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20)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65%
  • 리뷰 총점8 30%
  • 리뷰 총점6 5%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10.0
  • 40대 9.0
  • 50대 8.0

포토/동영상 (9)

리뷰 총점 종이책
심리학으로 읽는 고려왕조실록
"심리학으로 읽는 고려왕조실록" 내용보기
사람의 마음을 읽는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아니, 어쩌면 불가능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이럴 때는 알 것 같다가도 저럴 때는 완전히 낯선 이의 모습이 보이기도 하는 사람의 마음은 저자의 말처럼 그 속에 아무도 알지 못하는 내면의 그림자가 있어서 그렇게 이해하기 어려운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동연 작가의 <심리학으로 읽는 고려왕조실록>은 고려시대 왕으로 고려 왕조를
"심리학으로 읽는 고려왕조실록" 내용보기

사람의 마음을 읽는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아니, 어쩌면 불가능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이럴 때는 알 것 같다가도 저럴 때는 완전히 낯선 이의 모습이 보이기도 하는 사람의 마음은 저자의 말처럼 그 속에 아무도 알지 못하는 내면의 그림자가 있어서 그렇게 이해하기 어려운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동연 작가의 <심리학으로 읽는 고려왕조실록>은 고려시대 왕으로 고려 왕조를 뒤흔들었던 34명의 인물들을 살펴보면서 그들의 마음 상태가 어떠했는지를 알아보는 책이다. 34명의 인물을 한 권에서 다루고 있기에 학술적인 내용이나 역사적인 사실들이 그렇게 많이 담겨있지는 않지만 심리학 개념들을 알 수 있는 용어나 역사적 사실들을 알려주는 단편적인 지식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책을 다 읽고 나면 은근히 심리학적, 역사적 지식을 자랑하고 싶어질 정도의 내용들을 배울 수 있다. 

 

500년을 이어간 고려시대 역사는 그 역사에 비해 기억 속에 남아있는 사건들이 그렇게 많지 않다. 후삼국시대를 통일한 왕건의 이야기나 무신정권과 충자 돌림 왕들의 몽골 수난사 정도나 기억에 남아있고 그 외의 사건들은 머릿속에 잘 떠오르지도 않는다. 기억나는 사건들이 별로 없으니 그 시대를 살아간 왕들은 더욱 기억하기 어려웠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도 참 귀하다. 태정태세문단세로 외우는 조선시대 왕들만큼의 대접을 받을 수 있는 그런 기회가 아닐까 싶어서 더욱 그렇다.

 

고려 시대 왕으로 살아간 이들의 모습에도 우리네와 같은 평범한 사람의 모습이 보이는 건 어쩌면 너무나 당연하다. 아버지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억척같은 어머니 밑에서 자란 아이가 남들과 다른 사랑에 집착하게 되는 것은 성별, 연령,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주변 환경이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 지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요즘 대세인 MBTI로 고려시대 왕을 분석한 이야기는 모두에게 흥미로운 주제가 아닌가 싶다.

p*****4 2022.11.0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심리학으로 읽는 고려왕조실록
"심리학으로 읽는 고려왕조실록" 내용보기
'심리학으로 읽는 고려왕조실록' 은 책제목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우리나라 역사 중 가장 혼란스러웠던 시기이자    수많은 역사적 사건이 있었던 고려시대의  왕들을 심리학 관점으로 분석하는 책이다.   지식과 인문학에 대해 흥미를 가지는 사람들이 많이 생기기 시작했고, 인문학 관련 책들은  베스트 셀러에 오르고, 인문학 관련 강의들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인기를
"심리학으로 읽는 고려왕조실록" 내용보기


 

'심리학으로 읽는 고려왕조실록' 은

책제목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우리나라

역사 중 가장 혼란스러웠던 시기이자 

 

수많은 역사적 사건이 있었던 고려시대의 

왕들을 심리학 관점으로 분석하는 책이다.

 

지식과 인문학에 대해 흥미를 가지는 사람들이

많이 생기기 시작했고, 인문학 관련 책들은 

베스트 셀러에 오르고, 인문학 관련 강의들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사람들은 다양한 방식, 다양한 종류의 

인문학을 즐기고 있는데, 그 중에서 많은 

관심을 갖는 분야가 바로 '역사' 이다.

 

기존의 역사를 다루었던 책들이 주로

선사시대 - 고대- 중세 - 근대 - 현대까지

연대순으로 있었던 사건과 관련 인물들에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면,

 

'심리학으로 읽는 고려왕조실록' 은

어지러운 후삼국 시대의 영웅들,

고려 역사의 문을 열다, 

호족을 견제하며 왕좌를 잇다,

왕권을 바로 세우고 국난을 극복하다,

 

국력을 키우고 치세를 이어 가다,

태평성대가 저물고 난세가 시작되다,

무신 정권이 고려 왕조를 희롱하다,

 

원나라에 고개를 숙인 고려,

왕씨 왕조가 막을 내리고 이씨 

왕조가 문을 열다까지.

