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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백이 넘은 나의 인생. 인생은 상대적인 거라, 누군가가 내 인생을 바라보면 평탄하게 살았구나. 할 수도 있지만, 누군가는 고민하고 힘들었던 흔적이 보인다고 말할 수 있다. 그렇다면 나는? 내가 내 인생을 돌아봤을 때 나는, 어떻게 평가할까? 오십이 되는 그 즈음. 심리적으로 아팠던 시간도 있었지만, 이제는 괜찮다. 내 삶에 아니 내 정성을 인정하고 감사하다 말해주는 아이들이 있었으니까. 만약 내가 결혼하지 않고 혼자의 삶을 살았다면 어떤 모습일까? 아직 결혼하지 않은 친구들이 있고, 친구들은 이제 결혼 자체를 생각하지 않는다. 혼자인 삶도 내가 봤을 때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당사자들은 어떤 코멘트도 하지 않는다. 3자 입장에서 바라보는 것과 당사자의 삶은 다를 테니까.
마흔이 된 미치루. 그녀는 작고 오래된 양식당 ‘아네모네’에서 일한다. 미치루의 통장 잔고는 점점 얄팍해지고 아파트 월세와 생활비가 고민이다. 이 모두 갑자기 들이닥친 코로나 19 때문.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미치루는 거래처 주류 상점 주인의 딸에게서 ‘와카바소 셰어하우스’를 소개받는다. 40세 이상의 독신 여성만 들어갈 수 있는 여성 전용 셰어하우스. 낡은 외관과는 달리 셰어하우스는 따뜻한 분위기다. 미치루는 2층 5호실에 입주한다. 관리인 도키코, 커리어우먼 마유미, 약국 사무원 미사코, 한때 잘 나갔던 작가 치나미, 그리고 이후에 들어온 사치코까지. 이들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일까
한때는 나도 부모님에게서 독립해 내 삶을 꾸리는 걸 상상했었다. 우리 부모님 사전에 딸들의 독립은 결혼이라는 공식이 너무 명확했기에 실현될 수 없었지만. 독립이라는 단어, 그리고 그 삶이 부럽다고 느끼는 건 그렇게 살아본 적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이제 나에게는 독립해야 할 두 아들 녀석이 있다. 아들이기 때문에 딸과는 사뭇 다르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이 녀석들이 온전히 독립하는 그날을 기대한다.
40대의 여성. 괜찮은 일자리에 모아 놓은 돈이 있다면 모를까 혼자서 자신의 삶을 꾸려나가야 한다는 것 자체가 두려울 것 같다. 결혼하지 않은 친구들이 많아서, 그들의 자유로운 삶이 부러웠던 적도 있다. 오로지 자기만 생각하면 되는 삶. 나와는 달리 어깨 위 무거운 짐이 덜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건 또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인생이란 그렇더라. 혼자든 둘이든 각자의 방식대로 삶의 무게가 따라오는 거라고. 혼자든 둘이든 삶은 불안하고 두렵다. 다만 어떤 방식으로든 우리는 희망과 기쁨을 찾아가게 되고 그래서 살아가는 거라고.
나는 내 인생을 살고 그들은 그들의 인생을 산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서로를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을 테지만, 그 안에서 각자의 삶을 응원할 수 있다. 괜찮다고. 잘 살아왔다고 충분히 잘해왔다고 응원할 수 있다. 나 역시도 그렇게 살고 싶다. 비교하는 인생이 아니라 서로에게 위로와 위안이 되는 삶. 그런 삶을 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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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타노 토모미(지음)/ 넥서스 (펴냄)
최근, 한국인들의 힐링 소설 사랑은 대단한 것 같다.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워낙 억압되고 스트레스가 많아서일까? 아! 우리 한국인들이 힐링소설을 사랑하는 이유? 누가 논문 하나 쓰셨음 좋겠다. 표지는 듀이 작가님 작품인데, 이 분은 힐리소설 표지 전문 작가인 것 같아. 원서 표지보다 한국 소설 표지가 더 따뜻한 느낌^^ 섬세한 표현이 묻어있고 특이한 점은 작품마다 고양이가 존재한다는 사실!!!!
