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ㆍ공부는 학원이나 학습지로 혼자 습득해나갈 수 있지만, 사회성을 키운다는 것 특히나 친구관계는 스스로 혼자 습득해나가기 어려운 주제잖아요. 교우관계라는 말 자체가 타인과 함께 형성해나가는 거라, 혼자서만은 절대 해나갈 수 없는 어려운 영역이에요. 그런 어려운 부분인 이 교우관계, 차라리 학습처럼 학습지가 있다면 한결 마음이 편할텐데 말이에요. 이 《기분을 말해요:우정을 나눠요》는 어떻게 우리 친구들의 교우관계를 좋게 맺을 수 있는지 쉽게 풀이해놓은 마치 학습지 같은 그림책이에요. 어렵게 꼬아놓거나 숨은 뜻으로 배치해놓은게 아니라서 좋아요. 직관적으로 '어떻게 어떻게 하는거다' 이런식으로 우정을 나누는 방법에 관해 알려주고있어서 아이들이 그대로 습득하고 재현하기 쉬운 것 같아요. 특히나 그림책 뒷 부분에 '나만의 사전 만들기'를 통해, 책에서 알려준 것들을 다시 확인해서 저장할 수 있는게 좋았어요. '이 책 100%활용법'으로 다양한 생각도 정리할 수 있고요. 이런게 하브루타독서법이 아닌가싶네요^^ ㅎ
이 《기분을 말해요》가 《우정을 나눠요》 외에도 다양한 시리즈가 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 《우정을 나눠요》가 한참 친구들과 관계를 형성해나가는 4~10세 아이들에게 유익하겠다고 생각해요. 이제 가정을 떠나 어린이집 혹은 유치원 아니면 초등학교에서 혼자 독립된 생활을 하며 또래들과 집단생활을 하는 아이들에게 이 《우정을 나눠요》를 보여주면서 관계형성의 팁을 주면 좋을것 같단 생각을 했어요. 큰 제목 아래 작은 설명들이 채워져있기에, 아이와 함께 《우정을 나눠요》를 보고나서 큰 제목들만 따로 출력해서 집 안 곳곳에 붙혀놓고 익히는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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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을 말해요) 우정을 나눠요 지은이 헬렌 모티머 그림 크리스티나 트라파네세 달 리
내 기분이 단지 좋다, 싫다라는 단 2가지 감정으로 설명이 되기에는 우리 세세한 감정의 변화는 다양하게 표현되고 있습니다.
어떤 상황이나 환경에서 무슨 이유로 기쁨이 표현되서 좋은건지 아니면, 그와 반대로 속상함과 억울함들이 교차되서 화가 나는것으로 표현되는건지 말이죠.
그런 자신의 기분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는 그림책입니다. 내 기분을 정확하게 어떻게 바르게 표현하는지를 알려주는 그림책인데요. 이 그림책은 친구와 지내고 우정을 나누면서 어떤 감정들을 표현하고 말해주는지를 설명해준답니다.
친구와 역할놀이를 하고, 친구와 숨바꼭질을 하면서 뛰어다니고 맛있는 간식을 같이 나눠먹고 놀이터에서 땀 뻘벌 흘리면서 즐겁게 놀이활동을 하면서 갖게되는 다양한 감정들이 이런 마음을 통해 표현되는구나 다시 한번 알수 있겠더라구요.
친구가 옆에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의지가 되고 든든해서 힘이 들거나 어려운 일이 있을때 생각가는게 친구 아닌가 싶어요. 친구에게 고마운 마음도 표현하고 친구에게 느끼는 감정들을 제대로 표현하면서 아이들은 서로서로 성장해나가는거죠.
건강하고 즐겁게 성장해 가는 과정에 비단 엄마와 아빠의 노력과 열정만 있는건 아니에요 그 아이 옆에 있는 친구들 역시 소중하고 필요한 존재랍니다.
친구끼리 서로 같이 읽어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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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을 말해요 : 우정을 나눠요 저자 - 헬렌 모티머 / 출판 - 달리
요즘 5살, 7살 아이들과 날이 좋아서 요즘 유치원 하원하면 놀이터에서 자주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저녁 먹고나면 바깥으로 산책을 나가기도 합니다.
