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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귤은 더 맛있겠네--- [만화-귤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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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귤을 기르고 수확하는 내용을 담은 만화다. 맛있는 과일 하나를 얻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집 앞 사과 과수원을 운영하는 분들을 보면서 알았다. 봄부터가 아니다. 겨울부터 준비하신다. 계절마다 날씨마다 다르고 마땅하게 보살펴야 하는 나무들, 사과 한 알 먹을 때마다 내게는 이제 1년이 보인다. 이 책을 보니 귤도 마찬가지이겠구나 싶다. 잘 생기고 색깔 예쁘면서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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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귤을 기르고 수확하는 내용을 담은 만화다. 맛있는 과일 하나를 얻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집 앞 사과 과수원을 운영하는 분들을 보면서 알았다. 봄부터가 아니다. 겨울부터 준비하신다. 계절마다 날씨마다 다르고 마땅하게 보살펴야 하는 나무들, 사과 한 알 먹을 때마다 내게는 이제 1년이 보인다. 이 책을 보니 귤도 마찬가지이겠구나 싶다.

 

잘 생기고 색깔 예쁘면서 고르고 흠집 하나도 없이 매끈한 과일을 찾는 소비자들. 상품이 되지 못하는 과일들은 2차 가공공장으로 간다는데. 집 앞 과수원 아저씨가 주시는 흠난 사과도 맛만 좋은데. 귤 사람을 읽으면서 나는 자꾸만 사과 사람으로 바꿔 본다. 같은 맥락일 테니까. 오히려 더 가깝게 와 닿기도 하고. 

 

그림, 간결하고 상큼하다. 귤 향기가 맴도는 듯도 하다. 제주도 사투리가 정답게 들려온다. 다 못 알아들어도 하나도 답답할 게 없을 것 같은데 그림 아래에 표준말로 다 바꿔 놓았다. 예쁘고 다정하게 들리는 사투리, 제 고장에서 나고 자라며 씩씩하게 살아가는 이들의 건강한 삶을 느낀다. 모르면서 애매한 트집만 잡는 격조 없는 소비자는 되지 말아야지, 다짐한다. 

 

내가 뽑은 한 페이지의 그림. 제주의 바람을 맞으면서 귤 몇 알 까먹었으면 좋겠네.


  

YES마니아 : 로얄 j***6 2021.11.16.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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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에서 보물 찾기--- [만화-고사리 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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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형태의 그림을 그리고 그에 맞는 글을 보여 주는 작가를 만났다. 좀 많이 횡재한 느낌이 든다. 내게 횡재란 이런 것이어서 더 근사하다. 이 작가의 책을 더 사서 갖고 싶어지는 마음까지 생겼으므로.  책 제목인 고사리 가방은 고사리를 따서 담는 가방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작가는 고향인 제주도에 가서 제주 사투리를 진하게 쓰시는 엄마와 함께 고사리를 따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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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형태의 그림을 그리고 그에 맞는 글을 보여 주는 작가를 만났다. 좀 많이 횡재한 느낌이 든다. 내게 횡재란 이런 것이어서 더 근사하다. 이 작가의 책을 더 사서 갖고 싶어지는 마음까지 생겼으므로. 

 

책 제목인 고사리 가방은 고사리를 따서 담는 가방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작가는 고향인 제주도에 가서 제주 사투리를 진하게 쓰시는 엄마와 함께 고사리를 따러 간다. 그 길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간결한 선과 깔끔한 배경의 그림 그리고 다정한 대화와 흐뭇한 독백까지. 모처럼 내 마음이 다 아늑해진다. 사는 일에 별 게 없다고 입으로는 늘 떠들곤 하지만 그게 또 그렇지가 않다. 바로 그 별 거 없음에 소중하고 귀한 일상이 깃들여 있으니까. 그걸 이제는 확실하게 알게 되고 말았으니까.   

 

볕 좋은 날, 이렇게 커다란 통유리창 아래 옆으로 누워서 햇빛 받는 시간을 얻고 싶다. 생각해 보면 이럴 시간도 공간도 이미 갖고 있으면서 이럴 줄 몰라 못 누리고 있었다. 이게 문제다. 좋은 걸 이미 갖고 있으면서 모르고 산다는 것. 비가 내리거나 눈이 내리는 풍경 앞에서라도 같은 자세로 누워 바라보고 싶은 걸. 바람 부는 날이면 또 어떠랴. 행복과 평화가 내 한 걸음 안에 이미 와 있다는 걸 알게 되었으니.  