여성들만 입주할 수 있는 셰어하우스가 있다면? 글쎄, 여자들끼리의 수평적인 공동체는 상상이 되는데, 남성들끼리의 공동체는 글쎄, 군대라는 강압?적인 장치 아니고서는 좀체 상상하기 힘들다. 남성 입주의 노인 요양 시설 같은 곳에서도 여성 간병인의 섬세한 손길이 절실한 현실이기도 하고.
일본인들이 겪는 코로나 일상도 우리와 별 다르지 않았다. 40대 비혼인 주인공 미치루 역시 코로나 이후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된다. 조금 저렴한 거처를 찾다가 마침 이 셰어하우스를 소개받게 되는데....
네 명의 여자들이 살고 있는 셰어하우스에 입주하게 된 주인공, 일본어로 '와카바소'의 의미는 새싹의 집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고령의 관리인인 고키코, 커리어 우먼 마유미, 약국 직원이며 재혼을 고민하는 미사코, 유명 작가 치나미, 미치루의 입주 이후 조금씩 달라지는 등장인물들의 심리 묘사가 매력적인 책!!!
주인공뿐 아니라 모든 등장인물에 감정이입되는 경험이었다. 한때 잘나가는 작가였으나 그 인기로 인해 지금은 글을 쓰지 못하는 치나미, 책을 버리지 못하고 쌓아두기만 하는 치나미....
"사실 항상 불안했어, 소설에는 이렇게 썼는데 실제로도 정말 그런지 모르니까. 거짓말을 늘어놓는 것 같았어. 뭘 써도 얄팍한 느낌만 들고."
결국 죽음을 맞게 된 도키코, 그녀가 동성애자였다니!!!! 지금 퀴어 책을 읽고 있어서인지 더 안타까운 죽음이었다. 현재에도 동성애자들은 편견과 혐오에 맞서 싸우는 중인데 과거 보수적인 일본 사회에서 젊은 시절을 보냈을 도키코의 삶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셰어하우스 식구들이 완벽한 커리어 우먼 마유미의 완경 파티를 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파티에서 맨 처음 초경을 했을 때를 떠올리는 여유롭게 웃는 마유미를 보면서 생리가 끝나버리면 어떤 기분일지? 상상해 본다. 세상에 그 어떤 존재가 한 달에 한 번 순수한 피를 흘리는걸까!!!
남편의 가정폭력과 외도로 결국 이혼한 미사코, 다시 사랑이 찾아왔지만 그녀는 몹시도 망설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다시 찾아온 사랑과는 반드시 행복하기를!!!!
여섯 여자의 개성 있는 삶은 저마다 아름다운 색으로 빛났다. 그러나 내 생각엔 미치루가 가진 '평범함'이 가장 빛나는 소설이었다.
코로나의 한복판에 쓰인 소설이라 마스크 일상이 눈에 띈다. 코로나 이후 가장 먼저 붕괴된 것은 '약자'들의 삶이다. 아직도 여전히 진행 중인 그들의 어려움을 우리는 어떻게 공감해야 할까? 얼마 전에 불어난 장마가 휩쓸고 간 것은 가난한 사람들의 눈물은 아니었는지! 자연재해와 질병은 늘 가장 약한 자부터 집어삼키곤 하지!!
