 다를까 이 책은 저자의 '확실한 취향'에 대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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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표지를 보는 순간 어릴 적 잡지와 신문에서 좋아하거나 관심이 가던 것들을 가위로 오려 모아두었던 스크랩북이 문득 생각났다. 비록 여기저기서 오려내어 색감이나 종이 재질 등에 일관성은 없었지만, 그때는 나름대로 좋아하는 것들로 꽉꽉 채운 스크랩북을 지닌 것만으로도 뭔가 든든하고 뿌듯한 느낌이 들었던 것 같다. 아니나 다를까 이 책은 저자의 '확실한 취향'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 표지의 디자인에 실려있는 아기자기한 그림들은 그 '취향'을 고스란히 반영한 디자인이었다.

 

표지에서는 그것 외에도 한 가지 더 재미있는 것이 반영되어 있었는데, 바로 표지라고 생각했던 것이 사실은 북 커버라는 점이다. 요즘 출간되는 책들에서는 별도의 북 커버를 확인하기 어려운데, 부러 북 커버를 굳이 덧댄 이유는 2가지 의미로 해석해 볼 수 있었다. 첫 번째는 과거 일본에서 책을 구매하면 꼭 씌워주던 커버를 재현한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었고, 두 번째는 저자가 오랫동안 보관할 장서에 어울릴법한 자투리 천이나 포장지를 활용해 북 커버를 만드는 즐거움에 대해 이야기한 내용을 반영한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었다.

 

잔잔하고 소소한 일상! 그 속에서 별것 아닌 물건들을 관찰하고, 사용하면서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방식을 찾아가는 기록은 어딘가 묘하게 중독적이다. 이 책을 통해 처음 만난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세세한 취향까지 파악하고 있는 친근한 옆집 누군가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리고 어느새 저자가 사용해 본 물건들을 검색해 보고, 같은 상황에서 나는 어떤 제품을 쓰고 있고, 내 취향은 어떤지를 곰곰이 생각하게 된다. 동질감이 느껴지는 취향을 만나면 맞아맞아를 연발하며 고개를 끄덕이게 되고, 색다른 취향을 맞닥뜨리게 되면 새로운 정보는 습득하고, 이색적인 것들은 관찰하는 재미로 푹 빠져들게 된다.

 

환갑이 넘은 나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유쾌하고 때론 엉뚱한 면도 지니고 있는 저자의 일상을 들여다보면 순수하고 온전한 즐거움이 곳곳에서 엿보인다. 자극적이거나 특별한 사건 없이도 자신이 좋아하는 물건들에 대해 이토록 세밀하고 디테일하게 서술한 것을 보면 저자가 자신의 삶을 얼마나 깊이 관찰하고 집중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더위를 많이 타지만 에어컨은 잘 사용하지 않고, 편지지 모으기가 취미이며 마음에 드는 것이 있을 땐 주저 없이 구매하여 쌓여있는 재고가 엄청 많다. 가급적 플라스틱은 사용하지 않으려 자제하지만 유기농에 집중하다 보면 때론 플라스틱에 대한 부분을 놓칠 때도 있다. 뜨개질은 어릴 때부터 쭉 해왔던 취미 중 하나인데 양말부터 니트, 숄, 강아지 옷까지 손으로 못 뜨는 게 없을 정도로 전문가 수준이다. 꼭 필요한 물건만 가급적 두려고 미니멀을 지향하지만 현실은 쉽지 않다. 책장에 쌓여있는 책들은 과거보다 많이 줄이긴 했지만 여전히 많다. 바자회가 개최될 때마다 몇 박스씩 보내서 비우지만 이내 다시 꽉꽉 차곤한다. 곤충은 좋지만 모기만큼은 절대 용납이 안된다. 그래서 다양한 방법으로 모기 쫓는 것에 진심을 다한다. 저자의 집 약 상자에는 세 가지 물품이 늘 구비되어 있다. 습윤밴드(기즈 파워 패드), 발진 크림(시세이도 엣스킨 에이디 크림), 안약(신오주 안약), 편지지는 물론이고 종이류에 대한 애정은 쉬이 놓기 어렵다. 취향이 반영된 종이라면 아무리 작은 조각이라고 해도 상자 속에 고이 잘 보관해둔다. 이외에도 그녀의 청소 습관이라던가 더위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 식기류 등을 바꾸고 정리하는 과정을 통해 그녀의 취향과 일상을 엿볼 수 있다.

 

뭐가 다르냐며 베개는 베개고, 적당히 밥만 해먹으면 되지 밥솥이 그렇게 중요하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지만, 확실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상품을 찾아 '바로 이거야!'라는 확신을 가지고 즐거움을 찾아가는 일은 어쩌면 나를 찾아가는 여정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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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 크기의 냄비가 딱 좋다. 앞으로 또 즐거움이 늘어나겠구나 하며, 요 며칠 동안 맛있는 밥을 계속 먹고 있다.

