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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가 사랑한 나무들 캔드라 윌슨, 앵거스 하일랜드/김정연, 주은정 오이즈맵/2023.1.15. sanbaram
“나무를 사랑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 역시 자신과 같을 거라 여기지만 우리 대부분은 나무에 무지하다.(p.5)”라는 저자의 말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무에 대해 관심이 없다. 화가들도 그러리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나무에 관심을 갖고 화폭에 담는 사람들은 예전부터 있어왔다. 그러나 사람마다 개성이 있기에 나무를 표현하는 방법 또한 다양하다. <화가가 사랑한 나무들>에서는 나무에 대해 관심을 갖고 그림을 그렸던 화가들의 이야기와 그들이 그린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 앵거스 하일랜드는 영국의 그래픽 디자이너로 현재 디자인 회사 펜타그램의 공동 경영자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심볼>, <꽃의 책>, <보라색 책> 등 12권이 있다. 공저자 켄드라 윌슨은 디자이너이자 작가 및 편집자로 세계 최고의 원예잡지 <가든스 일러스트레이티드>를 비롯해 <보그>, <하우스앤가든> 등의 매체와 일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감각을 위한 정원>, <꽃의 책>, <강아지 책> 등이 있다.
모든 화가들이 나무를 그리는 것은 아니다. <화가가 사랑한 나무들>에서 “나무 사진에 대한 수요가 얼마나 적은지 알면 놀랄 걸요.”라고 말하는 사진작가처럼 나무 그림에 대해 관심을 갖는 사람 또한 적을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나무의 색감을 통해 햇빛의 변화나 자기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 하려고 노력한 화가들의 그림에 대해 설명하고 그림을 소개한다. 널리 알려진 “구스타프 클림트가 그린 나무는 늘 잎이 무성하고 열매는 무르익어 떨어지기 일보직전이다.(p.10)”라고 말하며 <배나무>는 클림트의 후기인상주의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는데, 나뭇잎 한 잎 한 잎, 배 한 알 한 알은 모두 한 번의 붓질로 채색되고 묘사되었다고 설명한다. 한편 “반 고흐가 그린 녹색과 노란색, 검은색의 사이프러스 나무는 결코 생기가 부족하지 않았다.(p.15)”고 평가하며, 더 가늘고 말쑥한 지중해의 사이프러스 나무 품종과 달리 반 고흐가 그린 야생의 상록수는 이른 아침 이슬을 향해 내뻗는, 원뿔 모양의 열매가 달린 소용돌이치는 가지와 더불어 활기로 충만하다고 이야기 한다.
“전쟁 전에 내시가 그린 영국 풍경은 은은하고 부드러웠고, 나무는 신비롭고 항구적이며 온전한 형태로 보호되었다.(p.29)”고 한다. 그러나 전쟁 후에 그린 그림 ‘새로운 세상’에서는 거대한 진흙덩어리와 물 고인 웅덩이와 함께 전혀 다른 종류의 언덕과 계곡을 펼쳐보였다고 말한다. 미묘함은 이제 무색의 진흙으로 바뀌었다. 태양조차 공상과학물에서나 볼 법한 모습인데, 이는 사막처럼 보이는 구름을 가르고 빛을 비춘다. 가장 기이한 부분은 아래로 축 늘어진 나무로, 죽어가는 중에 엑스선 촬영을 한 듯 보이는데 절단되거나 두 동강이 난 채 서있는 시체들(죽은 나무)로 둘러싸여 있다고 화가의 감정을 표현했다고 말한다. 한편 “스펜서의 그림은 천국을 공상적으로 묘사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특성을 띤다.(p.35)” 그의 작품은 한낮의 강한 햇살이 비치는 고향 잉글랜드를 기록하는 데 있어 사진을 방불케 하는 정밀한 사실주의를 보여준다고 그림의 특징을 설명한다.
“8개월이 넘는 동안 모네는 비와 날씨에 따라 시시각각 바뀌는 나무의 인상을 담은 수십 점의 작품을 그렸다.(p.39)” 어느 가을날 오후 나무의 강렬한 색이 수면에 반사되었다. 모네는 보색의 물감을 맞붙여 짧은 붓질로 채색했고 나무들은 화면 위에서 빛으로 일렁였다. 반면에 “캔식은 그림을 그리는 전 과정에 걸쳐 초기 단계에 그린드로잉을 바탕으로 상상력을 펼친다.(p.55)” 그녀는 최근 사건에서 비롯된 이미지도 활용하기 시작했는데, 연기가 타오르는 어두운 아마존 정글의 한 부분을 그리기도 했다고 설명하며, <산사나무>에는 ‘꼬마요정’이 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산사나무는 지하세계를 들어가는 입구라고 감상을 말한다.