 

고려시대의 전반적인 역사와 관련된 

왕들을 크게 9가지 시기로 나누어서 

각 시대의 왕들이 집권하던 시기의 

일어났던 역사적인 사건과 역사의 큰 

흐름을 중심으로 고려 역사와 왕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각 시기별로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이 

일어나게 된 배경, 경과, 결과와 각 시대를 

대표하는 왕들의 생애, 왕들이 어떤 환경과 

배경을 가지고 그런 행동을 했는지, 

 

고려의 왕들이 어떤 성격과 기질을

가지고 있었는지, 역사적인 사건이

일어낫을 때 어떤 심리상태를 가지고 있었는지,

그렇게 행동하거나 결정할 수 밖에 없었는지,

 

역사적 사건과 배경을 이루는데 왕들의 행동, 

결정이 우리나라 역사의 흐름을 바꾸는데 

얼마나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는지 등에 

대해 알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왕들의 성격과 심리, 하는 행동에 있어서 

자라난 환경과 주변 인물들로부터 받은 

영향이 얼마나 크게 작용했는지,

 

태조 왕건부터 공양왕에 이르기까지 

34인의 왕과 고려사를 바탕으로 

심리학적 관점으로 쓴 이야기라서, 

 

각 왕과 관련된 역사적 인물들의 행동과 

심리, 배경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고,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g*****9 2022.11.2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심리학으로 읽는 고려왕조실록
"심리학으로 읽는 고려왕조실록" 내용보기
어느 심리학자가 정치인들을 분석한 내용을 보고 꽤나 정확해서 놀랐던 적이 있어요. 지나온 과거를 알면 그 사람의 현재, 미래가 보인다고 할까요. 우연히 본 심리 분석이 강렬한 인상을 남긴 덕분에 이 책을 읽게 된 것 같아요. 우리 역사 속 왕들의 심리는 어떠한가, 궁금하잖아요. 《심리학으로 읽는 고려왕조실록》은 고려의 흥망성쇠를 결정한 34인의 왕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
"심리학으로 읽는 고려왕조실록" 내용보기

 

어느 심리학자가 정치인들을 분석한 내용을 보고 꽤나 정확해서 놀랐던 적이 있어요. 지나온 과거를 알면 그 사람의 현재, 미래가 보인다고 할까요.

우연히 본 심리 분석이 강렬한 인상을 남긴 덕분에 이 책을 읽게 된 것 같아요. 우리 역사 속 왕들의 심리는 어떠한가, 궁금하잖아요.

《심리학으로 읽는 고려왕조실록》은 고려의 흥망성쇠를 결정한 34인의 왕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고려 왕의 심리 분석을 통해 역사를 이해하는 과정이 매우 흥미로워요. 고려왕조를 이야기하려면 이전 시기인 후삼국 시대의 영웅들부터 알아야 해요. 9세기 말 신라가 혼란한 틈을 타 여러 군웅이 등장했는데, 견훤은 후백제를, 궁예는 후고구려를 세웠어요. 저자는 궁예를 알파형 리더로 분석했어요. 세상이 혼란스럽고 경쟁이 심화될 때 나타나는 알파형 리더는 사회적 안전을 미끼로 백성을 유혹하며 절대적인 권위를 행사하려는 경향이 강해요. 대표적인 알파형 리더로는 히틀러가 있어요. 궁예의 어머니는 궁녀로 알려져 있는데, 궁예가 태어나자 왕비의 측근 세력들이 견제하여 아버지인 왕에게 궁예의 탄생을 불길한 징조라고 아뢰었어요. 이에 왕은 궁예를 죽이라고 명령했고, 병사가 갓난아기인 궁예를 내던졌는데, 마침 유모가 받아서 목숨을 건졌고 그때 유모의 손가락이 궁예의 한쪽 눈을 찌르는 바람에 애꾸눈이 되었대요. 궁예는 열 살즈음 강원도 세달사에 들어가 머리를 깎고 스님이 되었다가, 죽주의 도둑 기훤을 찾아가 의탁했고 다음 해는 양길의 부하가 되어 군사를 이끌게 됐고, 삽시간에 전국적인 전쟁 영웅이 되었어요. 그때만 해도 궁예는 모두가 평등하게 잘사는 미륵불의 세상을 만들고 싶어 했어요. 궁예와 견훤이 앞다퉈 신라 땅을 정복해 나갔는데, 궁예의 세가 견훤을 앞지르게 된 건 왕건의 힘이 컸어요. 연전연승하며 세력이 급격히 확대되자 기세가 등등해진 궁예는 중앙 집권적 왕권 강화에 몰두했는데 그 과정에서 저항하는 호족들이 죽임을 당했고, 호족 출신의 아내 강씨와 두 아들까지 죽이는 잔인함을 보였어요. 호족 세력과의 갈등이 심해질수록 궁예의 불안은 더 깊어졌고 조금이라도 거슬리는 자들을 가차없이 제거했어요. 의심과 강박에 빠진 궁예의 내면에는 '버림받은 아이'가 울고 있었어요. 아버지로부터 버림을 받았다는 유기감과 함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도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이 때문에 포악한 군주가 되었다고 볼 수 있어요. 만약 궁예가 상처받은 내면의 아이를 보듬고 치유했다면 역사는 달라졌을 거예요. 궁예와 왕건의 능력을 단순히 비교해 보면 궁예가 훨씬 앞서지만, 왕건에게는 있으나 궁예에게는 없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조화와 융화의 리더십이었어요. 궁예의 주변에는 굽실거리는 신하가 많았지만 정작 궁예는 누구도 믿지 못했고, 불신이 깊어지니 무자비한 권력을 행사하다가 몰락한 거예요. 반면 왕건 주변에는 자발적으로 충성하는 가신들이 많았기 때문에 민심마저도 왕건에게 쏠린 거죠. 그리하여 왕건은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한 궁예를 무너뜨리고 고려의 제 1대 왕이 되었어요. 고려 왕조 초기부터 역대 왕들은 개경파와 서경파를 양대 축으로 서로 견제시키며 충성을 유도해 왕권 안정을 추구했어요. 그러나 균형잡힌 구도가 무너지면서 위기가 닥치고, 몽골과의 치욕적인 행보가 펼쳐지네요. 고려 왕조는 왕건이 918년 건국한지 475년 만에 막을 내리는데, 왕들의 심리를 읽으니 그들의 운명이 인과응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융 심리학에 근거하여 고려 왕들이 지닌 내면의 그림자를 들여다보니, 그 그림자를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를 배운 것 같아요.

