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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영원한 청년 미하일 바쿠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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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청춘, 마하일 바쿠닌   우리 사회의 지성인이자 어른으로서의 자세를 흐트러짐 없이 꿋꿋하게 지켜나가려는 박홍규 선생, 그가 이번에는 <오월의 청춘, 마하일 바쿠닌> 들여다보기를 한다. 미하일 바쿠닌(1814-1876)의 평전 쓰는 것은 바쿠닌에 관한 세상의 오해와 악의에 찬 이야기를 최소한 중립적으로 아니, 그의 사상만 놓고 보자고, 그래서 바쿠닌의 아나키즘의 핵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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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청춘, 마하일 바쿠닌

 

우리 사회의 지성인이자 어른으로서의 자세를 흐트러짐 없이 꿋꿋하게 지켜나가려는 박홍규 선생, 그가 이번에는 <오월의 청춘, 마하일 바쿠닌> 들여다보기를 한다. 미하일 바쿠닌(1814-1876)의 평전 쓰는 것은 바쿠닌에 관한 세상의 오해와 악의에 찬 이야기를 최소한 중립적으로 아니, 그의 사상만 놓고 보자고, 그래서 바쿠닌의 아나키즘의 핵심인 비판 정신을 제대로 보자고. 왜 지금, 미하일 바쿠닌을 살펴봐야 하는가, 지은이는 단지, 제대로 된 그의 사상을 이해하자는데 그쳤을까, 아니다. 세계는 리더십의 부재상황이다. 세계는 인재부재상황이다. 세계화와 신자유주의는 여전히 강고하다. 이를 극복할 그 무엇을 어디서 찾을 것인가, 역사 속에서 찾아야 한다. 반추의 역사 속에서... 애초 왜 단추를 잘못끼우게 된 것인지를...

 

“사회주의 없는 자유는 특권이자 불의이며, 자유 없는 사회주의는 노예제이자 야만이다.”라는 바쿠닌의 이 한 문장 안에 모든 게 담겨있다.

 

우리 서점가에 소개된 바쿠닌의 책은 저명한 역사가 E.H.카가 1937년에 쓴 것으로 1989년 우리말로 번역됐다. 이후, 2012년에 재번역되어 출판됐으니, 우리가 아는 바쿠닌은 E.H.카가 쓴 것 하나뿐이다. 아무튼,

 

바쿠닌에 관한 이해를 위하여, 마르크스 시대에 철저하게 외면, 봉쇄당하다

 

지은이는 바쿠닌의 삶과 생각이 어떻게 전개되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모든 형태의 권력에 저항하고 비판하는 정신이야말로 아나키즘의 핵심이니까, 이 책은 2부로 이루어졌고, 1부에서는 청춘의 낭만객 바쿠닌을 그린다. 출생과 교육, 그리고 반항의 시작, 21살 때 군대를 탈영하여 귀향, 26살 때 베를린대학에서 연구를, 29살 때 독일을 도망쳐 나와 스위스로, 이후 파리에서 터진 1848년 2월혁명에 참가, 체포되어 시베리아 유형, 2부, 자유의 혁명가 아나키스트 바쿠닌의 이야기는 시베리아 탈출과 이탈리아 시대, 국제혁명협회를 조직한다. 이후 <연방주의, 사회주의 및 반신학>을 주장, 제1인터내셔널을 통해 마르크스와 만나지만, 대립하게 되고, 파리코뮌을 거치면서 바쿠닌의 사회주의와 마르크스 공산주의는 대립, 인터내셔널은 바쿠닌을 제명하고. 바쿠닌은 신과 국가를 통해서 신을 비판하고 인간해방을 주장했다.

 

이러한 연대기 중, 시계열적 흐름을 따르다 보면, 사회주의자 바쿠닌과 공산주의자 마르크스의 대립이 눈에 띈다. 이들의 차이점은 무엇이었을까, 왜 이들은 함께하지 못했을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애초, 사회주의자 E.H.카가 바쿠닌의 주요 저작인 <국가주의와 아나키즘>(1873)에 대해서는 한마디 언급조차 하지 않았던 이유는, 아무튼 마르크스주의가 대세, 우위를 차지하던 시절, 바쿠닌의 아나키즘은 별 볼 일 없는 궤변에 불과했던 것일까?

