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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고전 김경집 지식너머/2014. 1.30
요즘 젊은이들은 힘들다. 공부가 그렇고, 취업이 그러며, 연애, 결혼, 독립생활 등 모든 것이 버겁다. 어려서는 큰 어려움 없이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될 줄 알았는데 막상 사회에 나가려 하니 문턱을 넘는 것부터가 힘겹다. 스펙을 쌓고 자기계발을 해도 사회에 발붙이기는 만만하지 않다. 운 좋게 원하는 직장에 들어갔어도 직장생활에 이내 지쳐버리고 절망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런 때 필요한 것이 인생의 길라잡이다. 그 중심에 고전이 있다고 <청춘의 고전>에서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대학과 대학원에서 각각 영문학과 철학을 공부하고 대학에서 스물다섯 해를 가르치다가 학교를 떠났다. 대중 인문학의 나눔과 문화운동에 마음을 품고 <책담>으로 2010년 한국출판평론상을 수상했고, <생각의 인프라에 투자하라> 등으로 문화관광부우수도서로 뽑혔으며 <생각의 프레임>, <인문학은 밥이다> 등 많은 저서가 있다.
<청춘의 고전>은 세 개의 큰 주제로 되어 있다. 첫째, 우리의 일상을 구성하는 관계와 감정들에서는, 행복, 단점, 가족, 사랑, 완벽함을 소주제로 설명하고 있다. 둘째, 흔들릴 때마다 나를 일으켜 세워줄 가치들에서는, 희망, 독립적 삶, 고독, 사색, 감성, 여행을 설명하고, 셋째, 나와 세상을 바꾸는 작지만 위대한 생각들에선, 놀이, 유머, 아집, 정의, 앎, 죽음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인생은 사랑한 만큼 그 값을 얻는다. 내가 사랑하지 못한 나의 삶이 행복할 수 없다. 잠깐의 성취와 물질적 풍요로 내 삶을 맞바꿀 순 없다. 지금 당장은 고되고 시려도 제 삶을 살아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포기하지 않는 젊음에게 반드시 기회는 온다고 저자는 서문에서 말한다. “대나무가 그토록 높이 자랄 수 있는 건 속이 비었기 때문에 불요한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매듭 때문이다. 좀 더 빨리 높이 자라고 싶지만 매듭은 그 조급함을 막는다. 그래서 어린 대나무는 그 매듭이 야속할지 모른다. 하지만 그 매듭이 없다면 대나무는 더 높이 자라나지 못한다. 지금 여러분은 그 매듭을 만나고 있고, 또한 그 매듭을 호되게 통과하고 있다. 그리고 그 매듭이 여러분이 더 높이 자라도록 해줄 것이다.(p.9)” 그 매듭에 고전의 살이 곰삭아 박힐 때 삶은 훨씬 튼튼하고 농밀해진다. 고전은 당당한 응원군이 될 것이니 더 이상 아파하지 말고 맞서 싸우라고 저자는 주장하며 그게 청춘의 멋진 모습이라고 한다.
요즘 사회에선 존속상해니 친족 살해니 하는 끔찍한 기사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보도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어제 오늘만의 일은 아니다. “그리스 신화에도 형제간 반목과 갈등은 비일비재하다. 그게 그저 신화적인 이야기라고만 치부할 일이 아니다. 그만큼 보편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는 뜻이다. 그런 신화에 공감하는 건 사실 우리들의 삶에서도 벌어지는 일이기 때문이다. 단지 차마 말로 하지 못했던 걸 신화라는 포장으로 보편적 이야기의 틀로 그려낸 것이다.(p.58)” 대부분의 존속 살인이나 상해는 순간적으로 일어나지만 그 근본 원인은 오랫동안 내재되었던 것이 갑자기 한순간에 튀어나왔기 때문이다. 작은 다툼이 있을 때 서로 화해하면 더욱 단단한 결속력이 생기지만 속으로 쌓이게 되면 이렇게 엄청난 일이 생기게 되니 그때그때 문제를 해결해 나가자는 것이다. 사랑은 받는 것도 주는 것도 아닌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다른 사람과 더불어 있고 싶어 한다. 현대인은 더욱 고독하다. 그런데 고독이 두렵다. 그래서 자꾸만 거기서 벗어나려 애쓴다. “혼자 있으면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혹시 누가 문자라도 보내지 않았는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남긴 글은 없는지 수시로 확인한다. 그가 궁금해서가 아니라 내가 홀로 소외된 것 같은 느낌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인지도 모른다.(p.148)” 이렇게 기계에 의존하다보면 인간관계는 점차 멀어지게 된다. 우리에게 진짜 필요한 건 검색이 아니라 사색이다. 나이 들었을 때 감성적 삶을 누리겠다고 미루지 말고, 한 달에 시 한편이라도 외우며 감성을 키우라 한다. 지금 행복하지 못한 이가 미래에도 행복할 수 없듯이 지금 감성을 배양하지 않으면 미래에도 감성은 자라지 않는다고 조언한다.
요즘 젊은이들이 힘들어 하는 것 중 하나가 따돌림이다. 서로의 이해가 부족하고 자기의 안전과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만들어 낸 것이 집단 따돌림이다. “10대들이 책 읽는 습관을 가지고만 있어도 집단따돌림에도 의연하게 넘길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실력과 내공이 쌓이면 저절로 극복될 뿐 아니라 그것이 삶의 추동력이 될 수 있다. 그 가치를 맛본 사람은 가능한 한 공허한 만남을 절제하고 자신의 시간에 충실하려고 애쓴다. 조용하고 의연한 사람은 타율적 고립이건 자율적 고립이건 이겨낼 수 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사람은 그걸 견뎌내지 못한다. 그러면서 자꾸만 허든 만남과 관계에 시간을 낭비한다.(p.164)” 기계어를 통한 수다 후에 남는 것은 시간 낭비와 약간의 스트레스 해소 밖에 없다. 그것이 내 맘대로 안 될 때는 오히려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 그것을 벗어나는 방법 중 하나가 사색하고, 책 읽는 습관을 갖는 것이라는 것이다.
