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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위한 인문 사회 교양 도서 시리즈인 어린이책도둑 시리즈의 신간이 나왔다. 기존의 ‘선생님, 노동이 뭐예요?’와 ‘선생님, 노동법이 뭐예요?’에 이어 이번에는 모두가 존중받으며 안전하고 즐겁게 일하는 것을 주제로 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안전은 단지 위험한 환경으로부터 신체적인 보호를 받는 것 뿐 아니라 노동자로서의 권리를 존중받을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포괄적으로 의미한다. 책은 크게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2장. 모두가 행복하게 일하는 것 3장. 모두가 안전하게 일하는 것. 4장. 일을 못 하게 되어도 걱정 없이 생활할 수 있는 것. 5장. 모두가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것. 한 20년 후에는 대부분 노동자가 되어 일을 하게 될 아이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존중받으며 일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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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주제가 총 34개가 있다. 학생 개인이 읽고 의미를 생각해 봐도 좋고, 수업 시간에 학습 주제로 설정해 토의토론을 해봐도 좋을 내용들이다. 크게 5개의 챕터로 나뉘어 있다. 모두가 존중받으며 일하기, 행복하게 일하기, 안전하게 일하기, 걱정 없이 일하기, 즐겁게 일하기로 나뉘며 5~6개의 하위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책을 읽으며 우리 노동 사회에서 누가 소외되고, 이 소외된 계층을 어떻게 돕고 모두가 즐겁고 행복하게 일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될 지 참 많은 고민을 하게 됐다. 어떤 주제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몇 주제는 이걸 꼭 가르쳐야 되나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 사회가 서로를 배려하며 같이 잘 살기 위해 꼭 나눠야 되는 질문들이다. 좀 더 심화해서 수업을 한다면 토의토론 뒤 해결책을 같이 찾고 개인, 학교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하나씩 해보는 건 어떨까 싶다. 사회 교과서를 보면 많은 부분 개선되었다고 하지만 지식 전달 위주가 많다. 또한, 많은 내용을 가르쳐야 하다보니 경제를 가르치는 내용은 6학년 1학기에 그치며 이 또한 경제라는 큰 주제를 가르쳐야 하다보니 경제 주체인 정부, 가계(근로자), 기업에 대해 자세하게 다루기가 어렵다. 좀만 생각해보면 우리 대다수는 사장님 보다는 회사원이 된다. 그러니 노동에 대해 아이들에게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되지 않을까? 정규 수업이 어렵다면 아이들과 책을 통해 노동이라는 주제를 만나보는 것도 좋을 거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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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를 살펴보면 가사노동, 배달업, 요식업, 환경미화 등을 하는 사람들의 그림이 있고 아이가 궁금한 표정을 지으며 "선생님, 노동을 즐겁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라고 묻고 있다. 다양한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나오기에 각각의 직업에 대한 일들과 보람 등에 관한 내용과 일할 때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알려주는 책일 것이라 생각하고 책을 열었다. 그런데 예상과는 다른 내용들이 책 속에 들어있었다. 이 책은 직업에 관한 책이 아니라 노동에 관해 쓴 책이기에 노동 및 노동자의 종류, 노동을 하다 보면 겪을 수 있는 어려움들,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방법, 노동자·기업·정부가 다 같이 만들어가는 노동 환경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을 예로 들어 설명해주기 때문에 플랫폼 노동이나 종속적 자영업자라는 생소한 말을 들어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었다. 인상적인 부분은 노동을 하며 생기는 문제들을 설명해주는 내용들이었다.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동을 하지만 그 제품을 사용할 수 없는 '노동의 소외', '감정노동자'의 고충, '직장 내 괴롭힘' 등을 알려준다. 그러면서 이야기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읽는 이에게 이런 일들을 해결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질문을 던지기도 하고, 법적으로 보장되는 권리에 대해 알려주기도 한다. 이런 내용들을 알고 생각해본 적이 있는 아이들은 커서 노동자가 되었을 때 앞서 얘기했던 문제들을 해결하기 더 수월할 것이라 생각한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쓴 책이라 쉽게 쓰여있고 내용도 알차서 초등학교 중학년 이상은 아이, 어른 상관없이 모두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