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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재일교포 오승호 작가를 일본에서 가장 핫한 인물로 이끈 작품입니다. 2023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와 "이 미스터리를 읽고 싶어!"에서 1위에 올라 나오키 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내용은 제목 그대로 도쿄 여러군데에 시한 폭탄을 설치하여 테러리스트들이 차례로 폭파시키면서 도쿄를 공포의 절벽으로 밀어내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한 노숙인이 폭행으로 경찰에 잡히면서, 사건전개가 다른 방향으로 가게됩니다. 50대에 반대머리까지 아주 볼품없는 스즈키는 경찰에게 폭탄의 위치와 폭발시간을 예언하 줍니다. 그리고 그 예언대로 폭발이 발생하고 수 백명의 사상자가 나오자 본청의 수사관들이 스즈키와 대화를 시도합니다. 하지만 자신에게 촉이 내려와야 예언할 수 있다는 둥의 어그로를 끄는 스즈키는 형사와 두뇌싸움을 시작합니다. 그와 수수께끼 같은 대화를 하다보니 사회적 윤리와 정의 및 상식에 대한 비유의 이야기를 주고 받게 됩니다. 여러 명의 형사들도 스즈키의 인간성에 대한 비판적인 달변에 기가 질리게 됩니다. 반면에 스즈키가 무심코 던진 단서를 바탕으로 폭탄의 위치와 테러리스트의 흔적을 추적하지만 트랩에 빠져 희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게다가 촉이 내려오지 않은 상태에서 두번째 폭탄이 지하철 역에서 폭발하여 큰 혼란과 참사가 터집니다. 내부에서 스즈키를 심문하는 수사와 실제 도쿄의 지명이 등장하며 폭탄과 테러리스트를 현장 수사하는 양방향으로 전개됩니다. 도쿄 모두의 원형 지하철역이 모두 폭발할 것이다라고 말한 스즈키의 예언은 과연 진실인지, 이 소동을 즐기는 듯한 스즈키는 모든 사건의 주모자이며 악의 화신인지가 점차 밝혀집니다. 명탐정이 등장하지 않고 우리네의 평범한 경찰들이 벌이는 수사는 현실감을 더해줍니다. (역시나 사태를 미리 막지 못하고 뒷북만 치는 경찰의 무능력이 신랄하게 보여줍니다.) 사건이 진행됨에 따라 당연히 반전의 사건과 인물이 등장하여 독자의 카타르시스를 자극하는 재미를 더 해줍니다. 일본 사회에 만연한 소외된 가족간의 분해와 일탈이 사회로 향하는 울분은 독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흔드는 폭탄이 될수도 있을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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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재미있는 소설을 읽었습니다. 재일 한국인이신 오승호작가님이 쓰신 「폭탄」입니다. 찾아보니 이미 한국에 많은 책이 번역되어 나와 있습니다. 「라이언 블루」, 「스완」을 보면 모두 일본에서 ‘미스터리가 읽고 싶어’나 ‘서점대상’,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등에서 상위권에 들어 있는 책입니다. 소설의 설계가 굉장히 튼튼합니다. 주고 받는 대화가 깊고 논리적입니다. 스즈키(노숙자) 한 명이 설계한 도쿄 폭탄 시나리오 이지만, 스즈키가 형사들과 주고 받는 대화를 보면 그가 지내온 과거, 깊은 지적 능력과 수준 높은 대화의 밑바탕이 무엇인지 그것만으로도 소설 한 권이 충분히 나올 법합니다. 노숙자 한 명이 경찰에 잡혀 오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되지만, 책을 읽는 내내 시각적 화면들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스케일이 큽니다. 꽤 큰 돈이 들어가야 하는 영화 한 편입니다. 이 책은 2022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와 ‘미스터리가 읽고 싶어’ 1위에 오른 책입니다. 시작부터가 미스터리이고 마지막은 ‘설마’하는 반전입니다. 범인 스즈키가 조근조근 이야기하는 말투에서, 그렇게 필력이 대단하다고 느껴지지도 않는데, 페이지를 계속 넘기게 됩니다. 필력에 끌려가는 게 아니고, 범인 스즈키의 말투에 빠져들게 됩니다. 