애니 오벤든의 나무는 그녀가 나무에 일평생 기울인 애정을 드러낸다고 소개하면서 “오벤든 작품의 제목은 간혹 원초적인 측면이 있지만 있는 그대로를 설명한다. <염려 없게 거뒀네>는 농장에 있는 한 무리의 너도밤나무를 보여준다.(P.86)” 잎이 반쯤 남은 윗부분은 바람에 흔들리고, 쿠션처럼 생긴 관목들이 나무 밑동을 보호하고 있다. 이 그림에는 보이지 않는 구름이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경작지 풍경의 지평선을 강조한다. 겨울의 화창한 빛은 그녀를 바깥으로 이끈다. 나뭇가지의 선명한 윤곽선은 맑고 차가운 하늘과 대비되어 나그네나 개를 산책시키는 사람들이나 의식할 수 있는 겨울의 매력을 더해준다. 덧붙여 창백하고 헐벗은 이 나무는 추운 날에는 끝이 붉게 타는 듯 보인다고 나무의 특징을 성명하기도 한다.
피에트 몬드리안의 “<붉은 나무>는 짧았던 신인상주의 시기에 그려진 그림으로 짧은 붓놀림을 통해 선명한 색을 입혀, 뒤로 물러나는 푸른 하늘과 대조되는 붉은 색이 전경으로 돌출하게 했다.(p.113)” 뒤엉킨 나뭇가지들은 이후 입체파 식으로 정리되었고, 자연스러운 나무의 형태는 단색의 곡선으로 연결되었지만 이후 곧은 직선으로 퍼졌다. 이 그림들의 제목에는 ‘나무’라는 단어가 포함되어 있지만 건축물을 닮아가기 시작했다고 설명한다. 이처럼 같은 화가라도 시기에 따라 그림으로 표현하는 방법이 변하고 있음을 알 수 있게 설명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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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바라만 봐도 좋은 것들이 있어요. 꽃, 풀, 나무, 아름다운 풍경들 그리고 사랑하는 이의 미소... 오래 간직하고 싶어서 사진을 찍기도 하는데, 가끔은 캔버스 위에 그려보면 어떨까라는 상상을 하다가 그 상상보다 더 멋진 그림을 만날 때가 있어요. 언젠가부터 그림이 주는 위로가 큰 힘이 되었고, 이제는 몇몇 그림들은 다정한 친구 같기도 해요. 《화가가 사랑한 나무들》은 명화로 만나는 101가지 나무 이야기를 담은 책이에요. 영국의 그래픽디자이너인 앵거스 하일랜드와 세계 최고의 원예 잡지의 편집자인 켄드라 윌슨이 함께 엮은 이 책에는 두 사람이 엄선한 101점의 나무 그림들을 만날 수 있어요. 스물한 명의 화가들이 그린 최고의 나무 그림과 해설이 나와 있어서 감상뿐 아니라 작품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되네요. 나무를 주제로 한 그림들을 보고 있노라니 '세상에 똑같은 나무는 하나도 없구나!' 싶었어요. 너무나 당연한 얘기지만 화가들의 개성과 예술 세계가 작품 안에 그대로 녹아든 느낌이에요. 마치 보이지 않는 마음이 그림으로 표현된 듯, 제각각의 나무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같아요. 이반 이바노비치 시시킨의 <황량한 북쪽에서>을 보면, 잔뜩 쌓인 눈으로 인해 축축 가지가 늘어진 나무 한 그루가 홀로 서 있어요. 한밤중인 것 같은데 비교적 환하게 느껴지는 건 아마 보름달이 뜬 밤인가봐요. 달빛을 받아 더욱 하얗게 보이는 나무는, 어쩐지 당당하게 느껴져요. "전나무의 가지는 큰 눈이 내려 얼어붙어도 상처받지 않는다. 눈이 녹으면 가지들은 다시 새로운 싹을 틔운다." (22p) 이 책 속 그림들을 보고 있노라면 나무를 사랑하는 화가의 마음과 화가의 손끝에서 탄생한 나무의 마음을 온전히 느낄 수 있어요. 켄드라 윌슨과 앵거스 하일랜드는 이 책을 펴낸 이유를 이렇게 말하고 있어요. "나무를 사랑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 역시 자신과 같을 거라 여기지만 우리 대부분은 나무에 무지하다. 환경운동가(tree hugger)라는 단어는 항상 폄하하는 의미로 사용된다. 우리가 실제로 끌어안을 수 있는 나무들을 더욱 많이 심고 그것으로부터 큰 혜택을 받을 때조차 그렇다. (···) 나무 자체를 이야기하자면, 나무의 자기충족적인 아름다움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사람들이 나무를 더욱더 좋아하기만 한다면 이 세상을 뜨거운 공기대신 산소로 가득 채울 수 있을 텐데 말이다." (5p) 나무를 사랑하는 사람은 물론이고 아직 나무를 모르는 모두를 위한 책이에요. 