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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우의 인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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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삼국시대, 무너져가는 한을 대신해 위 제국을 창건한 조조(정확히는 조조의 아들 조비가 창업한 나라가 ‘위(魏)’제국이다)는 난세에 걸맞는 영웅답게 정치, 군사에 정통했으며 특히 그는 적재적소에 필요한 인재들을 등용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해 라이벌이었던 원소, 유표, 장수 등을 제압하고 새로운 창업의 기초를 세웠다. 특히 인재 등용면에서는 다른 오와 촉 두 국가의 인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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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삼국시대, 무너져가는 한을 대신해 위 제국을 창건한 조조(정확히는 조조의 아들 조비가 창업한 나라가 ()’제국이다)는 난세에 걸맞는 영웅답게 정치, 군사에 정통했으며 특히 그는 적재적소에 필요한 인재들을 등용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해 라이벌이었던 원소, 유표, 장수 등을 제압하고 새로운 창업의 기초를 세웠다. 특히 인재 등용면에서는 다른 오와 촉 두 국가의 인재보다 훨씬 더 질과 양 측면에서 비교를 불허했을 정도다. 물론 조조 자신이 인재를 구분해 내는 탁월한 능력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신하들의 인재 발굴 시스템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했다. 이중 조조의 모사(謀士)인 유소는 인사분야 참모 역할을 맡아 인재를 판별해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효과적으로 용인하는 방법을 체계화해 책으로 남긴 것이 인물지이다.

 

이한우의 인물지는 간신열전, 군주열전 등 오랜 동안 역사에 천착해 온 전직 언론인 출신 이한우 저자가 인재 판별과 등용을 위한 성공 원칙으로 인물지를 통해 정리한 것을 저자가 옮긴 것이다. 우선 유소는 인재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공자사상에 기반을 두고 있다.

 

저자는 유소에 대해 제대로 이해된 공자적 입장에서 철저한 공자 사상 계승자라고 단언하는데 그 이유로 공자가 가르친 사람 보는 법, 그가 하는 행동을 보고, 왜 그렇게 했는지를 살피고, 무엇을 편안해 하는지를 꿰뚫어 보라라는 시관찰(視觀察) 3단계를 심화했다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사람을 알아보는 12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사람의 내면이 겉으로 드러나는 9가지 징후(九徵)와 성격/유형에 따른 구분인 체별(體別)과 유업(流業)을 언급하며 탁월한 인재와 한 분야에 뛰어난 사람을 구분한 재리(材理), 인재의 역량 파악과 배치를 다룬 재능(材能), 인재를 쓸 때의 고려할 이로움과 해로움에 대한 이해(利害), 사람 알아보는 법을 다룬 접식(接識), 큰일을 해내는 큰 인물인 영웅과 웅재에 관한 영웅(英雄)등을 소개한다. 또한 사람을 살피는 여덟 가지 방법인 팔관(八觀), 인재를 감별할 때 흔히 범하는 일곱 가지 오류 칠무(七繆), 사람을 알아보기 어려운 이유를 다룬 효난(效難)을 설명하고 성숙한 인재의 조건으로 석쟁(釋爭)을 제시한다. 한마디로 인재 감별의 모든 노하우를 집대성해 놓은 책이 바로 인물지인 것이다.

 

유소는 좋은 인재의 조건을 명확히 한다. 최고의 신하는 중용(中庸)과 불벌(不伐)의 미덕을 갖춘 사람인데 크게 공로가 없으면서도 스스로 뽐내는 것이 맨 아래 등급이고, 공로가 있다 해서 그것을 자랑하는 것이 중간 등급이며, 공로가 큰 데도 자랑하지 않는 것이 맨 위 등급이다.”임을 강조한다. 예나 지금이나 인재의 여부를 판단하는데는 크게 다를 바 없는 것이 아닐까? 정말 유익한 책을 읽었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YES마니아 : 로얄 n*****r 2023.07.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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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우의 인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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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자 탄주 이한우의 동양고전 해석은 두드러진 특색이 있다. 바로 『논어』가 해석과 설명의 기틀이 된다는 점이다. 탄주는 『논어』의 편집 원칙이 '덕'과 '예'와 '인'이라는 세 가지 기둥이라고 설명한다. 가령 「위정」편과 「태백」편은 덕이 핵심이고, 「팔일」편과 「향당」편은 예가 핵심이며, 「이인」편과 「자한」편은 인이 핵심이라는 것이다. 동양고전은 유불선을 막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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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자 탄주 이한우의 동양고전 해석은 두드러진 특색이 있다. 바로 『논어』가 해석과 설명의 기틀이 된다는 점이다. 탄주는 『논어』의 편집 원칙이 '덕'과 '예'와 '인'이라는 세 가지 기둥이라고 설명한다. 가령 「위정」편과 「태백」편은 덕이 핵심이고, 「팔일」편과 「향당」편은 예가 핵심이며, 「이인」편과 「자한」편은 인이 핵심이라는 것이다. 동양고전은 유불선을 막론하고 모두 제왕학의 교재로 삼을 수 있다. 그런데 탄주는 유불선 가운데 유난히 유가의 비조인 공자의 사상을, 특히 말을 이해하는 '지언(知言)'과 사람을 알아보는 '지인(知人)'을 제왕학과 리더십의 정수로 간주한다. 흥미롭게도, 『논어』의 마지막 구절이 바로 "말을 알지 못하면 사람을 알 수 없다"이다. 『논어』에서 지인지감이 가장 잘 드러난 대목은 「공야장」편과 「옹야」편이다.

 

탄주는 위나라의 명신인 유소가 쓴 지인술의 교과서인 『인물지』를 옮기면서도 공자 사상의 맥락에서 해석한다. 탄주가 보기에, 『인물지』는 한마디로 『논어』 지인지감의 확장 버전이다. 가령 공자의 인재론이 '문ㆍ행ㆍ충ㆍ신' 네 가지로 수렴된다면, 유소의 인재론은 '청절가ㆍ법가ㆍ술가ㆍ국체ㆍ기능ㆍ장부ㆍ기량ㆍ지의ㆍ문장ㆍ유학ㆍ구변ㆍ웅결' 열두 가지로 세분화된다. 이번 번역의 세심함은 『인물지』를 최초로 주해한 양나라 유림좨주 유병의 주석을 빠짐없이 실었다는 데서도 알 수 있다. 『삼국지』 「위지ㆍ유소전」에 따르면, 유소는 자가 공재로, 광평 한단 사람이다.

 

『인물지』는 사람을 제대로 알아보고 잘 쓰는 원칙을 구징, 체별, 유업, 재리, 재능, 이해, 영웅, 접식, 팔관, 칠류, 효난, 석쟁 등 열두 개의 주제로 설명한다. 구징(九徵)은 사람의 내면이 겉으로 드러나는 아홉 가지 징후다. 체별(體別)은 성격에 따른 구분이고, 유업(流業)은 유형에 따른 직분을 말한다. 재리(材理)는 탁월한 인재와 한 분야에 뛰어난 사람을 구분하고, 재능(材能)은 인재의 역량 파악과 배치를 다룬다. 이해(利害)는 인재를 쓸 때 고려할 이로움과 해로움을 논하고, 접식(接識)은 사람 알아보는 법을 다룬다. 영웅(英雄)은 큰일을 해내는 큰 인물인 영웅과 웅재에 관한 것이고, 팔관(八觀)은 사람을 살피는 여덟 가지 방법이다. 칠무(七繆)는 인재를 감별할 때 흔히 범하는 일곱 가지 오류이고, 효난(效難)은 사람을 알아보기 어려운 이유다. 석쟁(釋爭)은 성숙한 인재의 조건을 제시한다.

