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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라면이 익을 동안 읽는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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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고를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의 책을 읽게 된다. 나 역시 호불호가 명확한 사람이라 내가 좋아하는 분야의 책은 즐겁게 읽지만 그렇지 않은 책은 꾸물거리거나 읽어도 정성(?)을 다하지 않는다. 물론 정성을 다해 읽는다고 그 내용을 전부 기억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좋아하는 분야의 책만 읽는 것도 즐겁지만 가끔은 좋아하진 않지만 흥미 있는 책을 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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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고를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의 책을 읽게 된다. 나 역시 호불호가 명확한 사람이라 내가 좋아하는 분야의 책은 즐겁게 읽지만 그렇지 않은 책은 꾸물거리거나 읽어도 정성(?)을 다하지 않는다. 물론 정성을 다해 읽는다고 그 내용을 전부 기억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좋아하는 분야의 책만 읽는 것도 즐겁지만 가끔은 좋아하진 않지만 흥미 있는 책을 가까이하게 된다. 미술이나 과학 관련 책은 가끔 찾아 읽게 되는데 이번에 읽은 책이 바로 과학 관련 책이다. ‘컵라면이 익을 동안 읽는 과학제목에 끌려서 읽게 된 책이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했다. 역시 화학과 물리는 쉽지 않구나. 책은 21가지 사소하면서도 결정적인 순간을 소개하는데 생물이나 지구과학 쪽은 눈에 쏙쏙 들어오는데 화학이나 물리 쪽은 쉽지 않았다. 그래서 기억에 남는 부분도 화학이나 물리 쪽은 아니라는 것. ^^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 동의보감에 강아지 똥을 말려 불에 태운 후 술에 타 마시면 뭉친 것을 풀어준다는 해독 효과에 대한 기록이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대변을 의학적으로 사용했다는 자료가 4세기부터 있었다고 한다. 무려 1,700가지의 똥으로 만든 치료가 54가지가 존재했다니. 그중 강아지 똥은 정신병과 염증 치료에 사용되었다. 일찍이 동양에서 사용했던 똥이 서구에서 유명세를 탄 건 1960년대라고 한다. 당시 의사에게 가장 큰 골칫거리는 수술 시 세균에 의한 감염이었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항생제를 투여했다. 다만 항생제양이 많아지니 부작용이 심각했던 것. 바로 환자들의 설사. 이에 미생물학자이자 의사인 스탠리 펠코는 그 해결책이 똥에 있다고 생각했다. 수술 전 환자의 똥을 채취해 보관했다가 수술 후 이걸 환자에게 복용했던 것. 처음에는 엽기적인 처방이라고 병원장에게 해고 되었지만 환자의 상태가 호전되자 다시 고용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미생물 총 대변 이식이다. 이건 자신의 똥을 이식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사람의 똥을 이식한다는 점이 다르다. 그렇다면 건강한 똥을 어디서 구하는 것일까? 바로 똥 은행을 설립했고 이곳의 이름이 오픈 바이옴. 까다롭게 똥을 선별해 가공한 후 병원에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우리나라에도 2017년 골드 바이옴이라는 대변 은행이 아시아 최초로 생겼다고 하니 ^^ 재미있는 일이다. 진짜 개똥이 약이었다니. ^^

 

그리고 또 하나는 벚꽃에 관한 이야기. 꽃들은 충매화, 조매화, 풍매화, 수매화로 나눌 수 있다. 충매화는 곤충을 이용한 꽃가루 이식이고, 조매화는 새, 풍매화는 바람, 수매화는 물을 이식 방법이다. 식물마다 꽃가루와 밑씨가 만나는 방식이 다양한데 보통은 자가수분과 타가수분으로 나눈다. 자가수분은 자신의 암술과 수술이 만나 생식하는 것이고 타가수분은 다른 식물의 꽃가루를 받아서 생식하는 것이다. 다만 자가수분은 다른 식물 없이도 생식기 보장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타가수분에 비해 유전적으로 다양하지 못하다. 유전적 다양성이 적으면 병충해와 전염병에 취약하고 다양한 환경 변화에 적응하기 힘들다. 때문에, 모든 벚꽃이 비슷한 시기에 개화하는 이유를 찾을 수 있다. 바로 타가수분을 위해 동시에 꽃을 피워 오작교를 통한 수분의 확률을 높이는 것.

 

벚꽃이 피면 예쁘다고만 생각했지 이런 깊은 뜻이 있을 줄이야. ^^ 사람도 그렇지만 지구에 있는 모든 생물은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는 모양이다. 전쟁 같은 삶이지만 모든 생물이 이렇게 열심히 살아가니 우리 또한 이 세상 잘 살아내야 하는 것 아닐까?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k*****3 2023.01.02. 신고 공감 7 댓글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