그럼 꼭 한두명 아이들 친구를 만나게 돼요. " OO야~ 엄마아빠 OO가 있어요! 우리 조금만 같이 놀다가요! "
'조금만'이라고 하면서 놀다보면 1시간 2시간.. 을 늘 넘기지만 ㅎㅎ 아이들이 친구들이랑 어울려서 같이 노는 모습을 보면 그렇게 이뻐보이더라구요.
발에 쓸린 상처를 보고 괜찮냐고 걱정된 얼굴로 묻기도 하고, 하하호호 뭐가 그렇게 웃긴지 코드가 맞으면 연신 웃어대며 장난을 치고 놀기도 하구요.
이제 '친구'라는 개념이 점점 명확해지면서 자연스레 대인관계를 형성하게 되는 우리 아이들. 주변 친구들과 말썽없이 늘 잘 지내주면 바랄게 없겠지만 내 아이로 인해, 혹은 다른 친구로 인해 서로 마음에 상처를 주고받게 될 수도 있고 늘 친구와 즐거운 일만 가득할 순 없을거예요.
우정을 만들어나가는 법. 친구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법. 그리고 내 마음을 알고, 친구에게 전달하는 방법. 감정을 표현하며 우정을 나누는 방법을 알려주는 <기분을 말해요 > 의 우정을 나눠요 편을 아이들과 같이 읽어봤어요 ^^
일단 책을 넘기면 커다란 글씨와 또렷한 그림체가 눈에 들어옵니다.
우정을 나눈다는 것은 어떤 걸 의미하는 걸까요?
첫째는 " 친구들이랑 사이좋게 노는 거예요 안싸우고 " 라고 대답하더라구요. " 싸우지않고 즐겁게만 놀면 우정이 계속되는걸까? " 라고 물어봤더니 " 그렇지않을까? " 하고 애매한 듯 고개를 갸웃거리더라구요.
'친구 사이의 정'을 나타내고 있는 우정. 친구에 대한 사랑과 친근감을 어떻게 전달하고 또 어떻게 받아들이면 좋을까요.
<기분을 말해요 > 우정을 나눠요에는 쉽고 명료한 감정에 대한 글과, 아이들 사이에 있을법한 상황이 나와 있어서 매우 익숙한 듯 장면장면을 흥미롭게 보더라구요.
즐거운 마음을 나누며 우정의 깊이를 두텁게 하고 공간대가 형성되는 무언가를 함께 하며 하나가 되는 마음을 느낍니다.
친구와 나의 다른 점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줄 아는 존중하는 자세도 필요하겠죠. 친구의 마음을 헤아리고 상한 기분에 대한 미안함을 표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마음을 살펴요를 같이 읽다가 5살 둘째가 유치원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해주었어요. 블럭을 쌓고있는 친구를 보지못하고 지나가던 아이가 블럭을 떨어뜨리는 실수를 했나보더라구요.
" 지나가다가 내가 친구 블럭을 넘어뜨렸는데 미안하다고 했어요 " "사과했더니 친구가 뭐라그랬어? " "실수로 그런거니까 괜찮다고 했어. 다음부터 조심하랬어 "
그리곤 떨어진 블럭을 다시 위로 쌓아주고 와서 친구 마음이 풀렸다는 이야기에 바로 사과하고 친구 마음을 헤아려준 둘째를 칭찬해줬답니다 ^^
책을 이어 읽고 있는데 첫째가 갑자기 이야기를 꺼냈어요.
"아 엄마, 우정을 나누는건 그냥 막 잘 놀기만 하면 되는게 아니라 친구 마음을 잘 생각해주는거야. 기분을 상하게 하면 사과도 하고, 힘들어보이면 도와주기도하고 그러는거야. 맞지? "
책을 읽기전에 친구와 마냥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게 우정을 나누는거라고 했던 아이가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생각을 하고 있었나보더라구요.
슬플땐 위로하기, 곤란할 때 도와주기, 좋은 생각 함께 나누기, 기분을 상하게 했을 땐 곧바로 사과하기, 축하할 일이 생기면 마음 한가득 담아 축하해주기, 행복한 감정을 함께 느끼며 소중한 추억 쌓기.