 

바쿠닌의 사회주의와 마르크스 공산주의의 대립

 

바쿠닌에 의하면 미래 사회는 국가도 주인도 없이 아래로부터 위로, 노동자의 자유로운 결사와 연맹에 의해, 처음에는 노동조합에서 그다음에는 코뮌에서, 그리고 지역과 국가, 마지막에는 위대한 국제사회에서 만들어져야 한다고. 여기서 그는 모든 사람에게 내재한 물질적, 지적, 도덕적 힘의 완전한 발현으로 구성된 자유야말로 진정으로 그 이름에 합당한 유일한 자유라는 것이다.

 

바쿠닌은 자유에는 평등이 필요하고, 이는 노동과 집단 재산의 자발적 조직, 자유롭게 조직되고 연합된 공동체 생산자 연합에 의해서만 이를 달성할 수 있다고, 이는 국가를 통해서 달성될 수 없고, 사회주의자 또는 혁명적 집단주의자를 권위주의적 공산주의자와 분리해야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의 주장을 보자. 그가 생각하는 자유와 평등에서 권위주의적 공산주의자는 이미 떼어내어야 할 존재가 됐다.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일까, 바쿠닌의 눈에 비친 권위주의적 공산주의자들은 노동계급 정치 권력의 발전과 조직화에 의해서 평등이 달성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당시의 아나키스트들은 노동계급에 정치적 강령을 강요하는 것은 불합리하고 반동적이며, 모든 정치조직은 계급과 인민에게 손해를 끼치는 지배 조직이라고 봤다. 그래서, 프롤레타리아가 국가를 장악하더라도 그 자체로 지배계급이 되고 착취계급이 될 것이라고 내다본 것이다. 바쿠닌은 바로 이렇게 생각했고, 아무리 과도기적 단계에 있다 하더라도 소수의 손에 권력이 집중되는 상황에 반기를 들어야 한다면서 반동은 불가피하기에 국민대회, 구성 의회, 또 이른바 혁명독재라는 개념을 거부했다. 이 대목이 아나키스트와 마르크스주의자들의 근본적인 차이점이다.

 

역사는 반복된다. 반추하는 역사

 

이런 말들은 어디선가 들었던 듯한 느낌, 귀에 익은 듯하지 않나, 혁명독재, 그 이후 이행과정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실패했다. 적어도 한 모델의 실패라고 해두자. 그렇지만 왜 실패했을까, 이 점은 별론으로 하고, 결국 역사적으로 보면 권위주의나 국가사회주의, 혁명 국가의 본성에 관한 경고도 옳았다.

 

100년 전에 바쿠닌을 비롯한 아나키스트들이 이야기한 것들이 포스트 모더니스트, 포스트 마르크스주의자들이 주장 속에서 나타난다. 오늘날 세상은 99%의 희생 위에 1%의 부를 가능하게 한 배타적임을,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다. 이렇게 된 데는 거대한 기업과 국가조직이 필요했다.

 

이제 아나키스트 바쿠닌의 주장에 귀를 기울여볼 때다. 그가 어떤 생각을 했으며, 왜 그런 판단을 한 것인지, 그리고 왜 마르크스주의자들은 이 말을 귀담아듣지도 동의하지도 않았는지를 말이다. 역사는 반복된다. 다만, 다른 현상으로 나타날 뿐, 그 본질에는 변함이 없다.

 

이 책은 2023년 경기도 우수출판물 제작 지원 선정 작품이 될 만큼, 좋은 책이다. 우리의 왜곡된 사고를 바로 잡아줄 수 있는 양서다.