 

YES마니아 : 로얄 j***6 2021.10.16.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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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에는 고사리가방을 들고 제주도에 가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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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예스24를 보다가 주문한 김성라 작가의 고사리 가방고향이라 제주도 책을 보면 그렇게 반갑다어릴 적 엄마랑 같이 고사리를 따러 갔었던 일도 생각나고 (어휴 말도 못 하게 힘들었다 ㅋㅋ ) 요즘 우리 집 아이가 어린이집 간 동안 오롯이 내 시간을 즐기며 책 한 권을 보는 게 또 하나의 낙이라 읽어봐야겠다며 주문한 책대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로 올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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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를 보다가 주문한 김성라 작가의 고사리 가방

고향이라 제주도 책을 보면 그렇게 반갑다
어릴 적 엄마랑 같이 고사리를 따러 갔었던 일도 생각나고 (어휴 말도 못 하게 힘들었다 ㅋㅋ ) 요즘 우리 집 아이가 어린이집 간 동안 오롯이 내 시간을 즐기며 책 한 권을 보는 게 또 하나의 낙이라 읽어봐야겠다며 주문한 책
대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로 올라와 내가 느꼈던 감정들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읽는 내내 울컥하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그러면서 봤는데, 뭐- 제주도가 고향이 아니더라도 빨리 빨리를 외치는 요즘 세상을 사는 사람들이라면 보면서 느끼는 점이 많을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나 제주도 책 추천이라는 키워드를 검색했다면 여유를 그리워 하는 분들이 많을테니... (라고 멋대로 생각해본다)
엄마는 봄이면 바람이 난다. 4월의 일주일
나는 엄마의 바람길에 친구가 된다

우리 친정엄마도 그렇게 봄만 되면 고사리 가방을 들고 새벽부터 길을 나섰다
어휴, 다녀와서는 많이 따서 좋다고 자랑을 하셨지만 온몸에 풀독이 올라 몇일동안 누워계셨는데 아니 도대체 이렇게 고생할걸 왜 가냐고 하니 그래도 그게 재밌다고 하셨다
그렇다고 우리 엄마가 굉장히 부지런하게 밖을 다니는 사람이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4월만 되면 그렇게 고사리를 외치며 소똥을 피해 따오니 정말 모를일이다
김성라 작가의 책은 작가 본인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라 더욱 공감이 되는 느낌

지방에서 올라와 바쁘게 서울살이를 하다보면 정말 지쳐버릴 때가 있다
사실 지금은 서울이 익숙해져 버린 나지만 처음에는 정말 빨리도 지쳤었는데, 무표정으로 서로를 바로보는 지하철 속의 사람들도 싫었고 너무나도 빠른 걸음으로 지나가는 사람들도 놀라웠다
제주에서 쭉 주택에 살았던 나였기에 아파트 한칸의 가격이 이렇게나 비싸다는것도 놀라웠으며 똑같이 지어진 아파트숲에 숨이 턱턱 막히기도 했다
그러다 고향에 돌아가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비행기 작은 창으로 멀리 섬이 보이는 그 순간부터 가슴이 뛴다

아, 돌아왔구나

그건 나만 그런게 아닌듯 제주행 비행기를 타면 도착 즈음 해서는 모두의 얼굴이 기쁜표정으로 바뀐다
때로는 옆자리에 앉은 분들이 말을 거시기도 한다
여행을 가시는지- 아니면 고향인지- ㅎㅎ
서울에서는 낯선사람에게 말을 되도록 걸지도 대답하지도 않지만 여행의 힘이란. 웃으면서 서로 대답하고 짧게나마 대화를 나누게 되기도 한다
어릴 때 이후로 엄마의 고사리여행에 동행해본적이 없는데 작가님의 책을 읽다보니 제주도 고사리 캐기에 동참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많은 분들이 가시는데 버스를 타고 가기도 개인차를 타고 가기도 해서 아니 도대체 여기에 고사리가 있는걸 어떻게 알았지? 싶은곳에 많은 분들이 모여 계시다 ㅋㅋㅋㅋ
무려 새벽부터!!!!
처음 이 여정에 함께한다면 눈이 익지 않아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이미 프로인 분들이 쓰윽~ 훑고 가면 나같은 초보는 저기 나가떨어지기 마련 ㅋㅋ
소똥 말똥을 피하느라 바쁜데, 그러다가 여리여리한 고사리들을 발견하면 그렇게 반갑다