냄비로 밥 짓기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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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잉크를 넣는 게 살짝 귀찮았지만 요즘은 컨버터로 넣는 것도 못 견디게 즐겁다. 잉크병을 보고 이만큼이나 줄었구나 하며 기뻐한다.
(...)
그런 좀 귀찮은 일이 아주 즐거워졌다. 젊은 사람에 비해 남은 시간은 명백히 적은데도 시간이 걸리는 일들이 즐거워지다니, 신기한 일이라며 스스로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다.

전통적인 필기구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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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코디언 주름 편지지는 무늬가 여러 종류인데 무엇을 봐도 가슴이 설렌다. 어릴 때 성냥갑에 지요가미를 붙여서 소중하게 썼던 것을 떠올리며, 꺼내서 보고 슬며시 미소 짓는다.

귀여운 종이 친구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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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도 이 연재에 썼지만 나는 종이류를 버리는 게 너무 힘들다. 포장지는 물론이고 5센티쯤 되는 종이에 내 취향의 고양이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기만 해도 버릴 수 없다. 선물 받은 쿠키가 들어 있던 양철 상자 속에 넣어둔다.

북 커버 씌우기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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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물건들은 이것저것 사용해 보며 조금씩 나에게 맞는 것들을 찾아나간다. 하지만 가급적 플라스틱은 멀리하고 유기농을 사용하려 한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오랫동안 함께 하고 있는 노묘의 취향이다. 습도가 높아서 잠들기 힘든 계절, 쾌적한 최고의 수면 세트가 완성되었음에도 저자는 노묘의 취향도 존중해 준다. 다카시마치지미 파자마, 삼베 시트, 삼베 이불, 삼베 침대 패드!

 

=====
침대 패드를 깐 첫날 내가 기분 좋게 자고 있는 한밤중에 침대 위로 뛰어 올라왔다. 그러고는 작은 목소리로 울더니 곧바로 뛰어 내려갔다.
(...)
왜 그럴까 하며 삼베 시트 위로 만져보니 침대 패드를 깔기 전보다는 부드럽지 않다. 그게 마음에 안 들었던 모양이다. 아무리 내 마음에 든다 해도 역시 함께 침대에서 자기를 기대하는 노묘가 싫어하는 건 무시할 수 없다. 모처럼 샀는데, 하고 무척 아쉬워하며 반쯤 졸면서 침대 패드를 벗겨내고 시트를 다시 깔았다. 그러자 세 시간 뒤에 다시 고양이가 침대로 뛰어 올라왔는데, 이번에는 싫어하지 않고 스핑크스 같은 자세로 가만히 내 얼굴을 들여다봤다. 그리고 잠시 후 벌렁 드러누워 잠들었다.

아무튼 시원하게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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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유머와 위트도 엿보인다. 여기서는 저자만의 경쾌함과 건강한 에너지가 느껴져 슬며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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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문제라면 삼베 타월은 아무래도 주름이 잘 가는데, 그 위에 얼굴을 대면 아침에 일어났을 때 자국이 선명하게 남는다는 것이다. 또 이 나이가 되니 피부의 복원력이 떨어져 자국이 금방 사라지지 않는다는 문제도 있어서 그 부분에 신경을 써야 한다. 외출할 일이 없으면 나는 어머, 큰일이네, 생각하면서도 그냥 내버려 둔다.

시원함을 찾아서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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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할 것 없는 일상 속에서 늘 사용하는 물건에 우리는 얼마나 설레는 감정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을까? 조금 번거로워도 마음에 드는 냄비 하나로 밥 짓는 순간이 흥미롭고, 밥해 먹는 일이 즐거움으로 남는다면 이것만큼 꼭 맞는 나만의 취향이 또 있을까? 이때는 자신 있게 이 냄비 완전 내 스타일이야!!라고 자신 있게 외쳐도 된다. 나와 잘 맞는 취향이라는 것은 사람 사이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이처럼 물건과 사람 사이에서도 성립한다. 나에게 어떤 존재이며 어떤 의미를 주는 물건인지를 곰곰이 생각해 봤을 때 작은 행복을 가져다주는 물건이라면 그것은 분명한 나의 '확실한 취향'의 발견이다. 저자가 서술한 방식대로 세밀하고 견고하게 자신의 취향을 들여다보자. 그 속에서 삶에 대한 자세와 자신의 세계관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k******u 2022.05.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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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 살아요, 무레요코, 더블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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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벌써 모기가 나타났다. 성가시고, 괴로운 여름 불청객. 엊그제 겨울 이불 마련하느라 기웃기우했는데 벌써 끈적거리는게..이부자리가 마음에 안들고, 입은 잠옷도 자꾸 못마땅하다.   다들 조금씩 그렇겠지... 갖고 있는 지금의 것과 다른 뭔가의 덕분에 분명 툴툴거리는 내 생활의 질이 높아질듯한데, 또 그걸 찾는 일은 생각보다 수고스럽다. 잘 샀는지 못 샀는지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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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벌써 모기가 나타났다. 성가시고, 괴로운 여름 불청객.

