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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버드』는 자국 문화는 납득할 만한 설명이 없어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등장인물이 외국 문화는 신기하게만 느끼는 심리를 잘 풀어내는 여행기 만화다. 특히 이사벨라 버드 비숍의 여행기가 왜 만화로 그려졌어야 하는지가 사소한 부분에서마저 느껴진다는 점이 만화를 사랑하는 독자로서 흥미롭다. 만화는 옷매무새를 가다듬는다든가 담뱃재를 턴다든가 하는, 일상생활에서 너무 자주 되풀이되어서 그다지 특별하지도 않은 행동을 묘사하는 데 최적이다. 따라서 그 시대의 분위기를 가장 생생하게 옮길 수 있는 매체다. 삿사 타이카 작가는 『엠마』와 『신부 이야기』로 유명한 모리 카오루 작가를 기왕이면 제대로 벤치 마킹하기로 했는지, 묘사에 공을 들인다. 품이 많이 들어가는 시대물 만화가 넘쳐나긴.. 힘들기 때문에 『이상한 나라의 버드』 같은 작품이 많아지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