#와카바소셰어하우스입니다, #하타노토모미, #넥서스, #엔드, #일본소설, #젠더, #혼밥, #혼술, #힐링소설, #입주확인서,, #베스트셀러, #북리뷰, #북스타그램, #바다가들리는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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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카바소 셰어하우스입니다.> 오늘이 입주 기간 마지막이라니... 소설의 배경은 코로나가 창궐하던 시기~ 그래서인지 남같지 않은 사연들이었던 것 같다. 각자의 삶을 살아가면서 서로의 삶을 어루만져 주는 사람들 불안한 사람들을 위한 따스한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와카바소 셰어하우스입니다>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와카바소셰어하우스입니다 #하타노토모미#임희선옮김 #넥서스 #넥서스앤드 #서평도서 #일본소설 #힐링소설 #베스트셀러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북리뷰 #바다가들리는편의점 #소설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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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들리는 편의점>에 이은 또 다른 따뜻한 느낌의 감성적 힐링 일본소설. 와카바소 셰어하우스는 40대 이상의 여성 전용 셰어하우스이다. 주인공 미치루를 중심으로 셰어하우스 관리인 도키코, 약국에 다니는 마사코, 커리어 우먼 마유미, 유명 작가 치나미 그리고 후에 들어온 사치코까지. 셰어하우스 입주민들을 중심으로, 우리 모두의 삶에 많은 영향을 미쳤던 코로나 팬데믹, 결혼, 고령화, 직장에서의 유리천장, 한 때 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프리터 등 많은 이들이 공감할 사회적 이슈를 따뜻하게 풀어내었다. 주인공 미치루는 40세가 되도록 ‘아네모네’라는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데, 코로나 팬데믹으로 식당도 정상적인 영업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되고, 높은 월세 등을 고민하다 와카바소라는 “새싹의 집”이라는 뜻의 셰어하우스에 입주한다. 아네모네 단골 손님인 마루야마씨에게 호감이 있고, 그도 호감이 있는 것 같지만 좀 더 젊었을 때와는 다르게 누군가와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는게 두렵기만 하다. 이 책에서는 불과 1년 전까지만해도 심각했었던 코로나 팬데믹의 모습을 아주 잘 그려내고 있다. 가게의 영업시간 단축, 한 공간에서 마스크를 쓰고 대화하는 것, 영업 시간 단축 등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 불황, 고용 불안까지…새삼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때가 떠올랐다. 마루야마의 관계에 대해 고민하는 미치루의 모습과 작장에서 미혼 여성으로 살아가는 마유미의 모습에서 나는 나의 모습을 보았다. 서른 후반의 (아직까지는) 미혼 여성인 나의 이야기를 꼭 그려낸 것만 같았다. 나 역시도 거의 유일한 미혼으로서 육아휴직을 한 다른 여자동기들에 비해서는 승진이나 이런 부분에서 회사에서 앞서 나갔지만, 사실 그렇다고 내 삶이 행복하다고 느껴진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팬데믹을 겪으면서 다른 사람과 함께보다는 혼자가 익숙해진 시대에 와카바소 셰어하우스 사람들의 이야기, 더 나아가 미치루가 일하는 아네모네 레스토랑 사람들, 그리고 메구미씨까지 이 책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들이 각자 자기만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이야기는 감동만 전하는 것이 아닌 그 이야기들 속에서 우리가 직면한 사회적 이슈에 대한 고민까지 던져준다. 셰어하우스의 주인장 도키코의 이야기도 전혀 예상치 못했던 전개라 흥미로웠다. (궁금한 분들은 책을 보시길!) 더불어, 주인공 미치루의 내면의 성장 과정도 주의 깊게 볼 만하다. 책을 읽으면서 와카바소 셰어하우스 같은 형태의 주거환경에 관심을 더욱 갖게 되었다. 