평등이 무엇인지, 내편이란 무엇인지, 무엇이 선이고, 악인지 그리고 변태 살인마를 평범한 사람들이 조사하기 시작했을 때 그 평범함이란 무엇인지 읽다 보면 제법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그저 ‘이런 관점이 있었네’정도를 뛰어 넘습니다. 도쿄를 화염에 휩싸이게 한 사이코 패스에게 동조하는 자신이 어딘가에 있습니다. 그 안에서 정의를 찾아야 하는 나도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하나하나 반박하기 왠지 어렵습니다. 따라갑니다. 아마 모든 독자들이 따라가게 되지 않을까요. 그 때 루이케 형사의 반론이 시작됩니다. 그 화염 안에서 우리들을 다시 제 자리로 가져다 놓으려는 노력이 시작됩니다. 나쁜 것은 나쁜 것이고 더 이상 사상자를 낼 수 없습니다. 범인의 치밀한 논조 속에서 더 이상의 확전을 막아내야 합니다. 정신이 화들짝 들게 됩니다. 그래서 어떻게 될 건데, 누가 이길 건데, 폭탄을 어떤 식으로 도쿄에서 터트릴 건데……….화. 들. 짝 정신을 차리는 순간부터 이 소설의 위대함이 진심으로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정말 재미있습니다.
다음 작을 기다리기 보다 일단 「스완」은 먼저 읽어야 겠습니다. 요코야마 히데오 작가님의 작품처럼 오승호 작가님의 작품도 금방 영화화가 될 것 같으니 그 전에 소설을 정말 재미있게 읽어 놔야 겠습니다. 우연히 걸리는 이런 명작이 독서의 즐거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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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독자이자 한 가정을 책임지는 사회인으로서 고 가쓰히로의 《폭탄》은 단순한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서늘한 경종을 울리는 작품이었다. 서울이나 도쿄 같은 거대한 도시의 일상이 한순간에 마비되는 과정은, 평범한 평화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40대의 시선에서 남일 같지 않은 공포로 다가왔다. 특히 악당이 던지는 인간 본성과 사회적 위선에 대한 질문들은 고개를 돌리기 힘들 만큼 날카로웠고, 나이가 들며 외면해 왔던 세상의 부조리와 이기심을 정면으로 마주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랄까.. 무자비한 긴장감 속에서도 "진정한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철학적 고뇌를 남기는, 이 시대 성인들을 위한 묵직한 마스터피스라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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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가쓰히로 작가의 폭탄은 연쇄 폭탄 테러를 통하여 자신의 목적을 이루고자 하는 이와 그것을 막고자 고군분투하는 이들 간의 대립 구도를 그려내는 한편으로, 그 과정에서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진실이 드러나게 된다는 구성을 통하여 독자에게 확실한 메시지를 던지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소설이 가지는 특성 혹은 한계 때문에 아무래도 작 중 구도 자체를 꽤나 극단적으로 그릴 수밖에 없다는 단점이 있기는 했습니다만, 속도감 있는 전개에 더불어 작 중 인물들의 심리 묘사가 꽤나 인상적이었다 보니 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볼 수 있는 읽는 재미 하나만큼은 확실하게 보장이 되는 작품이 아니었던가 하는데요. 다른 무엇보다도 전반적인 설정이라던가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방식뿐만 아니라 책장을 덮을 때 즈음에는 무어라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을 느끼게 만드는 고 가쓰히로 작가만의 특색이 너무나도 잘 드러났던 소설이었기에, 고 가쓰히로 작가의 글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그냥 지나치기에는 너무나도 아쉬울법한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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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나구치 요리코와 최악의 낙하와 자포자기 캐논볼>를 통해서 알게된 오승호작가의 《폭탄》이다. 