 

『인물지』가 뽑는 명군의 모범은 요(堯)임금이다. 요임금은 사람을 알아보는 밝은 눈을 가진 리더였다. 요임금을 표현하는 네 가지 덕을 '흠명문사'라고 하는데, 송나라 학자 진덕수는 『대학연의』에서 흠명문사를 "처리하는 일마다 경건으로 임하시며 밝게 처결하시고, 열렬히 애쓰고 깊이 생각했다"로 풀었다. 한편, 『인물지』가 뽑는 이상적인 곧은 신하는 중용(中庸)과 불벌(不伐)의 미덕을 갖춘 인재다. 공로를 세우고도 겸손해야 한다는 '노겸'과 자랑하지 않는다는 '불벌'이 직신의 주요한 특징이다.

 

"군주의 다움이란, 귀 밝고 눈 밝고 평온하면서도 담백해 여러 재능 있는 자를 두루 모아서 그들의 재능과 특성을 파악해 (적소에)쓰는 것이지 일을 스스로 떠맡지는 않는다. 이 때문에 군주의 도리가 제대로 세워지면 열두 가지 재능은 각각 그 떠맡아야 할 바를 얻게 된다."(90, 91쪽)

z***a 2023.07.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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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우의 인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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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사람 중 인재를 고르는 일이 가장 어려웠잖아요. 유비도 삼고초려를 해서 겨우 원하는 인물을 얻은 것처럼요. 특히, 이 책은 인재를 살펴보는 방법과 어떤 사람이 인재인 지를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고전이라는 게 재미있더라고요. 작가의 동선을 따라 읽다 보면 우리가 용모에 치중되는 마음이 대변되기도 하는데요. 사실, 생김새로 그 사람의 됨됨이가 표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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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사람 중 인재를 고르는 일이 가장 어려웠잖아요. 유비도 삼고초려를 해서 겨우 원하는 인물을 얻은 것처럼요. 특히, 이 책은 인재를 살펴보는 방법과 어떤 사람이 인재인 지를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고전이라는 게 재미있더라고요.

작가의 동선을 따라 읽다 보면 우리가 용모에 치중되는 마음이 대변되기도 하는데요. 사실, 생김새로 그 사람의 됨됨이가 표현된다고 하는 오랫동안 가져 온 생각이 여기서부터 나왔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심성이 고와야 얼굴이 곱다고 하듯이요.

우리가 알고 있는 공자의 이야기도 함께 나오고요. 저자분이 공자의 논어도 완역하신 분이라 그런지 유교적인 입장에서도 내용을 설명해주셔서 더 좋더라고요.


 

 

유소의 인물지란?


 

 

유소의 인물지는

오랜 중국 역사 속 지인지감의 전통 속에 깊이 뿌리를 박오 있다.

인물지는 중용을 갖춘 사람을 최고로 평가하고

불벌을 결론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공자적인 사고를 수용한 책이라 할 수 있다.

? 유소의 인물지란? 中

 

어떤 사람이 가장 인재인가를 두고 엮은 책이라 사람을 살펴 보는 방법에 대해 나와 있어요. 공자도 예전에 사람을 살피기 위해서는 멀리 심부름도 보내보고 어려울 때의 행동을 보고 술을 마시게 해 취한 뒤의 거동을 살폈듯이 이런 방법들이 나와 있는데요.

 

아홉가지의 절조인 구징이 있어 어리석은 자를 알아 볼 수 있다고 했거든요. 이와 비슷한 책들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사람을 알아볼 때 필요한 것들을 굉장히 오랜 시간 많은 사람들이 연구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지인

 

귀 밝음과 눈 밝음의 귀함 중에서 사람을 알아보는 것보다 귀한 것은 없다.

? 지인 中

 

하늘이 해, 달 별의 세 가지 빛을 통해서 자기 모습을 드러내듯이 사람은 귀 밝음과 눈 밝음을 통해 그 도량을 구한다고 해요. 즉, 잘 알아듣고 잘 살펴보는 게 중요한 데요. 그 중에서도 제일 중요한 것이 바로 사람을 알아보는 능력이라고 해요. 그게 관리로서의 재주 중에서도 제일이라고요.

 

그리고 원문이 뒤에 실려 있어서 원문이 궁금하다면 읽어 볼 수 있어요. 원문의 내용이 앞에 해설돼 있기 때문에 앞 뒤로 읽다보면 오묘하더라고요.

 

정성

 

인물의 본보습은 정과 본성에서 나온다.

? 정성 中

 

자연적으로 내려 받은 것과 여러 환경을 통해 익힘고 물들어서 변하게 되는 게 바로 정성이라고 해요. 그래서 이 둘을 구분할 수는 없지만 본성, 즉, 그 사람의 바탕을 잘 확인해야 한다는 게 정성 부분의 요지였어요.

 

이 책은 관리가 인물을 뽑을 때에도 중요하게 봐야 하는 인물관의 기준같은 책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책 속에는 지혜롭게 좋은 인물, 인재를 고를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유교 사상과 도교 사상도 깔려 있어서 약간 현대와 맞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인물을 살펴 볼 때 중요하게 봐야 하는 것들이 지금 살펴보는 것과도 많이 비슷하다는 게 신기해요.


 

 

 이한우의 인물지

저자
이한우
출판
21세기북스
발매
2023.07.03.

 

n****n 2023.07.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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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우의 인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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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요임금이 말했다. "아! 사악아, 세차게 흘러엄치는 홍수가 두루 산하를 갈기갈기 찢어놓아 널리광범위하게 산을 에워싸고 언덕을 덮쳐서 넓고 크게 하늘까지 넘쳐 흘렀으니, 저 아래 백성이 한탄을 하고 있다. 이에 뛰어난 자가 있으면 그로 하여금 다스리도록 하라." (-8-) 질박해 숨김이 없고 마냥 순진한 사람의 경우, 마음속이 진실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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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요임금이 말했다.

"아! 사악아, 세차게 흘러엄치는 홍수가 두루 산하를 갈기갈기 찢어놓아 널리광범위하게 산을 에워싸고 언덕을 덮쳐서 넓고 크게 하늘까지 넘쳐 흘렀으니, 저 아래 백성이 한탄을 하고 있다. 이에 뛰어난 자가 있으면 그로 하여금 다스리도록 하라." (-8-)

질박해 숨김이 없고 마냥 순진한 사람의 경우, 마음속이 진실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은미한 일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다. [속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것은 마냥 순진한 데서 생겨난다.] (-63-)

무릇 사람이란 처음에는 알아보기가 매우 어려운데도 관직에 있는 사람들은 지위가 높고 낮음을 떠나 모두 스스로 사람을 잘 볼 줄 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기가 남을 볼 때는 얼마든지 알 수 있다고 생각하고,, 남이 다른 사람을 깊이 살피는 것을 보면서는 잘 알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151-)

여섯째, 인재를 논하면서 지금 그가 펴져 있는지 눌러져 있는지를 오판하는 잘못이다.