 

 

 


 

YES마니아 : 로얄 a*****7 2022.11.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왕들의 마음 심리학으로 읽는 고려왕조실록
"왕들의 마음 심리학으로 읽는 고려왕조실록" 내용보기
역사와 역사적 인물이 가진 심리적 상태와 분석을 함께 읽을 수 있는 점이 재미있습니다. 심리학이라는 장르가 각광받으면서 관련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역사적 인물의 심리를 분석한 책도 나오게 된 것 같아요. 500년간의 고려사 속에 34명의 왕들을 분석하면서 그들이 그 당시에 왜 그러한 선택을 하였는가 알 수 있었습니다. 심리학에 관심이 생기면서 여러 책들을 읽다보면 한가
"왕들의 마음 심리학으로 읽는 고려왕조실록" 내용보기

 

역사와 역사적 인물이 가진 심리적 상태와 분석을 함께 읽을 수 있는 점이 재미있습니다. 심리학이라는 장르가 각광받으면서 관련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역사적 인물의 심리를 분석한 책도 나오게 된 것 같아요. 500년간의 고려사 속에 34명의 왕들을 분석하면서 그들이 그 당시에 왜 그러한 선택을 하였는가 알 수 있었습니다. 심리학에 관심이 생기면서 여러 책들을 읽다보면 한가지 공통된 이야기가 등장하게 됩니다. 부모와 자란 환경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현재 나에게 또는 어떤 누군가에게 문제가 있다면 거슬러 올라가보면 원인에 해당하는 곳에 부모가 위치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런 점에서 궁예도 다사다난한 어린시절을 보냈습니다. 궁예가 태어난 이후로 나타난 징조들이 불길하다며 왕은 갓난아기인 궁예를 죽이도록 명령을 내립니다. 그런 궁예를 유모가 거둬 숨겨서 키웠는데, 어린시절 사실을 알게 된 궁예의 내면에서 버림받은 아이라는 사실이 내면의 상처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궁예와 비슷한 어린 시절을 보내게 되는 경우 성인이 되어도 '유기 불안'이 형성됩니다. 세상에 태어난 아이는 어머니와 상호작용을 하게 되는데 이것이 요즘 말로 애착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과정에 문제가 생기면 죄책감, 전능 환상, 두려움의 증세가 심화되어 자폐증세 또는 분리 불안이 발생하게 됩니다.

 

궁예가 왜 그토록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초능력인 관심법에 집착하게 되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무엇이던 이유가 없는 것은 없는 모양입니다. 결과가 있다면 원인이 되는 것이 있다는 것이지요. 왜 그들이 그렇게 행동하게 되었는지 이론적으로 이해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명종에게는 학습된 무기력이 있었습니다. 그의 아버지와 형이라는 역할 모델에게 문제가 있었는데, 즉 본보기로 삼을 만한 인물이 없었던 것 입니다. 오랫동안 묶여지낸 가축은 목줄을 풀어주어도 도망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러한 것을 학습된 무기력이라고 합니다. 생각이 소극적으로 되고 창의적인 사고를 하기 어려우며 타인의 의견에 따르게 됩니다.