인생은 스펙으로 때워지는 게 아니다. 그건 열정과 지식과 용기와 의지로 자신을 세우고 그 방향을 향해 의연하게 나아가는 힘으로 이루어진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리고 그 훌륭한 동반자가 바로 고전이다. 그러니 고전으로 청춘의 강을 건너는 것은 젊은이의 특권이지 짐이 아니다. 부끄러운 선배로서 이 책이 여러분에게 작은 길잡이가 된다면 더할 수 없는 고마움이고 조금은 짐을 덜 수 있겠다며 마지막으로 당부하는 말은 “청춘들이여, 그대들에게 행운을 빈다! 그대들의 삶을 뜨겁게 사랑하고 또 사랑하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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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고전>은 세 개의 큰 주제로 되어 있다. 첫째, 우리의 일상을 구성하는 관계와 감정들에서는, 행복, 단점, 가족, 사랑, 완벽함을 소주제로 설명하고 있다. 둘째, 흔들릴 때마다 나를 일으켜 세워줄 가치들에서는, 희망, 독립적 삶, 고독, 사색, 감성, 여행을 설명하고, 셋째, 나와 세상을 바꾸는 작지만 위대한 생각들에선, 놀이, 유머, 아집, 정의, 앎, 죽음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인생은 사랑한 만큼 그 값을 얻는다. 내가 사랑하지 못한 나의 삶이 행복할 수 없다. 잠깐의 성취와 물질적 풍요로 내 삶을 맞바꿀 순 없다. 지금 당장은 고되고 시려도 제 삶을 살아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포기하지 않는 젊음에게 반드시 기회는 온다고 저자는 서문에서 말한다. “대나무가 그토록 높이 자랄 수 있는 건 속이 비었기 때문에 불요한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매듭 때문이다. 좀 더 빨리 높이 자라고 싶지만 매듭은 그 조급함을 막는다. 그래서 어린 대나무는 그 매듭이 야속할지 모른다. 하지만 그 매듭이 없다면 대나무는 더 높이 자라나지 못한다. 지금 여러분은 그 매듭을 만나고 있고, 또한 그 매듭을 호되게 통과하고 있다. 그리고 그 매듭이 여러분이 더 높이 자라도록 해줄 것이다.(p.9)” 그 매듭에 고전의 살이 곰삭아 박힐 때 삶은 훨씬 튼튼하고 농밀해진다. 고전은 당당한 응원군이 될 것이니 더 이상 아파하지 말고 맞서 싸우라고 저자는 주장하며 그게 청춘의 멋진 모습이라고 한다. 요즘 사회에선 존속상해니 친족 살해니 하는 끔찍한 기사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보도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어제 오늘만의 일은 아니다. “그리스 신화에도 형제간 반목과 갈등은 비일비재하다. 그게 그저 신화적인 이야기라고만 치부할 일이 아니다. 그만큼 보편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는 뜻이다. 그런 신화에 공감하는 건 사실 우리들의 삶에서도 벌어지는 일이기 때문이다. 단지 차마 말로 하지 못했던 걸 신화라는 포장으로 보편적 이야기의 틀로 그려낸 것이다.(p.58)” 대부분의 존속 살인이나 상해는 순간적으로 일어나지만 그 근본 원인은 오랫동안 내재되었던 것이 갑자기 한순간에 튀어나왔기 때문이다. 작은 다툼이 있을 때 서로 화해하면 더욱 단단한 결속력이 생기지만 속으로 쌓이게 되면 이렇게 엄청난 일이 생기게 되니 그때그때 문제를 해결해 나가자는 것이다. 사랑은 받는 것도 주는 것도 아닌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다른 사람과 더불어 있고 싶어 한다. 현대인은 더욱 고독하다. 그런데 고독이 두렵다. 그래서 자꾸만 거기서 벗어나려 애쓴다. “혼자 있으면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혹시 누가 문자라도 보내지 않았는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남긴 글은 없는지 수시로 확인한다. 그가 궁금해서가 아니라 내가 홀로 소외된 것 같은 느낌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인지도 모른다.(p.148)” 이렇게 기계에 의존하다보면 인간관계는 점차 멀어지게 된다. 우리에게 진짜 필요한 건 검색이 아니라 사색이다. 나이 들었을 때 감성적 삶을 누리겠다고 미루지 말고, 한 달에 시 한편이라도 외우며 감성을 키우라 한다. 지금 행복하지 못한 이가 미래에도 행복할 수 없듯이 지금 감성을 배양하지 않으면 미래에도 감성은 자라지 않는다고 조언한다. 요즘 젊은이들이 힘들어 하는 것 중 하나가 따돌림이다. 서로의 이해가 부족하고 자기의 안전과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만들어 낸 것이 집단 따돌림이다. “10대들이 책 읽는 습관을 가지고만 있어도 집단따돌림에도 의연하게 넘길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실력과 내공이 쌓이면 저절로 극복될 뿐 아니라 그것이 삶의 추동력이 될 수 있다. 그 가치를 맛본 사람은 가능한 한 공허한 만남을 절제하고 자신의 시간에 충실하려고 애쓴다. 조용하고 의연한 사람은 타율적 고립이건 자율적 고립이건 이겨낼 수 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사람은 그걸 견뎌내지 못한다. 그러면서 자꾸만 허든 만남과 관계에 시간을 낭비한다.(p.164)” 기계어를 통한 수다 후에 남는 것은 시간 낭비와 약간의 스트레스 해소 밖에 없다. 그것이 내 맘대로 안 될 때는 오히려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 그것을 벗어나는 방법 중 하나가 사색하고, 책 읽는 습관을 갖는 것이라는 것이다. 인생은 스펙으로 때워지는 게 아니다. 그건 열정과 지식과 용기와 의지로 자신을 세우고 그 방향을 향해 의연하게 나아가는 힘으로 이루어진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리고 그 훌륭한 동반자가 바로 고전이다. 그러니 고전으로 청춘의 강을 건너는 것은 젊은이의 특권이지 짐이 아니다. 