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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아프게 하는 것이 나를 강하게 만든다.(알렉상드리 졸리앙)
돈.. 그까짓게 뭐길레 내 삶을 이렇게 고달프게 만들까? 몇번이고 반문해보지만 결론은 행복을 위해서 돈을 벌어야 한다는 기준을 제시합니다. 돈이 있으면 좋은 여자를 만날수 있고 집도 살수 있고 좋은 식장에서 결혼도 할수 있다고 자신을 위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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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세상을 정말 많이 살아본 사람은 아니지만,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것은 내가 지금 보다 조금 더 어렸을 때보다 지금이 더 많이 바쁘고 힘들고 삭막해졌다는 것이다. 세상을 살다보면 많은 사람과 관계를 맺고, 자신의 영역을 만들고,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해서 살아가게된다. 결코 혼자서는 살 수 없는 것이 바로 우리, 지구에 살고 있는 우리 인간들이다. [ 나를 아프게 하는 것이 나를 강하게 만든다 ] 이 책의 저자는 선천적 뇌성마비로 3살 때부터 20살 때 까지 요양시설에서 생활 하면서, 그 후로는 일반은과 다름없이 대학도 가고 결혼도 하고 아이도 가지고 있는 평범한 사람과 같은 철학자이다. 이 책의 저자는 철학자로써, 그리고 아이들의 아버지로써, 선천적 뇌성마비를 가지고 있는 인간으로써, 마지막으로 우리와 똑같은 평범한 인간의로써 이책에 인생에 대해 조금 논하였다. 불교적인 측면에서 많은 것을 바라보았고, 금강경의 내용을 많이 인용하여 자신의 생각과 겪을 일들을 써놓았는데. 많은 부분에서 한번씩 생각 해 볼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정말 살면서 많이 들어온, 나에게 쓴소리를 많이 하는 친구가 진짜 친구라는 말처럼 스위스에 철학자 또한 우리와 같은 생각을 하였고, 늘 자책과 자만 사이에서 갈길을 잡지못하고 갈팡하는 우리들에게 자책하지도 말고 자만하지도 말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삶을 짓누르는 사소한 것들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닌 내려놓음을 강조하였다. 이 책의 저자는 철학자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았지만, 약간 불교의 사상과 많이 닮아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장애의 몸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면서도 전혀 주눅들지 않고 세상과 맞서고 있다는 것에 평범한 그리고 건강한 나를 보고 반성하게 되었다. 마지막에 항상 우리들은 자신에게 끊임없는 질문을 하고 해답을 요구하지만, 저자는 질문이 그만하고 그냥 행복해지고, 행복하게 살으라고 말하고 있다. 마지막은 우리의 삶은 죽을 때 까지계속되고 흘러간다면서 이 책을 마쳤다. 이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아. 과연 인생에 정답이라는 것은 있는 것일까?”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내가 다른사람의 입장이 되지않으면 모르는 일인데 섯불리 단정하기 보단 다른사람보다 나를 먼저 생각하고 내 주장되로 주관대로 살아가는 것이 길지 않는 세상에서의 삶에서 좀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길일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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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아프게 하는 것이 나를 강하게 만든다』를 읽고 정말 이 세상을 바라보게 되면 다양한 모습들이 두드러진다. 내 자신과 내 주변의 사람들이 아닌 정말 힘들고 어렵게 생활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점이다. 완전한 몸이 아닌 장애인은 물론이고, 생체 중의 일부의 고장으로 인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 사람도 많다는 사실이다. 내 자신 우선 몸이 건강하다는 이유로 이런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별로 관심을 갖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바로 이 책을 통해서 다시 한 번 내 자신이 잘못된 것을 느끼는 시간이 되었고, 이 책을 통해서 우리 주변에도 힘들고 어렵게 살아가는 이런 불편한 사람들에게 좀 더 많은 관심과 함께 도울 수 있는 한 도와야겠다는 생각도 갖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볼 때 보통 사람들보다도 불편한 몸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볼 때가 있다. 