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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지혜] 중국의 역사와 사상 짚어보기
"[중국의 지혜] 중국의 역사와 사상 짚어보기" 내용보기
지금은 혼돈의 시대이다. 이럴 때일수록 고전 속에서 지혜를 찾아보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 틈틈이 주기적으로 고전을 접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중국 사상인 유가, 도가, 법가, 종횡가, 병가의 지혜를 살펴볼 수 있는 이 책 <중국의 지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천년 동안 전해져온 영원한 지혜', 중국의 지혜를 이 책을 통해 살펴보기
"[중국의 지혜] 중국의 역사와 사상 짚어보기" 내용보기

 지금은 혼돈의 시대이다. 이럴 때일수록 고전 속에서 지혜를 찾아보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 틈틈이 주기적으로 고전을 접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중국 사상인 유가, 도가, 법가, 종횡가, 병가의 지혜를 살펴볼 수 있는 이 책 <중국의 지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천년 동안 전해져온 영원한 지혜', 중국의 지혜를 이 책을 통해 살펴보기로 했다. 이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중국의 역사와 지혜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진정한 역사는 일종의 문화이며 진정한 지혜다.

바로 이 문화와 지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사람이 역사를 장악할 수 있다. (6쪽)

 

 이 책의 저자는 중국 런민대학 중문과 교수이자 박사과정 지도 교수인 렁청진 교수이다. 주전공은 중국고전문학과 전통문화. <변경>과 <지전>은 한국어와 일본어로도 출판되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고 한다.

 

 이 책은 생각보다 두꺼웠다. 다섯 가지 중국의 지혜를 담는다는 것은 아무리 추리고 추린다고 해도 빼기 아까운 이야기가 많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한 권으로 범위를 좁힌다는 것만으로도 힘든 작업이었으리라. 이 책을 통해 중국의 사상과 역사를 다양하고 광범위하게 아우르며 살펴볼 수 있다.

 

 이 책을 보면 중국의 지혜를 핵심적으로 알차게 뽑아내어 살펴볼 수 있으리라 생각되었다. 그동안 따로따로 세세하게만 살펴보았지, 숲을 보는 마음으로 큰 시야에서 거시적인 관점으로 살펴보는 기회를 마련하지는 못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막상 이 책을 읽어보니 나의 기대와는 다른 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고전 속 이야기를 보여주며 한 권의 책에 묶어냈다는 점에 의의를 둔다.

 

 이 책을 통해 한 번쯤 짚어볼 필요가 있는 중국의 역사를 재조명해보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보는 시각에 따라 다양한 해석을 할 수 있기에 원전을 찾아보고 싶은 욕구를 극대화시킨다. 이 책은 가공된 다이아몬드가 아닌 원석같은 느낌이었다. 조금은 더 중국의 지혜를 보여줘도 되는데, 지금의 내가 읽기에는 힘에 부친 느낌이 들었다. 한꺼번에 읽을 것이 아니라 조금씩 시간차를 두고 읽을 것을 권한다.



s*****a 2014.02.27. 신고 공감 2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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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지혜
"중국의 지혜" 내용보기
동서양의 역사,문화,신화 등을 놓고 볼 때 신화와 인물,위정자와 재상,영토싸움 등에 관한 정설과 야사 등을 읽다 보면 문명이 덜 발달되었던 시대와 문명이 발달되어 가던 시대로 크게 나눌 수가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서양의 문명이 로마.그리스 신화에서 시작되었다면 동양은 아무래도 중국의 문명이 시원(始源)이 아닐까 한다.한국과는 지정학적으로 가까우면서 역사 이래 문화와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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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서양의 역사,문화,신화 등을 놓고 볼 때 신화와 인물,위정자와 재상,영토싸움 등에 관한 정설과 야사 등을 읽다 보면 문명이 덜 발달되었던 시대와 문명이 발달되어 가던 시대로 크게 나눌 수가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서양의 문명이 로마.그리스 신화에서 시작되었다면 동양은 아무래도 중국의 문명이 시원(始源)이 아닐까 한다.한국과는 지정학적으로 가까우면서 역사 이래 문화와 교류가 빈번했다.그래서 한중관계를 흔히 '일의대수(一衣帶水)'의 관계에 놓여 있다고 하는 것이다.한자,유교,불교 등의 문화의 유입은 한국인의 정신적,문화적 소양에도 커다란 영향을 주고 있기에 중국의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고 중국인과 소통과 교류하려면 그들의 역사의 속살을 거울로 자세히 들여다 보아야 중국인과의 올바른 소통과 교류상 유익한 점이 많으리라 생각한다.

 

 무릇 진정한 역사는 일종의 문화이며 진정한 지혜다.바로 이 문화와 지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사람이 역사를 장악할 수 있다. -저자 서문 -

 

 실용적이고 개인주의의 성향이 짙은 서구선진국들이 이제는 중국문화를 배우려는 경향이 날이 갈수록 짙어만 가고 있다.그 배경에는 경이로울 정도의 경제성장과 심오한 역사,문화 속에 현인들의 가르침과 교훈이 서구인들의 정신적 작용을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우선 중국의 언어(만다린,광동어 등)를 비롯하여 공자,노자,맹자,순자 등의 지혜가 담긴 경전 속에 담긴 삶의 가르침과 처세술 등이 의식있는 서양인들에게 지적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 같다.동양의 문화가 '톡'튀는 것보다는 잔잔하게 쉼없이 흘러가는 강물과 같지만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 처세술,용인술 등은 어느 사상,가르침보다 훨씬 더 유용할 것이다.단지 부족한 지적 자양분을 보충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이를 현실에서 자신의 체질,성향,위치,입장에서 적절하게 대입.대처해 나간다면 일이 보다 더 성취적이고 생산적인 방향으로 흘러 가리라는 믿음이 생긴다.