일곱째, 특출안 인재를 살필 때 그가 매우 뛰어난지 아니면 허황된지를 제대로 판별하지 못하는 잘못이다. (-218-)

그렇다면 자신을 낮추고, 사양해 남을 아래에 처하는 것은 곧 성대하게 나아가는 지름길이요, 자랑하는 마음을 내세워 다른 사람을 침범하도 능멸하는 것은 비방을 부르고 사방이 막히게 되는 험로인 것이다. (-265-)

공원국,박찬철 『인물지』 를 먼저 읽은 뒤 , 이한우의 『이한우의 인물지』 를 읽었다. 논어와 도덕경을 익히 공부하였던 이들이나 완독을 하였던 이들이라면, <이한우의 인물지》 를 쉽게 읽을 수 있고, 한자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천자문 한 권을 독파한 뒤 , 음과 훈을 기본적으로 알고 난 뒤 , 읽기를 추천하고 싶다. 공자가 남긴 논어와, 노자가 남긴 도덕경은 , 나라가 생멸을 반복하였던 혼란스러운 춘추전국 시대를 견뎌낸 제왕학의 교과서라고 말할 수 있으며,그들이 남긴 동양 철학은 2000년의 시대를 뛰어 넘어 지금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었다. 즉 우리가 추구하고자 하는 인생, 사람을 어떻게 써야 하며,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 알고 싶다면, 책 이한우 <이한우의 인물지> 가 품고 있는 지혜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다. 나를 먼저 낮추고 비움을 실천하되 , 물처럼 살아간다면, 이 세상 모든 풍파에서 , 나 자신을 자연의 이치에 맞게 고쳐 나갈 수 있는 힘이 생겨난다. 실제 우리는 수많은 사건 사고, 아픔과 슬픔을 견디며 살아가며, 회사 생활에서, 사회생활을 잘하기 위해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고민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한우 <이한우의 인물지> 가 제왕학이면서, 체세술, 용인술, 인재구하기 까지 아우르고 있는 이유는 이 책을 통해서,우리 스스로 위기를 미리 예측하고,방비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우리가 살아오면서, 느끼고,이해하고, 살펴야 하는 것들이 매우 많다. 집안의 화목, 모든 일이 잘되길 바라는 사람들에게, 남들이 가진 것을 얻지 못해서,불행하다고 생각하느 사람들에게,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을 꿈꾸는 이들에게 필독서이다.

k*******2 2023.07.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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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우의 인물지] 유소의 인사 교과서 "『인물지』도 공자 사상서 비롯"
"[이한우의 인물지] 유소의 인사 교과서 "『인물지』도 공자 사상서 비롯"" 내용보기
역사에 위대한 왕으로 기록된 인물들은 대부분 인재 등용을 잘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나라 이세민, 명나라 주원장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세종대왕이나 정조 등은 인재 등용에 소홀함이 없고, 탁월한 안목이 있었던 것을 전해지고 있다. 그래서 제왕들의 인사의 기본원칙도 세워지고, 발굴하는 등 시스템적인 구조화로 나라 발전을 꾀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이것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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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위대한 왕으로 기록된 인물들은 대부분 인재 등용을 잘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나라 이세민, 명나라 주원장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세종대왕이나 정조 등은 인재 등용에 소홀함이 없고, 탁월한 안목이 있었던 것을 전해지고 있다. 그래서 제왕들의 인사의 기본원칙도 세워지고, 발굴하는 등 시스템적인 구조화로 나라 발전을 꾀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이것이 "인사는 만사다"는 말이 나온 이유이다. 한 나라를 창업하는 것도 어렵지만 그 나라의 튼튼한 기반을 정립시키는 일은 더 어렵고 중요하다고 한다.

이처럼 위대한 제왕들은 어떻게 사람 보는 눈을 정확하게 가질 수 있었을까. 그들을 불세출 왕으로 존경받게 한 '인사 교과서'가 바로 『인물지』다. 『인물지』는 삼국시대 위나라 조조의 최측근 참모인 유소가 직접 지시해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조의 탁월한 용인술이 그의 사상에서 비롯되었으리라고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리고 당의 이세민, 명의 주원장, 청의 강희제 등 리더십 대가들은 『인물지』를 탐독하며 지인(知人)과 용인(用人)의 혜안을 얻었다고 이 책 『이한우의 인물지』의 저자 이한우는 밝힌다.

유소가 쓴 책을 왜 저자 이한우는 앞에 자신의 이름을 덧붙여 썼을까. 물론 원전 『인물지』를 자신의 해석으로 번역해 냈다는 점이 첫째 원인일 것이다. 대개 지금까지 『인물지』는 번역에 그친 것을 그대로 출판하거나 자신의 번역으로 옮길 때 오류가 있다는 점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오늘날은 번역의 오류가 있지는 않겠지만 『인물지』에 대한 저자 유소의 뜻을 잘못 읽어, 혹은 고의로 오역해 출판된 것도 시판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저자 이한우는 『인물지』의 직접 번역(1차 번역)으로 오류를 바로 잡고, 유소의 『인물지』가 공자의 핵심 사상에 기인해 씌어진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 책의 이름이 『이한우의 인물지』로 표제어가 된 것이다. 저자는 책 속에서 『인물지』는 유학의 전통에 서 있다고 주장한다. 공자의 핵심 사상인 ‘지인지감(知人之鑑)’의 원리를 관통하고 있다고 이해하는 것이다. 공자가 『논어』에서 던진 숙제 ‘사람을 알아보는 법’을 통치 현장에서 풀어낸 것이 『인물지』라고 설명한다. 『논어』를 비롯한 공자 사상의 본질을 집요하게 좇아온 이한우는 『인물지』를 옮기면서도 그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논어』의 큰 주제의식을 염두에 두고 지인지감의 맥락에서 이 책을 읽는다면 실용적 지식을 넘어 사람을 보는 데 대한 깊은 통찰에 이를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다른 번역본과 달리 이 책은 『인물지』를 최초로 주해한 유병(劉昞)의 주석을 빠짐없이 실었고 이한우의 역주(譯註)를 덧붙여 이해를 높였다. 한자에 능통하지 않은 젊은 세대가 보기에는 다소 난해할 수도 있지만,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저자의 기술을 천천히 따라가다 보면 그 뜻이 이해될 정도로 필요한 부분은 모두 풀어쓰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 이한우는 고전 재해석을 통해 새로운 관점과 통찰을 제시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분이다. 주희식 교조적 해석과 역사적 맥락에 묻혀 텍스트 자체의 본질이 훼손된 『논어』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복원하는 연구를 제시하는가 하면, 운명을 점치는 점술서로 폄하된 『주역』에 대해 ‘제왕의 리더십 교과서’로 재평가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한우의 설원』(상·하, 21세기북스)을 통해 기존에 이야기 모음집으로 인식되어온 『설원』을 『논어』와 관련지어 해석했다. 지금까지 시도되지 않았던 새로운 접근법이었다. 그 뒤를 이어서 또 다른 고전 번역을 내놓았다. 그 대상은 유소의 『인물지』이다.

