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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올해 어느 날 라디오 북클럽 팟캐스트의 진행자가 너무나 웃기고 재밋었다는 소개에 구입했다. 정확히 10년 전인 2013년 겨울부터 내가 본격적으로 독서를 시작한 이후로 만화로는 처음 구입해서 읽은 책이다. 나름 책 좀 읽는다는 만화속의 주인공들은 자만심에 가까운 독서 취향을 각자 펼친다. 만화 특유의 개그가 주는 맛이 기발하고 재미있다. 이 만화책은 <책과 세계 (강유원 저)>의 지극히 냉소적이고 자극적인 서문의 일부로 시작한다. 책을 자연에 빗대면서 극적으로 인간을 비꼰다. 저자는 인문학자인 강유원 선생에게 들은 강의가 이 책을 구상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 이 지구에 살고 있는 사람들 중의 절대 다수가 책을 읽지 않는다. 그들은 평생 동안 살아 있는 자연만을 마주하고 살아간다. 퍼덕퍼덕 움직이는 세계가 있으니 죽어 있는 글자 따위는 눈에 담지 않는다. 책이 그들의 삶에 파고들 여지는 전혀없으며 그런 까닭에 '내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과 같은 게 있을 리 없다. 책을 읽지 않는 그들은 자연과 자신의 일치 속에서 살아감으로 원초적으로 행복하다. : 그들은 평생을 아프리카 초원의 사자나 얼룩말처럼 살다가 어머니인 대지의 품에 안겨서 잠든다. 나서 죽을 때까지 단 한 번의 자기반성도 하지 않는다. 마치 사자가 지금까지의 얼룩말 잡아먹기를 반성하고 남은 생을 풀만 띁어 먹으면서 살아가기로 결심하지 않는 것처럼. 사자가 위장에 탈이나면 풀을 먹듯이 병든 인간만이 책을 읽는다. <책과 세계 (강유원)> ********** 이 책에 등장하는 독서 중독자들 모임은 인문과학, 사회과학, 아니면 적어도 역사서 정도 읽어야 명함을 내밀 수 있다. 저자가 이 만화책 중간에 인용한 책들과 인용구는 저자의 독서 내공일 수도 있고, 이 책에서 말하는 독서 중독자들의 유난한 취향을 부각시키려는 저자의 의도일 수도 있다. 이 책의 마지막에는 ‘독서 중독자들의 독서리스트’가 약 100권 들어 있다. 내가 그동안 접하지 못했던 지적 수준이 높은 제목의 책들이 대부분이라 거의 읽지 못했고, 일부는 곁을 스쳐 지나간 책들이다. 이 책 주인공들의 독서 취향이 유별나고 재미있다. 실제 현실에서 책 좀 읽는다고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이러한지는 각자 해석하기 나름이다. ▷ 자기개발서는 책으로 취급도 안한다. 그런 책을 읽는 사람은 가차없이 모임에서 추방한다. ▷ 번역서의 경우, 저자 소개보다 역자 소개가 긴 책은 재고의 여지없이 무시한다. ▷ 도서관에서 대출한 책으로 얻은 지식은 반납과 동시에 사라진다. 그러니 책은 무조건 사서 읽는다. ▷ 품절이나 절판된 책은 도서관에서 읽는다. 근처에 도서관이 없으면 인간이 살곳이 아니니 이사 간다. ▷ 베스트셀러에 냉담하다. 어쩌다 읽은 책이 훗날 베스트셀러가 되는 것도 불명예로 여긴다. ▷ 책의 주석은 웬만하면 무시한다. 누가 강제로 읽으라고 하지 않으니 고지식하게 다 읽지 않는다. ▷ 완독에 대한 집착을 안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읽은 책이 20%도 안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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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자신만의 독특한 독서 습관을 지니고 있는 경우가 많다. 물론 즐겨 찾는 주제나 분야도 서로 다르고, 독서 스타일도 다를 터이지만, 나는 상대방이 책을 좋아한다는 것만으로도 호감을 느끼게 된다. 나 역시 책을 좋아하면서 독서를 즐기지만, ‘중독자’가 되기는 싫다. 개인적으로는 ‘중독자’보다는 그저 즐기는 사람으로 평가되고 싶기 때문이다. 지난 여름 이후 이 블로그에 리뷰를 남기기 시작해서, 틈틈이 다양한 이들의 블로그를 찾게 되었다. 각각의 블로그들에는 나름의 개성적인 면모가 뚜렷이 드러나기도 하고, 리뷰와 함께 개인의 생활과 생각들을 진솔하게 풀어놓는 글의 내용들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매달 일정한 목표를 세워 독서를 실천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이를 키우면서 느꼈던 다양한 생각들을 육아일기의 형식으로 꾸미는 이도 있었다. 또한 소설이나 시, 그리고 음악이나 영화와 같은 특정 분야에 대한 마니아들도 적지 않았다. 내 블로그 역시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본다면, 아마도 매우 개성적이라고 여겨질 수 있을 것이다. 적어도 인터넷 서점의 블로그에서는 무엇보다도 책에 대한 내용들이 주로 다루어지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SNS 활동을 전혀 하지 않지만, 이곳에서만큼은 내가 읽은 책들을 중심으로 틈틈이 리뷰를 남기고 그것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소통을 하고 있다.