다들 재밌다는 평으로 기대가 컸나? 아님 폭탄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느라 몰입을 못했나..캠핑가서도 읽고 병원가서도 읽고..틈나는대로 읽었는데 진도가 빨리 안나갔다. 매력적인 캐릭터가 없어서였는지 악당도 주변인물도 그냥 그랬다. 딱히 머리가 비상한 천재 빌런처럼 느껴지지도 않고, 사건을 해결하는 형사들도 우왕좌왕 평범하기 그지없다. 뭐 읽는 사람 마음이니까~ ㆍ 신물이 올라오는 첫 인상의 49세 스즈키 다고사쿠. 술에 취해 주류판매점 자판기를 발로 차고, 직원을 폭행한 죄로 도도로키형사에게 취조를 받는다. 자판기값 10만 엔을 빌려 달라는 스즈키. ㆍ 10시 정각에 아키하바라 쪽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거라고 말하는데, 진짜 폭발이 일어난다. 1시간 후에 두 번의 폭발을 예견한다. 문제의 심각성이 커지자 기요미야형사로 교체된다. 뭔가 힌트를 달라는 기요미야에게 '아홉 개의 꼬리'라는 게임을 제안한다. 네 번째 질문에서 하세베의 이름을 거론한다. ㆍ 하세베 유코는 성실하고 능력있는 형사지만, 범죄현장에서 성욕을 느끼는 특이 성향을 가졌고 아시가야역 승강장에서 뛰어내려 죽었다. ㆍ 기억상실로 기억이 안난다로 일관하는 스즈키를 향해 여섯 번째 질문을 물으며 번갈아 가며 하자고 한다. 기요미야는 질문이 아니라 퀴즈라는 걸 깨닫는다. 스즈키가 말한 3회란 세 개의 폭탄이 아닌 3회라는거, 게임은 이미 시작되었다. ㆍ 나도 모르게 쉴틈없이 지껄이는 스즈키의 말에 귀 기울이고, 스무 고개하듯, 퍼즐을 맟추듯..추리를 해봐야 감이 안온다. "지금부터 총3회, 이다음에는 한 시간 후에 폭발이 일어날 겁니다. 세 번이 아닌 3회. 아키하리바에서 여기까지가 1회예요. 1회전인 겁니다." 한 대 쥐어 패고 싶은 스즈키. ㆍ 1라운드는 시한식장치, 2라운드는 트립, 3라운 조건에 대해 묻는다. 무일푼으로 자포자기 살다가 양심까지 마비된 중년남자. 잃을 거라곤 없는, 세상 무서울 게 없는 사람. 그들이 저지르는 범죄가 사회? 문제시되며 급부상한 신조어 '무적의 사람'인 주인공은 어떤 결말을 얻을까? #폭탄 #오승호 #내돈내산후기 #미스터리소설 #범죄소설 #추리소설 #폭탄들고다니는여자 #블루홀식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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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호 작가의 글을 읽을 때면 공통되게 받는 느낌이 있다. 인간이 가진 본성에 대한 심리학과 선택과 규칙에 대한 윤리학 강의를 듣고 있다는 기분이 든다는 거. 이번 신간도 다르지 않았다. 등장인물 한 사람 한 사람의 생각을 세세하게 서술하고 심지어 피의자의 말은 더 길고 더 깊게 전달하고 있다. 책 홍보 문구처럼 도쿄가 정말 불바다 같이 변하진 않지만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은 존재 자체만으로도 공포일 수 있겠다 싶다. 하나 아쉬운 건 너무 두꺼운 책보단 차라리 두 권으로 나오면 좋겠다는 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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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책📚 취객의 단순 폭행 사건으로 생각했던 것이, 우연히 터진 ‘폭탄’과 그 피의자가 말했던 ‘촉’과 맞물리면서 전대 미문의 사건이 되어 버리고 말았다. 피의자이자 모든 사건의 주범처럼 보이는 형사들과 두뇌 싸움을 벌이며, 형사들을 농락하는 ‘스즈키 다고사쿠’. 그런 스즈키에게 계속해서 휘둘리는 경시청 형사들. 제대로 된 심문실도 아닌 곳에서 범인과의 고도의 심리싸움과 ‘폭탄’에 대한 실마리를 어떻게든 획득해야 한다는 중압감 때문이였을까. 