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0)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9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1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6.0
  • 30대 0.0
  • 40대 10.0
  • 50대 10.0

포토/동영상 (4)

리뷰 총점 종이책
[리뷰] 터칭 더 보이드
"[리뷰] 터칭 더 보이드" 내용보기
[본 서평을 출판사의 서평단애 참여 하여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우리나라건 외국이던 간에 산에 올라가는걸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그리고 산이라는게 재미도 있지만 반면에 항상 위험이 있는 곳이 산이라는 곳인지도 모른다 외국 같은 경우 설산이 많아 고산병의 위험과 그리고 설산은얼음이나 눈이 갑자기 밑으로 내려오는 산사태 같은데발이 하여 밑에서 하산을 하거나
"[리뷰] 터칭 더 보이드" 내용보기

[본 서평을 출판사의 서평단애 참여 하여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우리나라건 외국이던 간에 산에 올라가는걸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리고 산이라는게 재미도 있지만 반면에 항상 위험이 있는 곳이 

산이라는 곳인지도 모른다 


외국 같은 경우 설산이 많아 고산병의 위험과 그리고 설산은

얼음이나 눈이 갑자기 밑으로 내려오는 산사태 같은데

발이 하여 밑에서 하산을 하거나 입산은 하는데 있어서 


항상 위험이 존재 한다 


이 책을 읽어 보다보면 낙하물이 내려 오는 바람에

같이 산을 내려 오다가 동료가 부상을 당하는 일로 

부상을 입은 동료를 데리고 내려가는 결정을 하게 되는데

이 책에 나오는 지문처럼 부상 당한 동료를 데리고 


하산을 할것인지 아니면 부상자를 남겨 놓고 

하산을 할것인지 같이 내려 갔다가 오히려

사고를 당할수 있는 위험이 있어서 

망설익 되는 경우가 많다.


여러가지로 위험한 상황이 있는데 다친 동료룰

데리고 하산 하는게 인상적이었다,


어찌보면 내가 죽을수도 있는 상황인데

그걸 무릅쓰고 하산 하는  모습에서


저렇게 하는게 쉬운게 아닍데 

말이지요 즐거운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ㅁ


c********5 2024.03.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북클러버]터칭 더 보이드
"[북클러버]터칭 더 보이드" 내용보기
1985년 페루 안데스의 산봉우리에서 독한 추위와 눈보라 속에서의 산악 조난, 죽음의 그림자 앞에 서 있는 두 남자를 그렸다. 작가 조 심슨(Joe Simpson)이 직접 겪은 극적인 생존실화를 우리에게 집필하여 더욱 강렬한 감동과 생각거리를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터칭 더 보이드》는 여러 매체에서 확장된 형태로 전개되었다. 2022년 국내에서 연극무대로 배우 김선호가 올라 당시 작
"[북클러버]터칭 더 보이드" 내용보기

1985년 페루 안데스의 산봉우리에서 독한 추위와 눈보라 속에서의 산악 조난, 죽음의 그림자 앞에 서 있는 두 남자를 그렸다. 작가 조 심슨(Joe Simpson)이 직접 겪은 극적인 생존실화를 우리에게 집필하여 더욱 강렬한 감동과 생각거리를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터칭 더 보이드》는 여러 매체에서 확장된 형태로 전개되었다. 2022년 국내에서 연극무대로 배우 김선호가 올라 당시 작품이 주목받았다. 무대와 기술적 요소를 통해 산악 조난 상황의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하는 동시에 감각적인 감상을 제공하여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22년 영국에서 다큐멘터리 영화로 캐빈 맥도널드 감독이 제작하여 각각의 매체에서 새로운 감동과 메시지를 전하며 독자들과 관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선사했다.


단순한 사건의 기록을 넘어서 인간 내면에서 벌어지는 심리적 고발과 갈등을 자세히 그렸다. 조와 사이먼은 죽음과 맞서 싸워야 하는 상황에서 서로의 존재를 어떻게든 인식하며, 무엇이 삶을 가치 있게 만드는지 고찰한다. 특히 조가 자신의 생존을 위해 사이먼의 목숨을 위협하는 결정을 내리게 되면서 미묘하면서도 가슴 아픈 갈등이 펼쳐진다.

i******2 2024.03.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터칭 더 보이드
"[서평]터칭 더 보이드" 내용보기
연극으로 유명한 터칭 더 보이드 이야기의 원본인 셈이다 깍아지른 빙벽을 오르는 조와 사이먼의 웅장한 이야기라고 해야하는지 살아돌아왔기 때문에 우리가 읽을수 있는 이야기 이고 그들의 고통을 우리가 나눠 질순 없지만 십분의 1이라도 느껴보길 바란다고 적혀 있는 문구가 아찔해진다 리처드만 남겨놓고 조와 사이먼은 다시 빙벽을 오르기로 한다 일주일정도 연락이 없으
"[서평]터칭 더 보이드" 내용보기


 

 

연극으로 유명한 터칭 더 보이드 이야기의 원본인 셈이다

깍아지른 빙벽을 오르는 조와 사이먼의 웅장한 이야기라고 해야하는지 살아돌아왔기 때문에 우리가 읽을수 있는 이야기 이고 그들의 고통을 우리가 나눠 질순 없지만 십분의 1이라도 느껴보길 바란다고 적혀 있는 문구가 아찔해진다