정말 안쓰러운 것은 이런 사람들이 평소 모습이다. 주변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아니하고, 대부분을 혼자서 생활해 하는 그래서 보기가 딱한 모습들이다. 내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에도 한 손을 못 쓰는 장애인 여학생이 있다. 내 자신 일부러 자꾸 말을 걸어주고, 격려의 표현을 많이 해보지만 중요한 것은 바로 본인인 것 같다. 자신의 불리함을 스스로 이기려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할 것인데 그렇지 못하다는 점이다. 이럴 경우 참으로 힘들 때가 느껴지기도 한다. 바로 자신의 내면의 상처의 치유를 통해서 이겨나가는 모습이 필요한 것인데 그런 모습이 아니어서 안타까울 때가 있다.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정말 잠언 같은 말과 활동을 통해서 상처 등은 가지고 있지만 얼마든지 함께 살아갈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어 자신감 있게 생활을 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무리 큰 고통과 슬픔도 어떻게 떨쳐버리는 가에 따라서 얼마든지 다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 오히려 책의 제목처럼 ‘나를 아프게 하는 것이 나를 강하게 만든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치유가 아니라, 상처와 더불어 살아갈 수 있음을 깨닫는 일이다.’ 와 같이 안고 있는 슬픔과 고통을 과감히 떨쳐버리면서 주변 사람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받아 들이고 과감한 행동을 통해서 얼마든지 당당하게 생활할 수 있다는 점을 느낀 것이 확실한 소득이다. 이런 점을 충분히 인식한 이후에 내 자신 주변에서 대하는 이와 같은 사람들에게 이런 진리를 잘 전달해야겠다는 생각도 하였다. 자신이 안고 있는 결핍된 삶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모습으로 지금 누릴 수 있는 행복을 제대로 누릴 수 있도록 해 나간다면 이 사회의 모습을 더 멋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너무 좋은 독서 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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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신체에서 오는 자유로움과 당당함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살아와서인지 지금의 온전한 나 자신에 대해 감사함을 느껴본 적이 드물다. 더불어 이런저런 핑계로 삶에서 감사함을 느낄 여유가 점점 사라져간다. 행복이라는 명분으로 겉모습과 외적인 성공에 집착하며 가지지 못한 것에 미련을 두고 집착을 늘려가기 때문이다. 때로는 가진 것이 많아도 오히려 상처받으며 결핍의 늪에 스스로 발을 담그기까지 한다. 늘 무언가 부족하고 삶의 방향조차 희미해지는 기분이다. 지금 이 순간이 삶의 지혜가 절실할 때다. 그래서 저자의 통찰이 담긴 사유와 메시지에 경청하고자 한다.
저자는 어린 시절 뇌성마비로 17년 동안 장애인 요양시설에서 생활했다. 건강한 신체를 가지고 생활하는 나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그의 고통과 상처를 이해하기는 힘들겠지만, 자신의 장애를 받아들이는 것이 얼마나 힘든 과정일지는 공감할 수 있다. 아마도 지금의 나라면 받아들이지 못했을 것이다. 자신의 장애를 이겨내는 것만으로도 힘겨울 것 같지만, 이제 그에게 장애는 장애가 아니다. 누구보다도 결핍의 느낌과 가까이 닿아있었지만, 어느 순간 집착을 버리고 진정한 내려놓음을 깨달음으로써 충만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는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매 순간 충실하게 행복의 길을 그려가며, 자신의 삶 속에서 깨달은 모든 것들을 모든 사람들에게 나누고 있다.
이 책에는 저자의 진솔한 경험과 통찰이 담긴 철학적 사유가 가득하다. 그는 기독교인이지만, 종교를 넘어 성경과 불교의 경전, 천주교 성인의 가르침에서도 공통된 깨달음을 찾았고, 시대를 뛰어넘는 다양한 철학자들의 가르침에서도 삶을 온전히 살아내는 소중한 가치들을 발견했다. 이 모든 것들을 저자의 남다른 삶의 경험과 통찰을 통해서 함께 공감하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간다.