부끄러운 선배로서 이 책이 여러분에게 작은 길잡이가 된다면 더할 수 없는 고마움이고 조금은 짐을 덜 수 있겠다며 마지막으로 당부하는 말은 “청춘들이여, 그대들에게 행운을 빈다! 그대들의 삶을 뜨겁게 사랑하고 또 사랑하라!”는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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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은 요즘 흔히 말하는 스펙이 아니다. 고전에서 진짜 만나야 하는 것은 지식이 아니라 사람이고 삶이다. 그런데도 거기에서 지식을 캐내려는 건 어리석은 짓이다. 진정한 인문정신은 지식이 아니라 사람에 대한 예의와 가리의 타맥이고 그것을 내 삶으로 실현하려는 힘이다. 그것은 인간과 삶, 세상에 대한 부단한 관심과 지식, 그리고 경험들을 탐색해서 주체적 자아로서의 나로 수렴되고 실현되는 방식의 추구이다. p.7 대나무가 그토록 높이 자랄 수 있는 건 속이 비었기 때문에 불요한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매듭 때문이다. 좀더 빨리 높이 자라고 싶지만 매듭은 그 조급함을 막는다. 그래서 어린 대나무는 그 매듭이 야속할지 모른다. 하지만 그 매듭이 없다면 대나무는 더 높이 자라나지 못한다. 지금 여러분은 그 매듭을 만나고 있고, 또한 그 매듭을 호되게 통과하고 있다. 그리고 그 매듭이 여러분이 더 높이 자라도록 해줄 것이다. 그 매듭에 고전의 살이 곰삭아 박힐 때 여러분의 삶은 훨씬 튼튼하고 농밀해질 것이다. 고전은 그 당당한 응원군이 될 것이다. 그러니 더 이상 아파하지 말고 맞서 싸워라! 그게 청춘의 멋진 모습이다. p.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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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이란 말은 참 좋아하지만, '고전'이란 단어는 좀 어려워서.. 솔직히 이번에 읽은 <청춘의 고전>은 친구의 집에 꽂혀 있지 않았다면, 그 일요일 내게 읽을 만한 책이 한 권이라도 있었다면, 일요일의 나른함에 친구가 꾸벅꾸벅 졸고 있지 않았다면.. 결단코 자의로 읽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날 나는 좀 무료했고, 읽을 책이 없었고, 마침 친구는 다른 읽을 거리가 있다며 먼저 읽어도 된다고 했기에.. 책장에서 꺼내들었다. '고전'은 늘 어렵다. 쉽다고 해도 어렵다. 나는 왠지 그냥 어렵다. 그래서 읽어보고 싶어서 구매를 했어도 책장에 가만히 모셔져 있는 책들이 좀 많은데.. 이 책은 그 고전들을 다시금 꺼내보고 싶게 꼬득였다. 읽어야만 한다고.. 단지 말만 조금 어려울 뿐이라고.. 그 시대 사람 이야기나 지금 시대의 사람 이야기나.. 어차피 사람에 대한 이야기라고.. 또 지금의 고민과 어려움들이 그 시대에서도 했던 게 놀랍지 않느냐고.. 단지 지금만 보아서는 안 된다고.. 좀더 넓게 보고, 좀더 길게 봐야 한다고.. 저자는 말했다. 고전에 대해 가지고 있던 어려움과 거부감의 틀을 살짝 깨트려주었다. 이런 시야로 보는 건 어떻겠냐고.. 넌지시 방향만 제시했을 뿐인데.. 그냥 또 막막~ 읽어보고 싶어졌다. 그렇게 어렵게만 느껴졌던 공자의 논어마저도 읽어보고 싶어졌다. 이런 호환마마보다도 무서운 책 같으니라구~ㅡㅡ;;;ㅋ
한참 마음이 어지러울 때 만났는데.. 참 잘 만났다. 고맙다..^ㅋ
p.27 不患人之不己知 患不知人也 불환인지불기지 환부지인야 다른 사람이 자기를 알아주는 것을 걱정하지 말고 자기가 다른 사람을 알지 못하는 것을 걱정하라.
p.56 가족에게서 받은 상처가 깊은 독이 되는 것은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하나는 그게 한꺼번에 강력하게 터지는 상처가 아니라 부지불식간에 차곡차곡 쌓이는 상처이기때문이다. 가랑비에 솜바지 젖듯, 계속되는 잽에 복서 무너지듯 모르는 사이 쌓이기 때문에 제대로 인식하거나 걸러내지 못한다. 또 다른 하나는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남이라면 보지 않으면 그만이다. 그러나 가족은 따로 떨어져 살지 않는 한 피할 수 없다. 여기에 또 한가지를 첨가한다면 가정에서 받은 상처를 그때마다 드러내는 게 힘들다는 점이다. 매번 따지면 불평만 한다고 야단이나 맞기 십상이고 그걸 정색하고 따지면 가족에 대한 사랑과 신뢰가 없다고 비난받기 쉽다. 남도 아니고 가족끼리 어찌 그리 야박하게 셈을 따지고 이기적이기만 하냐는 말을 듣기 쉽다. 그러니 그냥 쌓이고 쌓인다.
p.107 《논어》,<옹야편擁也篇>의 한 대목이다. 염유가 말했다. "선생님의 사상이나 학설을 좋아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저의 역량이 충분하지 못합니다." 공자가 말했다. "역량이 충분하지 못하다면 반쯤 간 다음 멈출 수도 있다. 너는 지금 아예 갈 수 없다고 한계를 긋는구나."
p.120 "두려운 건, 제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른다는 거예요. 꿈이 뭔지조차 모르겠어요. 바닥을 치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만 그것을 어떻게 벗어나야 할지, 어디로 벗어나야 할지 그것조차 모르는 걸요."
p.196 "수컷의 강함을 갖고 있으면서도 언제나 암컷의 부드러움을 유지해 세상의 낮은 계곡이 돼라. 세상의 낮은 계곡이 되어 참된 마음을 지닌 채 어린이 같은 순수함으로 돌아가야 한다." 노자는 남자와 여자를 가르고 나눈 게 아니다. 굳셈을 품고 부드러움을 보이라는 것이다. 남성성과 여성성을 함께 지닌 사람이 참되고 온전한 사람이다. 강함이 없는 것이 아니라 강함을 녹여서 깊이 묻는다는 말의 속뜻을 잘 헤아려야 한다. 자신의 뛰어남을 녹여 없애고 남의 부족함을 함께해야 한다는 노자의 가르침은 바로 부드러움의 실체가 무엇인지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p.207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이고, 여행은 서서하는 독서라고 한다.
