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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테르부르크 이야기에 이어서 감찰관을 읽었다. 고골의 작품들은 영화로 따지면 쉽사리 가벼운 블랙코미디가 연상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영화나 문학은 어쨎든 근본적인 미학이 차이가 있어서 고골의 이상한 그로테스크함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 같이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마냥 가볍고 재밌는 작품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희극은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아무래도 표면적으로 글로만 읽었을 때랑은 확실히 다른 부분이 있었던 것이 해설에 나와있다. 희극을 읽으면서 내가 연출자라고 생각하고 작가가 바란 연극도 생각하고 이것이 다른 매체로 표현될 때를 생각하면서 읽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