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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남북 화해 무드가 무르익은 적이 있었다. 그때는 분단의 아픔이 청산되리라는 희망에 가슴이 부풀었다. 그러나 지금은 다시 이념적 이데올로기에 묶여 화해의 분위기와는 결별한 채, 한 핏줄을 나눈 가족임에도, 아주 먼 곳까지 와 버렸다. 예전의 군사정권 시대의 냉전 상태로까지 후퇴해 버린 것이다. 이런 가운데 표성흠의 소설 <특별상봉>은,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를 돌아보게 하며 살아가는 데 무엇이 우선인지 생각하게 만든다. 가슴 아픈 휴머니즘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