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시아 역사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이 아닌 한중일 3국의 역사 왜곡에 대한 문제점을 고발한다. 이 책은 한문과 고어가 많이 섞여 있어서 사실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고, 일반인이 읽기에는 다소 부담되는 두께의 책으로 동아시아 전반의 역사를 두루 아우른다. 그래서 어떻게 역사가 왜곡 되었으며, 그 왜곡의 방법이 왜곡을 바탕을 두고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우리나라의 역사를 신뢰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이 책이 그런 관점을 바꾸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다소 어렵고 난해하다. 그리 친절하지 않다. 하지만 역사에 대한 완벽한 오해를 바로 잡아준다. 표지에 있는 것처럼 '7말8초 역사왜곡'의 진실에 대해서 저자는 깊이있는 연구와 설명으로 기록 문자의 변조, 실사와 지명, 국호, 인명 등의 왜곡을 하나하나 다시 정리해서 친절하게 알려준다. 거기에다 변조와 왜곡의 다양한 방법에 대한 깊이있는 설명으로 독자들의 이해를 증가시킨다.
역사라는 것이 사가들의 잘못된 기록으로 날조 될수도 있지만 권력의 정점에 있는 이들이 자신을 위해 날조하고 왜곡하기 때문에 사실 올바른 역사를 알지는 못한다. 이 책 역시 그러하다. 아무리 자료가 넘쳐난다 하더라도 그 자료는 이미 오랜 세월을 지낸후에 발견된 것들이기 때문에 완벽한 자료라 할 수 없다.
저자가 역사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역사 관련 인터냇 서핑'을 하다가 우연히 알게 된, '정양구라는 이상한 무구' 때문에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동아시아 역사를 초중고에서 피동적으로만 배워왔던 것이 아니라 한중일 3국의 모든 정사류 사서들에 대한 문제점들을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소개한다.
저자는 '정양구' 세 글자에 대해 깊은 고민을 했고 결론에 다다른 것이 역사 왜곡이었다. 그래서 그때부터 저자의 피나는 공부와 연구로 인해 이렇게 역작을 펴내게 되었다. 중국의 25사를 정사라고 그대로 신봉하게 되면 그 누구도 현 중국의 역사왜곡에 대항 할 수가 없다. 중국은 지금도 자기들의 마음대로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
중국의 동북공정은 사실상 자신들의 방법으로 자신들의 역사를 왜곡하는 것이다. 사실 어느 나라나 역사를 왜곡하지 않는 나라는 없다. 하지만 그 역사의 왜곡을 바로잡은 나라도 드물다. 이러한 역사의 왜곡 앞에 저자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그 역사를 바로잡기를 원하고 있다. 그래서 이 방대한 책을 출판하게 된것이다.
역사의 왜곡은 시간이 지날부록 방대해지고 그 강도 또한 강력해진다. 이것을 올바르게 인식하지 못하면 그 역사의 왜곡속에 살고 그 왜곡된 역사를 그냥 받아들이게 된다. 이 책은 우라나라 뿐아니라 한중일 3개국의 왜곡된 역사들을 하나하나 깊게 파헤친다. 그리고 저자는 지나한 싸움으로 역사 왜곡의 근원과 그 원인을 찾아간다. 아무리 좋은 책이라 할지라도 사실 그 밑바탕에 역사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이해가 어렵다. 이 책 또한 그런 책이다. 그래서 사전 작업이 필요하다. 역사에 대한 사전 지식의 습득이 필요하다. 그래서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책이지만 상업성은 전혀 없는 책이다. 그러하기에 저의 깊은 노고에 힘찬 박수를 보낸다. 사실 쉽지 않는 책이었다. 이해하는데 많은 애를 먹었다. 사실 온전히 이해하지 못햇다. 시간을 두고 찬찬히 읽어보고 또 읽어보아야 할 책이다. 역사를 도웁하고 역사에 많은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 매우 유용한 책이다. 조심스럽게 추천해 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