p.236 아마추어라는 말의 어원은 사랑하는 사람, 즉 무엇인가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 무엇인가를 열심히 하는 사람을 뜻하는 말이다. 아마추어는 불필요한 멋을 부리지도 않으며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보상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그저 자신이 즐거워서 기꺼이 하는 사람이다. 사랑의 반대말이 증오가 아니라 무관심인 것처럼, 아마추어의 반대말은 전문가나 프로가 아니라 겉치레와 따분함, 냉담함이라는 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아마추어 정신은 단순한 호사가나 취미활동가를 뜻하는 게 아니라, 열린 마음과 끝없는 탐구욕을 가지고 정진하는 마음을 가진 실천가로서의 정신이다. 그게 바로 젊은이들이 세상을 바라보고 대응하는 방식이며 자신의 삶을 누리는 방식이다. 그것이 놀이로 승화될 때 예술과 문화가 자라고 창조성이 발현된다. 그게 진짜 노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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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고전 김경집 지식너머/2014. 1.30 sanbaram 요즘 젊은이들은 힘들다. 공부가 그렇고, 취업이 그러며, 연애, 결혼, 독립생활 등 모든 것이 버겁다. 어려서는 큰 어려움 없이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될 줄 알았는데 막상 사회에 나가려 하니 문턱을 넘는 것부터가 힘겹다. 스펙을 쌓고 자기계발을 해도 사회에 발붙이기는 만만하지 않다. 운 좋게 원하는 직장에 들어갔어도 직장생활에 이내 지쳐버리고 절망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런 때 필요한 것이 인생의 길라잡이다. 그 중심에 고전이 있다고 <청춘의 고전>에서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대학과 대학원에서 각각 영문학과 철학을 공부하고 대학에서 스물다섯 해를 가르치다가 학교를 떠났다. 대중 인문학의 나눔과 문화운동에 마음을 품고 <책담>으로 2010년 한국출판평론상을 수상했고, <생각의 인프라에 투자하라> 등으로 문화관광부우수도서로 뽑혔으며 <생각의 프레임>, <인문학은 밥이다> 등 많은 저서가 있다. <청춘의 고전>은 세 개의 큰 주제로 되어 있다. 첫째, 우리의 일상을 구성하는 관계와 감정들에서는, 행복, 단점, 가족, 사랑, 완벽함을 소주제로 설명하고 있다. 둘째, 흔들릴 때마다 나를 일으켜 세워줄 가치들에서는, 희망, 독립적 삶, 고독, 사색, 감성, 여행을 설명하고, 셋째, 나와 세상을 바꾸는 작지만 위대한 생각들에선, 놀이, 유머, 아집, 정의, 앎, 죽음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인생은 사랑한 만큼 그 값을 얻는다. 내가 사랑하지 못한 나의 삶이 행복할 수 없다. 잠깐의 성취와 물질적 풍요로 내 삶을 맞바꿀 순 없다. 지금 당장은 고되고 시려도 제 삶을 살아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포기하지 않는 젊음에게 반드시 기회는 온다고 저자는 서문에서 말한다. “대나무가 그토록 높이 자랄 수 있는 건 속이 비었기 때문에 불요한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매듭 때문이다. 좀 더 빨리 높이 자라고 싶지만 매듭은 그 조급함을 막는다. 그래서 어린 대나무는 그 매듭이 야속할지 모른다. 하지만 그 매듭이 없다면 대나무는 더 높이 자라나지 못한다. 지금 여러분은 그 매듭을 만나고 있고, 또한 그 매듭을 호되게 통과하고 있다. 그리고 그 매듭이 여러분이 더 높이 자라도록 해줄 것이다.(p.9)” 그 매듭에 고전의 살이 곰삭아 박힐 때 삶은 훨씬 튼튼하고 농밀해진다. 고전은 당당한 응원군이 될 것이니 더 이상 아파하지 말고 맞서 싸우라고 저자는 주장하며 그게 청춘의 멋진 모습이라고 한다. 요즘 사회에선 존속상해니 친족 살해니 하는 끔찍한 기사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보도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어제 오늘만의 일은 아니다. “그리스 신화에도 형제간 반목과 갈등은 비일비재하다. 그게 그저 신화적인 이야기라고만 치부할 일이 아니다. 그만큼 보편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는 뜻이다. 그런 신화에 공감하는 건 사실 우리들의 삶에서도 벌어지는 일이기 때문이다. 단지 차마 말로 하지 못했던 걸 신화라는 포장으로 보편적 이야기의 틀로 그려낸 것이다.(p.58)” 대부분의 존속 살인이나 상해는 순간적으로 일어나지만 그 근본 원인은 오랫동안 내재되었던 것이 갑자기 한순간에 튀어나왔기 때문이다. 작은 다툼이 있을 때 서로 화해하면 더욱 단단한 결속력이 생기지만 속으로 쌓이게 되면 이렇게 엄청난 일이 생기게 되니 그때그때 문제를 해결해 나가자는 것이다. 사랑은 받는 것도 주는 것도 아닌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다른 사람과 더불어 있고 싶어 한다. 현대인은 더욱 고독하다. 그런데 고독이 두렵다. 그래서 자꾸만 거기서 벗어나려 애쓴다. “혼자 있으면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혹시 누가 문자라도 보내지 않았는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남긴 글은 없는지 수시로 확인한다. 그가 궁금해서가 아니라 내가 홀로 소외된 것 같은 느낌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인지도 모른다.(p.148)” 이렇게 기계에 의존하다보면 인간관계는 점차 멀어지게 된다. 우리에게 진짜 필요한 건 검색이 아니라 사색이다. 나이 들었을 때 감성적 삶을 누리겠다고 미루지 말고, 한 달에 시 한편이라도 외우며 감성을 키우라 한다. 지금 행복하지 못한 이가 미래에도 행복할 수 없듯이 지금 감성을 배양하지 않으면 미래에도 감성은 자라지 않는다고 조언한다. 요즘 젊은이들이 힘들어 하는 것 중 하나가 따돌림이다. 서로의 이해가 부족하고 자기의 안전과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만들어 낸 것이 집단 따돌림이다. “10대들이 책 읽는 습관을 가지고만 있어도 집단따돌림에도 의연하게 넘길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실력과 내공이 쌓이면 저절로 극복될 뿐 아니라 그것이 삶의 추동력이 될 수 있다. 그 가치를 맛본 사람은 가능한 한 공허한 만남을 절제하고 자신의 시간에 충실하려고 애쓴다. 조용하고 의연한 사람은 타율적 고립이건 자율적 고립이건 이겨낼 수 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사람은 그걸 견뎌내지 못한다. 그러면서 자꾸만 허든 만남과 관계에 시간을 낭비한다.(p.164)” 기계어를 통한 수다 후에 남는 것은 시간 낭비와 약간의 스트레스 해소 밖에 없다. 그것이 내 맘대로 안 될 때는 오히려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 그것을 벗어나는 방법 중 하나가 사색하고, 책 읽는 습관을 갖는 것이라는 것이다. 