리처드만 남겨놓고 조와 사이먼은 다시 빙벽을 오르기로 한다 일주일정도 연락이 없으면 이 물건들 모두 가지라는 말을 웃으며 남긴게 마지막이 될줄은 몰랐다 조금씩 빙벽을 오르며 폭풍까지 만나도 괜찮았던 순간들도 버텼지만 내려오는 길에 결국 일이 생겨버렸다 조가 미끄러지며 한쪽 다리를 다치게 되며 어떻게 할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사이먼과 조는 로프를 한줄로 묶어 조가 아랫쪽 사이먼이 위쪽에서 조를 조금씩 내려가며 둘이 함께 했지만 조가 다시 미끄러지며 상황이 더 안좋은 쪽으로 몰고 갔다 이렇게 되면 둘다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누구라도 살아야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들이 로프 한줄에 전달되었다 생각한다

사이먼의 판단으로 로프를 끊었다 그저 동네 뒷산이나 짧은 산이 아닌 이런 위험하고 험한 산을 같이 오를 정도면 모든걸 같이 해도 될 사람이라는걸 저들은 알것이다 그런데도 그 하나를 위해서 로프를 끊었다는건 짧은 순간이라 하더라도 많은 판단들과 생각이 교차했을거 같다 사이먼은 로프를 끊었다 하지만 조는 아래로 떨어져도 다행이 목숨을 건졌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원망도 하고 복수도 꿈꾸며 모든 부정적인 생각들을 할지 모르겠지만 조와 사이먼이 처해 있는 상황들은 그런 생각 자체를 할수 없게 만들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으면 아마 이런 빙벽을 오를순간을 꿈꾸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들은 생존 자체를 염려했다 둘다 죽을순 없고 둘다 살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 혹은 누구 한명이라도 살수 있다는 희망 최종적으로 둘다 죽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

그래도 그들은 살았고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자신의 마음의 죄를 덜고자 거짓말을 하며 평생을 살아갈수도 있지만 거짓은 없었고 다행히 조는 살았고 모두에게 희망은 있었던거 같다

설산을 오르는 이들의 이야기 자체가 고통이지만 대리 고통을 즐겁게 즐길수 있었서 아주 좋은 실화였던거 같다

s********n 2023.07.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세상을 보는 관점을 바꿔줄 수 있을 실화
"세상을 보는 관점을 바꿔줄 수 있을 실화" 내용보기
대강의 이야기로만 이 실화를 접한다면 조난, 생존기 정도로 회자될까봐 안타깝다. 읽는 내내, 나랑 다른 관점을 지닌 조의 생존기는  처음엔 적응해야 할 대상이기도 했다. 그 정도로 조의 상황판단과 행동들은 여지껏 살아오면서 봐왔던 방식들과는  확연히 다른 그만의 것으로 출발했기 때문이다.   아무도 등반하지 않은 설산의 한쪽 면을 두 친구는 알파인 방식으로 등
"세상을 보는 관점을 바꿔줄 수 있을 실화" 내용보기

대강의 이야기로만 이 실화를 접한다면

조난, 생존기 정도로 회자될까봐 안타깝다.

읽는 내내, 나랑 다른 관점을 지닌 조의 생존기는 

처음엔 적응해야 할 대상이기도 했다.

그 정도로 조의 상황판단과 행동들은

여지껏 살아오면서 봐왔던 방식들과는 

확연히 다른 그만의 것으로 출발했기 때문이다.

 

아무도 등반하지 않은 설산의 한쪽 면을

두 친구는 알파인 방식으로 등반하기로 한다.

처음 만난 사이지만, 초면인 리처드에게

자신들의 베이스 캠프와 짐을 부탁하고

아래는 여름, 위에는 겨울인 산을 오르기 시작한다.

 

조와 사이먼.

이 둘은 산을 몇일을 두고 올라간다.

알파인 방식이란게 후퇴나 쉼은 없는데

그저 오르기로 한 그 지점까지 계속 

오르는게 다인 전진방식이라서다.

아무도 오른 적 없는 그 빙벽을 용케 성공해 낸 둘.

등반의 기쁨을 누릴 새도 없이 다시 내려가야 하는데

하산길은 더 위험할 수 있기에 둘은 만전을 기한다.

그러다 결국, 미끄러지게 된 조.

한쪽 다리 골절을 입는데 정도가 매우 컸다.

조의 자력으로는 하산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둘이 가진 로프를 하나로 길게 묶어, 

조가 먼저 아래로 내려가면

사이먼이 위에서 버티면서 

조의 하산을 돕는 방식으로 결정한다.

조는 움직일 때마다 고통이 심했고

사이먼은 눈벽을 파고 로프를 잡고 버터준다.

한번 내려가면, 준비해 다시 내려가는.

 

그러다, 결국 조에게 다시 사고가 생긴다.

미끄러지면서 허공에 매달리게 된 것.

지지할 곳이 없는 조로써는 할게 없었다.

위의 사이먼까지 50m 가까이 되는 수직거리라

밑의 상황이 위에 있는 사이먼에게 전달되지 못한채

느낌만으로 둘 모두가 위험한 상황이란 걸

결국 사이먼도 직감적으로 알게 된다.