 

 

<출판사에서 보내 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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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m****h 2023.07.18.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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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쿠닌과 아나키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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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가 없는 자유는 특권이자 불의이다. 자유 없는 사회주의는 노예와 야만이다." 미하일 바쿠닌의 아나키즘의 정수를 담고 있는 명언이다. 그래서 혹자는 바쿠닌의 아나키즘을 '자유사회주의'로 평한다. 일반적으로 바쿠닌의 아나키즘은 연방주의, 상호주의, 코뮌주의, 공동체주의, 자유주의, 무신론, 유물론 등이 특색이다. 내가 보기에, 서구 사회주의의 삼대 유형은 아나키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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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가 없는 자유는 특권이자 불의이다. 자유 없는 사회주의는 노예와 야만이다." 미하일 바쿠닌의 아나키즘의 정수를 담고 있는 명언이다. 그래서 혹자는 바쿠닌의 아나키즘을 '자유사회주의'로 평한다. 일반적으로 바쿠닌의 아나키즘은 연방주의, 상호주의, 코뮌주의, 공동체주의, 자유주의, 무신론, 유물론 등이 특색이다. 내가 보기에, 서구 사회주의의 삼대 유형은 아나키즘, 코뮤니즘, 사민주의다. 아나키스트의 시각에서 볼 때, 코뮤니즘과 사민주의는 국가주의, 즉 국가의 권력과 권위를 수용하는 국가사회주의 노선이다.

 

근대 아나키스트의 대표적 인물은 프랑스의 프루동, 러시아의 바쿠닌과 크로포트킨 등이고, 현대 아나키스트의 주요 인물로는 역사가 하워드 진, 언어학자 노엄 촘스키와 법학자 박홍규를 꼽을 수 있겠다. 박홍규 전 영남대 교수는 지난 30여년 간 대중들에게 아나키즘 관련 내용을 소개하고 있는 진지한 아나키스트다. 이 책 《오월의 영원한 청년 미하일 바쿠닌》(틈새의시간, 2023)은 19세기 '집산주의 사회적 아나키스트' 바쿠닌의 생애와 사상을 조명한 국내 최초의 평전이다.

 

저자는 바쿠닌을 "자유로운 개인들이 자발적으로 자치 사회를 구성하여 사는 것을 이상으로 추구한 아나키스트"로 높이 평한다. 특히 영국의 역사가 E. H. 카나 마르크스주의자들의 바쿠닌과 아나키즘을 향한 여러 중상모략을 지적하면서, 바쿠닌의 사상과 운동을 보다 객관적으로 조명하려는 저자의 노고가 돋보인다.

 

"바쿠닌과 마르크스의 갈등과 대립은 사상적인 측면에서도 중요하지만, 주로 인터내셔널을 비롯한 사회주의 운동사에서 문제시되었다. 그 속에서 펼쳐진 논쟁과 상호 비방, 인신공격, 중상모략은 대단히 복잡하고 일면 추악한 부분도 있다."(24쪽)

 

아나키스트는 국가, 교회, 자본에 반대하는 사회혁명가다. 평등을 중시하기에 제도화된 권위와 사회적 위계화에 반대하고, 개인의 자유와 다양성을 중시하기에 일당 독재와 전체주의에 반대하고, 자연과 존엄을 중시하기에 자본주의에 반대한다. 참고로 저자는 본인이 추구하는 아나키즘의 핵심 사상을 '자유ㆍ자치ㆍ자연의 삼자주의'로 압축한 바 있다.

 

"17세기 서구에서 시작된 국민국가의 관료제는 기업조직에 들아가 수직적인 권력조직을 형성하여 제국주의를 낳고 세계를 지배했다. 19세기에 바쿠닌을 비롯하여 아나키스트들은 그러한 수직적 권력조직을 해체하고 수평적인 자유 평등 사회를 만들려고 했으나 실패했다."(384쪽)

 

청년 바쿠닌의 파란만장한 인생 역정 가운데, 나는 1840년대 베를린 대학 시절에 주목했다. 당시의 베를린 대학은 마치 급진적 사회주의자를 양성하는 '호그와트'와 다를 바 없다는 느낌적인 느낌이 강했다. 120년 후, 1960년대 파리8대학이 프랑스 진보 지성의 센터였던 것처럼 말이다. 당시 26살의 바쿠닌은 헤겔주의자 카를 베르더의 강의를 들었다. 러시아 소설가 이반 투르게네프, 덴마크의 실존주의 철학자 쇠렌 키르케고르, 독일의 사상가 프리드리히 엥겔스 등도 베르더의 수업을 들었다 한다. 마르크스와 엥겔스, 막스 슈티르너는 베를린에 있는 청년헤겔학자들의 학술모임 '프라이엔(자유인)'에 참여했다. 하지만 바쿠닌은 이들 헤겔 좌파와 깊은 유대를 나누지는 못했다.