|
●내용 발췌 이 책을 통해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의 고대 역사 전체'가 그 뿌리에서부터 근본적으로 왜곡되었다'는 것과 '역사가 왜곡되는 방법들도 지금까지 피상적으로만 생각해 왔던 그러한 단순한 방법들이 아니라] 아주 근본적인 발상에서 고안되어 철저하게 집행되었었다'는 것을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서 일반인들에게도 동시에 공개하게 된 것이다.(7쪽) 결국, 역사왜곡은 그 내용뿐만 아니라 시기적으 로도 선후의 차이가 있으므로 '직전원점 > 최초지점 > 중간지점 > 최종지점'의 순으로 현대에 가까워질수록 더욱더 강력하게 왜곡되어져 있다'는 것을 대부분의 역사연구자들이 간과해 왔기 때문에 [그 이전에 이미 왜곡( 歪曲)되어 있었다'는 것을 미처 생각하지 못해서 '기존의 통설이 옳다'라는 착시(錯視)를 일으키는 상황이 반복되어 왔다고 보인다. 그래서, 대부분의 역사연구자들이 지금까지 모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역사왜곡을 도와주고 있었으며, [그것도 모자라서] 자신이 바로 역사왜곡을 주도하고 있었다'는 것을 심각하게 되돌아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즉, 이제부터라도 '무조건 자기가 옳다'는 생각을 버리고 '자기가 지금 어느 그룹에 위치하고 있는지?'를 스스로 판단해서 역사연구의 방법을 획기적으로 바꾸어야 할 것이다.(10~11쪽) 어쨌든, 역사를 전공하지 않은 70노인이 [오로지 '인터넷에 연결된 PC' 하나만 믿고 혼자 책상에 앉아 정리한 추론(推論)만을 통해서 수천 년이라는 방대한 시공간(時空間)의 사건들'을 종횡무진으로 헤매고 다니다 보니 비록 '전체적인 맥락에서는 틀리지 않았다'라고 확신을 하고는 있지만 '여기저기에 사소한 오류와 모순점들이 뒤섞여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솔직히 인정하는 바이다. 즉, 필자도 '필자의 글 모두가 완벽하다'라고 강변하는 입장이 결코 아니며, 독자 여러분들께 '앞으로도 계속해서 보완하겠다'는 약속을 드리면서, 우리 역사에 관심을 가진 모든 분들의 긍정적인 지도 편달이 있길 바라 마지않는다.(12~13쪽) ●후기 처음 글을 쓰기 시작할 때는 '참된한국통사 1 편' 전체를 대략 500페이지 미만의 일반적인 국판 한 권으로 구성하여 '역사왜곡 방법론'을 중점적으로 설명함으로써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역사왜곡이 존재 했었다'는 것을 집중적으로 설명하고자 했었는데, 글을 쓰다 보니 약 2,000페이지가 되어 버렸다. 그것은 아마 [천성적으로 글재주가 없는 필자가 전혀 전공하지도 않았던 생소한 역사 분야' [그것도 이미 천수백 년 동안 완벽하리 만큼 잘 다듬어진(?) '기존의 역사 통설( 歷史通說)을 깨트리려는 무모함(?)'에서 기인되었으리라고 생각된다. 즉, 70평생을 오로지 공학만을 생업으로 삼아 온 필자에게는 '논리적으로 맞지 않거나 실험적으로 증명되지 못한 것들은 스스로 쉽게 납득하지 못하는 공학도(工學徒)로서의 융통성 없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었기 때문에 이미 실증적(實證的)으로는 증명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린 '5,000년 동아시아사 전반에 걸친 역사왜곡의 문제'라는 거대한 담론을 오로지 '어설픈 글솜씨' 만으로써 극복하려다 보니 말이 자꾸 길어지고 중구 부언하게 된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과감하게 페이지를 줄이는 작업'을 시작했지만 '소심한 천성 때문인지? 