왜냐면, 계속 진행되던 하강느낌이 아닌,

자신의 버티는 힘을 넘어서는 중력으로

아래로 딸려 내려가듯 끌려가게 돼 버려서.

결국, 둘은 무언의 그 상황인식을 공유했다.

둘을 이어줬던 로프가 끊어져야 한명은 살 수 있다는 인식.

 

머뭇거리고 괴로워 해야하는 순간조차 

허락되지 않는 고립된 공간.

짧은 고민 후 사이먼은 로프를 끊었고 조는 추락한다.

그 자리에서 홀로 남아 눈구덩이에서 비박을 하게 된 사이먼과

빙벽 틈새로 떨어진 조는 순간 운명이 갈린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얘기는 지금부터다.

 

조는 살아남았다. 

기적이라던지 놀라움의 순간도 없다.

옆으로 떨어졌다면 더 깊이 빠졌을 상황에서

우연히 살아남은 자신의 상황을 이해하곤

사이먼도 불러보지만 결코 들리지 않을 깊이.

빙벽용 도끼로 기어올라 보지만 그것도 실패.

아픈다리를 이끌고 기어오르는 대신, 

반대로 줄을 타고 내려가기로 선택하는 조.

깊이를 알 수 없는 그곳으로 말이다.

불가능한 오르기 대신 차선의 길로써 선택된

미지의 하강코스.

 

이 실화가 한편의 이야기가 될 수 있었다고 느끼게 하는 건,

이 정도로 그치지 않고 그 후로도 이어지는 

조의 끝모를 하산기가 계속 이어지기 때문이다.

알 수 없는 길을 선택하고 잘 해냈지만, 

그게 성공했을 땐 또다시 

다른 불가능해 보이는 장애물들이 

계속 그의 앞에 놓여져 있었으니까.

 

이 스토리를 읽는다면 누구나

계속 스스로를 돌아보게 될 것이다.

그럴 수 밖에 없다고 보는게 더 맞을지도 모르겠다.

주변의 사람들의 모습들이나 자신의 모습 중

그 어떤 것도 조의 결정과 행동에서 공유되는게 없을테니까.

 

조는 모든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그 누구도 원망하지 않는다.

화를 내기도 하지만 타인을 향한 탓은 아니다.

자기 혼자만 남겨뒀다고 울부짖거나,

하나의 시련이 끝나니 다른 시련이 

또 등장했다고 몸서리치거나,

신을 원망하지도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지도 않았다.

크레바스에 처음 빠졌을 때 스스로 생각해보며

독실한 신자 집안 출신이지만 신을 찾지않는

스스로를 느끼게 된다, 이런 순간일 때

신을 찾을지도 궁금했었던 그였다.

죽을 수 있게 된 상황임을 인지하지만

그냥 내생은 없는 현 존재의 끝만을 인식한 채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어찌할 것인지만을

자신의 방식으로 궁리해 본다.

 

위로? 원망? 생각? 이유? 후회? 

 

그런건 조에게 존재하지 않는 단어다.

책의 말미에 PTSD(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언급하면서,

현실에서 이 용어가 쓰이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그.

전쟁의 상황 이후에도 살아낸 수많은 사람들이

이런 용어를 쓰지 않고도 잘 살아낸 역사가 있는데, 

되려 현시대의 사람들은 스스로를 이런 용어로

힘듦을 표현하듯 사는 걸 이해할 수 없으며

자신에게도 이런 평가가 내려지는 걸 수긍 못한다.

 

강하고 담대한 조의 이야기는 

오히려 뭉클함을 넘어서는 극한이 존재한다.

전혀 다른 관점을 느껴볼 수 있는 삶이란게 뭔지를

실화로써 몸소 보여주는 이야기였기도 하고.

단순히 불굴의 의지나 용기를 다룬 책이 아니라,

자신을 오로지 스스로 책임진다는게 어떤 건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서사를 띄고 있기 때문같다.

 

하물며, 줄을 자른 사이먼조차 느낀 점은 또 있다.

예를 들면, 정말 너무 괴로웠다거나 

자신에게 돌아올 비난이나 책임이 다가 아닌

자신이 조와 입장이 바뀌었더라도 

그또한 수용했을거란 것을 인간됨에서 느낄 수 있었으니까.

다른 듯 같은 둘의 솔직함과 담대함을

누군가는 인정머리 없다고 할까?

 

현실같지 않은 현실을 겪었던 20대의 조.

그도 지금은 60대가 되어있다.

전설같은 이야기의 주인공이란

이런 사람을 두고 써야될 듯 하다.