사회가 변하면서 우리 주변에 와카바소 같은 장소가 점점 더 필요해질 것이다. 어떻게 이런 무거운 사회적 이슈들을 감성적이고 따뜻한 이야기에 그려낼 수 있는 것인지 작가 하타노 토모미에게 경의를 표한다. 이 책은 출판사(@nexusbooks)의 지원을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쓴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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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장소’가 중심이 되는 치유계 소설이 꽤 인기인 듯 하다. 서점, 식당, 도시락 가게, 세탁소, 급기야 셰어 하우스까지. 세계 경제가 워낙 위태로운 상황인지라 결혼이나 출산율도 급격히 떨어지고, 코로나19라는 범세계적 전염병이 가뜩이나 멀어져가는 인간 관계에 쐐기를 박은 꼴이니, 다들 마음 붙일 「집」이 필요한 걸까? 주인공 시점인 미치루의 개인사는 (당연히) 독자에게 공개되지만, 기본적으로 와카바소에 사는 사람들의 사정은 초반에는 모두 감춰져 있다. 궁금하지 않을 리 없지만, "사람마다 사정이라는 게 있으니까"라는 말로 참는다. 참 일본스러운 태도다. 한국이라면 배려와 오지랖 사이에서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됐을 거다. 잘잘못을 가르자는 말은 아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 비빔밥과 덮밥의 차이랄까? 한국은 어떤 재료건 섞어 볶거나 비벼서 맛을 내고 일본은 재료를 밥 위에 올려 맛을 낸다. 아무튼 둘다 맛은 있다. 방식이 다를 뿐이다. 코로나19 때문에 삶이 어려워지고 살아가는 방식을 바꿔야했던 것은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이다. 거기다 나와 비슷한 연령대의 동성들이 주축이 되다 보니 공감되는 부분도 많고, 초반부터 몰입도가 상당했다. 어쩌면 이 책은 치유 계열이 아니라 중년 여성의 성장 소설로 분류해야할 것 같기도 하다. 여타의 장소 이름 소설들과는 달리 책을 읽는 동안 내가 느낀 것이 치유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도전이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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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카바소 셰어하우스입니다, 하타노 토모미 지음
평소에 소설을 잘 읽지 않는 편이고 소설은 읽기 힘들다고 느끼고 있었는데 편견이었는지 기숙사 생활을 오래 했고, 기숙사만의 분위기를 좋아하는 나는 언젠가 직장인이 되면 기숙사와 비슷할 거 같은 셰어하우스에 꼭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 덕분인지 처음부터 이 책이 궁금했고 관심이 많이 갔다. 일본 작가 하타노 토모미가 지은 이 소설은 간결한 문체로 쓰여 시작부터 읽기에 부담이 없었다. 또한 셰어하우스에서 벌어지는 일상적인 이야기들을 풀어낸 소설이라 어렵게 사건을 곱씹지 않아도 되어서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소설 속 장면들이 머릿속에 그려져 와카바소 셰어하우스에 살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했다. 한편 단순히 셰어하우스 속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만 담고 있는 것이 아니라 팬데믹, 고용 문제, 고령화, 젠더 문제 등 많은 사회적인 이슈 또한 담고 있는 소설이라 읽는 동안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책에서 등장하는 ‘전염병’은 지금은 거의 끝났다고 봐도 되겠지만 오랫동안 우리가 겪었던 코로나 팬데믹 상황을 반영한 거 같다. 마스크 착용, 손소독, 전염의 두려움으로 인한 사람들 사이의 경계, 자영업자들의 위기 등이 세세히 담겨 있어 등장인물에 대한 공감도와 이야기에 대한 몰입도가 높았다. 이번 여름 휴가 때 가볍게 단숨에 읽을 책을 구하고 있다면 ‘와카바소 셰어하우스입니다’를 추천하고 싶다. 