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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은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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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리틀 리버에 사는 열여섯 에이프릴 사위키. 엄마는 그녀가 어릴 때 가족을 떠났고 아빠는 애인 아이린과 함께 살며 애인의 아빠에게 최고의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정작 친딸 에이프릴은 도박으로 딴 캠핑카에서 홀로 지낸다. 아직 부모의 보살핌이 필요한 나이지만 그녀의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은 아빠의 전 여자친구인 마고 아줌마뿐이다. 하지만 음악이 있기에 외롭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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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리틀 리버에 사는 열여섯 에이프릴 사위키. 엄마는 그녀가 어릴 때 가족을 떠났고 아빠는 애인 아이린과 함께 살며 애인의 아빠에게 최고의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정작 친딸 에이프릴은 도박으로 딴 캠핑카에서 홀로 지낸다. 아직 부모의 보살핌이 필요한 나이지만 그녀의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은 아빠의 전 여자친구인 마고 아줌마뿐이다. 하지만 음악이 있기에 외롭지는 않다.

독립을 위해 고분분투하던 에이프릴은 운 좋게 클럽에서 노래할 기회를 얻지만 생일 선물로 받은 기타를 아빠가 부숴버리자 아이린의 차를 훔쳐 무작정 집을 나온다.
 

하지만 어디로 가야 할까. 목적지가 없던 에이프릴은 이타카에 잠시 멈추고 캠핑장에서 지내며 일자리를 찾아 나선다. 추운 차 안에서 히터에 의존해 잠을 자며 생존을 위해 고분분투하고 '데카당스'란 카페에 취직해 조금씩 숨을 쉬기 시작한다.

그곳에서 친구들을 만나고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비로소 느끼기 시작하지만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소속감에 불안감이 앞선다. 카페 손님으로 만난 애덤은 자신의 과거 경험이 떠올라 에이프릴에게 친절을 베풀지만 부모의 영향 때문인지 좀처럼 마음을 주지 못한다. 하기야 엄마의 이름을 전화번호부에서 찾아야 하는 소녀가 누군가에게 쉽게 마음을 줄 수 있을까. 그렇게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며 에이프릴을 방황을 계속한다.

보통의 해피엔딩을 다룬 작품이라면 그녀의 재능을 발견한 의인이나 백마 탄 왕자님이 등장하겠지만 소설은 지극히 현실적이다. 그녀의 인생을 한 번에 바꿔줄 누군가는 나타나지 않는다. 왜냐하면 내 인생은 내가 책임져야 하고 회피가 아닌 직시를 통해서만 해결되는 문제들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에이프릴은 자신들의 부모와는 다른 선택을 한다.

부모에게 버림받고 방치됐지만 에이프릴은 방황의 끝에서 자신만의 경험과 판단으로 가족을 만들기로 결심한다. 그 선택이 옳고 그르다의 판단은 누구의 몫도 아니다. 왜냐하면 적어도 에이프릴은 무책임한 부모들과는 분명 다른 가족을 만들 용기를 냈기 때문이다.

앞으로 그녀가 부르는 삶의 노래에는 어떤 선율로 채워질지 그녀의 성장을 응원하게 된다.

 

d****a 2023.07.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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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은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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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다시 십일월이었다. 모든 것이 죽었거나 잠들어 있었다. 그러고 보면 이곳은 언제나 십일월이었던 것 같다." (630-631p)   인생을 계절에 비유하는 건 너무 뻔해보이지만 그래도 명료해서 좋아요. 서늘하다 못해 한기로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는 계절에는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해요. 누구나 견디기 힘든 시기가 있지만 부모의 품에서 보호받아야 할 아이들이 집 밖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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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다시 십일월이었다.

모든 것이 죽었거나 잠들어 있었다.

그러고 보면 이곳은 언제나 십일월이었던 것 같다."

(630-631p)

 

인생을 계절에 비유하는 건 너무 뻔해보이지만 그래도 명료해서 좋아요.

서늘하다 못해 한기로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는 계절에는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해요.

누구나 견디기 힘든 시기가 있지만 부모의 품에서 보호받아야 할 아이들이 집 밖으로 내몰리는 건 개인이 감당할 수 없는 사회적 비극이에요.

《에이프릴은 노래한다》는 엘리 라킨의 장편소설이에요.

주인공 에이프릴 사위키는 열여섯 살 소녀예요. 아빠가 포커 게임으로 따낸 모터 없는 캠핑카에서 혼자 살고 있어요. 에이프릴의 아빠는 여자친구인 아이린의 집에서 아이린의 어린 아들과 함께 살고 있어요. 아직 미성년인 딸을 내버려둔 채 신경도 쓰지 않는 아빠에게 화가 난 에이프릴은 캠핑카를 찾아온 아이린에게 못된 말을 퍼부었고, 아빠는 에이프릴에게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했어요. 에이프릴이 했던 말들이 아이린과 아빠에게 상처를 준 건 맞지만, 그래도 에이프릴의 기타를 부셔버린 건 너무했어요. 열여섯 살 생일 선물로 준 아빠의 기타, 그건 아빠에게 더 이상 필요없는 물건일진 몰라도 에이프릴에겐 유일하게 행복했던 추억과 가수가 되고 싶은 꿈이 담긴 소중한 보물이었다고요.

에이프릴은 아빠가 아이린에게 사준 중고차에 모든 걸 다 챙긴 뒤, 리틀 리버를 떠났어요. 정처 없이 달리다가 멈춘 곳이 이타카에 위치한 캠핑장이었어요. 세상에 혼자 남겨진 에이프릴은 이타카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되는데...

겨우 열여섯 살 소녀가 감당하기엔 가혹한 현실이라 읽는 내내 안타까웠고,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제발 뭔가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랐던 것 같아요. 에이프릴이 애덤의 집에서 샤워를 하고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나는 춥지 않았고, 더럽지 않았고, 배고프지 않았고, 행복했다.' (222p)라고 했을 때는 마음이 아팠어요. 대단한 걸 바라는 게 아닌데, 그저 평범한 일상이 왜 에이프릴에게 허락되지 않는 건지. 피붙이 혈육으로 연결된 가족이 아이에게 안전한 울타리를 제공하지 못하면서 불행이 시작되는 것 같아요. 에이프릴은 얼마든지 나쁜 길로 빠질 수 있었지만 음악이 삶을 지탱해줬고, 희망을 줬어요. 이타카에서 에이프릴은 좋은 사람들을 만났고 처음으로 안정감과 소속감을 느꼈어요. 자기가 지키고 싶은 사람들이 생겼다는 건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에요. 삶의 뿌리가 깊이 자리잡는 순간이니까요. 흔들리거나 두려워지는 때에 자신을 꽉 붙들어줄 뿌리가 생긴 거예요.

"나는 그를 안고 모든 게 다 괜찮아질 거라고 말했다. 그게 내가 상처를 받을 때마다 누군가에게서 듣고 싶었던 말이기 때문이다." (547p)

본인도 아프면서, 타인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그 마음에 감동했어요. 십일월 같은 인생을 살았지만 자신의 이름처럼 주변 사람들에겐 따사로운 봄 햇살 같은 에이프릴,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세상을 향해 노래하는 에이프릴, 우리는 그 노래를 들어야 해요.

