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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힌다. 하지만 그게 전부였을뿐 시그니처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다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는다고 느꼈다. 거기다 주인공의 행보는 완벽하게 끝나지 않았다. 범인도 잡히지 않았다. 작가는 아마도 후속편을 의미하는 방식으로 이렇게 엔딩을 맺은것이 아닐까 할만큼 터무니 없이 이야기가 그냥 여기서 끝나버렸다. 그래서 저렇게 범행을 저지르는 사람은 어쩔건데? 다시 강원도를 찾은 저 사람은 어쩔거냐고 하는 소리가 나오게 된다. 교도소가 허물어지고 그곳에 새로 지은 아파트에 입주한 기준. 새로운 아파트에 이사 와서 좋은 일만 가득해야 하지만 아랫층 두 집은 층간소음으로 싸우다가 결국은 살인까지 저지르게 되고 자신의 집도 하자가 있는 등 섬득한 느낌을 받게 된다. 결국 이 모든 것을 이겨내지 못한 아내는 이곳에서 살 수가 없다며 친정으로 가버리고 기준은 자신이 교도소에서 보았던 시그니처를 여기저기서 발견하게 된다. 어떻게 보면 데스노트와도 비슷한 느낌도 든다. 데스노트에 이름만 적으면 그 사람이 죽는다고 했었던가 오래전에 읽어서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랬던 것 같은데 시그니처도 그와 비슷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보여지고 있다. 단 여러가지 모양이 있어서 그것이 작용되는 방식은 모두 다른 듯 하다. 집에다 그리던가 방에다 그리던가 아니면 소지품에다 그리던가 그것은 자유인 듯이 보이고 어느 정도의 반경에서 그 힘이 미치는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주어져 있지 않다. 단지 그 시그니처를 좇아가는 기준의 모습이 부각되고 그로 인해 만나지는 사람들이 있다. 호러인듯 하나 영적인 요소가 나온다거나 하는 것은 없어서 오히려 그냥 미스터리쯤으로 보아야 할 터인데 시그니처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나오지 않아서 그런 부분은 조금은 아쉽게 느껴지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