이달의 사락 j******3 2023.07.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터칭 더 보이드
"터칭 더 보이드" 내용보기
1985년 5월 19일,베이스캠프. 간밤에 서리가 많이 내렸으나 아침은 하늘이 맑다. 나는 이곳에 적응하려고 여전히 노력중이다. 두려울 정도로 외지지만 동시에 짜릿하기도 하다. 소란을 떠는 산악인 무리도 헬기도 구조도 없는 깊은 산속의 이곳이 알프스보단 훨씬 낫다...이곳의 일상은 무척 단조롭고 현실적이다. 여기선 사건과 감정을 되새길 필요 없이 그냥 지나가게 놔 두면 된다. (-
"터칭 더 보이드" 내용보기

1985년 5월 19일,베이스캠프. 간밤에 서리가 많이 내렸으나 아침은 하늘이 맑다. 나는 이곳에 적응하려고 여전히 노력중이다. 두려울 정도로 외지지만 동시에 짜릿하기도 하다. 소란을 떠는 산악인 무리도 헬기도 구조도 없는 깊은 산속의 이곳이 알프스보단 훨씬 낫다...이곳의 일상은 무척 단조롭고 현실적이다. 여기선 사건과 감정을 되새길 필요 없이 그냥 지나가게 놔 두면 된다. (-22-)

"능선은 보지도 못했어. 왼쪽 멀리서 능선의 끝부분을 언뜻 봤을 뿐이야. 무슨 예고 같은 것도 없었어. 균열도 없었고, 올라오자마자 그냥 뚝 떨어졌어. 가장자리에서 10미터는 무너진 것 같아. 내 뒤에서 말이야.아니면 발밑일지도 몰라. 어쨌든 함께 떨어졌어. 너무나 갑작스럽게! 생각할 시간조차 없었으니까. 내가 떨어지고 있다는 것 외에는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 없었어."(-79-)

사이먼은 손을 뻗어 내 안전벨트를 잡더니 자신이 서 있는 곳으로 끌어당겼다. 얼마나 조심스럽게 내 몸을 돌려줬는지, 내가 그의 옆에 멈춰 섰을 때 나는 사면으로 바깥쪽을 향하고 있었다. 그는 자신이 매달린 스크루 옆에 하나를 더 박아 내 몸을 걸고 나서, 얼음을 파서 만든 자리로 내 다친 다리를 끌어 디디게 해줬다. 그때 문득 ,그가 나를 어떤 고통에 빠뜨렸는지 충분히 알고 있다고 느꼈다. 그런 배려는 "괜찮아.나는 그렇게 나쁜 놈이 아니야.이런 건 당연한 거지" 라고 조용히 말하는 것같았다. (-134-)

내가 크레바스를 빠져 나오는 것을 만약 누군가가 봤다면 웃음을 참지 못했을 것이다. 머리가 눈 위로 쑥 올라오더니 두더지처럼 바깥을 두리번거리며 훌터본 모습이었을 테니까. 나는 아이스액터를 크레바스 속의 얼음에 그대로 박아놓은 채 한 쪽 다리로 서서 머리를 바깥으로 내밀었다. 경치가 너무나 멋졌다. 빙하를 둘러싸고 있는 봉우리들이 환상적이어서 내가 무엇을 보고 있는지 알 수 없을 정도였다. 낯익은 봉우리들이 이전엔 결코 알아채지 못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다. (-204-)

눈송이가 얼굴에 무딪혔고 바란에 옷이 퍼력였다. 밤은 여전히 검은색이었다.얼굴에 붙어 있던 눈이 녹은 차가운 물과 뜨거운 눈물이 뒤섞였다. 이제는 끝내고 싶었다. 며칠 만에 처음으로 내 힘이 한계에 부딪혔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에겐 누군가가 필요했다. 아무라도, 어두운 밤의 폭풍이 나를 데려가려 하고 있었다. 하지만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었다. 나는 많은 일로 울었다. 고개를 가슴에 떨구고 어둠을 무시한 채 분노와 고통이 울도록 내버려뒀다. 나에겐 너무나 가혹했다. 나는 계속할 수가 없었다.이 모든 것이 너무나....(-276-)

작가 조 심슨의 자신의 등산, 산행, 삶과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책 『터칭 더 보이드』은 생존과 목숨을 건 등산책이다. 소설 속 주인공은 사이먼과 조 심슨이다. 들은 페루 안데스 산맥, 6000 미터가 넘은 설산, 차가운 6,344M 의 사울로 그란데,6,260M 의 사울로 치코로 향하고 있었다. 남미 페루 땅에서,그들이 바라본 설산은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 산행과 등산의 의미는 아슬아슬한 크레바스 위를 걸어가는 자신만의 고독과 어둠과 함께 하는 처절한 인생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네번째 비박 예정이었던 설동 앞에서 ,조잔 당하고 말았다. 하나의 로프에 의지하여, 두 사람은 서로 밀어주고 서로 당겨주는 관계였다. 헬리콥터도 다다를 수 없는 곳, 칠흙같은 어둠 속에서, 서로가 서로의 생존을 믿어주고,당겨주는 그런 사이였다. 하지만 사이먼은 단 하나의 생명줄 로프를 끊고 말았다.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끊지 않으면 둘 다 죽어야 하는 운명 속에서, 바람과 안데스 산맥 눈보라를 견뎌 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생존은 절대적인 자연 앞에서 겸손하게 된다. 처음 등산에 나섰을 때, 두 사람은 언약은 큰 의미가 없었다. 오로지 둘 다 살아서 돌아오느냐,아니면 둘 다 죽거나, 아니면 혼자만 살아남아 돌아오는 길 밖에 없었다. 로프를 끊었지만, 조 심슨은 절룩거리는 두 다리로 죽을 수 밖에 없는 절대적인 순간에 살아남았고, 베이스캠프로 돌아오게 된다.그 과정에서, 서로가 처한 현실, 그 현실 속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생존은 자연환경 속에서, 속단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인간의 철두철미한 계획은 자연이라는 변수앞에서 무용지물이 될 때가 많다.