애초에 가진 것이 많아서일까? 내 주변에 늘 있었던 소중한 가치들을 바라보지 못했다. 늘 행복해지려고 노력했지만, 오히려 더 좋은 것, 더 많은 것을 동경하며 결핍에 집착하고 말았다. 그래서 저자의 이야기에 몰입할수록 더 많은 공감과 남다른 울림이 있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내가 집중하고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숙고해볼 수 있었다. 왠지 작은 깨달음으로 시작하여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 같은 기분 좋은 느낌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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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적 뇌성마비를 가진 스위스 철학자 알렉상드르 졸리앙의 [나를 아프게 하는 것이 나를 강하게 만든다]는 제목부터 가슴에 와닿는 글귀이다. 나를 힘들게 하고, 나를 아프게 하는 것들이 나를 더 성숙하게 하는 자양분이 된다는 말로, 우리의 삶을 더욱더 가치있게 해준다는 의미일 것이다.
우리 속담에 "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에게 경험만큼 중요한 것도 없는 듯 하다. 하지만 놀라운 것은 저자의 몸상태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절망에 빠져 자신의 삶을 한탄하기 마련이지만, 그는 그렇지가 않았다. 그가 특별나서도 아니고 그가 대단해서도 아니다. 그는 그의 삶을 온전히 자신의 삶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참 쉽지 않은 일이다. 자신의 욕망과 집착을 놓아버릴때 진정한 행복을 느낄수 있다고 하지만, 그것은 말처럼 쉽지가 않은 것이 또한 사실일 것이다.
"내려놓는다는 것은 결코 포기나 단념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이지요. 지금 이 순간 자신을 흔쾌히 내려놓을수록 더 능동적이 되고, 삶의 여러 상황에 보다 적절히 반응 할수 있습니다." p 7
아무리 삶이 힘들고 내 자신이 처한 상황이 어렵다 할지라도 내 삶의 한 과정이요, 일부분으로 받아들이라는 뜻일 것이다. 저자의 말처럼 내려놓는다는 것이 결코 포기나 단념을 의미하지는 않는 다는 것을 가슴깊이 새겨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과한 집착과 욕망이 오히려 내자신의 삶을 짓누르고 있어 올바른 방향 설정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는 것을 우리는 명심해야 할 것이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내게 무엇이 필요할까?" 대신 이런 질문을 하지요 "지금 여기서 어떻게 하면 즐거울까?" p 88
네잎클러버의 의미는 행운을, 세잎클러버는 행복을 뜻합니다. 자신의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우리는 행운만을 ?고 있지는 않은지, 또한 손끝으로 가르킨 별을 보기 위해 내 발밑의 꽃은 보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새삼 반성하게 되는 글귀입니다. 내 자신을 되돌아보아도 이미 가진것이 많음에도 부족함을 탓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소소한 행복들, 작은 행복들이 우리의 삶의 진정한 촉매제가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결핍된 삶을 탓하느라 지금 누릴 수 있는 행복을 놓치고 있는 내 자신과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하고 있는 책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치유가 아니라, 상처와 더불어 살아갈 수 있음을 깨닫게 해주는 책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깊이 새겨야 할 덕목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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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나를 아프게 하는 것이 나를 강하게 만든다 [알렉상드르 졸리앙 저 / 성귀수 역 / 책읽는수요일]
이 책의 저자는 스위스의 철학자로 1975년 탯줄이 목에 감긴채 태어나 태어난 순간부터 선천적 뇌성마비라는 질환을 가지게되어 3살부터 17년간 요양시설에서 지내온 사람이었다. 크지않고 170페이지의 두껍지 않은 이 책에서는 지금은 사랑하는 아내와 토끼같은 3명의 자녀를 지닌 저자의 경험과 삶을 바라보는 철학을 만나볼 수 있다. 자신이 겪었고 느꼈을 많은 좌절과 시련, 유혹들을 여러 철학자들의 다양한 메시지를 통해 깨닫고 이겨내는 과정을 접할 수 있다.
