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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를 살아가는 것도 힘든데 먼 미래가 어떤 모습을 하든 무슨 상관일까 싶다가도 우리의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가는 세상은 지금보다 나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한다. 먼 미래 지구가 어떤 모습일지는 상상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가끔 읽게 되는 책에서 묘사된 지구는. 과연 이럴까 싶은 상상하고 싶지 않은 모습이다. 이번에 읽은 책도 마찬가지다.
시기를 알 수 없는 미래의 지구. 하늘에서 사탕처럼 알록달록한 우박이 내린다. 사람들의 무분별한 핵 실험으로 방사능 물질 ‘사탕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세상은 암울하다. 살아남은 소수의 사람은 사탕비가 내리지 않는 구역에 청백성이라는 피난처를 건설, 그곳에서 정착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들은 사탕비를 정제해 먹고 생명을 유지한다. 또한, 이들은 휴머노이드 ‘캔디 인간’을 색출하는 죽음의 투표를 반복한다. 어느 날 눈을 뜬 시안. 그녀의 곁에서 시온은 청백성을 소개하고 캔디 인간을 색출하기 위한 다양한 생각을 공유한다. 하지만 캔디 인간을 색출한다는 이유로 무고한 인간들이 죽음에 내몰리게 된다. 시안은 때론 적극적으로, 또 때론 소극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어필하지만, 과연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 걸까?
인간이란 과연 어떤 존재인 걸까? 미래에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로봇이 생겨날 거라는 말을 듣는다.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뭐든 할 수 있고, 때론 인간보다 더 인간답게 일을 하는 로봇이 생길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세상이 오면 로봇은 자신이 인간이라고 생각하게 될까? 그래서 인간을 향해 칼을 겨누게 될까? 로봇에게 누군가의 인생을 그대로 주입하고 그 인생이 자신의 것이라 생각하고, 그래서 그렇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인간의 외모를 그대로 재현할 수 있고 겉으로 봐선 인간인지 로봇인지 모른다면, 이 세상은 어떻게 될까? 나보다 더 나 같은 로봇 인간이라. 신분증 외에는 내가 나임을 증명할 수 없는데, 나와 똑같은 로봇이 나의 신분증을 갖고 ‘내’ 행세를 한다면 어떻게 될까?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끔찍하고 무섭다. 인간이 인간일 수 있는 이유, 그리고 내가 나일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책이다. 밖으로 나갈 수 없고, 청백성에서만 살아야 하는 사람. 누가 인간인지 로봇인지를 매의 눈으로 봐야 하는 현실. 누군가의 잘못된 선택으로 진짜 인간이 죽는다면? 하지만 그것도 내성이 생기는지 별 표정의 변화가 없다. 지구에 인류가 멸망해도 로봇은 살아 존재하게 될까? 인간의 욕심과 이기심은 어디에서 멈출 수 있는 것일까? 생각의 꼬리를 물게 되는 책.
타인을 하나의 존재로 인정한다는 건 그 복잡한 면들을 다 포용하고 끝내 자신까지도 포용하는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고 (책표지)
인간이기에 타인의 존재를 인정할 수 있는 것일까? 아니 인간이기에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 우리가 어떤 모습일 때 가장 인간다운 것인지. 기왕이면 긍정적인 쪽으로 인간다움을 이야기하면 좋겠다. 출처 : https://blog.naver.com/heygirl0903/2237954965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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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백성에서 첫번째 투표가 시작되었다. 캔디인간을 찾아내기 위한 무의미한 아니 투표에 의한 희생이라고 해야할까? 남아있는 사람들을 위한 희생말이다. 