인생은 스펙으로 때워지는 게 아니다. 그건 열정과 지식과 용기와 의지로 자신을 세우고 그 방향을 향해 의연하게 나아가는 힘으로 이루어진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리고 그 훌륭한 동반자가 바로 고전이다. 그러니 고전으로 청춘의 강을 건너는 것은 젊은이의 특권이지 짐이 아니다. 부끄러운 선배로서 이 책이 여러분에게 작은 길잡이가 된다면 더할 수 없는 고마움이고 조금은 짐을 덜 수 있겠다며 마지막으로 당부하는 말은 “청춘들이여, 그대들에게 행운을 빈다! 그대들의 삶을 뜨겁게 사랑하고 또 사랑하라!”는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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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도록 청춘은 낭만의 상징이었다. 그건 자주 싱그러운 여름에 비유되었다. 살아온 날들 보다 살아갈 날들이 훨씬 많았던만큼 한껏 열려 있었던 미래. 거기에 잠재된 무한한 가능성 모두가 넘치는 팔팔 뛰는 생명의 약동이었고 그랬기에 나이가 들어갈수록 청춘은 생각만해도 왠지 가슴 두근거리는 동경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과연 지금도 그럴까? 주위의 청춘들에게 물어본다. 들려오는 대답은 하나같다. '피로하기만 하다.', '얼른 시간이 가버렸으면 좋겠다.', '지금도 버티기 힘든데 미래 자체가 두렵다.'등이다. 그들 스스로는 불우한 세대라 말한다. '대학만 나오면 쉽게 취직이 되는 시절도 있었다는데 지금은 웬만한 스펙으로도 취업 구멍 뚫기가 어려우니 어떻게 된거냐?'고도 말한다. 88만원 세대도 이제 옛말이다. 연애,결혼,출산. 이 세가지를 모두 포기했다고 해서 '삼포세대'라고 불리웠던 것도 벌써 먼 기억이 되었다. 나날이 그들을 부르는 이름은 바뀌지만 희망적인 것은 하나도 없다. 더욱 우울하고 어두운 이름만 붙여질 뿐이다. 그들은 불만이 많다. 초등학교때부터 어른들이 하는 장밋빛 미래를 믿으며 그들이 시키는 대로 착실하게 오늘까지 걸어왔다고 한다. 이제 곧 그 열매를 따 먹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웬걸 받은 것은 더욱 가혹해진 생존경쟁과 그만큼 더 불안해진 미래가 올려붙이는 귀싸대기 뿐이다. 연애에 결혼에 출산까지 포기했는데 아직도 포기해야 할 게 많다. 이제는 내가 왜 지금 살고 있는지 그 이유까지 포기해야 할 판이다. 사회는 교과서대로 움직이지 않고 옳다고 배워온 가치들은 바보로 이용되기에나 알맞았으며 어른들이 흔히 청춘의 상징으로 여기는 열정은 값싼 노동력의 빌미를 제공할 뿐이었다. 또한 '꿈은 이루어진다'는 말을 무턱대고 믿었다간 아무리 신념을 가지고 가열찬 노력을 했다 하더라도 비정한 사회의 발 아래 골방에서 굶어죽기 십상이었다. 이런 세상이었다. 세상은 청춘이 아는 것과 달라도 너무 달랐다. 온실에서 통용되는 규칙은 야생에서 전혀 통하지 않았다. 갑자기 좌표를 잃어버린 듯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어떻게 살아야 할 지 종잡을 수가 없었다. 지금 청춘이 더욱 힘든 건 이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어떻게 살아야 하나?, 그 방향마저 상실했기 때문이다. 그 어디에도 발 붙일 곳 없이 그저 표류하고 있다는 감각. 청춘의 우울은 바로 거기에서 파생되고 있지 않을까? 단적으로 보이는 증거가 있다. '힐링'이 대세라서 그런지 요즘은 대중들을 대상으로 하는 흔히 말하는 멘토들의 강의가 많다. 예전엔 나이 지긋한 분들이 대세를 이루었는데 요즘은 젊은 층도 많이 보인다. 특히나 주제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과 관계있는 경우 더욱 그렇다. 그만큼 그들은 보다 의미 있는 삶, 가치 있는 삶을 살기를 원한다. 어디에 정확히 자신의 발을 디뎌야 하는지 좌표를 원한다. 이런 세상에 수동적으로 적응하기 보단 그래도 자신이 납득할 수 있는 해답을 찾아 그것을 발판으로 어른들이 마련해주지 않은, 스스로의 힘으로 쌓아 올라가는 삶을 살길 바란다. 그런 움직임이 있기에 청춘은 희망이고 또 지금의 세상마저 바꿔주리라 믿는다. 아프니까 청춘이 아닌, 행동하니까 청춘인 그들이 움직이고 앞으로도 더 많이 도래하리라 믿기에. '인문학은 밥이다'로 만나서 신뢰할만한 작가라고 여겼던 김경집의 '청춘의 고전'은 어쩌면 거기에 대한 응답인지도 모른다. 이제 세상에 절망하지 않고 자신만의 대륙을 찾아 기꺼이 비행을 감수하려는 청춘들에게 좀 더 쉽게 그 항로를 찾을 수 있도록 혹은 좀 더 제대로 된 도래지를 찾을 수 있도록 그 좌표를 찍어 보내는 신호 같은 것. 혹은 이런 세상을 만들어버린 어른 중의 하나로서 그 부끄러움을 조금이나마 씻어보려 보내는 진심어린 조언의 연서. 그 서두를 그는 이렇게 연다. 대나무가 그토록 높이 자랄 수 있는 건(...) 매듭 때문이다. 좀 더 빨리 자라고 싶지만 매듭은 그 조급함을 막는다. 그래서 어린 대나무는 그 매듭이 야속할 지 모른다. 하지만 그 매듭이 없다면 대나무는 더 높이 자라나지 못한다. 지금 여러분은 그 매듭을 만나고 있고, 또한 그 매듭을 호되게 통과하고 있다. 그리고 그 매듭이 여러분이 더 높이 자랄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그 매듭에 고전의 살이 곰삭아 박힐 때 여러분의 삶은 훨씬 튼실하고 농밀해질 것이다. 고전은 그 당당한 응원군이 될 것이다. 그러니 더 이상 아파하지 말고 맞서 싸워라! 그게 청춘의 멋진 모습이다.(p. 9) 도움을 위해 그는 '고전'이라는 징검다리를 놓는다. 특별히 고전을 선택한 것은 그 역시 어렵게 매듭을 통과하던 시절, 고전의 덕을 톡톡히 보았기 때문이다. 그는 고전의 진정한 미덕은 실용이라고 한다. 추상적 지식이 아니라 정말 삶에 도움이 되는 인류 보편의 지혜들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제대로 된 삶의 이정표를 만나고 싶은 철새들에겐 더욱 그렇다. 실제로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북두칠성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그는 청춘들이 가장 청춘이 고민할 만한 것으로 '관계'와 '감정', '가치'와 '생각'이라는 주제어를 특별히 택해 그걸 테마로 하여 함께 하면 도움이 될 고전들을 문학에서 철학까지 모두 망라하여 소개한다. 하지만 이 정도의 말로는 그리 좋은 미끼가 되지 못할 것이다. 요즘은 고전 소개가 붐이고 이런 종류의 책들은 흔하게 만나볼 수 있을 테니까. 이렇게 비슷한 상품이 많다면 아무래도 사람들이 눈여겨 보는 것은 주로 '브랜드'라 할 수 있다.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상품 선택의 결정적인 역할을 할 때가 많다. 그렇다면 나 역시 이 '김경집'이란 브랜드를 내세우고 싶다. 나는 지금까지 그의 책을 세 권 읽었다. <눈 먼 종교를 위한 인문학>,<인문학은 밥이다> 그리고 지금 말하고 있는 <청춘의 고전>. 그래서 조금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이 '김경집'이란 브랜드는 신뢰할만하다고. 다른 작가와 차별되는 그만의 특성이 있다고 한다면 그는 주로 '텍스트'들 사이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할 말을 빚어낸다는 것이다. 