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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박해로 작가님의 단편선. 학교, 병원, 군대 괴담은 많으면서 악으로 응축되고 폐쇄적인 공간인 교도소에 관한 괴담이 없어서 쓰게된 단편 공포집이라 한다. 역시 고담시티보다 더 위험한 섭주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10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전반적인 감상평은 초자연적이고 실재적, 현실적 공포감이 있는 이야기, 다소 동화같은 이야기,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이야기로 결말이 깔끔하고 주로 권선징악의 내용이 많다.
첫번째, 2하 1실의 가위눌림은 정말 독특한 이야기로 죄짓고 못산다는 말이 딱 떠오를 정도로 소설에서 벗어나 실제 사형을 두려워하지 않는 범죄자들도 제발 죽여달라고 할 정도로의 가위눌림의 악몽이 계속 된다. 그들의 꿈에 나타나는 의문의 노인으로부터... 그 노인은 누구일까? 각각의 범죄자들이 저지른 죄목에 맞게 벌을 받는 장면과 재치있게 네이밍을 한 것이 기억이 인상깊다.
격리 감옥의 귀신 전형적 특정 스팟의 괴담 형식을 취하고 있는 내용으로 교도소 괴담과 제일 어울리는 편. 억울한 혼백이 돌아다니고 그 장소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꼭 한번씩은 겪어봤고 전해진다는 이야기. 귀신보다 격리병동에 수감된 수감자들의 그로테스크 묘사가 더 공포스럽다.
51개의 마네킹 머리 여전히 이슈거리이자 잊을 만하면 나오는 학폭 문제를 다루었다. 누구에게는 그저 쉽게 잊을 과거지만 누구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공포이다. 을씨년한 배경과 가해자가 느끼는 공포감의 묘사가 압권이다. 무엇보다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이런 글귀가 기억에 남는다. 잘못된 방식의 의리. 동조함으로써 피해자가 되지 않고, 가해자 무리에 합류하고 일진으로 불려진다. 센 척을 할 수 있다. "니들은 1대1로 못 이기잖아. 그래서 떼로 다니는 거고" 일찐들 듣고 있나?
시체 안치실의 숨 귀신 상당히 독특한 에피소드로 박해로 작가님만이 구상해낼 수 있는 이야기인 것 같다. 문득 얼마전 일어났던 비극의 사고 이태원 압사 사고로 말미암아 전국민이 응급심폐소생술(CPR)에 관심을 가졌던 적이 있는데, 교도소에 근무하는 건실한 두 청년 교도관이 귀신의 농간에 의해 무한 응급심폐소생술로 서로 생사를 왔다갔다하는 설정이 신박하고 재밌었다.
소녀와 백구 읽으면서 울었던 에피소드. 약간의 동화적인 설정이 맘에 들었다. 소녀가 밤 하늘의 별로 된 것은 어른과 대한민국 사회의 책임이다. 잊을 만하면 나오는 간악무도한 미성년자 성폭행 살인사건. 상당히 죄질이 나쁘다.
독사의 저주 모든 생명은 소중하고, 이유없이 해친다면 반드시 어떤 형태로든 죗값을 치루게 되어있다. 인간에게 특히 해가 되는 동물이라 할 지라도 저들이 위협을 느끼지 않는다면 먼저 인간을 공격하진 않는다. 특히 뱀신을 건드린 재소자는 시시각각 다가오는 왜곡된 공포의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미쳐가며 죽음을 벗어나기 위해 발악한다.
책 속에 길이 있다 책 귀신 괴담. 교도소 괴담에서 약간 벗어난 이야기지만, 상당히 한 맺힌 책 귀신의 존재는 공포스러웠다. 한 맺힌 귀신한테 이유없이 좌표에 찍히면 답도 없다. 그저 무기력하게 공포를 맛보고 죽음을 기다릴 수밖에...
감시탑의 공포 교도소라기보다는 군대 괴담에 가깝다고 느꼈다. 특이한 점은 그 스팟에 얽힌 귀신들이 나와야하는데, 익숙한 가족, 친구, 연인의 얼굴로 나와 귀신들이 초병을 홀리게 한다. 그리고 미래에 만날 인물이 나온다.
탈옥 그리고 야산, 끔찍한 복수 박해로 섭주 유니버스를 계속 접해봤다면 다소 반갑고 익숙한 에피소드가 아닐까 싶다. 사교 집단의 무리, 무당의 살, 시시각각으로 주인공의 숨통을 조여오는 공포의 존재. 그리고 반전. 천하의 흉악한 범죄자라할지라도 불가쟁력의 존재가 눈 앞에 나타나 자신을 괴롭히면 한없이 두려움과 공포에 탑재된 나약한 인간이 된다.
무늬만 사형수인 유영철, 강호순 등 그에 못지않은 흉악범 조두순과 그 외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범죄자들이 법의 심판을 제대로 받지 않았다면 교도소 괴담 에피소드처럼 하늘의 심판을 받아 가해자들이 피해자에게 줬던 공포감을 역으로 느끼고, 두려움에 떨다가 죗값을 치뤘으면 좋겠다. 뉴스 사회면을 보면, 최근 다발적으로 발생한 묻지마 살인 사건과 여전히 같은 원인과 허점으로 인해 발생한 학폭, 성폭력 사건이 끊임없이 나온다. 과연 갱생이 옳을까? 형벌이 옳을까? 나는 후자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서운 법이다. 전국의 교정 시설(교도소)에 이 책 한 권씩 비치하면 상당히 효과적일 것 같다. 우스갯소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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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괴담은, 말 그대로 섭주 교도소에 있는 괴담 이야기이다. 아주 정직하게, 괴담이다. 2하 1실의 가위눌림 ; 교도소 2하 1실에 갇힌 죄수는 할아버지가 나오는 가위에 눌린다. 이유가 뭘까? 등등, 제목에서도 짐작할 수 있는 괴담이다. 권선징악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아서, 어릴 적 들었던 괴담을 떠오르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