 

 

 

 


 

YES마니아 : 로얄 a*****7 2023.07.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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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은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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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마치자 박수가 터져 나왔다. 큰 박수였고, 관객은 다시 사람들로 바뀌어 있었다. 이 사람들은 나를 좋아했다. 예의 상 치는 박수가 아니었다. 진심이 린 박수가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30-) 나는 셔츠를 벗어 다친 손에 감고 속도를 내기 위해 뒤쪽 번호판에 열심히 매달렸다. 아무도 내가 한 짓을 눈치 채지 못하도록 멀쩡한 손으로 차를 덮고 있던 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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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마치자 박수가 터져 나왔다. 큰 박수였고, 관객은 다시 사람들로 바뀌어 있었다. 이 사람들은 나를 좋아했다. 예의 상 치는 박수가 아니었다. 진심이 린 박수가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30-)

나는 셔츠를 벗어 다친 손에 감고 속도를 내기 위해 뒤쪽 번호판에 열심히 매달렸다. 아무도 내가 한 짓을 눈치 채지 못하도록 멀쩡한 손으로 차를 덮고 있던 커버를 끝까지 조심조심 잡아 내렸다. (-164-)

그길로 커먼스로 차를 몰고 다 어제 주차했던 곳에서 한 블록 떨어진 곳에 차를 냈다. 어쩌면 오늘은 칼리에게 빈 소파가 있는지 물을 용기를 낼 수 있을지도, 오늘은 급여로 받는 날이고 병에 든 팁도 나눠 갖는 알이었다. (-214-)

나는 자기 삶이라는 것을 어떻게 완성해 나가야 하는 건지 알 수 없어서 그렇게 물었다. 나는 우리 아빠나 엄마, 심지어 마고 아줌마 처럼도 되고 싶지 않았다. 수학 선생님이나 매티 엄마나 아이린 같은 사람이 되고 싶지도 않았다. 나는 텔레비전에 나오는 사람들처럼 살 수 없가는 것 정도는 알고 있지만, 나에게 어디까지 허락되는지는 알 수 없었다. (-342-)

내겐 이런 게 필요했다. 여기 와서 병들을 닦으며 아니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 마치 지난주에 오고 다시 온 것처럼, 내가 여기에 속한 사람인 것처럼, 나는 바에사 일하는 사람들의 이런 점이 좋았다. (-415-)

에단의 집은 낡고 자그마했지만 정말 사랑스러운 곳이었다.바닥은 아주 살짝 기울어 있었다. 내가 살짝 균형을 잃을 정도로만, 바닥이 삐뚜름한 게 아니라 내가 삐뚜로 서 있는 거라 착각할 정도로만 살짝, 창문마다 글라스 볼이나 풍경, 그림캐쳐가 걸려 있었다. 커튼은 노란색 리넨이었고, 공기 중에선 백단유와 애프터셰이브 로션 냄새가 았다. (-507-)

주차장을 메웠던 사람들은 이제 몇 사람 남지 않았다. 누군가 교회 문을 닫자 이제 아무 것도 볼이지 않았다.어쨌거나 나는 지켜보고 있었다. 마치 아빠가 몰래 도로 빠져나오기라도 할 것처럼.마치 이 모든 게 한바탕 장난이었다고 말하기라도 할 것처럼. (-634-)

1978년 생 에이프릴은 사람들 앞에서 노래르 부르고, 청중들의 박수에 응답했다. 자신이 노래르 잘 한다는 것을 , 촌구석 리틀리버에서, 사람들의 반응을 통해 알아챘다. 자신이 노래를 잘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기쁨, 촌구석 리틀리버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에이프릴의 마음이 동화되어서, 스스로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자 하아였다.

에이프릴을 보면, 주인공의 나이가 나와 거의 비슷하여서, 소설 스토리 곳곳에 나의 추억을 소환하고 있었다. 에이프릴이 좋아했던 미국 드라마 롭 에스테스,더스틴 밀리건,제시카 스트롭,로리 로우린,제시카 월터 주연의 『90210』 은 어릴 적 보았던 외화 『베이비힐스의 아이들』 이며,내가 어릴 적 봤던 외화 세 편, 멕가이버, 전격 Z 작전과 함께 했던 추억의 외화다.

이 소설을 보면, 왜 에이프릴이 노래를 하려고 했는지 자세하게 나오고 있었다. 1990년대에는 지금처럼 인터넷이 보편화되지 않았고, 유투브도 없었다. 내 꿈을 찾기 위해서는 스스로 어떤 동기부여가 확실해야 했다. 한국 가수로 대표되는 서태지와 아이들, HOT, 핑클, SES가 에이프릴과 비슷한 또래였으며,어떤 하나에 꽂히면, 몰입하여, 주변에 인정받아서 꿈을 이룬 케이스다. 물론 에이프릴은 자신의 꿈을 찾기 위해서, 아빠의 애인 아이린의 차를 타고 가출하는 장면을 본다면, 미국에는 그 때 당시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는 연령이 되었고, 한국은 여전히 만 18세가 되어서야 운전할 수 있었다는 것이 고무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소설을 보면, 동질감과 이질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어떤 꿈을 이루는 길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철두철미하게 따라하고,모방하여서, 나만의 장기나 특기를 만드는 재능을 키우는 것 이외에, 에이프릴 처럼, 어느 정도 허용되는 일탈과 위조가 있어야 한다는 걸 알 수 있다. 에이플리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신분증을 위조한 것처럼 말이다.더군다마 미국은 마약을 손쉽게 고할 수 있는 나라였다.에이프릴이 단지 방송에서,노래를 부르기 위해서는 마약에 대한 유혹에 시달릴 수 있다. 소설에서 이질감을 느꼈던 것도 이 대목이다. 우리의 정서와 미국의 정서를 서로 비교해 나간다는 것, 에이프릴이 가수가 되기 위한 즐거운 여정에서, 수많은 갈등과 외로움, 고향을 그리워하는 에이프릴의 마음까지 읽을 수 있다.

k*******2 2023.07.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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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은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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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갖는게 가족인것 같지만 실상은 그 흔한 가족이 누군가에겐 절실한 갈망의 대상일수도 있다는것, 좋은 가족, 지극히 평범한 가족을 갖는다는 것이 누군가에겐 꿈일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또한 그런 가족을 유지하는것도 결국은 부단한 노력이 필요한 일이라는 것을 우리는 살면서 깨닫게 된다.    『에이프릴은 노래한다』는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갖지 못한 한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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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갖는게 가족인것 같지만 실상은 그 흔한 가족이 누군가에겐 절실한 갈망의 대상일수도 있다는것, 좋은 가족, 지극히 평범한 가족을 갖는다는 것이 누군가에겐 꿈일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또한 그런 가족을 유지하는것도 결국은 부단한 노력이 필요한 일이라는 것을 우리는 살면서 깨닫게 된다. 

 

『에이프릴은 노래한다』는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갖지 못한 한 소녀의 이야기를 통해서 반대로 가족의 소중함을 보여주는 놀라운 작품이다. 작품 속 주인공은 에이프릴 사위키다. 그녀는 현재 뉴욕의 리틀 리버에 살고 있고 있는데 엄마는 에이프릴이 지금보다 어렸을 때 떠나버렸다. 게다가 분명 아버지는 있지만 아버지와는 살지 않는다. 아버지는 자신의 애인 집에서 산다. 