이달의 사락 k*******2 2023.07.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터칭 더 보이드
"터칭 더 보이드" 내용보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생존영화나 에세이를 좋아해서 그동안 책으로는 < 인듀어런스 > < 표류 > 등으로, 영화로는 < 얼라이브 > < K2 > < 127시간 > 등 수많은 작품을 만나봤었는데, 극한 상황에서 인간의 잠재력은 과연 어디까지일까.라는 생각을 매번 하게 된다.   저자인 조 심슨과 친구 사이먼은 페루 안데스의 눈덮인 빙산 등반에 성공한 뒤 하산하는 도중 조가 추
"터칭 더 보이드" 내용보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생존영화나 에세이를 좋아해서 그동안 책으로는 < 인듀어런스 > < 표류 > 등으로, 영화로는 < 얼라이브 > < K2 > < 127시간 > 등 수많은 작품을 만나봤었는데, 극한 상황에서 인간의 잠재력은 과연 어디까지일까.라는 생각을 매번 하게 된다.

 

저자인 조 심슨과 친구 사이먼은 페루 안데스의 눈덮인 빙산 등반에 성공한 뒤 하산하는 도중 조가 추락하는 사고로 인해 한쪽 다리가 부러지게 된다. 이렇게 철저하게 고립되고 위험한 등반에서 특히 다리 부상은 곧 죽음을 의미할 정도로 최악의 상황이지만, 사이먼은 하나의 로프에 친구 조를 묶고 아래로 내리면서 하산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조는 부러진 다리로 인해 엄청난 고통을, 사이먼은 가뜩이나 동상으로 얼어버린 손으로 로프에 의지해 친구를 조금씩 내려주는 과정에서 동상은 점점 더 심해진다.

 

그리고...급기야는 조가 절벽으로 추락하게 되고 조의 무게로 인해 하나의 로프에 묶여있던 사이먼도 점점 더 끌려가게 되면서, 사이먼은 결국 최후의 선택을 하기에 이른다.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친구를 도와줄 경우 자신마저 죽게 될 상황에서 과연 나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 어느 누구라도 사이먼의 입장에 놓였다면 사이먼처럼 로프의 끈을 잘랐을꺼라 생각한다. 그 후 베이스 캠프로 돌아와 남은 친구에게 조의 최후를 고백할 때 비록 조는 죽었기 때문에(죽었다고 믿었기 때문에) 그 상황은 영원히 비밀로 묻힐 것임에도 불구하고, 사이먼은 결코 거짓말로 자신이 한 행동을 숨기지 않는다.

 

조 심슨 !! 그렇게 잘린 로프와 함께 크레바스 속으로 추락한 후 끈질긴 생명력으로 큰 부상에도 불구하고 살아남고, 결국에는 기고 또 기어서 베이스캠프로 돌아와 사이먼과 재회하게 된다. 여기서 만약에 사이먼이 하루 일찍 베이스캠프를 떠났다면 조는 결국 그 베이스 캠프에서 죽음을 맞이했을 것이다. 그 끔찍한 생사의 갈림길에서 조가 겪었을 심리적, 육체적 고통은 감히 상상하기도 힘들다.

더 대단하고 이해하기 힘든 건, 그 사고로 2년동안 6번의 대수술 후 재활에 성공한 후 다시 히말라야 등반에 도전하고 다시 다리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한다는 사실이다. 이런 극한에 도전하는 탐험가들한테는 트라우마 같은 건 존재하지 않나보다. 아니 오히려 더 큰 도전정신을 불러일으키게 되는걸까 !!

 

예전에 < 섀클턴의 위대한 항해 > 를 너무 재밌게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리얼한 상황들이 구체적으로 궁금해서 < 인듀어런스 > 라는 책 속 사진들을 보고 비로소 그 상황들이 온전히 이해가 됐었는데, 이번에도 내용이 너무 재밌는데 등반 용어가 아는 게 많이 없어 그 숨막히는 상황들이 머리 속에 그려지질 않아 조금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찾아보니 2020년에 개봉한 영화가 있어 예고편을 보고 나서야 시각적으로 확 다가온다. 영화를 꼭 찾아보고 싶어졌다.

실화 생존을 소재로 한, 오래 기억에 남을 작품이다.