 

 중국어는 어느 정도 구사하지만 중국 역사,문화에 대해서는 비체계적이다.조각 조각의 단편적인 지식과 귀동냥의 어설픈 정보가 때로는 스스로 경종을 울리게 한다.편독하지 않도 다양하게 독서를 했다고 생각을 하지만 곰곰이 성찰해 보면 중국의 역사,문화에 대해 깊이 있는 학습과 독서는 아직은 만족스럽지 못하다.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는 중국은 면적,인구,다양한 소수민족과 다양한 언어가 복합되어 자리잡고 있는 만큼 사흘낮 사흘밤을 얘기해도 끝이 없을 정도일 것이지만 알고 스토리를 잘 풀어내면 자신의 삶에 분명 좋은 영향을 줄 것이고,사람을 이끄는 관리자급 이상은 처세술과 용인술에 매우 유용할 것이다.'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는 말이 있듯 자신만의 전술과 전략(지략)을 설정하여 현장에서 적절하게 활용할 수만 있다면 인간관계도 더욱 좋아질 것이고 일적인 면에서 실수와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인과 덕을 강조하는 유가의 지혜,법(法),술(術),세(勢)가 핵심인 법가의 지혜,마음과 지혜로 천하를 다스리는 도가의 지혜,남북의 합종과 동서의 연횡을 주장했던 소진(蘇秦)과 장의(張義)의 종횡가의 지혜,"싸우지 않고 적을 굴복시키는 것이 최선이다"라고 주장한 손무의 병가 지혜가 담겨져 있다.

 

 렁청진(冷成金)저자중국 인민대학 박사과정 지도 교수로서 유가,법가,도가,종횡가,병가의 지혜를 시대속으로 독자들을 끌여 들여 당대의 인물과 사건,에피소드 등을 감정이입없이 객관적인 입장에서 서술하고 있다.물론 위 다섯 가지 지략과 관련한 역사서 및 자료를 토대로 면밀하고 정치(精致)한 어조로 지략가들의 지혜를 들려 주고 있어 개인적으로는 중국의 역사,문화를 한층 더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무척 다행스럽다.흥미로운 점은 중국은 역사상 왕조가 장기간의 독재정치를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추대형식이든 무력을 동원하여 왕위를 찬탈했든 왕위계승이든 말이다.하,은,주 시대를 거쳐 춘추전국시대,진,초한을 거쳐 5호16국,당.송 정도의 시대까지를 그려 가면서 읽어 가다 보니 군신관계가 주종을 대부분 이루고 있지만 역린지화를 당한 인물들도 있다.난세를 극복하고 치국을 하기 위해서는 최고지도자는 수하의 직간을 수용할 줄 아는 포용력과 시대의 흐름과 변화를 통찰력 있게 읽고 대처해 나가는 지도자야말로 가장 필요한 인물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현대와 같이 변화의 물결이 시시각각으로 바뀌어 가고,국가간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혀 있기에 발빠른 외교전략과 전술을 구사하고,내부적으로는 열린 소통과 탕평에 어울리는 인사정책을 구사하면서 민생이 가장 우선이라는 것을 몸소 실천하는 것이 우선 과제이고 핵심요체라고 생각한다. 



j******6 2014.03.01.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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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인의 지혜라도 그 소통 방식은 여전히 문제된다
"현인의 지혜라도 그 소통 방식은 여전히 문제된다" 내용보기
나는 이 렁청진의 전작 '지전'이 십여 년 전 처음 출판되었을 때, 서점에 들러 거의 맨 처음으로 읽은 독자였다. 그 사이에 렁청진 이 사람이 몇 권의 책을 추가로 내었는지는 모르겠다. 확실한 건, 그 사이에 '지전'의 성공을 카피하여, 엄청난 수의 중국 고전 컴필레이션 저작이 출간되었다는 사실이다. 그 책들을 들여다 보면, 분명 저자의 이름은 다른 글자 다른 배경 다른 나이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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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렁청진의 전작 '지전'이 십여 년 전 처음 출판되었을 때, 서점에 들러 거의 맨 처음으로 읽은 독자였다. 그 사이에 렁청진 이 사람이 몇 권의 책을 추가로 내었는지는 모르겠다. 확실한 건, 그 사이에 '지전'의 성공을 카피하여, 엄청난 수의 중국 고전 컴필레이션 저작이 출간되었다는 사실이다.

그 책들을 들여다 보면, 분명 저자의 이름은 다른 글자 다른 배경 다른 나이 다른 출신의 신원이 표시되어 있는데, 어떻게 된 것이 기본 사료의 인용이야 팩트 사항이니 같다 치더라도, 그에 대한 평가나 천편일률식 영탄조의 단평까지 똑같을 수가 있느냐 이 말이다. 조상 덕에 오늘날까지 잘 먹고 잘 사는 일부 국민들이 있긴 하지만, 그 중국 저자들은 도를 넘어 지나치게 '날로 먹으'려 들었다는 게 큰 문제였다. 이런 편집물에 그만 물려 버린 독자들이 늘어나서, 이제 더 이상은 그런 안이한 편집 기획이 통하지 않는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다.

시장의 힘은 그만큼 무섭고, 시장의 취향이란 왕후, 귀부인의 그것보다 까다로운 법이다. 소비자라는 게 그 구성 분자 한 사람 한 사람을 따지면 저속하고 평범한 이들 이상이 아닌데, 시장의 큰 차원에서 소비자 집단으로 대두하면 그만큼이나 확실한 판관으로 등장하니, 거 참 놀라운 일이기도 하다. 근데 시장의 마력이라는 게, 그 심판의 공정성이라는 게, 이미 이론적으로 판명된 게 사백 년이 넘어간다는 게 어찌 보면 더 놀라운 일이다.

이 진리와 지혜를 중국인들이 먼저 알기만 했다면, 지난 누천 년의 물질, 정신, 문명, 군사력, 모든 면에서의 우위를 근대에 이르기까지 결코 잃지 않았을 텐데, 그것 하나를 못 해서 고작 '약자의 남탓'으로 역사 해석의 대종을 때우는 처량한 신세로 떨어져 저 볼썽사나운 모양이다. 지금 G2의 시대를 운위하고, 어떤 어리석은 매국노는 '패권 교체' 타령까지 입에 달고 사는 시국이지만, 왜 하필 그 결정적인 시점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근본의 자성 없이 남탓으로 일관한다면, 중국은 이후 또 지난 몇 세기의 굴욕과 퇴보를 겪게 될 것이다. 그 영향권에 들어 있는 한국이라고 다른 사정으로 다뤄질 이유는 조금도 없겠고 말이다.