엊그제 겨울 이불 마련하느라 기웃기우했는데 벌써 끈적거리는게..이부자리가 마음에 안들고, 입은 잠옷도 자꾸 못마땅하다.

 

다들 조금씩 그렇겠지...

갖고 있는 지금의 것과 다른 뭔가의 덕분에 분명 툴툴거리는 내 생활의 질이 높아질듯한데, 또 그걸 찾는 일은 생각보다 수고스럽다.

잘 샀는지 못 샀는지는 시간과 비용을 들이고 나서야 판별이 선다.

 

<이걸로 살아요>의 무레 요코는 이런 소소한 노동과 그 전후의 정서를 ,

잡지책 어디쯤 '내돈 내산'처럼 품목들 그것도 제법 요긴한 품목에 한해서 글로 풀어주고 있다.

 

문장이 뭐 재치가 있거나, 감동이 품어있거나, 메세지가 서려있는 명문이 구사된 글은 아니지만, 이 글을 읽는동안은 그녀의 소비 일면을 내 소비와 연관지어 과거의 물건을 추억해보거나, 가까운 미래의 소비행위로 옮겨가본다.

 

내가 목차에서 골라 읽은 품목들은

 

  1. 냄비로 밥짓기( 전기밥솥, 통주물?,뚝배기)

  2. 시원함을 찾아서(파자마, 삼베시트)

  3. 아무튼 시원하게(삼베 침대 패드, 삼베 이불)

  4. 각종 모기 퇴치 제품 ( 밤, 스프레이 )

  5. 상처가 나도 괜찮아 (습윤밴드)

 

그 외에도 '눈으로 확인하는 쾌적한 환경, 옷차림의 미학, 젊은 시절의 물건 계속 즐기기, 청소를 심플하게' 등의 소제목은 나를 사로잡는다.

 

이 책을 추천한 한국의 어느 작가는 '확실한 취향'을 언급했다.

모든 게 불확실한 시대의 소비취향이 확고한 어떤 이의 그 선택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것이 흥미롭다는 추천사.

 

나는 달리 생각해본다. 멀리 불확실한 시대까지 언급할 필요가 있을까.

무레 요코의 소비취향이 어떤 면에서는 매우 구애받는 부분이 있다.

그녀는 플라스틱 소비를 아주 배격한다.

그치만 이런 저런 연유--냄비의 모양이 귀엽거나 색깔이 예뻐서- 로 안그래도 살까 말까 했을 냄비의 소비에 무게를 싣기도 한다.

그리고 이왕 산 물건에 자기를 적응시켜 보기도 하고(  시간을 재어가며 앞에서 지켜보며 밥짓는 행위에서 이 정도는 할만하다는 구석을 찾아내기 ?) ,

-왜 우리도 합리화 비슷하니 하기도 하고, 이미 산것에 뭔가 나름의 산 보람을 덧입히려 애쓰지 않는가?

 

그리고 또 아주 잘 사서..

다만 그건 치밀한 탐색끝에 얻은 결과가 아니라,

우연한 횡재일 수도 있고, 그럼 더 기쁘다!

아무튼 결과적으로 잘 산 품목은 추천해서 널리 쓰고 싶어한다.

그 품목으로는 여름 파자마가 등장했다.

 

무레 요코에게는 없는 마음인듯 하지만 '나만 알고 싶기도 하고'

-이런 제목의 레스토랑을 난 본 적이 있다.

아무튼 그녀는 그 흡족한 파자마를 추천해놓고 남들은 어떻게 만족해할런지 자신이 없어 맘을 살짝 졸이기도 한다.

 

이 책의 읽는 재미는 나는 여기에 있다고 본다.

 

당신도 나도 , 하고 있는(doing), 할(will do), 했을

(did), 물건들을 찾아가는 여정..그 물건을 애정하거나, 이별하거나, 하는 일.

그 와중에 자신의 취향을 스스로 살펴보고 들여다 보고 심지어 계발까지 하는...

그 공통된 어제와 오늘과 내일을 공유하는 책이 아닌가 한다.

 

나는 위에 몇가지 먼저 추려서 읽은 것을 중심으로

열심히 국내에서 비슷한 것을 찾을만한게 있을까 해서 부지런히 손품을 팔았다.

그녀는 발품까지 판 품목들을 , 난 앉아서 손품만...^^

 

소소한 행복과 즐거움은 '소소한 실패와 성공- 우리가 산 물건들과도 함께 하는 것'이 분명한듯하다.

 

이걸로 산다.

무엇으로 사는가.