 

 

 

[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

이달의 사락 m******7 2023.07.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터칭 더 보이드
"터칭 더 보이드" 내용보기
<터칭 더 보이드> 조 심슨 / 리리 제목만으로 알아보는 이들도 있을 만한 작품이다. 과거 지금과는 다른 제목인 ‘친구의 자일을 끊어라’ 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던 책이 또 다른 제목을 거쳐 지금의 개정판으로 새롭게 출간 되었다. 동명의 영화와 연극도 있으니, 쉽게 내용에 대한 정보 역시 찾아볼 수 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1985년 남미 페루의 시울라 그란데에서
"터칭 더 보이드" 내용보기

<터칭 더 보이드> 조 심슨 / 리리

제목만으로 알아보는 이들도 있을 만한 작품이다. 과거 지금과는 다른 제목인 ‘친구의 자일을 끊어라’ 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던 책이 또 다른 제목을 거쳐 지금의 개정판으로 새롭게 출간 되었다. 동명의 영화와 연극도 있으니, 쉽게 내용에 대한 정보 역시 찾아볼 수 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1985년 남미 페루의 시울라 그란데에서 발생한 조 심슨과 사이먼 예이츠의 이야기다. 작가가 아닌 실제 주인공인 조 심슨이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으로 당시의 긴박했던 심리묘사와 현장감을 잘 전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앞서 초기 출판본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생존을 위해 벼랑 끝 친구의 로프를 잘라야 했던 최악의 상황을 직면하게 되는데, 결과를 알고 봐도 상당한 울림과 긴박감이 물씬 느껴지는 책이다. 오래전 영화를 봤을 때, 정말 이것이 실화인가 싶을 정도로 상당한 충격을 받았던 것이 기억이 난다. 결국 최악은 자연이 만들어낸 엄청난 운명에 의해 결정되지 않았나 싶다. 쉽게 생각하고 인간이 당연히 정복할 수 있다고 믿는 자연이 때론 끔찍한 재앙을 가져오기도 한다는 것, 그런 감정으로 영화를 대했던 기억이 난다. 이후 이 실화를 소재로 다양한 영화들이 나오기도 했었는데, 오래전 기억과 감정이 떠오른다.

소설을 읽는 것처럼, 사실상 에세이라고 해야하지만 이 이야기는 꽤나 생생하게 다가온다. 작가가 스스로 극한의 고통과 함께 한계에 도달했고, 거의 죽다 살아났다고 할 정도로 자신이 겪은 이야기를 절절하고 생생하게 그려냈다.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의 그런 이야기를 재밌게 읽어주길 바란다고 남겼다. 우리의 가까운 곳에서도 가끔 조난과 극한의 고립에 대한 사고 소식들이 들려온다. 그런 고통과 두려움은 겪어보지 않으면 결코 알 수 없는 종류의 것 일텐데, 어쩐지 이 책을 보고나니 자연의 두려움과 함께 혼자라는 공포가 느껴지는 듯 하다. 과연 인간은 극한의 생존을 위해 어디까지 결정할 수 있을 것인가? 나라면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하는 것인가? 많은 질문과 함께 쉽게 즐길 수는 없는 작품이었으며 당분간 취미로 가는 등산에 대해서도 몇가지 많은 생각이 들게 만드는 책이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f*******e 2023.07.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터칭 더 보이드, 마운티니어링의 절대적 고전
"터칭 더 보이드, 마운티니어링의 절대적 고전" 내용보기
조난을 당한 상황에서 로프의 줄을 끊지 않으면 둘 다 죽을 가능성이 아주 높고, 줄을 끊으면 1명은 살 수 있는 확률이 아주 높을 때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1명은 부상을 당해 살아날 가망이 거의 없지만 혼자서는 충분히 내려갈 수 있다. 정의란 무엇인가에 나오는 질문 같지만, 실제 산악 사고 사건 현장에서는 그런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터칭 더 보이드, 마운티니어링의 절대적 고전" 내용보기

 

 

 

조난을 당한 상황에서 로프의 줄을 끊지 않으면 둘 다 죽을 가능성이 아주 높고,

줄을 끊으면 1명은 살 수 있는 확률이 아주 높을 때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1명은 부상을 당해 살아날 가망이 거의 없지만 혼자서는 충분히 내려갈 수 있다.

정의란 무엇인가에 나오는 질문 같지만, 실제 산악 사고 사건 현장에서는

그런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K2, 히말라야 이런 영화를 볼 때마다 도대체 저 사람들은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죽은 걸 알면서도 왜 죽음을 무릅쓰고 자꾸 오르는 걸까 이해할 수가 없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도 여전히 이해가 되지는 않았다.

 

 

이 책은 1985년 페루 안데스에서 조 심슨이 겪은 무시무시한 모험에 관한 기록이다.

조는 등반 파트너 사이먼과 미등의 시울라 그란데 정상에 올랐다가 다리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둘이 최선을 다해 내려오다 또 조가 크레바스 속에 빠지는 사고가 났고 조가 죽었다고 판단한

사이먼은 로프를 자르고 홀로 베이스캠프로 돌아온다.

베이스캠프에서 조의 장례식을 조촐하게 하고 떠나기를 준비하는데

죽었다고 생각한 조가 거의 죽은 채 극적으로 살아돌아온다.

체중이 19kg이나 줄어들어 46kg이었으니 얼마나 사투를 벌였는지 짐작할 수 있다.

사고를 겪은 당사자 두 사람이 각각의 시선으로 생생하게 그때의 심정을

가장 솔직하게 고백하며 기록한 생존 서사시이다.

공포 영화를 시도조차 하지 않는 사람으로서 조가 죽지 않고 무사히(?) 돌아온다는

결말을 알고서 읽어도, 읽는 내내 가슴이 철커덩 철커덩거려 읽기가 힘들었다.

