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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히 아시디시피 우리나라는 전 세계 도자사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상당한 편이다. 고려시대는 귀족적 아취가 느껴지는 청자의 전성시대였고 조선시대에 접어들게 되면서 분청사기를 거쳐 순백의 미가 돋보이는 백자문화가 화려한 꽃을 피게 되었다. 이 책은 조선시대의 시작과 함께 등장해 16세기 후반경에 사라진 분청사기와 조선시대 전 기간에 걸쳐 생산된 백자를 테마로 엮은 책으로 도자기나 우리 문화, 문화재에 관심있어하는 이들이라면 한 번쯤 구입해도 좋을 책이 아닐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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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 사이즈가 포켓북 사이즈인 줄 모르고 책 주문을 한지라 받은 후 다소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다분히 유물의 사진이 주가 될 수 밖에 없는 책이다 보니 그럴 수 밖에.. 하지만 이러한 내 짧은 생각은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이 책에 담겨 있는 사진들에 대한 저작권도 그렇거니와 사실 사진을 싣기 위한 기본적인 허락을 구하는 것은 차치하더라도 전재 비용이 상당히 들어갈 수 밖에 없음을 감안한다면 이 책을 일반 사이즈의 도록으로 펴낼 경우 책값만 최소 3만원 이상이 되었을 것임이 틀림없다. 나같이 이런 류의 책을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는 가격이 아닐 수 없다. 다행히 이렇게 포켓북 형식으로나마 22,000원에 두 권을 사 볼 수 있다는 것은 독자들에 대한 혜택일 것이다. 이 책의 소개에 나온 것처럼 [KOREAN ART BOOK] 시리즈는 일반대중을 위한 '주머니 속 박물관'의 역할을 톡톡히 해 낸다. 이 책만 하더라도 200점이 넘는 조선의 대표 도자기들을 사진과 함께 설명을 곁들이고 있어 대학 교양교재로 쓰일 만하고 그 작품들 면면이 보더라도 그야말로 조선을 대표할 만한 것들이다. 도자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필독서로서 구비하면 좋을 책이고, 또 박물관 갈 때 간단히 들고 간다면 작품을 감상하는데 더 없이 좋을 벗과 같은 책이 될 것이다. 우리 문화재에 대한 관심과 보호가 절실할 이 시대에 대중들에게 필요한 책은 바로 이 [KOREAN ART BOOK] 시리즈 같은 책이라 생각된다. 이 시리즈의 다른 책들도 시간을 가져가며 조금씩 사 모아야겠다. 책을 보고 있는 내내 박물관에 있는 것 같아 행복했다.
도자기는 시대에 따라 변한다. 시대마다 미인에 대한 기준이 다르듯이 아름다움에 대한 기준은 변하기마련인데, 이런 변화되는 미감이 도자기에는 추상적으로 집약되어 나타난다. 도자기는 쓰는 사람의 눈높이에 맞게, 그리고 대량으로 만들어야 하는 공예적인 속성 때문에 특정한 시대의 공통분모적인 아름다움이 실용적으로 디자인화되므로 도자기의 형태나 문양의 근저에는 당시의 조각이나 회화에서 보이는 특성들이 언제나 그림자처럼 일렁대고 있다. 조선시대 도자기는 조선시대 사람들이 쓰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그래서 거기에는 조선인들의 미의식이 진솔하게 담겨 있다, 유교적인 수양으로 세련된 미감을 갖춘 조선인들은 생활 속의 미를 추구하여 일상의 주변을 격조 높은 아름다움으로 장식하고, 쉽게 넘볼 수 없는 문화 수준을 누렸으며 그 속에서 잉태된 도자기 역시 그러했다. (7쪽 중에서)
특히 소담한 꽃들이 달린 매화와 국화 가지를 하나씩 앞뒤로 나누어 장식한 사실적인 문양들은 백자의 겉면을 정성스레 깎아 얕은 부조풍으로 도드라지게 한 것으로, 분원 백자유의 파르스름한 기운이 문양 주변에 몰리기도 하고 흩어지기도 하여 청아한 자태를 은은히 보여 주고 있다. 중국에서는 수공이 많이 가는 이런 장식을 첩화貼花라 하여 따로 문양을 만들어 붙이는 간단한 방법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양국의 도자기 제작에 임하는 태도 차이를 엿볼 수 있는 점도 흥미롭다. (42쪽 중에서,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 소장 [백자 양각매국문 병]에 대한 설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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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달항아리를 본 이후로 조선 백자의 아름다움에 빠졌다. tv에서 도자기에 관한 프로그램을 봤는데 백자를 만드는 과정에 많은 손길이 필요하며 그렇기 때문에 대량의 도자기를 빚을땐 백자의 재료가 되는 흙을 구하는 사람과, 흙을 밟는 사람과 도자기를 빚는 사람으로 분업을 하여 빚었다는 말을 들었다.
난 화려한 청자나... 상감기법이 사용된 자기보다.. 아무런 무늬도 없고 소박하면서도 위엄이 있는 백자가 좋다. 백자라고 하여 무늬 없고 밋밋한 백자만 있는것은 아니였다. 양각, 음각, 상감기법, 채색을 통해서 화려한 백자가 존재했었다.
'백자 철채 인물 명기'라고 하여 백자로 빚은 작은 인형들은 너무 앙증맞았고. 깨끗한 백자 편병은 너무너무 아름다웠고... 백자 사발과 반합도 소박함 가운데 기품이 서려 있었다. 백자는 소박함과 귀족적임.그리고. 당당하면서도 겸손한 아름다움을 가진 소중한 보물들이다.... [인상깊은구절] 조선전기 백자의 특징을 일괄해보면 우선 형태적으로 신흥왕조의 화려한 기풍을 반영하듯 전체적으로 기운이 넘치고 당당한 자태를 보이며 내면의 높은 정신세계를 추구한 성리학자들의 안목을 과시하듯 엄정한 기품이 서려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