결국 별로 줄일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독자들에게 읽는 부담을 드려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하면서 일단 세 권으로 나누어서 '참된 한국통사 1 편-1,2, ;3권'으로 편성하게 되었다. 글이 길어진 것에 대해 굳이 변명을 조금 더 한다면. . 강단사 학계와 재야사 학계의 기라성 같은 역사 선배들에게 '이미 실증적으로는 증명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 역사왜곡의 존재성을 불쑥 내밀어서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내기 위해서는, 오직 '수없이 많은 사례를 발굴해서 아주 자세하게 반복적으로 설명하는 인해전술밖에 없다'라는 필자 나름의 결론에 따른 것이 었다. 그래서 머리에 떠오르는 대로 눈에 띄는 대로 마구 쓰게 되었는데 '인해전술이라는 당초의 전략'을 고집해서 일단 모두 내놓게 된 것이다. 혹시 지루하다고 생각되면 제목을 참조해서 취사선택해도 될 것이겠지만, 필자가 설명하는 내용들이 대부분 지금까지의 전 세계 역사계에서는 처음으로 소개되는 것들이므로 비록 시간이 걸리더라도 가능하다면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어 주길 기대하는 바이다. 물론 필자는 훗날 언젠가 패기 있는 젊은 이들과 함께 '간결하고 요령 있는 글'로서 전체를 다시 다듬을 수 있게 되길 바라는 바이다. 7말 8초! 역사학자가 아닌 공학도면서 방대한 내용과 자료 수집과 연구를 기반으로 역사에 대한 한중일의 역사왜곡과 내용을 봄으로 작가의 열정을 느꼈다. 역사 왜곡은 진실해야 함에도 어떤 부분의 역사는 본인 나라의 이익이나 감추고 싶은 사실, 진실을 왜곡함을 종종 볼 수 있지만 자세한 내막은 그리 알려 하지 않거나 간과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지금까지 학습 받지도 알지도 못했던 역사와 왜곡된 부분, 어원에 대해 알 수 있었다. 한문과 난해한 어휘가 MZ 세대들에게는 좀 어려울 수 있으나 정독과 반복 읽기로 인해 이해할 수 있을듯싶다. 방대한 분량이지만 그만큼 방대한 역사 왜곡에 대한 앎이 지식의 높이, 깊이, 넓이를 더할 것이다. ※이책은 출판사로 부터 무상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리뷰합니다
|
|
역사왜곡이란 1300년전 동아시아인들의 영원한 평화협약 '만만파파식적'에 의해 당으로부터 축출되어 새로운 신천지에 둥지를 틀고 살게 된 9개국그룹에서 그동안 중국에서 살아오면서 가지고 있던 역사서를 버리고 땅도 다르고 국호도 다른 과거역사서를 새롭게 창작하도록 강제 당하여 시작부터 몽땅 왜곡된 역사서를 기준으로 지금의 국가영토나 문화유산 또한 서로 연계되도록 조작되었다는 내용이다. 서기 700년경의 동아시아 패권국가였던 당나라는 정복지의 반발을 억제하여 고착화 하고 정통성을 갖추기 위한 목적으로 당나라 낙양 및 동아시아 전역을 통째로 실제 역사의 왜곡과 과거기록까지 창작하여 틀을 만들고 그렇게 반들어진 기본틀에 따라 축출당한 주변국들은 새로운 역사서를 써야만 햇던 것이다. 당나라는 이러한 왜곡의 확실한 고착을 위해 족명, 국호는 물론 사람의 이름까지도 변조하였고 신화나 설화의 변조, 거리와 면적자료의 조작, 사건의변조와 재구성 등의 방법을 사용하였다. 더 나아가 문화유산이나 유물유적은 물론 그곳에 거주하던 주민들까지도 이동하는 방법을 동원하였다.
강소신라는 875년에 당나라의 축출 압력에 못이겨 경주로 떠나게 된다. 이때 일어난 후삼국이란 현 한반도가 아니라 현 중국의 화동지역에서 일어났던 견훤과 궁예에 의한 강소신라 부흥운동 이었다. 이 운동에 자극 받은 주변 소세력들이나 절도사들도 점차 당나라 조정으로부터 자립을 시작하게 되고 마침내 907년 당이 멸망하고 5대10국의 대 혼란기가 50여년간 이어지게 된 것이다. 강소신라 축출로 인해 일어난 신라부흥운동이 당나라 별먕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다.
