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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인류는 죽음을 극복하고 영원히 살고 싶어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서사시인 〈길가메시 서사시〉의 길가메시는 영원히 죽지 않는 방법을 찾기 위해 전 세계의 절반을 여행했고, 그리스 신화의 음유시인 오르페우스는 죽은 아내 에우리뒤케를 저승에서 다시 데려오려 했으며, 진시황은 자신의 말년을 불로불사의 비밀을 찾는 데에 바쳤다.
불멸의 방법을 찾던 사람들은 이제 디지털 세상으로 눈을 돌렸다. 인공지능으로 나와 똑같이 말하고 똑같이 행동하고 심지어 똑같이 생각하도록 만든 ‘디지털 클론’을 디지털 세상에 살려놓는 것이 그 방법이다. 전 세계의 개발자들이 소셜 미디어와 메신저의 내밀한 대화부터 인간의 뇌까지 디지털 세상에 그대로 옮겨놓는 기술을 완성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들의 목표는 사람이 죽고 난 다음에도 그 사람의 영혼만은 계속 살려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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