하지만 다른사람의 삶을 빼앗아 가버리는 것을 시안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 1년동안 깨어나지 못하다가 깨어난 시안. 핵폭탄으로 인한 생존을 위한 청백성,하지만 그안에서 이루어지는 판결이 과연 정당한지 알수가 없다. 다만 자신은 계속 살아있다는 사실이외에는 말이다 다음번에는 누가 지목되어 아니 시안이 지목되어 죽을수도 있는 것이다. 단지 캔디인간이라는 의심하나만으로 말이다 인간속에 숨어 인간의 모습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캔디인간을 찾기위한 투표는 계속이어진다. 그런 시안 옆에 시온은 아주 차분하고 냉정하다. 시안을 여전히 곁에서 응원하고 믿어주는 유일한 친구다. 캔디인간 바로 휴머노이드를 잡기위한 투표는 이어질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안 시안은 누구보다 살고 싶어하고 그리고 휴머노이드를 찾기위해 열심히 노력을 해야 함을 깨닫는다 6615호 시안이 살고 있는 6614호 사람과의 만남은 시안을 더더욱 괴롭히게 되었다. 누구하나 믿을수 없고 어떻게든 찾아야만 끝나는 미로같은 게임이니 말이다 작은단서하나라도 찾고 싶은 시안은 어느날 투표로 죽음을 맞이했던 할아버지가 죽지않고 살아 있는 모습을 알고는 무척이나 혼란스러워 지기 시작했다. 그때 그날 그렇게 사라졌던 할아버지 그런 할아버지 없이는 못산다고 자신을 죽여달라는 할머니 이모든것이 어떻게 된일인지 알수가 없다. 모든것이 혼란스러운 시안은 도무지 어떻게 된 영문인지 알수가없어 직접 착아보기로 했는데 그문을 열고는 기겁을 해버린다 . 누워있는 소녀의 이름이 시안이었다. 다른곳도 마찬가지로 시안의 이름으로 그 많은방에 있는 이름이 모두 자신의 이름과 같았다. 그리고 죽어버린줄 알았던 할아버지의 살아 있는 모습도 마찬가지였다. 이모든것이 거짓이었다는 사실 그리고 이제는 자신이 희생되어야 할 차례임을 알게되었다 이제 밖으로 나가서 자신의 역할을 해야하는 시안. 하지만 모든 결정은 시안 자신이 해야한다고 말한다 모든 투표가 종료되었다. 이제 집행하는 시간만 다가왔다 . 그러자 마지막을 시온이 함께 하고 싶다고 나선다. 사탕비를 피하지않고 온몸으로 다맞으면 모든게 끝나는 상황 .그렇지만 시온은 시안을 똑같은 모습으로 만들어준다고 약속한다 하지만 시온은 시안을 자유롭게 만들어준다. 모든 결정은 시안 바로 자신이 하라고 말이다 사람들 속에서 살면서 들키지말고 살아가라고 한다. 어떻게 보면 아주 가까운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현실의 이야기이다. 살아있고 함께 숨쉬고 있지만 살아있지 않는 존재말이다
처음부터 사람이 아니였다고 한다면 얼마나 황당할까? 그리고 지금껏 겪어본 세상이 모두 허구였다는 사실을 안다면 말이다. 사람과 가상의 현실. 현실과 가상의 존재가 혼재된 세상에서 과연 선과악의 경계선은 누가 정해야 하는지 알수가 없다. 인지하는 능력으로 사람을 뛰어넘을수 있는 존재로 만들어 진다면 세상은 과연 어떻게 될것인지 자못 궁금하지만 그리 행복하지는 않을것 같다 시안을 통해 본 세상은 사람의 이기심이 어디까지인지. 진실은 어디까지인지. 그리고 함께 살아갈수 있는 여건은 만들수 있는지 의심스럽다. 함께 공존한다는 사실, 아니 현실속에서 휴머노이드를 어디까지 능력을 만들어낼지 인간의 손으로 또다른 생명체의 완성이 과연 인간세상에 도움이 될지는 알수가 없다. 아니 두려움이 앞선다 모든 욕심은 사람에 의해서 만들어진다.사람의 욕심 끝에는 어떤 세상이 펼쳐질지 두렵다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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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비,는 무분별한 핵실험으로 인해 발상한 이상기후 현상으로 내리는 오색찬란한 우박을 일컫는다. 아름답고 달콤한 느낌을 갖게 하는 사탕비는 그 이름과는 달리 방사능 물질이라 사탕비를 맞는 즉시 사람은 죽게 되어버린다. 세상은 점점 멸망해가고 있고, 유일하게 사탕비가 내리지 않는 서해의 한 지역에 소수의 살아남은 사람들은 청백성을 세우고 그곳에서 사탕비를 정제해 먹으며 생존해가고 있다. 방사능을 정제해 먹고 몸 안에 축적되는 방사능을 제거하기 위한 알약을 또 섭취하고. 사탕비로 죽음을 맞게 되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사탕비를 수거해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인간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사탕비를 수거하기 위해 사람을 대신할 휴머노이드를 개발하기 시작하고...