 

 

저자에 따르면 유소는 『인물지』에서 사람마다 타고난 자질과 성정이 다른 이유를 규명하고, 그 사람이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를 파악하며, 그 자질에 따라 그 인물을 어떻게 평가하여 쓸 것인지 등 지인과 용인의 방법을 구징, 체별, 유업, 재리, 재능, 이해, 영웅, 접식, 팔관, 칠류, 효난, 석쟁 등 열두 개의 주제로 나누어 이야기한다. 저자는 유소의 『인물지』를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풀이하면서 중국 역사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과 그들의 ‘인사’를 살펴본다. 과거의 사례가 현재의 교훈이 되는 당연한 까닭 때문이다. 그리고 그 맥락이 공자의 사상이나 가르침에 따르거나 근접하게 되어 있는 많은 부분을 공자에서 찾아내 조목조목 살펴본다.

유소의 『인물지』는 기존의 경서들과 달리 지인과 용인에 대한 매우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그가 활동했던 시기는 조조, 손권, 유비가 활약한 『삼국지』의 시대이다. 사실 삼국시대는 과거의 인사 제도의 모순에서 파생한 것이라고 보아도 과언은 아니다. 대체로 전한의 외척과 후한의 환관들, 그리고 상서의 직위를 장악하고 파벌을 형성한 파당들의 인사 전횡은 한나라의 근간을 뒤흔들었다. 결국 이로 말미암아 나라가 위태로워지고 황건적의 난으로 각지의 군웅들이 할거하는 시대에 돌입했다. 대단한 배경도 없이 오직 자신의 능력과 순욱*으로 대표되는 모신들의 힘에 의지해 나라를 세운 조조는 이런 상황을 참을 수 없었음이 분명하다. 결국 조조는 극단적으로 “능력이 있으면, 도덕적인 하자가 있어도 상관없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허명만 갖춘 인사들의 폐단을 목도했기 때문일 것이다.

* 순욱 : 삼방순욱(三訪荀彧)에서 축약 인용된 말로, 인재를 맞아들이기 위하여 참을성 있게 노력함을 이르는 뜻이다. 중국 삼국 시대에, 조조가 순욱(荀彧)을 세 번 방문한 끝에 그를 얻었다는 데에서 유래한다.

 


 

유소는 조조의 능력주의를 포괄하면서 그보다 더 체계적인 체제를 만들어냈으니 그것이 바로 『인물지』다. 그는 다양한 인물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기 위한 원리들을 정리해냈다. 『인물지』는 한나라 이전의 인사 제도에서 수당 이후의 과거제로 가는 중간 지점에 있는 과도기적 저작이다. 그래서 『인물지』에서 다루는 내용은 후대의 도식적인 과거제나 전대의 협소한 인재 추천 관행들보다 더 풍부하다. 오늘날에도 훌륭한 리더의 조건으로 업적 달성 능력, 조직 운영 능력과 더불어 인재 육성 능력을 꼽는다. 즉, 인재 없이는 목표한 업적도, 안정된 조직도 기대하기 어렵다. 결국 인재를 올바로 인식하고 적재적소에 쓰는 일은 예나 지금이나 모든 리더들이 고민하는 과제다.

저자는 『인물지』에서 원전 독해와 함께 중국 역사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과 그들의 ‘인사’를 살펴보고 있다. 고전의 세계는 비록 과거의 이야기이긴 하지만 인류의 사유와 경험을 집적한 지혜의 보고이기도 하다. 고전 읽기는 물론 쉬운 일이 아니지만 실제로 ‘고수’가 되기 위해서는 고전을 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는 소수가 다수에게 미치는 영향이 삼국시대 유소가 이 책을 쓸 때보다 커진 데다 잘못된 인사가 등장할 조건까지 다 갖춰졌으니, 큰 인사에 한 번 실패하면 해댱 조직은 물론 사회 전체가 휘청거릴 수 있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부도덕한 금융가 한 사람이 전체 금융시장을 무너뜨리고 어리석은 지도자 한 명이 한 나라를 거덜낼 수도 있다고 인사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대이기에 더욱 『인물지』가 조명받고 있다. 유소는 『인물지』에서 "그럴 듯하지만 아닌 일곱 가지 사이비"를 정의하고 이를 "극히 주의하라"고 경계한 바 있다.

 


 

유소의 『인물지』는 사람을 제대로 알아보고 잘 쓰는 원칙을 12가지로 설명한다. 이 책 『이한우의 인물지』 역시 원전에 따라 모두 12장(章)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장마다 탁월한 번역은 물론 저자의 해석이 뒤따르고, 공자 사상과의 관계에 주목한다. 이외 「자서(自序)」가 맨 먼저 위치해 있고 유소, 완일, 찬에 대해서는 별도 책 뒤에 〈부록1〉, 〈부록2〉로 처리해 소개하고 있다. 저자 이한우는 책머리에 〈들어가는 말〉과 ① 유소의 『인물지』란? ② 뛰어난 신하를 어떻게 알아볼 것인가? ③ 공자의 평생 관심사, 군군신신(君君臣臣) ④ 뛰어난 임금[賢君], 뛰어난 신하[賢臣]가 만나야 한다 ⑤ 덧붙이는 말을 통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1장 「아홉 가지 징후-(九徵)」에서는 '인물의 성정과 재질의 아홉 가지 형태'와 '인재의 다섯 가지 등급'에 관해 설명한다. 2장은 「성격에 따른 구별-체별(體別)」에 대한 설명이다. '사람마다 타고나는 성정이 있다' '성정에 따라 하는 일에도 장단이 있다' '유약한 사람의 지혜는 두렵지 않다' '한 가지 재질에 치우친 성정은 바뀌기 어렵다' '인물 알기의 어려움과 묘미' 등을 말한다. 3장은 「유형에 따른 직분-유업(流業)」에 관한 기술이다. '덕·법·술, 각 방면의 최고 고수: 청절가, 법가, 술가' '덕·법·술의 재질을 모두 갖춘 최상의 인재: 국체, 기능' '덕·법·술, 각 방면의 지류: 장비, 기량, 지의' '기능별 전문가들: 문장, 유학, 구변, 웅걸' 등으로 나뉘어 설명한다. 또 4장에서는 「재질과 이치-재리(材理)」에 대해 말한다. 이 장에서는 '사이비 인재의 일곱 유형'에 대해 풀이하고 있다. 5장은 「재질과 능력-재능(材能)」에 관한 설명으로서 '적재적소'라는 낯익은 단어로 설명되니 이해하기 쉽다.