사실 이 고사리 가방이라는 책은 표면상으로는 그냥 제주도 고사리를 따러 가는 여유로운(?) 이야기를 담은 것 같지만 사실은 서울에 올라와 바쁘게 치이며 살고있던 우리들에게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주위를 둘러보며 나만의 것을 소중한것을 차곡차곡 쌓아가라는 응원의 메시지가 담겨있다
새벽부터 나가 이것저것 따서 돌아오면 집에와서 씻고 정리하고 보관하고 여러가지 할일이 또 남아있다
그러고보면, 아기 때는 전혀! 고사리를 안먹다가 엄마랑 같이 다녀온 후 먹기 시작했던 기억이 있다
또 말려서 냉동시켰다가 선물을 하기도 하는데, 엄마도 스스로 채취해 온 녀석들이라 그런지 아주 중요한 분들께만 선물하신다
하긴 그렇게 풀독으로 고생하시는데

제주도에 봄 여행을 떠날 계획을 짜고 계신다면 (아직 여름끝물이지만 ㅋㅋ) 이 책을 한번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고사리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이색적이고 좋지않을까 하는 생각
고향에서 시간을 보내고 다시 현실로 돌아오는 길
제주도 친구들과의 단톡방에서 "이제 현실로 돌아와-"라는 말을 종종 쓰는데 여행으로 간 사람들만큼이나 우리에게도 '환상의 섬 제주'

영상매체에서 보는것만큼 아름다울지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주는 정말 여유롭다
사람들의 발걸음도 느리고 시간도 느리게 가는 곳
잠시 멈춰서 생각을 하기에 좋은 곳 이다
그렇게 지친마음을 토닥이고 돌아오면 보이는 서울의 이야기
열심이라 바쁜 사람들 똑같은 표정이지만 각자의 이야기를 담은 곳
그렇게 바쁘지만 여유를 품고 지낼 수 있게 된다
나만의 속도로 길을 걷다가 좋아하는 것을 잔뜩 담을 불룩한 고사리 가방
작가님의 이야기처럼 나도 꼭 메고 있었으면 좋겠다

대학을 나와 뭐 하나 기가막히게 해보겠다며 서울에 와서, 취업하느라 지치고 일에 쫓겨 둘러보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해 줬던 고마운 책

바쁘게 지내며 제주도에서의 힐링을 꿈꾸는 많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다
내년 봄에는 엄마랑 같이 동행해볼까, 하는 생각을 해보며
:-)
 
d******3 2018.08.2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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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따뜻해지는 책 [고사리 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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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가는 줄도 모르게 바쁘게 사느라 마음의 여유가 없었나 보다. <고사리 가방>을 읽고나니 한결 마음이 편안해지고 나 역시도 제주도로 떠나고 싶었다. 내가 너무 빨리 걷고 있는 건 아닐까? 어디쯤 걸어왔을까? 잠시 내려놓고 휴식을 취하는 건 어떨까. 지친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따뜻해지는,힐링이 되는 책이었다. 그림의 색감도 너무 좋고 힘들 때 한번씩 다시 읽어봐도 좋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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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가는 줄도 모르게 바쁘게 사느라 마음의 여유가 없었나 보다.
<고사리 가방>을 읽고나니 한결 마음이 편안해지고 나 역시도 제주도로 떠나고 싶었다.
내가 너무 빨리 걷고 있는 건 아닐까?
어디쯤 걸어왔을까?
잠시 내려놓고 휴식을 취하는 건 어떨까.
지친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따뜻해지는,
힐링이 되는 책이었다.
그림의 색감도 너무 좋고 힘들 때 한번씩 다시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b******t 2018.06.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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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 가방 불룩하게 채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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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고 예쁘고 사랑스런 책이다. 단순한 선, 은은한 색, 넓은 여백이 조화를 이루는 그림에 솔직한 마음의 소리와 정겨운 대화가 살포시 얹혔다. 어느 봄날 제주 중산간에서, 아가의 손에 비유되는 고사리를 꺾어 가방 두둑하게 채운다. 잘 보이지 않던 고사리도 '집중해서 찾다보면 보이기' 시작한다. '발 조꼬띠(옆에 있는) 건 잘 안 보이기도' 한다. 고향에서 고사리를 한 가방 채우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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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고 예쁘고 사랑스런 책이다.
단순한 선, 은은한 색, 넓은 여백이 조화를 이루는 그림에 솔직한 마음의 소리와 정겨운 대화가 살포시 얹혔다.
어느 봄날 제주 중산간에서, 아가의 손에 비유되는 고사리를 꺾어 가방 두둑하게 채운다.
잘 보이지 않던 고사리도 '집중해서 찾다보면 보이기' 시작한다. '발 조꼬띠(옆에 있는) 건 잘 안 보이기도' 한다.
고향에서 고사리를 한 가방 채우 듯, 팍팍한 도시에서도 고사리 같은 행복을 찾아 가방 가득 채울 수 있을 거 같다.
그림을 보고 글을 읽기만 했는데도 마음은 이미 무엇으로 꽉꽉 채워지고 있다.