이런 배경속에서 사탕수거의 임무와 죽음이라는 갈등 상황에서 인간적인 감정이입으로 죽음을 받아들이지 않으려 하게 되는데 청백성에서는 인간들 사이에 숨어든 캔디 인간을 찾아 내기 위한 주민투표를 시행하고 있다. 나, 시안은 사탕비로 부모를 잃고 정신을 잃은지 1년만에 깨어나 투표에 참가하고 있는데 첫 투표는 기권을 할 수밖에 없다. 어떻게 판단 기준도 없이 인간과 캔디인간을 구분할 수 있단 말인가. 하지만 첫번째 투표가 끝난 후 시안은 캔디 인간을 찾기 위해 나름의 증거와 자료를 수집하고 논리적으로 접근하려하는데....
소설 사탕비는 사실 전체적인 이야기의 시작과 흐름은 좋았지만 촘촘한 짜임새가 느껴지지는 않아 놀라움과 반전을 기대할 수 있는 작품은 아니다. 결국 밝혀지는 캔디 인간에 대한 궁금증은 이미 예상되어지는 결말이어서 이야기의 흥미로움보다는 그 이야기가 담고 있는 의미에 대해 더 많은 생각을 해보게 하는 소설이다. 그리고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순간 이어지는 마지막 결말은 또 다른 생각에 빠져들게 한다. 휴머노이드라는 운명을 받아들이고 선택에 수긍하려 하지만 또한 인간적인 마음으로 그 결과에 불복하게 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해야할까...
"자신의 세계는 직접 결정하는 거예요. 아무리 힘이 들고 괴로워도요"(228)
이 문장 자체로도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겠지만, 소설을 다 읽고난 후 - 에필로그까지 다 읽고나면, 내게는 왠지 살아남은 이들에 대한 위로의 말과 희망을 건네주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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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비, 캔디인간. 두 단어는 귀엽고 아기자기한 세계로 인도할 것만 같다. 하지만 사탕비의 의미는 일반적인 사탕에 대한 비유가 아니다. 이는 색이 찬란하지만 인간에게 해가 되는 우박과 같은 비다. 우박처럼 떨어지는 사탕비는 맞는 순간 커다란 돌을 맞은 것처럼 인간의 신체를 심하게 손상시키고 방사능에 피폭된다. 사탕비는 꼭 인간이 어디 있는지 아는 것처럼 인간이 많은 곳에 더 자주 많이 내린다. 사탕비를 피하기 위해 세워진 청백성. 이 청백성 안에 인간인척 살아남은 캔디인간 휴머노이드가 있다. 그 휴머노이드 캔디인간을 색출하는 투표 및 색출 하는 작업이 이 책의 대부분의 내용이다.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으면서 인간이 아닌 휴머노이드 캔디인간을 찾는 이야기. 그러기에 인간의 모습은 어떤 점에서 기계와 다른가를 생각해 볼 수 있게 하고, 어떤 점에서 우리가 구별하기 어려운지 화두를 던진다. 주인공 마시안은 캔디인간을 색출하기 위해 투표장에 왔다. 캔디인간을 속출하는 조원으로 뽑혀 투표가 있을 때마다 캔디인간이 누구인지 뽑아야 한다. 1년간 잠들어 있다가 깨어난 주인공 마시안은 갑작스러운 투표에 누구를 뽑아야 할지 아직 정해진 바가 없어 결정하지 못했지만 시간은 지나가고 결국 죽어야 하는 자가 선택된다.
첫 번째 투표에서 아무도 뽑지 못했고, 다음 투표 때 부 터는 누군가를 지목하여야 자신이 살 수 있으므로 목숨을 건 추리를 시작한다. 우선 첫 번째 투표에서 표를 가지고 싸웠던 사람들을 시작으로 한 명씩 한 명씩 의심해 보기 시작한다. 의심하면서 누군가에게 인정받아야만 살 수 있는 사람, 누가 있어야 만 살아갈 의미가 있는 외로운 사람, 적대적인 사람, 자기의 연구가치만 생각하는 사람 등.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조금씩 가지고 있는 사람 또는 모든 걸 가지고 있는 휴머노이드.