일상 속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와카바소에 입주한 따뜻함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하타노 토모미 작가의 다른 소설책도 읽고 싶어진다. <소개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며 주관적인 의견을 담아 작성한 서평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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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카바소 셰어하우스입니다 | 하타노 토모미 | 임희선 책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를 좋아하시는 분께 추천합니다. 셰어하우스에 관심 있으신 분 이 책은 코로나가 한창 심할 때 ‘미치루’라는 주인공이 독신의 여성이라면 누구나 거주할 수 있는 ‘셰어하우스’에 살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한다. 미치루는 이곳에 살기 전까지는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계를 이어나가는 것에 대해 불안해하고 나이는 점점 드는데 아직 결혼을 하지 못한 것을 문제라 여기며 혼자서 고민을 했지만 셰어하우스에서 비슷한 나이 대에 여성들을 만나, 그동안의 삶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의 고민을 들어주고 도움을 주면서 연대감을 쌓아가는 이야기이다. 처음에 이 책을 읽었을 때는 솔직히 내용이 좀 심심하다?는 생각을 했다. 본격적으로 인물들끼리 교류가 있기 전까지는 지극히 평범한 고민과 삶을 보는 것 같아서 주인공의 성격과 매력을 파악하기가 어렵다고 느껴서 집중력이 떨어졌었다. 그렇지만 이야기가 진행해가면서 미치루의 이야기가 나의 고민과 그리 다르지 않고 주민분들과 친분을 쌓아가는 과정이 아주 자연스러워서 점점 그들의 이야기가 재밌게 느껴졌다. (개인적으로 책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라는 책이 주인공들의 고민과 상황이 지극히 현실적이라서 너무 좋아했던 책인데, 비슷하게 느껴진다.) (이 글은 @nexusbooks 에서 책을 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와카바소셰어하우스입니다 #하타노토모미 #힐링소설 #책추천 #책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서평도서#힐링소설 #일본소설 #베스트셀러 #소설스타그램 #소설추천 #북리뷰 #바다가들리는편의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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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40세 이상의 독신 여성만 들어올 수 있는 셰어하우스가 있다. 아파트 사이에 이질적으로 느껴지는 오래된 주택을 개조한 이 곳 와카바소 셰어하우스는, 2층으로 되어있고 공동 욕실과 주방, 거실을 사용하며 각자 사용하는 방의 문도 잠기지 않는 개별 룸으로 이루어진 조금은 특이한 곳이다. 코로나라는 전대미문의 사태로, 당장 지금이 아니더라도 '먹고사는 문제'가 걱정인 주인공 미치루는 우연한 소개로 이 와카바소 셰어하우스에 입주하게 된다. 직업도 나이도 성격도 각기 다른 와카바소의 사람들은 서로의 생활에 침범하지 않으면서도 조금씩 엮이며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게 되는데, 무엇보다도 소설의 주인공인 미치루의 앞으로 나아가지도 물러나지도 못하는 상황이 남 일 같지 않기에 그녀에게 조용히 '화이팅'을 외치게 됐는지도 모르겠다. 당장의 결혼계획도 없고 그렇다고 부모님이 계신 본가에도 오빠내외와 조카들로 빈자리가 없는데 코로나로 인해 긴급사태가 선언되며 아르바이트로 일하는 식당에서의 수입도 불안불안하기만 하다. 특정 나이와 성별에 한정된 문제는 아니었지만 코로나 상황 속에서 홀로 생활하며 외롭고 막막해하는 그 마음이 어찌나 안타깝던지 그 외로움은 코로나라는 전염병보다도 사람을 더욱 깊게 잠식해 나가는 것 같았다. 오랜시간 와카바소를 운영해온 70대의 도키코를 비롯해 커리어우먼 마유미, 약국 사무원 미사코, 미치루가 좋아했던 작가 치나미까지 같은 공간을 셰어하는 셰어하우스 메이트들은 각기 다른 느낌의 방만큼이나 서로 다른 나이와 직업, 성격을 가졌다. 나에게만 한정된 세상과 문제에서 환경이 바뀌고 시야가 넓어지면 다른 사람들이 보여지고, 비로소 나와도 제대로 마주할 수 있게 된다. 내 문제가 아닌 타인의 문제에서 좀 더 생각이 쉬워질 때도 있고 말이다. 