장황하게 내 생각들을 풀어놓았지만, <익명의 독서 중독자들>을 읽으면서 문득 느낀 바가 생각났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저자가 생각하는 ‘독서 중독자’의 면모가 무척 흥미롭게 느껴졌다. 그리고 등장인물들이 ‘중독자’라고 불리는 이유를 대략 짐작할 수도 있었다. 독서모임을 통해서 형성된 다양한 구성원들의 책과 독서에 대한 시각들을 엿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예컨대 책날개를 보고 역자의 소개가 저자보다 더 자세하면 그 책을 읽지 않는다든지, 서문에 목차를 따라 개략적인 소개가 되어 있는 책을 주로 선택한다는 등의 기준을 제시하는 내용들도 재미있었다. 물론 만화라는 형식을 취해서인지, 전체적인 스토리 라인은 나에게 다소 황당하게 느껴질 정도였음을 밝힌다.
하지만 독서를 하는 사람으로서 중요한 것은 각자 독서에 대한 자신의 관점을 먼저 정립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책을 통해 얻어진 생각들은 그저 머릿속에만 가둬놓지 말고,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과 더불어 이야기하는 기회를 갖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이 책에 제시된 독서모임도 그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내 경우에는 주로 저녁에 부부가 함께 술을 마시면서, 대화를 나누는 주제 가운데 하나가 바로 책이기도 하다. 때로는 책을 읽으면서 제대로 정리되지 않았던 생각들이 그런 기회를 통해서 가닥을 잡아가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나는 적어도 ‘중독자’라고 평가되기는 싫다. 단지 책을 좋아하고 독서를 즐기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을 뿐이다. 어쩌면 우리는 세상을 넓게 보고자 책을 읽는 것일 터인데, 책에 ‘중독’되어 우리의 일상이 영향을 받는다면 결코 바람직하다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차니)
* 개인의 독서 기록 공간인 포털사이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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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부터 독서중독자들을 유혹하고 있는 재미있는 만화책이다. 그 어떤 일보다 책과 함께 하는 것을 좋아하는 독서 중독자들의 일면을 누적관객수 천육백만 명이 넘어선 영화 '극한 직업' 이 떠오르는 재미있는 기획으로 풀어내고 있다. 표지의 인물은 경찰학교를 졸업하기도 전에 스파이로 뽑혀 정작 자신의 정체성인 '경찰' 일보다는 조직폭력배 중간 보스 역할을 더 많이한 비운(?)의 경찰이다. 한적한 파출소 같은 곳에서 주민들과 어울려 지내는 것이 꿈이어서 독서모임의 닉네임으로 '경찰'을 사용하고 있다.
