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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1월의 첫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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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먼 커포티를 모르는 사람도 오드리 햅번 주연의 '티파니에서 아침을'은 잘 알고 있을것이다~ 매력적인 주인공을 창조해내며 영화화 되기도 한 이 작품으로 트루먼 커포티는 '우리 세대 가장 완벽한 작가'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는 1966년 캔자스 홀컴 마을에서 있었던 실제 살인사건을 수년간 조사해 완성한 대작~ '인 콜드 브러드'로 '논픽션 소설'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함과 동시에 '20세기 소설의 지형도를 바꾸었다' 는 평을 받았다고 한다. 트루먼 커포티는 문학사에 기록될 주옥같은 작품들과 스타작가로서 화려한 삶을 살았지만 그의 삶은 그리 행복하지 못했다... 늘 공허와 고독에 시달리며 알콜중독과 약물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생을 마감했으니 말이다. '풀잎하프'는 그의 자전적인 모습이 가장 많이 담겨있는 작품이다. 주인공인 나와 나를 받아들여 보살펴 주는 돌리라는 인물은 실제 저자의 어린시절 사촌집에서 살게 된 그를 받아들여 따뜻하게 보살펴주었던 사촌 '숙 포크'라는 인물로 묘사되고 있다. 그는 숙을 열두살 아이의 지능을 지닌 순수하고도 따뜻한 사람이었다고 회상한다. 풀잎하프에 나오는 대부분의 내용은 그가 숙 포크와 지냈던 어린시절이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고 숙이 죽은 후 그는 이 따뜻한 사촌을 그의 문학의 주요 주인공으로 삼아 글을 썼다. 이야기는 사촌집으로 보내진 나와 평생 동생을 위해 헌신한 언니 돌리,동생 베레나,그리고 흑인 캐서린이 등장하는데 돌리의 부종약을 만드는 비법을 뺏으려는 동생을 떠나 그들이 숲속 오두막으로 거처를 옮기며 일어나는 소동을 그리고 있다. 부모를 잃은 주인공은 대안의 가족속에 정착하며 점차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이 역시 작가의 실제 이야기와도 같다. 이들 변두리 인생들은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주위의 억압에 눌려있는 순수함을 가진 인물들로 그려지고 있다. 소속감에 대한 욕망과 한곳에 머물지 못하는 삶이라는 주제는 '티파니에서 아침을' 이라는 작품으로 연결된다. 이 책의 주제와 같이 트루먼 커포티는 가족과 사회에 받아들여지고자 하는 열망과 한 곳에 머무르지 못하고 떠나려 하는 여행자적 운명 사이에서 갈등했던 것이다. 우리는 평생 자신이 머물 자리를 찾아 헤멘다... '세상에서의 한 사람의 자리' 에 대해 고민하는 것은 비단 예민한 감수성을 가졌던 작가뿐만이 아니지 않을까... 우리는 모두 이땅에서 살고 사라져 가지만 이땅은 우리의 목소리를 기억할 것이며 바람이 불때 그 목소리를 풀잎하프로 되살려 줄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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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소설가. 영화 각본까지 썼고 고독한 인간이 자아내는 공상적인 세계를 기교적인 화려한 문체를 구사하여 표현하는 작가였다. 이런 설명을 해도 그의 작품 하나만 보면 더욱 가깝게 느껴지고 얼마나 유명한 사람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티파니에서 아침을". 1961년 미국에서 만들어진 영화로 지금도 팬들에겐 요정으로 여겨지는 '오드리 햅번'이 주연을 한 영화다. 이 정도도 모르겠다면 영화 속에서 여주인공 '홀리'가 창문턱에 앉아 불렀던 "문 리버(Moon River)"란 노래나, 얼마전 모백화점 광고에도 도착했던 커피와 도너츠를 들고 티파니 보석상의 보석을 바라보던 장면은 기억할 것이다.
<풀잎 하트>는 포커티의 처녀 장편작이다. 유난히 시적인 언어로 적었고 자신의 경험이 많이 들어간 자전적 소설이라고 해도 될만하다. 11살의 소년 콜린은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부자 친척인 베레나와 돌리 자매, 그리고 흑인 하녀 캐서린과 함께 살게 된다. 11살의 소년은 금방 16살의 소년이 되고 조용하고 단조로운 그들의 삶에 작은 사건이 생긴다.
언니 돌리는 동생 베레나가 돈만 모을 줄 알고 독단적인 성격이라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콜린과 하녀 캐서린과 함께 나무위 오두막에 가 살게된다. 세사람은 오두막생활을 시작하고 교류가 없던 마을 사람들도 만나게 된다.
돌리는 60대의 여자지만 순수하고 아이같은 면을 많이 가지고 있다. 그런 그녀의 실제 모델은 커포티의 부모가 이혼 후 커포티를 키워준 친척이라고 한다. 베레나를 피해 세 사람이 생활했던 오두막 역시 실제로 커포티의 집에 있었던 걸으로 알려진다. 이렇게 많은 에피소드들이 책에 그대로 등장하여 자전적 소설의 형태를 띤다.
세사람은 노아의 방주처럼 자신들만의 오두막에서 새로운 모험을 하게 된다. 모두들 <풀잎 하프>를 쓸쓸하고 비주류의 인물들이 나와 주류에 받아들여지지 않은 아웃사이더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소설이라고 한다. 그렇다고 비주류인 그들이 주류에 들어가려고 애쓰지도 않는다. 그들만의 세상을 만들어 살아가는 언젠가는 자신의 인생에 주류가 될 날이 올 것이라고 믿는 것이다.
번역의 힘이었는지 모르겠지만 포커티의 언어는 감각적이고 섬세한 묘사가 참 매력적이다. 아직 몇 권의 책을 읽은 것은 아니지만 처녀작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을 가지는 작가가 아닌가 싶다. 이 책이 처음 나왔을 때가 1940년 중반인 때를 감안한다고 해도 세련된 문체를 지닌 작가인것 같다. 조금 각색하고 편집한 듯한 <호밀밭의 파수꾼>도 느낄 수 있는 <풀잎 하프>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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