톨스토이는 말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k****5 2022.05.2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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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이걸로 살아요 |그녀의 취향과 소소한 행복을 알 수 있는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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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이 확실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어렸을 땐 '난 이거 좋아. 난 이거 싫어' 하면서 싫고, 좋고를 명확하게 구분해냈던 것 같은데 나이를 먹으면서 점점 '아무거나'로 회피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 때의 아무거나는 정말 '아무거나 뭐든 다 좋아'인 경우보다도 '잘 고르지 못하겠다'는 포기의 의미가 더 많았기 때문이다.   무레 요코의 '이걸로 살아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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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이 확실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어렸을 땐 '난 이거 좋아. 난 이거 싫어' 하면서 싫고, 좋고를 명확하게 구분해냈던 것 같은데 나이를 먹으면서 점점 '아무거나'로 회피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 때의 아무거나는 정말 '아무거나 뭐든 다 좋아'인 경우보다도 '잘 고르지 못하겠다'는 포기의 의미가 더 많았기 때문이다.

 

무레 요코의 '이걸로 살아요'는 목차에서부터 그녀의 '확실한 취향'을 알 수 있다. 몇 십 년간 해먹은 냄비 밥의 냄비를 바꾸는 일에서 설렘을 느끼고, 적응해가며 재미를 느끼는 그녀의 행동은 어디선가 '카모메 식당'의 도마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은 기분까지 느껴졌다. 확실한 취향이 있는데, 그걸 잘 풀어내기 까지 하는 글솜씨에 웃음이 났는데, 이래서 인기있는 작가였구나 하는 생각이 또 한 번 들게 됐다.

 

자취를 서른이 넘어 늦게서야 시작하게 된 내게 '미니멀리즘'이라는건 아주 거리가 멀었다. 느즈막히 시작한 자취에 신나서 사기만 했고, 맥시멀 중의 맥시멀리스트였다. 그러다 집을 옮기고, 이사를 하면서  비우는 것의 중요함을 조금씩 깨닫는 중이라 아주 멀게 느껴졌던 미니멀리즘에 대해서 '나도 언젠가는 할거야'라는 가정으로 바꾸게 되긴 했지만, 여전히 나는 감히 미니멀리즘을 흉내내지도 못하고 있다. 사기를 좋아하고, 잘 버리지 못하는 성격 떄문이다. 

무레 요코는 책에서 미니멀리즘이 중요하다고 부르짖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오히려 패션소품 천 등은 버리지 않고 오래 보관한다고 한다.) 다만 확실한 취향을 가지고, 필요한 물건이 있으면 꼼꼼히 따지고 생각하고 오래 고민하는 스타일이었다.그리고 갖게 된 물건에 대해서는 정성들여 잘 '소유'하는 사람이었다. 유행처럼 모두가 말하는 '미니멀리즘'이랑은 묘하게 다르면서도 그녀의 집은 단촐할 것 같다는 상상이 됐다. 딱 필요한 것만 있는 단촐함에 슬쩍봐도 집 주인의 취향이 묻어나는 그런 집. 

 

다른 미니멀리스트들의 글을 보면서는 '맞아, 이렇게 해야하지. 이게 맞는 거지' 하면서 반성 아닌 반성의 자세를 취하게 됐는데, 이 에세이에서는 옳고 그르다의 느낌보다 '나도 이런 취향과 이런 삶을 살고 싶다'는 동경을 하게 된다. 무조건적인 흉내를 내고싶다는 말이 아니라, 나도 내가 묻어나는 삶을 살고 싶어지는 동경이다. 에코백이나 포장지로 만드는 책 북커버에 대한 생각이라든지, 오랜 사용으로 손때가 묻어나는 물건들. 미니멀한 삶 안에서 소소한 행복을 만들고, 잔잔한 일상을 소중하게 여기는 무레 요코의 라이프스타일을 동경하게 되는 책이었다. 

 

나도 언젠가는, 나의 '확실한 취향'을 말할 수 있게 되고, 애착을 가지고 소소한 즐거움을 찾아가는 삶을 살 수 있게 된다면 이런 글을 쓰고 싶었다. 분명 새 책임에도 그녀의 손때가 묻은 느낌이 물씬 나는 글이라서 더욱 좋았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l******s 2022.05.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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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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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 살아요】무레 요코<카모메 식당>, <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하기 좋은 날>의 작가 무레 요코의 일상 생활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에세이.그녀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려 하고 일상 생활에서 필요한 물건만 쓰는 미니멀리스트의 삶을 살려 노력한다.하지만 가끔은 자신도 모르게 플라스틱이 들어간 물건을 사용하고 책장에 책이 가득하고 종이류를 모으는 보통 사람과 다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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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 살아요】무레 요코

<카모메 식당>, <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하기 좋은 날>의 작가 무레 요코의 일상 생활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에세이.

그녀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려 하고 일상 생활에서 필요한 물건만 쓰는 미니멀리스트의 삶을 살려 노력한다.
하지만 가끔은 자신도 모르게 플라스틱이 들어간 물건을 사용하고 책장에 책이 가득하고 종이류를 모으는 보통 사람과 다르지 읺은 작은 실수의(?) 이야기도 전한다.