밴드 '퀸'을 패러디한 속표지다. 책을 읽을 수 밖에 없는 독서 중독자들의 결기가 이 한장의 그림으로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맨 앞에 있는 인물은 '노마드'. 평소 자기개발서를 즐겨 읽으며 긍정적으로 생활하고자 노력한다. 하지만 독서모임에는 합류하지 못하고 늘 추방당하는 역할을 맡는다. 왼쪽에 있는 인물은 이상한 방식으로 식당 운영을 하는 '슈'. 자신의 책장에 재독하고 싶은 책이 많아지길 바라는 독서중독자로 새로 구입한 책이나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은 맨 먼저 알콜로 닦아야 하는 청결주의자이기도 하다. 뒷편에 있는 인물은 '사자'로 친구 대신 책을 사귀고 있다. 우리나라 가정의 평균 책 보유수준을 높여줄 만큼 집안을 책으로 장식해놓고 있다. 오른쪽 인물은 '고슬링'. 독서와 책장 정리하는 것이 즐거움이다. 유한한 시간을 갖고 있으므로 아무 책이나 읽기 보다는 검증 받은 고전이나 인문학 위주의 독서를 하고 있다. 이 네 명의 회원들 말고도 더 있는데 굳이 이들이 속표지를 장식한 이유는 아무래도 인물 때문으로 보인다.
독서 중독자들 답게 책을 고르는 방법에 대해 할 말이 많다. 속표지는 물론 저자 소개 방식도 책을 고르는 중요한 조건이 된다고 말한다. 그 중에서 '차례'를 살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된다고 소개하고 있다. 차례를 보고도 책에 대한 이미지가 선명하게 들어오지 않는다면 재고해봐야한다는 주장이다. 이밖에도 책날개에 활자가 길게 나와있는 것은 물론 저자보다 역자의 소개가 긴 것도 책 선택을 망설이게 하는 요소라고 한다. 또 인문서의 경우 서문이 좋을 경우 양서일 확률이 높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 고개가 끄덕여졌다.
강유원의 『책과 세계 』의 한 부분을 서문으로 삼았다. 이 책 속에 소개된 책들이 어느 정도 영향을 받았다는 고백 같았다. 사실 만화의 형식을 빌었지만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책들은 일반인들이 교양으로 접하기는 어려운 내용을 담고 있어보였다. 세상에 책들은 왜 이렇게 많은지.
본문은 이렇게 전체 칼라 만화다. 책값이 비싼 이유 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다. 처음 독서 모임을 찾아온 '노마드'가 호기롭게 자기 소개를 하고 있는 장면이다. 하지만 기존의 멤버들은 자기개발서에 푹 빠져 살아온 인물은 자신들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거절한다. 잦은 거절 탓인지 '노마드'는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 중에서 가장 많은 책을 읽게 된다.
거듭되는 독서 모임은 계속 책에 관한 이야기로 흘러간다. 이들은 일반인과 독서 중독자의 가장 큰 차이로 '완독에 대한 집착'이라고 소개한다. 특별히 완독에 대한 집착 없이 자신이 필요한 부분만 찾아 읽는 모습을 보고 비로소 이들에게 '독서 중독자'라는 말이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다.
읽을 수 밖에 없어서 읽어야 사는 독서 중독자들의 이야기는 관심이 가는 내용이어서 재미있게 읽었다. 더구나 만화라니 재미없는 게 더 이상하지 않을까 싶다. 생각보다 높은 가격이 이 책을 사는데 망설이는 이유가 되겠지만, 책을 재미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책의 즐거움과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물론 재미있게 읽기 좋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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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작. 슬픈 서자의 운명을 아는가.... 이미 정해진 운명 속에서 살아야 하는 안타까움을 말이다... 이 리뷰가 그러하다. 내가 이 책을 배송받은 다음날.. 어떤 분의 이 책 리뷰가 주간우수작이 되었다. 고로.. 이 리뷰는 무조건 주간우수작이 될 수 없는 슬픈 운명을 타고난 것이다. !!!! ㅠㅠㅠㅠ 오오오오오 예전에 인터넷 방송 볼 때 위 짓거리 자주 했었는데...리뷰에다가 해봤다..참신하지 않은가.. 2 비싼듯. 이 책은 만화다. 당연히 술술 읽혔다. 나쁘지는 않은데, 사서 보기에는 돈이 ...............나를 슬프게 해.. 그림이 참...좋게 말해서 컨트리하고, 고전적이며, 엔티크적이며, 피카소적이기도 하고, 자존적이고, 시대에 맞서는 꿋꿋함을 보여주는 책이다.................... 아..칼라다.... 흑백만화아니다.. 3 들어가자. 리뷰의 도입이 많이 길었다. 그러나 원래 위대한 리뷰에는 웅대한 도입이 필연일지두... 비록 이 리뷰가 서자의 운명을 가졌다 하더라도 이 리뷰에 레드카펫을 깔아주고 싶은 독자의 모성??? 책성??? 애책심??? 뭔가 단어가 있을 것 같은데.. 뭐지??? 암튼 그거.....에서 비롯된 나의 애정이 서두를 길게 하였노라...