 

 

에이프릴 역시 아직은 부모의 보살핌이 필요한 나이이지만 엄마는 떠났고 아버지는 어처구니 없게도 자신의 애인의 아이에겐 좋은 아빠의 역할을 하지만 정작 자신의 친딸인 에이프릴에겐 무심해 보인다. 그와중에 에이프릴을 도와주는 사람은 아버지의 전 여자친구였던 마고 아줌마다. 

 

부모의 무관심 속 유일한 보살핌과 관심 그리고 소통을 이 마고 아줌마와 그녀의 남자 친구인 매티로부터 받고 있는 셈이다. 무슨 부모가 이런가 싶어질 정도이며 그나마 마고와 매티가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가 싶은데 왜냐하면 에이프릴은 아빠가 포커 게임을 해서 따낸 캠핑카에 혼자 살고 있고 생계는 마고 아줌마의 식당에서 일하며 번 돈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겨우 열여섯 살인데 이 정도면 방치와 학대 아닌가 싶어진다. 

 

 

이런 에이프릴에게 있어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만든다는 것은 세상에 오롯이 혼자 남겨진것 같은 그녀를 위로하는 것들이였을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에이프릴이 일종의 싱어송라이터가 되기 위해 떠나는 과정은 어떠면 당연한 수순이였을 것이다. 

 

하지만 세상은 아직 어린 에이프릴이 감당하기엔 만만치 않은 곳이라는 것을 깨닫기엔 그동안 에이프릴이 살아 온 곳은 그나마 그녀를 보호할 수 있는 장치같은 곳이기도 했다. 작품은 그렇게 에이프릴이 자신의 꿈을 찾아 떠나는 과정, 그 과정에서 상처받고 또 난관에 부딪히기도 하지만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그렇기에 이 작품은 에이프릴의 성장소설이라고 봐도 무방하고 또 에이프릴이 갖고 싶었을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만들어가는 이야기이기도 해서 영화로 제작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렇게 된다면 영화 <코다>와 비슷한 느낌이 들지만 또다른 감동을 선사하지 않을까 싶어 기대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g*****s 2023.07.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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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은 노래한다] '산다'는 것과 '안다'는 것의 의미를 깨닫는 삶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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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로서는 오랜만에 읽는 미국 일반 가족의 문제점과 극복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홈 드라마' 같은 소설을 읽었습니다. 요즘 국내외를 막론하고 미스터리나 SF판타지 소설이 대세던데. 미국의 역사는 250년 정도, 이민의 역사는 500년도 안 될 정도로 짧다. 그런데도 오늘날 세계의 패권 국가로 발돋움한 것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것이다. 그 중 가장 많은 역할을 한 것이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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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로서는 오랜만에 읽는 미국 일반 가족의 문제점과 극복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홈 드라마' 같은 소설을 읽었습니다. 요즘 국내외를 막론하고 미스터리나 SF판타지 소설이 대세던데. 미국의 역사는 250년 정도, 이민의 역사는 500년도 안 될 정도로 짧다. 그런데도 오늘날 세계의 패권 국가로 발돋움한 것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것이다. 그 중 가장 많은 역할을 한 것이 '개척 정신' 아닌가 생각된다. 미국은 신대륙 발견부터 이민자들이 들어오던 시대에는 유럽인들이 대부분이어서 아메리카 대륙 오른쪽, 미국의 동부였다. 뉴욕항을 중심으로 차츰 이민자들의 영역이 넓어지기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 1776년 독립 때만 하더라도, 불과 250년 전이다. 이때도 독자들이 잘 알다시피 독립전쟁에 참가한 주(州)가 13개밖에 안 됐다. 모두 미 동부지역이다. 독립전쟁에 승리, 정식으로 독립국가로 발족하면서 서부 개척의 시대에 돌입한다. 이때는 원주민(인디언)과의 갈등, 이민자끼리의 갈등(각자의 국적이 다르기 때문에), 아직 강력한 정부라고 할 수 없는 국가 운영 실태 등으로 이민자들이 직접 서쪽으로, 서쪽으로 개척의 삶이 이어졌다. 국방이나 치안 능력도 아직은 정부의 강력한 힘이 미치지 못했을 때 이민자들은 스스로 개척하고 목장을 만들고 땅을 일궈 식량도 직접 조달했다. 뿐만 아니라 외부의 적은 스스로 방어해내야 애써 일군 재산을 지킬 수 있었기에 나라의 틀을 제대로 갖출 때까지 그들의 희생은 컸다. 그러나 결국 서부 개척을 이룩해 내고 광활하고 비옥한 땅의 대륙 전체를 통합하고 20세기 들어서는 본격 세계 최강국으로서의 면모를 키웠다.

미국의 이민사는 엄청난 눈물과 감동 없이 읽을 수 없을 정도로 자신의 생명과 가족의 모든 것을 바쳐 지켜낸 성공한 사람들의 역사다. 그 과정에서 가족은 자신의 목숨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문화도 뿌리내렸다. 지금까지도 미국인들은 자신의 목숨보다 가족의 안위를 돌보는 책임감과 가족에 대한 인식은 각별하다.

 


 

이 책 『에이프릴은 노래한다』는 '가족'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주는 소설 작품이다. 출판사 측에 따르면 누구나 ‘가족’을 가질 자격이 있지만 그것을 갖기 위해 싸우는 것은 두려운 일이다. 이 책 『에이프릴은 노래한다』는 그 ‘가족’을 갈망하는 우리 모두를 위하는 이야기며 희망, 유대감, 소속감, 그리고 우리를 치유하는 노래의 힘에 관한 이야기기도 하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우리가 만들어 가는 가족, 그리고 그 가족을 함께 만들어 가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다. 이 소설의 성격과 출생 배경에 대한 설명이기도 하다. 소설의 주인공은 16세 가정이 해체된 나이 어린 소녀이다. 이름 또한 '4월'이라는 뜻의 메타포가 들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4월이면 봄이고, 만물이 소생해 활기를 띠고 생명활동을 시작하는 때이다.

에이프릴의 여정은 ‘나의 자리’와 ‘나의 사람들’을 찾아 헤매며 꿋꿋하게 고단한 길을 걸어온 모든 아웃사이더를 위한 이야기다. ‘우리 집’에 왔다는 감각, 진정한 가족을 찾았다는 안도, 그 소속감과 안정을 얻기 위한 분투는 우리의 가슴에 깊은 공감과 위로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저자 엘리 라킨의 이 작품은 전작 『햇살을 향해 헤엄치기』와 마찬가지로 상처를 극복하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는 여성이 주인공이다. 가슴 저린 주인공의 고난 속에도 저자가 가진 포근하면서도 단단한 감성은 어김없이 잘 녹아 있다. 자극적인 이야기가 범람하는 요즘, 누구나 할 법한 고민을 서정적이면서 현실적으로 풀어내는 것이 바로 저자 엘리 라킨의 장점이다. 어린 시절부터 겪어 온 상처를 극복하고 자신을 필요로 하고 자신이 필요로 하는 곳을 찾으려는 에이프릴의 여정이 독자의 마음을 위로하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자고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책을 읽게 되면 누구나 '가족'에 대한 깊은 믿음과 애정이 한꺼번에 밀려올 것이다. 독자도 한동안 멍하니 '가족'을 생각했다. 가족이란 무엇일까? 태어나면서부터 얻게 되는 가장 기본이 되는 관계? 그리고 가장 큰 사랑을 주는 사람들? 이런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도 있겠지만 안타깝게도 결혼과 출산을 통해 만들어진 가족 관계에 배려와 사랑이 결여되는 경우는 적지 않다. 그리고 가족에게서 받아야 할 사랑을 얻지 못한 사람들은 유대감과 자기 수용, 관계와 성장에 대한 확고한 자신감을 가지는 데 어려움을 느끼기 쉽다. 이 부분은 지금까지 문제 가정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일이라고 의학계는 인정하고 있다.