그의 책은 많은 텍스트의 인용으로 이루어지고 그것이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의 근거가 된다. 다른 무엇보다 오로지 텍스트에 근거해서만 자신의 이야기를 전개하기에 이처럼 텍스트 소개가 주를 이루는 고전 소개에는 더없이 적합한 작가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뿐이라면 이렇게 특별히 소개하지도 않았다.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고전을 아무리 잘 소개하더라도 그것이 단순히 기계적으로 해석해 들려주는 것이라면 우리가 고전을 통해 정말 원하는 목적인 진정으로 의미있는 삶을 추구하는 데 있어서는 아무런 쓸모가 없을 것이다. 삶은 평면에 고정된 것이 아닌 유동적으로 움직이는 입체적인 현실이다. 그런 직접적이고도 구체적인 현실에까지 잘 융합될 수 있는 고전의 의미라야 우리는 비로소 힘들게 고전을 읽은 보람을 가질 것이다. 바로 이 점에서 '김경집'이란 브랜드는 강점을 가진다. 실제 삶에 밀착된 고전의 의미야말로 이 작가가 가장 천착하고 있는 것이며 실제 삶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고전의 의미들을 발굴하여 바로 '지금 여기'의 고전으로 만드는 것이 그가 원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고전을 소개하는 책들 중 어떤 것들은 그저 고전의 가치만을 알리는 데 급급한 나머지 정작 그 고전들이 오늘 나의 삶과 어떤 유의미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가를 도외시하는데 이 책은 정반대다. 그리하여 읽다보면 어느새 알게 된다. 진정한 고전이란 오늘 내가 가진 문제들에 대해서도 얼마든지 이야기할 수 있는 대화의 동반자라는 것을. 고전이 그러한 동행임을 알려주는 책, 그것이 바로 '청춘의 고전'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비록 고전을 소개하고 있어도 딱딱한 빵이 아니며 대화에 곁들이면 좋을 부드러운 홍차라 할 만하다. 그만큼 부담이 없고 바로 내 삶이 처한 현실을 가지고 대화를 나누므로 지루하지도 않다. 가벼운 산보를 하는 느낌으로도 얼마든지 읽을 수 있다. 그렇지 않아도 오늘 하루를 버텨내느라 머리와 몸에 잔뜩 힘이 들어갈 수 밖에 없는 청춘. 이러한 부담없는 대화로써 벗하는 순간만큼은 조금 힘을 빼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러고보니 진리는 바람이라 했다. 현실의 무거운 중력으로부터 가볍게 날아오르게 하는 것. 다른 눈으로 보면 세상이 얽어맨 굵은 쇠사슬도 한낱 깃털로 우수수 떨어지는 법이다. 갇힌 세상에 골몰하고 있으면 자신을 가두는 창살의 두꺼움만 보이나 그로부터 자유로우면 창살 사이의 너른 틈새가 눈으로 들어온다. 고전은 그런 눈을 가져다 주려고 한다. 고전이란 모두가 다 자유를 향한 염원이 낳은 날개들이기에. 문득 깨달으면 가장 높은 하늘을 활공하고 있는 자신을 만나게 될 지도 모르겠다. 어서 생존을 넘어 폭우처럼 내리는 자유의 비를 맞게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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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고전] 인문학 작가 김경집님의 글 모음 이다.. 부제 - 생각 하는 젊음은 시들지 않는다- 가 인상 적 이다.
지금 청춘이신가 ? 아님 아직 오지 않은 청춘을 기다리시는가 , 가버린 청춘을 그리워 하는가 ,, 누구나에게나 청춘의 자화상은 빛바랜 사진첩의 흑백 영상만은 아니다 , 오롯이 자신을 지키고 , 힘들때 힘이 되어주고, 말없이 위로 해 주었던 숱한 나날들의 초상화 , 그 뒤안길에 나와는 전혀 상관 없는 역사의 위인 들이 혹은 자전적 작가들의 삶이 살아 숨쉬고 있다.
그러한 의미에서 , 청춘은 현재 진행 형 이다. 영문학과 철학을 공부한 저자의 내공으로 보자면 철학쪽에 더 가까운 이야기들이기에 반가웁다.. 고전 탐독 , ! , 고전은 인류의 지혜의 보고이다. 미래의 거울 이기도 하고 현재를 살아 나가면서 닥치는 어려움을 엤글에서 구해본다.
수많은 선현들 , 공자, 노자 , 장자 , 제작 백가의 중국 역사에서 , 공자는 벗이 멀리서 찾아 와 만나니 어찌기쁘지 아니 하겠냐라는 말로 논어를 시작 하고, 학이 시습지 불역여호아 로 , 배우고 익힘의 기쁨을 스슬에게 묻고 나누고자 했다.
무위 자연의 노자와 , 욕심없이 사실 그대로를 보고자 했던 당대의 철인 장자에게서 , 무릇 , 위정자는 어떠 해야 하는지를 보고 배운다.
우리나라의 다산 정약용 , 우의정 황희 정승 , 이순신에 이르기 까지 ,,19세기 위대한 극작가 였던 찰스 디킨스의 올리버 트위스트에서 , 대표적인 은둔자 핸리 데이비드 소로 에게서는 도심에서 외떨어진 호숫가의 삶에서 진정한 인생을 관조한 , 지성이 살아 숨쉬는 사색의 공간을 간접적이나마 느끼게 해 주었다.
역사란 무엇인가의 저자 - EH 카 와 또다른 고전 헤로도투스 , <정의> 에 대하여 정의롭지 못함에 대해 분개 하고 , 체념하지 않는것 또한 청춘의 특권이 아니던가 . 우리나라의 80년대 386 세대의 정의로움 또한 당대의 민주화를 이끈 주축이기도 하다.
지금의 세대와는 차이가 있긴 하지만 , 늘 푸르름을 간직 하고픈 이상적인 이데아는 언제 어디서나 지향축을 같이 하는지도 모르 겠다. 프랑스에서도 1968 년 대규모적인 민주화 바람이 불었고 , 정의 롭지 못한 기성 세대들, 올바르지 못한 억압구조의 비민주적인 행정 / 정치권력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이 일었고 , 이에 대한영향력도 상당 하였지만 , 역사란 불균형의 균형을 마추려는 힘의 평행 논리인 이상 , 반대편의 득세 또한 반작용으로 작용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 젊은 세대들의 변함없는 사회 변혁에의 욕구, 올바르지 못함을 바로 보고 넘어 가지 않음은 시대를 넘고, 나라간의 경계를 넘어서라도 청춘많이 가지고 있는 특권이자 < 정의 > 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대 , 나이가 청춘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의 자유가 그대를 얼마나 청춘인지를 결정 한다면 오늘 무엇을 할 것인가 ... <책력거99 > 고민을 해보게 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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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김경집 선생님의 책을 꼭 읽어보고 싶었는데 이 책을 통해 선생님의 책을 처음 읽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어려워하지만 그래도 읽으면 내 마음 한구석의 허전함과 허탈함이 채워지고 나의 정신적, 그리고 마음의 자양분이 되어주는 고전을 접할수 있어서 더욱 기대가 되기도 했다. 이 책은 책을 좋아하는 나로써도 아직 내가 더 많이 읽고 익히고 이해해야 하는 좋은 책들이 많이 남아있음을 알게 해주고 책읽기의 끝이란 것은 없구나 그저 배우고 또 배워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기도 했다. 너무 좋은 책들이지만 사실 어려워서 접하기 힘들다는 생각으로 읽지 못했던 책들이 있었는데 이 책으로 하여금 가깝게 다갈수 있어서 좋았다.