20년간 사용한 냄비, 연필과 만연필, 고무지우개 사용, 한여름 삼베 시트, 신문지를 접어 만드는 쓰레기통, 손수 뜨는 양말과 목도리와 스웨터, 오래된 손목시계, 포장지 모으기, 종려나무 빗자루와 염소털 먼지떨이 등의 이야기로 일상을 얘기하는데 몇가지는 꼭 따라해보고 싶다.

빨갛고 작은 스타우브 뚝배기도 갖고 싶고 못하는 뜨게질도 배워서 양말도 떠보고 싶고 포장지나 종이가방을 모아 북커버를 만드는 이야기에 베란다장에 고이 모셔진 종이가방을 꺼내 북커버를 만들고 싶어졌다.

자신의 일상에서의 소소한 노하우를 말하는 이 책에서 올해 70세인 무레 요코의 활기차고 생기 넘치는 하루하루가 보인다.
읽으며 그녀의 삶을 조금이나마 흉내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우선은 플라스틱 줄이기부터!!

마지막으로 책을 읽으며 너무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바로 사진이었다.
그녀가 말하는 물건들을 사진으로라도 볼 수 있다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크다.
표지와 각 주제옆에 그림으로 나와있지만 이런건 사진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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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e_seongmo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doublebook_pub 더블북 출판사

책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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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2 2023.03.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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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레 요코의 일상과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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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레 요코는 일상 글쓰기의 초고수다. <이걸로 살아요>는 작가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물건들에 대한 에세이다. 어쩜 이다지도 평범한 걸 가지고 이토록 시시콜콜 자세히, 유머러스하게 쓸 수 있는지 놀랍다. 이미 소설과 에세이로 검증받은 베테랑 작가라서 그렇겠지만 나는 그의 소설을 읽은 적이 없다. 몇 년 전 출간된 에세이 <기침을 해도 나혼자 그리고 고양이 한 마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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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레 요코는 일상 글쓰기의 초고수다. <이걸로 살아요>는 작가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물건들에 대한 에세이다. 어쩜 이다지도 평범한 걸 가지고 이토록 시시콜콜 자세히, 유머러스하게 쓸 수 있는지 놀랍다. 이미 소설과 에세이로 검증받은 베테랑 작가라서 그렇겠지만 나는 그의 소설을 읽은 적이 없다. 몇 년 전 출간된 에세이 <기침을 해도 나혼자 그리고 고양이 한 마리>를 읽었고, <카모메 식당>은 영화로만 봤기 때문에 그가 유명하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다. 어쩌다보니 이번에도 그의 에세이를 읽게 되었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사용한 적 있는 물건과 그것을 쓰는 일상에 대한 에세이는 어찌보면 심심하기 그지없다. 소재만 듣고 ‘아이고, 그 정도는 나도 쓰겠다.’ 싶은 생각이 드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한 번 써보면 알 거다.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온습도계나 습윤 밴드, 포장지 같은 것으로 무슨 할 말이 그리 많을까 싶지만 작가는 10여 쪽 분량으로 거뜬히 풀어낸다. 심심할 때, 휴가 시즌에 어디 책 한 번 뒤적여 볼까 싶을 때 이 책을 추천한다. 또는 남의 집 구석구석을 구경하고 싶을 때나, 취향 특이하다는 타박을 듣고 있는 사람에게 적극 추천한다. 어쩌면 무레 요코의 취향에서 공통점을 발견하고 손에 침 묻혀 책장을 넘기며 흐흐거리게 될지도 모른다. 

나는 겨울보다 여름을 잘 견디는 편이다. 겨울에 가장 못견디겠는 건 코 끝이 시린 거다. 이상하게 그렇다. 실내가 조금만 싸늘해도 코 끝이 찹찹해지기 시작한다. 한밤에 책상에 앉아 한 손으로는 책을 잡고 다른 손으론 코 끝을 싸매고 있어야 할 정도다. 그에 비해 여름에 불편한 건 땀이 많이 나는 건데 그 정도는 괜찮다. 땀을 흘리면 샤워를 하면 되니까. 그래도 못 참겠는 게 하나 있다. 바로 모기다. 

작가가 애용하는 각종 모기용품을 읽으며 일본에서 판매되는 모기 퇴치 용품이나 수입 용품들이라 잘 모르겠고, 모기를 대하는 작가의 태도에서 빵 터졌다. 

손발을 휘적휘적 버둥거리면 적도 깜짝 놀라는지 소리가 끊기지만, 또 조금 지나면 그 왜애애앵이 들려오는 형국이다.

친구에게 말했더니

“그럴 땐 일단 가만히 참다가, 모기가 피를 빨기 기작하면서 마음을 놓으면 그 즉시 탁 쳐서 죽이면 돼”

라기에 꾹 참았다가 때려서 죽이려고 했더니

모기는 도망갔고 피는 빨렸으며 덤으로 내가 친 얼굴까지 얼얼한 최악의 상황에 이르는 경우가 많았다.

p.150~151

모기에 물리지 않으려고 몸부림치는 행동이 나와 유사했고, 모기에 물렸을 때 피부 반응도 그랬다. 나는 어릴 때부터 모기에 물리면 반경 3~4센티미터는 될 정도로 빨갛게 부어올랐다. 그리고 죽을 만큼 간지럽다. 약을 발라도 몇 날 며칠간 간지럽다. 