1994년 뉴욕의 리틀 리버, 열여섯 살인 에이프릴 사위키는 아빠가 포커 게임으로 따낸 모터 없는 캠핑카에서 혼자 살고 있다. 엄마는 에이프릴이 어릴 때 집을 나가 버렸고, 아빠는 애인의 집에서 머물며 애인의 아이에게 최고의 아빠인 척 구느라 친딸인 에이프릴은 내버려 둔 상태다. 고등학교도 다니지 않게 된 에이프릴은 아빠의 전 여자 친구였던 마고 아줌마의 식당에서 교대 근무를 하며 겨우 생활을 유지한다. 그녀는 마고 아줌마와 남자 친구인 매티를 제외하고는 마을의 그 누구와도 어울리지 않고 지낸다. 흔히 결손 가정에서 보여지는 미성년자들의 행태다. 이 마을을 자기가 속한 고향으로 여기지 않으니 그 소외감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대부분의 시간을 에이프릴은 혼자 기타를 치고 노래를 만들며 시간을 보낸다.

 

“네가 정말 자랑스럽다.”

아줌마가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전 아무것도 안 했는데요. 그냥 나이만 먹은 거예요.”

“정말 그래, 그렇지 않니? 우리 모두가 그렇게 살고 있는 거야, 안 그래?”(pp.51~52)

 

 

그러던 어느 날 에이프릴은 이웃의 차를 ‘빌려’ 누구나 무대에 오를 수 있는 오픈 마이크 나이트에서 공연을 하기 위해 마을을 나선다. 거기서 에이프릴은 가수이자 작곡가로서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깨닫는다. 작은 마을에 머물러 살기엔 세상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넓었다. 그러던 중 아빠와의 큰 싸움으로 뺨을 맞고 기타까지 망가지게 되자, 에이프릴은 캠핑카를 떠나 자신의 삶을 찾는 여행을 시작한다.

목적지가 정해져 있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차를 몰던 에이프릴은 휴식을 위해 이타카에 잠시 멈춘다. 그 순간 에이프릴의 유일한 목표는 말 그대로 생존이었다. 그녀는 일자리를 찾기 위해 이타카를 헤매다 커피숍 ‘데카당스’에서 개성이 강한 친구들을 만나 난생처음 소속감와 위안을 느낀다. 이렇게 인생이 쉽게 풀릴 수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아 오히려 불안하기까지 하다. 에이프릴은 이타카에서 알게 된 이들에게 깊은 애정을 느끼면 느낄수록 자기가 받은 것과 같은 상처를 그들에게 주고 말 것이라는 느낌을 떨칠 수가 없다.

 

단골이라고 했으면서 애덤은 오지 않았다. 혹시 단골이 아닌 거 아닐까? 실은 데카당스 사람들은 그 사람을 알지도 못하고, 위험한 사람인거 아닐까? 아님, 혹시 내가 전화를 안 해서 언짢았나? 내가 차라리 캠핑장을 선택해서 기분이 나빴나? 나한테 명함을 줬다는 사실을 기억은 하는지 몰랐다.

내 근무 시간은 세 시까지였는데 나와 교대할 직원이 심리학 시험이 있어서 못 오겠다고 두 시 사십오 분에 연락을 했다.

"부잣집 년들은 하여간."(p.182)

 


 

자기가 지키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처음 얻은 안정과 소속감을 등지고 다시 길 위로 내달려야 하는 에이프릴. 그녀는 여행을 이어가며 자신의 마음의 고향이 어디인지, 또 무엇인지 점차 확고하게 알게 된다. 그 그리움과 갈망, 가슴 아픈 이별과 재회를 통해 결국 자신의 삶은 자신이 개척하는 것이며, 정체성은 누구에게서 태어나 어디에서 자라는지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깨닫는다.

저자 라킨은 "에이프릴에 관한 것을 생각하고 에이프릴 주변의 사람들을 사랑하는 것은 아주 오랫동안 나의 가장 큰 즐거움"이었다고 책의 뒷 부분 〈감사의 글〉을 통해 털어놓는다. "책 속의 인물들은 내 마음속에서 전화 한 통이면 만날 수 있는 오랜 친구 같은 존재가 됐다. 마치 내 책상에 쌓인 종이 무더기 아래, 그들의 전화번호를 끼적인 냅킨을 찾기만 한다면 우리 즐겁고 긴 수다를 떨 수 있을 것만 같달까. 그래서 좀 바보같이 들리리란 걸 알지만 내가 첫 번째로 감사하고 싶은 사람은 바로 에이프릴 사와키다. 그녀는 내가 다른 무언가를 쓰고 있던 어느 날 내 머릿속에 홀연히 나타나 나의 모든 감정들을 새로운 이야기로 그려 낼 수 있는 또 하나의 우주를 설명해 줬다."고 비유적 표현을 이용해 자신이 창조한 인물에 만족과 감사를 표하고 있다. 그의 작품 속 인물들에 대한 감사가 끝나고 비로소 현실의 인물들을 드러내며 마찬가지로 감사의 말을 잊지 않는다. 소설을 쓰는 내내 즐거움이었고, 소설을 읽고 조언해주고 감상평을 준 모든 사람들이 이 소설의 완성을 위해 도움을 준 것이란 말이다.

그가 이 소설을 오랜 기간에 걸쳐 쓰고 다듬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이 소설에 대한 저자의 애정은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당연히 주인공 에이프릴의 삶의 태도일 것이다. 미국을 세계 최강국이자 패권국으로 끌어올린 정신, 그 정신이 에이프릴에게 투영돼 있음을 독자는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에 수많은 유명 작가와 문학평론가, 또 책 리뷰어들이 찬사를 보낸 것을 들어보면 놀랍기 그지 없다.

“엘리 라킨은 부드럽고 여린 장면들을 증류시켜 본질로 압축하는 재주를 가졌다. 당신은 에이프릴과 끝없이 사랑에 빠질 것이고, 그녀가 떠날 때, 떠나는 이유를 다 알면서도 그러지 말라고 소리치게 될 것이다. 우리는 누구나 ‘집’을 가질 자격이 있지만 그것을 갖기 위해 싸우는 건 두려운 일이다. 『에이프릴은 노래한다』는 그 ‘집’을 갈망하는 우리 모두를 위한 이야기이며 희망, 소속감 그리고 우리를 치유하는 노래의 힘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우리가 만들어 가는 가족, 그리고 그 가족을 함께 만들어 가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컨트리 리빙」

“이 책의 모든 요소가 좋았다. 엘리 라킨은 기쁨과 슬픔을 동시에 선사하면서도 다음 장면을 기대하게 하는 최고의 주인공을 우리에게 선물했다.” - 「뉴욕 타임스」