4. 내용. ................................................................ 독서클럽이 있다. 독서자들이 잡담을 한다. 경찰이 죽을 뻔했는데, 독서자들이 구한다.... 앗싸...스포..!! 천기누설의 쾌감이랄까.. 운명을 전지하는 신이 되었다.
5..이상으로 글을 마친다... |
|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주인공이 된 작품들이 많지 않아서 더더욱 끌렸고, 책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는 글을 보고 큰 고민 없이 샀습니다. 재밌었고 만화에 나온 책들 중 몇 권은 읽어보려구요. 작가의 개그코드도 마음에 들었씁니다.ㅎㅎ |
| 재미가 병맛이라는 표현이 정확하다. 이런 장르 참 좋다. 책에 대한 이야기인건 맞지만 풍자스러운 블랙코믹이다. 적극 추천해서 같이 읽었으면 좋겠다. 공감보다, 이해보다, 감동따위 보다 그냥 재미가 먼저 인데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재미가 웃기면서 눈물이 난다. 그냥 읽어주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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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이 책을 알게된지 기억도 안나지만 도서관에서도 찾을수 없어 덥석 구입해버린 책.. 나도 B급 감성이었나싶게 읽을수록 빠져버린 구입하길 잘했네 싶은 사랑스러운 책. 2권을 읽을때는 나도 모르게 소리내어 웃기도 ㅋㅋ 아쉅게도 1,2권에서 언급한 책들중 내가 읽은 책도 몇 안되고 심지어 작가들도 너무 몰라 약간 답답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곁에 두고 생각날때마다 꺼내읽어야지 싶은 취향저격 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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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공감할 부분이 많고, 책과는 인연이 먼 사람도 읽다가 큭큭 웃을 법한 재미있는 이야기. 주인공이 독서 모임에 들어가면서 생기는 재밌는 일화가 잔잔한 분위기에서 펼쳐지는 게 웃음 포인트다. 이에 더해 이야기의 배경이 독서 모임인 만큼, 비문학 책을 읽을 때 도움 되는 조언도 얻을 수 있다. 만화에서 언급된 책의 목록이 수록되어 있는데, 인문사회의 고전이 많고 흥미로워 보이는 책도 여럿 있어 읽어볼 만할 것 같다. 독서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면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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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이 책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름 독서가들 사이에서는 많이 알려진 책이더군요. 두 세번 반복해서 읽고 보는 즐거움을 주는 책입니다. 거론되고 등장하는 책들을 모두 읽고 싶은 강렬한 유혹에다 매번 새로움 재미를 주는군요. 거기에 중간중간 등장하는 유머와 미소를 짓게 만드는 상황들... 참 매력뿜뿜입니다. 2편도 재빨리 구매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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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스물 어디선가 소문을 듣기는 했지만 사서 볼 엄두는 내지 못하고 있던 중, 겨울서점에서 겨울님이 리뷰를 해주신걸 보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구입했다. 어금니 꽉 깨물고 웃는 포인트가 너무 많고 공감 포인트 백만개... 특히 독서모임에서 자기계발서 극혐하는 부분이랑 저자소개보다 역자소개가 더 긴책은 거르고 본다는 말에서서 현웃터지고 말았다. 냉정과 열정사이의 말도 안되는 패러디에서 황당해하며 말도안되는 플롯을 즐기고나니 책이 끝나있다. 사실 여기서 소개하는 사회과학서, 철학서는 안 읽은게 태반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사랑하는 마음만 있다면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