이제 이 저자 렁청진이, 그간 얼마나 발전된 시야와 필법으로, '거의 동일한 소재'를 다루고 있는지를 보자. 이 책의 스터프 중 거의 90%는, 웬만한 독자라면 새로울 것 없이 다가올, 지극히 잘 알려지고 표준적인 예화로 사용될 만한, 고전 발췌 에피소드들이다. 맹상군은 여전히 지혜롭고, 염파는 용감하고 정의로우며, 유방은 냉혹하나 순간의 분별에서 초인적인 면을 보여주고, 주원장은 잔인하나 꼼꼼하고 빈틈없는 전략가였다. 다 아는 이야기다. 새로울 게 없다. 이미 죽은 지 수백 수천 년이 지난 인물이, 그새 다른 우주에서 새로운 평행 드라마 후속편을 쓰기라도 했겠으며, 설사 그렇다 한들 렁청진이 무슨 수로 그 진행 상황을 알아 이 책 안에 담았겠는가. 다 아는 이야기다. 넘겨도 넘겨도 다 아는 이야기다.

그럼 이 책은 어디에다 쓸까?
1) 동양 고전에 대해 아직도 모르고 낯선 바 많고, 남들 앞에서 이야기할 때 자신이 없다 싶은 사람은, 이 책을 읽어도 좋고, 저자의 전작인 '지전'을 읽어도 좋겠으며, 다른 저자의 다른 작품을 읽어도 좋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일단 신간이고, 이 출판사의 다른 책들에서 우리가 봐 온 것처럼 편집이 예쁘며, 분량이 너무 작지도 않고 너무 많지도 않아 초보자가 읽기 적당하다. 너무 얇은 책은 어차피 초보자에게도 도움이 안 되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700페이지 정도에 기가 질리는 독자라면 이미 속으로 발전 가능성을 지레 포기한, 의욕 없는 사람이다.

2) 그간 동양 고전, 문예물을 지겹도록 읽은 사람이라면 어떨까?
ㄱ. 이 책은 다소 모호하나 최소한 저자의 관점이라는 게 있다. 내가 끝까지 통독해 보니, 다른 편집물과는 달리 일관되게, 현금 중국의 정치상황에서는 제법 대담하다 싶은, 반복되는 테네트 같은 게 있었다. 뭔지 하나만 예를 들겠다.
"중국 역사에서는 양심적인 지식인 집단이, 고전을 통해 승계된 혼을 공유하며, 권력 추구와 세속적 부에 초연하게 자신만의 스탠스를 고집했다."
개인의 양심을 소중히 여기는 건 서양에서도 물론 발견되는 현상이고, 그 정도가 아니라 잘 발달된 개인주의로 승화하여 오늘날처럼 세련된 도시 생활 모드, 잘 작동하는 민주주의로 그 보람을 보고 있음은 잘 아는 바다. 그런데 중국 학자, 지식인(저자는 이 말을 특히 자주 쓰고 있다. 내가 느끼기로 이 개념의 뉘앙스는, 여타의 저작과는 좀 다른, 미묘하게 다른 의미로 변형되어 있다. 후술하겠음)의 순결성, 충직함은 그것과는 다르다. 일종의 집단 의식이며, 혈연을 초월하여, 개인 차원을 극복하여 면면하게 이어지는 유지와도 같은 것이다. 렁청진은 중국 고전을 이야기하며, 손쉽게 끌어대거나 연역할 수 있는 처세의 설교를 왜 굳이 피하려 들까? 남들과 다른 이야기를 하는 건 첫째 위험부담이 발생하며, 둘째 제아무리 두뇌가 우수해도 머리에 부담을 주는 일이다. 렁청진의 의도가 궁금한 사람은 책을 직접 읽어 보라. 한 번 읽어서 나처럼 감이 안 오면 두 번 읽어 보라. 캐칭이 그리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ㄴ. 이 책은 종래 따분한 유교 중심 관점, 고작해야 인심 쓰듯 양념처럼 끼어드는 법가(주로 악역을 맡음. 현대 중국 대중서에서 역사의 패자는 곧 절대악임. 원숭환도 만약 명조가 바로 망하지 않았으면 일신의 허명을 위해 주위와의 융화를 거부한 처세의 열등생으로 두고두고 까였을 것임)에 대한, 지극히 피상적인 조명이 고작이었으나, 이 책은 제자백가에 대해 고른 비중으로 설명을 베푸는 게 장점이다. 양적 분배만 고른 게 아니라, 그 관점상의 조명 태도도 공평하게 흘러간다. 제자백가를 고루 다루다 보니, 그간 사서에서 숨겨져 잘 인용 안 되던 이야기도 간혹 나온다는 부수적 효과가 있다.
ㄷ. 저자의 스탠스가 모던하다. 예를 들면 여성 해방, 남녀 평등 같은 진보적 관점이 종종 전면에 나선다는 점이다. 본디 사회주의, 진보 정치 이념이란 이를 당연히 내포해야 하나, 어디 그간의 중국 대중서들이 그러했던가 말이다. 공산당의 계도를 받으면서도, 정작 하는 말은 가부장적, 봉건적 신분제의 병폐를 그대로 옹호하는 주장으로 범벅이 된 게 그간의 수준이었다. 마오가 애써 벌인 문혁의 대소동은, 긍정적 효과는 거의 남기지 못한 채 피만 잔뜩 본 삽질이었단 말인가. 왜 이쪽 작가들은 공간산당으로부터 좀 좋은 방향의 훈시는 체질화하지 못하는가 이 말이다. 이 책은 그런 악습, 매너리즘으로부터는 자유롭다. 이 말은 꼭 해 주고 싶다.
ㄹ. 안 좋은 말도 좀 하자. 같은 이야기가, 책의 여러 파트에서 중복되어 소개된다. 기왕 펀제를 제자 백가 안배로 잡았는데, 정작 그 형식에 걸맞은 다양한 소재가 제시되지 못하면 무슨 소용이겠는가? 같은 이야기에서 다른 주제를 추출한다 해도, 최소한 사서 인용의 표현에라도 좀 변화를 줬어야 했는데, 저자의 능력이 거기에까지 미치지 못했는지 편집상(원서)의 부주의인지 미진함을 이처럼 남기고 있다.