 

과거에는 왕이라고 하면 그저 대단한 인물들 이라는 생각만 들었지만, 그들도 한명의 인간이었구나 하는 점을 엿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자라는 환경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역사적 인물들의 내면을 들여다 보면서 그들을 한층 더 이해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w******i 2022.11.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심리학으로 읽는 고려왕조실록
"심리학으로 읽는 고려왕조실록" 내용보기
<심리학으로 읽는 고려왕조실록> 제목부터가 흥미롭다. 광활한 대륙을 지휘했던 고구려를 포함한 삼국이나 사극으로도 많이 제작되는 조선시대가 아닌 상대적으로 관심사에서 비켜있는 고려의 왕들을 심리적인 측면으로 바라보고 재해석한 내용이라 제목만 보고도 충분히 기대감이 상승하게 되는 책인데 읽기에 앞서 고려의 왕들을 떠올려보면 태조 왕건과 영화 쌍화점에서 나온 공민
"심리학으로 읽는 고려왕조실록" 내용보기

<심리학으로 읽는 고려왕조실록> 제목부터가 흥미롭다.

광활한 대륙을 지휘했던 고구려를 포함한 삼국이나 사극으로도 많이 제작되는 조선시대가 아닌 상대적으로 관심사에서 비켜있는 고려의 왕들을 심리적인 측면으로 바라보고 재해석한 내용이라 제목만 보고도 충분히 기대감이 상승하게 되는 책인데 읽기에 앞서 고려의 왕들을 떠올려보면 태조 왕건과 영화 쌍화점에서 나온 공민왕 정도일 텐데 읽다 보면 생각보다 여러 왕들이 드라마와 영화에 등장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릴 땐 한 나라를 쥐락펴락하는 절대왕권의 상징인 왕이 부럽다는 생각도 했더랬다. 부모님과 함께 조선왕조 오백년이란 사극을 보기 전까지는 말이다. 그리고 어느 시대건 권력을 향한 암투와 계락은 고도의 전술과 운이 맞아떨어진 계획이 맞물려 수없이 많은 사람들의 저주와 피를 손에 묻혀야만 용상에 앉게 된 이야기는 놀랍게 다가오지도 않는다. 이제는 지금껏 알지 못했던 그들만의 세상에서 그 죽음이 과연 자연사인가 싶은 의심이 스스럼없이 들곤 하는데 앞에서는 웃고 있지만 뒤에서는 이제나저제나 죽기만을 바라며 칼날을 겨누고 있는 자들이 있다는 것을 늘 염두 해야만 하는 삶이라면 정신병에 걸리지 않는 게 오히려 이상한 게 아닐까 싶게 폭주기관차처럼 내달리던 왕들의 모습이 어쩌면 더 인간다웠던 것은 아니었을까 싶다.

그리고 고려왕조에서도 그런 이야기는 캐스팅만 다를 뿐 이야기는 거기서 거기인 드라마의 그것과 다르지 않게 다가온다. 사람 사는 곳, 피해 갈 수 없는 욕망과 권력이 난무하는 최고의 장소인 궁을 거쳐간 34인의 왕 이야기를 살펴본다면 왕이 되고 싶다는 생각은 일찌감치 접게 될 것 같다.

<심리학으로 읽는 고려왕조실록>은 견훤과 궁예가 활약하는 후삼국부터 시작한다. 향락과 사치를 일삼아 백성들의 원성을 샀던 신라를 치며 견훤과 궁예가 후백제와 후고구려를 세우고 젊은 나이에 전장을 누비며 궁예의 신임을 얻었던 왕건이 고려를 세우며 왕에 추대되기까지 이야기에는 귀족의 핏줄을 받았지만 변방으로 내쳐지며 유모의 손에 죽은 듯이 숨어 지내며 자라야 했던 궁예의 성장과정이 한 나라를 보살펴야 하는 왕의 자리에서 이런 결핍들이 어떤 사태를 가져오고 왕의 자리에서 내쳐지는지를 보여준다. 반면 왕건은 궁예와 비교했을 때 기량이 더 나은 것은 아니었으나 성품이나 왕건을 둘러싼 신화적 이야기가 당시 환란 속에서 백성들에게 든든한 지지가 되면서 자신이 원했다기보다 궁예의 포악한 성정을 견디지 못한 신하들에 의해 추대되며 왕위에 오르기까지의 이야기가 초반 많은 분량을 차지한다.

왕건이 고구려의 뜻을 이어받아 고려라는 연호를 사용하고 안정을 위해 왕실의 독자적 세력 기반을 갖추기 위해 시행한 일들은 훗날 왕건이 죽은 뒤 왕자들 사이에서 혼란과 피비린내 나는 후폭풍을 가져왔으며 이는 조선시대를 열며 시작된 왕자들의 난과 겹쳐 보여 권력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새삼 보여주고 있다.