고려의 후삼국 통일은 큰 문제점을 안고 매듭짓게 되었는데 거란과 5대10국을의 통일국가인 후진이 당사자인 고려를 배제하고 비밀결탁하여 무단으로 현 산동성과 하북성의 고려땅을 나누어 가진 연운16주 수수사건이었다. 이 후 우리나라 역사 전반에 현재까지도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기도 한 사건이었다. 7말 8초 역사 왜곡에 참여한 동아시아의 모든 나라가 일명 만만파파식적의 협약하에 이루어진 역사왜곡의 방법은 7말8초를 기점으로 해서 그 이전의 건구과정이나 생활문화, 과학기술 등 모든 기록을 새로 기록하면서 신이한 형태의 이야기를 기록했다는 공통점을 보이고 있다. 적어도 우리가 알고 있는 현재 전해진 역사 중 7말8초 이전의 역사는 철저히 조작된 기록물이라고 하였다. 다만 저자는 이당시 역사를 기록하였던 학자들이 한자에 해박하였으므로 비록 신화나 설화의 형식으로 기이하게 조상들의 발자취를 기록하더라도 그들의 후손들이 핵심이 되는 줄거리는 올바로 알 수 있도록 유츄가능한 각종 기법들을 동원해서 기록하였다고도 하였다. 중요한것은 역사서의 연구자들이 행간에 숨겨진 진실들을 찾아내는 노력을 기해주길 희망하였다.
오늘날 전해지고 있는, 혹은 일선 교육현장에서 가르치고 있는 역사의 내용이 이미 오랜 세월동안 고착되어 더이상 진실이 무엇인지 의문을 가지기보다 새로운 역사자료가 발견되거나 기존과 다른 새로운 역사에 대한 주장이 제기 될 경우에 기존의 왜곡된 역사관에 의해 전혀 다른 뜻으로 해석해버리는 우려가 더 크다고 하였다. 자칫 근현대사의 왜곡은 물론 향후에도 왜곡을 반복할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하는 것이다.더구나 그러한 왜곡이나 해석의 오류들이 이웃이나 적대적국가의 이익을 위한 거짓주장일 경우 우리뿐 아니라 후손들에 미치는 불리한 효과에 대해서도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렇게 전개될 역사의 잘못된 이해를 막기 위해 역사전문가들과 한자문화에 박식한 대가들의 진심어린 현실인시과 역사바로잡기 참여를 독려하고자 하였다.이제부터라도 하나하나 왜곡된 역사에 대한 증거와 배경을 찾고 와곡된 역사를 근거로 근현대와 미래의 역사마져 휘드르려하는 세력들에 대한대항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작금 중국의 야욕은 동북공정이나 일대일로등 운동을 통해 점점더 그 발톱을 드러내고 있으며 세계에서의 중국의 위상이 높아져감에 따라 그 위세를 점점 더 강화시켜가고 있다. 7말8초의 대왜곡이 지금다시 시도되려 하는 것이다. 그들은 기존의 왜곡방법을 철저히 고수하고 있기에 우리는 이러한 왜곡방법을 미리 알고 대응책을 마련해두어야 할 싯점이다.
이 책의 Target독자는 저자가 밝혔듯이 우리나라 역사서인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기록되 내용들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고 또 <중국25사>와 <일본서기> 등의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의 역사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하였기에 책을 읽어 나가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읽으면서 왜곡이나 변조 관련 기록내용을 이야기형태로 실어두어 우리 역사서에 대한 새로운 지식의 저변이 넓어지고 왜곡이 어떠한 목적으로 왜 왜곡될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논리가 만들어져 역사에 인식이 깊어지게 된다. 더불어 우리 역사를 지금 이시간에도 누군가 왜곡하려 시도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대응 역량이 대단히 중요하구나라는 생각도 자리잡게 된다. 공학자 출신의 특성중 논리와 증명이 맥을 이루다 보니 중복되는 구절이 종종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216권의 참고서적과 각종 인터넷사이트 등 방대한 자료조사를 통해 도출해낸 결론이어서 사학자들의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새로운 역사, 올바른 역사를 알 수 있기를 기대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
|