 


 

6장은 「이로움과 해로움-이해(利害)」편으로 '덕·법·술'의 장단점을 모두 자세히 적시함으로써 인사권자의 올바른 사용을 꾀한다. 7장은 「사람을 알아보는 법-접식(接識)」에 대한 설명으로 '자기 기준으로 사람을 평가할 때 생기는 오류'에 대해 자세히 언급한다. 8장 「영재와 웅재-영웅(英雄)」을 설명하고, '영웅은 지혜와 힘의 결합'이라고 표현한다. '영(英)'과 '웅(雄)'의 글자 풀이로부터 이 말의 유래까지도 함께 알 수 있는 재미도 있다. 9장은 「사람을 살피는 여덟 가지-팔관(八觀)」에 대한 설명이다. '전후 관계를 살펴 사이비를 알아내는 법' '자애와 공경의 태도를 살펴 소통하는지를 알아내는 법' '감정의 미세한 움직임을 살펴 군자인지 알아내는 법' '단점을 살펴 장점을 알아내는 법' '총명함의 정도를 살펴 수준을 알아내는 법' 등을 자세히 기술하고 있다. 10장은 「사람을 살피는 데서 흔히 저지르는 일곱 가지 잘못-칠류(七繆)」로서 '명성' '자신의 기준' '포부의 크기' '성취' '배척' '지금 상황으로 판단' '보이는 것'으로 판단하는 7가지 오류를 말한다. 11장은 「사람을 알아보는 효험의 어려움-효난(效難)」, 12장은 마지막 장으로 「다투는 마음을 내려놓아라-석쟁(釋爭)」을 다룬다. 특히 12장의 석쟁은 "다투지 말라"는 뜻으로 자기의 공을 앞세우거나 자랑하지 말라, 이기기를 좋아하지 말라 등의 겸손과 "자신에게 엄격하고 타인에게 관대하라"는 공자의 말이나 "겸양", "공은 이룬 후 물러서라"는 등 공자의 가르침과 매우 흡사한 부분이 많다.

 

사람을 잘 알아보는 자는 자기가 직접 본 것을 갖고서 남에게서 들은 것을 바로잡지만{남의 말을 들었더라도 항상 자기 눈으로 그것을 바로잡는다.}, 사람을 잘 볼 줄 모르는 자는 남에게서 들은 것을 갖고서 자기가 직접 본 것을 내팽개친다.(자신이 직접 참된 실상을 보고서도 오히려 자기에 대한 믿음이 약해 그것을 내버린다.)

- 「제10장 사람을 살피는 데서 흔히 저지르는 일곱 가지 잘못」 중에서(p.219)

 


 

군자는 스스로 덜어내는 것이 더해줌이 된다는 것을 알기에 공로가 하나여도 두 가지 찬미를 얻게 되고(스스로 덜어내면 일을 행하는 것이 이뤄지고 명성이 세워진다.), (반면에) 소인은 자기를 더해줌이 덜어냄이 되는 것을 알지 못하기에 한 번 자랑하다가 (공로와 명예) 두 가지를 아울러 잃게 된다.(스스로 자랑하면 일을 행하는 것이 허물어지고 명성이 손상당한다.) - 「281쪽, 제12장 다투는 마음을 내려놓아라」 중에서(p.281)

 

역자 : 이한우(李翰雨)

 

1961년 부산 송도해수욕장 근처에서 태어나 여름만 되면 팬티만 입고 송도해수욕장을 오가던 개구장이였다. 중학교 때는 가방에 책 대신 야구 글러브를 넣고 다닐 정도로 야구에만 미쳐 있었고, 고등학교 때는 영화 [친구]에 나오는 교사 못지않은 선생님들한테 자주 맞아 졸업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1981년 고려대학교에 입학해 데모하다 얻어맞는 여학생을 보고 충격을 받아 학생운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겁이 많아서인지 결국 혁명가의 꿈을 접고 공부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1985년 대학원에 들어가 철학을 공부했다. 마르크스에 대한 미련이 컸지만 대학원 과정 때 우연히 접하게 된 하이데거에 매료되어 석사학위 논문으로 [마르틴 하이데거에 있어서 해석학의 문제]를 썼다. 집안 사정이 어려워 1985년부터 번역을 시작해 첫 작품으로 《헤겔 이후의 역사철학》을 냈다. 그 후 지금까지 평균 1년에 한 권 정도 번역 작업을 해왔다. 심지어 1988년부터 1990년까지 번역병으로 근무할 때에는 네 권을 번역해 계급마다 한 권씩 번역한 셈이 됐다. 번역은 나의 운명을 바꿔놓기까지 했다. 1990년 제대 후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찾아간 곳이 [중앙일보]의 《뉴스위크》였다. 그때 정식기자로 일하지 않겠냐는 제의를 받고 ‘번역하는 기자’로 첫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기자가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는데 삶은 점점 그쪽으로 몰고갔다. 1991년 《월간중앙》에 김용옥의 《대화》를 비판한 것이 계기가 돼 [문화일보] 학술 담당기자로 자리를 옮겼다. ‘번역하는 기자’에서 ‘기사 쓰는 기자’로 탈바꿈한 것이다. [문화일보] 기자 생활 만 3년째 되던 1994년 12월에 [조선일보]의 제의를 받았다. [조선일보] 학술 출판 담당기자로 일하면서 한국 지식인 사회의 명암을 볼 수 있을 만큼 봤다. 2001년부터 1년 동안 독일 뮌헨에서 연수 생활을 하면서 촌티도 많이 벗었다. [조선일보] 국제부에서 일했고, 지금은 경제사회연구원 사회문화센터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c*****0 2023.07.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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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이한우의 인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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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지>는 중용中庸을 갖춘 사람을 최고로 평가하고 불벌不伐을 결론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철저하게 공자적인 사고를 수용한 책이라 할 수 있다. 일부 도가적인 개념을 사용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 또한 책의 골격을 흔드는 차원이 아니라 유가적 틀을 일부 보완하는 정도에 그칠 뿐이다. - ‘들어가는 말’ 중에서       책은 총 12장으로 구성되었는데, 그 주된 주제는 ‘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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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지>는 중용中庸을 갖춘 사람을 최고로 평가하고 불벌不伐을 결론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철저하게 공자적인 사고를 수용한 책이라 할 수 있다. 일부 도가적인 개념을 사용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 또한 책의 골격을 흔드는 차원이 아니라 유가적 틀을 일부 보완하는 정도에 그칠 뿐이다. - ‘들어가는 말’ 중에서

 


 

 

책은 총 12장으로 구성되었는데, 그 주된 주제는 ‘뛰어난 신하를 어떻게 알아볼 것인가?’, 공자의 평생 관심사인 ‘군군신신君君臣臣’, 결론이라고 말할 수 있는 ‘뛰어난 임금, 뛰어난 신하가 만나야 한다’ 등이다.

 

공자의 <논어> ‘위정’ 편엔 사람을 알아보는 법이 기술되어 있는데, 이는 ‘하는 행동을 보고, 왜 그렇게 했는지를 살피고, 그가 무엇을 편안해하는지를 꿰뚫어 보라’는 것이다. 즉, ‘보고, 살피고, 꿰똫어 본다’는 3단계의 시관찰視觀察을 언급한 것이다.

 

이처럼 예로부터 인물을 알아보는 일이 매우 중요함을 인식하고 있었다. 요堯임금은 여러 사람들로부터 신분은 미천할지라도 뛰어난 인물이라는 우순을 천거받아 두 딸을 한꺼번에 시집보내어 됨됨이를 직접 시험해 보았다. 즉 평민인 순舜이 과연 두 딸을 자신의 부인으로 대하는지와 두 딸을 아내로 삼아 무탈하게 잘 지내는지를 살펴보았던 것이다. 이같은 시험을 통과한 순은 나중에 임금이 된다.