v******4 2018.06.2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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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 사람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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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좋아하는 1인으로서 내용이 너무 좋아요. 제주만의 일상을 느낄 수 있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어서 제주의 풍경과 삶이 눈 앞에 펼쳐져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책의 다른 시리즈들도 있는데 그 책들도 빨리 읽어보고 싶네요. 작가님의 글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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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좋아하는 1인으로서 내용이 너무 좋아요. 제주만의 일상을 느낄 수 있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어서 제주의 풍경과 삶이 눈 앞에 펼쳐져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책의 다른 시리즈들도 있는데 그 책들도 빨리 읽어보고 싶네요. 작가님의 글을 응원합니다!
YES마니아 : 로얄 h*******5 2026.03.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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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제주는--- [만화-여름의 루돌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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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더위에 지쳐 꼼짝하고 싶지 않다고 해도 마음은 들끓는다. 할 수만 있다면, 갈 수만 있다면 가고 싶다고, 저 바다로, 저 제주의 바다 곁으로.제주의 작가, 그림과 만화를 그리고 에세이를 쓰는 작가. 내가 좋아하는 그림을 보여 주는 작가. 나는 이 뜨거운 여름의 며칠을 이 책으로 달랜다. 가지 않아도 괜찮았다. 충분히 시원하고 달콤했다. 제주에서 살고 있는 사람은 제주를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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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더위에 지쳐 꼼짝하고 싶지 않다고 해도 마음은 들끓는다. 할 수만 있다면, 갈 수만 있다면 가고 싶다고, 저 바다로, 저 제주의 바다 곁으로.


제주의 작가, 그림과 만화를 그리고 에세이를 쓰는 작가. 내가 좋아하는 그림을 보여 주는 작가. 나는 이 뜨거운 여름의 며칠을 이 책으로 달랜다. 가지 않아도 괜찮았다. 충분히 시원하고 달콤했다. 제주에서 살고 있는 사람은 제주를 여행만 하는 사람과는 보는 것도 먹는 것도 다르게 마련이라 구경하는 재미가 좋았다. 짐작되는 더위조차 금방금방 잊게 해 줄 정도로.


내가 좋아하는 풍경이다. 내가 꿈꾸는 모습의 하나이기도 하다. 시원한 유리창 안에서 시원한 음료수를 마시면서 창 밖으로 보이는 여름 바다를 보는 일, 따뜻한 유리창 안에서 따뜻한 음료를 마시면서 창 밖으로 보이는 겨울 바다를 보는 일 또한 한가지로. 나는 게으르고 약하고 그러나 꿈은 거창하고 야무지고.(앞선 책 리뷰에서 차원문이라는 게 있다면 모마 미술관으로 갔다왔다 하고 싶다고 했는데 이 헛된 바람은 여기서도 같은 무게로 작용된다.)  


인물들의 대화를 제주 방언으로 나타내 놓았다. 그림 아래에 표준어로 바꿔 놓았는데 성가시지 않고 읽는 재미를 따로 준다. 내가 좋아하기 때문일 것이다.


작가가 쓴 다른 에세이집이 손 가까이에 있다. 이 책도 읽고 있는 중인데 제주에서의 삶을 보여 주고 있다. 이 만화와 겹쳐 보이는 것이 전혀 지루하지 않고 오히려 반갑다. 이 또한 내가 좋아하기 때문일 것이다.