s****o 2014.02.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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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지략과 술수는 어떻게 문화가 됐을까
"역사 속 지략과 술수는 어떻게 문화가 됐을까" 내용보기
p.6-무릇 진정한 역사는 일종의 문화이며 진정한 지혜다. 바로 이 문화와 지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사람이 역사를 장악할 수 있다.수많은 고사성어를 접할 때마다 중국의 역사 속에는 어쩜 그렇게 매순간마다 지혜가 담겨 있을까 하고 부러워하게 된다. 지혜가 문화라고 할 정도로 중국인들에게는 지략과 술수가 습관이 돼있나 보다. 워낙 고대부터 전쟁이 끊이지 않았으니 살아남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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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무릇 진정한 역사는 일종의 문화이며 진정한 지혜다. 바로 이 문화와 지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사람이 역사를 장악할 수 있다.
수많은 고사성어를 접할 때마다 중국의 역사 속에는 어쩜 그렇게 매순간마다 지혜가 담겨 있을까 하고 부러워하게 된다. 지혜가 문화라고 할 정도로 중국인들에게는 지략과 술수가 습관이 돼있나 보다. 워낙 고대부터 전쟁이 끊이지 않았으니 살아남기 위해선 불가피한 수단으로 발달했다고 봐도 되겠다. 여러 이웃나라들 중 누구와 힘을 합쳐야 자기에게 더 이익이 되고, 누구에게 등을 돌려야 덜 해가 될지 눈치보며 순간순간 발빠른 대응을 하느라 불필요한 시간과 에너지를 쏟은 것처럼 보이지만, 그만큼의 지혜가 축적되고 문화의 탄탄한 토대가 됐으니 전혀 아깝지는 않을 듯하다.

 

중국 고대사는 개인적으로 특히 관심이 가는 분야라 나름 책도 많이 읽었다고 생각했지만, 계속해서 낯선 이야기들을 만나게 되는 걸 보면 중국의 지혜는 그 깊이가 정말 파도 파도 끝이 없다는 걸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된다. 초한지나 삼국지처럼 익숙하고 유명한 이야기도 출처와 풀어쓴 사람에 따라 전혀 다른 맛이 나고, 당태종, 무측천, 조광윤, 주원장 같은 역사의 주인공들 외에 명품 조연들 위주의 다른 시각으로 구성해 보면 사건과 인물들을 좀 더 입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중국의 지혜>는 특이하게도 유가, 법가, 도가, 종횡가, 병가라는 다섯 가지 사상을 통해 역사 속 지혜를 훑어 보고 있다. 겉보기에는 조금 딱딱하고 어려운 내용일 것 같지만 어디까지나 큰 틀에 지나지 않아서 그렇게 얽매이지 않아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흔히 지략이라고 하면 음흉하고 비열한 사기나 속임수로 생각하기 쉽지만, 유교의 지략은 사람들을 자발적으로 움직이게 만든다는 점에서 높은 경지라고 할 수 있다. 유가의 지혜라고 하면 예를 강조하는 고리타분한 내용이 먼저 떠오르지만, 이 책에서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방법과 올바른 처신에 대한 이야기가 중점이다. 겸손함과 검소함으로 높아진 명성 덕분에 피 한방울 흘리지 않고 정권을 찬탈해 신나라를 세우고 황제가 된 왕망을 보면 인심을 얻는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해준다. 비록 그것이 정치적 야심을 숨기고 사람들을 거짓으로 현혹한 꼼수이긴 했지만 말이다. 민심을 얻느냐 못 얻는냐에 따라 정권의 존망이 결정된다는 사실을 알았던 걸 보면 참 똑똑한 인물인데, 너무 섣불리 본색을 드러내는 어리석은 실수를 범했다. 정신적 유산을 남기거나 백성 사랑이 대단하지도 않았던 청의 재상 증국번이 태평천국운동 진압으로 악평을 들었음에도 매사에 조심 또 조심하고 올바른 사상과 인격을 갖추려 노력했기에 사람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을 수 있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유교에서 가장 문제되는 것은 고지식함일 거다. 한의 숙손통과 당의 위징처럼 상황에 맞는 인재를 골라 쓰는 모습에서 원칙은 지키되 상황에 따라 구체적인 방법은 달리하는 융통성의 필요를 짚어준다.
p.163-혼란한 시절에는 덕이 아닌 재능을 갖춘 인재를 써야 한다. 하지만 나라가 안정되면 덕은 없고 재능만 갖춘 자는 절대로 써서는 안 된다.

 

법가는 인과 의라는 이상적인 구호를 외치며 근본을 다스리려 했던 유교의 한계를 인식하고 완벽한 통제를 위해서는 절대권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 책은 수많은 법전이 만들어졌음에도 중국이 법제사회가 되지 못한 이유가 법률의 관념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경서를 이용하다 보니 법이 도덕과 뒤섞여 독립적으로 발전하지 못해서라고 지적하고 있다. 국민의 이익 보호를 말하는 현대의 법과 달리, 법가에서 말하는 법은 권력을 쥐는 것을 목표로 하기에 악독한 측면이 있다. 이 책에서 가장 많은 분량이 할당된 것만 봐도 그만큼 중국 역사에 어두운 시기가 많았음을 알 수 있다. 음모, 숙청, 궁정 스캔들처럼 주로 정권 교체기에 벌어진 잔혹하고 폭력적인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신하의 반란을 걱정하는 황제, 황제의 의심을 살 바엔 먼저 반란을 일으켜야만 하는 신하... 서로 믿지 못하는 군신 간의 비정한 관계 속에서 의심을 피하기 위해 재능을 감추는 기술인 '도회술'은 지혜로운 처신이 아닐 수 없다.
p.437-뜻이 있고 진취적인 사람은 역경을 단련의 기회로 삼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의기소침해져 팔자 탓만 한다. (…) 잠깐의 굴욕을 참고 의지를 다지며 기회를 기다리는 것은 성공하려는 사람이 반드시 갖추어야 할 덕목이다.