어느 시대나 마찬가지지만 한 나라를 건국하며 백성들을 위한 정치를 펼치겠노라는 지도자들의 모습은 세월이 흐르며 퇴색해져 결국 패망하기까지 같은 수순을 밟는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왕위를 두고 벌어지는 골육상쟁은 왕족이라는 이유만으로 언제 죽을지 모를 위험과 수많은 형제들과의 비교, 후궁의 소생이라는 출신성분과 정쟁에 휘말려 언제 죽임을 당할지 모를 요소에서 살아남기가 얼마나 힘든 일이며 그런 상황에서 왕들이 느꼈을 내면의 불안감들을 심리학 용어와 함께 살펴볼 수 있어 의미 있게 다가왔던 것 같다.

d****i 2022.11.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심리학으로 읽는 고려왕조실록
"심리학으로 읽는 고려왕조실록" 내용보기
상대적으로 조선왕조에 비해서 존재감이 덜하지만 지금까지도 많은 영역에서 영향력을 제공하고 있는 왕조국가가 있다. 바로 고려왕조이다. 유명한 드라마나 사극에 익숙한 분들이나 역사를 좋아하는 분들의 경우 고려시대나 고려사에 대해 관심이 많지만 대중적인 관점에서는 그 관심도가 덜하다는 점을 알게 된다. 이에 책에서는 어려운 역사에 대해 더 쉽게 접
"심리학으로 읽는 고려왕조실록" 내용보기


 

 

 

 

 

 

 

상대적으로 조선왕조에 비해서 존재감이 덜하지만 지금까지도 많은 영역에서 영향력을 제공하고 있는 왕조국가가 있다. 바로 고려왕조이다. 유명한 드라마나 사극에 익숙한 분들이나 역사를 좋아하는 분들의 경우 고려시대나 고려사에 대해 관심이 많지만 대중적인 관점에서는 그 관심도가 덜하다는 점을 알게 된다. 이에 책에서는 어려운 역사에 대해 더 쉽게 접근하며 당시의 시대상이나 인물, 사건 등에 대해 알아볼 수 있도록 심리학을 활용해서 고려왕조실록을 표현하고 있다.

 

물론 고려왕조에 대한 긍정과 부정의 평가가 공존하는 역사적 평가와는 무관하게 책이 갖는 흥미로운 요소와 매력은 많다고 볼 수 있다. <심리학으로 읽는 고려왕조실록> 고려를 건국한 태조 왕건부터 마지막 공양왕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고려왕조 500년을 자세히 조명하며 어떤 역사적 교훈과 가치를 우리가 배울 수 있는지를 자세히 표현하고 있는 책이다. 또한 고려사의 경우 북방정책이나 개척에 대한 의지가 강했고 한반도를 재통합 했다는 역사적 의의를 바탕으로 더 많은 영역에서의 재조명과 재해석이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또한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 인물이나 사건에 비해서 주목도가 덜한 왕들도 존재하며 생각보다 엄청난 성군, 또는 폭군이었지만 제대로 된 역사적 사실이나 평가 또한 이뤄지지 않는 인물도 존재한다는 점에서 왜 우리가 고려왕조에 대해 자세히 배우며 역사적 관심과 이해도를 높여야 하는지도 책의 저자는 자세히 표현하고 있다. <심리학으로 읽는 고려왕조실록> 물론 바라보는 기준이나 입장에 따라서 긍정과 부정의 평가가 공존하는 법이다. 이는 조선시대라고 해서 예외적일 순 없지만 무조건적인 일반화나 현재적 관점에서의 해석은 경계해야 하나, 그래도 역사적 사실과 사건, 인물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배움을 더 가치있다는 점을 바탕으로 해당 도서를 접했으면 한다.

 

<심리학으로 읽는 고려왕조실록> 기본적인 역사적 개요나 흐름이 어렵다는 분들은 전쟁사를 바탕으로 한 접근을 권해보고 싶다. 고려시대에도 다양한 전쟁과 사건들이 존재했고, 특히 북방에서 맹위를 떨쳤던 다양한 이민족과의 상생과 대립의 역사가 반복되었다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상당하다고 볼 수 있는 시기이다. 심리학으로 바라보는 고려왕조실록, 그리고 왕씨 가문의 시작과 그 끝을 종합적인 관점에서 배우며 알아볼 수 있어서 고려시대와 왕조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고려사 가이드북이다. <심리학으로 읽는 고려왕조실록> 책을 통해 접하며 더 쉽게 배우며 판단해 보자.

 

 

 

 

 

 

 

 

 


 

m**********m 2022.11.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심리학으로 읽는 고려왕조실록
"심리학으로 읽는 고려왕조실록" 내용보기
<심리학으로 읽는 고려왕조실록> 고려의 흥망성쇠를 결정한 34인의 왕 이야기 왕조실록이라고 하면 조선왕조실록이 익숙해서 인지 이 책도 처음 딱 보았을 때는 조선왕조실록을 다룬 책인가 싶었다. 그런데 고려왕조실록이라니, 어쩐지 신선하게 다가온다. 학창시절에는 역사, 한국사로 공부했지만 성인이 된 후에는 사극이 더 익숙한 역사이야기. 이제는 학습이나 시험의 목적이 아
"심리학으로 읽는 고려왕조실록" 내용보기

<심리학으로 읽는 고려왕조실록> 고려의 흥망성쇠를 결정한 34인의 왕 이야기

왕조실록이라고 하면 조선왕조실록이 익숙해서 인지 이 책도 처음 딱 보았을 때는 조선왕조실록을 다룬 책인가 싶었다. 그런데 고려왕조실록이라니, 어쩐지 신선하게 다가온다. 학창시절에는 역사, 한국사로 공부했지만 성인이 된 후에는 사극이 더 익숙한 역사이야기. 이제는 학습이나 시험의 목적이 아닌 흥미와 관심, 재미의 영역이 되었다. 그래서인지 간단하게 역사책을 읽어가는 재미를 조금씩 알아가게 되는 것 같다. 이 책도 역사책이라는 거창한 이름보다는 역사이야기 책이며 심리학을 바탕으로 읽는 아주 특별한 책이다. 