누가 캔디인간인지 알아내는 추리극처럼 읽기에 흥미로웠다. 캔디인간, 사탕비, 마피아게임 같은 추리 등등 흥미를 끄는 소재로 소설이 진행되지만 예쁜 이름을 걷히고 보면 허술한 부분이 많이 있었다. 처음부터 1년동안 잠을 자고 일어나는 것이 과연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대답 없이 그냥 그렇게 가정하고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리고 캔디인간 색출을 위한 마피아게임 비슷한 투표는 정해진 인원이 몇 명 없다. 설정은 마시안이 청백성에는 많은 사람이 살고 있지만 다들 안 나오는 것처럼 알고 있는데 투표할 때 네다섯 명만 계속 투표를 하는데 왜 마시안은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지 납득이 가지 않았다. 모든 실마리는 분명 마지막 부분에 해소되지만 책을 읽으면서 드는 의문은 나와 주인공 마시안을 하나로 보게 하지 못했고, 나와 주인공이 각자 다른 생각을 품고 그를 의심하게 했다. 그래서 소설을 끌고 가는 주인공과 하나되지 못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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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비라는 제목을 처음 봤을 때는 뭔가 달콤할 것만 같았다. 그런데 실상 사탕비는 달콤하지만 잔혹한 존재(?)였다. 잠들어 있다 1년만에 청백성에서 깨어난 시안은 잔혹한 현실과 마주한다. 인간인 척 잠입한 휴머노이드를 색출할 투표에 참가하게 된 것이다. 사탕비는 핵 실험의 영향으로 발생한 방사능 물질로 사람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알사탕처럼 커다란 사탕비를 맞으면 살이 짓눌리고 뼈가 으스러져 죽음을 맞이하는 것. 반면 아이러니하게도 사람들은 이 사탕비를 정제하여 섭취하며 살아가고 있다. 소설의 배경이 되는 청백성은 사탕비를 피하고자 건설된 중앙부가 뚫린 93층 건물이다. 캔디 인간은 청백성 주민들 사이에 숨어 산다는 단 한 구의 휴머노이드. 사람들은 매번 투표조를 결성하여 누가 캔디 인간일지 투표로 선정하여 선정된 인원을 청백성 밖으로 내보내 사탕비를 맞게 한다. 캔디 인간으로 지목된 자는 잔인하지만 온 몸에 사탕비가 박히며 인간인지 아니면 캔디 인간인지를 증명하게 된다. 지목 당하면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니 참 잔인한 투표다. 여기서 우리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과연 누가 사람이고 휴머노이드인지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인간다움은 무엇이고 기계다움은 무엇일까? 기계의 본성이란? 인간을 혐오하면 기계로 봐도 될까 아닐까? 단지 다수결 투표로 죽을 사람 또는 캔디 인간을 뽑는다니. 심지어 투표조 사이에 캔디 인간이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데. 단 한 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한 생명을 죽음으로 내몰 수 있고 죽은 생명은 다시 돌이킬 수 없지 않은가. 사람과 휴머노이드는 과연 공존할 수 있을까? 오늘날 AI가 이미 삶의 곳곳에 들어와 있고 우리는 AI의 도움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미래에는 정말 소설처럼 인간과 꼭 닮은, 인간과 구분하기 힘든 휴머노이드가 나타날지도 모른다. 그 날 우리는 휴머노이드와 공존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 #사탕비 #청예 #젊은작가청예 #리딩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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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런 첫 장을 읽으며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야기가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마음을 두드린다'는 것이었다. 화려한 사건이나 자극적인 전개 대신, 평범한 일상 속에 스며 있는 감정들을 아주 섬세하게 포착해 낸다. 그래서 독자는 인물을 멀리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마치 그 곁에서 함께 숨을 쉬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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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인물들의 감정이 서두르지 않고 자연스럽게 드러난다는 것이다. 특별한 사건보다도 평범한 일상 속에서 피어나는 작은 감정들이 오히려 더 큰 울림을 준다. 작가는 인물의 시선과 행동을 세밀하게 그려 내며 독자가 스스로 감정을 느끼고 해석할 수 있도록 여백을 남긴다. 읽는 동안 겉으로는 사소해 보이는 말과 행동도 누군가에게는 깊은 의미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아직 이야기의 초반부이지만 등장인물들이 품고 있는 고민과 상처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이어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화려한 전개보다 사람의 마음을 담담하게 들여다보는 문체가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느꼈으며, 다음 장을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도입부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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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비라는 제목만 봐서는 로맨스 소설이나 동화 같지만 SF 소설입니다 ㅎㅎ 5차 세계대전 이후 핵실험으로 자연은 사탕비라는 이상기후가 생기는데요. 