사랑하면 보이는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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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만 넘겨봐도 황홀해지는책 그림에 대해 정말 무식이던 제가 작가님 책들을 보며 그림에대해 관심이 많아지고, 화가.디자이너가 꿈인 아이들과 공감대도 생기고 이야기할것들이 많아졌어요 초딩 아들도 함께 보고는 너무 좋아합니다 편집도 너무 예쁘고, 눈에 확들어오게 되어있어요 글자체나 구성. 그림배치. 작품의 인쇄선명도? 모두 맘에들어요 이 여름에~ 또 아이들과도 함께 보기 좋은책으로 강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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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그림 보고 힐링하고 싶어서 구매했어요 시리즈로 있길래 화가가 사랑한 밤이라는 책과 함께 구매했습니다 짤막한 설명과 함께 다양한 나무 그림이 있어요 화가에 따라 나무 스타일도 아주 다른 것이 재미있네요 구성도 좋고 마음에 드는 책입니다! |
| 인상주의 화가들 그림을 찾다가 발견한 책인데 나무그림들이 넘 아름답고 새로운 작가들을 많이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나무를 주제로 담은 그림을 보면서 나무 주변 풍경이 어우러져 독특한 느낌을 주는 그림들도 많았어요. 화가들의 표현력도 인상 깊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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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구매한 그림 많은 책 중에 가장 만족스러운 책입니다. 주위 지인들에게도 벌써 여럿 소개하고, 때때로 천천히 책장을 넘기는 것 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순간을 경험하게 해준 책입니다. 너무 만족스러워서 '..바다'도 구매했습니다만, 역시 개인적으로는 처음 만족스러웠던 이 책의 감동이 더 큰 듯 합니다. 다음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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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들입니다. 시리즈의 앞선 화가의 나무들이 너무 만족스러워 수록된 그림도 자세히 찾아보지 않고 구매했습니다. 다음 주제도 궁금해집니다. 다만, 책장이 편안하게 좀더 활짝 열리는 구조는 어려울까요? 그림의 감상이 주가되는 책이라 아쉽습니다. |
| 화가가 사랑한 나무들은 나무를 주제로 한 명화들을 통해 화가들의 감성과 자연에 대한 시선을 엿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나무가 있는 다양한 그림과 이야기가 어우러져 예술적 감상은 물론 마음의 휴식을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눈이 맑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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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화가가 사랑한 바다를 읽고 너무 좋아서 이번편도 구입했어요. 정우철 작가님의 표현도 좋고, 사진처럼 보이는 종이질도 더불어 책의 가치를 높이는데 한몫합니다~~~~~ 기대되는 작가님~~ 앞으로도 이 시리즈로 부탁합니다 ^^ |
| 정우철 도슨트님 설명도 몇번 듣고 ebs 미술극장도 흥미롭게 보면서 정우철 도슨트님을 좋아하게 되었는데요 책으로 내주신 미술극장, 내가 사랑한 화가들을 읽었는데 쉽고 흥미롭게 작품과 화가들을 이야기해주셔서 손에 꼽는 소중한 책들이 되었어요. 읽었던 책들이 좋아서 이것도 사게되었는데 다른 책들과 달리 설명이 다서 짧아 아쉽지만 작품들을 큼직하게 볼 수 있고 보면서 생각에 빠질 수 있어서 좋네요. 좋은 책들과 미술에 흥미를 더 느낄 수 있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