 

도가의 지혜는 '장차 취하고자 한다면 먼저 주어라', '다스리지 않는 것으로 다스린다', '부드러움으로 강함을 극복한다'는 식의 신기하면서도 철학적인 내용이다. 진시황과 수문제처럼 정사를 돌보는 일에 과도한 힘을 들인다고 해서 반드시 사회에 이익이 되는 건 아니다. 소하가 만든 훌륭한 제도를 조참이 고치지 않고 수행한 것처럼 억지로 바꾸기 보다는 물처럼 변화에 순응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군주의 의심을 사지 않고, 군주를 불안하게 만들지 않는 신하의 도리와 박수칠 때 떠나는 유종의 미야말로 현명한 처신이다. 물론 송의 소식(蘇軾)처럼 신당이 집정할 땐 신당을 반대하고, 구당이 집정할 땐 구당에 반대해 양쪽에서 배척당했던 인물도 있지만, 나름의 소신과 철학이 있는 처신이라 어리석다고는 할 수 없을 거다.

 

p.577-언어의 지혜란 그저 말장난이 아니다. 학문적인 소양과 기개가 있어야만 그것이 언어로 표현될 수 있는 것이다.
개인적 이익을 위해 교묘한 언변으로 사람을 설득하는 종횡가, 이익을 위해 못할 것이 없는 무원칙의 원칙을 둔 병가까지, 기본틀은 다르지만 전체를 관통하는 인격 수양과 변화에 발맞춘 대응 같은 처세의 비법도 있다. 중간중간 당시 상황에 대한 부연 설명이 부족해서 이야기로서는 매끄럽지 못한 부분도 있고, 내용이 중복되기도 하지만, 중국사의 극적이고 긴장감 넘치는 사건들에 사용된 지략과 술수를 가득 담고 있어서 깊이 있는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책이다.

x******6 2014.02.2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증국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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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세상을 살아가면서, 모두들 자신의 나름대로의 인생철학을 지니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 한다.   물론 그 많은 철학 중에는 개인 스스로가 인생을 살면서 깨달은 진리도 있겠지만, 나는 그 무엇보다도 옛날부터 계속 생각하고 발전시켜온 '옛 사람들의 지혜'가 그 큰 영향력을 발휘했 으리라 본다.     과거부터, 오늘날까지 많은 사람들의 삶을 예속한 '지혜'. 이에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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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세상을 살아가면서, 모두들 자신의 나름대로의 인생철학을 지니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

한다.   물론 그 많은 철학 중에는 개인 스스로가 인생을 살면서 깨달은 진리도 있겠지만, 나는

그 무엇보다도 옛날부터 계속 생각하고 발전시켜온 '옛 사람들의 지혜'가 그 큰 영향력을 발휘했

으리라 본다.     과거부터, 오늘날까지 많은 사람들의 삶을 예속한 '지혜'. 이에 사람들은 그러한

많은 지혜 중에서, 자신의 신념에 걸맞는 것을 이용하여 '좀더 인간적인 삶을 살기 위해' 그 지혜

를 이용한다.

 

그러나 문제는 그러한 지혜가 각 지역과, 문화, 생각한 사람의 사상에 따라서, 그 성격이 각각 다

르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 서양의 철학, 동양의 철학들이 다루는 최종적인 목표의식이 각각

다르고, 또 그 지혜가 추구하는 사회공동체의 이념 또한 각각 다르기에, 오늘날에 있어 '서양'과

'동양'의 지혜는 분명 개개인의 인식과 기호에 따라, 호불호가 분명하게 갈린다.

 

때문에 누군가는 고대의 플라톤 철학을 의지하고, 누구는 중세의 데카르트 철학에 의지한다.  

그러나 많은 동양인들은 무엇보다 동양인의 철학, 즉 지금 이 책에서 다루는 중국의 지혜(철학)

에 많이 의지하고 있다.     실제로 나의 어린시절 (90년대)나의 아버지에게 큰 영향력을 발휘했을

뿐만이 아니라, 한반도 사회 전체에 큰 바이블로 작용했던 책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중국의 '손자'

즉 '손자병법' 이였다.      분명 IMF이전 한참 상승세?를 이어가던 한국경제와, 넘쳐나는 자본주

의의 혜택 속에서, "목적을 위해서라면 상대을 속이는 수단도 필요하다"  "싸움의 상책은 싸움없

이 지혜로 적을 굴복시키는 것" 을 주장한 손자는 당시 사회가 요구하는 분위기에 걸맞는 지혜가

분명했을 것이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고, 사람들의 가치관도 변화했다.    때문에 사람들은 이제 무조건적인 손자

의 맹신에서 벗어나, 좀더 자유로운 사상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게 되었지만,  그래도 무한 경

쟁의 사회, 각박한 세상, 점점 비열해지고 흉악해지는 범죄에 휘둘리는 세상 사람들은, 그 해결

책을 바라며, 과거 진시황의 치세에서 발전했던 그 지혜를 따르려고 한다.   오늘날의 권력의 중

심, 바로 법치주의의 근간인 '법가' 바로 그것을 말이다!.     과거 중국에서는 그 법가가 지나쳤

기에,백성들이 분노했고 저항했으며 결국 통일국가 진나라를 멸망에 이르게 했다.     그러나 오

늘날에는 세세한 사건이 터지면, 정부는 사람들의 도덕을 일깨우고 계몽시키기 보다는, 특별법

을 만들어 강제하기에 여념이 없고, 심지어 시민들은 그것을 잘했다고 하니... 세상사 요지경이

란 말이 결코 빈말은 아닌 것 같다.   