기독교인이면서도 붓다의 말씀이 담긴 금강경을 읽고 내려놓기를 깨닫고, 비워내기, 조건없이 사랑하기, 감사하기 등의 감정을 니체,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 육조대사 혜능 등 여러 철학자들의 말씀을 통해 깨달은 저자의 이야기는 삶에 가르침과 희망,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해준다. 자신의 욕망과 상처를 치유하는데만 급급해서 지금의 행복, 즐거움을 놓치지 않게끔 삶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진솔하고 솔직하게 이야기해주는데 더 많은 부와 더 좋은 일, 가지고 싶은 욕구를 채우기 위해, 누구나 지니고 있는 아픔과 슬픔, 상처를 치유하는데에 발버둥치는 동안 지금 주변에 있는 즐거움을 놓치지 않기를 바라는 저자의 경험과 깨달음,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많은 철학자들의 다양한 명언들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은 저자의 이야기는 감동으로 와닿는다. 흔히들 사람들은 편치않는 시선으로 장애가 있는 이들에게 상처를 주고는 한다. 이런 불편한 시선들뿐만 아니라 자신의 장애로 인해 여러 시련과 고통을 진정으로 이겨낸 강한 내면을 지닌 저자는, 흔히들 하는 좌절을 포기하지 않고 이겨내 지금은 즐거운 마음을 지니고 살아가고 있다. 나라면 남들과 다른 장애를 가졌다면 이렇게 극복하고 행복을 찾을 수 있었을까. 사람들은 장애나 결핍을 가진 이들을 조금 다름을 인정하기보다는 불편해하는 것이 많은데 이렇듯 자신의 역경을 극복해내고 꿋꿋히 자신의 소신대로 열심히 행복하게 살아가는 이들을 보면 나 자신을 반성하게 된다. 크게 불편한 것도 없고, 딱히 모자란 것도 없으면서 이들을 보면 열심히 살지 않고, 많은 것들을 욕심내고, 별것도 아닌 것에 힘들어하는 엄살을 부리는 나 자신이 부끄러워지고는 한다. 마음을 비우고, 내려놓고, 지금의 즐거운 인생에 집중하는 것. 작고 가벼운 책속에 좋은 내용들이 많이 담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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탯줄이 목에 감기면서 태어난 후유증으로 세상 빛을 보자마자 뇌성마비를 앓고, 세 살 때부터 부모와 떨어져 장애인 요양 시설에서 17년이라는 시간을 보내야 했던 알렉산드르 졸리앙.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삶의 모토는 자기 운명에 대한 한탄이나 신에 대한 원망이 아닌,'무조건적인 즐거움을 누려보자'(5쪽)였다고 한다. 스피노자가 남긴 '의연하게 행동하고, 스스로를 즐겨라'라는 말을 마음속에 새기며 자신의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 노력했을, 한 뇌성마비 청년의 모습을 상상해보며 책을 읽어나갔다.
저자의 글 곳곳에서 동서양을 넘나드는 인류의 오랜 지혜들이 사이좋게 손을 잡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금강경'을 비롯한 불교사상, 동서양의 여러 철학자들이 남긴 명언, 교황 요한 바오로 23세의 일기글, 시인들의 혜안이 스며있는 싯구들... 그는 이런 다양한 인용문들에 비추어, 자신의 체험에서 느끼고 깨닫게 된 삶의 철학들을 담담하게, 경쾌하게 이야기한다.
