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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클러버]포스트코로나 외식업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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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게를 열고, 얼마 안 돼서 코로나가 시작됐는데현실에서 피부로 느끼는 외식업은 코로나 전과 후가 전혀 다르게 느껴집니다. 사람들의 소비패턴이나 인식의 차이가 그 짧은 순간에 패러다임이 전환된 느낌이었어요.책에서는 총  일곱 가지 챕터입니다.금쪽같은 내 한 끼다이닝 게임정답 식사식부심이야기 식당식사이클링친절의 재발견제가 일하며 느끼며 집중한 부분은 정답 식사,
"[북클러버]포스트코로나 외식업에 대한 이야기" 내용보기
제가 가게를 열고, 얼마 안 돼서 코로나가 시작됐는데

현실에서 피부로 느끼는 외식업은 코로나 전과 후가 전혀 다르게 느껴집니다. 사람들의 소비패턴이나 인식의 차이가 그 짧은 순간에 패러다임이 전환된 느낌이었어요.


책에서는 총  일곱 가지 챕터입니다.


금쪽같은 내 한 끼

다이닝 게임

정답 식사

식부심

이야기 식당

식사이클링

친절의 재발견


제가 일하며 느끼며 집중한 부분은 정답 식사, 이야기 식당, 식사이클링, 친절의 재발견이었어요!



개인의 취향이 가장 중요한 식사에서 동의하는 무언의 '정답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소비자가 참고할 수 있는 정보와 선택지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p.81


디저트를 하다 보니 많은 품목을 취급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선택지가 많은 걸 더 어려워한다는 걸 깨달았어요. 저도 결정 장애가 있는 편이라, 선택을 잘 하지 못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손님들에게 더 나은 선택을 위해 많은 선택지를 주는데, 오히려 이 점이 더 나은 선택을 위한 고민의 시간을 더 길게 만든 건 아닐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스트레스를 수학 문제 푸는 걸로 풀곤 했는데, 그 이유가 명확한 정답이 있기 때문이었어요. 일종의 도피였는데, 정답이 정해지지 않는 불안감이 가득한 현실에 있다가 정답이 있는 세계를 마주하면 위로되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요즘같이 다양성이 있는 세상에서 오히려 많은 선택지의 고민은 바쁜 현대인에게 시간을 더 잡아먹는 요소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한 F&B 시장에서는 '셰프'보다 '디자이너'를 찾는 데 더 심혈을 기울인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p.138


최근 '동네 멋집'을 보면 인테리어가 서사를 갖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다름의 세계관을 가진 외식업체들도 많습니다. 외식업이 '맛'그뿐만 아니라 '경험'을 선사해야 되는 게 당연한 트렌드가 되었습니다. 책에서는 그냥 경험도 아니고 '감각적인 경험'이라고 쓰여 있을 정도예요.


저는 솔직히 베이킹이 너무 좋아 이 일을 시작했고, 처음에는 제법 그 논리만으로 잘 헤쳐나갔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그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제 감각이 턱없이 부족함에 쫓기기 시작했어요. 그때부터 우울해지곤 했는데 이대로 안 되겠다 싶어 일단 저의 안에서 그 감각 싹을 찾는 여정을 시작했어요. 아직도 시작 단계지만...^^;;;



음식을 소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적 이슈까지 고려하는 소비자의 변화를 일컬어 '식사이클링 食+recycling' 트렌드라 명명한다. p.147

선물하는 디저트 위주로 판매를 하다 보니 포장은 신경 쓰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플라스틱의 포장자재를 종이로 바꾸고, 종이봉투를 이용하려 하지만 손님의 편리와 용이성 때문에 항상 고민을 하게 됩니다.

선물을 하는 분들이 많다 보니, 아무래도 여러 번 손이 가고 자재가 추가되는 세트들이 훨씬 예쁘지만, 항상 쓰레기로 버려질 포장지를 생각하면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책에서는 많은 방법의 식사이클링을 소개하지만, 제가 현실에서 적용하기 위해서는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고민해야겠습니다.



오프라인에서는 소비자의 사소한 불편을 헤아리는 '틈새 친절'이 중요하게 여겨지며, 온라인에서는 비대면의 한계를 극복하는 '원격 친절'을 고민해야 한다. 그동안 습관적으로 적용해온 친절에서 벗어나 이 시대의 적합한 새로운 친절의 태도를 발견해보자. p.176

요즘 공부를 하면서 '알다'의 뜻을 다르게 이해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봐서 알고 있는 것과 진짜 그것을 체득해 아는 사람으로 행동으로 연결되는 것, 전자와 후자는 같은 '알다'이지만 큰 차이가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친절'도 그런 것 같아요. 제 마음에 마음껏 '친절'하고 싶어도 잘 전해지지 않기도 하고, 그 친절이 상대에게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도 있어요. 


참 부끄럽게도 저는 제가 바라보는 세상이 옳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내가 친절하기 위해서 한 행동이 과연 손님들에게 친절이었을까? 그들이 원하는 친절, 그들이 아는 친절을 더 공부하고 배워야 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200여 페이지의 짧은 내용이었지만 최근 외식업 트렌드를 한눈에 바라본 느낌의 책이었어요. 그렇게 때문에 공부가 많이 된 만큼 고민이 더 한가득 늘어났지만, 고민하다 보면 저만의 해답을 찾게 되지 않을까?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봅니다.


일 관련된 책을 읽을 때면 제가 이 분야에서 얼마나 초보인지를 느껴요. 아마 저보고 넓게 생각하시는 분은 훨씬 많은 인사이드가 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는 만큼 보인다고 좀 더 깊고 넓게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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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7 2024.02.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