 

이처럼 중국의 철학은 그 구분이 명확하지 않고,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같은 면이

있다. (떄문에 종황가가 존재 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 덕분에 중국의 역사에는 인간의 복잡한

삶을 그대로 투영한 다양한 고사가 등장했고, 또 그 가치를 국가의 통치에 사용한 다양한 군주들

이 등장했다.    중국사에 등장한 수많은 신하, 군주, 학자, 모사, 외교가들이 말하는 지혜

들은 모두 위에 언급한 유가, 법가, 도가, 병가, 종횡가를 통해서 설명이 가능하다.      

그렇기에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각가의 지혜가 가지는 차이점을 설명하는 것 보다, 그 지혜가

중국의 역사에서 어떠한 역활을 했는가? 하는 옛 이야기를 열거하는데 그 중점을 두고 있다.    

때문에 이 책은 그야말로, 초한지, 삼국지, 춘주전국의 역사, 명나라, 청나라에 이르는 무궁무진한

나라의 역사가 들어있고, 또 한신, 유방, 증국번 같은 그 속에서 살아남거나, 죽어간 많은 인물들의

이야기가 쭉 열거된다.

 

그러나 그 때문에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이것은 "도데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책인가?" 하는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과거 중국의 통치수단이자, 인간이 인간답게 살기 위

한 인생철학 이기도 했던 이러한 이야기를 설명하면서, 책이 엇보다 중요하게 다

루어야 하는 것은 그러한 지혜가 가지는 특징과 차이점을 분석하고 정리해야 하는 것

다.     그러나 정작 이 책에는 그러한 분석보다 중국의 고사나, 옛 이야기가 잔득 들어서 있을 뿐

이다.      떄문에 독자들은 이러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스스로 그 차이점을 나누고, 정리해야 하

는 숙제를 떠안게 되는데, 분명 그것은 중국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문제 될 것이 없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차라리 삼국지를 읽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는 감상을 남길

여지가 있다.

q*******a 2014.02.2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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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마르지 않는 영원한 샘, 중국의 역사 고전
"[서평] 마르지 않는 영원한 샘, 중국의 역사 고전" 내용보기
마르지 않는 영원한 샘, 중국의 역사 고전 유가, 법가, 도가, 종횡가, 병가로 크게 나누어 각각의 역사인물과 그들의 능력, 활약과 위기대처능력, 임기응변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 손자병법으로 잘 알려진, 손빈과 방연, 초한대전으로 유명한 유방과 항우, 전국시대(戰國時代) 종횡의 대가인 소진과 장의, 공자도 칭찬해 마지않았던 춘추시대 제나라의 명재상 안자 안영, 진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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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지 않는 영원한 샘, 중국의 역사 고전

유가, 법가, 도가, 종횡가, 병가로 크게 나누어 각각의 역사인물과 그들의 능력, 활약과 위기대처능력, 임기응변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 손자병법으로 잘 알려진, 손빈과 방연, 초한대전으로 유명한 유방과 항우, 전국시대(戰國時代) 종횡의 대가인 소진과 장의, 공자도 칭찬해 마지않았던 춘추시대 제나라의 명재상 안자 안영, 진나라가 천하를 통일하고 다시 망하게 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이사(李斯) 등등 이름만 되면,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중국 역사에서도 한 시대를 풍미했던 유명한 인물의 행적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는 방대한 역사에 걸맞게 수많은 인물들이 등장하는 중국 역사에 독자들이 미리 질색할 것을 염려하고 우려하여 순전히 배려하는 차원에서 이와 같이 한 것으로 생각된다. 이 책의 장점은 중국 역사에서 핵심적인 내용만을 추려내면서도 또 시대를 망라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유가 - 교묘히 모략을 꾸미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데서 시작된다.

법가 - 오로지 강력한 법, 막강한 권세, 술수로 백성을 통제하고 세상을 다스린다.

도가 - 주어라, 흉한 것은 피하라, 원만하게 하고 마음과 지혜로 천하를 다스려라.

종횡가 - 뛰어난 언변으로 손바닥 위에 천하를 올려놓고 마음대로 가지고 놀아라.

병가 - 적을 알고 나를 아는 것, 병법의 최선은 싸우지 않고 적을 이기는 것이다.

 

중국의 지혜라는 책은 제목이 대번에 눈길을 끌었다. 과거 거대했던 대제국 중국, 지난 세월 아시아를 호령했던 거대한 중국이 청나라 말기에 이르러서는 서구열강의 침략과 침탈로 인해 만신창이가 되고 결국 "동아병부"라는 치욕적인 소리까지 들었지만, 1980년대 후반으로 넘어오면서 모택동의 "우공이산(愚公移山)"이란 고사의 정신으로 무장하여 다시 일어서기 시작하더니, 근 30여 년만에 다시금 세계의 강국으로 우뚝 섰다. 중국이 다시 일어서는데, 저력이 되었던 원동력은, 결국 5000천년간 축적된 문화와 지혜, 정신 속에서 찾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마르지 않는 샘과 같은 지혜의 보고, 중국의 고전과 역사.

그 속에서 오늘을 살아갈 지혜와 내일을, 미래를 위한 지혜를 배운다.

 

<중국의 지혜>를 통해 오천년 동안 축적된 중국의 지혜를 갈고 닦고 공부해 놓으면, 살아 가다가 위기의 순간이 닥쳤을 때, 현명하게 대처해 나갈 수 있는 지혜를 배울 수 있게 될 것이다. <중국의 지혜>는 바로 그러한 책이다.