죽음 직전의 사고 이후에도 여전히 산을 오르는 걸 보면

생존의 대서사시를 경험하면 그 중독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조의 말에 따르면 하나의 꿈을 이루면 잠시 조용히 지내다

얼마 안 있어 또 다른 꿈을 갈구하게 된단다. 약간 더 어렵도 더 야심적인, 더 위험한 목표를,

그런 꿈이 자신을 어디로 이끌지는 생각하지 않는단다.

산은 그들을 흥분시키는 매력과 신비의 대상인 듯하다.

눈과 구름으로 온통 하얀색 천지로 하늘인지 눈인지 분간할 수 없고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도 전혀 구분이 되지 않는,

그런데 길을 잃었다는 것은 너무나 명백하고,

빨리 내려가지 않으면 동상이 점점 심해져 더 내려가기가 힘든 상황에 놓이게 되면

너무너무 공포스러울 것 같다. 사이먼이 로프를 끊은 것에 대해 비난하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사이먼과 조 모두 사건 이후 10년이 지나도록 양심의 문제에 대해 곱씹어 봐도

서로를 구하려던 영웅적 노력 끝에 닿은 단 하나의 현명한 길은 로프를 끊는 것이었기에

양심에 거리낄 것이 없다고 했다.

둘 다 목숨이 위태롭게 된 상황에서 자신의 목숨을 구해야 하는 시점에서

주저 없이 직관적으로 결정을 내린 것이다. 다만 그들의 잘못된 판단은

충분히 먹지도 마시지고 못한 채 어두워지고 나서도 한동안 등반한 것이라고 했다.

스스로를 제대로 돌보지 않아 동상에 걸리고 탈진과 탈수로 몰아넣었고

무게를 극도로 줄이기 위해 물을 충분히 만들 수 있을 정도의 가스도 가져가지 않았던 것 등

준비 부족의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 사이먼은 이기적이어도 된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잘 돌봐야 남도 도울 수 있다며, 사람들의 간접적인 의견은 살아온 조가 해준 말에 비하면

아무 의미도 없다며 가혹한 비난에는 별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한다.

조와 사이먼은 사람들의 오해에서 비롯된 의견에 대해 대꾸하는 것보다

부상에서 회복해 산으로 돌아가는 것이 우선순위였던 것이다.

그들의 우정과 산에 대한 사랑은 절대 고독의 생존을 함께 나눈 사이에서 싹튼 것이라,

고독한 설산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들이 감히 말할 자격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과 콩나무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터칭더보이드 #조심슨 #마운티니어링고전

이달의 사락 t******1 2023.07.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터칭 더 보이드
"터칭 더 보이드" 내용보기
학창시절 학교 교실에서 친구들과 함께 선생님께서 틀어주신 비디오 테이프로 "얼라이브(Alive)"라는 제목의 영화를 본 것을 기억한다. 평화로운 비행 도중 눈덮인 산맥 위로 비행기가 추락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극한 상황에 부딪힌 인간이 과연 어떤 선택할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영화였다. 얼어있는 몸을 녹이기 위해 지폐를 불태우기도 하고 조금이라도 연명하기
"터칭 더 보이드" 내용보기


 

학창시절 학교 교실에서 친구들과 함께 선생님께서 틀어주신 비디오 테이프로 "얼라이브(Alive)"라는 제목의 영화를 본 것을 기억한다. 평화로운 비행 도중 눈덮인 산맥 위로 비행기가 추락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극한 상황에 부딪힌 인간이 과연 어떤 선택할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영화였다. 얼어있는 몸을 녹이기 위해 지폐를 불태우기도 하고 조금이라도 연명하기 위해 죽은 이의 사체를 떼내어 먹기도 한다. 영화의 모든 장면이 생생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엎드려 있는 채로 냉동사 한 사람들의 바지춤을 내려 칼로 엉덩이 살을 떼어내던 생존자들의 모습이 아직도 눈 앞에 선하다. 너무나 충격적이었던 그 장면은 한참동안 나의 뇌리에서 떠나가지 않았다. 인간으로써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가 있을까 하며 경악을 금치 못했지만 무작정 그들을 힐난할 수는 없었다. 세상 그 누구라도 그렇게 절박한 상황이 되면 그보다 더한 일도 할 수 있지 않을까. 나는 새삼 지금껏 그런 일을 겪은 적이 없음에 감사한다.

 

「터칭 더 보이드」의 표지를 앞 뒤로 넘겨보다가 그 영화가 생각났던 이유는 뒷 표지에서 이 책의 저자 조 심슨이 한국의 독자들에게 남긴 편지와 그의 서명 때문이다. 그는 참을 수 없는 육체적 한계에 도달했고 끔찍하고 무시무시한 고통을 겪었으며 거의 죽음의 갈림길에서 살아나왔다고 그 당시를 회상한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자신이 느꼈던 고통을 한껏 즐기라니. 뭔가 좀 등골이 오싹해짐을 느낀다. (절대 겪고 싶지 않다. ㅜ)

 