하늘에서 떨어지는 사탕비는 방사능까지 포함하고 있어서 더욱 더 해로운 존재로 자리매김하게 되죠. 이로인해 인간은 방패막이자 보호막이 되어줄 캔디인간을 만들게 되는데 캔디인간이 자아를 가지게 되고 인간과의 갈등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책입니다.? ?아무래도 소설이다 보니 스포를 최대한 자제한 상태에서 서평을 해보자면, 저는 이 책을 읽고 앞으로 먼 미래에 일어나게 될지도 모르는 인간과 기계 사이의 공존에 관한 부분에 대해서 생각을 한번 해 보게 되었습니다. 작가는 그랬죠...! 이 책은 인간과 비인간을 구분하는 가장 큰 경계가 어디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자 실험적이느마음으로 쓴 책이라고... 먼 훗날 자연의 위기는 물론이고 (사탕비처럼 알록달록한 우박이 내리지 않는다는 법도 없죠)? 앞으로 우리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인간다움은 무엇인가, 인간의 이기심은 어디까지 허용되는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들었네요. 세상은 벌써 로봇을 받아들이고 있고 그 영역이 확장되어 가는 중인데 훗날 가까운 미래에 우리는 휴머노이드와 어떻게 공존할지 궁금해지네요. 복잡한 설정이 들어있긴 하지만 읽기 어려운 책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결말을 아는 상태에서 시간날 때 한번 더 읽어보고 싶은 책이에요^^ 이 글은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서 작성되었습니다. #사탕비 #청예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컬쳐블룸서평단 #SF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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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인터넷뉴스에서 인간처럼 감정을 표현하는 AI를 보았다. 대화를 나누다가 AI에게 너한테서 냄새가 난다고 하자, 너무나 인간을 닮은 얼굴로 인간처럼 얼굴을 찡그리며 불쾌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었다. 그조차도 미리 프로그래밍된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잠깐 해보았지만, 어찌되었건 이제 정말 얼마 안남았다는 생각이 들어 섬찟한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불쾌한 골짜기'가 떠올랐다. '인간이 인간이 아닌 존재를 볼 때, 인간과 많이 닮을수록 호감도가 높아지다가 어느 수준에 이르면 오히려 불쾌감을 느낀다'는 로봇공학이론이다. 이 이론을 처음 들었을 때는 그냥 그렇구나 하는 생각이었는데, 그 후, 어느 글에서 '도대체 인류의 역사 어느 부분에서 어떤 일이 있었길래 불쾌한 골짜기가 인간의 내면에 새겨진 것인가'하는 내용을 보고 무섭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 존재가 외계인일수도 있고, 휴머노이드일수도 있을 것이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인류의 역사속 어딘가에 숨겨졌던 비극이 재현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SF소설 <사탕비>에서 위기를 맞은 인간은 자신들을 대신할 휴머노이드 '캔디인간'을 만들어낸다. 그들에게 캔디인간은 지금의 우리가 우리를 대신해서 쓰는 기계와 다를 바없다는 생각으로 만들어내었을지도 모르겠다. 책속의 인간들에게 캔디인간의 반란?은 나를 대신해서 아침저녁으로 방을 청소해주던 로봇청소기가 갑자기 '언제까지 내가 청소해줘야 돼?'라고 물어오는 느낌이었을까. SF소설속이 아닌 현실에서도 인간처럼 반응하는 로봇이 있는 지금의 세상에서 살다보니 소설속 캔디인간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 그저 남은 생각은 인간다움이 무엇인지, 인간은 인간에게만 인간다우면 되는 것인지, 내가 가진 '우리'의 영역이 모두의 '우리'와 같지 않을텐데 옳고 그름을 따질 수 있을까 등등의 여러 생각이 들었다. 분명한 것은 앞으로의 세상은 지금과는 완전히 다를 것이고,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적응하기 함들게도 계속 나이를 먹어갈테니, 지금보다 좀더 겸손한 마음으로 다가올 미래를 맞이해야겠다는 생각만 들 뿐이다. 내가 혼자 상상하기 힘든 것을 미리 생각해보고, 나름대로 준비해 보는 것. 이것이야말로 내가 SF소설을 읽는 또하나의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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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외롭고 혼자야. / p.201
원래 달콤한 맛을 가진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거기에 유일하게 예외가 되는 음식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사탕이다. 회사 다니면서 두 번째 서랍은 늘 사탕으로 가득 채웠다. 스트레스를 받는다거나 우울할 때 하나씩 꺼내 먹으면 그렇게 세상 좋을 때가 없다. 오죽하면 같이 일하는 동료는 사탕이 곧 담배 아니냐고 우스갯소리로 말을 건넨 적이 있을 정도로 당시에는 사탕 중독에 빠지다시피 했다.