z***a 2023.07.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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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영원한 청년 미하일 바쿠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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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 없는 자유는 특권이자 불의이며 자유 없는 사회주의는 노예제이자 야만이다. 이 책을 접하기 전까진 미하일 바쿠닌에 대해 알지 못했다. 또한 아나키스트에 관해 거의 관심이 없었다고 해도 무방한데 이 책을 통해 아나키스트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 의미 깊었다. 미하일 바쿠닌은 사회혁명가로 당시 마르크스나 엥겔스보다 영향력이 컸다고 한다. 하지만 그들과 사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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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 없는 자유는 특권이자 불의이며 자유 없는 사회주의는 노예제이자 야만이다.

이 책을 접하기 전까진 미하일 바쿠닌에 대해 알지 못했다. 또한 아나키스트에 관해 거의 관심이 없었다고 해도 무방한데 이 책을 통해 아나키스트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 의미 깊었다.

미하일 바쿠닌은 사회혁명가로 당시 마르크스나 엥겔스보다 영향력이 컸다고 한다. 하지만 그들과 사상적 견해 차이로 갈라섰다고 한다.

미하일 바쿠닌에 대해 저자는 '자유를 위한 창조적 파괴'라고 표현한다. 그리고 '자유로운 개인들이 자발적으로 자치 사회를 구성하여 사는 것을 이상으로 추구한 아나키스트'라고 봤다.

- ... 그는 평생을 두고 "타인의 행복에서 나의 행복을, 주변 모든 사람의 존엄 속에서 나의 존엄을 추구하고, 타인의 자유 속에서 내가 자유롭게 되는 것이 나의 믿음이다"라고 외쳤다. p 7

1부에서는 바쿠닌의 출생 배경부터 교육, 그의 사상에 영향을 끼친 인물과의 만남은 물론 바쿠닌에 대한 오해에 대해 하나씩 파헤치고 있다. 그의 가문과 형제, 성장과정은 서서히 그의 사상적 배경이 되었고 혁명가이자 아나키스트로서의 삶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인다.

바쿠닌의 가장 유명한 말 "파괴에 대한 열정은 동시에 창조적인 열정이다"로 그가 말한 파괴는 단순한 파괴 욕이 아닌 혁명적 변화를 일으키는 힘과 그 힘이 필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창조적 파괴를 의미한다고 한다. 이율배반적인 느낌이 강하지만 파괴를 통한 창조라니 동의를 이끌어 내기에 충분하다. 또한 나는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바쿠닌이란 인물을 접했지만 그의 사상에 묘하게 동조할 수 있었다.

아나키스트 바쿠닌은 돈을 경멸했다고 하는데 일평생 돈벌이를 하지 않고 타인에게서 받거나 빌려서 '혁명'을 하는 데 사용했다고 한다. 이런 점은 참 아이러니하지만 타당한 이유가 있었다고 생각하기로 한다. 완벽한 인간은 없으니깐.

미하일 바쿠닌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상가들과 만남의 시간이 유익했고 마르크스주의에 대해 알고자 하는 바람도 키울 수 있는 도서였다.

y****d 2023.07.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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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영원한 청년 미하일 바쿠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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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영원한 청년 미하일 바쿠닌’   아나키즘은 한국 사회에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사상이라고 생각된다. 그런 아나키즘의 아버지 정도로 여겨질 사람이 있다면 러시아의 귀족 출신이 미하엘 바쿠닌이 될 것이다. 그런데 미하일 바쿠닌은 살아 생전 동안 많은 저작을 남기지 않았고, 남긴 저작들은 대중을 위한 저작이 아니라 자신이 활동하는 단체를 위한 글들이거나 출판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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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영원한 청년 미하일 바쿠닌

 

아나키즘은 한국 사회에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사상이라고 생각된다. 그런 아나키즘의 아버지 정도로 여겨질 사람이 있다면 러시아의 귀족 출신이 미하엘 바쿠닌이 될 것이다.