먼저 소설처럼 편하게 읽을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신라가 사라지고 고려왕조를 세운 태조 왕건부터 고려의 마지막 왕인 공양왕까지 고려를 거쳐간 34인 왕들의 역사를 심리학으로 들여다본 책이다. 심리학이라고 하면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프로이트, 융, 피아제, 알프레드 아들러 등이 있는데 그런 심리학자들의 학문적 시선으로 왕들의 심리를 분석했고, 시대와 지위, 계급을 뛰어넘어 사람을 분석하려는 시도가 보인다. 후삼국 시대의 궁예, 견훤, 왕건의 이야기부터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으며 자연스럽게 왕건의 왕위에 오른 모습으로 이어지고 왕권의 강화와 위상의 확립, 태평성태를 지나 금나라의 위협을 받고 개혁을 시도하는 모습까지 고려사의 전부를 엿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역사는 사실 조선시대가 익숙한 탓에 고려시대는 잘 모르고 살았는데, 이 책으로 하여금 흥미로운 시선으로 고려왕조실록을 접할 수 있었다. 대충 사극으로 보았던 내용들을 이렇게 정리해보니 생각보다 방대하고, 인물의 심리학적으로의 접근이 꽤나 신선한 책이었던 것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 34인의 왕 모두가 각자 다른 성격을 갖고,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고려를 이어갔던 것으로 보인다. 왕을 하나의 사람으로 보고 나름의 분석을 통해 역사에 접근하는 방식이 참 인상적이었던 책이다. 역사를 좋아하고 사극을 즐겨보니 이제 막 흥미와 재미를 갖기 시작한 이들이라면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f*******e 2022.11.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심리학으로 읽는 고려왕조실록
"심리학으로 읽는 고려왕조실록" 내용보기
태혜정광경/성 목현덕정/문 순선헌숙/예인 의/명신희강고원 충충충충충충 공우창공   고려의 흥망성쇠를 결정한 34인의 왕 이야기   평단에서 출판한 이동연 작가님의 <심리학으로 읽는 고려왕조실록>은 고려왕의 심리를 다룬 도서이다. 왕조의 특성상 왕을 주목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고려는 분열된 민족을 하나로 통합했으며 당시 세계사는 폭풍 전야의 시대였다. 고려
"심리학으로 읽는 고려왕조실록" 내용보기

 

 

태혜정광경/성 목현덕정/문 순선헌숙/예인 의/명신희강고원 충충충충충충 공우창공

 

고려의 흥망성쇠를 결정한 34인의 왕 이야기

 

평단에서 출판한 이동연 작가님의 심리학으로 읽는 고려왕조실록은 고려왕의 심리를 다룬 도서이다. 왕조의 특성상 왕을 주목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고려는 분열된 민족을 하나로 통합했으며 당시 세계사는 폭풍 전야의 시대였다. 고려는 여진과 전쟁을 치뤘고 여진 정벌을 감행했으며, 고구려의 후예로 여겨져 중국에서는 쉽사리 고려를 넘보지 않았다.

 

묘청은 서경 천도 운동으로 고구려의 이상을 추구했으나 이는 실패로 돌아갔고, 무신정권이 수립되었다. 13세기와 14세기 세계는 몽골의 주도하에 있었다. 고려는 몽골의 부마국으로 명맥을 유지했으며, 권문세족과 신진사대부의 갈등으로 새로운 왕조 조선으로 넘어갔다.

 

            Photo by SeongPhil Jang on Unsplash

조선왕조를 다루는 역사물은 기록물이 많고, 가까운 과거사라 그런지 미디어에서도 많이 다루고 관련 도서도 많지만, 고려에 대해서는 많이 접해보지 못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고려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드라마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를 시청한 다음이었다. 광종이 왕위에 오르는 과정과 왕권을 안정시키기 위해 형제들과 다툼에서 승리한 후 고려 황금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국민드라마라 불리는 태조 왕건은 고려의 건국 과정을 내밀하게 추적한다.

 

후삼국을 이끌었던 궁예, 견훤, 왕건의 이야기는 그 자체로 극적이고 왕건이 전투에서 패배와 승리를 통해 왕조를 새로 세우는 과정은 수많은 사람의 희생과 도움 덕분이었다.

 

저자는 궁예가 부모로부터 버림받고 유모의 손에 자랐지만, 알파형 리더로서 자신을 신격화하고 폭정을 일삼았다는 점을 강조한다. 견훤은 가장 강력한 군벌이었지만, 나리시스트적인 성격을 지녀 후계자를 세우는 과정에서 주변의 반대에도 넷째 아들의 왕위 계승을 고집하다 쫓져났다. 견휜은 자신이 세운 왕조를 자신이 망하게 하는 기록을 남긴다.