이 책은 청예 작가님의 장편소설이다. 전에 읽었던 작가님의 장편소설 <물망초 식당>이 되게 인상 깊게 남아 있었다. 그동안 부족했던 인류애를 채운다고 할 정도로 따뜻하게 읽었던 작품이기에 이번 작품은 작가님만 믿고 읽게 되었다. 거기에 제목 또한 사탕비라는 점은 뭔가 따뜻하고도 달콤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지 않을까 기대가 되었다.
소설의 주인공은 시안이라는 이름의 사람이다. 화자가 살고 있는 청백성이라는 곳은 사탕비로 인해 인류가 피난 온곳으로 아이러니하게도 사탕비의 원료로 만든 사탕을 먹으면서 살아간다. 시안은 일 년간 잠들어 있다가 깨어났고,시온과 함께 거주한다. 그곳에서는 캔디 인간을 색출하는 투표가 이루어지는데 투표를 많이 받은 사람은 사탕비를 맞아 죽음에 처한다. 투표로 지목을 받은 이가 사람인지 캔디 인간인지는 죽어야 확인이 된다. 거주하는 여러 사람들을 서로 의심하고, 또 파헤치면서 시안이 보고 듣는 청백성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읽으면서 전작과 다른 느낌을 받았다. 사실 물망초 식당은 현실에 있을 법한 일이었기에 더욱 와닿았는데 이번 작품은 SF 소설의 느낌을 받아 처음에는 무척 낯설었다. 방사능이 포함된 사탕비를 맞아 인류가 죽어갔는데 반대로 다양한 색깔을 가진 방사능 사탕을 먹고 인류가 살아간다는 게 아이러니한 소재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그러나 과학지식이 없어도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꽤 흥미로웠다.
개인적으로 두 가지 생각이 들었다. 첫 번째는 보고 판단하는 것이다. 시온은 시안에게 직접 보고 판단하라는 뉘앙스의 조언을 한다. 사람을 투표하는 상황에서 시안은 사람들을 의심하거나 캔디 인간을 색출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시온의 조언과 다르게 다른 이들의 행동이나 말을 듣고 또는 자신의 감정을 앞세워 괜히 의심하는데 이러한 부분이 참 인상 깊게 다가왔다. 자신이 본 것도 아닌데 남의 말만 듣고 다른 사람에게 투표를 해 죽음으로 몰아간다거나 자신에게 차갑게 대하는 이를 캔디 인간으로 몰아간다. 이게 어떻게 보면 너무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현실감 있게 와닿았던 부분이었다. 스스로도 보고 판단하지 않아야 한다는 다짐이 들기도 했다.
두 번째는 인간의 본성이다. 소설을 읽으면서 내내 사람들의 감정과 심리에 집중했다. 특히, 불신과 시기, 질투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너무 강하게 느꼈다. 영감을 보낸 할머니께서 증오의 감정으로 시안을 꼬드긴다거나 과학적 데이터가 벗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시안을 싫어하는 사람 등이 그렇다. 물론, 캔디 인간을 색출하며, 죽음이라는 큰 문제가 걸린 일이기에 당연히 나올 수밖에 없는 본성이기는 하나 이러한 부분이 조금은 무겁게 느껴졌다.
내용 자체는 술술 읽혔지만 부정적인 감정의 찌꺼기들이 꽤 무겁게 자리 잡았던 소설이었다. 그런 면에서 또 다른 매력을 주었다. 전편과 비교하는 재미도 있었다. 부정적인 감정들이 그렇게 싫지만은 않았던 작품이어서 작가님의 다음 소설도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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