배워도 생각하지 않으면 헛되이 되기쉽고 아무리 생각해도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p23) 내가 행복하지 않으면 어떠한 삶도 허위이기 쉽다. 지금 행복하지 않으면 미래가 행복할수 없다... 지금 내 삶의 주인이 바로 나 자신일때 하루하루가 온전하게 주체로서의 나로 채워질때 행복할수 있다.(p39) -본문 중- 논어는 고전 중에 유명하기도 하지만 너무 유명하기에 내가 아직 제대로 읽어본 적 없는 책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 논어의 지혜에 대해 다시금 대단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행복과 배움이라는 것에서 내게 현실적으로 필요한 조언들과 특히 행복에 있어서 내가 행복하지 않으면 어떠한 삶도 허위이기 쉽다, 온전하게 주체로서의 나로 채워질때 행복할수 있다는 글은 나와 남의 경계와 조화에 있어서 나는 경계의 선을 지키지 못하고 내가 아픔을 선택하고 남이 이로움을 택할때가 많은데 그것이 오히려 내게 상처로 다가올때가 많았는데 이 책을 보면서 내가 경계를 지켜야 하는 순간 무엇을 기준으로 삼아야 하는지에 대해 배운 것 같아 너무 만족스러운 책읽기가 된 것 같았다. 다른 사람이 자기를 알아주는 것을 걱정하지 말고 자기가 다른 사람을 알지 못하는 것을 걱정하라(p27) 나처럼 길을 찾는 이에게 묻고 그와 함께 길을 찾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을때 내 길을 찾는다. 그 역시도 따로 때놓고 보면 나와 같이 헤매는 한 개인에 불과하지만 직접길을 나서 제 길을 찾고 있다는 점에서 나의 동반자요. 도반일수 있다. 때로는 그렇게 힘을 합하여 길을 만들수도 있을지 아는가?(p214) -본문 중- 어느 누군가는 나에게 청춘이 끝났다고 할수도 있을테고 어느 누군가는 청춘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고 말할수도 있는 나이, 나는 그때 어리석게도 책을 멀리했고 당연히 고전을 접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고전으로 읽는 청춘의 주제어라는 글에 공감했고 누군가 청춘의 세월에서 고민하고 있다면 꼭 추천해주고 싶은 책도 이 책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윗글에 대해 이 말의 핵심은 개인의 가치와 존엄을 파악하라는 것이다. 남의 시선 신경 쓰지 말고 자신의 길을 가고, 자기가 해야 할 일을 꾸준히 수행하면서 남의 비난이나 칭찬에 휘둘리지 말고 자신의 참모습을 찾으라는 가르침이다. 자신의 가치는 스스로 자신을 어떻게 인식하느냐의 문제이지 다른 사람이 알아주느냐의 여부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글이 나온다. 이 글을 읽으면서 느끼는 바가 컸다. 내 참모습이 무엇인지, 그리고 나의 가치와 존엄이 무엇인지 고민하지 않을수 없었다. 더 본질적이고 더 소중한 가치가 무엇인지 알수 있었고 그래서 내 마음의 기둥이 더 단단해진 느낌이 들었다. 김경집 선생님의 책을 앞으로도 쭉 읽고 싶다. 너무 너무 많이 배우고 감사한 책읽기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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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이라는 두 글자만으로도 설레입니다. 다시 돌아갈 수 없기에 더 소중한 시간입니다. 하지만 청춘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청춘을 누릴 마음의 여유가 없습니다. 나또한 돌아보니 그때는 누구보다 치열하게 세상과 나 자신과 싸우던 시간이였습니다. 주위를 돌아볼 틈도 없었습니다. 불안한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늘 쫓기듯 달렸습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니 불안감과 걱정을 잠시 접어두고 책과 가까이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책과 그리 가까운 사람은 아니였지만 그때는 책과 더욱 친하지 않았던 시기였습니다. 누구나 지난 시간들에 대한 아쉬움은 클 것입니다. 그렇기에 지금 이 시간을 청춘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시간이 흘러 그런 후회를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책을 봤으면 합니다. 물론 그들이 주인이지만 우리들도 읽어봐야 책들이 정말 많이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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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젊음은 시들지 않는다.
생각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없을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생각은 우리들이 일반적으로 하는 생각들을 말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누구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취업 등의 다양한 문제들로 몸과 마음이 괴로운 청춘들입니다. 그들은 지금 눈 앞에 닥친 현실적인 문제로 무언가 생각하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을 것입니다. 힘들면 잠시 쉬어가라고 했던가요. 그 쉼은 게으름이나 나태가 아니라 개구리가 멀리 뛰기 위한 잠시의 움츠림일 것입니다. 우리들에게 잠시 쉬며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책입니다. 청춘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들에게 어떤 책들을 권하는지 궁금합니다.
고전으로 읽는 청춘의 주제어로 17가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일상을 구상하는 관계와 감정들 - 행복, 단점, 가족, 사랑, 완벽함 흔들릴 때마다 나를 일으켜 세워줄 가치들 - 희망, 독립적 삶, 고독, 사색, 감성, 여행 나와 세상을 바꾸는 작지만 위대한 생각들 - 놀이, 유머, 아집, 정의, 앎, 죽음
17가지 주제어를 통해 우리들이 만나야 할 고전들이 있습니다. 왜 다른 책들도 아닌 고전일까요. 언제부터인가 많은 사람들이 고전을 읽어야한다고 말하고 관련된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책도 그 중에 한권인 것일까요. 고전은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인류보편적인 지혜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딱딱하고 지루한 이야기가 아니라 오랜 시간이 지나오며 고전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힘든 세상에서 힘을 얻고 자신의 삶을 쟁취했다고 합니다. 이것이 고전이 지닌 보편적 가치의 힘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그렇기에 누구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는 청춘들에게 고전을 권하고 있습니다.