"『에이프릴은 노래한다』의 모든 점이 좋았다. 나이에 비해 훨씬 지혜로우면서 동시에 믿기 어려울 정도로 순진한 주인공 에이프릴 사위키부터, 시대적 배경이 1994년이라 휴대폰을 가진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점에 이르기까지. 엘리 라킨은 우리의 마음을 찢어 놓았다가도 곧 희망을 심어 주는 어리고, 가공되지 않은 진짜의 여자 주인공을 선사해 주었다." - 크리스 보잘리언(「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번역자 김현수도 「누군가를 진정으로 '안다'는 것의 의미」라는 제목의 〈옮긴의 말〉을 통해 작품 감상평을 한마디 보태고 있다. "(에이프릴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거나 사람들의 선의를 이용하기도 하고, 때론 맹랑하다 싶은 짓들을 저지르기도 한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 갈수록 이상하게 에이프릴을 응원하게 됐다. 그러니까 어느새 에이프릴이란 아이를 '알게' 된 것이다. 그래서 에이프릴이 비난 받거나 공격당하면 마음이 아팠고, 간신히 마음 붙였던 곳에서 짐을 꾸려 다시 떠나는 장면을 읽을 때면 따뜻한 방 안에서도 마음이 스산했다."(p.700~701)

 


 

이들은 전부 다 나를 아는 사람들이었다. 내가 어디 사는지 알았고, 아빠가 나를 두고 떠난 것도 알았다. 그들도 나를 버렸다. 캠핑카에 혼자 사는 어린애가 쿠키와 우유가 먹고 싶어 놀러 오진 않을까 생각하는 대신 자기 자식들에게 나와 놀지 말라고 했다. 마치 내가 나의 존재 자체를 부끄럽게 여겨야 한다는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던 사람들. 내 부모가 이혼했고, 내 신발이 낡아 빠졌고, 내 머리가 지저분하고, 손톱 밑에 늘 때가 끼어 있었다는 이유로, 내가 가까이 다가가면 나의 수치스러움이 그들에게 옮기라도 할 것 같은 취급을 했다. 그들은 아빠가 그랬듯 기꺼이 나를 잊었다. 그래 놓고 다들 나타난 것이다.(p.633)

 

저자 : 엘리 라킨(Allie Larkin)

 

이타카 컬리지에서 연극을 전공하고 세인트 존 피셔 컬리지에서 작문을 공부하며 첫 작품인 『기다려(STAY)』의 초고를 완성했다. 이후 직장 생활을 시작했지만 글쓰기를 향한 갈망을 잊지 못해 직장을 그만두고 글쓰기에 전념하기로 결정했다. 첫 장편소설인 『기다려』와 그 다음 작품인 『나는 왜 당신이 될 수 없는가(Why Can’t I Be You)』가 큰 호평을 받으며 베스트셀러 작가로 우뚝 섰다. 『나는 왜 당신이 될 수 없는가』는 곧 영상화될 예정이다. 『햇살을 향해 헤엄치기 Swmming for Sunlight』을 썼다. 현재 라킨은 남편 제레미와 겁 많고 충직한 저먼셰퍼드 스텔라와 함께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역자 : 김현수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번역대학원에서 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글과 음악으로 소통하는 것이 좋아 라디오 작가로 일하기도 했고, 글밥 아카데미 출판번역 과정을 수료했다. 옮긴 책으로는 《실버베이》, 《먹고 기도하고 먹어라》, 《나무처럼살아간다》, 《피터 래빗의 정원》, 《자기만의 방》, 《완벽한 아내를 위한 레시피》, 《해볼 건 다 해봤고, 이제 나로 삽니다》, 《미라클모닝》등이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c*****0 2023.07.1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에이프릴은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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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은 노래를 좋아합니다. 그녀는 남들 앞에서 무대에 올라 열창하고 싶어하며 자신이 감동시킨 청중으로부터 갈채를 받고 싶어합니다. 그녀는 리틀리버라는 촌구석(p355)에서 나고 성장했지만 언젠가는 저 밤하늘에 빛나는 별처럼 만인의 스타가 되고 싶어합니다. 작가 엘리 라킨도 뉴욕주 이타카 칼리지를 졸업한 분인데 이 소설에는 에이프릴이라는 젊은 영혼을 낳고 사로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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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은 노래를 좋아합니다. 그녀는 남들 앞에서 무대에 올라 열창하고 싶어하며 자신이 감동시킨 청중으로부터 갈채를 받고 싶어합니다. 그녀는 리틀리버라는 촌구석(p355)에서 나고 성장했지만 언젠가는 저 밤하늘에 빛나는 별처럼 만인의 스타가 되고 싶어합니다.


작가 엘리 라킨도 뉴욕주 이타카 칼리지를 졸업한 분인데 이 소설에는 에이프릴이라는 젊은 영혼을 낳고 사로잡은 고장 이름이 이타카이며 에이프릴과 둘이 될 수 없는 고향입니다. 오뒷세우스도 10년 동안 지중해를 떠돌며 꿈에도 잊지 못할 고향 왕국이 이타케였는데 그곳에서는 아내 페넬로페와 아들 텔레마코스가 기다립니다. 에이프릴에게는 이타카와 리틀리버에서 누가 기다리고 있을까요?

필그림(pilgrim)은 순례자라는 뜻입니다. 에이프릴이, 아빠의 새 애인인 아이린의 차를 훔쳐 가출했을 때 이타카에 머물며 일했던 식당이 데카당스(p167)였고 그곳의 금발 주방장 보디가 에이프릴을 내내 필그림이라고 장난스레 부릅니다(p242, p305, p171 등). 유래는 에이프릴이 4월이라는 뜻이고, 청교도 필그림이 북미로 건너왔을 때 타고온 배가 메이플라워라서입니다. 보통 여자 이름이 월명일 때는 탄생월을 따서 그리 붙이겠는데 정작 이 에이프릴은 5월생(p317)이라는 게 함정입니다.

에이프릴은 1978년생(p286)이며 집을 나온 1994년에 고작 15세였습니다. 그런데도 애덤 저건스라는 좋은 남자, 코넬 대 건축과 박사과정 재학생(p230)을 만나 미성년자 티를 안 내려고 신분증까지 위조합니다. 1994년이라는 시대 배경을 드러내는 여러 장치가 있는데 즐겨보는 드라마가 <90210>이라는 점(p284, p301). 또 p240에 언급하는 <사인펠드>가 그것입니다. <90210>은 당시 한국에서도 수입해 와서 <베벌리힐즈 아이들>이란 제목으로 MBC에서 방영했었는데 섀넌 도허티가 주인공이었던 바로 그 드라마입니다.


