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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출근하는 날엔 빠지지 않는 매일의 습관이 하나 있다. 남산 갔다 오기. 남산을 오르면서 사계절을 모두 경험했다. 반복의 효과 덕분에 아침에 출근하면 비가 오는 날에도, 눈이 오는 날에도 신발부터 갈아신는다. 날씨가 이런데 갈까말까 고민하지 않는다. 나갔다가 되돌아오는 한이 있더라도 일단 나가고 본다. 비도 맞아보고 눈도 맞아보고 다 해보니 그게 못 갈 이유가 되지 않는다는 걸 경험으로 알기 때문이다.
재밌는 사실은, 밤새 설잠을 자고 나온 날도, 전날 술을 많이 마신 날도 자동 모드로 세팅된 몸은 남산으로 향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몸이 무거워도, 가기 싫어도 남산으로 한 발 한 발 옮겨 간다는 것이다. 그러다 어느 날 깨달았다. 내 몸이 힘들수록 몸은 남산으로 가고 싶어한다는 것을. 그 상태를 바꾸고 싶어 더 멀리 몸을 밀어올린다는 것을. 그런 날은 내 몸에 그냥 나를 맡긴다. 그러면 몸이 알아서 원하는 코스로 발을 옮긴다.
운동 삼아 남산쪽으로 한번 올라가 본 게 시작이었다. 많이 간 것도 아니었다. 힘들지 않을 정도만 갔다왔으니 매일 걷는데 의미를 둔 가벼운 산책이었다. 그게 하루가 이틀이 되고 사흘이 되면서 변화가 일어났다. 힘들지 않게 올라갈 수 있는 거리가 점점 늘어난 것이다. 그러다 남산 타워아래까지 간 것이다. 이 정도 경사는 뛸 수도 있겠다 싶어 오르막을 막 뛰기도 했다. 꾸준한 오르막 오르기 덕분에 폐활량이 좋아진 것이다.
이 정도면 몸에 또 다른 변화가 있을 수밖에 없다. 고집스럽게 변하지 않던 체중에 변화가 온 것이다. 눈에 띄게 줄어든 체중 덕분에 오랜 만에 만난 사람들이 물었다. 살이 왜 그렇게 많이 빠졌냐고. 구구절절 설명하기 싫어서 업무 스트레스 핑계를 댔다. 측은지심 유발. 측은한 시선을 받아도 기분은 좋아진다. 건강해졌다는 신호라고 믿기 때문이다. 의도했던 결과가 아니었는데다 하루 아침에 이룬 결과가 아니어서 더더욱 좋은 기분이 된다.
<나는 매일 더 가벼워지고 있습니다> 이 책은 늘어난 체중 때문에 고민만 하는 지인에게 선물한 책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민만 하고 실제 행동으로 옮기기를 주저하는 게 다이어트 습관 같다. 단 한 번만 해서 뚝딱 살이 빠지는 다이어트 습관은 없다. 제목처럼 매일 가벼워진다는 느낌으로 뭔가를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다. 매일 매일 말이다.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습관 항목 하나를 정해서 반복만 하면 된다.
다이어트에 대한 부담을 덜기 위해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떠올렸다. 그때 가장 먼저 실천한 방법은 배달 앱 삭제하기였다. (19쪽)
중요한 것은, [시작]이다. 그리고 그것을 [반복]하면 된다. 반복은 꾸준히 관리하는 일이다. 큰 맘먹고 배달 앱을 삭제했으면, 그 상태로 쭉 가야 된다. 슬쩍 이전으로 돌아가면 안 된다. 철저하게 과정을 관리해야 한다. 그래야 다른 결과를 얻는다. 어느 유명인이 그랬단다. 같은 행동을 반복하며 다른 결과를 기대하면 정신 병자라고. 다이어트 성공 여부에는 관심을 뚝 끊어도 된다. 매일 매순간 해야 할 일만 해내면 되는 일이다. 다르게 다르게.
우리의 몸은 언제든 환경에 적응해서 편안함만을 추구하려 한다. 때문에 현재 상태에 익숙해지면 이전보더 더 큰 충격을 주고, 노력해야만 변화한다.(116쪽)
시작이 반이라고 한다. 시작하면 달라진다. 여기서 [시작]은 요~땅! 하고 다이어트를 시작한다는 그 시작만 말하는 게 아니다. 매일 내가 하기로 했던 바로 그것을 [시작]하는 것을 포함한다. 소식을 하기로 했다면 그날의 소식을 시작해야 한다. 운동하기로 했다면 그날의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매일 매일이 바로 시작하는 날인 것이다. 그걸 매일 반복하다보면 [시작]이 [습관]이 된다. 시작 습관. 내가 생각 없이 그냥 남산으로 향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저 나를 믿고 묵묵히 지금의 이 시간에도, 오늘도 한 걸음씩만 나아가면 된다. 그러면 언젠가 그 노력은 반드시 내게 좋은 결과로, 혹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우리에게 보답할 것이다. (221쪽) |
| 나이가 드니 나잇살이 찌네요 덕분에 몸도 무겁고 무릎에도 무리가 가는듯해서 살을 조금 빼고싶은데 이게 의지는 있는데 실천이 잘 안되네요 그래서 이분책을 보면서 마인드컨트롤 좀 하고싶어서 구매했어요 전 마른비만인지라 조금만 빼고싶은데 생각보다 힘드네요 젊을땐 몇끼만 굶어도 쉽게 빠졌는데 ㅜㅜ 그래서 손리사님 책 보면서 저한테 적용가능한부분을 체크 하면서 읽고있어요 담담하게 다이어트를 시작한 계기부터 하는과정까지 그리고 소소한 꿀팁들까지 진솔하게 얘기해주시니 잘 읽히네요 저도 손리사님이랑 같이 다이어트 실천해보려구요 작은것부터 천천히 건강하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