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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들여진 어른들의 나라, 대한민국의 자화상" 이라는 부제가 그냥 넘기기 어려운 책이었어요. 기억은 잘 안나는데 어딘가에서 추천도서로 처음 보게 되고는 제목에 끌려서 좀 더 알아보게 되다가 장바구니에 담아뒀던 책이었습니다. 256페이지 분량의 <애완의 시대> 는 혹 읽기에 불편할 수도 있는 한국사회에 대한 비평서 예요. 이승욱, 김은산 두 저자는 이 책 이전에 <대한민국 부모> 라는 책에서부터 이미 한국 사회에 충격을 던졌던 저자들이기도 합니다. "교육" 이라는 틀로 한국 사회를 아프게 때리더니 이번에는 "세대간 대물림" 이라는 새로운 주제로 문제의식을 제기하고 있어요. 진정으로 책임을 질 줄 아는 것이 어른인데 그렇지 않은 현재의 한국, 누가 뭐래도 정상적이지 않은 부분이 많다 싶죠. 사람은 누구나 나이가 들고 젊은 시절 좌충우돌의 시기를 거쳐 무르익어서 장년, 노년층까지 변해 가는데 최종적으로 노인이 되었을 때 늙음인지 낡음인지 돌아볼 계기를 이 책이 던져주기도 합니다. 젊은 세대에게 잘못된 세상을 물려준 것에 대해서 사과하는 어른이 별로 없고 설교만 일삼거나 거들먹대는 꼰대들은 또 왜이리 많아진건지.... 나이들어 존경받지 못함은 참 서글프고도 당당하지 못하고, 존경하고픈 어른이 없는 젊은 세대들도 동시에 불행한 한국 사회의 모습을 아프게 꼬집는 <애완의 시대> 예요. 읽기에 불편하고 송곳으로 찔린 듯 아플지라도 읽어내서 조금이라도 이 사회에 각성의 계기가 된다면 이런 책은 분명히 읽어줘야 할 가치가 있는 책이죠. 50-60 대는 자신의 삶과 자신이 살아온 시대를 되돌아보고 성찰하는 계기로 삼고, 20-30대 젊은 사람들에게는 부모 세대의 삶을 이해해 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삼았으면 하는 책!!! "애완" 이 되는 것은 의문을 갖지 않는 것!! 실체 없는 그 무엇이 허락없이 내 삶에 개입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도록 건강한 의심을 놓지 않으며 깨어 있는 자세가 필요해 보입니다. 누가 필요한지는 직접 <애완의 시대> 를 읽고 스스로 판단해 보았으면 좋겠어요. 이 책이 정말 필요한 사람들과 꼭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저부터도 나는 어디쯤 위치해 있는지 가늠해보는 시간 가져봐야겠다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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