15세의 에이프릴은 아직 자존감이 부족한 소녀였습니다. 이제 계모가 될 아이린이 사실은 자신의 친모를 닮았다고 생각했고, 자신도 어머니를 닮았는데(딸이니까 당연) 왜 사랑을 못 받을까 고민합니다. 또 애덤 저건스가 잠시 애나(p184)를 데려오자 옛날 영화배우를 닮았다며 위축되고 동시에 질투합니다. 사실 그녀는 (이 소설 전체에서) 중요한 인물이 전혀 아니었고 건축 관련 고객으로 잠시 동행했을 뿐이었습니다. 애덤의 전여친은 p282에 잠시 언급되는 밀리인데 물론 그녀도 중요한 인물이 아닙니다. 애덤에게는 중요한 인물이 오로지 에이프릴이었고 에이프릴도 알았으나 로즈메리에게 정체를 들키고 난 후 도저히 이타카에 머물 수 없게 되며 여기서 소설 1부가 끝납니다.

p492에 나오듯, 에이프릴은 이타카, 고향에서도 동경했고 고향보다 더 정이 든 곳으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곳은 이타카였지만 내가 가장 돌아갈 수 없는 곳이다." p482에서 에이프릴은 또 (좋은 남자였던) 저스틴과 헤어지는데 그에게는 든든한 아빠가 불러 갈 곳이라도 있지만 자신은 처지가 너무도 다름을 알고 다시 절망합니다. 마치 데카당스의 칼리가 "돈 많은 집 년들"을 욕하는 장면과 비슷한데 그래도 에이프릴은 저스틴을 원망하지 않습니다. p563에서 에이프릴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에단에게 그녀가 돌아갈 수 없는 이유를 포함 모든 것을 털어놓습니다.

p455에서도 다시 확인되듯 에이프릴은 남자에게 큰 위안을 주는 면이 확실히 있습니다("저스틴의 안도감은 즉각적이고도 찬란했다."). 물론 그녀의 이런 면을 악용하려 든 레이(p386) 같은 놈도 있었지만 말입니다. 이런 그녀의 장점을 알기에 애덤 같은 이들은 에이프릴의 상처를 보듬고 용기를 북돋워 줍니다. p176를 보면 애덤은 에이프릴에게 "그 나이를 살아낸다는 게 어떤 건지 아니까요."라며 격려하는데 사실 아직도 애덤은 그녀의 나이에 대해 착각하는 중입니다만 어차피 결론은 같았을 겁니다. 에이프릴은 세상에 "전화번호부에서 엄마 이름을 찾아야 하는 아이(p146)"가 또 있겠냐며 신세를 한탄합니다. p298에서는 칼리에게 울면서 "내가 여섯 살 때 집을 나간 엄마"에 대해 말합니다. 그러나 아주 짧게나마 엄마에 대한 좋은 추억도 있었는데 p467을 보면 해변에서 다 큰 에이프릴에게 아가라고 부르는 엄마를 회상하는 장면이 있습니다(다섯 살이 다 큰 나이는 아닙니다만). 이게 그 나름 의미심장한데 p613을 보면 에이프릴에게 내내 엄마처럼 친절했던 마고 아줌마가 (22세에 엄마가 된) 에이프릴에게 "아가"라고 부릅니다. p490, p119에서 마고 아줌마는 공중전화를 통해 침묵이 이어져도 대번에 그 송화인이 에이프릴이라는 걸 알아챌 정도입니다.


에이프릴은 남자들에게 별명 붙이기를 좋아합니다. p311의 제임스 딘(개리스 바에서), p152의 사자소년, p374의 전단지 남자(이 자식이 레이였죠) 등이 그녀가 남자들에게 붙인 별명들입니다. p184에서는 애나에게 영화배우 여자라고 불렀고, 그래서는 꼭 아니지만 다른 사람들도 에이프릴의 이름을 갖고 장난을 많이 칩니다. 나이 차가 많이 나는 아니가 "삼월에 사월이 찾아왔네"라고 한다든가(p414), p422에서 저스틴이 "넌 원래 삼월에는..."이라고 하는 말이 그 예들입니다. p401에서는 에이프릴의 이름을 June이라 (예전에) 잘못 불렀던 브랜딘 베이커가 언급됩니다.

에이프릴이 남자를 판단하는 기준 중 하나가, 어떤 음악을 즐겨 듣느냐입니다. p220을 보면, "그 앨범 수록곡들은 라디오에서 절대 나오는 법이 없었고.."라며 애덤의 취향을 높게 평가합니다. p479을 보면 에이프릴이 puff the magic dragon(피터 폴 앤 메리가 부른)를 열창하여 꼬마들과 학부형들에게 칭찬받는 장면이 있습니다. p531에서는 구태여 "미스터 빅의" <와일드 월드>를 불렀다고 하는데, 저 앞에 p163을 보면 캣 스티븐스의 <와일드 월드>를 불렀다면서 원곡자를 정확히 댑니다. 이 노래는 아마 한국인들이라면 미스터 빅의 리메이크가 더 친숙하겠습니다. 에이프릴이 워낙 자기 삶이 힘들다 보니 저 노래를 절절하게 불렀을 겁니다(p378에 보면 이타카를 뜬 후 에이프릴이 "나는 내내 나이 든 남자를 잡으려 노력했다"고 하는 말까지 있을 정도니...). p561에서는 완전 옛날 노래인 <Cheek to cheek>을 에단이 부르는 장면이 있습니다.

소설 초반에 매티(이 역시도 줄인 이름)가 에이프릴에게 내내 에이프라고 불러서 짜증내는 장면이 있는데(ape는 유인원이라는 뜻도 됨), p499에 보면 "왜 밥이나 롭이라고 줄여 부르지 않고 꼬박꼬박 로버트라고 부르는지"를 궁금해해서 내로남불이다 싶었습니다(?). 심지어 p558에서는 로버트에게 직접 물어보기까지 합니다. 여튼 로버트 리어덴(p597) 씨는 정말 좋은 사람입니다.


에이프릴은 그녀를 거쳐 간 많은 사람들의 얼굴, 특히 입매를 잘 기억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p277에서는 애덤이 그 특유의 "이를 다 드러내고 웃는 모습"을 언급하며, p171에서 보디가 웃을 때 "윗입술이 완전히 사라졌다"고도 합니다. p404에서는 "멋들어진 치아", p410에서는 "입술이 비뚤어지는 매튜표 미소"를 지적하는데 이때 매티, 아니 매튜 스팬서는 로컬 슈퍼스타가 되어 있습니다. p620에서 매티 엄마인 스펜서 부인을 욕하는 마고 아줌마의 말이 재미있습니다.

에이프릴은 옷, 자신이나 상대방이 입던 특정 상황의 특정 옷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합니다. p155, p324의 플란넬 옷, p411의 네이비블루 코튼 터틀넥 스웨터, p395의 보푸라기 하나 없이 깔끔하게 다려진 스웨터(매튜의 성공, 어엿한 성인으로의 성장을 상징합니다),  p354에서 로즈메리가 입은 "커다란 회색 스웨터"도 그렇고, p597의 "아주 쿨한 레트로 티셔츠"에 이르면 이건 뭔가 특별한 의미가 있다는 결론에까지 이릅니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예전이나 1990년대나 여성의 삶이란 진정 고단함의 연속입니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v*****7 2023.07.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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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은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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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로 4월을 나타내는 에이프릴. 꽃이 피고 새들이 찾아오는 4월이건만 에이프릴의 삶은 그리 녹록지 않았다. 그녀가 어릴 때 엄마는 가족을 떠나버렸고 아빠는 이제 16살 밖에 되지 않은 에이프릴을 캠핑카에 외롭게 남겨두고 다른 여자와 함께 살기 위해 가버린다. 그런데 에이프릴에게는 그녀를 아껴주는 마고 식당의 주인 마고 아줌마가 있고 기타만 있으면 그다지 외롭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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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로 4월을 나타내는 에이프릴. 꽃이 피고 새들이 찾아오는 4월이건만 에이프릴의 삶은 그리 녹록지 않았다. 그녀가 어릴 때 엄마는 가족을 떠나버렸고 아빠는 이제 16살 밖에 되지 않은 에이프릴을 캠핑카에 외롭게 남겨두고 다른 여자와 함께 살기 위해 가버린다. 그런데 에이프릴에게는 그녀를 아껴주는 마고 식당의 주인 마고 아줌마가 있고 기타만 있으면 그다지 외롭진 않다. 작곡과 노래에 재능이 있는 에이프릴은 친구도 없고 제대로 풀리지 않는 수학 과목만 중요시하는 고등학교를 그만둬버린다.