이 책은 앞에서 잠시 언급했다시피 조 심슨이 페루의 안데스에서 겪은 실제 경험에 대한 기록이다. 설산에서 일어난 실화는 "얼라이브" 뿐만 아니라 내가 방문했던 어느 박물관에서도 간접체험을 한 적이 있다. 그 박물관은 등반에 대한 기록과 장비들, 관련 유물, 때로는 유품을 보관하고 있었다. 산악인으로 유명한 엄홍길 대장이 자신의 동료에게 남긴 자필 편지도 볼 수 있고 일반인에게는 그다지 유명하지 않은 산악인 한 분이 바로 앞에 죽어가는 동료를 두고도 크레바스를 사이에 두고 섣불리 구조를 할 수 없는 마음을 구구절절 남긴 일기도 보관 중이다. 언젠가 나는 촐라체에서 자신의 대부분의 손가락과 발가락을 잃어버린 분의 감동으로 가득한 강연을 들은 적도 있다. 산은 정말 위대하고 눈이 덮인 그곳은 말 그대로 장대하다. 말이 필요없는 그 산을 멀리서 바라보고 있노라면 마음까지 정화됨을 느끼지만 가까이 다가간다면 아마 차원이 다른 이야기로 전환될 것이다.


 

책의 시작에는 저자가 사고를 당한 지점과 밤을 보낸 지점들이 지도로 보여진다. 그림만 보아도 얼마나 험준한 산맥인지 바로 알 수 있을 정도이다. 인간은 이런 대자연 앞에서는 그저 미물에 불과하다. 책은 저자가 자신이 겪은 일들을 담담히 적은 글이다. 자신과 동료 사이먼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차 있다. 어느 순간까지는..

 

만약 독자들이라면 사이먼과 조에게 일어난 일과 똑같은 일이 벌어진다면 어떤 결정을 하겠는가. 로프를 끊어버리면 나는 살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로프를 끊지 않고 버틴다면 둘의 목숨은 보장할 길이 없다.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게 각자 대비할 수 있다면 그게 가장 좋은 일이겠지만 사고는 대비를 한다고 해도 100 %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로프를 끊어버린 친구만 무턱대고 비난할 수 없다.

 

가끔 우리가 살다보면 선택을 놓고 갈팡질팡하는 경우가 있다. 이 선택도 저 선택도 탐탁치 않을 때가 분명히 있다. 지나고 보면 후회로 가득한 결정이었다 하더라도 그 결정을 한 순간에는 최고의 결정이었다고 믿어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한 가지. 절대 내가 겪은 일이 아니라면 그들의 이야기를 놓고 잘 했다 못 했다 섣불리 판단하면 안 된다. 그들도 그들만의 사정이 분명히 있었다.

 

조금은 끔찍하지만 죽음으로부터 살아돌아온 저자가 남은 인생을 지독한 트라우마를 겪지 않고 살아가기를 바란다.

 

 

※ 생과 사의 갈림길에 서 있다면 그것도 나 혼자가 아닌 사랑하는 친구와 함께 서 있다면.

지금 내가 하는 결정으로 세상이 뒤바뀔 수도 있다면.

내가 내린 결정을 세상이 비난한다면.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쫑쫑은 이 책을 읽고 개인적인 견해로 이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이달의 사락 s*******6 2023.07.1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북클러버] 터칭 더 보이드(Touching The Void)
"[북클러버] 터칭 더 보이드(Touching The Void)" 내용보기
고립된 산속에서 벌어진 사고로 조 심슨과 사이먼 예이츠는 부상을 입은 조를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절망적인 상황에서 최악의 선택을 하게 되는데, 그것은 로프를 자르는 결정. 이 선택은 두 친구 간의 우정과 삶에 대한 의지, 그리고 무엇보다도 살아남기 위한 필연적인 선택이었다.극한 상황의 강인함, 우정, 고난과 역경을 다루어 그들이 직면한 선택에 우리를 강렬한 감정
"[북클러버] 터칭 더 보이드(Touching The Void)" 내용보기

고립된 산속에서 벌어진 사고로 조 심슨과 사이먼 예이츠는 부상을 입은 조를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절망적인 상황에서 최악의 선택을 하게 되는데, 그것은 로프를 자르는 결정. 이 선택은 두 친구 간의 우정과 삶에 대한 의지, 그리고 무엇보다도 살아남기 위한 필연적인 선택이었다.


극한 상황의 강인함, 우정, 고난과 역경을 다루어 그들이 직면한 선택에 우리를 강렬한 감정 속으로 끌어들인다. 《터칭 더 보이드》는 어둠 속에서 빛을 찾고, 희망을 지키며 삶을 살아가는 데에 대한 메시지를 담아내어 우리에게 강한 울림을 전한다. 작가는 단순한 모험 이야기를 넘어서 우리 삶에서 직면하는 고난과 도전에 대한 용기와 희망을 진정으로 다시금 상기시키는 역할이다. 현장 전개 속도는 생생하게 진행되었다. 생존과 극복하려는 의지는 두려움에서 나오는 것일까, 절박함에서 나오는 것일까.


조 심슨 작가는 《터칭 더 보이드》을 통해 솔직한 경험을 털어놓으며 극한 상황에서 인간의 의지와 우정이 어떤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배우며, 삶의 소중함과 헌신의 가치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극복해 나가는 힘을 찾아보도록 하자.

d*******3 2024.03.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