 

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 공자 -

 

한고조 유방처럼 천하 얻는 법을 배우고 싶다면, 진나라가 춘추전국시대를 종식시키고 천하를 통일할 수 있었던 그 지혜를 배우고 싶다면, 지금 당장 <중국의 지혜>를 배우고 익혀라. 책을 펼치는 순간, 세상을 얻고 다스리는 지혜를 터득할 수 있게 될 것이다. 

d*****h 2014.03.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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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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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읽고 길을 걷다, 신발끊을 고쳐메며 빤히 세상을 바라보는 선거 포스터를 보면서 웃음이 난다. 신발을 묶을때는 신발을 봐야하고, 숟가락을 들고 밥을 먹을때는 밥공기를 똑바로 봐야한다. 얼굴을 알리려는 의도겠지만 신발끝을 묶으며 빤히 목표나 무엇가를 바라보는 모습이 나는 표리부동하다고 생각했다.혼자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에밀의 말처럼 모든 사람의 말속에 빵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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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읽고 길을 걷다, 신발끊을 고쳐메며 빤히 세상을 바라보는 선거 포스터를 보면서 웃음이 난다. 신발을 묶을때는 신발을 봐야하고, 숟가락을 들고 밥을 먹을때는 밥공기를 똑바로 봐야한다. 얼굴을 알리려는 의도겠지만 신발끝을 묶으며 빤히 목표나 무엇가를 바라보는 모습이 나는 표리부동하다고 생각했다.


혼자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에밀의 말처럼 모든 사람의 말속에 빵점도 없고, 백점도 없기에 자유를 보장해야한다는 생각, 진실의 함량이 백점에 가까운가 빵점에 가까운가라는 질문과 동시에 상황에 적절한가를 생각해 보게된다.


최근에 중국인이 쓴 저서들을 보면서 동양삼국이 동일한 문화적인 배경을 갖고 유사한 사고체계와 문명의 의식이 존재하지만 한, 중, 일 삼국을 보면 참 다양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2-3천년을 유지한 동일한 유교, 법가, 도가, 종횡가, 병가에 대한 저자의 생각은 유사하고도 조금은 신선하다. 이런 것들이 고전을 읽는 한가지 재미가 된다고 생각한다. 


책의 목차를 보면서도 참 재미있다고 생각한 점은 제목과 페이지의 순서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일반적인 방식과 달리 그 장의 핵심을 정리해 두었다. 지혜로운 접근법이고 책을 쉽게 알리는 방법이다. 고전을 읽는 딱딱함에 유연성을 배가했다고 생각한다. 두번째는 각각의 큰 장을 시작하며 저자는 각 유파의 견해를 잘 정리해 두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에게 읽숙 한 이름의 고전과 더불어  잘 읽어보기 힘든 고전들의 이야기들도 그 주제를 이야기해간다. 처음엔 중간의 이야기들에 치우쳐 시야가 좁하지고, 내가 무엇을 읽고 있는지 까먹을 때가 있다. 하지만 5개장의 시작에 정리한 내용으로 돌아가면 왜 이런 이야기과 고전 에피소드가 줄을 이어가는지를 스스로 생각하게 한다. 가르치치않고 가르치려는 의도와 배려가 있다고 생각하고, 조금은 딱딱한 원전의 고단함을 피할 수 있다. 그래도 논어, 맹자, 중용, 도덕경, 장자, 한비자, 귀곡자, 사기, 손자병법을 읽어 보고 본다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번 읽은 책을 여간해서 두번보지 않는 나에게도 고전은 유일하게 다시 보는 책들이 되어가고 있다. 첫째는 까먹는다는 것이고, 둘째는 처음에 미처 눈치채지 못한 생각을 알게되기 때문이다. 특히 내가 마주하는 상황에 따라 각각의 읽는 장이 더 가깝게 멀게 다가오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책을 통해서는 다른 책에서는 미처 보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더 자연스럽게 볼 수 있는데, 각 에피소드별로 인용한 책자들의 다양함이 참으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많은 책이 정리된 내용이기에 책을 정리하는 것은 읽는 것에 비해 노고가 훨씬 많이 들것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보며 든 많은 생각은 유교의 지혜로움은 올곧음에 있고, 법가의 법, 세, 술이란 원칙은 치자의 입장이던, 따르는 자의 입장이던 보다 많은 대중을 일시에 한방향으로 몰기 위한 휘두룸과 같이 강하다는 생각이다. 반면 도가의 생각은 모든 나무가 시작은 올곧게 올라오지만 점자 그것을 버리고 세상과 자연의 원리에 맞춰 조금 구불구불하더라도 멋드러진 모습의 노송을 보는듯하게 한다. 종횡가는 어떻게 보면 외교관이라기보단 처세의 단면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에게서 높은 철학과 이상을 기대하기 보다는 일상의 현명함, 어떻게 보면 상황판단능력을 볼 수 있다. 법가는 경영분야와 리더쉽분야에서 최근 많이 인용이 된다. 군사학과 경영학의 연계를 보면서 나는 유사성은 존재하지만 절대 같은 분야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싸우지 않고 이기는 법이 최상이란 명제를 달았다는 것만으로도 손무의 경지는 결코 철학자 수준의 통찰에 못미치는 것이 아니기도 하다. 다만 자신에게 주어진 극단적인 상황에서 목표를 달성할 방법을 현명하게 정리했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조선시대처럼 성리학의 생각만 갖고 산다면 오롯한 정결함은 있겠지만 나는 사람은 그렇게 살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자체가 자신의 마음을 부정함으로 마음, 머리, 행동이 서로 다르게 움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런 상황이 인간에게 "지체장애"를 만든다고 생각한다. 신념을 지키는 자세가 중요한지 시대와 나에게 주어진 상황속에서 다양한 지식의 활용이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이 비록 항상 이성적이지 않고, 이성만으로도 살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마음속의 근본을 다스리는 시작은 조금은 종교적이거나, 유학의 가르침이 필수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머리속 생각은 그러하지만 마음은 도가의 배움을 버리고 자연의 원리를 쫒는 것이 끌리고, 법가나 종횡가는 마음이 가지 않는다. 병가는 살아가는 현실속에서 생존을 위해서 잠시금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책을 읽고 지혜로워지는가는 마음에 닿고 행동하고 복기하기 때문이다.  