 

아빠의 여자친구인 아이린은 에이프릴과 친해지고 싶어 하는 듯 보이지만 에이프릴은 그녀를 적대적으로 대할 수밖에 없다. 그녀에게 하나밖에 없는 아빠를 뺏어간 여자, 그러나 아이린과의 다툼이 있었던 날, 아빠는 캠핑카로 찾아와서는 에이프릴에게 폭력을 휘두른다. 그때였을까? 그동안 작은 마을 리틀 리버에서 느꼈던 아픔과 슬픔 그리고 외로움 등등이 에이프릴의 마음속에서 폭발해버린다. 그녀는 아빠가 아이린에게 사준 차를 몰고 정처 없이 길을 떠난다. 그녀는 다시는 리틀 리버에 돌아가지 않겠다고 결심한다.

 

정처 없이 떠나가던 길에 알게 된 지역 이타카에 머물게 되는 에이프릴. 하지만 16살인 에이프릴에게 뭐가 있었겠는가? 그녀는 굶주리고, 차에서 잠을 자고, 차가운 물이 마치 바늘처럼 느껴지는 캠프장 공용 샤워시설에서 샤워를 하고, 가짜 신분증을 만든다. 그녀는 카페 데카당스에서 일자리를 얻게 되고 잠시나마 안정을 얻게 된다. 비록 직장이긴 하지만 바리스타 칼리와 진한 우정을 쌓게 되고 애덤이라는 남자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가족에게서 받지 못한 사랑을 낯선 땅의 낯선 사람에게서 받게 되는 에이프릴,, 그러나 결국 에이프릴은 다시 길을 떠나게 된다. 아직 그녀는 배워야 할 게 많으니까.

 

책을 읽으면서 에이프릴의 삶이 정말 고단하게 느껴졌다. 그 어린 나이 ? 스무살이 되지 않은 나이 ?에 낯선 곳에 정착하고 일자리를 얻고 그러다가 또 떠돌아다니고.. 돈이 떨어지면 공연할 장소를 찾고 아니면 길거리에서 버스킹을 하고.. 도대체 전생에 이 아이가 무슨 짓을 저질렀길래 인생이 그녀에게 이렇게 큰 짐과 고생을 안겨주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내가 나이가 있으니 조카를 보는 듯 친구 딸을 보는 듯 에이프릴이 너무 안쓰러웠다. 어떻게 십 대 아이가 이렇게 살 수 있나.. 노숙자와 다름없는 삶..

 

이타카에서 만난 애덤은 정말 친절하고 착한 남자였기에 잠시나마 에이프릴이 안정된 삶을 살 수 있었는데, 그 이후엔 나쁜 남자들을 만나서 다치거나 방황하는 모습도 보였다. 얼마나 안타까운지.. 가족의 든든한 버팀목이란 게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다시 한번 느끼는 대목이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에이프릴은 고향인 리틀 리버를 떠날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다 깊다. 세상은 아직도 정말 착하고 친절하고 사랑할 줄 아는 사람들이 많았다. 피를 나눈 가족들은 그녀를 버렸지만 길에서 만난 인연들을 그녀를 소중히 대해줬다.

 

소설 [에이프릴은 노래한다]는 성장소설이고 음악 소설이다. 그녀는 싱어송라이터이기 때문에 자신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노래로 만들어 부른다. 비록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대중 가수는 아니지만 에이프릴이 부르는 노래는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그들에게 감동을 준다. 가족으로부터 더 큰 고통과 아픔을 받았던 십 대 시절, 그녀는 길을 떠났고 사람들을 만나 사랑을 배운다. 상처 입고 다시 고통을 받고 비틀거리기도 하지만 그녀는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길을 떠난다. 너무나 고되고 힘든 삶이었지만 어쨌든 그것은 자신이 선택하여 이룬 삶이었고 그녀는 정말 사랑이 넘치는 진짜 가족을 만들게 된다.

 

이 소설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황량했던 겨울밤에 정처 없이 걷던 아이가 따뜻한 집을 발견한 이야기랄까? 그저 벅차오르는 감동을 주는 소설이다. 책이 굉장히 두껍고 이야기가 길지만 읽을 만한 가치가 있고 사람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추천해 주고 싶은 성장 드라마 [에이프릴은 노래한다]

 

 

 

 

*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제품 또는 서비스를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

c********3 2023.07.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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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헤어짐의 관계 속 위로와 용기의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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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플 때 기댈 수 있는 가족이 있음에 감사한다. 혈육은 그 어떠한 것으로도 끊어낼 수 없어서 사랑으로 볼 수도, 남보다 못한 사이로 이루어질 수도 있는 관계이다. 가족이라는 작지만 떼어낼 수 없는 세계에서 상처를 받고 자란 아이가 더 넓은 사회로 나가면 상처를 두려워하는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게 피할 수 없는 결과이다. 하지만 <에이프릴은 노래한다> 소설의 주인공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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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플 때 기댈 수 있는 가족이 있음에 감사한다. 혈육은 그 어떠한 것으로도 끊어낼 수 없어서 사랑으로 볼 수도, 남보다 못한 사이로 이루어질 수도 있는 관계이다. 가족이라는 작지만 떼어낼 수 없는 세계에서 상처를 받고 자란 아이가 더 넓은 사회로 나가면 상처를 두려워하는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게 피할 수 없는 결과이다. 하지만 <에이프릴은 노래한다> 소설의 주인공인 에이프릴은 달랐다.

 

"나는 사랑받을 가치가 없어요."

 

에이프릴의 대사 속에는 늘 자신이 어린 나이에 집을 나간 엄마와 자신과 나이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 여자와 함께 사는 아빠로부터 상처받은 중학생 소녀이다. 에이프릴의 삶을 통해 나는 상상할 수 없는 인생을 경험해 봤고, 상상해 봤으며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나의 주변 지인들에 대해 다시 돌이켜 보게 되었다.

엄마의 부재의 상황 속에서 에이프릴은 부모의 보호 아래 있어야 할 16세의 소녀였다. 그 소녀가 가족으로부터 받은 상처가 굉장히 컸을 터. 구정물의 상황 속에서 벗어나고자 아빠의 캠핑카에 짐을 실어서 멀리 떠나게 된다. 머무는 곳곳에서 만나는 낯선 사람들과 인연을 맺고, 또 헤어짐을 반복하며 에이프릴은 도저히 중학생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삶을 주도적으로 용감하게 살아간다.

 

캠핑카를 몰면서 추운 겨울에는 캠핑카에서 히터를 틀어놓고 쪽잠을 자며 남아있는 예산을 걱정하고 생계를 위한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가장 자신을 걱정해 주는 마고 아주머니와 종종 통화하는 삶을 산다.

 

에이프릴은 남녀가 만나면 육체적인 관계가 있지 않으면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 회로를 애덤을 만나며 조금은 바꿀 수 있는 모습도 보였다.