그런데 미하일 바쿠닌은 살아 생전 동안 많은 저작을 남기지 않았고, 남긴 저작들은 대중을 위한 저작이 아니라 자신이 활동하는 단체를 위한 글들이거나 출판되지 않은 것들이었다고 한다. 미하일 바쿠닌보다는 표트르 크로포트킨이 그의 자서전 및 청년에게 고함’, ‘만물은 서로 돕는다.’ ‘아나키즘’, ‘ 빵의 쟁취등의 저서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그리고 아나키즘을 정교한 이론으로 완성시킨 사람이 크로포트킨이기 때문에 그의 저작들은 참 중요하다. 하지만, 이러한 크로포트킨에게 영향을 주고, 그의 이론이 완성될 수 있도록 밑거름이 된 사람이 미하일 바쿠닌이다.

아나키즘을 무정부주의라고 번역을 하는데, ‘오월의 영원한 청년 미하일 바쿠닌에서 바쿠닌을 보면 국가와 정부에 대한 거부를 읽을 수 있다. 그렇기에 무정부주의라고 할 수 있겠지만, 실제로는 무정부라기 보다는 무강권에 가까운 것이 아나키즘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은 국가와 정부가 없이 어떻게 사회가 유지되느냐는 질문을 할 수 있지만, 바쿠닌은 지역의 연대를 주장하는데, 간접 대의 민주주의가 아닌 직접 민주주의로 된 집단이 다른 집단과 연대를 통해 공동체가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이 크로포트킨의 주장이다. 대략 인구 5만 이하의 도시라면 충분히 직접 민주주의를 할 수 있다.

크로프트킨과 바쿠닌은 러시아 귀족 출신이다. 크로포트킨은 대귀족 출신이고, 바쿠닌은 중간 정도의 귀족 출신으로 알고 있는데, ‘오월의 영원한 청년 미하일 바쿠닌에서 바쿠닌의 집안에서 소유한 농노가 2천명이나 되었다. 당시 미국은 한 집안이 20명 미만의 노예를 소유했다고 하는데, 러시아에서는 천명 이상의 농노를 소유한 귀족이 흔했다고 한다.

중간 정도의 귀족인 바쿠닌이 사회적 약자를 위해 혁명가가 되지 않았다면 평생 호의호식하며 편안하게 살았을 것이지만, 그는 자신의 안락한 세상을 박차고 나가 고통을 감내하는 혁명가가 된다. 어떤 사람들은 권력을 쥐어 고난했던 시절의 보상을 바라기도 하지만, 바쿠닌이 지향한 혁명은 결코 권력을 한 사람이나 소수가 가지는 그러한 혁명이 아니었다. 모두가 자유롭게 되는 세상을 꿈꾼 바쿠닌이었다.

오월의 영원한 청년 미하일 바쿠닌책은 2부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는 47세 이전 바쿠닌이 시베리아를 탈출하기 전까지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세상을 더 알아가고자 하는 청년 바쿠닌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안락한 세계에 안주하는 것이 아닌 삶에 대해 사회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 여기 저기서 공부를 하고 그리고 노동자와 시민들이 일으킨 혁명에 참가한다. 그 때까지는 착취와 피착취의 모순 된 세상을 바꿔보려는 양심적인 지식인으로 바쿠닌이 존재했다면 시베리아를 탈출하고부터는 아나키즘의 사상을 받아들이는 단계로 간다.