#김성라

YES마니아 : 로얄 j***6 2024.08.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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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가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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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가고싶어. 거기 그 제주도 바다성게비빔밥 먹고, 갈치 구이도 먹고,바닷가에 앉아 멍때리며 바다 구경, 파도 구경, 사람 구경운이 좋으면 삼촌들과 이야기도 나누어보면 좋겠는데해녀삼촌들이 썰어주는 회도 먹구 말이지.지금 비행기편을 알아봐야지그래. 지금 나도 여름의 루돌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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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가고싶어. 거기 그 제주도 바다
성게비빔밥 먹고, 갈치 구이도 먹고,
바닷가에 앉아 멍때리며 바다 구경, 파도 구경, 사람 구경
운이 좋으면 삼촌들과 이야기도 나누어보면 좋겠는데
해녀삼촌들이 썰어주는 회도 먹구 말이지.
지금 비행기편을 알아봐야지
그래. 지금 나도 여름의 루돌프처럼
YES마니아 : 로얄 j********5 2024.05.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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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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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인의 제주 휴가 스토리? 제주에서 나고 자라 서울에 살면서 이따금 고향에 내려가는 작가님의 이야기. 내가 살면서 중요시 하는 것이 있는데, 제철음식을 먹는 것과 풍경의 계절 변화를 느끼는 것이다. 그래서 너무 너무 좋아하는 영화가 <리틀 포레스트>다. 책 중에서는 최근에 아이와 함께 본 그림책 <농부 달력>이 참 좋았다. 고사리 가방, 귤 사람, 여름의 루돌프. 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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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인의 제주 휴가 스토리?

제주에서 나고 자라 서울에 살면서 이따금 고향에 내려가는 작가님의 이야기.

내가 살면서 중요시 하는 것이 있는데, 제철음식을 먹는 것과 풍경의 계절 변화를 느끼는 것이다.

그래서 너무 너무 좋아하는 영화가 <리틀 포레스트>다. 책 중에서는 최근에 아이와 함께 본 그림책 <농부 달력>이 참 좋았다.

고사리 가방, 귤 사람, 여름의 루돌프. 이 책들을 보는 순간 표지만 봐도 느낌이 왔다.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는 계절의 스멜. 제주는 몇 번 가보았지만 계절감각이 살아있는 곳 같다. 연애하면서 봄에 간 제주도 좋았고, 큰아이가 뱃속에 만삭일 때 간 여름의 제주도 좋았고, 큰아이가 태어나고 간 가을의 제주도, 겨울에 간 제주도 모두모두 너무 좋았다. 계절마다 다른 풍경에, 도시에서 쳇바퀴 구르는 삶을 살면서 무뎌진 계절감각을 일깨우고 오는 시간들이었다.

제주가 고향이신 작가님은 도시에서 복작복작 살다가 지치는 순간에, 아니면 제주의 계절이 작가님을 부르는 순간에 제주로 내려가서 에너지를 충전하고 오시는가보다. 고향이 주는 내 집이 주는 편안함, 엄마밥, 할머니밥의 밥심 같은 것도 있겠지.

그림도 눈이 편안하면서 귀엽다. 제주도 사투리와 친절한 해석까지 담아 주셔서 제주말을 읽는 재미도 있었다. 아~ 제주도 또 가고 싶다~

YES마니아 : 골드 s********5 2023.11.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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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그것은 더할나위 없는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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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책을 보면서 생각했다.“아, 여름은 정말 눈부시구나!”유난히 여름을 싫어했었는데, 이제 여름이 가는게 아쉽다.그리고 그 마음에 읽어내려간 책.할머니의 제주집을 찾은 이야기.스쿠터를 운전하고 함께 해물요리를 해먹고,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할머니에게는 귀여운 강아지같은그런 손녀의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그리고 이 책에는 무수한 여름의 선물이 담겨있다.그것만으로 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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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책을 보면서 생각했다.
“아, 여름은 정말 눈부시구나!”
유난히 여름을 싫어했었는데, 이제 여름이 가는게 아쉽다.
그리고 그 마음에 읽어내려간 책.

할머니의 제주집을 찾은 이야기.
스쿠터를 운전하고 함께 해물요리를 해먹고,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할머니에게는 귀여운 강아지같은
그런 손녀의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책에는 무수한 여름의 선물이 담겨있다.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은가.




YES마니아 : 플래티넘 j******m 2023.09.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