마지막에 작가는 옛날보다는 편해졌다고 하다가, 노인은 모기에 물려도 가렵지 않다는 인터넷 기사를 보고 태연자약한 척 하는 게 너무 귀여웠다. 

“노인은 모기에 물려도 가렵지 않다는 건 사실이다”라는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흠칫했지만 그 말도 진실인 것 같다. 어쩌면 몸속의 쓸모없는 수분을 배출한 것보다 나이의 영향이 더 클 수도 있다. 그래도

‘뭐 상관없어. 옛날보다는 덜 가려우니까.’

하고 태연하게 굴면서, 앞으로도 모기 박멸을 위해 계속 노력할 작정이다.

p.158

그러고보니 나도 요즘엔 모기에 물려도 예전만큼 붓거나 오래 가렵지 않다. 늙은 거 맞다...

꽃병 이야기에선 꽃꽂이 해본 사람들이라면 또 누구나 공감할 이야기들이 나왔다. 나 역시 평생 내 돈주고 꽃 사본 적 없었다. 작년에 배우기 시작하면서 나도 내가 꽃병을 이렇게 많이 살 줄 몰랐다. 처음엔 그럴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이건 뭐에 홀린듯했다. 작가가 쓴 것처럼 어떤 꽃을 꽂으면 어울리지 않는 화병이 있고, 어떤 건 양이, 또 어떤 건 사이즈가 맞지 않다. 그래서 이것저것 사들였다가 정신 차려보니 화병이 한가득이었다. 그래도 작가의 엄마처럼 100개까진 아니다. 

이 책은 작가의 물건에 대한 호불호 취향과 나름 규칙있는 소비 습관을 엿볼 수 있다. 그런 남의 취향 알아서 뭐하랴 싶겠지만 묘한 동질감을 느끼게 되어 안도감 마저 든다. 그리고 한국이기에 부작용은 적을 것이다. 일본 독자였다면 작가가 사용한다는 물건들을 사보려고 했을 테니까. 그리고 집안을 항상 깔끔하게 유지하려고 하는 모습도 있다. 이 모든 자신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재미있게 쓰니 독자로선 즐거울 수밖에 없다.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l******g 2022.08.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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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고 몽글몽글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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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물건에 대한 취향이 듬뿍 담긴 에세이입니다.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키득키득 웃게 되는데요. 작가의 유머러스한 태도에 웃음이 절로 납니다.물건이 주는 기쁨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매우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책을 읽는 동안 작가와 나의 취향을 비교해보기도 하고, 어떤 부분에서는 작가의 취향을 따라해보고 싶어지는...(예를 들면 스타우브 냄비에 밥짓기!)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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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물건에 대한 취향이 듬뿍 담긴 에세이입니다.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키득키득 웃게 되는데요. 작가의 유머러스한 태도에 웃음이 절로 납니다.
물건이 주는 기쁨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매우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책을 읽는 동안 작가와 나의 취향을 비교해보기도 하고, 어떤 부분에서는 작가의 취향을 따라해보고 싶어지는...(예를 들면 스타우브 냄비에 밥짓기!) 책입니다.
무엇보다 분명한 건... 읽고나면 괜시리 기분이 좋아지는 책입니다. 일상의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는, 좀 더 풍성한 일상을 만들고 싶은 분들께 강추합니다!
m****e 2022.05.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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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의 발견 / 이걸로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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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스럽게 오니기리를 만들고, 빵을 굽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수련을 하는 모습을 사랑했던 영화 카모메 식당. 영화라면 마블 것 아니면 재미없다고 느꼈지만 이 영화는 몇 번이나 봤을 정도로 좋아했었다. 영화를 보고 나서 제빵을 배워야겠다 생각하고 인근 회관에서 제방 실기 코스도 신청해 들었을 정도였다. 특히 주인공 사치에의 생활 습관, 그녀가 입는 옷, 말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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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스럽게 오니기리를 만들고, 빵을 굽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수련을 하는 모습을 사랑했던 영화

카모메 식당. 영화라면 마블 것 아니면 재미없다고 느꼈지만 이 영화는 몇 번이나 봤을 정도로

좋아했었다.

영화를 보고 나서 제빵을 배워야겠다 생각하고 인근 회관에서 제방 실기 코스도 신청해 들었을 정도였다.

특히 주인공 사치에의 생활 습관, 그녀가 입는 옷, 말투와 근사한 음식 솜씨를 닮고 싶어 했다.

카모메 식당 책 이후 무레 요코 에세이는 꾸준히 찾아서 읽었는데

읽을수록 단단하게 느껴지는 삶의 태도가 늘 보기가 좋았다.