 

<인물지>의 의미

 

이 고전은 위나라의 명신名臣 유소劉邵가 저술한 인사 교과서이다. 중국의 패권을 다투던 삼국시대(위, 촉, 오)에 최고 의사결정권자를 위한 인사 교과서로 만들어진 책이다. 유소는 이 책에서 사람은 타고난 성정과 재질이 다르고 배움 또한 제각각이므로 적재적소에 사람을 쓰는 것의 어려움과 중요함을 이야기한다.

 

참고로, 삼국시대의 천재 전략가 제갈량(181~234년)도 <지인성知人性>이라는 글에서 사람을 알아보는 일곱 가지 도리를 제시했다. 이는 아래의 내용인데 대부분 현대사회에서도 유효한 것들이라고 보여진다.

 

어떤 일을 물어 대답의 옳고 그름을 통해 속마음을 살핀다.

말로 궁지에 몰아 대처하는 임기응변을 살핀다.

계책을 말하게 한 후 식견의 깊이를 살핀다.

재난이 났다고 말해 그 용기를 살핀다.

술에 취하게 만들어 밑바닥 성품을 살핀다.

재물로 유혹해서 청렴함을 살핀다.

어떤 일을 하기로 약속해 신뢰성을 살핀다.

 

아홉 가지 징후

 

우리들은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 나름대로 이 사람을 평가하면서 살아간다. 흔히 첫인상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런 첫인상을 결정하는 요소는 무엇일까? 누군가는 외모가 80% 좌우한다고 말하지만, 사람마다 그 기준이 제각각이므로 이는 다분히 주관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인물지의 첫 장은 구징九徵이다. 이는 외부로 드러난 아홉 가지 징후를 말하는데 사람들의 타고난 성정과 재질은 아홉 가지 형태로 표출되므로 이를 잘 관찰하면 그 사람을 대체로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신태神態~ 균형과 치우침

정기精氣(눈빛)~ 총명과 우매

근육~ 용감과 겁약

골격~ 강인함과 유약함

혈기~ 성격의 조급함과 안정감

안색~ 근심과 기쁨

의표儀表~ 흐트러짐과 단정함

얼굴~ 간사함과 정직함

말투~ 느긋함과 조급함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겉모습만 보고 사람 됨됨이를 판단하라는 게 아니라 타고난 바탕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는 내면의 ‘정신’이라는 개념인데, 자연스럽게 외부로 드러나므로 감별에 있어서 가장 기초적인 전제인 셈이다.

 

체별體別

 

이는 인재의 내면 관찰에 해당한다. 즉 사람마다 제각각인 성정의 유형을 열두 가지로 분류한다. 각각의 특성엔 장단점이 있다. 이는 다음과 같다.

 

남의 잘못을 들춰내고 헐뜯는 것은 굳세고 엄격함에서 생겨난다.

 

의심이 많은 것은 남을 지나치게 품어주거나 마음이 나약함에서 생겨난다.

 

법을 우습게 여기는 것은 호걸스럽고 사나운 데서 생겨난다.

 

매사 의심하며 어려워하는 것은 두려워하고 조심하는 데서 생겨난다.

 

매사 자기 마음대로 하려는 것은 굳건하고 끈질긴 데서 생겨난다.

 

남을 깔보며 말로만 떠들어대는 것은 말재주를 잘 부리는 데서 생겨난다.

 

어지럽고 흐리게 행동하는 것은 두루 주선해주는 데서 생겨난다.

 

좀스럽고 작은 일에 갇히는 것은 깐깐하고 정결한 데서 생겨난다.

 

엉성하고 덤벙거리는 것은 작은 일에 구애되지 않은 데서 생겨난다.

 

굼떠서 일을 지체시키는 것은 침착하고 고요한 데서 생겨난다.

 

속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것은 순진한 데서 생겨난다.

 

우물쭈물하며 뭔가를 숨기거나 원칙을 어기는 것은 속내를 잘 숨기는 데서 생겨난다.

 

<인물지>가 말하려는 핵심은 성정에 양면성이 있는 것처럼, 그 사람이 하는 일에도 항상 득과 실이 있다는 것이다. 이런 득실을 잘 이해하는 것이 바로 용인술用人術의 출발점이라는 사실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 가지 재질에만 두드러진 편재偏材에 해당된다. 배움을 통해서도 편재의 성정이 쉽게 바뀌지 않는다. 타고난 성정의 단점을 인정하고 스스로 극복하는 일이 결코 쉽지 않다. 이런 때 코칭과 멘토가 필요한 것이다.

 

재리材理

 

무릇 이치에는 네 가지 부문이 있다. 즉 도리의 이치(道), 마땅함의 이치(義), 일의 이치(事), 정감의 이치(情) 등 네 가지를 가리킨다. 이는 바로 세상을 이해하는 네 가지 이치인 것이다.

 

사람은 말 속에서 자신의 특성을 드러낸다. 즉 사람의 타고난 성정의 차이는 사물의 이치를 이해하는 방식에도 영향을 미치며 또한, 말이나 글로 자신을 표현할 때도 그대로 드러난다. 책은 아홉 가지의 특성을 언급한다.

 

굳세지만 대충대충 하는 사람은 미세한 일을 처리할 줄 모른다.

엄정함이 지나친 사람은 자신을 굽힐 줄 모른다.

고집스럽고 강경한 사람은 사실을 따지지를 좋아한다.

말재주가 좋은 사람은 말만 거창하지 주도면밀하지 못하다.

이랬다저랬다 하는 사람은 제대로 깊게 생각하지 못한다.

이해력이 낮은 사람은 어려운 일을 깊이 생각하지 못한다.

너그러운 사람은 민첩하지 못하다.

온유한 사람은 함을 써야 할 때 제대로 강함을 발휘 못한다.

기발함을 좋아하는 사람은 제멋대로 기발한 것만 찾아다닌다.

 

사이비 인재 유형

 

나오는 대로 떠드는 사람

알고 있는 이치는 적으면서 말이 많은 사람

왜곡된 말로 상대의 뜻에 영합하는 사람

남의 얘기를 다 듣고 판단하는 것처럼 가장하는 사람

어려운 문제를 회피하고응답하지 않는 사람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말로만 이해했다는 사람

이기려는 마음 탓에 묘한 말로 핑계를 대는 사람

 

마음은 평안하고 뜻은 평탄해 무조건 이리로 가야 한다는 것도 없고 무조건 저리로 가면 안 된다는 것도 없으니[無敵無莫] (옳고 그름이란 도리에 달렸으니 이기기를 탐함으로써 유명세를 구해서는 안 된다.) 도리를 얻기를 기대할 뿐이다. (그래서) 이런 사람과는 세상 경영[經世]과 백성 다스림[理物=治人]에 관해 더불어 논할 수 있다[與論=與議]

 

접식接識(사람을 알아보는 법)

 

인재를 처음 접했을 때 그 사람의 재질과 능력을 식별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특히, 흔히 범하는 실수(잘못)과 그 원인을 제시한다. 무릇 사람이란 처음엔 알아보기가 매우 어렵다. 그래서 누구나 실패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자기와 같은 재질을 가진 사람의 좋은 점은 능히 알아차리지만{본성상 모책을 생각하는 데 장점이 있는 사람은 책략을 잘 꾸미는 사람을 좋게 여긴다.} 간혹 자기와 도량이 다른 사람의 아름다운 점을 놓치곤 한다.

