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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참담할 수 없는 시대, 더 이상 내몰릴 수 없는 가족에서 자살을 생각하던 열살 소년이 모두를 살리는 서양의사이자 동양의사로 80년을 살아온 이야기는 나에게 어떻게 살아야할 것인가를 묻게 한다. 비참한 생의 걸림돌을 하나 둘 비상하는 삶의 디딤돌로 만드는 과정은 시대를 넘고 환경을 넘어 나도 이렇게 살았으니 당신도 한번 살아보시면 어떠하겠냐는 말없이 깊은 울림이 되어 묵직하게 책장을 덮게 했다. 이제부터 더 이상 호의적이지 않은 내 환경을 탓하며 도망가지 말아야겠다. 그러니 한걸음 내디딜 수 있지않냐고 나를 다독여야겠다. 나도 이제 혼자가 아니다. 심재훈선생님이 마음 바다 속에서 힘차게 헤엄치기 시작했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