이번에 신간이 나온다고 하길래, 이 책은 어떤 저자의 모습을 알 수 있을까 설렘으로 책장을 펼쳤다.

 


 

저자가 먹고, 자고, 입고 생활하는 물건에 대한 아니 물건 취향에 대한 이야기이다.

평생을 고르고 골라 선정한 아이템, 그 물건을 어떻게 만나게 되었고 어떻게 쓰고 있으며 결국에는

현재 남아있는 것들이 어떤 것들인지 말한다.

어떻게 물건이 한 편이 책이 될 수 있을까? 싶다가도

물건이 아닌 취향에 관한, 삶의 가치관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 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각 물건들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핸드폰으로 실제 물건을 찾아보고,

얼른 장바구니에 넣고 있는 날을 발견하게 된다.

예전에 잡지에서 한창 스타들의 가방 안을 보여주는 코너가 유행한 적이 있었다.

동경하거나 좋아하는 연예들이 쓰는 물건들은 그의 팬들에 의해 품절이 되기도 했다.

이번 책도 무레 요코의 핸드백 안을 들여다보는 것처럼 하나하나 신기하고 재미있다.

 

알아서 주인의 입맛에 따라 밥을 지어주는 밥솥이 나온 요즘에도

굳이 냄비밥을 하는 저자의 고집스러운 정성과

1초 안에 쉽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핸드폰과 노트북이 있는데도

감사한 마음을 꼭 편지나 엽서로 보내야 한다는 마음

더위를 피해 찾아낸 삼베 이불 세트와 잠옷

플라스틱 제로를 실천하기 위해 물건 하나하나마다 성분과 유해함을 찾아내는 집념

먹는 식기류를 간소화 하기 위해 친정엄마가 발우 식기를 가져갈 때 기뻐하던 모습들!

저자가 갖고 있는 물건 중에 하나도 허투루 구매한 것이 없고,

어느 하나 그녀의 삶 속에 필요하지 않는 것들이 없었다.

가장 필요하고 맞는 것을 찾기 위한 여정들과 수고스러움은 저자가 얼마나 삶을 아끼고 소중하고

가꾸는지를 보여주는 단면이었다.

 


 

또 다른 미니멀리스트의 모습

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의 가장 큰 화두는 미니멀리즘이었다.

집 안에 가득 쌓아 놓은 물건들이 지진 상태에서는 흉기가 되었고, 경험을 통해서 간소하게 사는 방법이

훨씬 안전하다는 문화를 만들었다.

세계적 미니멀리스트들이 많고 관련 책들도 많다.

집 안에 총 30개의 물건도 갖고 있지 않고 사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데 저자 또한 미니멀리스트로 꼭 필요한 물건만 갖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 와중에 잔뜩 모으고 쌓아 놓은 편지지와 엽서, 북 커버도 포함이다.

진정한 미니멀리스트라면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들이지만,

"행복하고 설레게 해주는 것"이 물건 소유 가치 기준이라면

얼마든지 서랍장에 가득한 우표, 편지지, 엽서는 보관할 수 있다는 것!


모기 패치 하나도 성분 하나하나 살펴 가며 구매하는 모습이 참 대단하다 싶기도 하면서

내가 가진 것들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보았다.

과연 쇼핑을 하면서 신중하게 생각해 본 적 있었을까?

어떤 기준으로 물건을 구매하는 것일까?

내 취향이라고 확고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며칠 전 읽었던 에세이에서는 물건이 나를 말해준다고 했다.

내가 입은 옷, 신발, 가방 그 안에 소지품들이 내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준다고.

그것은 비싼 옷, 명품 가방 화장품에 대한 것이 아니다.

어떤 신념과 가치관을 가지고 브랜드를 선택하는지,

갖고 있는 물건들을 소중히 하며 잘 관리하는지

좋은 물건을 찾기 위해 노력하며 제대로 소비 행위를 하는지에 대한 것이다.

비싸다고 좋은 것도 싼 것이라고 나쁜 것은 아니다.

잘 찾아보면 저렴한 것들 중에 평생을 간직할 수 있는 것들도 많다.

내 물건 중에도 20년째 함께 하고 있는 파우치와 가방이 있고,

머리끈은 끊어지지 않아 10년째 사용 중이다.

지금 쓰고 있는 안경테도 11년 전애 맞춘 것이니, 오랫 동한 갖고 있는 것들이 내 취향이구나 생각이 든다.

편안하고 넉넉한 사이즈의 옷을 좋아하고, 안경은 무조건 가벼운 것을 선호하며

신발은 무조건 굽이 낮아야 한다.

속옷은 면이 좋고, 더위는 많이 타지 않아 삼베로 만든 이불세트는 필요 없다.

청소는 대충 하는 편이라 아직 어떤 청소도구가 좋은지 알지 못하지만

행주는 삶아 사 쓸 수 있는 소창을 여러 장 구매하여 쓰고 있다.