공자의 <논어>, 장 자크 루소의 <고백록>, 찰스 디킨스의 <올리버 트위스트>, 박지원의 <열하일기>, 밀란 쿤데라의 <농담>, E.H.카의 <역사란 무엇인가> 등의 많은 책들을 주제어와 함께 만날수 있습니다. 목표를 향해 달리는 사람들. 누구보다 빨리 가기 위해 앞만 보고 달리는 이들에게 잠시 쉬어가라 합니다.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생각의 힘이 중요하다는 것을 우리들은 알고 있습니다. 누구보다 힘들고 혼란스러운 청춘들을 위한 책이지만 누구나 이 책을 읽으며 어두워 보이는 자신의 길을 조금이나마 밝혀 나갈수 있는 책이 되지 않을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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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전의 진정한 힘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인간의 본래적 가치를 담고 있다는 데 있다. (...) 그 보편적 가치은 바로 내 삶의 길잡이며 어둠과 파도와 맞서 싸우는 배의 등대와도 같다. (...) 내가 건넜던 청춘의 강에서 나를 이끌어 줬던 힘도 고전이었다. " (prologue 중에서) 청춘에 있어서의 고전, 분명 인생의 긴 터널 속을 건너면서 많은 지혜를 가져다 줄 책들이다. 고전 속에서 사람을 만나고, 인생을 만나고, 지혜의 글들을 찾을 수 있다면.... 그러나 청춘들에게 고전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이 있을까? 물론, 자신의 목표를 향해서 가기 위해서 밤낮으로 전공서적과 씨름하기도 버거운 청춘들에게 고전을 읽는다는 것은 사치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렇게 치열하게 살아가는 청춘들도 있지만 편안함만을 찾아서 무위도식하는 청춘들도 상당히 많이 있다. 취업하기 힘든 세대들이기에 그들이 포기한 것들이 상당하여 '삼포시대'라고 까지 부르지만, 모든 청춘들이 그런 것은 아니다. 이 책의 저자는 우리들에게 잘 알려진 인문학자이며, 가정에서는 두 아들의 아버지이다. 그래서 그는 이 책을 자신의 아들을 비롯한 이 시대의 청춘들을 위해서 쓰게 되었으며 인생의 선배로서 청춘들에게 힘이 되어 주지 못함에 대해서 죄책감(?)을 느낀다고 까지 거창하게 (?) 말한다. 그러나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어느 시대에나 청춘들은 방황하기 마련이고, 그 갈등 속에서 자신의 길을 찾아 나가는 것이라고. 그걸 기성세대의 탓이나 사회문제로 비약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물론, 그런 부분들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기성세대들도 그들 나름대로 힘든 청춘을 보냈다. 어쩌면 지금의 청춘들 보다 더 힘든 시국 속에서 더 잘 헤쳐 나왔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어쨌든, 단 한 권의 교양서적을 읽을 수 없을 정도로 빠듯하게 살고 있는 청춘들이라면, 이 시기가 아닌 자신의 목표에 도달한 후에라도 그들은 충분히 자신들이 알아서 독서를 할 것이고, 그 속에서 그들만의 삶의 지혜를 찾아 낼 수 있다. 그렇지 않은 청춘들이라면 인생의 황금기라고 할 수 있는 이 시기에 자신의 지식과 교양을 넓힐 수 있는고전을 읽는 것이 좋으리라.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는 출연자들의 지적 능력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던가~~~ 구구단, 초딩한자 조차 몰라도 그들은 학사, 석사이기도 하다) 그들이 이 책을 읽을 것인가도 의문이지만...]
![]() 이 책은 청춘들이 지금 읽으면 좋을 책들에 대해서 3가지 주제어로 간추려 책 소개와 그 책에서 얻을 수 있는 지혜를 일깨워 준다. 고전을 읽는 청춘의 주제어는, (1) 우리의 일상을 구성하는 관계와 감정들 : 행복, 단점, 가족, 사랑, 완벽함. (2) 흔들릴 때마다 나를 일으켜 세워줄 가치들 : 희망, 독립적 삶, 고독, 사색, 감성, 여행. (3) 나와 세상을 바꾸는 작지만 위대한 생각들 : 놀이, 유머, 아집,정의, 앎, 죽음 배우고 늘 (혹은 때때로) 실천하니 (혹은 익히니) 또한 기쁘지 않은가? <논어>는 안 읽어 보았어도, 이 한 문장은 익히 잘 알고 있는 문장이니 이를 통해 배움의 기쁨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배움이란 지식, 즉 정보를 말하기 보다는 실천하고자 하는 의식을 말하는 것이다. <맹자>의 진심편에 나오는 군자의 세가지 즐거움, 공자와 맹자를 통해서 즐거움, 행복을 알게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행복의 주체가 나 자신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된다. 18년 동안의 유배생활에서 두 아들에게 학문에 정진할 것과 신중하게 행동할 것을 자나깨나 일깨워 주었던 다산 정약용의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그 책을 통해 우린 가족에 대한 사랑을 알게 된다. 공자의 <논어>, 장자의 <장자>, 사마천의 <사기>, 플라톤의 <향연>, 헤로도토스의 <역사>, 루소의 <고백록>, 아우구스투스의 <고백록>, E.H.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 루쉰의 <아Q정전>등은 청춘들이 즐겨 읽는 책들은 아니지만, 이 책들을 읽겠다는 마음을 가진다면 그 속에서 많은 가르침을 얻을 수있을 것이다. 사랑, 결혼까지 포기한다는 청춘들... 사랑과 관련된 책들. 사랑의 방식은 같을까? 청춘들은 소설 속에서 다양한 사랑을 만날 수 있다. 죽음까지도 두려워하지 않는 열렬한 사랑의 <로미오와 줄리엣>, 초월적인 사랑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사랑의 유효기간은 18개월이란 말도 있지만, 하루 하루 끝나지 않고 계속되는 새로운 사랑의 <천일야화>, 빗나간 사랑인 <폭풍의 언덕>, 왜곡된 사랑이 빚어낸 비극인 <위대한 개츠비>.... 작년에 읽은 책 중에서 짧지만 강한 힘을 느꼈던 스테판 에셀의 <분노하라>는 꼭 권하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 " 넓은 시야로 세상을, 삶을 바라보라, 늘 깨어 있는 자각으로 " (p.315) 지금도 학창시절에 읽던 시집을 가지고 있는데, 시집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매력이 있는 책이라는 생각을 한다. 함축된 짧은 내용 속에 은유적 표현은 시 속에 담긴 뜻을 찾기에 " 동서고금을 짧게 섭렵하는 방법" (책 속의 글 중에서) 이다. 저자는 " 한 달에 한 편의 시를 외우자" 라고 말하지만 아니, 한 달에 한 편의 시를 읽을 수 있는 여유라도 가져 보면 어떨까. 청춘 뿐만이 아니라, 생의 시절 시절 마다에는 그 시절에 할 수 있는 일들이 있다. 그리고 그 시절에만 즐길 수 있는 것들도 있다. 다시 돌아 올 수 없는 인생의 한 부분, 한 부분들. 그때 마다 자신에게 맞는 고전을 읽는다면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으리라. 꼭 청춘에 국한시키지 않더라도, 언제 읽어도 좋을 책들이 이 책 속에 담겨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