이따금, 자칫 제 자신을 망가뜨릴 수도 있었을 잘못된 만남을 경험할 때가 있는데, 그땐 오히려 그 만남 덕분에 저의 가장 깊은 곳에서 그만큼의 성장이 이루어졌음을 느낍니다...(중략)... 연못에 돌을 던지면, 그 돌이 계속해서 물수제비를 이루는 가운데 수면의 파문이 점점 커져, 결국에는 둥근 물결이 연못 전체를 채우는 광경에 대해 말입니다. 이 이미지가 말해주듯, 가까운 사람들과의 참된 우정이 인류 전체에 미치도록 확대시켜 나가지 못할 이유가 대체 무어란 말입니까?(24~25쪽)
상처받지 않으면서, 좋은 만남만을 경험하면서 살 수 있다면 좋겠지만, 우리는 피할 수 없이 때로는 고통을 경험하고 내 마음대로 풀리지 않는 인간관계로 인해 힘들어하기도 한다. 잘못된 만남을 왜 피하지 못했을까 하고 전전긍긍하기보다 오히려 그 만남 덕분에 나에게 그만큼의 성장이 이루어졌음을 깨닫는 것... 확실히 쉬운 경지는 아니다. 하지만 그런 큰 마음가짐을 닮고 싶다. 그런 성숙한 눈으로 내 주변 사람들과 나 자신을, 나를 둘러싼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자신의 삶의 중요한 숙제가 '내려놓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고 말하는 알렉산드르 졸리앙. 사실 나는 그동안 '내려놓는다'는 말을, 뭐랄까 현실을 외면하거나 나에게 주어진 것들을 그냥 수동적으로 받아들인다는 개념으로 이해했던 것 같다. 하지만 그가 말하는 '내려놓음'이란 포기나 단념이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이다. 자신을 흔쾌히 내려놓을수록 더 능동적이 되고, 삶의 여러 상황에 보다 적절히 반응할 수 있다고 말하는 그의 이야기에 크게 고개를 끄덕인다. 우리가 가진 내면의 상처들을 깡그리 치유하는 것에 목매지 말고, 치유가 꼭 아니더라도 상처와 더불어서 얼마든지 살아갈 수 있음을 깨달으라는 것. 내 삶의 결핍들이 내는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고 좀 더 귀를 기울이고 그를 친구로 받아들이려 노력하라는 것. 이 책에서 건져올린 지혜들을 내 삶의 자양분으로 삼고싶다. 마음이 따스해지고 깊어지는 느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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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상드르 졸리앙은 날 때부터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장애인입니다. 세 살 때부터 십칠 년 동안 장애인 요양 시설에서 생활했던 그의 삶은 녹록치 않았습니다. 요양 시설에서는 그에게 '자기를 내려놓으라'고 했습니다. 삶을 받아들이고 모든 것을 놓아버리라는 말이었는데요. 당시 졸리앙은 그 말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 이상한 주문은 버거운 삶에 더해진 새로운 짐처럼 느껴졌지요. 시간은 흐르고 흘렀습니다. 졸리앙의 연약한 어깨를 짓누르던 그 이상한 짐은 견고한 영혼의 집이 되었습니다. 이 책은 바로 그 정신의 발자취, 한 사람이 지나온 마음의 풍경을 담고 있습니다.
선불교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지요. "여우가 여우가 아니기 위해 무얼 할 수 있을까?" 저 역시 종종 이런 질문을 떠올려본답니다. "지금 나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기 위해선 내가 무얼 할 수 있을까?" 아무것도 없지요. 알렉상드르는 알렉상드르가 아니기 위해 무언가를 할 수가 없습니다. (본문 중에서)
붓다는 붓다가 아니니, 바로 그래서 내가 이를 붓다라 이르니라. 《금강경》의 한 대목인데요. 졸리앙이 이 책에서 풀어놓는 모든 이야기가 바로 이 한 문장에서 시작해 끝을 맺고 있습니다. 세상 어떤 것도 우리가 '생각하는' 그대로의 존재는 아니라는 뜻을 담고 있는 말인데요. 우리의 선입견이 사람과 사물을 가두고 거기서 집착도 생겨난다는 것이지요. 우리의 생각, 말이라는 것이 하나의 고정된 관념, 선입견이라는 것을 받아들이는 일. 무엇이든 확정하지도 말고 그렇다고 부정하지도 않는 자세... 저 《금강경》의 가르침에서 졸리앙은 내려놓기, 바로 집착하지 않는 태도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최근 들어 부쩍 마음수행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자기를 지키는 것이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이죠. 세상이 요구하는 것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자가 살아남는 이 현실은 자기를 잊고 잃어버린 허깨비들을 낳고 있습니다. 자기 아닌 다른 사람으로 사는 삶에 익숙한 사람들... 이제는 자기가 누구인지를 묻고 있습니다.