에이프릴은 운전을 하면서, 주유를 하면서, 뭐든 하면서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에 대해 곱씹어 보며 진정으로 알고 있다고 확신하기도 하고 착각하기도 한다. 다른 재미있는 것들도 생각할게 많을 나이인데 (이를테면 진학의 유무, 성인 되면 하고 싶은 것들 등등) 관계에 대한 고뇌들이 대부분이었기에 성숙한 느낌이 들었다.

 

만나고 헤어짐의 반복 속에 애슈빌에 도착했을 때 에이프릴은 인생의 배우자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에이프릴은 이때도 확신하지 못하고 그와도 헤어짐을 고하고 다른 만남을 가지지만, 이내 임신한 자신을 돌이켜 보니 에단이 뱃속의 아기의 아빠임을 확신하고선 다시 재회하게 되는 내용이 소설 마지막에 나온다.

 

에단은 에이프릴에게 "에이프릴이 먹고살려고 하는 일이 많은 사람들의 꿈이란 걸 알아야 해요."라며 그녀가 하는 일을 추켜세워주곤 한다. 에이프릴은 늘 목을 아끼곤 했는데, 종종 기타를 메고 노래를 하는 것이 유일한 취미이자 잘 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에단의 용기와 편안함 덕분이었는지 에이프릴은 비로소 켜켜 묵은 상처들을 온통 쏟아내는 비움을 실천하는 내용이 나에겐 인상 깊었다. 나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보여도 도망가지 않을 사랑, 그리고 내가 모르는 나의 모습을 알게 해줄 수 있는 사랑. 그 사랑을 에이프릴은 만났다.

에이프릴은 아빠를 등지고 캠핑카에 의존해 떠난 삼 년의 여정은 '내 사람' 이기도 하고 '내 사랑'이기도 한 여정이 되었다. 그리고 여정의 끝엔 상처뿐이었던 가족이 아닌 사랑으로 가득한 가족도 얻게 된 해피엔딩이자 인생의 지혜와 현명함이 에이프릴이 달렸던 길 곳곳에 있었다.

 

삭막하고 정 없는 인간관계에 지쳐있거나 사람이 고픈 독자들에게 굉장히 위로와 용기를 줄 수 있는 따뜻한 장편 소설이다. 나는 올해 읽은 소설 중에 best로 꼽고 싶다.

**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j*********3 2023.07.0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에이프릴은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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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에 대한 생각들을 깊이 있게 해볼 수 있는 책으로 이 소설 <<에이프릴은 노래한다>> 를 만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힘들고 아플 때 특히 가족에게 기댈 수 있다는 말을 자주 하곤 하는데요, 어떻게 가족끼리 불편하지 않으면서 서로서로 존중하면서 기댈 수 있는지에 대해서 이 책에서 풀어내는 이야기들을 들어보면서 파악하게 됩니다.    또 가족의 존재감과 존재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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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에 대한 생각들을 깊이 있게 해볼 수 있는 책으로 이 소설 <<에이프릴은 노래한다>> 를 만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힘들고 아플 때 특히 가족에게 기댈 수 있다는 말을 자주 하곤 하는데요, 어떻게 가족끼리 불편하지 않으면서 서로서로 존중하면서 기댈 수 있는지에 대해서 이 책에서 풀어내는 이야기들을 들어보면서 파악하게 됩니다. 

 

또 가족의 존재감과 존재 이유에 대한 내용들에 대해서도 이 책을 통해서 충분히 공감하고 새롭게 깨우치는 부분도 많아집니다. 가장 가까운 사이이기에 가족에게 받아야 할 사랑의 크기도 그 무엇보다 크다고 할 수 있는데, 이 책을 통해서 그 부분이 만족되지 못할 때 우리가 어떤 모습일 수 있는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기회도 가지게 됩니다. 가장 먼저 만나게 되고 그러다 보니 중요한 가족이라는 공동체에서 충분한 유대감과 애정을 받는다는 것의 의미를 소설 속에 빠져들면서 진지하게, 그러면서도 애정을 가지고 마주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이기도 한 에이프릴은 16살로 캠핑카에서 혼자 살고 있는데, 학교도 나가지 않고 식당에서 일하며 겨우겨우 생계를 유지하는 정도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홀로 노래를 만들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에이프릴의 모습을 보면서 가족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들이 교차합니다. 지금 현대인들의 고뇌도 에이프릴의 고민과 아픔과 유사하지 않을까를 생각해보게 만드는 책내용이어서 더 공감하고 또 인간미 어린 애정을 가지고 몰입해볼 수 있었다는 점을 꼭 소감으로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r********7 2023.07.0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픔이 많은 아이 에이프릴의 진짜 가족찾기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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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이 많은 아이 에이프릴의 진짜 가족찾기 프로젝트. 이 책을 읽으면서 참 많은 생각을 했다. 사실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결국 진정한 가족과 자아를 찾아가는 에이프릴의 모습을 보면서 만약 내가 사장이라면 이런 에이프릴을 채용해야지 란 생각을 하면서 내 아이도 이렇게 자신의 인생이 주도적으로 살아가기를 바라긴 하지만, 정작 에이프릴이 겪은 삶(?)을 그대로 해야한다는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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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이 많은 아이 에이프릴의 진짜 가족찾기 프로젝트.

이 책을 읽으면서 참 많은 생각을 했다.
사실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결국 진정한 가족과 자아를 찾아가는 에이프릴의 모습을 보면서 만약 내가 사장이라면 이런 에이프릴을 채용해야지 란 생각을 하면서 내 아이도 이렇게 자신의 인생이 주도적으로 살아가기를 바라긴 하지만, 정작 에이프릴이 겪은 삶(?)을 그대로 해야한다는 조건이 붙는다면?
난 반댈세!!!

어쩌면 생각없이 떠나는 듯 보이는 에이프릴.
하지만 그런 에이프릴은 어쩌면 그 무엇보다 자신이 가장 행복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고 싶어서, 자신이 가장 불행하다 느껴지는 상황에서 벗어나고파 도망을 친다.

그리고 그곳에서 새롭게 만난 사람들과 그들로 인해 에이프릴은 인생이란 것을 배워가고 어른으로 성장한다.

가끔 살다보면 어른이면서도 전혀 어른답지 못한 사람들을 마주할 때가 많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의 자라온 환경 등을 살펴보면 분명 문제가 있는 어른들의 손에 커왔고, 그렇다보니 어른이 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한 그런 상황인 것이다. 

다행이 에이프릴에겐 그 누구보다 그녀를 걱정하는 마고 아주머니 덕에 자신의 삶을 끝까지 이어간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가장 필요한게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자살하지 않고 인생을 끝까지, 정말 잘 살려면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자신을 믿어주는 단 한사람이라 했다.
처음 시작은 마고 아주머니 단 한 사람으로 시작되었으나 에이프릴의 인생엔 에단과 로버트, 그리고 진짜 자신을 전적으로 믿어줄 맥스를 만나게 된다.

피가 난자하거나 긴박한 상황이 이어지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이 책은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흡입력이 있고 호소하는 그 무언가가 있다. 700페이지가 넘어 처음엔 부담스럽겠지만, 읽은 다음엔 그런 생각이 싹 사라질 것이다.
절대로 장담한다!!!

** 본 후기는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l****8 2023.07.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