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을 알고 싶어서 우리는 신을 믿게 되지. 아니면 마녀를 믿든가. 적어도 뭔가 믿게 돼.
트루먼 카포티의 데뷔 장편소설이다. 데뷔작임을 감안하면 놀라울 정도로 근사한 초반부를 지나면, 점점 몽환적이어서 뭉개지는, 따라가기 힘든 이야기라기보단 사변들이 넘실거리는 소설이 되어버리는데 그런거 내 취향은 아니다. 그래도 다시 한번 말하지만, 초반부는 정말 탁월하다. 그
트루먼 카포티의 데뷔 장편소설이다. 데뷔작임을 감안하면 놀라울 정도로 근사한 초반부를 지나면, 점점 몽환적이어서 뭉개지는, 따라가기 힘든 이야기라기보단 사변들이 넘실거리는 소설이 되어버리는데 그런거 내 취향은 아니다. 그래도 다시 한번 말하지만, 초반부는 정말 탁월하다. 그리고 랜돌프의 과거 이야기까지는 좋았다. 아이다벨과 가출부터 글이 갈피를 잃어가더니 마지막 3부는 도무지 종잡을 수도 이해할 수도 없는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