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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삶이 물씬 느껴지는 시집이었습니다. 팍팍한 삶의 그늘도 그려져 있고, 시인을 둘러싼 가족들, 아버지와 누나, 부인과 딸아이의 모습이 낯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더 정답고 읽는 사이에 나도 몰래 힐링이 되었습니다. 고향에 대한 마음, 가족뿐만이 아니라 오늘을 함께 살아가는 이웃들에 대한 시선이 따뜻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뭔가를 가르치려 하지 않고 시인이 스스로를 반성하는 자세와 태도를 보여줌으로써, 시를 읽는 독자도 시인의 마음으로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됩니다. 어떤 삶의 자세가 올바른 것인지,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인지, 나의 분노는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 많은 것들을 다시 생각해보게 만들어주는 귀한 시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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