 

흔히 사람은 유유상종한다고 한다. 즉 사람은 누구나 자기와 비슷한 사람을 좋아한다. 자신의 성정과 생각을 기준으로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호불호를 결정한다. 친구를 사귀는 일이든, 인재를 추천하고 등용하는 일이든 간에 말이다.

 

그렇다. 상대방을 올바로 알려고 하지 않고 자신의 관점으로만 상대를 보려하는 편재를 경계해야 한다. 그런데, 더욱 주의해야 할 점은 따로 있다. 인간의 마음에 살고 있는 질투심이란 독약을 말한다. 예를 들자면 동문수학한 한비자가 진나라왕에게 등용되자 이사는 자신의 자리가 위협받는다고 느껴 한비자를 참언하여 결국 죽이고 만다.

 

칠무七繆(일곱 가지 잘못)

 

명예를 살피면서 편파적이 될 수 있는 잘못

사람을 대하면서 사랑하고 미워함이 뒤바뀌는 잘못

남의 마음을 헤아리면서 도량의 크고 작음을 헷갈리는 잘못

남의 바탕을 품평하면서 빠르고 늦음을 그릇 판단하는 잘못

자기와 같은 유형만 좋아할 수 있는 잘못

신세가 펴지거나 쪼그라드는지를 오판하는 잘못

매우 뛰어난지 허황된지를 판별 못하는 잘못

 

사람을 잘 알아보는 자는 자기가 직접 본 것을 갖고서 남에게서 들은 것을 바로잡지만{남의 말을 들었더라도 항상 자기 눈으로 그것을 바로잡는다.}, 사람을 잘 볼 줄 모르는 자는 남에게서 들은 것을 갖고서 자기가 직접 본 것을 내팽개친다.

 

석쟁釋爭(다투는 마음을 내려놓아라)

 

군자는 스스로 덜어내는 것이 더해줌이 된다는 것을 알기에 공로가 하나여도 두 가지 찬미를 얻게 되고(스스로 덜어내면 일을 행하는 것이 이뤄지고 명성이 세워진다.), 소인은 자기를 더해줌이 덜어냄이 되는 것을 알지 못하기에 한 번 자랑하다가 (공로와 명예) 두 가지를 아울러 잃게 된다. (스스로 자랑하면 일을 행하는 것이 허물어지고 명성이 손상당한다.)

 

#인문 #고전읽기 #이한우의인물지 #21세기북스 #인재등용 #용인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5****0 2023.07.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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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우의 인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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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의 인사참모 유소의 [인물지] 완역 해설 당태종, 홍무제, 강희제가 교과서로 삼은 인재 등용의 정수   역사적으로 위대한 제왕들의 경우, 자신의 곁에 두는 인재들을 보는 눈이 탁월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는데, 그런 제왕의 곁에는 인사 지침서가 있었다는 사실! 바로 유소의 <인물지>입니다. 이번에 만난 [이한우의 인물지]의 이한우 저자는 '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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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의 인사참모 유소의 [인물지] 완역 해설

당태종, 홍무제, 강희제가 교과서로 삼은 인재 등용의 정수

 

역사적으로 위대한 제왕들의 경우, 자신의 곁에 두는

인재들을 보는 눈이 탁월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는데,

그런 제왕의 곁에는 인사 지침서가 있었다는 사실!

바로 유소의 <인물지>입니다.

이번에 만난 [이한우의 인물지]의 이한우 저자는

'논어'를 비롯한 공자 사상의 본질을 집요하게 좇아왔는데,

이번 '인물지'를 옮기면서도 그 흐름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른 번역본들과는 차별화되게

단순 번역을 넘어 '인물지'와 '논어'의 일관된 흐름을 찾아,

깊이있는 '인물지'를 이번 [이한우의 인물지]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인물지'는 조조가 세운 위나라 인사참모 유소가 편찬한 책입니다.

인재를 판별하여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효과적으로 용인하는 방법을 다룬

'제왕의 인사 교과서'라고 할 수 있죠,,

'인물지'가 말하는 최고의 제왕은 요임금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한 조직의 최고 지도자가 물러나면서 그 후계자를 정하는

문제는 쉽지가 않은데, 공자가 요임금을 극찬한 이유,,

바로 그는 아들에게 권력을 물려주고 싶은 사욕을 버리고, 백성을 편안하게 해줄,

가장 뛰어난 사람인 순임금을 찾아내어 그에게 자리를 물려주었습니다.

공자가 '논어'에서 요임금에 대해 극찬을 한 것은

바로 이런 요임금의 눈 밝음과 너그러움 그리고 지공한 마음 때문입니다.

게다가 요임금이 두 딸을 동시에 순에게 시집을 보내

순을 시험한 사실은 놀라웠고, 늘 행동을 통해 그 말을 다시 검증했던

요임금은 사람을 알아보는 밝은 눈을 가진 리더였습니다.

요임금은 극명준덕이라는 칭송을 얻었고,

순임금은 16명의 인재를 얻어 공업을 이룩했다고 합니다.

 

<사람을 살피는 여덟 가지>

첫째, 그가 남의 것을 빼앗거나 남을 구원해주는 바를 잘 살핌으로써

그 사이에 섞여 있는 복합 감정을 밝혀낸다

둘째, 그가 상황이 달라지는 것에 감응하는 바를 잘 살핌으로써

그가 평소에 갖고 있는 일정한 원칙을 깊이 들여다본다.

셋째, 그가 품고 있는 뜻과 바탕을 잘 살핌으로써 그가 가진 명성의 근본을 알아낸다.

넷째, 그가 말미암는 동기나 이유를 잘 살핌으로써

그가 사이비인지 아닌지를 판별해낸다.

다섯째, 그가 사랑하고 공경하는 바를 잘 살핌으로써

그가 통하는 실상과 막히는 실상을 알아낸다.

여섯째, 그의 마음속 기틀을 잘 살핌으로써

그가 받아들이는 바와 의혹을 품는 바를 판별해낸다

일곱째, 그의 단점을 잘 살핌으로써 그의 장점을 알아낸다.

여덟째, 그의 귀 밝음과 눈 밝음을 잘 살핌으로써

그가 어디에 얼마까지 통달한지를 알아낸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삶에 대한 다양한 문제들을 직면하게 되는데,

어렵고 난감한 문제들, 내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에 대한 답을 고전이 주기도 합니다.

그럴 때마다 고전의 도움을 받으면 나의 생각이 자라나면서

좀 더 성숙되어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앞으로도 고전을 꾸준히 읽어나가야 하는 이유일 것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p*******7 2023.07.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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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우의 인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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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에 대해서 판단하기 위한 지침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사실 유소의 인물지를 스스로 보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일단 우리가 자주 접하는 논어조차도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 인부지불온 불역군자호라? 논어 가장 첫 구절 외에는 솔직히 잘 모르기도 하고 접할일도 없기 때문에 완역해설을 들을 일도 없었습니다. 그만큼 동양철학에 관심이 덜하다는 방증이
"이한우의 인물지" 내용보기

인물에 대해서 판단하기 위한 지침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사실 유소의 인물지를 스스로 보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일단 우리가 자주 접하는 논어조차도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 인부지불온 불역군자호라? 논어 가장 첫 구절 외에는 솔직히 잘 모르기도 하고 접할일도 없기 때문에 완역해설을 들을 일도 없었습니다. 그만큼 동양철학에 관심이 덜하다는 방증이기도 하지만 접근성이 매우 어렵다는 한계점도 있습니다.