책에서도 이것이 지혜다라고 말하지 않고, 스토리텔링과 같은 에피소드의 연속이 규정을 통한 한가지 배우라기 보다는, 이야기를 통해서 스스로 이것저것 생각해 보라고 말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k***i 2014.02.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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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지혜》 철학보다는 처세술과 지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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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지혜》       살아가면서 우리는 늘 선택의 순간을 마주하게 된다. 사람마다 매 순간 선택을 하게 되는 기준이 있기 마련인데 그 기준은 사람이 될 수도 있고, 이익이 될 수도 혹은 상황 모면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일이 쌓이다 보면 그 선택의 기준들이  바로 그 사람의 삶의 방식, 추구하는 이상 혹은 철학이 되는 것이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어떤 조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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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지혜》

 

 

 


살아가면서 우리는 늘 선택의 순간을 마주하게 된다. 사람마다 매 순간 선택을 하게 되는 기준이 있기 마련인데 그 기준은 사람이 될 수도 있고, 이익이 될 수도 혹은 상황 모면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일이 쌓이다 보면 그 선택의 기준들이  바로 그 사람의 삶의 방식, 추구하는 이상 혹은 철학이 되는 것이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어떤 조직에서건 잘 적응하고 내 편을 만들고 모든 일을 나에게 유리하게 만들어가는 사람을 보고 우리는 '처세술'이 좋다고 한다. 처세를 제대로 하면 괜찮은 사람이 되고, 자칫 잘 못하면 상종못할 사람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곰곰히 생각하면 그런 일은 이미 우리가 태어날 때부터 시작되는 일이 아닌가. 가족과 형제 자매들 사이에서도 우리는 살아남기위해 자신만의 방식들을 터득하고 만들어 가기 마련이니까.

 


이 책 《중국의 지혜》 는 춘추전국시대의 철학과 사상을 비교하여 살펴보는 형식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사상들의 처세와 지략에 관한 점을 이야기 하고 있다. 저자는 우리가 지략 혹은 처세라고 말하는 것이 문화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지혜는 문화의 표현방식임을 말한다. 또한 지략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고 중국의 지혜는 깊은 뜻을 내포한 문화이며 누구든 이 문화가 가슴 속 깊이 투영되어 있으면 자연적으로 위대한 지략을 갖게 되고 진정한 지략가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런 전제에서 볼 때 각 지혜들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유가의 지혜는 가장 심오하고 진정한 지혜의 보고이며, 도가의 지략이 가장 지혜롭고, 법가는 가장 독하고 병가는 제일 냉혹하며, 종횡가는 뻔번하기 그지없다고 말한다. 저자는 각각의 지혜들을 어떤 한 시각에서만 보거나 가치 판단하지 않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장 단점, 혹은 특징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며 우리가 어떤 부분을 취할지 생각해 보게 한다. 또한 이 책을 따라가다보면 보편적인 중국인의 가치관을 만날 수 있는데, 예로부터 중국인은 입신양명, 출세하는 것을 삶의 이상으로 삼았다. 명예와 이익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로 관직을 얻기만 하면 어마어마한 부를 얻었으므로 명성과 실리를 하나로 보았기에 처세술과 지략이 더욱 중요하게 생각되었던 것이다.  


 

유가가 주장하는 이상적 왕도는 개인이 아닌 사회전체의 이익을 생각하며, 가장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지략이 바로 '인술'이다. 유가에서는 개인의 변화가 사회의 변화를 가져온다고 생각하고 지혜로 상대방을 굴복시켜 자연스럽게 움직이도록 하는 반면 법가와 병가는 강력한 힘으로 사람을 굴복시키고 변화시켜 그에 속한 개인을 바꿀 수 있다고 주장한다. 유가에서 인생의 가치는 얼마나 많은 업적을 세웠는가의 의미이지만 그 명예의 크기는 개인이 얻을 수 있는 현실적인 명예의 크기에 따라 달라진다. 이의 대표적 인물로 이 책에서는 증국번을 꼽지만 그 대표는 바로 공자가 아니던가. 이 부분은 종횡가의 지혜가 아마 정점이 아닌가 한다. 이들은 동서남북을 가리지 않고 벼슬자리가 보장된다면 어디든지 달려가는 사람들이었으니 말이다. 한 군주를 끝가지 섬지기 않고 일관된 정치적 주장도 가치 기준도 정립하지 않은 사람들이라니.

 


법가사상은 오로지 제왕을 위한 것이다. 법의 권위는 군주가 백성을 마음대로 부리고 절대적인 권력을 장악하게 하는 것이었다. 이 사상은 그 누구도 벗어날 수 없는 법이라는 특을 세웠지만 전제군주 제도가 더욱 강화될 뿐 현대적인 의미의 민주와 법치 사상은 발전하기 어려운 한계를 지녔으며 끝도 좋지 않을 수 밖에 없었다. 이에 반해 도가 지략이 우수한 것은 인간사에 존재하는 모든 이해관계와 그 관계의 전환을 꿰뚫어보고 그 과정에서 더큰 이익을 얻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이다. 이를 '황로도술' 이라하는데 깊은 철학적 이론이 없는 법가가 이를 근거로 삼고 스스로 신성화 했다고도 한다. 법가는 황로지학을 근거로 삼고 이를 바탕으로 자연에 순응할 것을 주장하는데, 현실적으로 자연에 순응하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엄격하고 완벽한 법률을 제정한 다음 이를 근거로 천하를 다스리는 것이었다고 한다.

 


이 책은 유가, 법가, 도가, 종횡가, 병가의 지혜와 지략을 살펴보는데 그들 사상이 가진 특징들을 살펴보고 있으며 이를 실천한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의 예를 보여주고 있다. 사상보다는 조상들의 일화를 통해 사상이 가진 특징과 지혜, 특히 지략들을 살펴보는데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 현대까지도 관통하고 있는 중국의 사상과 철학을 한 번에 비교해 볼 수 있고, 유명한 인물과 일화들을 철학보다는 지혜와 지략이라는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는 꽤 재미있는 책이다. 거의 700 쪽에 가까운 많은 분량이지만 크게 어렵지 않고 꼭 처음부터 읽어야 하는 책은 아니기에 큰 부담이나 무리없이 읽을 수 있을 것이다.   

 

 

 

r********a 2014.03.02. 신고 공감 0 댓글 0