이 모든 것들을 아울러 '우정을 나눈다'라고 하는 것임을 첫째도, 둘째도 이제 잘 알게 되었어요 ^^
책을 다 읽고나면 뒤에 독후활동을 할 수 있는 페이지가 나옵니다. 나만의 사전 만들기 에서는 몇가지의 질문들이 있어요.
그 중에서 어떨 때 우정을 나눈다고 느끼는지 둘째에게 물어봤죠. " 내가 울 때 친구가 와서 토닥토닥해줬어요. 울지마 ~ 하면서. " " 어떤 기분이 들었어? " " 고마웠어. 나중에 친구가 울고 있을 때 나도 달려가서 토닥토닥해줄거야 "
슬픈 둘째아이를 위로해주는 친구의 마음이 너무 고맙고 기특해보이더라구요. 또 그 마음을 온전히 고마워하고, 받은 상냥함을 다시 되돌려주려는 아이의 마음도 이뻐보였구요. 아이와 친구는 그 속에서 주고받은 소중한 감정을 통해 우정을 나누고 감정을 헤아리는 것을 자연스레 배워나갔을 거예요 ^^
그 뒤에는 < 기분을 말해요 > 우정을 나눠요 를 100% 활용할 수 있는 법도 나옵니다. 만들기 수업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상상을 하고 설명을 해볼 수 있구요. 책에 나온 친구들의 입장이 되어볼 수도 있답니다.
감정을 배워나갈 수 있는 유아그림책 < 기분을 말해요 > 우정을 나눠요 외에도 용감해요, 친절해요 등 여러 주제로 구성된 시리즈이기 때문에 두루두루 살펴보면 더 좋을 것 같네요. 아이들과 우정에 대해 배우고 이야기나눌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 되었어요 ~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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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감정을 명확하게 알고 표현하도록 돕는 그림책
이 책은 우정을 나눈다는 것의 의미와 다양한 상황에 따른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도록 돕는다. 우정 (友情)의 사전적 의미는 '친구 사이의 정'을 말한다. 그렇다면 '우정을 나눈다는 건 어떤 걸까?' 우정을 나눈 순간들이 책 속에 여럿 나온다. 같이 떠올려 보며 그때의 감정과 맞는 상황의 표현을 한 번 알아보자.
우정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아마도 '즐거움'일 듯 하다. 친구들과 있으면 깔깔대며 웃을 일이 많다. 우정은 웃음꽃과 함께 쌓여 간다. 또한 '하나라고 느낀다.' 어려운 말로 동질감이라고 표현 할 수 있겠다. 다 함께 어울려 놀 때는 모두가 하나로 이어져 있는 것만 같다. 그렇기에 혼자 놀 때보다 여럿이 함께 어울려 놀 때 더 좋은 이유이기도 하다.
우정은 또한 '서로를 존중한다.' 한 명 한 명 모두 특별하다. 차이를 인정하고 서로를 존중할 때, 진실한 우정을 나눌 수 있다. 그리고 상대방의 '마음을 살핀다.' 친구가 마음 상하지 않도록 애써야 하고 가벼운 장난으로도 상처를 줄 수 있기에 친구의 기분을 상하게 했다면 반드시 사과해야 한다. 우정은 '함께 나눈다.' 우정을 나눈다는 건 친구와 추억을 나누는 것이다. 좋은 생각과 시간도 나눈다. 물론 간식도! 또한 우정은 '힘이 된다.' 친구가 곁에 있으면 든든하기에 진정한 친구는 힘이 되는 존재이다.
책을 아이와 보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은 바로 '나를 있는 그대로 내보주는 것'이었다. 우정을 나누려면 친구들에게 진짜 내 모습을 솔직하게 보여 줘야 한다. 최근 SNS를 통한 친구 관계를 유지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본다. 이러한 미디어를 통한 모습은 어쩌면 진짜 자신의 모습이 아닌 보여지고 싶은 모습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 밖에 '마음을 표현하는 것' '비밀을 말하는 것' '서로를 응원하는 것' '서로를 이롭게 하는 것' 에 대해 나와 있다. 책 맨 뒤 마지막엔 <나만의 사전 만들기>라는 코너를 통해 아이가 책의 내용을 온전히 이해 했는 지 다시금 살펴 볼 수 있게 구성 되어 있다. 유아를 대상으로 만든 책으로 보이지만 초등학교 저학년도 보면 좋을 듯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