그대가 앉아 있을 땐 앉아 있어라. 그대가 서 있을 땐 서 있어라. 그대가 걸을 땐 걸어라. 무엇보다 서둘지 마라. (본문 중에서)
내려놓아라. '나'는 누구인지, 여기가 어디인지를 묻는 사람들에게 불교에서는 이런 가르침을 줍니다. 졸리앙이 요양 시설에서 지겹도록 들은 말이기도 하지요. 내려놓는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고통을 회피하거나 삶을 단념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슬플 때 슬퍼하고 기쁠 때 기뻐하고 놀 때는 마음껏 노는 것.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받아들이고 감정을 고스란히 느끼는 것. 내려놓기,는 오히려 삶과 단단히 밀착되는 작은 지혜입니다. 자기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허깨비의 삶을 이어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감정'이라는 것은 매우 불편한 찌끄레기에 불과합니다.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자기 안의 욕구를 담고 있기 때문이지요. 《금강경》에서부터 성경, 옛날 성인들의 잠언들을 인용하며 졸리앙이 우리에게 들려주는 메시지는 단순합니다. 그 어떤 생각이나 말에 갇히거나 집착하지 말고, 지금, 여기,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는 것이지요.
"새들하고 싸우지 마. 날개 달린 짐승들은 함부로 쫓는 게 아니야. 그냥 낮에 파란 하늘 한 귀퉁이 살짝살짝 드러날 때를 틈타 한 번씩 쳐다보는 게 나을 거야." 그 말을 들은 후로 새들만 응시하는 버릇은 없어졌습니다. 어차피 한곳에 머물지 않고 휑하니 지나가버리는 떠돌이들이니까요. 대신 저는 드문드문 보이는 파란 하늘 조각에 집중합니다. 오래전부터 그곳에 있어온 평화, 붓다의 본질 말입니다. 제 인생에 그토록 짙푸른 하늘이 펼쳐져 있다는 걸 깨닫고 얼마나 놀랐는지 모릅니다. 새 떼들 뒤쪽에 펼쳐진 푸른 하늘을 본다고 해서 불안과 고뇌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자꾸 자기 시야를 제한하고, 안 좋은 것에만 집중하는 고질적인 버릇을 뜯어고치자는 것이죠. (본문 중에서)
앞서 언급한 대로, 책의 큰 줄기는 《금강경》의 한 대목으로 이루어집니다. 나머지는 부연에 불과하지요. 불교의 핵심 사상을 풀어놓고 있는 이 사람, 졸리앙은 재미있게도 기독교 신자입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진정한 '내려놓기'를 실천하고 있는 셈입니다. 종교와 사상적 경계를 넘어 순수하게 자기를 탐색하고 있으니까요. 그의 순수한 자기 탐색은 삶의 본질을 일깨워 줍니다. 우리 삶은 결국 자기에게로 돌아가는 복잡한 여정이라는 것.