 

왕건의 아버지 왕륭은 만족 지연 능력을 갖춰 본인은 왕이 되겠다는 꿈을 접고 아들에게 그 꿈을 물려준다.

 

왕건은 포용력을 지니고 사람의 심리를 다루는 데도 능했다. 견훤을 극진히 대우해 포용한 것과 경순왕의 항복을 받아들이고 후백제군을 물리치며 자주적인 통일을 완성했다.

 

광종은 초자아에 휘둘린 정종이나 전능 환상에 빠진 혜종과는 달리 비교적 탄탄한 자아를 형성한 자아 중심적인 왕이었다. 그는 탐색기, 왕권 강화기, 숙청기를 거치며 호족을 숙청해 왕권을 안정시켰다.

           Photo by Markus Winkler on Unsplash
 

천추태후는 그동안 김치양과 불륜으로 요녀로 알려진 천추태후를 진취적이고 독립적인 여성으로 그리는 작품이었다. 강력한 어머니 천추태후와 아버지 성종을 일찍 여의었던가 없었던 목종은 동성애에 빠졌다.

 

고려 황금기를 맞이한 문종은 사리에 밝고 자아가 성숙했다. 검소를 실천해 모범을 보였으며 백성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고려 역사상 모든 면에서 태평성대를 이끌었다.

 

어릴 적부터 풍류를 좋아해 태자 자리에서 쫓겨날 뻔한 의종은 부모에게 인정을 받지 못함으로써 인정 욕구를 채우지 못하고 경계선 인격을 가졌고 유흥과 향락에 빠졌다.

 

원갑섭기는 의미하는 으로 시작하는 왕 중 조선시대 연산군과 쌍벽을 이루는 충혜왕은 패륜이 차마 입에 담기 부끄러울 정도다. 그는 본능의 만족을 추구하는 이드를 제어할 힘이 없어서 자아가 이들의 포로가 되고 말았다.

 

기황후는 그녀의 삶을 미화해 논란을 일으켰지만, 외국인으로 몽골의 황후에 오르는 일대기를 다루었다. 기황후는 오빠 기철이 공민왕에게 살해되자 충선왕의 서자 덕흥군을 왕으로 앉히고 고려를 침공했으나 실패했다.

 

공민왕이 고려의 개혁 군주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노국대장공주 덕분이라 할 수 있다. 부부간 금슬이 좋았던 두 사람이 결혼한 지 16년 만에 태기가 있어 공민왕은 기뻐했지만, 노국대장공주는 난산 끝에 사망하고 만다.

 

공민왕은 일탈했고, 신돈을 등용했으나 그는 역모를 꾸미다 발각돼 따르던 무리가 모두 처형되었다.

 

왕의 심리를 분석해 당대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을 살펴보는 것은 대단히 흥미롭다. 기존의 고려왕조실록이 통사를 중점으로 다룬다면 심리학으로 읽는 고려왕조실록은 새로운 관점에서 역사를 해석한다.

 

저자의 다른 작품은 심리를 매개로 어떻게 시대를 분석하고 왕을 해석하는지 궁금증이 일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심리학으로읽는고려왕조실록, #이동연, #평단, #역사, #고려사, #심릭, #심리학, #책좋사, #책좋사서평단, #책을좋아하는사람

 
r*******n 2022.11.0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도서] 심리학으로 읽는 고려왕조실록
"[도서] 심리학으로 읽는 고려왕조실록" 내용보기
왕조국가인 고려는 결국 그 지도자 왕과 왕실 그리고 권력층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 그렇기에 한때는 찬란한 평화의 나날을 누리기도 했으나, 다른때는 외세와 국내의 난리로 인하여 국가의 안위와 백성의 삶과 목숨을 위협받으며, 그 지도자 나름대로의 자질을 시험받기도 했는데 이에 이 책은 단순히 어느 역사의 사실과 해석의 영역을 떠나, 인간의 내면을 탐구하는 심리학을 통해
"[도서] 심리학으로 읽는 고려왕조실록" 내용보기

왕조국가인 고려는 결국 그 지도자 왕과 왕실 그리고 권력층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 그렇기에 한때는 찬란한 평화의 나날을 누리기도 했으나, 다른때는 외세와 국내의 난리로 인하여 국가의 안위와 백성의 삶과 목숨을 위협받으며, 그 지도자 나름대로의 자질을 시험받기도 했는데 이에 이 책은 단순히 어느 역사의 사실과 해석의 영역을 떠나, 인간의 내면을 탐구하는 심리학을 통해 역사와 그 지도자를 바라보았다는 점에서 이 책 나름대로의 개성을 살렸다고 보여진다.