뒤틀린 무언가가 있다면 시작 지점을 발견하는 일이 중요하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됐는지를 파악할 때 비로소 해결의 실마리도 보이기 때문이다. 역사도 마찬가지다. 왜곡된 사관이 어느 시점에 어떻게 적용됐는지를 깨달을 때 비로소 제대로 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게 가능해진다. 안타깝게도 역사에는 정답이 없다. 누가 해석하느냐에 따라 누군가에게는 정답인 것이 다른 이에게는 오답이기도 하다. 결국 보다 많은 힘을 지닌 이의 역사가 진리로 통용되고, 힘의 역학 구도가 뒤바뀌면 역사 또한 달라진다. 당장 100년, 아니 50년만을 놓고 보아도 입장이 첨예하게 갈린다. 하물며 1,300년이라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갔을 경우에는 논쟁이 더욱 극렬하기 마련이다. 때는 7말 8초. 견고함을 유지할 것만 같던 고구려-백제-신라의 대결구도가 무너졌다. 드넓은 대륙에선 발해가 당나라, 거란과의 패권을 다투었으며, 조금 더 멀리서는 돌궐, 토번 등이 저마다 호시탐탐 세력 확장을 노리고 있었다. 지도의 모양새로 짐작하기론 절대 강자가 없는 시대 같다. 높은 긴장도를 저마다 유지한 채 치고 나갈 기회만을 엿보고 있었을 것이다. 비등비등한 힘은 후대에 해석의 여지를 남긴다. 저마다 자신이 계승한 세력이 최고였음을 주장하는데, 이는 오로지 과거에만 머무는 다툼이 결코 아니다. 지난날의 강대함은 오늘날의 강성함을 정당화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는 한다. 과거를 통해 현재를 든든하게 다지고, 더 나아가 튼튼한 미래를 건설하려는 각국의 노력은 그야말로 눈물겹다. 많은 이들은 일본제국주의자들이 이 땅에서 활개를 치면서부터 역사가 왜곡됐다는 식의 입장을 견지한다. 저자는 역사가 ‘이미 수천 년 전부터 왜곡되어져’ 왔다는 전제 하에 동아시아 역사 전체를 훑기 시작했다. 언제, 왜, 무엇을, 누가, 어디서, 어떻게 라는 요소가 단계를 거치면서 어떻게 왜곡이 되는지, 진화 아닌 진화를 논하는 진지함에 혀를 내두르고야 말았다. 변곡의 가능성은 실로 놀라웠다. 어느 한 지점을 놓치면 다음의 흐름을 따르기란 더더욱 힘들 게 분명했다. 왜곡을 왜곡 아닌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일명 ‘왜곡 차수’를 노릴 필요가 있어 보였다. 교묘하게 차수 사이를 공략해 비틂으로써 사실 아닌 것이 사실로 얼마든지 등극할 수 있으리라는 확신이 들었다. 저자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이는 당대 동아시아 사람들이 합심해 만든 하나의 룰(rule)이었다고 주장했다. 아니, 합심이라는 단어는 옳지 않을 수도 있다. 왜곡을 주도하는 세력은 분명 존재했으니, 아마도 중원을 장악한 당나라가 앞장섰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 힘에 의한 동의, 즉, 강압에 따라 주변 국들은 속내가 어떠하건 동의를 했을 것이요, 시작은 날조였으나 어느 시점부터는 모두의 믿음을 획득한 역사가 되어 오늘날에 이르게 됐을 것이다. 기존에 접해온 내용과 사뭇 다르기에 솔직히 말하자면 받아들이기가 쉽지는 않았다. 예를 들자면, ‘고구리의 부활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인해 ‘고구리’에 관련되는 국호를 모조리 ‘고구려’로 바꾸었다는 이야기와 고구려 역사를 축소하려는 시도 간의 상관관계가 내겐 잘 읽히지 않았으며, 삼한, 즉, 마한, 변한, 진한의 실체에 관한 이야기 또한 많이 낯설었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걸 의심하는 것은, 우리 자신을 있게 만든 뿌리에 대한 근원적 의문을 품어야 함을 의미했기에 조심스러웠다. 존재하는 모든 걸 의심함으로써 나는 과연 어디에 이를 수 있단 말인가! 허나, 그렇기에 왜곡의 자행에 동조하고, 나아가 적극적으로 이를 옹호하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비슷한 원리에 따라 도처에서 왜곡의 시도가 행해지고 있음을 저자는 꼬집었다. 역사를 왜곡하고, 나아가 이를 이데올로기의 도구로 삼는 행태를 필히 경계해야 함을 주문키도 하였다. 비록 그릇된 역사일지라도 이로부터 배우고, 이를 딛고 일어날 필요가 있다. 모든 걸 바로잡지 못한다 하여 계속해서 뒤틀린 삶을 이어 나가는 건 옳지 않다. 무엇이 옳고 또 그른가를 인식하기 위한 부단한 노력이 행해져야 할 시기 같다.
** 본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남긴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