삶은 계속되고...... 바보는 제 갈 길을 뚜벅뚜벅 걸어갈 뿐입니다. (본문 중에서)
부끄러운 사실을 고백해야겠습니다. 이 책을 선택한 것은 장애인에 대한 나의 편견이 크게 작용했다는 것을요. 졸리앙은 철학을 전공한 철학자인데요. 철학자,보다는 뇌성마비 장애인,이라는 타이틀에 마음이 치우친 것입니다. 나와는 다른 특별한 사람일 거라는 무의식적 편견을 알아차린 건, 책에 대한 실망감에서였습니다. 특별할 것이 없었습니다. 철학적이고 관념적인 여타 마음수행 책과 다를 바 없었죠. '나와는 다른 특별한 사람'... 그러니까 뇌성마비 장애인의 삶에 대한 막연한 궁금증. 고뇌에 찬 타인의 삶을 훔쳐보면서 나의 고뇌를 위로하려고 했던 찌질한 마음이 참 부끄럽습니다. "장애는 장애가 아니다. 그래서 이를 장애라 부른다." 마음속으로 되뇌어 봅니다. 굳이 이런 부끄러운 고백을 하는 것은... 혹시 저처럼 특별한 기대를 품고 책을 선택하는 사람이 있을까 해서입니다. 이 책은 뇌성마비 장애인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순수하게 자기 탐색을 해 온 정신의 발자취를 담고 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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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어디선가 들은 말중 가장 마음에 남은 말은 '아무도 자기가 경험하지 않은 일은 완전히 모른다'는 말이었다. 그러고보면, 세상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살아가며 제각각 처한 현실과 주변의 환경과 각자의 배운 학습과 깨우치는 정도가 모두 다 다른만큼 이 세상에 사는 세상 누구도 남과 같은 완전히 똑같은 상황에 처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살면서 내가 아닌 타인의 기쁨과 괴로움에 함께 기뻐하고 함께 슬퍼할 수는 있지만, 그것은 모두 자기가 아는 만큼의 자기가 겪은 만큼의 공감일 뿐이고, 정작 당사자의 마음속이 어떠한지는 그저 짐작과 추측만 가능할 뿐이다. 나또한 이전에는 그래도 가까운 이들의 아픔과 기쁨에 마음으로 공감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이 어쩌면 살아오면서 가장 큰 나혼자만의 생각이요, 오만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마저도 든다.
이 책 <나를 아프게 하는 것이 나를 강하게 만든다>의 저자는 선천적인 뇌성마비로 태어나 3살 때부터 17년간 요양시설에서 생활을 해왔다. 부모도 자신을 돌보지 못하고, 타인의 손에서 컸으니 저자의 고뇌가 얼마나 컸겠는가. 그러한 상황에서 대학에 진학해서 철학과 예술학을 전공하고, 책을 저술하여 몽티옹 문학철학상을 수상했으니, 참으로 인간승리의 표본이라 해도 모자람이 없을 상황이다. 이 책의 내용 또한, 문학철학상을 수상한 저자의 글인만큼 철학적이면서도 우리네 생활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 삶에서 멀어진 철학은 감동을 주기 어렵다고 생각해왔는데, 책속 저자의 말들은 내 삶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생활속에서 각자가 느끼는 제각각의 감정은 다 다르겠지만, 그럼에도 전체를 아우르는 철학적인 방향은 누구에게나 마음에 와닿는 느낌이 있을 것 같다. 하나의 주제에 따라 긴 이야기가 실린 것은 아니지만, 짧은만큼 저자의 오랜 고뇌가 없었더라면 가능하지 않았을 삶에 대한 통찰은 아무런 생각없이 살아가기 십상인 바쁜 현대인들에게 자신이 걸어온 삶의 길을 돌아보게 만드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또한, 저자가 어린 시절에 겪은 아픔이 한순간의 일이 아니라 살아있는 동안 내내 타인의 시선에 신경을 쓰며 자신의 몸을 바라봐야하는 긴 고통인만큼 인간의 삶에 대한 그의 긍정적인 시선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싶다. 그리고, 인생에서 종종 겪기 마련인 나를 아프게 하는 일들에 대한 생각을 조금 다른 각도에서 다시금 해보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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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http://blog.naver.com/the_raito/220743733267
작년 말쯤 우연히 TV 다큐멘터리에서 보게 된 철학자 알렉상드르 졸리앙. 먼저 내 눈을 끌었던 것은 불편한 그의 몸이었고 그 몸을 이끌고 가족들과 낯선 서울 땅에서 살아간다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호기심이었고 그의 일상을 들여다보면서 존경과 감탄을 하게 되었고 그 끝에 나를 반성하게 되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치유가 아니라, 상처와 더불어 살아갈 수 있음을 깨닫는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