실제로 각각의 왕들은 저마다의 출생과 환경, 그리고 앞으로 부여될 왕으로서의 책무에 대하여 다양한 모습을 보인다. 예를 들어 왕권의 강화와, (거란)외세의 침략에 맞서 보다 가혹한 의무에 짖눌린 현종같은 경우는 그 개인사의 불행에도 불구하고 '흠을 잡을 수 없는' 뛰어난 자질을 보이며 고려 최고의 성군으로서 역사에 남았다. 이때 일반적인 심리학의 시선으로 그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 환경이 사람을 만든다거나, 트라우마가 인간에게 악영향을 미친다거나 하는 일반상식에 기댄다면 분명 현종은 규격 외다. 다만 34인의 수 많은 왕들이 오롯이 나라에 막중한 책임을 완수하고, 국가의 발전을 추구하며, 백성을 자비롭게 통치했다면 좋았겠지만, 역시나 한 인간의 천성이라 불리우는 '개성'의 영향을 받은 왕은 결국 그 장단점을 어떻게 통찰하고 반성하였는가에 따라, 그 개인의 삶 뿐만이 아니라, 고려라는 국가의 운명도 변화시켜 버렸다.

고려 왕 34명도 각자 내면의 그림자를 가지고 있었다. 이 그림자를 '내면의 상처' (...) 이 책에서는 이러한 그림자를 심리학이라는 현대 이론으로 들여다보았다.

머리말

결국 왕 또한 인간의 그림자를 벗어던지지 못한 존재이다. 그리고 그 그림자는 신분과 시대를 떠나 모든 인간들이 저마다 하나씩 지니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때문에 한번쯤 자신과 비슷한 성격을 지닌 고려의 왕, 또는 스스로가 마주하고픈 문제를 안고 있었던 왕의 과거를 통해, 한번쯤 나 자신의 모습도 돌아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미친다.

물론 그러한 과거의 사건이 오늘을 살아가는데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적어도 어느 문제를 떠안고 괴로워하는 사람에게 이를 극복한 사실이나,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주는 것에 있어서, 이 책의 '고려왕조실록'은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여느 역사적 사실을 뛰어넘는 다른 교훈을 건내줄 것이다.

너무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안전거리는 시행착오를 거쳐 터득된다. (...)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심리적 임계거리가 있는데, 유능한 리더는 이 거리를 본능적으로 팽팽하게 유지한다.

249쪽

q*******a 2022.11.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심리학으로 읽는 고려왕조실록
"심리학으로 읽는 고려왕조실록" 내용보기
제가 그동안 읽어본 역사책들은 주로 조선왕조의 역사를 다룬 책들이었고, 심지어 최근에 TV에서 봤던 사극도 주로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극들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상대적으로 고려 왕조에 대해서는 어떻게 고려가 발전해왔고 어떤 배경으로 발전해오던 고려시대가 무신정권을 거쳐서 원나라에 의해서 나라가 좌지우지되다가 결국은 멸망의 길을 걷게 되었는지에 대한 상세
"심리학으로 읽는 고려왕조실록" 내용보기

 

제가 그동안 읽어본 역사책들은 주로 조선왕조의 역사를 다룬 책들이었고, 심지어 최근에 TV에서 봤던 사극도 주로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극들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상대적으로 고려 왕조에 대해서는 어떻게 고려가 발전해왔고 어떤 배경으로 발전해오던 고려시대가 무신정권을 거쳐서 원나라에 의해서 나라가 좌지우지되다가 결국은 멸망의 길을 걷게 되었는지에 대한 상세한 배경에 대해서는 보다 낯설고 멀게 느껴지기도 하고, 확실하게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 책은 고려의 역사를 '고려의 역대 왕들의 심리'라는 관점에서 풀어나가는 점이 다른 역사를 다른 책들과는 차이점을 보입니다.

 

고려를 건국하고, 국난을 극복하고, 고려의 중흥기를 이끈 왕들과 고려의 국력이 저물면서 무신정권이 시작되고 원나라의 지배를 받고, 고려를 멸망에 이끌게 한 왕들이 '왜 그렇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심리학적인 부분을 들여서 설명하는 것이 이 책이 타 역사서들과 독특한 차이점을 보이는 지점입니다.

 

사람들은 역사를 배우는 '과거를 통해서 현재를 배운다'라고 하는 분도 계십니다.

그 말이 틀렸다기 보다는, 역사책을 통해서 국제적 관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반면교사를 삼을 수도 있는 부분이 있는 것은 맞지만 역사책을 읽고 거기에서 배운 점을 나의 삶을 변화시키는데에 적용하는 것은 한계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왕의 개인적인 삶과 심리'에 초점을 맞추어서 그것이 국가의 운명에 어떤 나비효과를 불러 일으켰는지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기에 이들의 심리를 살펴보면서 나는 과연 그들과 어떤 점에서 차이점이 있고 공통점이 있는지, 그리고 나는 그 왕들의 결정과 생활을 보면서 정말 나는 건강한 심리를 가지고 내 삶을 운영하고 있는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을 해볼 여지가 있었습니다.

 

이후에 고려사 외의 다른 시대를 배경으로 한 심리학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역사서가 나온다면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s*******8 2022.11.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