환경이 바뀌었고, 코로나 라는 특수성으로 일하는데 있어서도 변화를 맞이할 수 밖에 없던 미치루는 자신과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도 좀 더 고민하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는데 제 2의 사춘기처럼 또 한번의 고민을 하는 미치루의 시간은 결코 의미없는 방황이 아닌 진지한 성장통 같아서 읽으며 나 자신에게도 '이것봐~ 마찬가지라고' 외치고 싶었다. 불안과 외로움 속에서 가만히 웅크리고 힘들어하기만 하는게 아니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마저도 솔직하게 털어놓는 주인공의 모습은 부럽기도 했을 정도 였다. 현재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면서 후회하지 않는 매일을 차곡차곡 쌓는 미치루의 내일은 그 덕분에 더 단단하고 분명해지지 않을까 싶다. 셰어하우스라는 생활을 공유하는 공간이 서로 얽히고 연결되는데서 안정감을 느끼는 우리나라의 정서와는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지극히 개인적이면서도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그네들의 모습은 무엇보다도 진하게 보였다. 함께 살아간다는 것이 꼭 서로의 인생에 등장하고 투입된다는 의미만은 아닐 것이다. 낯설은 이들과 함께 같은 방향을 바라본다는 것만으로도 진한 연대의 기운을 충분히 가진다고 생각한다. 호흡이 긴 소설이었지만 등장인물은 생각보다 심플했고, 각 인물이 가진 이야기도 담백하게 진행되서 무겁지만은 않았다. 이런 셰어하우스가 있다면, 나는 그곳에 들어가 살 수 있을까? 넌지시 고개를 갸웃거리며 생각을 해본다. "이 글은 넥서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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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카바소 셰어하우스입니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코로나로인해 평범한 일상이 하루아침에 무너졌다. 지금껏 당연하다고 누렸던 것들이 당연시 되지 않은 시대가 오고 말았다 이 상황 속에서 우왕자왕, 당장 내일도 어찌 될지 모르는 불안한 매일을 살고 있다.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언제 짤릴지도 모르는 상황. 마음의 여유조차 없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점점 타인에 대한 관심을 가질 여유도 없고, 내 상황에만 몰두하게 된다. 이 와카바소 셰어하우스는 이런 상황에서 각자 궁지에 몰린 사람들이 모여서 저마다의 방식으로 그 안에서 살아가는 방식을 모색하는 에피소드를 이야기하고있다 셰어하우스 주인 도키코, 남자들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받고,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 온 미사코, 커리우먼에 능력도 충분해 보이는데 왜 쉐어하우스에서 사는지 모를 마유미, 소설가 치나미, 그리고 알바로 하루하루 근근히 생활해 가는 미치루. 이 와카바소 셰어하우스는 미치루가 쉐어하우스에 입주하면서 그 안에서 생기는 작은 변화를 담고 있다. 각각의 생활과 패턴을 존중하면서 공유할 것은 공유하지만 선을 넘지 않고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생활하는 셰어하우스. 각자 방에서 지내면서 공용 공간인 주방에서만 마주칠 수 있다. 각자 음식을 해서 먹기도 하고 같이 만들어서 나눠 먹기도 한다. 하지만 무조건 받기만 하지는 않는다. 받은 만큼 돌려주거나 아님 계산으로 지불한다. 각박해 보일지도 모르지만 오랜 관계 유지에는 이렇게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1인가구, 혼밥 등 1인 생활이 우리 생활 곳곳에 넓게 자리 잡고 있다. 가족의 개념도 많이 달라져서 무조건 같이 지내고 같이 활동해야만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가족의 형태가 다양해졌듯이 이 쉐어하우스는 1인 생활을 하지만, 공용공간에서 만큼은 서로 가진 것을 공유한다 난 그것은 비단 물건뿐만이 아니라 정서적, 정신적인 공유도 포함된다고 생각한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고민들. 