바쿠닌의 아나키즘 사상을 잘 드러내 보이기 위해 마르크스의 공산주의와 사상과 대비해서 비교해주곤 한다. ‘오월의 영원한 청년 미하일 바쿠닌읽다보면 마르크스의 생각과 사상도 바쿠닌과의 논쟁을 통해 바뀌어 가고, 바쿠닌도 마르크스와 논쟁으로 자신의 생각을 바꾸며 완성해 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지금은 전 세계의 반을 공산주의 사회로 만든 원조로서 마르크스 때문에 마르크스가 훨씬 잘 알려져 있지만, 19세기 혁명의 시기에는 바쿠닌이 마르크스보다 훨씬 인지도가 있고, 영향력이 대단했다고 한다. 그가 지향한 사회는 모두가 평등한 사회였다. 어느 누구도 권력을 쥐고 타인을 강제하지 못하는 사회였다. 자신의 집에 농노 2천명을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귀족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난 사람이 권력이 아니라 수평적인 자유 평등을 지향할 수 있었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오월의 영원한 청년 미하일 바쿠닌은 인류 역사에서 숭고한 한 혁명가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려가고 있다. 후반부는 마르크스의 사상과 생각과 비교하여 그들의 미래에 사는 우리가 공산주의 혁명들의 참혹한 결과를 알고 마르크스의 사상을 비판하지만, 바쿠닌은 그 당시 공산주의 혁명이 가져올 문제점을 경고하고 있었다.

저자인 박홍규 교수는 바쿠닌의 인물에 대해 바쿠닌을 비난하는 우익 진영의 사람들이 모진 고문과 시베리아 유형의 고통 후에 바뀐 바쿠닌 얼굴을 초상으로 쓴다고 하면서, 실제 젊은 바쿠닌은 아주 큰 키에 잘 생긴 청년이었다고 말하는데, 바쿠닌의 인물보다 그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봄바람이 부는 것처럼 포근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그의 죽음이 올 때 정말 가슴이 아프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m*******c 2023.07.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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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영원한 청년 미하일 바쿠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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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키스트하면 먼저 저는 단재 신채호가 생각납니다. 일제 치하에서 조선의 독립에 대해 누군가는 민족주의를 누군가는 또 사회주의를 선택했고 어떤 분들은 아나키즘을 추구하기도 했죠. 하지만 아나키스트 활동가들의 경우 일제치하에서 일본에 의해 엄청난 감시를 받았고 체포되어 수감생활을 했던 분들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19세기 러시아의 대표적인 아나키스트인 미하일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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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키스트하면 먼저 저는 단재 신채호가 생각납니다. 일제 치하에서 조선의 독립에 대해 누군가는 민족주의를 누군가는 또 사회주의를 선택했고 어떤 분들은 아나키즘을 추구하기도 했죠. 하지만 아나키스트 활동가들의 경우 일제치하에서 일본에 의해 엄청난 감시를 받았고 체포되어 수감생활을 했던 분들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19세기 러시아의 대표적인 아나키스트인 미하일 바쿠닌에 대해 사실 이 책을 읽기전까지는 잘 몰랐습니다. 러시아 공산주의 운동과 관련해서 우리는 레닌이나 사상적 근거를 마련한 마르크스나 앵겔스에 대해서는 자주 들어 보았겠지만 아나키스트의 경우 이른바 무정부주의자라는 이름으로 우리의 관심권 밖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가 살았던 러시아의 경우 프랑스 혁명이나 영국의 산업혁명의 서유럽의 급변한 움직임과는 달리 철저한 차르가 지배하고 농노제가 고착화된 나라였기에 당시 서유럽의 사상을 공부했던 러시아 지식인들의 경우 지식인의 책임감에 대해 나름대로 고민을 했고 혁명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모색했지만 철저하게 감시나 체포가 되었고 바쿠닌의 경우도 잡혀서 시베리아까지 끌려가서 살다가 극적인 탈출을 했더라구요.

 

아나키즘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바쿠닌의 생애를 이 책을 통해 알게되었고 그가 교류했던 수많은 사람들, 즉 투르게네프나 마르크스, 프루동등과의 만남과 그들간의 사상적 차이까지 살펴볼수 있었습니다.

그는 어쩌면 이상적인 사회를 그가 살아가는 동안 꿈꾸었지만 미완성으로 그의 삶은 종지부를 찍었지만 그의 예언들은 훗날 러시아의 공산화 과정과 전체주의화되는 모습을 정확하게 예측했다고합니다. 평생을 제도화된 권위에 저항하고 억압받는 민중들의 자유를 위해 싸웠던 그에 대해 앞으로도 좀 더 많은 책이 한국에서 출간되었으면 좋겠습니다.

 

p********1 2023.07.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