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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험한 세상에서 살아남으려면 비싼 대가를 치러야 할 때도 있는 법. 할머니들이 아침 필라테스 후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던 중 니나라는 한 소녀가 도망쳐 들어온다. 소녀는 남자에게 끔찍한 폭력을 당하고 있었고, 할머니들은 소녀를 구하기 위해 남자를 살해할 계획을 세운다.
이 책은 할머니들이 아이를 구출하기 위해 살인을 도모하는 기이하고 흥미로운 주제였다. 도움을 주기보단 받기에 더 적합하고, 사건이 벌어진다면 용의선상의 맨 마지막으로 밀려날 듯한 힘없고 노쇠한 이들이, 다른 힘없는 이를 구출하기 위한 작전을 온 힘을 다해 해내려고 하는 마음이 따뜻하고 좋았다. 무언가를 도모한다는 점과 이 책에서 상징적으로 나타나는 살인은, 스릴보다는 할머니들의 심리와 과거에 대해 더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던 점이 오히려 매력적이었다.
그는 ‘고운 아가씨’라고 말했고 우리는 털이 쭈뼛 섰다. 세상 일흔 살 전후의 여자들 가운데 아가씨라고 불리는 것에 성내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건 사람을 얕잡아보는 악의적인 태도였고, 얼마나 우리의 신경을 긁고 있는지 모를 정도로 그가 멍청하다는 척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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