결국 차례차례 폭탄은 터지고, 막대한 사망자들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거기다가 스즈키가 심어놓은 ‘욕망’으로 인해 경찰쪽에서도 큰 피해가 발생해버리고 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게 끝은 아니었으니, 과연 주도권을 뺏기기 시작하고 심문자까지 교체된 상황에서 제한된 시간 안에 폭탄을 찾아낼 수 있을까. 정말로 스즈키는 진범이 맞는 것일까. 아니면 그가 말하는 대로 그저 ‘최면’에 현혹당한 가련한 희생양일까. 이도 아닌 ‘미치광이’에 불과한 것일까. 스즈키는 처음부터 말했다. 자신이 바라는 것을 위해서 행동할 뿐이라고. 그렇다면 그렇게 원하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 왜 그는 하필이면 노가타 경찰서를 선택했을까. 그가 던진 힌트가 하필이면 몇 년 전 발생한 ‘수치스러운 불상사’의 당사자인 하세베 유코를 연상하게 했을까. 심지어 그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닌데 말이다. 이 책은 처음부터 모든 힌트를 다 주고 있었다. 다만 사람들이 선입견에 빠져서 그 모든 것을 간과하고 지나갔을 뿐. 책의 페이지가 채 100여장도 남지 않았을 때에야 비로소 알아차릴 수 있다. 아. 모든 것은 결국 ‘체면’과 ‘욕망’의 싸움이자 그 누구보다 ‘진실’하지 못했기에 발생했다는 것을 말이다. 사람은 누구나 남에게 말하지 못하는 ‘욕망’을 하나씩은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누구나 ‘슬픈’ 소식을 전해 듣더라도 그게 자신과 얼마나 연관되어 있는 지에 따라 슬픔의 농도가 달라질지도 모른다. 이 책에서 공감되는 부분은 사람의 목숨이 동등하지 않다는 것이다. 아니, 목숨의 가치를 따지는 게 아니라 만약 자신이 살려야 할 두 사람을 두고 논쟁한다면 당연히 자신에게 가까운 사람을 살리고자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예를 들어서 그냥 단순히 이웃 주민과 전혀 생면부지의 ‘남’을 살리는 일은 다르다고 생각하게 되었달까. 책의 악역이자 범인인 ‘스즈키’가 무서운 것이 아마 이런 부분이 아닐까. 사람의 심리를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흔든다. 자신이 생각하고 있던 것들이 흔들린다. 그것도 ‘뿌리’부터 의심하게 만든다. 누구나 40대의 배불뚝이에 원형탈모를 가지고 어딘가 엉성해 보이면서 저자세로 나오는 사람이 자신의 내면을 흔들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할 것이다. ‘스즈키’는 정말로 머리가 좋다. 아니, 고도로 사람의 심리를 흔든다. 그렇기에 정말로 결말에 다다르기 전까지 약간의 ‘실수’를 하지 않았다면 경시청 형사들의 ‘완패’가 아니었을까. (물론 사상자가 막대히 나온 지점에서 이미 승패는 기울었지만.) 책에 조금 아쉬운 점은 결말부에 반전을 드러내고자 했기 때문인지, 아니면 가장 현실과 가까운 ‘가설’들을 추리했기 때문인지 중반부까지 열심히 쌓아 올린 감정들이 옅어진 느낌이었다. 결말 또한 가장 현실적인 반응이나 힘이 빠지는 것 또한 어쩔 수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이 책이 영화화 된다니, 화려한 ‘폭발’ 장면과 스즈키 vs 기요미야 스즈키가 ‘이세’에게 ‘욕망’을 심어 넣는 부분과 스즈키 vs 루이케의 심리전이 정말 소설의 그 분위기를 잘 살릴 수 있을지가 너무나 궁금하다. #폭탄 #오승호장편소설 #영화화 #블루홀식스출판사 #서평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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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미스테리가 대단하다 2023년 1등. 일본어를 잘 알거나 원서로 읽어야 훨씬 재밌을 것 같다. 내용상 정신나간 인물 하나가 수수께끼를 내는데 일종의 언어유희들이라… 사실 그렇다쳐도 그렇게 기발하고 재밌는 수수께끼는 아니다. 좀 짜증난다. 더욱이 인물별 심리묘사가 노골적으로 나와있어서 읽는 내내 속이 더부룩한 느낌이었다… 모럴, 도덕 이라는 단어가 많이 나오는데 그에 대한 논쟁을 일으키겠다는 작가의 의도가 느껴진다. 그리 신선한 논쟁은 아니다… 나한테는. 가끔 상상해봤던, 삐뚤어질대로 삐뚤어진 인간의 모습들이 작중 인물들에게서 찾아볼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