어딘가에 털어 놓지 못할, 말하지 못하는 고민들을, 이 셰어하우스에서, 공용공간에서는 같이 공유하면서 서로를 위로해주고, 다독여주고, 복 돋아준다 정말 이런 곳이 있을까? 이런 곳이 현실 속에 존재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물론 주거 형태 뿐만이 아니라, 소설 속에 등장한 인물들처럼 실제로도 그런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만 모여있는 곳이라면…. 불안한 상황,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상황에서 와카바소 셰어하우스는 사람들에게 잠시 쉬면서 나를 돌아보고, 내 주변을 돌아 볼 수 있는 쉼터, 그리고 마음의 휴식처가 아닐까? 라고 생각한다. 와카바소 셰어하우스에서 잠시나마 입주해서 생활할 수 있다면 그 자체가 힐링이 되고, 나도 모르게 내 내면의 상처도 치유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제품제공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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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마흔이 넘은 사람들이다. 현실은 그렇게 달콤하게 흘러가지 않는다는 사실 정도는 이미 알아 버린 나이였다. 기적이 절대 일어날 수 없다는 말은 아니다. 그러나 그럴 가능성이 지극히 희박하기에 '기적'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_ 하타노 토모미, 와카바소 셰어하우스입니다 (p. 207) . > 만 사십세가 넘어야하고, 독신여성이어야만 하는 자격조건. 이혼을 했거나 자녀가 있음은 상관이 없다. '새싹의 집'이라는 <와카바소> 셰어하우스 이름이 입주 자격요건 치고는 참 희망적이었다. 아흔은 됐을거라는 와카바소 셰어하우스의 주인 도끼코, 직업이나 사회적으로 남부러울 것 없는 가장 능력자인 마유미, 결혼 생활의 아픔과 이혼 후 와카바소를 보금자리로 하며 맛있는 음식으로 셰어하우스 식구들을 배부르게 해주던 미사코, 한 때 유명한 소설 작가였지만 시대에 뒤처지고 저물고 있는 치나미, 불투명한 미래와 직장생활에 회의를 느끼고 '아네모네'라는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미치루, 그리고 와카바소에 새로 들어온 말이 없고 도통 개인사를 알 수 없는 사치코. 이 여섯 멤버가 사는 여성 전용 셰어하우스는 각자의 아픔과 고민, 외로움이 하루하루 함께 하면서 해소되거나 치유되는 따스한 공간이 되어준다. 돈이 많고 적고를 떠나, 능력이 있고 없고를 떠나.. 펜데믹이 닥치면서 경제적 빈곤 뿐만 아니라 정신적 빈곤이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실제로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단면을 아주 잘 보여준다. 비록 이 문제는 여자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급변하는 시대에 경제적 문제, 갑자기 닥친 전염병, 젠더 갈등, 고령화 등 이 모든게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일인 것이다. 일단 나는 와카바소 셰어하우스에 들어갈 수 있는 나이가 된다. 하지만 독신이 아니므로 부러운 마음으로 이 세입자들을 지켜볼 수밖에.. 서로 보듬어주고 세상 경험이 많은ㅈ연장자들의 진심 어린 조언과 격려, 챙김으로 더 나은 선택을 하고, 기운을 얻어 살아가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았다. 한때 마흔이면 정말 나이가 많다고 여겼고, 정말 어른이 됐어야할 때라고 믿었지만 난 아직 예전의 나인 채로 나이만 먹어가고 있다는 느낌을 지을 수 없다. 그래서 미치루와 마찬가지로 불투명한 내 미래가 불안할 때가 종종 있었는데 이 책을 보면서 왠지 그 불안이 서시히 가라앉는달까. 돈이 많아도, 사회적 지위가 높아도 만족하지 못하는 마유미를 보면서 나와 함께 있는 내 가족과, 내 주위의 사람들을 더 소중히 여기기로 다짐하는 시간이 돼 주었다. 와카바소 셰어하우스 같은 곳이 실제로도 생긴다면 어쩌면 이 세상에 외로운 약자가 많이 사라질수 있는 조금 더 행복한 세상이 올 것 같은 희망을 심어주는 이야기. 책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 ) > 넥서스앤드에서 책을 제공 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