그런 한계점을 보완해주는 책이 "이한우의 인물지"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먼저 그 뜻을 언해하고 상황에 맞게 주석을 달아두기도 했으며 각각 인물지에 나오는 인물의 일생 혹은 열전을 주석으로 달아두어 제가 이미 알고있었던 인물의 일생을 포함하여 몰랐던 인물의 일생까지 알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야말로 인물지 내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인물지를 접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해석을 하면서도 어떤 의미를 지녔는지 내용과 그 한자와 뜻이 비슷한 한자를 엮어서 제가 평소에 알았던 한자를 통해서 참뜻을 엮어 생각할 수 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평소 접하기 쉬웠던 논어보다는 어려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기도 했지만 인물지를 한번 완독했다는 그 하나만으로도 사람을 보는 데에 대한 안목을 기를 수 있다는 핵심을 얻기도 했습니다. 평소에 사람 보는 눈이 좀 있다고 생각했던 저인데 사실 사람 보는 눈이 전혀 없었음을 깨닫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인물을 어떻게 평하고 그리고 저는 어떤 인물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해준 책이었습니다.

r****2 2023.07.2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한우의 인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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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블라인드 면접이라고 해서 면접내에서 면접자의 이력서 내용이 보이지 않게 해 면접자의 면접 내용으로만 판단하는 방법이다. 이력서에 적힌 내용보다는 면접자의 인성이나 태도 등을 보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인재를 뽑기 위해서는 이렇게 다양한 방법과 공정하게 면접자를 판단해야 한다. 하지만 여전히 인재를 발굴하고 가려내려고 고민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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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블라인드 면접이라고 해서 면접내에서 면접자의 이력서 내용이 보이지 않게 해 면접자의 면접 내용으로만 판단하는 방법이다. 이력서에 적힌 내용보다는 면접자의 인성이나 태도 등을 보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인재를 뽑기 위해서는 이렇게 다양한 방법과 공정하게 면접자를 판단해야 한다. 하지만 여전히 인재를 발굴하고 가려내려고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회사나 국가 등 어디서든 인재를 발굴하는 일은 쉽지 않다. 지금도 인재 발굴은 어렵지만 오래전부터 인재 발굴은 어려운 일이었고 중국의 유소는 사람보는 법인 '인물지'라는 책을 썼다. 그 '인물지'를 <이한우의 인물지>로 완역 해설했다. 어느 시대나 뛰어난 인물, 신하를 알아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했다. 이미 많은 철학자들이 인재 등용에 대한 고민을 했는데 공자의 '논어'에서도 뛰어난 임금과 뛰어난 신하가 만나야 한다고 했다. 말은 반드시 시작과 끝이 부하되는지를 보고 일을 행하는 것은 반드시 처음을 갖고서 마침을 점검해야 한다. 속 마음과 겉의 실상을 살필 수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인물은 본모습은 본성에서 나온다고 했다. 본성의 이치는 매우 미묘하고 심오하다. 진실로 마음속이 어질면 반드시 따뜻하고 부드러운 용모와 얼굴빛이 있게 되고 진실로 용감하면 반드시 긍지를 갖고서 떨치려는 얼굴빛이 된다고 했다. 천하와 국가를 다스리는 데는 아홉 가지 법도가 있다. 총괄적으로 보자면 그것을 행하는 것은 결국 하나인데 모든 일이란 것이 앞서 대비하면 제대로 서고 대비하지 않으면 무너진다는 것이다. 말도 사전에 방향이 정해지면 넘어지지 않고 일도 사전에 정하면 곤경에 빠지지 않는다고 했다. 행동을 사전에 정하면 걱정할 일이 없고 길도 미리 정하면 막히지 않게 된다. <이한우의 인물지>를 보면 오래전부터 인재를 찾는 일에 큰 관심을 가졌고 다양하게 판단하려고 노력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그 인재를 판단하는 사람도 많은 덕과 지식을 쌓아야 하고 인품 또한 훌륭해야 다른 인재도 알아볼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s********3 2023.07.1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한우의 인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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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우의 인물지> 유소 인물지 완역해설 / 이한우 / 21세기북스 인물지라고 하면 조금 생소할 수 있지만 이것과 함께 자연스레 따라오는 인물이 있다. 삼국지에서 주인공 3인과 함께 가장 유명한 인물이자 최근엔 오히려 그를 본받아야 한다는 책도 자연스레 출간되고 있는 빌런 조조다. 유비 만큼은 아니지만 조조의 곁에도 훌륭한 군사들이 많았는데 그중 인사참모 였던 유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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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우의 인물지> 유소 인물지 완역해설 / 이한우 / 21세기북스

인물지라고 하면 조금 생소할 수 있지만 이것과 함께 자연스레 따라오는 인물이 있다. 삼국지에서 주인공 3인과 함께 가장 유명한 인물이자 최근엔 오히려 그를 본받아야 한다는 책도 자연스레 출간되고 있는 빌런 조조다. 유비 만큼은 아니지만 조조의 곁에도 훌륭한 군사들이 많았는데 그중 인사참모 였던 유소의 인물지를 통해 탁월한 용인술이 탄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한다. 난세의 시기 혼란 속에서 불세출의 인재를 발견해내고 등용하는 것은 매우 중요했다. 그리고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효과를 이끌어 내 역사적으로 위대한 업적을 이룩한다는 것은 리더의 능력이자 필수요소로 자리했을 것이다. 조조에게는 유소라는 뛰어난 인물이 있었고 그가 쓴 인물지를 통해 당시의 조조가 될 수 있었을 것이다. 저자 이한우는 그런 인물지를 완역 해석하였고, 다른 번역본과 달리 주석을 아낌없이 실었고 자신의 역주를 덧붙여 이해를 높였다.

사실 한자가 많아 읽기 쉬운 책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설이 풍부한 책을 통해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 책이 바로 그렇다. 만약 인물지를 읽어야 겠다면 이 책을 통해 읽는 것을 추천한다. 그만큼 해설이 구체적이며 꼼꼼하게 되어있어 누구나 천천히 따라가며 내용을 파악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인물지는 사람을 제대로 알아보고 잘 쓰는 원칙을 증명하고 있다. 어떤 사람을 어떻게 쓸것인지에 대해 12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뛰어난 임금이자 리더는 뛰어난 신하를 만나야 뛰어난 치세를 이룬다고 한다.

인물지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논어와 크게 다르지 않다. 리더는 리더다워야하며 신하는 신하다운 처세로 협력하여 상황에 맞게 마땅한 도리를 찾아 일을 해결해야 한다는 것. 인물지는 결국 사욕을 버리고 백성을 편안하게 해줄 사람 사람이 자신과 뜻을 같이하는 이를 만나 진정한 리더가 되는 길을 말한다. 리더는 사람을 알아보는 눈을 가져야 하며 뛰어난 신하를 등용할 줄 알아야 한다. 용기와 능력은 갖추되 겸손을 잃지 않는 것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직장인과 자신의 사업을 하는 이들, 그리고 스스로 인재가 되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필독서인 듯 하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f*******e 2023.07.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