세제는 천연 제품만 구매하고, 선물 받은 욕실 제품들을 다 사용하면 올인원 비누로 바꿀 예정이다.

평소에는 꼭 갖고 다니는 것은 없지만 손수건을 되도록 챙기고 있다.

이렇게 취향을 생각해 보니, 저자가 사는 방식 중에 꼭 닮고 싶은 것들이 알게 된다.

단정해 보이는 삶 속에 스며든 물건들을 구매하면 나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

경쾌한 에너지로 시종일관 삶을 잘 가꾸는 태도를 엿볼 수 있는

'이걸로 살아요'였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

s*******n 2022.05.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집에서도 소소한 행복 누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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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지만 소중한 행복 누리기 . 소설보다 먼저 영화를 접한 "카모메식당" 무심코 우연히 본 영화의 한 토막에  어떤 빛에 끌리듯이 소설을 찾아서 봤던 것 같아요~ . 무레 요코 작가님의 필력의 특이함과 매력에 빠진적이 있는 분이라면.. 신작 "이걸로 살아요" 로도 충분히 위안을 받으실 수 있으실 것 같아서 살짝 추천해 보는~ . 이전 작품을 모르셔도 나의 일상을 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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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지만 소중한 행복 누리기

.

소설보다 먼저 영화를 접한 "카모메식당"

무심코 우연히 본 영화의 한 토막에 

어떤 빛에 끌리듯이 소설을 찾아서 봤던 것 같아요~

.

무레 요코 작가님의

필력의 특이함과 매력에 빠진적이 있는 분이라면..

신작 "이걸로 살아요" 로도 충분히 위안을 받으실 수 있으실 것 같아서

살짝 추천해 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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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작품을 모르셔도

나의 일상을 채우는 아무것도(!!) 아님 물건의

소중함과 나의 삶을 귀중하게 돌아볼 수 있는 책이기도 해요~

이 책은 개인의 취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하지만 일상 생활에서 바로 찾을 수 있는 것의

소중함에 대한 자세를 알려주는 책인 것 같아요~

.

21가지 소소한 취향을 통해

내 취향, 다른 사람의 취향을 돌아볼 수 있고

구경하는 재미가 있답니다.

.

예를 들어 

전 청소 중에서도 욕실청소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다른 사람은 온습도 조절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든가..

메모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등등이죠~

.

전 평상시에 청소, 특히 찌든때 청소를 좋아하는 편이라

5편. 하이네리 청소 솔

끈덕진 때 제거하기 편을 제 생각으로 편집하면서..

재미있게 읽었어요~


청소를 하면서 살짝 희열을 느끼는 터라

묵은때?를 깨끗하게 치우거나

 스티커 등을 떼고 난 끈적인 곳..을 매끄럽게 닦았을때

기분이 많이 좋아지거든요~


선반 위나..

손길이 잘 닿지 않는 곳..

먼지를 깨끗하게 닦았을 때도..

그 기분은 상당히 오래 가더라구요~


집이 처음부터 새집이면 괜찮겠지만

고치면서.. 청소하면서 살아야 할 경우

내가 모르는 더러움? 이 보이고

청소할 곳이 떠오를 때..

청소에 대한 계획을 세우거나

청소세제 등을 쇼핑몰에서 고르게 되요~

 


알게 모르게 때가 끼어있는 곳을

조금씩 조금씩..끝까지 닦았을 때

.

여기 책처럼 타일수를 세어 보진 않았지만..

주방타일도 주부들이 닦기 힘들어하는 곳 중의 하나라서

등장하지 않았을 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하이네리라는 세제는 

지금은 많이 없어지고 다이소가 많이 생겼지만

몇년전만해도 천냥하우스, 백엔샵 등

 작은 일본용품을 파는 곳에서 

쉽게 접할 수 있었답니다.

.

요즘은 우리나라 세제나 코스트코 같은 큰 상점의

미국 세제 들도 너무 질이 좋아서 많이 사용하시는데요~

예전에는 "일제"라고 세제, 칼, 수세미 등 알게 모르게

일본제품을 많이 썼던 거 같아요~

 

전 어렸을때 네모난 통에 약간 누르스름한 밀가루가 고체로

굳어있었는데 엄마가 물을 조금씩 묻혀서

수제미에 묻혀 닦고 

남은 물을 톡톡뿌려서 보관하셨던..기억이 있어요~


이 세제 말고도

전 온습도계라든가.. 여기나오는 여름이불 등

다른 취향도 읽고 싶은 챕터가 너무 많았어요~


내일 아침에도 커피 한잔 마시며 골라서 읽는

재미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네요~

.

코로나가 많이 잦아든 느낌이지만

2년이상 장기화된 이유인지..

많이 지쳐버린 것 같아요~

.

작은 취향 속에서 소소하지만 소중한 행복

돌아보기 어떠세요~

.

*본 리뷰는 YES24리뷰어클럽 자격으로 쓴 후기입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u****g 2022.05.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